-
"회사 비전 괜찮아요"...주식 사들이는 바이오기업 경영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업체 경영진이 잇따라 자기 회사 주식을 취득하고 있다. 경영진의 이 같은 행보는 기업가치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파로스아이바이오, 창업주 대표 이어 CBO도 회사 주식 매입…"책임 경영"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사업책임자(CBO·부사장)는 지난 16일 파로스아이바이오 보통주 1만2500주를 1주당 5885원에 장내 매수했다.금액으로 7356만2500원어치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김 부사장이 보유한 파로스아이바이오 주식은 기존 3만7500주(0.29%)에서 5만주(0.39%)로 증가했다.김 부사장은 사업개발(BD) 담당 임원이자 파로스아이바이오 호주법인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제약사나 바이오텍과 전략적 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기술이전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로 꼽힌다.앞서 14일에는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이사가 파로스아이바이오 보통주 8336주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했다. 1주당 취득 단가는 5987원으로, 총 4990만 7632원 규모다. 이번 매입으로 윤 대표 보유 지분은 기존 275만1029주에서 275만9365주로 확대됐다.윤 대표는 연세대 화학과 학사,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목암생명공학연구소, 한국MSI,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등을 거쳤다. 이후 2016년 파로스아이바이오를 창업했다. 현재 파로스아이바이오 호주법인과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하고 있다.윤 대표의 회사 주식 매입은 2023년 파로스아이바이오 상장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표는 2023년 7월 상장 직후 파로스아이바이오 보통주 1만358주를 1주당 8970원에 매입했다. 이어 윤 대표는 작년 9월에도 파로스아이바이오 보통주 1만671주를 1주당 9260원에 사들였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신약개발 전문 업체다. 이 회사는 자체개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인 '케미버스'를 활용해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최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PHI-101'에 대한 다국가 임상 1상 최종결과보고서(CSR)를 수령,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회사는 PHI-101의 다국가 임상 2상 진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경영진의 자사 지분 취득은 통상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내는 신호로 여겨진다. 회사 내부 사정에 밝은 경영진이 직접 자금을 투입해 지분을 확보하는 만큼, 시장이 이를 기업이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과 향후 성장에 대한 확신의 표현으로 해석하는 것이다.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부사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경영진으로서 책임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담은 결정"이라며 "우수한 임상 성과를 토대로 혁신 신약 개발의 가능성과 회사의 중장기 성장 비전에 대한 굳건한 신뢰도 반영됐다"고 했다.'저평가 판단'…셀트리온, 인투셀 등 바이오·헬스케어 경영진 '지분 매입 러시'최근 바이오·헬스케어 업계에서 경영진의 지분 매입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6차례에 걸쳐 셀트리온 보통주 17만7460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1주당 평균 취득 단가는 17만7460원으로, 서 회장은 이번 주식 매입에 총 107억5372만원을 투입했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4월 50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이는 셀트리온이 시장에서 과도하게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임경영 의지를 재확인하고 주가 부양 신호를 보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소식 발표 직후인 작년 초 주가가 23만원을 돌파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거듭, 20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21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18만1200원 수준이다.셀트리온은 경영진의 주식 매입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을 통해서도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21일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통해 약 1000억원 규모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건을 포함해 올해에만 8차례에 걸쳐 약 75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취득했다. 올해 완료한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9000억원에 달한다.(자료: 금융감독원)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인투셀 보통주 3만6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1주당 취득 단가는 2만8712원으로 총 10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박 대표 보유 주식 수는 290만주(19.56%)에서 293만6000주(19.77%)로 늘어났다.박 대표의 지분 취득은 에이비엘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 해지로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책임경영 의지를 내보이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인투셀은 지난 9일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앞서 인투셀은 지난해 10월 국내 에이비엘바이오와 1개 타깃에 대한 ADC 플랫폼 기술 실시권 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은 최대 6개 타깃에 대해 플랫폼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단계 옵션형 구조로, 양사는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계약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이번 계약 해지의 원인은 특허 중복 문제 때문이다. 인투셀 측은 "당사의 넥사테칸 시리즈(30종 이상) 약물 중 에이비엘바이오가 선택한 NxT3가 최근 당사의 자유 실시(FTO) 분석 과정에서 같은 구조 약물 중국 특허가 선행해 출원됐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출원 후 비공개 보장되는 18개월 기간에 발생한 사항으로 당사 특허 출원 당시에는 확인 불가했다"고 설명했다.기술이전 계약 해지 소식 발표 이후 인투셀 주가는 급락했다. 10일 인투셀 종가는 2만8750원으로 전날보다 25.9% 하락한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공시 당일인 9일 인투셀 주가는 애프터마켓(15:40~20:00)에서 2만8900원까지 추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인투셀은 계약 해지 이후 이틀 동안 두 차례에 걸쳐 공식 입장을 내고 해지 배경이 된 특허 이슈의 구조와 분석 경과, 법률적 검토 결과,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과의 연관성, 추가 기술도입 확보 방안 등을 공유했다. 또 시장과의 소통과 신뢰 회복을 위해 대표이사 10억원 규모 회사 주식 매입 추진, 투자자 소통(IR) 개최 확대 등 공약을 내걸었다. 박 대표의 지분 취득은 공약 이행의 일환인 셈이다.전환사채(CB)를 통한 지분 확대 사례도 눈에 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최근 보유 중이던 CB를 보통주 7만6190주로 전환, 지분율이 30.56%까지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김 대표가 보통주로 전환한 CB의 전환가액은 주당 5250원으로 총 4억원 규모다. 김 대표는 지난해 5월과 11월에도 각각 자사 주식 1만1400주와 3만7000주를 장내 매수했다.2025-07-22 06:17:39차지현 -
대한뉴팜, 길영식 중앙연구소장 영입…R&D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한뉴팜이 삼아제약 출신 길영식 연구소장을 영입했다. 436억원이 투입된 신규시설(공장증축) 투자가 완료되면서 R&D 인사를 증원한 것으로 분석된다.업계에 따르면 대한뉴팜은 길영식 전무를 올 상반기 중앙연구소장으로 임명했다.길 소장은 충북대학교에서 미생물학 석사, 미생물유전학 박사를 따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제연구소장(2000~2008년), 한국콜마 생명과학연구소장(2008~2013년), 콜마파마 제제연구소장(2013~2019년)을 역임했다. 2020년 6월부터 최근까지 삼아제약 연구소장을 맡았다.대한뉴팜 연구개발조직은 ▲중앙연구소 '제제연구팀(인체의약품), 동약연구팀(동물의약품)'와 기업부설 연구소인 ▲바이오연구소 등 총 2개 연구소로 구성돼 있다.길영식 중앙연구소장은 기존 송영준 연구소장(부사장, 합성의약품 연구개발 총괄)과 권영도 바이오 연구소장(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총괄) 등과 함께 대한뉴팜 R&D를 이끌게 된다.길영식 소장 영입은 신규시설 투자와도 연동된 것으로 보인다.대한뉴팜은 지난해 5월 공장증축에 429억원 투입을 결정했다. 주사제 및 고형제 생산 증대를 위해서다. 현재 436억원으로 투자금액이 늘었고 해당투자는 올 8월 30일 종료된다. 소재지는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제약공단1길66(본사 소유 토지)이다.436억원은 지난해 영업이익(187억원)의 2.3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회사 규모를 감안하면 대규모 투자다. 회사는 자체자금과 외부자금 조달로 투자금을 마련했다.대한뉴팜이 대규모 시설투자 종료를 앞두고 R&D 인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길영식 전무 외에도 박정태 학술개발부문장(이사, 제약개발담당)도 새로 영입했다. 박정태 이사는 유유제약 제약개발(RA)팀 본부장, 비보존 미래전략본부/개발본부 상무 출신이다.업계 관계자는 "대한뉴팜이 2023년 1월 2세 이원석(48) 단독대표 체제 이후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취임 당시 미래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각 사업부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2025-07-22 06:10:16이석준 -
신풍 애드마일스, '멀티비타민 에스피 포뮬라21' 출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신풍제약(대표 유제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애드마일스는 신제품 '멀티비타민 에스피 포뮬라21'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애드마일스의 멀티비타민 에스피 포뮬라21은 '비타민A, 비타민B군, 비타민C, 비타민D, 비타민E, 비타민K, 판토텐산/비오틴, 엽산, 철, 아연, 요오드, 망간, 구리, 셀레늄, 몰리브덴, 크롬' 등 21종의 멀티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했다. 해당 기능성 원료의 1일 영양성분기준치를 100% 이상 함유한 고?랑 맞춤 설계로 일상의 활력을 위한 영양 솔루션 제품이다.멀티비타민 에스피 포뮬라21은 기존 멀티비타민 에스피 포뮬라에서 기능성 등을 강화해 새롭게 출시된 제품이다. 하루 1정으로 21종의 비타민과 미네랄로 에너지 생성, 정상적인 면역 기능, 항산화 작용, 세포 보호, 뼈의 형성과 유지, 골다공증발생 위험 감소 등 현대인에게 필요한 필수 기능성을 채워주는 건강기능식품이라는 게 애드마일의 설명이다.애드마일스 관계자는 "멀티비타민 에스피 포뮬라21은 지친 일상에 활력이 필요한 현대인이나 과도한 업무와 외부 활동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은 분들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이라며 "현대인에게 필요한 21종의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제품"이라고 전했다.2025-07-21 15:11:49손형민 -
셀트리온, 신규 제품 매출 증가...주력 시밀러 세대교체 활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이 최근 내놓은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비중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추세다. 휴미라, 아바스틴, 스텔라라 등 신규 바이오시밀러 라인업의 매출이 사업 초창기 내놓은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등의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고마진 신제품의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이익률도 크게 확대됐다.2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신규 제품 매출은 46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5% 확대됐다. 같은 기간 기존 제품 매출은 4148억원으로 23.3% 감소했다.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 초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등을 기존 제품으로 분류한다. 램시마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항암제 허쥬마와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제품은 허셉틴과 맙테라다.분기별 셀트리온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 매출(단위: 억원, 자료: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최근 내놓은 바이오의약품은 신규 매출로 구분한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램시마를 기존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해 자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유플라이마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베그젤마와 스테키마는 오리지널 의약품이 각각 아바스틴과 스텔라라다.셀트리온은 지난 2분기 처음으로 신규 제품이 기존 제품의 매출을 넘어섰다. 지난해 2분기에는 기존 제품 매출이 신규 제품보다 2배 이상 많았지만 1년 만에 신규 제품이 추월했다. 올해 1분기에는 기존 제품 매출이 4204억원으로 신규 제품 3472억원을 732억원 앞섰다.셀트리온은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의 매출이 경쟁 과열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존 제품의 매출은 2023년 1분기 3592억원에서 작년 2분기 5406억원으로 확대됐지만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작년 4분기 기존 제품 매출이 4701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감소했다.하지만 글로벌 시장에 새롭게 내놓은 제품의 매출이 점차적으로 확대되면서 기존 제품의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의 신규 제품 매출은 2023년 1분기 907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5배 이상 뛰었다.셀트리온의 신규 제품 매출 비중 확대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셀트리온이 최근 내놓은 신규 제품은 대부분 직접 판매 체계가 구축됐다. 셀트리온의 해외 파트너를 통해 판매하는 것보다 수익성이 높은 구조다.셀트리온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96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34.5% 증가한 24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셀트리온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5.2%로 작년 2분기 8.3%보다 3배 이상 확대됐다. 전 분기 17.7%보다 7.5%포인트 상승했다.분기별 셀트리온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셀트리온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 2023년 3분기 39.8%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셀트리온의 지난 2분기 원가율은 43% 수준으로 전년 동기 58% 수준보다 약 15%포인트 낮아졌다.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매출원가율은 ▲합병 전 고원가 재고 소진▲생산 수율 개선 ▲3공장 가동률 상승 및 원료의약품 외주생산 축소 ▲기존 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빠른 속도로 낮아지는 추세다.셀트리온은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12개, 11개의 제품을 허가받았다. 올해에만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4건의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았다.셀트리온은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의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의 FDA 품목허가를 받았다.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암젠이 개발한 바이오 의약품으로 주성분 데노수맙의 용량과 투약 주기를 달리해 개발한 제품이다. 프롤리아는 골다공증치료제로 사용되고 엑스지바는 골전이 환자 등의 골격계 증상 예방과 골거대세포종 치료제로 승인받았다.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는 지난 3월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졸레어는 알레르기성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및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사용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이다셀트리온은 올해 유럽에서도 아일리아, 악템라, 프롤리아, 엑스지바 등 4개 영역에서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획득했다. 아일리아는 습성황반변성, 망막정맥폐쇄성황반부종, 당뇨병성황반부종 등 안과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2025-07-21 12:00:03천승현 -
샤페론, 인플라메이징 시장 진출…화장품 3종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은 자체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인플라메이징(Inflammaging)’ 시장을 겨냥한 헬스케어 화장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이를 위해 현재까지 1종의 핵심 원료 물질을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및 국내 성분사전에 등재했다. 추가로 4종 원료물질도 등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해당 원료 물질은 샤페론이 10여 년간의 신약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독자적 플랫폼 기술과 임상시험 역량의 집약체다. 염증반응을 조절해 노화를 완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샤페론은 올해 안에 3종의 헬스케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현대인의 피부는 자외선, 미세먼지, 스트레스 등 다양한 환경 요인에 노출돼 미세한 염증 상태가 지속되며 노화가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플라메이징’은 이러한 만성적 미세 염증을 억제해 피부 건강을 개선하고 노화를 늦추는 새로운 개념으로 미래 뷰티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특히 실외 활동 인구 증가 및 공기 오염, 식이 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피부 속 땀샘과 피지선에 생기는 미세 염증이 주름과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되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샤페론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약 개발 중 확보한 다수의 물질을 활용해 피부 트러블 완화 및 미세한 근관절 염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해 왔다.회사는 염증 조절 기반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플라메이징’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며 헬스케어와 제약을 연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샤페론 관계자는 “현재 브랜드 콘셉트와 용기 디자인 등 출시를 위한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담 조직 구성과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해당 사업이 향후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원(Cash Cow)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재무적 선순환 구조의 경영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 따르면, 염증 제어 기능성 원료를 포함한 글로벌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7%씩 성장해 2033년에는 4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근관절 케어 제품 시장 역시 연평균 6.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5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2025-07-21 10:41:48이석준 -
유나이티드·중외,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릭산 급여 등재유나이티드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JW중외제약이 고지혈증치료제 성분 '피타바스타틴'과 중성지방치료제 '페노피브릭산'이 결합된 복합제를 처음 선보인다.흡수율 차이로 반드시 식후에 복용해야 했던 기존 페노피브레이트(Fenofibrate) 계열 제품들과 달리, 페노피브릭산(Fenofibric acid)은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피타릭캡슐', JW중외제약 '리바로페노캡슐2/110mg'이 8월 급여목록에 등재된다.상한금액은 917원으로, 피타바스타틴칼슘+페노피브레이트 최고가 872원보다 높다.피타바스타틴칼슘+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는 지난 2019년 국내 시장에 첫 등장했다. 당시 한림제약을 주관사로 8개 업체로 공동 개발사로 이름을 올렸다.작년 이 시장은 유비스트 기준 약 490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이에 이번달에는 성분이 동일한 캡슐 제형 4개, 정제 제형 4개 등 총 8개 제품이 추가로 진입했다.단숨에 16개 업체가 경쟁을 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편의성에 강점을 둔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릭산 업체 2개도 진입하면서 출혈 경쟁이 예상된다.특히 매번 개량신약으로 단기간 성과를 내는 유나이티드와 피타바스타틴(브랜드명 : 리바로) 오리지널을 보유한 JW중외제약이 나선다는 점에서 기존 경쟁자들이 긴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자료제출의약품으로 약가도 높게 산정됨에 따라 영업력을 바탕으로 시장 안착에 성공한다면 경쟁사보다 높은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 약의 적응증은 관상동맥심질환(CHD) 고위험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피타바스타틴 2mg 단일치료 요법 시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적절히 조절되지만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는 높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은 복합형이상지질혈증의 치료이다.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가 권장용량으로 1일 1회 1캡슐을 식사 직후 복용하하는 것과 달리 이 약은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다.임상시험에서 피타바스타틴 단일제 비해 non-HDL-C 평균 변화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는 점을 입증했다.2025-07-21 10:08:08이탁순 -
셀트리온, 2Q 영업익 234%↑...고마진 신규 제품 판매 증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이 신규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와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셀트리온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24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4.5% 늘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615억원으로 전년보다 9.9% 늘었다. 이 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919억원으로 전년보다 345.7% 확대됐고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034억원으로 11.9% 증가했다.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제품이 선전했고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고마진 제품의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확대됐다. 고마진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은 53%로 전년동기 30%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의 지난 2분기 원가율은 43% 수준으로 전년 동기 58% 수준보다 약 15%포인트 낮아졌다.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5.2%로 전년동기 8.3%보다 3배 가량 상승했다.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매출원가율은 ▲합병 전 고원가 재고 소진▲생산 수율 개선 ▲3공장 가동률 상승 및 원료의약품 외주생산 축소 ▲기존 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빠른 속도로 낮아지는 추세다.셀트리온은 하반기에 글로벌 주요국에서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4개의 신규 제품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 셀트리온 관계자는 “2분기는 수익성이 높은 신규 제품 중심의 매출이 확대되며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라며 “하반기에도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을 타깃으로 고마진 신제품 출시와 이에 따른 시장 확대 등 호재가 산적해 있는 만큼 성장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2025-07-21 08:38:27천승현 -
유유테이진, 호흡기 환자 삶의 질 개선 돕는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한국의료지원재단(이사장 유승흠)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호흡기 환자들에게 산소발생기 및 가정용 인공호흡기 임대료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5년 연속 진행한다.유유테이진은 산소 치료 서비스를 받는 환자들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에게 휴대용 산소발생기 임대료를 지원하는 이번 사회공헌활동에 약 2억의 후원금을 기부하며 한국의료지원재단은 희망 환자 선정 및 임대료 지원 업무를 진행한다.유유테이진은 한국의료지원재단과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산소발생기 및 인공로릅기 임대료 지원 사회공헌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4년 동안 5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총 2만4000여건의 지원의 이뤄졌다.휴대용 산소발생기는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외출 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정전 또는 자연재해로 인하여 가정용 산소발생기 사용이 어려울 때 등 비상시를 대비해서 필요한 의료기기다.유원상 유유테이진 대표이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호흡기 환자들은 렌탈비가 부담돼 산소발생기 및 가정용 인공호흡기 임대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게 됐다. 삶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호흡기 환자들의 치료비 경감은 물론 보다 쉽게 산소 치료를 받음으로써 환자들의 삶을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5-07-21 08:32:51이석준 -
경동제약, 크리에이터 그룹 '케어플루언서' 발대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은 숏폼 커머스 전문 기업 ‘숏만연구소’와 ‘케어플루언서 1기’를 선발했다고 21일 밝혔다.경동제약 ‘케어플루언서’는 건강(Care)과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합성어로 건강기능식품 및 뷰티 제품에 관심이 높은 콘텐츠 제작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경동제약의 건강기능식품 및 뷰티 브랜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참가자들은 고감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아바임(WIAVIM)’과 클린 더마 뷰티 브랜드 ‘어테이션(ATTATION)’의 다양한 제품을 경험하고 건강과 뷰티를 주제로 한 콘텐츠 제작 미션에 참여한다.경동제약은 이번 프로그램을 단순한 체험단 활동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숏폼 전문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편집 등 숏폼 제작에 필요한 교육은 ‘숏만연구소’에서 제공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자사몰 20만 원 상당의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경동제약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소비자와의 친밀한 접점을 확대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자 한다. 케어플루언서를 단순한 체험단이 아닌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케어플루언서 1기는 숏폼 콘텐츠 제작 역량과 건강기능식품 및 뷰티 분야에 대한 관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됐다.2025-07-21 08:25:22이석준 -
아세트아미노펜 처방액 '뚝'...약가 변동에 출렁[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처방시장이 상승세를 멈추고 한풀 꺾였다. 지난해 아세트아미노펜의 보험약가가 한시적 인상 시기 종료로 인하되면서 처방 시장도 축소됐다. 주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도 약가인상과 약가인하에 따라 처방실적이 들쭉날쭉 행보를 나타냈다.2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의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아세트아미노펜의 처방액은 141억원으로 전년보다 8.5% 줄었고 2분기에는 109억원으로 1.0% 감소했다.분기별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외래 처방금액(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분기별 아세트아미노펜 처방 시장을 보면 지난 2023년 4분기 177억원을 기록한 이후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2분기 처방액은 2023년 2분기보다 22.5% 줄었고 2023년 4분기와 비교하면 38.2% 축소됐다.지난해 아세트아미노펜의 한시적 약가인상이 종료되고 일괄적으로 약가가 인하되면서 처방 시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4월부터 아세트아미노펜 650mg 단일제 16종의 약가가 7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기존에 70원으로 등록된 동구바이오제약의 타이몰8시간과 함께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650mg 18개 품목 중 17개의 보험상한가가 동일한 70원으로 등재됐다.존슨앤드존슨의 타이레놀8시간의 약가가 90원에서 79원으로 22.2% 인하됐다. 부광약품의 타세놀8시간과 종근당의 펜잘8시간은 각각 88원에서 70원으로 20.5% 떨어졌다. 한미약품의 써스펜8시간과 코오롱제약 트라몰의 약가인하율은 각각 17.6%다.제뉴파마, 하나제약, 삼아제약, 영풍제약 등은 아세트아미노펜 650mg의 약가가 10% 인하됐다. 보령바이오파마, 마더스제약, 한림제약, 경보제약, 한국글로벌제약, 대우제약, 서울제약 등의 아세트아미노펜650mg 정제는 약가가 6.7% 내려갔다.2022년 아세트아미노펜의 수급 안정을 위해 한시적인 약가인상 이후 16개월만에 일괄 하향조정됐다.보건복지부는 2022년 12월부터 아세트아미노펜650mg 18개 품목의 상한금액을 최대 76.5% 인상했다. 아세트아미노펜650mg의 보험상한가는 43~51원에 불과했는데 최대 9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제약사들이 원가구조가 열악해 생산 증대에 난색을 보이자 이례적으로 일괄 인상을 결정했다. 제약사들은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인상과 함께 생산 증대를 약속했다.당시 타이레놀8시간은 51원에서 90원으로 가장 높은 76.5% 인상률을 기록했다. 타세놀8시간과 펜잘은 각각 51원에서 88원으로 72.5% 상향 조정됐다. 써스펜8시간은 50원에서 85원으로 70% 상승했다. 트라몰은 51원에서 85원으로 66.7% 인상됐고 아니스펜8시간과 타이리콜8시간은 각각 62.7% 상승한 83원으로 조정됐다. 세토펜, 타이펜8시간은 51원에서 80원으로 56.9% 올랐다.당초 복지부는 2023년 12월부터 아세트아미노펜650mg 약가를 일괄적으로 70원으로 조정하기로 했지만 작년 3월까지 약가조정을 유예했고 지난해 4월부터 약가를 인하했다.아세트아미노펜의 처방시장은 2019년 314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당시 아세트아미노펜 처방 시장 위축은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아세트아미노펜 처방 시장은 2022년 378억원으로 전년대비 67.5% 증가하며 반등했고, 2023년에는 572억원으로 2년 전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2022년 초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게는 하루에 수십만명 쏟아지면서 아세트아미노펜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 2023년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는 데다가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증가하면서 아세트아미노펜 처방 시장이 더욱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처방시장 확대로 이어졌다.분기별로 보면 아세트아미노펜은 지난 2020년 2분기 처방액이 51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부터 승승장구했다. 2021년 2분기 처방실적이 59억원으로 전년대비 17.2% 늘었고 2023년 2분기에는 142억원으로 3년 전보다 3배 가량 확대됐다.하지만 지난해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 인하가 적용되자 지난해 2분기 외래 처방시장은 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8% 줄었고 올해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주요 아세트아미노펜제제의 처방실적도 약가 변동에 따라 기복을 나타냈다.삼아제약의 세토펜 처방액은 2020년 2분기 6억원에서 2023년 2분기 18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지만 올해 2분기에는 11억원으로 2년 전보다 38.5% 줄었다. 부광약품 타세놀은 지난 2분기 처방액이 10억원으로 2023년 2분기보다 32.1% 줄었다. 타세놀은 2020년 2분기 3억원대에 불과했지만 2023년 4분기에는 19억원으로 치솟기도 했다.한미약품의 써스펜8시간은 2020년 2분기 9억원에서 2023년 2분기 18억원으로 2배 가량 늘었지만 올해 2분기에는 10억원으로 2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종근당의 펜잘8시간은 2분기 처방액이 9억원으로 2년 전보다 40.3% 줄었다. 코오롱제약의 트라몰은 2023년 2분기 15억원에서 2년 만에 9억원으로 36.5% 축소됐다.2025-07-21 06:19:53천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