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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손습진 치료전략 변화 예고…'앤줍고' 새 옵션 부상"[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만성손습진 치료에서 스테로이드 중심의 단계적 접근이 한계를 드러내는 가운데, 비스테로이드 국소 JAK 억제제 '앤줍고크림'이 새로운 치료 전환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치료 실패 이후 전신요법으로 넘어가기 전 공백 구간을 메울 옵션으로 주목받으면서,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치료 전략 재정립 필요성이 제기된다. 안드레아 바우어(Andrea Bauer) 독일 드레스덴 공과대학교 및 칼 구스타프 카루스 대학병원 피부과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만성 손습진 치료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만성손습진은 손에 붉은 반점, 갈라짐, 가려움, 통증 등을 유발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물·세제·알레르기 반응·스트레스 등에 의해 악화되며, 심한 경우 일상생활이 어렵다. 바우어 교수는 "만성 손습진은 증상이 3개월 이상 연속적으로 지속되거나, 1년 이내에 2회 이상 재발하는 상태로 정의된다"라며 "유럽 국가의 경우 전체 인구의 약 10%가 겪고 있을 만큼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며, 전 세계적으로 합의된 진단 기준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기존 만성손습진 치료는 단계적 접근(step-wise approach) 중심이었다. 보습제 중심 관리에서 시작해 국소 스테로이드(TCS), 칼시뉴린 억제제(TCI), 이후 광선치료나 경구 알리트레티노인, 중증에서는 생물학적제제나 JAK 억제제가 오프라벨로 활용되기도 한다. 문제는 각 단계마다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만성 손 습진 치료에는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어서 주로 강한 국소 스테로이드제제가 사용돼 왔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 시 피부 장벽 손상, 피부 위축, 혈관 확장 등 다양한 부작용 위험이 따를 수 있다. 현재 만성 중증 손 습진 치료에 승인된 경구 치료제인 알리트레티노인은 최소 4주간 강력한 국소 스테로이드제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사용된다. 피부 조절, 항염증 및 면역 조절 작용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며, 재발 위험이 높은 만성 중증 손 습진의 장기 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장기간 사용 시 두통, 지질 수치 상승, 태아기형 유발 등 다양한 부작용 우려가 있어 치료 지속에 제약이 있었다. 바우어 교수는 "스테로이드는 3~4주 이상 사용 시 피부 위축 위험이 있어 장기 사용이 어렵고, 알리트레티노인은 두통·지질 이상뿐 아니라 가임기 여성의 경우 기형아 발생 위험으로 처방이 제한적"이라며 "결국 국소치료 실패 이후 전신치료로 넘어가기 전 뚜렷한 대안이 없는 치료 공백이 존재했다"고 짚었다. "앤줍고크림, JAK-STAT 경로 차단…국소 치료 한계 보완" 이 같은 공백을 메울 옵션으로 제시된 것이 앤줍고크림(델고시티닙)이다. 앤줍고크림은 국소 스테로이드제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이 치료제로 치료가 적절하지 않은 성인 환자의 중등증에서 중증의 만성 손 습진 치료를 위해 허가받은 유일한 비스테로이드성 국소 도포 크림 제형이다. 앤줍고크림은 파라벤과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하지 않으며, 다양한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JAK-STAT의 신호 전달 경로를 억제해 JAK1,2,3와 TYK2의 활성을 저해하여 피부 염증과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앤줍고크림은 지난해 9월 국내 허가됐으며, 올해 본격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바우어 교수는 "경구 JAK 억제제와 달리 전신 노출이 거의 없어 안전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임상에서도 이상반응 발생률이 위약군과 유사하거나 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흡수가 빠르고 사용감이 좋아 환자 순응도가 높다는 점도 중요한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앤줍고크림은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중등증에서 중증 만성 손 습진 모든 아형에서 광범위한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DELTA 1∙2로 명명된 임상연구에서 중등증에서 중증 만성 손 습진 성인 환자에게 앤줍고크림을 하루 2회, 16주간 도포한 결과, 가려움은 첫 도포 1일차부터, 통증은 3일차부터 위약 대비 유의한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 또 16주 시점에는 손 습진 증증도 지수인 HECSI-75를 달성한 환자 비율이 위약 대비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어진 DELTA 3 연장연구에서는 앤줍고크림의 장기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추가로 평가됐으며, 장기간 투여에서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과 일관된 임상적 개선이 확인됐다. 16주 기본 연구와 36주 연장 연구를 포함한 52주 데이터에서 초기 치료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최신 전문가 컨센서스에서는 앤줍고크림을 스테로이드 실패 이후, 전신 치료 이전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비스테로이드 국소 옵션으로 제시하고 있다. 바우어 교수는 "독일 임상 현장에서도 만성화로 두꺼워진 피부가 앤줍고크림 도포 시 정상에 가까운 상태로 회복되는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며 "주름지고 거칠어진 피부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특히 치료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바우어 교수는 "스테로이드를 1~2사이클 사용했음에도 조절되지 않거나, 중단 직후 재발하는 경우 지체 없이 치료를 전환해야 한다"며 "질환이 만성화될수록 치료 난이도가 높아지는 만큼 조기 개입이 핵심"이라고 했다. 그는 "앤줍고크림은 수포성, 과각화형 등 다양한 만성 손습진 아형에서 효과를 보일 수 있다. 특히 염증성 증상이 두드러진 환자에서 반응이 빠르다. 피부가 두꺼워진 과각화형 환자는 흡수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꾸준히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2026-04-23 06:00:40손형민 기자 -
"청소년 약물 오남용 방지, 쿨드림과 함께 해주세요"[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쿨드림과 함께하는 청소년 OTC 바른 사용 캠페인 Good Use, Good Night] 우리의 다정한 참견 청소년 환자: 저... 잠이 너무 안 와서요. 쿨드림 하나 주세요. 약사: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이 약은 만 15세 미만은 복용하면 안 되거든요. 약사: 꼭 필요할 때만 잠자기 30분 ~ 1시간 전에 한 알만 드세요. 잠이 계속 안 오면 약을 늘리는 게 아니라, 원인을 같이 찾는 게 안전해요. 약사: 의사 처방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이지만 정해진 용량을 지키는 게 중요해요. 과량 복용 시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약사: 쿨드림은 '디펜히드라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수면유도제예요. 청소년이 과다 복용하면, 섬망, 환각, 인지기능 저하 같은 무서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약사: 다른 수면 유도 성분인 독시라민이나 멀미약 성분인 디멘히드리네이트도 마찬가지예요. 환각 목적으로 남용하다가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례가 정말 많답니다. 약사: 흔한 감기약 성분 중 '덱스트로메토르판'도 술과 함께 먹으면 호흡이 멈출 수 있고,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다 복용 시 간세포가 괴사할 수 있어요. 약사: 시험 기간에 '붕붕드링크'라고 카페인 음료에 진통제를 섞어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부정맥이나 빈맥 같은 심계항진 증상을 부르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에요. 약사: 다이어트 한약으로 알려진 '마황' 성분도 허용량을 넘어 복용하게 되면, 한번만 잘못 복용해도 심정지나 발작이 올 수 있으니 절대 주의해야 해요. 약사: 수면유도제나 진통제 같은 약을 '여러 개 먹으면 더 좋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건 위험해요! 과량 복용은 응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요. 청소년 환자: 그냥 약국에서 사는 약이라 다 안전한 줄만 알았는데... 아니구나! 우리의 작은 개입이 청소년의 건강한 내일을 만듭니다. Good Use, Good Night! 청소년 일반의약품 오남용, 올바르게 안내해 주세요!2026-04-21 06:00:55최다은 기자 -
봄철 '눈 통증·건조·피로' 심해졌다면? 마이봄샘 관리작년이 역대급 무더위였다면 올해는 예년보다 더 빠르고 긴 여름이 예측된다. 몸이 계절 변화에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계절 변화는 늘 있었지만, 최근의 급격한 변화 속도는 우리 몸에 다양한 불편 신호를 일으키고 있다. 문제는 이런 변화가 특정 질환으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왠지 불편하다"는 느낌으로 표현할 뿐, 처음 겪는 증상에 원인 찾기도, 대응도 늦어지기 쉽다. 이럴 때 약국이 계절적 변화에 따른 불편 신호를 해석하고 관리 방향을 함께 찾는 건강문제 해결공간이 될 수 있도록, 2026년 여름을 앞두고 약국에서 미리 준비하면 좋을 상담 카테고리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첫번째 주제는 '눈'이다. 눈은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기관이면서, 동시에 피부와 달리 장벽이 얇은 점막 조직이다. 피부는 각질층을 통해 외부 자극을 일정 부분 완충하지만 눈 표면은 온도 변화, 냉방, 자외선, 미세먼지 같은 자극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 결과 눈점막을 보호하는 눈물막이 불안정해지고 눈통증, 시림, 이물감, 건조, 피로감이 발생한다. 이때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면 결막과 각막 표면의 미세 손상과 눈꺼풀 주변의 염증 악화로 눈물막이 더 불안정해진다. 특히 눈꺼풀 가장자리에는 지방층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은 마이봄샘 기능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때이름 여름으로 눈통증, 건조, 피로 등 눈 불편감을 호소하는 고객 상담에 도움되는 마이봄샘 건강관리법을 알아보자. 더위와 마이봄샘, 눈의 보호막이 무너진다 눈물막은 점액층·수성층·지방층으로 구성되며, 가장 바깥의 지방층은 눈물 증발을 억제하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이 지방층을 형성하는 곳이 눈꺼풀 가장자리의 '마이봄샘'이다. 기온 상승과 냉방 환경은 눈 표면의 수분 증발을 증가시키고, 자외선과 환경 자극은 눈꺼풀 가장자리의 저강도 염증을 유도한다. 이러한 변화는 마이봄샘 기능에 영향을 주어 지질 분비량을 감소시키고 점도를 증가시켜 지질 배출을 어렵게 만든다. 그 결과 지방층이 얇아지거나 불균일해지고, 눈물막은 쉽게 파괴된다. 최근 갑작스런 기온 상승으로 눈의 따가움, 이물감, 가려움, 건조감, 피로감을 호소하는 고객이 늘어난 배경이 여기에 있다. 마이봄샘 관리의 핵심, 지질·염증·순환 삼중 케어 마이봄샘 문제는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지질 상태, 염증 반응 그리고 이를 지지하는 미세순환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지질 측면에서 보면 점도가 높아지고 유동성이 떨어진 지질은 정상적인 지방층 형성을 방해한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마이봄샘 주변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지질의 흐름과 눈물막 안정성 유지에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다수의 연구에서 오메가-3 보충이 눈물막 파괴시간과 주관적 건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들이 보고되며, 국내에서도 EPA 및 DHA 합으로서 1일 600~2,240mg 섭취 시 '건조한 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이 인정되어 있다. 염증 측면에서는 항산화 영양소가 중요하다. 마이봄샘 지질은 산화에 취약해 활성산소 증가 시 쉽게 변성되며, 이는 점도 증가와 배출 저하로 이어진다. 특히, 온도 변화·열·스트레스·피로는 저강도 염증 상태를 지속시키며 이러한 악순환을 강화한다. 이럴 때 아스타잔틴, 비타민E, 빌베리추출물, 아연, 셀렌과 같은 항산화 영양소는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염증 환경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항산화 영양소는 '미세순환'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마이봄샘은 매우 미세한 혈관망을 통해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는다. 냉방환경, 수면 부족, 장시간 근거리 작업은 미세순환을 저하시켜 염증 개선과 기능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오메가-3 단독으로 건조감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염증과 미세순환을 한 번에 케어 하는 아스타잔틴, 비타민E, 빌베리추출물, 아연, 셀렌 등의 항산화 영양소 병용을 추천한다. 마이봄샘 기능장애가 안구건조증의 주요 병태생리로 인식되면서, 안과에서도 다양한 치료적 접근이 활용된다. 인공눈물은 기본이고, 온열요법과 눈꺼풀 위생 관리가 병행된다. 경우에 따라 IPL(Intense Pulsed Light)과 같은 시술도 적용된다. 그런데 마이봄샘 기능은 생활환경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는다. 재발을 줄이기 위한 일상 관리가 병행되어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관점에서 약국은 약물의 효과와 한계를 설명하고, 개인의 건강상태 및 생활습관에 따른 영양보충, 비약물적 관리, 건강한 생활습관까지 제안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요즘처럼 계절 변화와 같은 환경 요인이 크게 작용할 때는 증상 완화와 함께 원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상담이 중요하다. 때이른 더위로 눈통증·건조·피로를 호소하며 인공눈물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마이봄샘 관리법을 제안함으로써 올 여름 눈영양제 상담이 조금 더 확장되길 기대해본다.2026-04-20 12:03:33데일리팜 -
여의도역 Vs 영등포역 상권 의원·약국 매출 지형도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치, 경제의 집결지인 여의도와 교통, 상권의 중심으로 꼽히는 영등포는 영등포구의 핵심 상권으로 분류된다. 여의도의 각종 금융사와 국회의사당은 물론이고 더현대서울, IFC몰 등 대형 쇼핑몰 등이 위치해 최상급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으며 의원, 약국에도 2030 직장인 고객의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하다. 영등포는 1호선, 2호선, 5호선, 9호선이 얽혀 있는 교통의 결절점이자 최근 과거 공장 지대였던 문래동 등이 상권으로 변모하며 새롭게 주목받는 상권 중 하나로 평가된다.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을 통해 여의도역과 영등포역 반경 1km 이내 의원과 약국 운영 현황을 확인해 봤다. ◆의원 수는 영등포·매출은 여의도가 '승' 의원의 경우 영등포역 인근 의원수는 66곳으로 58곳인 여의도보다 8곳 더 많았다. 여의도는 내과가 12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비인후과 11곳, 피부과 10곳, 산부인과 8곳, 정형외과 4곳, 가정의학과·비뇨기과·안과가 각 3곳, 성형외과·소아청소년과 각 2곳 순이었다. 영등포의 경우 내과가 1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피부과 12곳, 성형외과 8곳, 이비인후과·정형외과 각 7곳, 비뇨기과 5곳, 산부인과 4곳, 소아청소년과·안과 각 3곳, 가정의학과 2곳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의원의 월평균 매출은 여의도가 더 높았다. 여의도는 6588만원으로 영등포역 인근 의원 매출 5769만원 보다 더 높았다. 지역 평균매출인 중간값도 여의도가 3436만원으로 2989만원인 영등포를 앞질렀다. 월평균 결제건수는 여의도가 1103건, 영등포는 1087건, 월평균 결제단가는 여의도가 6만2501원, 영등포가 5만4635원으로 결제건수, 결제단가 모두 여의도가 근소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별 분포에서는 지역 특징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여의도는 30대 여성이 17.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40대 여성 14.1%, 50대 여성 13.3%, 30대 남성 11% 등 순을 보였다. 영등포도 30대 여성이 18.9%로 가장 많았고 50대 여성 13.1%, 60대 이상 여성이 12.6%, 40대 여성 11.7%, 60대 이상 남성 10.5% 등의 순이었다. 월별로는 여의도의 경우 9월이, 영등포는 1월의 이용고객 비중이 가장 높았다. 요일별로는 여의도는 금요일⟩목요일⟩화요일, 영등포는 월요일⟩금요일⟩목요일 순이었다. 여의도는 직장고객이 47%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유입고객 35.5%, 주거고객 17.5% 비율이었다. 영등포는 유입고객이 41.1%, 주거고객 32.7%, 직장고객 26.2%의 비율을 보였다. ◆약국 수·매출 영등포가 '승' 약국의 경우 수와 매출 모두에서 영등포가 여의도를 앞질렀다. 영등포 약국 수는 61곳으로 여의도 약국수 58곳보다 3곳 더 많았다. 영등포 약국의 추정매출은 6865만원, 여의도 약국은 4956만원으로, 영등포가 1.5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평균 매출인 중간값은 영등포가 4519만원, 여의도가 3752만원으로 영등포가 여의도를 앞질렀다. 이용건수와 결제단가도 영등포가 여의도를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등포의 최근 3개월 월평균 결제건수는 4181건, 여의도는 3306건, 평균 결제단가는 1만5948원이었고, 성수는 2587건으로 일평균 86건 수준에 그쳤다. 평균 운영연수은 영등포가 12.6년으로 여의도 10.6년보다 길었다. 여의도의 경우 의원 환자의 주 연령층이 30대, 40대 여성인 것과 달리 약국은 50대 남성이 17.6%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이상 40대 남성이 15.9%, 30대 남성 12%, 60대 이상 남성 11.6% 등의 순이었다. . 영등포 약국의 경우 60대 이상 여성과 남성이 각 16.1%로 가장 높았고, 50대 남성이 15.1%, 50대 여성 13.7%, 40대 여성 9.5%, 40대 남성 9%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여의도는 1월이 이용 고객 비중이 가장 높았고, 영등포는는 12월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여의도는 금요일 환자 비율이 21.7%로 많았고 목요일 21.4%, 월요일 17.3% 등으로 집계됐다. 영등포는 목요일이 19.1%, 금요일 18.5%, 월요일 15.4%, 화요일 14.8% 순이었다. 지역 특성상 여의도, 영등포 약국 모두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의 매출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는 직장고객 비율이 44.3%로 가장 많았고 유입고객 39.1%, 주거고객 16.6% 순이었으며, 영등포는 유입고객이 45.8%, 주거고객 30.8%, 직장고객 23.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6-04-17 06:00:57김지은 기자 -
㉖ 최초 원발성 lgA 신병증 항체치료제 '시베프렌리맙'보이작트(VoyxactⓇ, 성분명: 시베프렌리맙, sibeprenlimab-szsi, 오츠카)는 출혈 및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자가항체 생성을 촉진하는 APRIL(A proliferation-inducing ligand)을 차단하는 약제다. 2025년 11월 미국 FDA로부터 성인 1차성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IgA nephropathy, IgAN) 환자에서 요단백 감소 적응증으로 승인되었다. IgAN은 면역글로불린 A(IgA)가 신장에 축적되는 진행성 면역매개성 만성 신질환이다. IgA는 정상적으로 면역 체계의 구성 요소이나,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신장 염증을 유발하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신장 조직의 섬유화를 초래한다. 이 질환은 주로 20~40세 성인에서 발병하며, 상당수 환자에서 평생에 걸쳐 말기 신부전(end-stage kidney disease, ESKD)으로 진행할 수 있다. 최근 IgAN 치료 옵션으로는 부데소나이드(budesonide) 성분의 타르페요(TarpeyoⓇ), endothelin type A receptor와 angiotensin II receptor를 동시에 차단하는 필스파리(FilspariⓇ, sparsentan), 보체 alternative pathway의 핵심 구성 요소인 factor B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용 소분자 약제 파브할타(FabhaltaⓇ, iptacopan), 그리고 선택적 endothelin A receptor antagonist인 반라피아(VanrafiaⓇ, atrasentan) 등이 있다. 시베프렌리맙은 IgAN 발병 기전의 4단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APRIL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그 생물학적 활성을 차단하는 인간화 IgG2 단클론 항체이다. 시베프렌리맙의 허가 임상시험인 VISIONARY는 다국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3상 연구로 설계되었다. 생검으로 확진된 성인 IgAN 환자를 대상으로 시베프렌리맙 400 mg을 4주 간격으로 피하 투여하였으며, 대조군에는 동일한 방식으로 위약을 투여하였다. 모든 환자는 최대 내약 용량의 ACE 억제제(ACEi) 또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를 기반으로 한 표준 치료를 유지하였고, 일부 환자에서는 SGLT2 억제제를 병용하였다. 1차 평가변수는 9개월 시점에서 24시간 요단백/크레아티닌 비(uPCR)의 기저치 대비 변화였으며, 주요 2차 평가변수는 24개월 동안의 연간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감소 기울기였다. 9개월 시점에서 24시간 uPCR은 시베프렌리맙군에서 기저 대비 50.2% 감소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2.1% 증가하였다. 이에 따른 위약 보정 치료 효과는 51.2% 감소였으며, 96.5% 신뢰구간은 42.9%~58.2%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여(P2026-04-17 06:00:53최병철 박사 -
우판권 빗장 풀린 레바미피드 서방정...처방 격전지 부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4월에는 산정대상 약제 84개, 신약 7개가 급여 목록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달 우선 판매 품목 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레코미드서방정 제네릭의 후발약들이 대거 진입하며 격전지로 부상했다. 저용량 복합제 시장 공방도 관전 포인트다. 피타바스타틴1mg와 에제티미브 10mg 복합제 제품들이 첫 급여 진입하며 리바로젯의 틈새 공략에 나섰고, 유한과 SK는 트루셋의 저용량 시장 선점으로 후발 제약사들로부터 방어벽을 쳤다. 또 작년 하반기부터 인기 등재 성분인 메만틴염산염과 알파칼시돌의 시장 진입이 올해 2분기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레바미피드 서방정 12개 품목 등재 레코미드서방정 제네릭의 우선판매품목허가 기간 만료 시점에 맞춰 지난 4일 12개 제약사가 급여 등재했다. 레바미피드 서방정 제형은 지난 2020년 유한양행(레코미드)과 녹십자(무코텍트), 대웅제약(뮤코트라), 대원제약(비드레바)이 공동 개발해 판매해왔다. 이후 동광제약·알리코제약·비보존제약·팜젠사이언스·유니메드제약·위더스제약·지엘파마 등이 우판권을 획득해 경쟁을 벌여왔다. 이달 테라젠이텍스의 가바민서방정, 마더스제약의 레바엠서방정, 휴온스의 뮤코라인서방정, 노바엠헬스케어의 엔파미드서방정, 대한뉴팜의 무코란서방정, 대화제약 대화레바미피드서방정, 동화약품 레바핀서방정, 맥널티제약 케미파드서방정, 일성아이에스 일성레바서방정, 삼천당제약 무코프로서방정, 이든파마 레바미서방정, 한림제약 레바에스알서방정 등이 추가 등재하며 시장 경쟁에 불을 지핀다. 서방정 급여 품목이 2배로 늘어나면서 1500억이 넘는 레바미피드 항궤양제 시장을 놓고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트루셋 저용량 위임형 제네릭 '텔암클로정20/2.5/6.25mg' SK케미칼이 트루셋 저용량 제네릭인 ‘텔암클로정20/2.5/6.25mg(텔미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을 급여 등재했다. 유한양행의 트루셋 저용량 제품과 이름만 다를 뿐, 동일한 공장에서 생산되는 위임형 제네릭이다. 유한양행은 고용량 트루셋의 PMS 만료로 후발 주자들이 바짝 뒤를 쫓자, 2031년까지 자료 보호 기간이 남아있는 저용량 시장 선점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트루셋 고용량은 후발 의약품들이 지속적으로 급여 진입하며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한양행은 후발 제네릭들로부터 시장 방어를 하면서 동시에 고혈압 초기 환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SK케미칼과 전략적 동행에 나섰다. 피타1mg+에제10mg 저용량 내달 첫 등재 일성아이에스와 대웅제약, 일동제약, 한림제약이 피타바스타틴1mg와 에제티미브 10mg 복합제를 처음으로 급여 등재했다. JW중외제약의 리바로젯이 보유하지 않은 저용량 시장을 공략한다. 등재 제품 모두 일성아이에스가 수탁 생산하는 품목이다. 지난 1월 함께 식약처 허가를 받고 3개월 만에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일성아이에스의 피에젯타정1/10mg, 대웅제약의 바로에젯정1/10mg, 일동제약의 피타큐젯정1/10mg, 한림제약의 스타젯정1/10mg은 동일하게 1093원의 약가를 받았다. JW중외제약도 반격에 나섰다. 동일용량 리바로젯으로 품목 허가를 받으며 곧 급여 등재할 예정이다. 시장 점유율을 놓고 2분기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저용량 메만틴 7개 품목 진입...급여 품목 10개→17개로 대웅바이오, 알보젠코리아 등 7개 제약사가 ‘메만틴염산염’ 5mg 저용량 제품을 급여 등재했다. 콜린알포 급여 축소에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메만틴 시장 중에서도 저용량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알보젠코리아 에자틴정, 대웅바이오 글리빅사정, 셀비온의 엔틱사정, 이든파마의 이든메만틴정, 위더스제약의 만티니정, 유니메드제약의 자이머정, 셀트리온제약의 메모틴정 등 7개 제품이 급여 진입하면서 5mg 중 보험 적용 품목은 17개가 됐다. 기준 요건을 모두 충족한 알보젠코리아와 대웅바이오는 503원의 상한액을 받고, 나머지 제품들은 상한액 428원을 받았다. 메만틴은 작년 도네페질 복합제까지 시장 진입하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추가적인 급여 등재가 이어질 전망이다. 알파칼시돌 0.5㎍, 1㎍ 11개 추가 활성형 비타민D 제제인 알파칼시돌의 급여 등재도 꾸준하다. 녹십자·코오롱·안국약품 등 이달에만 11개 품목이 새로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알피바이오의 알피디연질캡슐0.5㎍, 안국약품의 알파시돌연질캡슐(0.5㎍, 1㎍), 메디카코리아의 칼시오스연질캡슐1㎍, 녹십자의 네오칼시돌연질캡슐(0.5㎍, 1㎍), 와이에스생명과학의 와이에스알파정1㎍, 코오롱제약의 알파코연질캡슐(0.5㎍, 1㎍), 한올바이오파마의 알파본디정1㎍, 이든파마의 알카디정1㎍이 처방 경쟁을 벌인다. 프롤리아(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와 동반 성장이 예상되는 병용투여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단기간 알파칼시돌의 급여 진입이 계속되는 건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성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는 최근 대원제약까지 허가를 받으면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노바티스, HK이노엔 등과 함께 5개사로 늘어났다.2026-04-13 06:00:55정흥준 기자 -
고지혈증·혈행 개선 팔방미인 오메가3, 어떤 제품 고를까?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는 2020년 이후 줄곧 건강기능식품 판매 상위 5개 기능성 원료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포털 사이트 검색량에서도 꾸준히 최상단을 유지하고 있다. 누구나 오메가3의 필요성을 알고, 누구나 찾는 성분이 된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오메가3를 선택하는 방식을 보면 불편한 현실이 보인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가격이 저렴하고 리뷰가 많은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약국 현장에서도 '인터넷에서 보니까 비슷한 함량인데 더 싸던데요?'라며 가격만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고객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가격만으로는 알 수 없는 품질의 차이, 약국이 오메가3를 차별화해 제안할 수 있는 지점이 된다. 오메가3는 구조적으로 산화에 매우 취약한 불포화지방산이다. 원료를 어떻게 추출하고 관리했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고 심한 경우 산패된 원료가 오히려 체내 산화적 스트레스를 높이는 '나쁜 기름'이 될 수도 있다. 이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가 약사이고, 이 차이를 기준으로 제품을 선별해 고객에게 권할 수 있는 곳이 약국이다. 먼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하고 있는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의 기능성 원료 정보는 다음과 같다. [EPA 및 DHA 함유 유지의 기능성 원료 정보] 1. 기능성 내용 및 일일 섭취량 2. 제조 기준 및 규격 1)원재료: 식용 가능한 어류 및 조류, 바닷물범 2)제조방법: 원재료를 가열, 압착, 헥산 또는 이산화탄소(초임계추출)를 이용하여 유지를 추출한 후 여과하거나, 추출한 유지를 에스테르화 공정을 통해 제조하여야 함 3)산가, 과산화물가, 아니시딘가 및 총산화가 ①적용범위 i. EPA 및 DHA 함유 유지가 100%인 원료성 제품 ii. i 으로만 제조한 최종제품 (단, 캡슐에 색소 및 향료가 포함된 경우 제외) iii. EPA 및 DHA 함유 유지와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의 산화방지제만 첨가된 원료성 제품 iv. i 또는 iii에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의 산화방지제만 첨가하여 제조한 최종제품 (단, 단, 캡슐에 색소 및 향료가 포함된 경우 제외) ②기준 -산가: 3.0 이하 -과산화물가: 5.0 이하 -아니시딘가: 20.0 이하 -총산화가((2 x 과산화물가) + 아니시딘가): 26.0 이하 3.섭취시 주의 사항 -의약품(항응고제, 항혈소판제, 혈압강하제 등) 복용 시 전문가와 상담할 것 -개인에 따라 피부 관련 이상 반응이 발생할 수 있음 -이상사례 발생 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것 오메가 3의 핵심: 이중 결합 구조의 유지가 곧 품질이다 오메가3를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구조적 특성이다. EPA(EicosaPentaenoic Acid)는 20개의 탄소에 5개의 이중결합을, DHA(DocosaHexaenoic Acid)는 22개의 탄소에 6개의 이중 결합을 가지고 있다. 이 이중결합 구조가 세포막의 유동성을 높이고 염증을 억제하는 오메가3의 효과의 핵심이다. 하지만, 이중결합이 많을수록 산소와 반응하는 속도, 즉 산패 속도가 빨라진다. 어획 직후부터 시작되는 산화 반응은 이중 결합을 깨뜨리고, 과산화물을 거쳐 최종 알데히드나 케톤과 같은 유해 산화물을 만들어낸다. 산패된 오메가3는 '좋은 기름'이 아니라 체내 산화적 스트레스를 높이는 '나쁜 기름'이 된다. 결국 오메가3의 품질은 이 이중결합 구조를 얼마나 온전히 보존했느냐에 달려 있다. 오메가3 선택 기준 ① 산패도 지표를 읽는다 오메가3의 산패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는 4가지이며, 약국에서 오메가3 제품을 선택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기준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산패도 기준은 '원료성 제품'이거나 '산화방지제만 첨가된 제품'으로 적용 대상이 제한돼 있어, 실제 기준이 적용되는 제품이 드물다는 점이다. 즉, 약국에서 오메가3를 선택할 때, 약사는 원료 단계에서 산패도 관리 기준을 직접해야 한다. 품질이 검증된 원료는 GOED나 IFOS의 권고 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자체 기준 (예: TOTOX 5.0 이하)을 적용한다. IFOS나 GOED 인증을 받은 제품들 사이에서도 실제 산패도 수치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인증 통과는 기본이고 약국에서 제품을 선택할 때는 산가, 과산화물가, 아니시딘가, 총산화가 수치가 얼마인지를 원료사 자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메가3 제품을 고객에게 권할 때, '원료 기준'을 설명할 수 있다면 약국의 경쟁력은 달라진다. 온라인 최저가와 비교하는 고객에게, 약사는 이렇게 말해볼 수 있다. "오메가3는 원료의 신선도가 효과를 결정합니다. 같은 1,000 mg이라도 산패도 기준을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제품이 됩니다. 저희 약국은 약사인 제가 신선도(산패도) 결과를 확인한 원료가 사용된 제품을 선별해서 권해드립니다." 이 한마디가 온라인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약국이 '약사 전문가를 통한 검증과 신뢰의공간'임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다. [참고자료] 1)모노그래프_EPA 및 DHA 함유 유지, 식품의약품안전처 2)건강기능식품공전, EPA 및 DHA 함유 유지, 식품의약품안전처 3)EPA 및 DHA 함유 유지(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재평가 결과보고서),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 4)2026년 식품등의 기준 및 규격관리 시행계획, 2026, 식품의약품안전처 5)Standard for fish oils (CODEX STAN 329-2017), 2017, CODEX 6)GOED (Global Organization for EPA and DHA Omega-3s), Voluntary Monograph (Ver 8.1), 2022 7)Matthew R Miller, Oxidation of food grade oils, Plant & Food Rese2026-04-10 12:05:07데일리팜 -
"가려움-긁기 악순환 차단…듀피젠트, 결절성양진 해법 부상"[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피가 날 때까지 긁어도 멈출 수 없는 극심한 가려움으로 환자 삶을 무너뜨리는 '결절성 양진(prurigo nodularis)' 치료 환경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질환의 근본 기전을 표적하는 생물학적제제 '듀피젠트(두필루맙)'가 등장하면서 기존 대증 치료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치료 전략 재정립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태영 노원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결절성 양진은 피부질환 중에서도 가장 극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환자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며 "최근에는 듀피젠트와 같이 질환의 근본 기전을 표적하는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패러다임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결절성 양진은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단단한 결절과 함께 극심한 만성 가려움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환자의 80% 이상에서 가려움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절반 이상은 2년 이상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장애, 우울감 등 정신적 부담도 커 삶의 질 저하가 심각한 수준이다. 문제는 낮은 질환 인지도다. 아토피피부염 등과 혼동되면서 정확한 진단까지 시간이 지연되는 진단 방랑이 흔하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만성화와 동반질환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질환 기전 역시 단순 피부질환과는 다르다. 면역계와 신경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2형 염증 반응이 핵심으로, 인터루킨-4(IL-4), IL-13, IL-31 등이 가려움을 유발하고 이를 증폭시키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이 같은 병태생리에 기반해 등장한 치료제가 사노피의 듀피젠트다. 듀피젠트는 IL-4와 IL-13 신호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으로, 단순 염증 완화가 아닌 질환의 근본 원인을 차단하는 접근이다. 이를 통해 가려움 자체를 감소시키고 긁는 행동을 줄이며, 결과적으로 병변 개선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을 유도한다. 글로벌 임상연구에서도 듀피젠트는 가려움 개선(WI-NRS 4점 이상 감소) 환자 비율이 위약 대비 약 3배 높았고, 3주차부터 빠른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 24주 시점에는 피부 상태가 깨끗함 또는 거의 깨끗함에 도달한 환자 비율도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한 교수는 "기존 치료는 염증을 비특이적으로 억제하는 데 그쳤다면, 듀피젠트는 2형 염증의 핵심 사이토카인을 직접 억제해 질환의 근본 원인에 접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가려움이 줄어들면 긁는 행동도 감소하고, 결국 병변 개선까지 이어지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Q. 결절성 양진 환자들이 겪는 가려움의 정도와 이로 인한 삶의 질 저하는 어느 정도인가? 결절성 양진의 가장 큰 특징은 가려움의 정도가 매우 극심하다는 점이다. 가려움의 정도는 통상 WI-NRS(최대 가려움증 수치평가척도, 0~10점)로 평가하며, 0점은 가려움이 전혀 없는 상태, 10점은 상상할 수 있는 최대의 가려움을 의미한다. 결절성 양진 환자는 이 점수가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중증(7점 이상)을 넘어 매우 심한 가려움으로 분류되는 8점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 비율도 상당히 높다. 가려움뿐 아니라 따가움, 통증, 찌르는 느낌과 같은 이상 감각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증상은 삶의 질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피부 질환이 환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지표인 DLQI(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 피부질환 삶의 질 지수)를 보면, 결절성 양진 환자는 건선 환자보다 훨씬 큰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불안과 우울, 수면 장애, 피부 통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하면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는 환자도 있다. 이처럼 "너무 가려워서 죽고 싶다"고 토로하는 환자들이 있을 정도로, 결절성 양진은 환자에게 매우 큰 고통을 안기는 질환이다. Q. 결절성 양진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이전에는 제2형 염증 반응을 직접적으로 표적하는 치료법이 없었다.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도포하는 치료를 우선 시행하며, 병변이 단단해 연고가 피부에 잘 흡수되지 않는 경우 스테로이드를 병변 내 직접 주사하기도 한다. 병변 개수가 많아 개별 주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광선 치료로 피부의 전반적인 염증을 줄이고, 광선 치료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면역억제제를 사용해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해당 치료법이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나, 환자 대다수가 고령이라는 점에서 치료 적용에 어려움이 따른다. 예를 들어 광선 치료는 밀폐된 치료기 안에 옷을 벗고 수 분간 서 있어야 하는데, 60~80대 고령 환자에게는 이 과정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 면역억제제 역시 부작용 위험이 있고 사용 범위도 제한적이다. 신장 기능이 저하됐거나 암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사용이 어렵고, 면역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위험도 존재한다. 결국 이러한 한계로 인해 결절성 양진 치료가 연고 중심으로 제한돼 충분한 치료 반응을 얻기 어렵다. 국제가려움증연구포럼(IFSI), 미국 및 유럽 치료 가이드라인상 듀피젠트와 같은 생물학적제제는 광선 치료나 면역억제제를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 바로 권고된다. 생물학적제제는 사실상 결절성 양진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Q. 기존 치료와 비교해 듀피젠트가 갖는 기전적 특성 및 임상적 가치는? 기존 치료는 전반적인 염증을 비특이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이었다면, 듀피젠트는 결절성 양진 발병의 핵심 기전인 제2형 염증 반응의 주요 매개 물질인 IL-4와 IL-13을 직접 억제함으로써 질환의 발병 원인에 접근한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와 기전적 차이가 있다. 듀피젠트는 질환의 근본 원인을 표적해 가려움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만큼, 가려움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긁는 행동도 감소하고 피부 병변 역시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면역학적 이상이 조절되면 신경계와 염증 반응 사이에 형성되는 가려움증-긁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아울러 듀피젠트는 다른 적응증에서 장기간 사용된 경험과 안전성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차별점이다. 실제로 결절성 양진은 반복적인 긁기 행동과 관련이 깊은 질환으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심하게 긁는 과정에서 유사한 형태의 병변으로 진행해 두 질환을 동반하는 환자도 존재한다. 이런 환자들에게 듀피젠트는 아토피 피부염, 천식, 비부비동염 등 다수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어 동반 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나 내과적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도 비교적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Q. 실제 듀피젠트 투여 후 환자들의 증상 개선 효과는 어떠한가? 듀피젠트는 임상 연구에서도 치료 시작 후 3주 이내 가려움이 빠르게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3~4주 내 가려움이 크게 완화되면서 환자의 삶의 질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간염, 투석, 종양 과거력 등으로 면역억제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투여 주기는 2주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시행하도록 명시되어 있으며, 듀피젠트는 가려움과 긁기의 악순환을 차단함으로써 긁는 행동을 줄이고, 그에 따라 피부 병변도 함께 호전시키는 효과를 보인다. 이처럼 근본적인 악순환이 끊기면 치료 중단 이후에도 호전된 상태가 유지되는 경우가 확인되고 있다. Q. 결절성 양진 환자와 결절성 양진을 진료하는 의료진에게 당부하거나 전하고 싶은 말 있다면? 결절성 양진은 질환명 자체가 생소해 환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과 전문의를 만나지 못하면 단순한 습진 혹은 타 피부과 질환으로 오인되어 정확한 진단 없이 방치되기도 하며, 그 과정에서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는 진단 방랑이 발생하기도 한다.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면 증상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생물학적제제 등 다양한 치료 옵션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고 치료를 이어가기를 권한다.2026-04-10 06:00:44손형민 기자 -
"부모 콜레스테롤, 자녀에게 영향"…계희연 약사, 연구 발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부모의 고톨레스테롤혈증이 자녀의 LDL-C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모두 이상지질혈증 질환을 가진 경우 이상지질혈증이 없는 경우에 비해 자녀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위험이 약 3.8배까지 증가한다는 것이다.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 R&I 연구소 계희연 소장 연구팀이 가천대학교 약학대학과 공동으로 부모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자녀의 LDL-C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Jounal of Clinical Lipidolog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약국체인이 단순한 의약품 유통 공간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예방의학적 가치를 창출하는 연구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계 소장은 이상지질혈증의 예방 패러다임을 개인에서 가족으로 확장해 아동기부터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귀결했다. 다음은 계희연 소장과의 일문일답. -이번에 발표된 연구를 소개해 달라. 이번 프로젝트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의 KNHANES 데이터를 활용해 부모와 자녀의 LDL-C 수치간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다. 국내 7~18세 아동·청소년 2702명을 대상으로 부모의 지질 상태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가족 단위로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드문 대규모 가족 기반 심혈관 위험 연구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핵심 결과는 무엇인가. 부모 모두 질환을 가진 경우 자녀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위험은 부모 모두 이상지질혈증이 없는 경우에 비해 약 3.8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전 모체의 지질 상태가 성인 자녀에게 영향을 준다는 기존 연구 보고들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그 영향이 이미 아동·청소년기부터 나타난다는 점이 입증됐다. 특히 아버지의 영향을 보고한 것은 새로운 부분이다. 물론 어머니의 영향이 아버지보다 더 큰 경향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버지의 영향도 여전히 있다는 것은 임신 중 모체의 영향 외에도 식습관, 생활환경,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약국 현장에서 이 연구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약국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방문하는 가장 문턱 낮은 건강 거점이다. 이번 연구는 부모의 질환 정보를 기반으로 자녀의 잠재적 건강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상담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이상지질혈증은 흔히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지만 실제 혈관의 병리적 변화는 이미 아동기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예방의 패러다임을 개인에서 가족 단위로 확장해야 한다. 그동안 현장에서 부모의 고지혈증 약을 조제하며 자녀의 위험까지 살피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약사가 부모의 처방전을 보고 자녀의 건강 위험을 인지하게 된다면 약국은 조기 스크리닝과 생활습관 교정의 최전선으로서 혁신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휴베이스 R&I 연구소의 향후 계획은? 연구소는 앞으로도 임상 및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사의 역할 확장을 지원하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환자 개인의 복약지도를 넘어 가족 전체의 건강 관리자로서 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차기 과제로는 어린 시절의 높은 LDL-C 수치가 성인기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피는 장기 추적 연구를 검토 중이다. 무엇보다 약국체인 연구소답게, 현장에서 즉각 적용 가능한 상담 가이드라인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큐레이션, 생활습관 개입 전략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사용 근거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2026-04-08 12:37:48강혜경 기자 -
공모주도 반품이 된다?…IPO 풋백옵션의 투자자 안전장치[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물건을 샀는데 마음에 안 들면 환불하듯, 내가 받은 공모주도 환불할 수 있을까요?" 주식 투자를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이 질문에 고개를 저을 것입니다. 주식은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위험자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을 유심히 살펴본 투자자라면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라는 문구를 한 번쯤 접했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IPO에 나선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풋백옵션을 부여한 사례가 늘고 있어서입니다. 인벤테라는 6개월, 리센스메디컬과 코스모로보틱스는 3개월의 풋백옵션을 일반청약자에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풋백옵션은 무엇이고 공모주 투자자가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풋백옵션은 공모주를 배정받은 일반 투자자가 향후 주가가 떨어졌을 때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에 '내 주식을 다시 사가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일반적으로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되팔 수 있습니다. 공모가 1만원짜리 주식을 청약받았는데 상장 후 주가가 7000원으로 내려앉았다면 정해진 기간 안에 시장에서 손절하는 대신 증권사에 9000원 수준으로 되팔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권리는 통상 상장 후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행사할 수 있습니다. 또 해당 권리는 인수회사로부터 일반청약자가 배정받은 공모주식에 한해서만 적용됩니다. 풋백옵션은 투자자 보호와 주관사 책임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일종의 안전장치입니다. 금융당국은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성장성은 있지만 당장 수익성이 부족한 기업이 자본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상장 문턱을 낮췄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기업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과 정보 비대칭이 커 상장 이후 주가가 급락할 경우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이에 당국은 이러한 리스크를 일부 완충하고 주관사의 책임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풋백옵션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이 같은 흐름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당국은 IPO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방위적인 제도 개편을 추진 중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초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우선배정 비중을 확대하고 부실 기업의 신속한 퇴출을 유도하는 상장폐지 요건 강화를 골자로 한 '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발표된 '코스닥 신뢰+혁신 제고 방안'에는 주관사의 공모가 산정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풋백옵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주관사의 역할이 중요한 특례상장의 경우 일반투자자가 부여된 권리를 "몰라서 지나치지 않도록" 단계별·투자자별 안내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권리 행사 여부와 시기, 방법 등을 보다 명확히 전달해 풋백옵션이 형식적 장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 수단으로 작동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물론 모든 IPO에 풋백옵션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공모예정금액이 50억원 이상이면서 공모가격을 단일가격으로 정한 경우 ▲비전문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경우 ▲공모가 산정 근거 공시가 미흡한 경우 ▲사업모델 특례상장인 경우 ▲이익미실현 기업 특례상장인 경우 등 5가지 요건 중 하나에 해당하면 주관사는 일반청약자에게 풋백옵션을 부여해야 합니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특례상장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가 많아 이러한 요건에 해당하는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풋백옵션은 주가가 떨어져도 손실을 일정 수준에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아지더라도 일정 기간 내 되팔 수 있는 장치가 있는 만큼 부담을 덜 수 있죠. 풋백옵션은 주관사의 자신감 신호로 읽히기도 합니다. 상장 이후 주가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사례를 살펴볼까요. 다행히 풋백옵션을 부여한 최근 상장 업체는 견조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리센스메디컬 주가는 2만3600원으로 공모가 1만1000원 대비 115% 높습니다. 인벤테라 역시 공모가가 1만6600원이었는데 같은 날 종가는 2만6800원으로 공모가보다 61% 비싼 가격에 거래 중입니다. 이들 기업 모두 당분간은 풋백옵션 행사 가능성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상장 초기 단계인 만큼 풋백옵션 행사 기간이 아직 충분히 남아 있어 향후 주가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는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죠. 일부 대형 바이오주의 급격한 주가 변동이 업계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관측됩니다. 이로 인해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할 경우 주관사로서는 풋백옵션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시장 전반의 하락 요인까지 모두 부담해야 한다면 주관사로서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주관사의 리스크를 일정 부분 완화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돼 있습니다. 풋백옵션 행사가격은 공모가의 90%로 고정된 값이 아니라, 코스닥지수가 상장일 직전 대비 10%를 초과해 하락할 경우 시장 하락분을 반영해 낮아집니다. 예컨대 공모가가 2만5000원이라면 기본 행사가격은 2만2500원이지만, 지수가 800에서 640으로 20% 하락하면 2만250원 수준으로 조정됩니다. 풋백옵션은 분명 매력적인 장치입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어디까지나 손실을 일부 완충해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일 뿐 수익을 보장하는 제도는 아닙니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증권신고서에서 환매청구권 부여 여부와 행사 기간,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환불이 가능하니 무조건 투자하자'라는 생각보다는 풋백옵션을 증권사가 실제로 책임을 질 만큼 자신 있게 추천하는 기업인지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국 투자의 최종 책임과 그에 따른 결과는 모두 투자자 본인의 몫입니다.2026-04-08 06:00:55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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