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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으로 책읽으러 가자…복합문화공간 꿈꿔요"[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2사옥이 하얀색 옷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2017년 11월 20일, 첫 삽을 뜬지 2년만이다.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만 마무리되면 11월 25일 자동차보험센터부터 2사옥으로 이사를 시작한다. 심평원의 본격적인 '원주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데일리팜은 내부 공사가 한창인 2사옥 현장을 둘러보면서 지난 2011년 1사옥 설계부터 2사옥 공사까지 함께하고 있는 박현수(42) 심평원 신사옥건립팀 차장을 만나봤다. "2사옥 착공이 시작되고, 2018년 다시 신사옥건립팀으로 발령 받았죠." 박 차장은 공공기관 지방이전 기획 단계 때부터 신사옥건립팀에 참여했던 신사옥 건축의 배테랑이다. 2011년 1사옥 설계부터 2015년 완공 이후 원주 이전까지 신사옥건립팀에서 일했다. 1사옥이 완공되고 신사옥건립팀이 해체되면서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다, 2사옥 착공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신사옥건립팀으로 복귀했다. 설계부터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기존의 설계대로가 아닌 동료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2사옥의 컨셉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잡아가는 역할을 했다. 서울 고속터미널의 파미에스테이션, 코엑스의 별마당도서관, 스타필드 등과 같은 복합문화공간을 심평원 직원들의 '삶의 터전'인 원주에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컸다. "사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심평원이 서울에 있을 때 입사했잖아요. 지방이전은 삶의 터전이 바뀌는 일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직원들이 사옥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2사옥은 1층부터 3층까지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1층에 식당과 카페, 베이커리 등이 들어서고 한쪽에 별마당도서관처럼 책장을 설치해 언제든 책을 펼쳐 볼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벽면에는 미디어아트로 유명한 이이남 작가의 '겸재정선', '고흐를 만나다'의 작품이 걸린다. 대회의실과 소회의실도 달라진다. 심평원 1사옥은 국회 국정감사나 국제행사 등 대규모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주로 건강보험공단에서 행사를 개최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엔 2층에 대회의실을 마련했다. 세련된 느낌의 '올블랙' 컨셉으로 마련된 이 공간은 앞으로 직원이나 원주시민들이 결혼식 등 연회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할 예정이다. 독특한 소회의실도 있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나온 결과물인데, 좌식 회의실이다. 온돌방에 앉아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어보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처음 인테리어안을 공개했을 때,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셨죠. 하지만 네이버나 넥슨 등의 기업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회의실을 마련해두고 창의적인 생각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공공기관이라도 권위적이고 딱딱하기만 할 순 없잖아요." 원주시의 요청으로 2사옥 뒷편에 강원감영을 재현한 건물도 지어지고 있는데, 이 공간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운영하는 카페 등의 임대와 전시공간으로 계획하고 있다. 직원의 80%가 여성인 만큼, 어린이집의 규모도 특대형이다. 1사옥의 어린이집 규모가 정원 90명이었다면, 2사옥은 300명이다. 2사옥이 완공되면 어린이집을 하나로 합칠 계획인데, 1차 모집 결과 250명이 지원하면서 지원자 모두가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국토부에서 정한 기준과 범위내에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정 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경직될 필요는 없다고 봐요. 직원에게는 주말에도 나오고 싶은 문화공간, 원주 시민들에게는 산책 오고 싶은, 책을 읽고 싶은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심평원을 만들고 싶었어요."2019-10-31 15:42:54이혜경 -
서점 품은 이색 약국…"좋아서 시작했다 매출도 늘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책을 좋아해서 몇 권씩 들여놓기 시작했던 것이 결국 숍인숍 개념의 책방이 됐어요. 약국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새로운 고객도 유입되고 있습니다. 약을 사러왔다가 책을 함께 사가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죠. 만약 새로운 약국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면 트렌드를 쫓기보단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약국에 접목해보세요." 서울 마포에 위치한 푸른약국은 언뜻 보기에 평범한 약국처럼 보이지만,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그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동네 서점에서나 맡을 수 있는 포근한 책 냄새가 약국 안에 배어있고, 한쪽 벽면에는 약 1000여권의 책이 가지런히 진열돼있다. 약장과 책장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이색 약국을 운영중인 박훌륭 약사(38·부산대)를 만나 '아직독립못한책방'을 품은 푸른약국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약국은 2012년 문을 열었지만, 책방은 작년 8월부터 숍-인-숍 개념으로 함께 운영을 하기 시작했다. 현재 책장이 있는 자리는 원래 약국 화장품이 진열돼 있었다. 지난해 화장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책장이 약국 한쪽 면을 차지하게 됐다. 시작은 단순히 책이 좋아서였다. 박 약사는 "약국 화장품을 약 6년 정도 취급했었는데, 올리브영이나 인터넷 등 유통채널이 워낙 많아 한계를 느꼈었다. 화장품을 전부 빼면서 책을 들여놓기 시작했다"면서 "시작은 책이 좋아셔였다. 한 달에도 10권 이상씩 책을 봤고, 당시엔 지인들과 서로 책을 추천하면서 소량의 책만 약국에 비치해놓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한권씩 들여놓은 책들이 점점 늘어나 결국 1000여권이 됐고, ‘아직독립못한책방’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박 약사는 “내가 직접 읽고 좋았던 책이나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을 들여놓는다. 그러다보니 점점 책이 늘어났고 약 1000권정도가 됐다. 책방이 안에 들어오자 약국의 분위기가 정말 많이 달라졌고, 신기하게도 젊은 층의 손님들이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이 유입된다”고 말했다. 아직독립하지못한책방은 SNS 계정을 통해 소개되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또 약을 찾아 왔다가 책을 함께 사가거나, 책을 사러왔다가 복약상담을 받고가는 등 다양한 손님들이 약국을 찾았다. 박 약사는 “인스타그램을 보고 책방을 알게 돼서 찾아왔다가 영양제를 사가는 분들도 많다. 그중 일부는 가지고 있는 약에 대한 복용법이나 상담을 원하기도 한다. 결국 서점고객들이 약국의 고객이 된다. 오지 않던 손님들이 오게된다는 것이 숍인숍의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SNS를 통해 주문받은 책을 포장해 배송하기까지 박 약사가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 많이 늘어났지만,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즐기면서 함께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출판사와 협업해 서평단을 운영하는가 하면, 약국에 작가들을 초대해 북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김연수, 윤고은, 이병률 등 유명 소설가와 시인들이 푸른 약국에서 북콘서트를 열었다. 또한 박 약사에게는 외부 원고청탁이 들어오는 등 예상치 못한 제안도 이어지고 있었다. 박 약사는 “외부에서 진행하는 북콘서트 사회도 제안이 온다. 약국 운영때문에 거절을 했지만, 이처럼 숍인숍에는 확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2년에 약국을 차리면서 상담 위주의 약국을 하고 싶었다. 한자리에서 약국을 계속 하다보면 지칠 수 있는데, 지난 1년 책방을 같이 하면서 약국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졌고 활력도 생겼다”고 했다. 자신의 취향이 녹아든 약국에 자연스럽게 애정이 깃들었고, 약국을 찾아주는 사람들로부터 좋은 기운을 받기도 했다. 이는 결국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그는 “우리 약국은 처방이 40%, 매약이 60%로 상담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처음부터 환자들과 많이 대화하고 상담해주는 약국으로 만들고 싶었다”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니 찾아주는 사람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좋은 기운도 많이 받는다. 책방을 같이 하면서 전체 매출이 약 10% 올랐다”고 말했다. 일부 약사들은 숍인숍에 관심을 가지고 약국에 찾아와 보는 경우들도 있었다. 그는 숍인숍을 구상하고 있다면,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접목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는 “관심을 가지고 약국에 찾아와보는 약사들이 있다. 한계를 두지말고 시도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매출이나 경영적인 측면만 고려해 숍인숍을 한다면 오래가지 못 할수 있다”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접목해야 한다.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데 트렌드라고 카페를 같이 하는 것보단, 자신의 취향과 선호도를 투영해 시도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2019-10-25 19:30:41정흥준 -
31살 동갑내기 세 약사가 말하는 약사회의 미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의 경영난과 개인시간을 중요시하는 약사들의 성향 등 여러 이유로 지역 약사회에서 젊은 약사들의 모습을 찾아보기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최근 30~40대 젊은 약사들은 지역 약사회에 신상신고를 하지 않고 있어서, 특히 분회 단위 약사회에서는 큰 고민거리가 되기도 한다. 분회의 고민은 결국 시도지부약사회의 숙제가 되고, 나아가 대한약사회의 대내외적 영향력과도 관련이 있어 결코 가벼운 문제로 볼 수만은 없다. 이같은 상황에서 서울 노원구약사회의 사례는 특별하다. 구약사회는 올해 31살 동갑내기 약사들이 총무·약국·약학위원장을 맡아 약사회 사업을 기획하고, 약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직접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다. 24일 데일리팜은 김건(31·서울대)·박윤호(31·성균관대)·박희민(31·원광대) 위원장을 만나 젊은 약사들이 약사회에 관심이 저조한 이유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사회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를 물었다. ▶간단한 자기 소개와 약사회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말해달라. 김건 약학위원장(이하 김): 은행사거리에서 작년 12월에 약국을 오픈했다. 제약사를 다니면서 대한약사회 제약유통위원회에서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회무에 대한 이해도는 가지고 있었다. 류병권 회장님 권유로 임원을 시작하게 됐는데, 젊고 역동력있는 약사회를 기대한게 아니었을까 싶다.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게릴라 강의 등 교육 관련 업무들을 맡고 있다. 박윤호 약국위원장(이하 박): 태릉입구역 인근에서 1인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혼자 운영중이라 아무래도 저녁과 주말 위주로 회무에 참여중이고, 집행부에서 많이 배려해주고 있다. 다행히 아내도 약사라 많이 이해를 해준다. 약국 관련 행사, 질의응답, 질서 관리 등의 업무를 하고있다. 박희민 총무위원장(이하 희): 을지병원 주변에서 약국을 하고 있다. 처음엔 자발적인 의지보단 의무감이 컸다. 하지만 회무를 직접 해보니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기회가 되고 있다. 다행히 나이도 같고 성향도 잘 맞는 위원장들이 있어서 함께 힘을 합치고 있다. ▶회무 참여 8개월이 지났다. 활동해 본 소감이 어떤가. ▶김: 연수교육, 프리셉터, 게릴라강의, 건강서울페스티벌 등 일정이 가득찰 정도로 행사가 많았다. 각 행사별로 성격이 다르고 접근방식이 달랐는데, 기존 시스템과 노하우를 습득하면서 일을 풀어나가고 있다.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다. 박: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약사회의 활동범위가 광범위하다. 지자체 봉사부터 시작해서 관련 기관과의 협력업무도 많다. 무엇보다 시민들과 소통하는 업무를 할 때 성취감이 크다. 희: 들어와서 보니 회장을 비롯해 임원들이 정말 열심이다. 나도 회원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약사회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 열심히 참여하려고 한다. ▶약사회에 대한 젊은 약사들의 관심이 왜 저조하다고 생각하나. 김: 약사회 밖에서는 회비가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기 때문에 신상신고비 내는 것을 망설이는 경우들이 많다. 또 신상신고를 했을 때 어떤 이점이 있는지 이해가 부족해 신고율이 저조한 면도 있다. 또한 젊은 약사들을 유인할 수 있는 매력이 부족한 것도 원인이다. 약사들의 니즈를 잘 파악해야 한다. 박: 약국의 경기가 좋지 않다. 특히 젊은 약사들은 더욱 체감을 할 것이라서, 약사회 활동을 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이 가장 크다. 또 개인적 여가활동을 중시하는 세대고, 결혼 등의 이유도 저조한 참여 이유가 된다. 희: 약사회에 대한 필요성이나 실용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가장 크다. 하나 예를 들자면 이번 라니티딘 사태에서도 젊은 약사들의 경우 동기 선후배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기 때문에, 약사회가 제공하는 정보에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또 기존 회원들이 십수년간 약국을 하며 이미 두터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젊은 약사들이 녹아들기엔 쉽지 않기도 하다. ▶그렇다면 지역 약사회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 김: 각 분회별로 진행 사업을 미리 약사들에게 공유하고, 지역사회에 어떤 공헌을 하고 있는지를 홍보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약사들을 유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사업도 필요하다. 예로 서울 모 분회에서는 교육프로그램을 잘 구성해서, 밤늦은 시간에도 경기도에 있는 젊은 약사들이 넘어와 강의를 듣고 있다. 박: 다른 젊은 약사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사회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약사회가 단순 약국 관련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 구내의 수많은 기관과 연결돼 협업 업무가 많다는 것을 소개할 필요가 있다. 약사회가 정보망을 보유하고 있고 사회 전반에 걸친 활동을 한다는 것을 알리면 약사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고 본다. 희: 연수교육 시간 인정뿐만 아니라 약국 업무에 있어 약사들이 효용을 체감할 수 있는 회무를 많이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게 어렵다. 선뜻 답이 나오진 않겠지만 구체화해보고 싶다.2019-10-23 18:25:32정흥준 -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약국 만들기…고객친화 공간으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처음 문을 연 부산 연제구의 별빛약국은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자제 선택, 시행까지, 약사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개국과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는 들어가 보고 싶은 ‘특별한 약국’이 된 이 곳에는 김건호 약사(34·경성대 약대)와 그의 가족의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처음 약국을 개국한 김 약사는 처음 약국을 열고 경영하기 위해 그간 병원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약국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왔다. 여러 경험을 해봐야 자신에게 어떤 부분이 더 잘 맞는지도 확인할 수 있고, 각각 약국에서 개국에 필요한 내용을 직접 체득하고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근에 이렇다할 병원도 없고 이전에 분식집이었던 자리에 약국을 열기로 결심한 배경에는 가족의 든든한 지원과 그간 쌓아온 경험이 있었다는 김 약사. 30대 젊은 약사의 첫 개국 스토리를 들어봤다. ◆"가족이 한팀으로…약국 인테리어 전담"=별빛약국은 외관부터 내부까지 어느 한곳 눈길이 가지 않는 곳이 없다. 지나가던 행인이나 다른 볼일을 위해 상가를 찾은 사람도 약국 앞에서 멈쳐 서거나 특별한 목적 없이 약국 안을 둘러보다 나가곤 한다. 김 약사는 개국을 준비하며 여러 입지를 다녀보던 중 우연히 지금의 점포를 보고 그날 바로 계약을 결심했다. 당시 떡볶이를 팔던 분식집이었지만 그에게는 이 자리가 자신이 꿈꾸던 맞춤 약국자리였다. "상가에 넓은 테라스와 노란 파라솔이 마련돼 있는데 약국 자리 바로 앞인거에요. 그게 너무 낭만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약국 바로 옆으로는 부산의 자랑인 온천천 까페거리도 있고요. 평소 굳이 목적이 없더라도 들어와 구경하고 싶은 약국을 만들고 싶었어요. 약국의 문턱을 낮추고 싶었던거죠. 그런 면에 있어선 이 자리가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어요." 김 약사의 꿈이 현실로 실현되는 데는 가족들도 큰 힘이 됐다. 평소 손기술이 좋은 김 약사의 아버지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한 형, 현재 건설업에 종사 중인 아내까지. 그가 그간 상상하고 조사해 왔던 약국 인테리어는 가족들과 한팀을 이뤄 완성해 냈다. 약국 간판부터 조제실 내부 구조, 약장, 카운터, 매대, 시트지 등 디자인은 물론 시행까지 어느 하나 김 약사와 가족들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그가 약국 인테리어에 이렇게 공을 들은데는 약국도 카페처럼 사람들이 직접 찾아서 올 수 있는 곳이란 것을 보여주겠단 생각이있었다. 불편한 곳이 있어 방문한 사람도 약국에 들어오면 있는 그 자체만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으면 하는 생각에서다. "약국 간판만 해도 10번 넘게 디자인을 바꿨어요. 개국 준비하면서 인테리어 하는 기간에는 저는 물론 가족들도 새벽 2시까지 일한 적도 많아요. 제 열정 때문에 아내, 가족들이 힘들었던 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죠. 그동안 내 약국에 시도하기 위해 다양한 인테리어 디자인들을 직접 보고 자료를 조사해 왔습니다. 이번 약국에 벤치마킹한 것도 많고요.” ◆"첫 개국에 상담 약국, 도전하고 싶었다"=졸업 후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병원과 약국에서 낮에는 근무약사, 저녁에는 파트타임까지 하며 경험을 쌓은 김 약사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게 자신의 적성과 맞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래서 이번 약국을 개국하면서 환자나 지역 주민이 들어오고 싶은 약국 인테리어와 더불어 약국에 들어오면 진열된 제품을 보며 자연스럽게 약사와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약국 내부 진열장과 매대, 디스플레이까지 약사의 관점이 아닌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수정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실제 별빛약국 진열대들은 어느 하나 형태가 비슷한 것이 없다. 15평 정도로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고객 동선이 불편하지 않으면서도 시선을 고려해 진열대를 직접 짜고 그에 맞게 디스플레이도 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 약사는 하루에도 수십번 약국 안에서 움직여 보면서 고객 눈높이를 고려해 진열을 바꾸고 있다고 했다. "진열도 과학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남성, 여성, 어린이 특화 제품의 경우 그 눈높이에 맞춰 제품을 진열하고 있습니다. 시선이 우측으로 이동한단 점을 감안해 추천 제품은 같은 라인에서도 우측으로 배열하고 있고요. 특히 높이와 상품분류에 따라 기준을 잡고 상품을 진열하고 있는데요. 대형 마트나 올리브영, 편의점 등을 가서 보고 벤치마킹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완벽주의자 보단 경험주의자가 되라‘는 말을 좋아한다는 김 약사는 앞으로도 약국을 운영하며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지금은 예쁜 약국을 콘셉트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또 어떤 약국을 만들어 가고 싶을지는 계속 달라질 것 같아요. 하지만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약국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2019-10-22 17:26:42김지은 -
"FIP에서 만난 북한약사들, 우리말 통하니 편해지더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지난달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2019년 FIP(세계약사연맹)총회에서 북한약사들을 만나고 온 박명숙 국제이사(60, 덕성약대) 박 이사는 지난해 11월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평양방문 단장으로, 평양에 다녀오는 등 남북 보건교류협력에 앞장서 왔다. 이번 FIP 아부다비 총회에서 북한약사들과의 만남도 이런 박 이사 노력의 결과였다. 데일리팜은 박 이사를 만나, 북한약사들과 만남과 향후 계획, 다양한 사회참여활동과 남편인 이재현 성균관대 약대 교수, 민주화 운동의 투사로 알려진 어머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아부다비총회에서는 처음으로 북한약사들이 참석해 남북 약사간 만남도 이뤄졌다. 현장에 계셨는데 어떤 말들이 오고갔나. 약사라는 하나의 공감대가 있었다. 국제 협력이 어떻게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예가 이번 남북약사들의 만남이었다고 본다. 사실 남북약사가 함께 만나 양국 국민들의 보건향상을 위해 교류 협력하면 좋겠다는 것을 생각한 사람들은 많았다. 하지만 현재 남북관계는 그러한 일을 성사시키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이번과 같이 FIP 초청 형식으로 남북한의 제약부분과 병원부분에서 일하고 있는 약사들이 함께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약사'라는 하나의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도 처음에는 북한약사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같은 한국말을 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FIP 총회 운영방식과 참여 방법 등등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묻게 되면서 조금씩 친해져갔고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나자는 인사를 할 정도가 됐다. 이번 만남은 FIP 협력을 이끌어 낸 약사회의 역량과 국제적인 위상이 반영된 결과였다. FIP 차원에서도 대단히 역사적인 일이었다.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실제 FIP 총회에서 도미니크 조단 FIP회장이 이번 북측 참가가 얼마나 FIP 역사상 큰일이었는지 여러 번 언급할 정도였다. - 남북 약사간 만남에 대한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아주 이례적인 이벤트였다. 지난해 2018년 11월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평양방문 단장으로서 평양에 다녀오는 등, 지난 20년간 남북 보건교류협력 관련한 일로 지속적으로 일해 왔다. 하지만 이번같이 약사들을 만나서 약업관련 이슈를 갖고 충실하게 대화해본 적은 처음이었다. 실무를 책임졌던 국제이사로서 큰 자부심이 있다. 김대업 회장 이하 우리 대표단과 이성일 단장을 비롯한 북측대표단의 진정성과 도미니크 조단 FIP회장을 비롯한 실무임원진들의 열정으로 이러한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향후에 남북 약사들의 교류 협력은 계속 발전시켜야한다고 보고 그러한 일들을 위해 현재도 국제적인 공조로 이룰 수 있는 몇 가지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남북약사 교류의 장을 열어 남북 공히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약사의 모습을 만들어 가고 싶다. - 남북문제를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번 만남의 주무 담당인 국제이사로서 그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평화통일문제는 우리 세대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숙제라.나도 이를 풀기 위해 오랫동안 공부 하고 활동도 해 왔다. 구체적으로 2007년부터 당시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성공회 내에 TOPIK(현재는 평화를일구는사람들)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대북지원사업과 평화운동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금강산 지역이나 개성지역, 평양 등을 방문한 적 있다. 여기에 북한의 보건의료와 의약산업에 대해 연구를 하고 싶어, 2012년부터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에 가입해 활동 하면서 민화협과 같이 보건의료부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방문 단장으로 평양도 방문했다. 이러한 경험 속에서 약사회가 남북관계 개선에 구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남북관계 개선은 정치, 군사적인 탑-다운 과제도 있지만 민간 차원의 교류를 통한 저변 확대가 중요하다. 보건의료부분은 이데올로기나 정치적인 입장을 넘어 인도적 차원에서 순수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 약사회는 약사라는 중요한 인적 자원을 중심으로 정보 교류는 물론 제약과 의약품산업유통 기술 교류 등을 잇는 중심축이 될 수 있다. - 이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어머님이 민주화운동의 투사로 알려져있다. 나의 힘의 원천은 3가지다. 첫째는 민주화 운동에 대한 가족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여성문제와 남북문제, 보건문제에 지속적인 조직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왔다는 것, 셋째로는 통일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받았고 정책입안에 지원그룹이 있다는 것이다. 함경북도 명천이 고향인 친정과 함경남도 북천이 고향인 시집을 둔 전형적인 실향민 가족으로서 분단의 현실을 누구보다 몸으로 느끼고 살아왔다. 1986년 막내동생의 투옥으로 인해 친정부모님은 양심수가족이 됐다. 우리 어머니는 처음 동생일 잡혀갔을 때는 대통령(당시 전두환대통령)에게 '나쁜 친구의 꼬임으로...'라는 말로 탄원서를 썼을 정도로 정권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말을 들어보고, 동생을 면회하면서 '그것이 아니구나!'하는 자각이 생기셨던 것 같다. 서대문구치소 앞에서 매일 만나는 엄마들과 함께 부당히 가두고 고문하는 일들을 고발하고, 구속된 아이들의 석방을 위해 '구속학생학부모협의회'를 만들었다. 이어 유가족협의회와 함께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이하 민가협)'를 만들며 우리나라 민주화의 투사로서 삶을 사셨다. 나의 어머님, 임기란 여사는 민가협 상임의장으로서 가보지 않은 교도소가 없고, 투쟁 안한 국가폭력이 없었다. 이렇게 민가협 어머님들은 제일 앞장서서 화통같은 목소리로 준엄하게 불의를 따졌고, 어디에도 하소연할 곳이 없었던 엄혹한 시절에 양심수들을 위해 싸우셨다. - 약사회 활동보다는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많이 해 왔다고 들었다. 1996년 안양평촌에 살면서 신도시의 문제점과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지역 여성들이 하기 시작했다. 몇 건의 큰 가정폭력사건들을 경험하면서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여성운동 조직의 필요성을 느꼈다. 지역의 여성들과 힘을 합쳐 '안양여성의전화'를 자생적으로 만들고, 회장으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2005년부터 2009년 덕성여자대학교 총동창회장과 학교법인 덕성의 이사로서 학내분규를 안정화 시키고 학교를 정상화 시키는데 기여했다. 2008년부터 4년간 (사)'탈북여성지원GFS 우물가'를 만들어, 탈북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사업을 위해 본부장으로서 일했다.또한 대북지원사업을 위한 '평화를일구는사람들'을 만들었고 2012년부터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약업계 활동 이야기로 돌리면 약대를 졸업하고 약국을 10여년간 운영했다. 약국을 한다는 것은 아픈 사람을 낫게 하는 정말 신나면서도 보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왜 그들이 아픈가, 왜 어떤 이들은 아파도 약을 먹을 수 없는가 라는 고민을 하게 됐던 고민의 시기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사회제도와 정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어, 본격적인 사회운동 참여를 위해 약국을 접었다. 현재는 약사로서 지오영 고문으로 의약품 유통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3년 전부터는 의약품 유통에 관심이 많은 약사들과 정책전문가 그룹을 만들어 의약품산업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 부군이 성균관대 약대 이재현 교수다. 같은 약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이재현 교수는 내게 한 가정을 같이 꾸리는 동반자이기도 하지만 저의 뜻을 잘 이해하고 적극 지지해주는 가장 가까운 지원자다.이 교수는 2000년 의약분업 당시 담당 공무원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당연한듯 보이는 의약분업이 시행되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과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에 따라 당시 약계의 숙원이던 의약분업을 기획하고, 마침내 2000년 7월 이를 실행에 옮기는데 복지부 담당 사무관으로써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우리는 다양한 주제로 같이 토론할 때가 많다. 그러한 토론이 나를 성장하게 하고 더 나은 정책전문가로서의 나 자신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2019-10-21 01:43:45강신국 -
"나는 제약 영업직 입니다...유튜브 영상 80%는 현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혼자 일하는 제약회사 영업직의 일상.' 평범해 보이는 이 유튜브 콘텐츠 조회수는 16일 기준 12만8471회에 달한다. 영상의 주인공은 경기도 파주에서 일하는 한미약품 민수빈 MR(26)이다. 폭발적인 관심에 민수빈 MR 본인의 심정은 어떨까. "유튜브라는 채널의 영향력을 새삼 느꼈습니다. 회사에서 촬영 제의가 들어왔을 때 이런 반응은 전혀 예상 못했죠. 대단할 것도 없는 영상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의 말대로 7분짜리 짧은 영상은 그리 특별할 것도 없다. 출근을 하고 거래처 두 군데를 들렸다가, 지역장을 만나 미팅을 한 뒤 조기 퇴근하는 것이 전부다. 영상을 보면 조금은 과장됐다는 느낌도 든다. 영업사원의 일상이라기엔 너무 평화롭고 한적하다. 영상에 달린 댓글들도 비슷한 생각인 듯하다. 많은 사람이 실제와는 거리가 멀지 않느냐고 묻고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영상의 얼만큼이 현실이냐고. 민수빈 MR은 "80~90%는 현실과 일치한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유튜브 특성상 7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하루를 온전히 담기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토로하신 것 같아요. 물론 영상에 나온 내용 외에도 하는 일이 많습니다. 공부를 하고 영업 준비를 하는 등의 활동이죠. 그러나 현실에 없는 것을 연출하진 않았습니다. 영상에 나온 것처럼 조기퇴근도 실제로 가능합니다." 오히려 그는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제약영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제가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예전의 모습을 낱낱이 아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선배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지금의 영업환경은 예전과 확연히 다릅니다. 특히 최근 2~3년간 급변했다고 합니다. CP규정이 강화되고, 전사적으로 이를 따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도입된 52시간 근로제에 대해서도 회사가 많이 배려해줍니다. 거래처에 계시는 원장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뿐 아니라 동기들도 술을 많이 마신다든가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제 겨우 1년4개월차인 신입사원에게 고충은 없을까. 신규 영업사원 그 자체로 겪을법한 고충뿐 아니라 회사로부터 받는 영업압박 등은 없는지 물었다. "처음엔 운전이 가장 힘들었죠. 주행부터 주차까지 모든 순간이 난관이었습니다. 업무적으로 정말 힘들었던 건 전문용어였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해서 난감했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제는 절반 이상은 알아듣는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극복 중인 고충도 있습니다. 저를 새로 접하는 적지 않은 원장님들이 '어려서 뭘 알겠어?'라고 생각하십니다. 또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분들도 적지 않죠.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르는 부분은 공부를 하고, 무관심은 더 적극적으로 찾아봬서 관심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제 장점 중에 하나가 상처를 받아도 금방 잊는다는 것입니다. 머지않은 시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반대로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였을까. "영업직의 가장 큰 매력은 노력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활동에 심혈을 기울였던 품목이나 거래처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그 성과를 확인할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말을 이어가면서 회사 자랑도 빼먹지 않았다. 회사 자랑을 듣고 있자니, 영상 속 모습에 더욱 설득력이 생겼다. "물건이 좋으면 영업사원의 발걸음이 가볍지 않을까요. 회사에 좋은 개량신약이 많다보니 영업하는 데 훨씬 수월합니다. 원장님들의 반응이 더 좋습니다. 일반 제네릭보다 비교우위가 있으니까요. 먼저 임상데이터를 알고 계신 원장님들도 많습니다." 모든 영업직군을 통틀어 제약산업은 이직률이 높은 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재작년 실시한 조사에서 제약산업 영업직의 신규채용 6개월 내 이직률인 41.5%에 달한다. 5명 중 2명은 입사 6개월 내에 회사를 떠난다는 말이다. 일단 그는 5명 중 나머지 3명에 속한 상태다. 민수빈 MR은 "아직 부족하다. 3년에서 5년 안에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장기적으로 "한미약품 제품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로 각인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 담당 거래처에 한미약품 제품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로 각인됐으면 합니다. 거래처에서 필요로 하는 의·약학 관련 궁금증을 신속히 해결해주는 해결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늘 공부하고 끊임없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2019-10-17 06:10:39김진구 -
"비타민은 약, 의약사 상담 후 맞춤형 선택 중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데일리팜과 일동제약은 '약사와 환자를 위한 일반약 비타민제 복약지도와 판매 방법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그랜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달 서울을 시작으로 이달 13일 광주까지 전국 5개 도시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1000여명의 약사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해당 심포지엄에서 좌장을 맡은 서해병원 이승화 원장은 비타민에 대한 강의와 함께 많은 Q&A를 통해 비타민 최신 지견과 정보를 공유해 약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승화 원장은 대한영양제처방학회 학술고문과 대한가정의학회 임원을 맡고 있으며, 현재 서해병원 병원장, 비타민클리닉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원장과 함께 비타민제 복용의 중요성과 올바른 선택·복용법에 대해 알아 봤다. -최근 비타민제 열풍에 대해 의사로서의 생각은 =최근 몇 년 간 비타민을 포함한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본인이 복용하기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때로는 선물용으로 비타민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예전에는 주로 약국을 이용해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비타민샵, 인터넷몰 등 구입 및 유통경로도 다양해졌다. 본인 스스로 건강에 좀 더 신경을 쓴다는 의미에서, 또 식생활에서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을 보충한다는 의미에서 비타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에 대해서는 장려할 만하다. 다만, 비타민의 선택에 있어서는, 해당 제품이 함유한 정확한 성분과 함량, 그리고 효능과 적응증에 대한 고려가 중요한데, 때로는 한통에 포함된 정수, 구입의 편의성 등을 우선하여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 의사의 입장에서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비타민의 경우, 인터넷 쇼핑몰이나 지인 등을 통하여 구입하기 보다는, 의사나 약사 등 의료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증상이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선택과 복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의료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비타민을 마치 공산품이나 일반적인 식품처럼 생각하기보다는 비타민도 일종의 약물이라는 개념으로 접근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비타민의 경우 섭취 후 부작용이 발생해도 책임소재를 따지기도 애매할 뿐만 아니라 부작용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를 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를 잘 아는 담당 의사나 약사에게 비타민을 처방받는 것을 권하고 싶다. -비타민도 잘못 먹으면 해로울 수 있는지 =비타민도 약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잘못 복용하면 당연히 문제가 될 수 있다. '잘못'이라는 개념에는 '성분과 함량'의 문제가 핵심이다. 본인에게 적절하지 않은 성분을 섭취한다면 도움은커녕 해가 될 수 있고, 또한 과유불급이라 했듯 너무 많이 복용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과거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끼니를 걱정하였다면, 현재는 먹을 것이 상대적으로 너무 많아서 생기는 비만, 고지혈증 등이 문제가 된다. 마찬가지로, 현재는 비타민을 구하기 어려워서 문제가 아니라, 비타민을 구하기가 너무 쉽고, 단일제부터 복합제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 오히려 문제가 된다. 수용성 비타민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체내에 축척되는 비타민 A, D, E, K 등의 지용성 비타민은 과량을 섭취하는 경우 체내에 축적되어 중독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치료 및 예방목적으로 섭취하는 비타민제가 너무 소량이라면 효과가 미흡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비타민A가 폐암을 유발한다는 연구도 있다. 흡연자 중 합성 비타민A의 복용자가 그렇지 않는 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율이 높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밝혀져 있는 사실이다. 천연적으로 식품에서 섭취하는 경우는 관계없지만, 흡연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비타민 A제재를 선물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보다 더 중요한 점은 흡연자가 비타민을 구매하여 복용하면서 본인의 건강을 챙긴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수 있다는 점이다. 4000여 가지의 발암물질과 유해물질이 있는데 이것을 매일 흡입하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복용하겠다는 것 자체가 의사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뿐만 아니라 기존의 만성질환으로 장기간 전문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비타민의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다시 말해, 의사의 처방약제를 복용중인 환자들은 임의로 비타민을 구매해서 복용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의사나 약사의 상담을 통해 비타민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컨대, 비타민 B3(니아신, niacin)의 경우 혈압강하 효과와 콜레스테롤 저하효과가 있다. 따라서 만약 혈압약과 고지혈증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이러한 치료제와 비타민의 의도치 않은 상호작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만성질환자의 경우 의사나 약사와 상담없이 비타민제를 구매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만성질환 환자들의 비타민 선택에 대해 좀더 설명해 달라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의 만성질환은 그 질환의 특성상 치료 약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러한 치료약제들은 그 질환에는 도움이 되나,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일부의 결핍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만성질환자에게는 비타민제 복용이 일반인보다는 더 강하게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타민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때는 A부터 Z까지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모두 포함하고 양도 너무 과도하게 많이 포함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성분이 적절한 용량만큼 들어가는 것이 좋다는 점이다. 또한, 만성질환자들은 이미 처방의약품들로 인하여 복용할 약제도 많으므로, 약물 순응도를 위해서 1일 1회 복용으로 충분하고, 크기도 비교적 작은 비타민제가 유용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발매와 함께 심포지엄을 개최했던 아로나민케어시리즈는 성분의 함량도 적절하고, 최소한의 필요성분 구성을 하고 있으며, 복약순응도를 위해 1일 1회 복용하게끔 개발되어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는 아로나민케어시리즈의 에이치티(HT)는 고혈압 환자, 디엠(DM)은 당뇨, 리피(LIPI)는 고지혈증 환자 등에게 권할 수 있겠으며, 콤플렉스(COMPLEX)는 이러한 만성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 권할 수 있는 비타민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현재 약제를 처방하고 있는 담당 의사와 비타민제 복용에 대해 상의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전의 비타민C의 열풍에 이어 최근에는 비타민B가 활성비타민으로 주목받고 있던데, 비타민도 유행을 타나? =비타민의 어원이 'vita' 즉, 생명의 필수인 것처럼, 비타민은 다 중요하기 때문에, 비타민이 유행을 타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다만, 언론이나 홍보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러한 관점에서 비타민C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드링크로 나올 정도로 이미 보편적으로 챙겨먹게 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비타민B는 예전에도 중요했고 지금도 중요하지만, 이제야 대중들이 그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제약회사마다 다른 활성비타민B1 성분이 우수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더 우수한 활성비타민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이해관계가 첨예한 성분이라, 답하기 조금은 곤란한 측면이 있다. 다행히 의사들은 실제로 비타민을 판매하는 입장은 아니어서, 이해관계에 있어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기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답변해 보겠다. 비타민 B1의 화학적 이름은 대개 티아민(thiamine)으로 통칭된다. 비타민 B군들이 대부분 체내 에너지대사에 관여하지만 특히 비타민B1은 당대사에 관여하여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직접 관여하고, 여러가지 비타민의 대사에도 직간접적으로 작용하기에 매우 중요한 비타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중요함에도 비타민 B1은 수용성이기에 체내에 오래 머무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다행히 마늘에서 알리신(allicin)이라는 효소를 통해 생성된 알리티아민(allithiamine)은 이러한 단점이 극복된 비타민B1 성분으로 체내에 오래 머물러서 지속적으로 에너지 대사에 관여할 수 있다. 여기서 다양한 종합비타민들에게서 실제로 포함되는 성분은 이러한 화학구조식에서 황 결합구조 부분을 조금 변형한 성분인데, 대표적인 것이 푸르설티아민(fursultiamine)과 벤포티아민(benfotiamine)이 있다. 이 푸르설티아민과 벤포티아민에 대해서는 각 제약회사 마다 서로간의 장단점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 측면에서는 연구들마다 다소의 차이가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사실 이러한 비타민 B1은 뇌로의 이행이 중요한데, 뇌의 혈액장벽(BBB, blood brain barrier)을 통과하는 측면은 푸르설티아민이 뛰어나다. 또한, 푸르설티아민은 티아민과 같이 주사제로 개발되어 있을 정도로 안정성이 높다. 상식적으로 주사로도 제공할 수 있는 성분이 경구로 투여되었을 때 문제를 일으킬 확률은 극히 낮을 것이다. 더불어 의사들의 단체에서 제일 권위가 높은 대한의사협회에서는 2017년도에 정맥영양주사요법에 대한 사용 권고지침안을 발표하였는데, 이때 비타민 B1 중에는 유일하게 푸르설티아민이 포함되었다. 권고안에 따르면 푸르설티아민은 식약처로부터 (1) 비타민 B1 결핍증의 예방 및 치료, (2) 비타민 B1의 수요가 증대하여 음식으로부터 섭취가 불충분한 때의 보급(소모성 질환, 갑상샘기능항진증, 임부, 수유부, 격렬한 육체노동시 등) 항목에 허가사항을 받았으며, 그 외 추가적으로 의사협회 권고안 상에서 허가외 사용하는 경우로 '만성피로, 섬유근육통을 포함한 만성통증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참고로, 대한의사협회 권고안에 벤포티아민 성분제재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물론 대한의사협회 권고안은 정맥, 즉 주사를 통해 공급하는 비타민B1의 경우에 한해 푸르설티아민만을 권고하고 있지만, 결국 주사제를 매일 같이 맞을 수 없다는 점에서 이 권고안을 경구로 적용한다면 푸르설티아민을 추천할 수 있다. 다만, 주의해야할 점은 푸루설티아민이나 벤포티아민의 경우도, 결국은 알리티아민이라는 마늘에서 유래된 성분의 화학구조식을 일부 변형한 것이기에 마늘냄새가 입에서 올라올 수 있다는 점이다. 환자들 중에서는 이러한 마늘냄새에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의사 및 약사 등의 의료전문가들이 환자에게 미리 설명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재미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단군신화에서 마늘과 쑥을 꾹꾹 참고 먹었던 곰은 사람이 되고, 참지 못하고 동굴을 뛰쳐나갔던 호랑이는 사람이 되지 못했다.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러한 마늘냄새는 영구적으로 남는 것이 아니고,또 계속 복용하면 익숙해지는 경향이 있기에 꾸준히 복용해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마늘냄새가 역해서 복용이 어려울 정도라면, 비록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다소 짧더라도 도움이 되는 것은 같으므로 아예 티아민 제재가 섞여있는 비타민제를 처방받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끝으로 비타민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면 =비타민에 있어서 피해야 할 두 가지는, 바로 신봉론과 무용론이다. 비타민을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본인의 해로운 생활습관(흡연,과다한 음주,운동량부족,스트레스,야간작업 등)을 모두 만회시켜줄 도구로 생각하는 건은 곤란하다. 반대로 특별한 질환이 없고, 정상적인 음식(채소,과일 포함) 섭취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무용론도 현대사회에서는 경솔한 판단이라 생각된다. 혹시 여자분들 중에서 ‘나는 평생 비타민은 복용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신 분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여자분들이라면 특히 자녀를 출산할 계획이라면 평생에 1~2번 쯤은 비타민제를 거의 반강제적으로 먹게 될 것이다. 아시겠지만 그것이 바로 엽산이다. 엽산은 folic acid 또는 folate로 표현하는데, 이것은 바로 비타민B9이다. 이러한 엽산은 임신 전과 임신초기에 복용하면 태아의 기형발생(신경관 결손)확률을 현저히 낮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한 가임기 여성이라면 반드시 복용이 필요한 '비타민제’다. 만약 식이만으로 충분하다면 왜 굳이 엽산제를 추가로 복용해야 할까. 심지어 이러한 엽산제의 경우는 임산부에게 국가에서 보건소 등을 통하여 무료로 제공하며, 복용을 권고하고 있다. 비타민(엽산)이 해롭거나 중요하지 않다면, 또 음식섭취만으로 충분히 섭취가 가능하다면 국가에서 굳이 무료로 제공해 줄 리가 없지 않나. 엽산을 예로 들었듯이, 무조건적인 비타민 무용론에 대한 생각은 조금 달리 가졌으면 한다. 물론, 물론 그렇다고 해서 비타민제 복용이 마치 무병장수의 지름길처럼 생각하는 것도 당연히 지양해야 한다.2019-10-14 06:16:57노병철 -
글로벌 상담전문약국을 꿈꾼다…고객 60% 외국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임대료 비싸기로 유명한 서울 명동에 첫 약국을 개국한 윤소정 약사(33·성균관대). 30대 초반 젊은 약사가 명동 한복판에 매약 전문 약국을 열었단 사실만으로도 지역 내에선 화제를 모았다. 윤 약사가 운영 중인 참약사웰니스약국은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명동의 한 호텔 1층에 자리하고 있다. 업종을 변경하는 일도, 주변에 이렇다할 병원이 위치하지 않은 것도 약국 오픈을 결심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만큼 주변 만류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꿈을 실현해보고 싶단 생각에 도전을 결심했다. 그런 그의 도전이 통한걸까. 근무약사 시절 상담과 매약에 흥미가 더 있단 사실을 발견한데 더해 한약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상담이 주가 되는 약국 개국을 꿈꿔왔던 그에게 웰니스약국은 최적의 환경이 되고 있다. 내국인 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약국인 만큼 이들에게 상담을 통해 약을 권하고 긍정적인 반응과 더불어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 약사로서 느끼는 성취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한국을 찾았을 때 믿고 찾을 수 있는 약국을 만들고 싶다는 윤 약사의 약국 경영 스토리를 들어봤다. "유럽에만 있으란 법 있나"…외국인, 알아서 찾아오는 약국 꿈꿔 지역 특성상 웰니스약국을 찾는 고객의 절반 이상은 외국인이나 해외 관광객들이다. 약국이 위치한 호텔 투숙객 대부분이 외국인 관광객인 만큼 이들이 고객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외국인을 주 고객층으로 잡은 만큼 윤 약사는 개국 과정에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에 특히 더 많은 신경을 썼다. 첫 개국이었던 만큼 세세한 부분까지 혼자 준비하기는 쉽지 않았던 만큼 그가 참여하고 있는 참약사 협동조합 약사들과 의기투합해 도움을 받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탄생한 독특한 익스테리어는 실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 해외 관광객이 약국 앞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게재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윤 약사는 "우리 약국 고객의 60% 이상이 외국인인데 중국, 일본, 베트남인 등이 많다"며 "유럽 등 외국에 가면 관광객들이 대표적으로 들르는 약국이 있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 한국하면 들르고 싶은 약국, 믿을 수 있는 약국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 고객인 외국인이 편하게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윤 약사는 전산원 이외 중국어가 능통한 통역사를 따로 고용했다. 외국인 고객이 약국에 왔을때 답답함 없이 소통하고, 단순 매약을 넘어 그들에게 상담을 시도해보고자 하는 의지에서 한 선택이었다. 이 뿐만 아니다. 약국은 365일 저녁 11시까지 운영한다. 외국 관광객의 경우 관광을 하고 저녁 늦게 호텔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 그들이 숙소로 복귀한 후에도 불편 없이 약국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단 생각에서 어렵게 한 선택이다. 윤 약사는 "외국인이 약국에 와도 언어가 통하지 않아 불편해하는데 통역사가 있으니 많이 편안해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중국인 단골 고객도 생겼다"면서 "약국을 알리기 위해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커뮤니티와 일본인 대상으로는 인스타그램, 베트남은 페이스북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맞춤 상품' 구성 인기…상담 통한 한방 제품 판매도 주력 매약과 상담을 통한 매출이 약국 경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윤 약사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찾는 제품이 워낙 다양해 구비하는 제품 수를 늘린 것도 있지만 자신이 고객에게 믿고 권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별해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근무약사 시절부터 한약에 워낙 관심이 많고 공부도 계속하고 있는 만큼 한방 관련 제품도 다양하게 구비한 한편, 내국인 물론 외국인에게도 한방 제품을 권하고 있다. 한방 제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은 그때 그때 계절이나 상황에 맞게 세트상품을 구성해 판매하고 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아 약국 매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트 상품은 약국에서 함께 일하는 약사, 직원들이 함께 상의해서 진행하고 주력 상품은 전진 배치하고 있다. 그때 그때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핫한 제품이나 약사가 주력하는 상품 등은 베스트 10위 제품을 선정해 별도 POP를 만들어 게재하고, 밖에서도 제품을 볼 수 있게 외관 유리쪽 진열장에 별도로 배치도 하고 있다. 윤 약사는 "생각했던 것보다 외국인들이 한약, 관립제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실제 반응도 긍정적인 경우가 많다"며 "호기심으로 구매해 갔던 외국인도 효과를 보고 재구매하거나 귀국하기 전 대량으로 구매해 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매약 위주이다 보니 보장되거나 고정된 수입이 없어 첫 두달은 힘들기도 했지만 열심히 하는 만큼 방문한 고객, 환자가 알아주고 결과가 나와 지금은 재밌게 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공부도 더 하게 되고 끊임없이 고민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첫 개국, 쉽지 않은 도전…꿈꾸던 약국 소신있게 운영할 것" 윤 약사는 약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단순히 기념품이나 당장 필요한 약을 사러 오기보다는 건강을 위해, 약사와 상담을 하기 위해 찾아올 수 있는 약국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대학원을 거쳐 근무약사로 일하는 동안 다양한 약국을 경험하며 자신에게 맞는 약국 모델을 찾고 그에 맞는 공부도 해왔던 그이다. 요즘처럼 개국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고민하는 후배 약사들에게 먼저 다양한 형태의 약국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아보길 권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는 "나와 같은 매약, 상담 약국을 하고 싶은 후배가 있다면 언제든 도울 수 있는 위치가 됐으면 한다"며 "처방 건수가 약국 자리의 승패를 가르는 지금의 상황이 안타깝다. 약국이 병원을 갔다 처방전 들고 들르는 곳이 아니라, 병원을 가기 전 믿고 찾을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한다. 하고 싶던 약국을 하고 있는 만큼 소신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19-10-11 20:34:35김지은 -
"효율적인 코 관리"...약국에서 쉽고 편한 코세척 방법지난 효과적인 약국 코 건강관리 방법에 이어 약국에서 제안할 수 있는 코세척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이 코세척하는 모습이 TV를 통해 노출되면서… 푸하하하 저게 뭐여 극혐ㅋㅋㅋ 시.. 시원하겠는데? 나도 한 번…?! 콧 속 건강관리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라, 약국에도 제법 문의가 늘었습니다. 막 코에서 물 나오는 거, 그거 있나요? 코 속도 씻어야 되겠더라고요. 하지만 TV에서 보고 찾으시는 코세척에는 유의해야 할 점이 많아요. 적당한 온도와 염도를 맞추어야 하고, 용기 세척 및 소독도 중요합니다. 사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잘못 사용한다면, 중이염에 걸릴 위험도 커집니다. 미세먼지에 매연에… 코 건강을 지켜야 하는데.. 좀 간편하고 위생적인 방법 어디 없나! 이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국내유일 Hypertonic 나잘 스프레이 페스! *Hypertonic(하이퍼토닉): 체액 중 염분 농도보다 높은 농도를 가진 상태 페스는 고장액! 꺼낸다→뿌린다→입구를 닦는다 간편하게 코에 뿌려주기만 해도 콧 속을 세척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삼투압의 원리에 따라 비점막 내의 수분을 비강으로 이동시키므로 비염 등으로 인한 코막힘 해소에도 우수한 효과를 보입니다! 페스는 다양한 각도에서 분사해도 일정량이 부드럽게 분무되고, 소리도 작아졌습니다. 효과와 편의성, 둘 다 잡은 페스로 언제 어디서나 콧 속 건강을 챙길 수 있어요. 책상에 두고 아침 저녁으로, 가방 속에 가지고 다니며, 미세먼지나 환절기로 인한 비염에 칙~칙~~ 코!코! 페스 45g은 105회 가량 분사 가능하여 약 2달 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하루 2회 기준) 게다가 고장액 나잘 스프레이는 만 3세 이상의 소아도 임산부도 사용 가능한 약이니까 페스 하나면 온 가족의 코 건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페스는 365일 환자 분들의 코 건강을 책임지시는 약사님들께 효과적이고, 편리한 대안이 되어드릴 겁니다!2019-10-10 09:53:54데일리팜 -
코코코 복약지도-효과적인 약국 코 건강관리는?계절이 바뀌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사람들의 약국 방문이 잦게 됩니다. 특히, 환절기 기간에는 비염증상이 눈에 띄게 많이 생겨납니다. 이런 증상들은 잠에 들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여 삶의 질을 떨어트립니다. 오늘은 효과적으로 코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고장액 나잘스프레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코코코 복약지도 추우나 더우나 코막힘에 시달리는 비염인들이라면 달고 사는 약이 있습니다. 바로 약물성 스프레이!(비충혈 제거제) 신속한 약효 때문에 끊기 어려운 약이죠. 그.러.나 이 약들은 장기간 연용하면, 콧물 배출에 중요한 코 점막 섬모의 운동성이 저하될 수 있고, 반동작용으로 충혈이 오히려 악화되는 약물성 비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약물성 비염으로 더 심해진 코막힘에는 약도 소용이 없죠. 그래서 약물성 나잘 스프레이는 ‘7일 이상 연용하지 않고 꼭! 휴약기를 지키도록’ 복약지도 해야 하는 약입니다. 하지만, 약국에서 아무리 내성의 위험성과 휴약기의 중요성을 강조해보아도… 유혹을 이기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이럴 때, 약국에서는 어떤 대안을 제안할 수 있을까요? 코 세척기? 등장액 스프레이? 저는 고장액 스프레이를 추천드려요! 고장액 나잘 스프레이는 약물성 제품에 대한 의존성을 줄일 수 있고, 매일 사용이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코 관련 증상 개선 효과도 등장액보다 약 20% 높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약물성 스프레이 사용자에게 고장액 나잘 스프레이로 단번에 약을 바꾸도록 권하시지는 마세요! 약물성 스프레이에 적응되어 있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두 약을 병용하여 국소 비충혈제거제 연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세요. 코막힘이 심할 때는 약물성 스프레이를,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습관적으로 약을 찾을 때는 고장액 나잘 스프레이를! 고장액 스프레이는 약물성 스프레이로 인해 저하될 수 있는 코 점막 섬모의 운동성을 증가시켜 줄 수 있어요. 페스로 휴약기를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다면 딱!이겠죠. 이렇게 약물성 스프레이+고장액 스프레이를 병행 판매한다면, 환자의 안전도 지키고 약국 경영에도 도움이 되겠죠? 지금까지 고장액 나잘 스프레이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코세척에 대해 알아볼게요! 페스 fess2019-10-10 09:34:34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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