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약사의 美 전문약사 자격시험 도전기
- 김지은
- 2019-12-13 14: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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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최은주 약사(서울 희망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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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희망약국을 운영 중인 최은주 약사(49·덕성약대). 올해로 3년째 약국을 운영 중인 개국 약사다.
국내에서는 병원약사들의 전유물로 인식되고 있는 전문약사 시험에 개국 약사인 그가 도전한 것은 2년 전 현재 가입돼 있는 약국체인을 통해서다.
휴베이스 회원으로 활동 중인 그가 당시 업체 전무였던 모연화 약사를 통해 미국 전문약사 시험을 알게됐고, 동료 약사들과 클럽을 만들어 공부를 시작해 보기로 결심한 것.
약대 졸업 후 20년 넘게 국내·외 제약사는 물론 해외 메디칼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에서 몸담아왔던 만큼 약국을 운영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늦은 나이에 개국해 힘든 일도 많았지만 체인에 모인 약사들을 통해 약국 운영에 관해서는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아 헤쳐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한켠에는 항상 임상약학에 대한 목마름이 존재했다는 그이다. 복약지도 과정에서 단순 처방약대로 조제할 게 아니라 처방의도를 파악해 환자의 질환을 이해하고 더 많은 정보를 주고 싶은 열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수교육이나 약사 대상 일반 강의들은 그의 목마름을 채워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속성 없고 건강기능식품 위주 강의 내용이 환자 상담이나 복약지도로 이어지기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동료 약사들과 함께 '맨땅에 헤딩'한다는 심정으로 BPS 시험 준비에 들어갔다.
"동료들이 있었기에 시작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혼자였으면 엄두도 못냈죠. 수십명의 약사가 모였고, HCC(휴베이스클럽) 내 BPS 준비반을 만들었어요. 커뮤니티에서 지속적으로 공부한 것을 공유하고, 1주일에 한번 만나 스터디도 했어요. 다들 약국을 운영하는 만큼 저녁에 따로 공부하고 또 시간을 내 모인다는게 쉽지는 않았어요."

처음에는 수십명의 약사가 함께 도전했지만 약국일과 공부를 병행한다는게 쉽지 않아 지금은 10명 이내로 함께하는 약사가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약사들은 서로 격려하고 공부할 내용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개국약사에게 전문약사 시험 준비와 합격이 뭐 그리 중요하겠냐는 선입견도 있을 수 있지만, 최 약사는 공부하는 과정 자체가 자신에게 큰 도움이자 약사로서 힘을 줬다고 말한다.
"범위도 많고 교재가 다 영어이다보니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시험을 준비하고 공부하면서 그 과정에서 배운게 참 많아요. 요즘 6년제 후배들은 조금 다르겠지만 저희때만 해도 상대적으로 임상약학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했어요. 그래서인지 복습도 하고 새로운 내용도 채워간다는 그 자체로 약사로서 일하고 환자를 상대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죠."
시험을 준비한 2년의 시간이 쉽지만은 않았던 만큼 당분간은 다른 시험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최 약사는 동료 약사들도 한번쯤 전문약사에 도전해볼 것을 권했다.
"확실히 공부를 하고 난 후 처방전을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 처방의도를 파악하고 환자의 상황을 이해한 후 복약지도를 하니 환자의 복약순응도는 올라갈 수 있고요. 이 부분이 개국가 약사들에게는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또 약사는 꾸준히 공부하는게 숙명이잖아요. 동료 약사님들도 큰 마음 먹고 한번 도전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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