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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후 혈전증, 한국인 특성 따로 있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가 1800만명을 향해 가는 가운데, 의학계에선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들 중 이른바 '롱코비드(Long-Covid)'라 불리는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롱코비드를 '코로나 발병 3개월 이내에 시작돼 최소 2개월 이상 증상이 있으면서 다른 진단명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경우'로 정의한다. 잦은 기침, 피로감, 호흡 곤란, 우울·불안, 인지 저하 등이 대표적인 롱코비드 증상으로 설명된다. 다양한 롱코비드 증상 가운데 특히 혈전증에 대한 우려가 크다. 관상동맥질환이나 폐색전증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외에서 코로나 감염 후 회복하는 시기에 혈전증이 진단되는 사례가 동시다발로 보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영훈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인종에 따라 또는 국가에 따라 코로나 감염 후 혈전증 발병 위험 정도에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은 피가 비교적 맑은 편인 동시에 약물 부작용으로 출혈의 빈도가 높은 편"이라며 "코로나로 인한 혈전증 치료 역시 여기에 맞춰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스·메르스보다 혈전증 위험 크다" 정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같은 계열 바이러스인 사스(SARS)나 메르스(MERS)보다 혈전증 발병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혈전증을 유발하는 기전을 설명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몸에 들어오면 혈액에 섞여 전신을 돌면서 수없이 많은 염증 세포를 자극한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염증물질이 혈액을 탁하게 한다. 이어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불리는 과도한 '응고-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이 응고-염증 반응은 심장근육을 포함한 주요 장기의 손상을 일으킨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사촌 격인 사스(SARS)나 메르스(MERS)에 비해 이 응고-염증 반응 성향이 훨씬 강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정 교수는 코로나 감염 후 혈전증 발생과 관련한 102개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환자 6만4503명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에선 코로나 감염 후 정맥혈전증 비율이 14.7%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심부정맥혈전증이 11.2%, 폐색전증이 7.8%였다. 동맥혈전증을 앓는 경우는 전체의 6.4%에 그쳤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3.9%, 뇌졸중은 1.6%였다. 정 교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아니기 때문에 한국인의 코로나 감염 후 혈전증 위험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과거 사스나 메르스보다는 확실히 혈전증 위험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혈전증에도 '동아시아인 패러독스' 적용 가능" 정 교수는 인종 별로 코로나 감염 후 혈전증 발병 위험도에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를 '동아시아인 패러독스'라고 설명했다. 대체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인들은 다른 인종에 비해 피가 맑은 편이기 때문에 혈전증 발병 가능성도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우리 몸에 혈전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는 콜레스테롤·혈소판·염증인자·혈액응고인자·항응고작용·비만 등으로 다양하다. 여기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다양하게 영향을 끼친다. 실제 다양한 연구에서 동아시아권과 서구권의 혈전 유발 질환의 경향성이 확인됐다. 정 교수는 "실제 35~74세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맥질환 관련 사망률의 인종 별 차이를 살피면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서구인에서 더 높게 나타나고, 출혈성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동아시아권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선 "동아시아인들은 대체로 다른 인종에 비해 피가 맑은 편이다. 그래서 서구권에서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이 더 높다"며 "반면 동아시아인들은 약물 부작용으로 출혈 빈도가 더 높다. 이로 인해 뇌출혈 사망률이 동아시아인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코로나 혈전증에도 이같은 동아시아인 패러독스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특히 동아시아인에서 응고-염증 성향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인의 경우 서양인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혈전증 발생 등 치명적 사건 빈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런 성향에 따라 코로나 감염 후 혈전증을 치료할 때도 한국인 특성에 맞게 진행해야 한다"며 "고용량 약물을 강력하게 쓰는 것보다는 환자 상태를 관찰하면서 저용량이면서 부작용 위험이 적은 약물을 쓰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2-05-11 06:16:27김진구 -
"국내 첫 개발 항체치료제, 40일 만에 허가 큰 성과"[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정권이 바뀌면서 곧 32년 공직생활을 마무리 짓는 김강립(56·연세대·행시 33회)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모습은 밝았다. 코로나19 비상사태로 꾸려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으로 정부정책 스피커 역할을 맡던 그는 2013년 식약처 승격 이후 첫 보건복지부 출신 처장으로 2020년 11월 1일 임명됐다. 김 처장의 1년 6개월 임기 동안 코로나19는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녔고, 기억에 남을 성과로 국내에서 처음 개발해 40일 만에 심사부터 허가를 끝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를 꼽을 정도였다. 취임 당시 언론과 소통을 강조하며, 기자들과 자주 만나겠다고 약속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만남은 쉽지 않았다. 취임 기자간담회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지난 6일 김 처장은 퇴임을 앞두고 전문지 출입기자단과 만났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으로 국민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상황에 맞게 실외마스크 착용을 선택할 수 있는 코로나19 방역 완화가 시행된 지 4일 만이었다.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목에서'라는 멘트가 눈에 띄는 현수막이 식약처 행정동 2층 카페에 걸려 있었다. 식약처장으로서 마지막 만남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던 김 처장은 "처음에 와서 온라인으로 만날 때 자주 보자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다"며 "중수본 구성할 때 복지부 직원들에게 벚꽃 필 때 까지만 고생하자 했는데 세 번 피고 지는 동안 코로나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첫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도 이번 정부가 끝나기 전에 오미크론 통제가 비교적 안정 상태에 접어들었고,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곤 마스크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일상 회복 단계에 있으면서 대면으로 기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코로나19 방역 완화의 중심에 식약처가 있었고, 규제당국이라는 특성을 가진 부처 성격 상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국내 개발 1호 항체치료제 신속 심사와 코로나19 백신 검증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김 처장의 일문일답. ▶새 정부가 합리적인 규제 완화를 이야기 하면서 규제를 풀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규제행정에 대한 소신과 새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당선인을 포함해 인수위에서 밝힌 입장을 보면 지극히 상식적 입장이라 본다. 불합리하거나 부적절한 규제를 합리화하자는 주장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역대 정부가 규제를 제대로 정비하자는 데 있어 진보, 보수를 떠나 반대하는 의견은 없었다. 이는 일관된 정부의 정책 방향이라고 본다 식약처장으로 부임하고 당황스러웠던 건 그동안 규제는 '손톱 밑 가시'이고 뽑아야 할 것이라 여겼었는데 이곳은 존재 자체가 규제였다. 규제가 어떤 규제인지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정부가 없애겠다는 규제는 불필요하고 불합리한 규제로, 필요한 규제는 없앨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과 국민건강에 대한 규제는 만들고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번 정부에서도 과학적 기반에 의해 합리성과 근거를 갖춘 규제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다. 규제의 당사자가 되는 연구 개발자, 기업, 현장 분들이 서로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규제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규제의 합리화, 규제의 적절한 개선에 대해서 이번 정부와 다음 정부가 생각하는 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취임 당시 내건 목표 가운데 달성 성과나 코로나19 기간 동안 중요 직책을 맡았던 소감은. "1년 반이 지났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 부임했기 때문에 국가적 위기 상황을 식약처가 담당하는데 있어서는 소홀함이 없어야겠다 생각했다.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식약처 직원들이 한 축을 담당했고, 우리로 인해서 지장을 초래하는 일은 없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항체치료제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되는 과정에서 임상시험부터 심사까지 전 과정을 해당기업과 사전 밀접하게 소통했다. 완성된 심사자료가 아니라 진행되는 걸 가지고 심사를 하면서, 40일 만에 최초 국내 개발 항체치료제 허가를 했다. 같은 제품을 갖고 EMA는 10개월을 심사해 허가했다. 여러 신뢰할 만한 규제당국에서도 허가를 받는 성과를 냈다. 우리가 신속하고 철저히 검증하?募募?목표를 이행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백신도 다른 나라 허가 받은 건데 뭘 또 쳐다보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이건 주권의 문제였다. 우리 국민이 맞아야 하는 의약품 백신은 안전성·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고 우리가 살펴보지 않고 접종할 수 없었다. 완성된 자료가 들어오지도 않았고 자료 뽑아서 보자고 하니까 몇 일 걸린다고 하더라. 1건의 백신 평가에 1만페이지 이상 자료를 봐야 한다. 캐비닛 3,4개 차지할 양을 보는데 자료를 일관성 있게 봐야 한다. 동물시험 자료가 1, 2상에서는 논리적으로 연결됐는지, 3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봐야 했다.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 작업을 40일 만에 심사한다는 건 매우 정상적이지 못한 업무목표였다. 하지만 최근 노바백스까지 기한을 다 지켰다. 밤을 꼴딱 세우지 않은 날이 없었다. 이외에도 의료기기, LDS 주사기도 여러 일이 있었고, 그동안 식약처가 하지 않았던 모습을 보였다. 어떤 형태로 가야 완성되고 승인할 수 있는 형태를 고민하고 작은 기업이기에 가지고 있는 한계와 다른 중소기업과 협업을 통해 기울였던 점 등을 의미한다. 자가검사키트 또한 쓰는 결정이 긴박하게 이뤄졌다. 미리 자료가 넘어오지 않았고, 갑자기 승인되고 나서 그동안 1년 내 썼던 양보다 많은 걸 하루에 쓰겠다고 하는데,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허가 부서가 산업의 생사를 독려하는 게 쉬운 게 아니다. 가지고 있는 전문 역량을 증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평소와 다른 각오와 태도로 기업과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감기, 해열제 수급 관리를 하는 일도 쉽지 않았는데 이런 과정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완벽하게 처음부터 문제 해결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취임 당시 약속한 건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외부역량 강화 검토를 많이 했다. 일하는 모토를 바꾸기 위해서 국민 안심이 기준이라는 모토를 정했다. 우리가 잘했다고 바꾼 게 아니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갈 수 있도록 조직 정비하고 확충하는 일을 했다. 교육 시스템도 정비하고 심사나 GMP 조사 관련 전문인력의 훈련체계를 체계화 했고 상당한 예산을 투여했다는 걸 의미 있는 성과라고 본다. ▶1년 6개월 동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늘 아쉬움이 남는다. 최선을 다했다고 아쉬움이 없을 수 없다. 가장 큰 아쉬움은 식약처 직원들의 공무직 비율이 2:1 수준이다. 핵심 업무인 의료제품 심사나 GMP 조사 업무 등에서 공무직이 많다 보니 전문적으로 가야 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공무직의 재직기간을 보면 3년 정도 있다가 자리를 옮긴다. 고난도 전문적 업무 수행하려면 3년이면 눈을 뜨는 시기다. 앞으로 세포치료제 등의 전반적인 걸 사전 상담하고 제대로 하려면 3년 가지고 어렵다. 이 같은 인적 구성 조건으로 장기적으로 식약처가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에 중요한 인프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다. 최근 2~3년 동안 벤처기업 투자나 재정적 투자를 담당하는 분들이 말하는 거 보면 가장 많은 게 바이오분야 투자다. 이 이야기는 1~2년 후 식약처가 심사해야 할 새로운 제품의 수가 는다는 것이다. 인원 늘리지 못하면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교육, 연구개발 체계화를 통해 자체 역량 개발도 하지만 공무직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걸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조직 신설이 어렵다. 제품화전략지원단이 출범했는데 이런 게 다음 정부에서는 바이오헬스 기대나 투자 필요성 깊게 인식하는 걸로 이해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가지고 있다."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퇴임설이 돌고 있는데, 일신 상 변화가 있는 것인가. "정무직 공무원이니까 정권 교체 시기를 맞아서 퇴임 이야기가 나오는 게 합리적이라 본다. 그동안 32년 넘게 공무원 생활을 했고, 공무원이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선출 권력이 아니라 임용권을 가진 사람들의 결정을 따르는 게 습관화되어 있다. 다음 식약처장 임명은 들은 게 없는데 그럴거라고 생각하는 게 합리적이다. 무난히 이 일을 잘 마치고 일신상의 변화를 겪게 된다면 첫 목표는 조금 쉬어야겠다. 32년 넘게 공무원을 하고 있는데 나름 치열하게 공무원을 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다시 돌아가도 더 열심히 잘 할 것 같지 않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시간을 보냈다. 충분히 쉬어도 될 만하다는 아내의 허락을 받았다. 아내가 너무 오래 놀면 같이 살기 어렵다는 통보를 했다. (지방)선거는 이미 선택시한이 지났다. 누군가 아직 그만 두지 않은 것을 보니 지방선거는 나가지 않는 걸로 알겠다고 이야기 해주더라." ▶FDA 같은 경우 의사가 약사보다 많다는 말이 있다. 식약처는 약사가 많다. 약사가 너무 많다 보니 의료제품을 만드는데 소비자 환자 이런 이들의 안전에 방점을 둬야 하는데 생산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두지 않느냐 한다. 의사 급여 문제가 걸리는데, 이 부분 고민은? "약대를 나온 공무원들이 있지만 의사로서 의대를 나온 공무원은 정규직으로 1명 밖에 없다. 임상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제대로 된 평가나 심사를 할 수 있다는 게 저의 생각이다. 현실적으로 의사 뿐 아니라 약사도 정규직으로 뽑는 게 쉽지 않다 소명감으로 일을 하기엔 쉽지 않다. 의사인력이 20여명 정도 있고 심사위원들을 진료과목별로 외부에서 모시고 있다. 임상경험이 필요한 분들이 많이 필요해서 의학회랑 양해각서를 맺어 여러 지식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체계화했고 뽑으려는 시도도 여러가지 하고 있다. 의대를 졸업하고 임상경험 있는 사람들에게 식약처 매력이 적게 느껴지고 복지부나 질병청보다 식약처에서 매력 찾기 만만치 않고 시도의 결과가 신통치 않은 상황이었다. 보완적으로 메꾸고 향후 이 부분을 보완할 생각이다." ▶부처 통합설이 나온다. 복지부 경험하신 부분이 있기에 어찌 보는지. "새 정부가 논의할 거라 생각하는데 가끔 정부가 바뀔 때마다 조직개편에 쏟는 에너지가 적절한 투자인가 하는 고민은 있다. 조직을 바꾸는 게 문제가 아니라 조직이 일하고 성과를 낼 수 있게 에너지를 쓴다면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가치를 담은 정책을 돌려줄 수 있지 않을까 본다. 지금 복지부가 있고 합치고 떼었다 하는 수고와 혼란을 감안하면 5년이라는 정권의 임기가 긴 시간이 아니다. 초반 1~2년 중요 정책 기틀 만들지 못하면 탄력 받기 어렵다. 정권 허락된 시간이 5년 같지만 5년이 아닐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이미 이 시기에 어느 대안도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통합과 분리의 장단점이 있을 거다. 논쟁이 붙는다는 건 좋은 점도 있고 그렇지 못한 점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고 가을, 그 이전에 또 다른 변이 가능성도 있고 코로나19 과정에서 다음 위기를 준하는 게 뭔지 고민해야 하는 게 있는데 조직개편에 에너지를 쓰는 건 권하고 싶은 대안은 아니다." ▶GMP 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결을 달리해서 봐야 할 대목이 있다. 의약품이나 모든 의료제품은 생산공정까지 약속을 한 제품이 많다. 룰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현장에서 임의로 자료를 조작하면서 약속대로 생산된 것 처럼 거짓으로 만들고 생산하는 관행은 있어서도 안되고, 있다면 양보의 여지가 전혀 없다. 하지만 내부 전문가와 외부 전문가들이 이야기 하고, 제도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안전성은 사전적으로 신고하거나 승인을 받지 않는 걸로 카테고리를 하던지, 합당한 규제가 필요한 부분에 합당한 규제가 있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 규제의 틀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우리보다 잘한다고 인정 받는 규제당국을 틀을 받는 게 합리적이라고 본다. 현장에서 어떻게 됐든 본인 판단하에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정해진 규칙이나 법령을 어기는 걸 함부로 하는 기업들은 철저히 반성하고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식약처와 소통하고 의논을 해야 한다. 식약처도 합리적인 마음으로 진지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 의약품, 의료기기 등 의료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어느 위치 쯤 있다고 보는지. "의료제품 전반에서 제조에 대한 역량은 꽤 높은 수준이라 본다. 생산을 해내고 안정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능력은 세계적 수준이다. 바이오 제품의 경우는 분명히 이런 면에 있어 의심 없이 말할 수 있지만, 개발 역량은 창조적 노력과 혁명이 필요하다 본다. 융복합 제품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 보고, 파이프라인이 나올 것이라 보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본다. 산업의 지배구조나 운영방식이 가족주의적 경영방식을 고집하는 기업문화가 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 본다. 이 경우 대규모 자본을 조달할 능력을 기업이 확보할 수 있을지, 제약기업들을 보면 왜 M&A를 하는지 봐야 한다. 파이프라인이 많은 기업이 더 경쟁력이 있다. 투자 능력이 많은 기업이 돼야 하는데, 우리나라 제약기업 중 그런 기업이 얼마나 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 전략적인 공동투자나 개발이 활성화되거나 정부가 이런 펀딩을 할 수 있는 자본 조달의 매커니즘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개발의 측면에서 성장해 주도할 수 있는 미래가 가까운 날에 실현될 것인가는 쉽지 않다 본다. 좋은 인재와 정책수단을 만들고 하는 것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제품화까지 가려면 파이낸싱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고민도 더해져야한다. 기업 문화를 무시하고 이야기 할 수 없다. 현재의 기업문화를 인정하며 자본조달에 대한 고민이 새롭게 필요하다 본다." ▶식약처 행정처분에 대해서 업체들이 소송을 남발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본의 아니게 법률시장 성장에 기여한다 생각한다. 바람직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기업 입장에서 패소가 예상돼도 효력을 정지시키는 법원 결정을 생산 물량 소진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는 행태가 있다. 과거에 비해 무분별하게 행정처분에 대한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복지부에서도 그랬다. 이런 것은 법률시장이 발전되고, 법에 근거한 행정이 이뤄지는 것에 대한 귀결이라 생각도 하지만 고민이 있다. 몇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실무자 법률 교육 강화하고 있다. 법령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교육을 직급별, 직책별로 다 하려 한다. 약무직, 식품직도 있는데, 이들이 법령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공채를 통해 들어오면 아무래도 행정법이나 형법을 이해하고 오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성을 기반으로 채용된 경우가 많다. 기초적인 법률에 대한 역량개발을 투자하고 있다. 자문을 담당하고 전문적으로 제휴하고 법률 자문을 하는 네트워크 강화와 관련된 전문인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유사한 건이 많다. 한 회사가 하면 여러 회사도 동참한다. 공무원들이 방어적 목적으로 소송을 하기도 한다. 3심까지 방어적으로 가기도 한다. 제도적으로 법원의 판단이 합당한 사안에 대해서는 소송결과에 따라 피드백을 우리가 빨리 하는 것이 불필요하게 기업들이 소송하게 하는 것도 문제다. 이런 제도 개선에 스피드를 높일 수 있도록 매커니즘을 만들게 지시한 바 있다. 소송 남발 가능성을 줄이는 것에 대한 제도 개선도 고민한다." ▶ 코로나19 대응이 제1과제였는데, 상대적으로 밀려난 현안이 있을 것같다. 식약처가 앞으로 가져갈 제일 중요한 과제가 뭐라 보는가/ 밀려난 것이 많다. 우선심사라 해서 코로나 관련 의약품, 의료기기 심사를 하면서 다른 의약품이나 의료기기가 밀렸을 것. 체외진단 의료기기도 밀렸다. 상대적으로 저도 노력은 했지만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했을 때는 식품과 연관된 이슈가 있었다. 이에 대해 부서장들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논의했다고 알고 있다. 중요하지 않은 이슈는 없다. 의료제품 분야에서는 우리의 역량의 지평이 대한민국 의료제품 산업의 미래라 본다.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를 의료기기로 인정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냈기에 여러 성과가 있었다. 디지털 치료제 이런 부분은 어느 나라도 자신 있게 규제 못한다. 새로운 규제들, 세포유전자 치료제가 뉴 아이템으로서는 떠오르는 아이템이다. 많은 기업들이 투자도 하고 진행 중이다. 이런 부분에 대한 역량을 못 키우면 식약처가 걸림돌이 된다. 사람을 키우고 사람이 역량을 키우고 동기부여 받는 방식으로 일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품화전략지원단과 같은 조직이 제대로 모습을 갖추고 발전될 때 한국의 미래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을 위해 식약처가 미래를 열어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생각한다. 이것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 믿는다." ▶미프지미소 도입 관련 말이 많았다. 합리적 규제에 있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지. 어려운 문제다. 방향성에 대해 처장이 언급하면 허가를 담당하는 부처의 장으로서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 이 문제는 식약처가 진지하게 임하고 다양하게 수행하고 있다. 해당부처들과 소통하며 기초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요구 자료에 대해 해당기업이 시간 달라고 해서 정체된 상황이라 자료 확보가 먼저 돼야 한다. 해당되는 모자보건법이나 헌법개정이 안됐고, 이에 약사법도 맞물려 개정이 필요한데 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허가가 바람직한지 고민이 필요하다. 이 부분에 필요하다. 여성계는 허가가 이뤄지지 않아서 음성적 방법으로 구입하면서 일부 여성이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는 지적을 하고 있고,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심사에 임하고 있다." ▶퇴임 이후, 계획이 있다면. "당분간 쉴 거다. 그래도 복지부나 식약처 경험이 쉽게 가질 수 있는 경험이 아니었을 거라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위기도 경험했는데 공직을 수행하면서 가진 경험이 한 명의 개인적 추억으로 남기기엔 소중한 국가적 투자가 아니었나 싶어서 의미 있는 형태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아직 아무 생각 없이 식약처장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 데 우선을 두고 있다.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늘 소통하는 사람들 만이 정책 담당자로서 제 역할을 한다고 본다는 것이다. 직원들에게 드렸던 말씀이 국회, 언론, 업무를 같이 해야 하는 정책 이해 관계자들의 소통은 어느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하든 공무원으로 일하는 동안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면 가능하면 즐길 수 있는 일로 만들라는 점이었다. 식약처 직원들이 언론에 방어적이다. 기자들의 전화를 받아 좋은 일 생겼던 게 없어서 그런 것 가다. 그럴 때 일수록 먼저 이야기 하고 설명하면 나중에 되돌릴 수 없는 프레임을 초반에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2022-05-09 15:44:47이혜경 -
제주도 핫플레이스 된 약국...고객과 소통하는 경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주 시내와 시외를 잇는 봉개동에 위치한 번영약국. 메탈릭 실버와 청보라 빛 조명이 감도는 진열장에 호텔 로비에서 나올 법한 클래식 음악까지, '세상 힙한 약국'으로 꼽힌다. 조명부터 동선, 진열장 각도, Zone별 이름 하나까지 번영약국에는 허투로 된 게 하나도 없다. 네 번째 약국을 개업하는 오원식 약사(45·중앙대)의 노하우와 그간 머릿 속으로만 구상하던 모든 걸 담았다. 세번째 운영했던 소아과 약국이 코로나로 직격타를 입어 부득이하게 폐업을 결심했던 그는 "망해보니 두려움이 없어졌다. 약국을 보다 즐거운 곳으로 만들어 보자 결심했고 지금의 약국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번영약국 간판에는 'Convinient Pharmacy'라는 문구가 보라색 약국 모양 BI(brand identity)와 함께 적혀 있다. 단순히 아플 때 방문하는 약국이 아닌 '편리함을 추구하는 약국'이고자 하는 그의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번영약국에서는 핫/아이스 아메리카노부터 핫초코, 카페라떼, 카페모카, 바닐라라떼 등을 추출해 마실 수 있는 머신부터 우도땅콩, 우도땅콩 새싹차, 제주감귤쥬스, 제주청귤쥬스 등 제주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택배도 보낼 수 있다. 인근에 편의점 등 택배를 보낼만한 곳이 없다 보니 편의점 택배를 약국에 들이게 된 것이다. 때문에 번영약국에는 '약을 사러 온 김에', '약을 조제하러 온 김에' 이외에도 '커피를 사러 온 김에', '택배를 보내로 온 김에' 다양한 용무를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처방 조제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이같은 경영 비법은 새로운 시장이 될 수도 있다. 약국 유리 문에는 소비자들과의 약속이라고 할 수 있는 근무시간을 명시해 뒀고, 그 오른 편에는 '남을 도움으로써 나를 돕는 사람이 약사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합니다'라는 자신과의 약속이 적혀 있다. 약국은 '이벤트존', '온 가족을 위한 존', '효과가 빠른 존', '육체 활동이 많은 사람을 위한 존', '미리 준비하면 좋은 존', '약국에서 찾게 되는 존', '몸을 보호해 주는 존', '기운이 나게 하는 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존', '광고로 잘 알려진 존', '약사 가족이 챙겨먹는 존'으로 구분된다. 눈건강, 구강건강, 장건강, 남성건강, 여성건강, 어린이건강 등으로 나눠진 약국들과는 달리 존마다 이름을 붙이고 여기에 맞는 제품을 진열해 둔 것도 특징이다. 가령 '효과가 빠른 존'에서는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를 찾을 수 있고, '몸을 보호해 주는 존'에서는 각종 보호대 와 마스크를 찾을 수 있다. '광고로 잘 알려진 존' 역시 번영약국만의 특색이 담겼다. 광고로 잘 알려진 품목들의 경우 지명구매가 많지만 마진이 적다 보니 약국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오 약사는 '인사돌-오래 먹기 좋은 인사돌', '훼라민Q-효과동일 경제적인 훼라민Q', '치센-싼 치센-쎈 치센' 등의 이해가 쉬운 문구를 덧붙여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게 하고 있다. 물론 각 존마다 약품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붙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스스로 약을 선택할 수 있지만 번영약국의 또 다른 특징은 '약사가 다가가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기꺼이 약사가 다가와 물어주고, 돌봐주는 방식이다. 환자가 약국을 방문하면 무조건 카운터 바깥으로 나가 인사를 하고, '궁금한 게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라고 얘기하다 보니 환자들 역시 설명이 쓰여 있기는 하지만 그때그때 약사에게 묻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히려 적혀 있는 설명이 상담을 위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약국 바깥에서 보면 복약대 위에 'COUNSELING. 상담'이 보여요. 서로상(相)에 말씀담(談)을 쓰는 상담은 가장 기본이거든요. 친절한 듯 보이지만 약사가 필요한 시스템이 바로 저희 약국이 추구하는 방식이예요." 번영약국에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상담실'도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상담실 공간에 약을 진열했다면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겠지만 그는 상담과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상담실을 이용하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데 도움이 되고자 지난 해에는 심리상담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처음에 동네 주민분들은 생각지 않은 장소에 생각지 않은 약국이 생기다 보니 생소해 하셨다. 물론 2000만원의 거금을 투자해 커피머신을 들인 데 대한 수익이 나오냐고 물으신다면 아직 개국 5개월 차다 보니 '해봐야 알 것 같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저와 약국 동료들이 매일 아침 커피를 사러 가지 않아도 머신에서 원하는 커피를 선택해 마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즐거운 것 같아요." 현재 번영약국은 2인 약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처방전만 생각한다면 1인 약사로도 충분한 약국이지만 오 약사는 먼저 다가가고, 상담할 수 있도록 약국을 시스템화하고 있다. "약국은 보통 불편한 사람들이 찾아오는 공간입니다. 어딘가 불편한 사람을 대할 때 내 마음이 편한 것과, 내 마음이 불편하고 쫓기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내가 편해야 약국의 공기가 편안하고, 그 약국을 오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행복한 출근, 즐거운 퇴근'이 제 약국의 모토입니다." 오 약사는 굿팜, 우약사 등 약국 IT에도 관심이 많다. 약국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상담도 IT를 활용하면 1:1 상담도 가능하고, 주기적인 약력관리 등도 가능하기 때문에 그는 CRM 기능을 적극 활용한다. 때문에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에서의 번영 약국에 대한 평가는 늘 칭찬으로 가득하다. "어떻게 보면 다소 미래 지향적인 느낌일 수도 있어요. 그걸 원해서 인테리어 대표님께도 메탈릭 실버와 청보라 조명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를 요청드렸었어요. 처방은 많지 않지만 상담과 매약만으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한 약국을 만들어 가는 게 제 목표입니다. 그래서 동선도 4번이나 수정하며 무의미한 공간을 없앴고 다행히 원하는 약국을 할 수 있게 돼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쁜 약국 보다는 깨끗한 약국, 신기한 약국, 궁금하고 재미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는 개국에 있어 정답을 찾기 보다는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본인이 원하는 약국을 할 때 진정한 인생 약국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2022-05-04 17:17:47강혜경 -
"권리금 계속 오를 듯...자리 있으면 빠른 개국 권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로 일선 약국들은 경영에 직·간접 타격을 적지 않게 받아왔습니다. 특히 약국 개국을 계획했거나 이전을 해야 할 상황이었던 약사들은 망설일 수밖에 없는 시간들이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감염병 등급 조정을 통해 엔데믹으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는 현 시점에서 개국 여부에 대한 약사들의 생각도 일정 부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휴베이스 황태윤 전무를 통해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 속 약국 개국 시장 전망과 개국이나 이전을 준비 중인 약사가 참고하면 좋을 만한 내용을 들어봤습니다. Q. 전무님, 전반적 사회 분위기가 엔데믹으로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 직후 약국들은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비인후과, 소아과, 대형 문전 약국 등의 타격이 컸고요.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약국 경영이 일정 부분 회복세를 띠고 있다는 말이 많은데, 실제 체감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황태윤 전무= 네 코로나가 발생한 지 2년 반이 되어가네요. 코로나 후 전 국민 마스크 착용으로 이비인후과, 소아과등 감기환자가 많은 곳들의 처방이 반 토막, 심하면 3분의 1 토막이 났고 그 상태로 계속 유지됐었습니다. 2021년 10월 경부터 조금 회복이 되다가 올 2월 자가진단키트 및 상비약 판매 급증으로 3월까지 두 달 매우 바쁜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 후 다시 객수가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제 마스크 쓰는 것은 습관이 된 상태라 앞으로 호흡기 관련 질환 환자 수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다들 예측하는 상태입니다. 요약하자면 진단키트 및 상비약 특수로 두어 달 바쁘다 다시 코로나 이전보다는 조용한 상태입니다. Q. 지난 2년여 코로나 시기 동안 전반적인 개국 시장 동향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오히려 이전보다 개국이 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이전에는 개국을 꺼리던 진료과 인근에 약국을 개설하는 사례도 증가했단 말이 있던데요. A. 황태윤 전무= 네 코로나 때문에 병의원 폐업으로 같이 약국도 폐업을 하는 사례들이 종종 있었지만, 약국 개설 수요가 훨씬 많은 까닭에 말씀하신 대로 개업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개설을 꺼려했던 입지에도 속속 신규 개설을 하고 있고요. 권리금이나 임대료가 기존 약국보다는 저렴한 입지, 즉 기존 약국들 주변에 개업을 하는 경우도 많이 생겼습니다. 이런 곳을 경쟁 입지라고 흔히 말합니다. 그만큼 약국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존 약국들의 권리금이 많이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Q. 코로나를 바라보는 국가, 사회적 분위기가 전환되는 현 시점에서 약국 개국 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현 시점이 개국 타이밍으로서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황태윤 전무= 개국타이밍이 있을까요? 약국을 개설하고 싶은 약사님들은 너무 많고, 인플레이션으로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기존 약국의 권리금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개설을 하고 싶고 할 자리가 있으면 저는 빨리 개설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개설 전 경영 능력을 충분히 키워야 경쟁력 있는 약국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Q. 개국이나 이전을 준비 중이신 약사님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만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A. 황태윤 전무=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온라인이 대세가 됐고 오프라인 매장인 약국은 여러 면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비대면 진료 확대로 인한 약 택배 발송 등 디지털시대에 약국 시장도 변곡점에 온 듯 합니다. 이런 변화와 혼란의 시대에도 약국을 개설하거나 더 좋은 약국으로 옮기고 싶어하는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많습니다. 조제가 많은 약국이라면 물론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그에 따른 권리금, 임대료 부담도 많습니다. 첫 개국이면 적당한 조제(개인적 생각으로는 월 조제료 600만원 이상 정도)와 너무 좁지 않은(실평수 15평 이상)공간,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 좋습니다. 저는 유동 인구가 많은 입지를 눈 여겨 보는데 요즘 신도시들은 임대료가 기본적으로 너무 높고요, 구도심 시장 주변, 횡단보도 있는 곳 등이 임대료도 적당한 편입니다. 그런 곳에 있는 좀 오래된 약국들도 한번 눈 여겨 보시는 게 어떨까요? 실제로 그런 약국(조제료 600~700만원, 일매 30만원)을 인수해 조제 건수는 늘리지 못하지만 하루 OTC 매출을 100만원 이상으로 올리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요약하자면 기본 조제 매출이 있고 유동 인구가 많아 OTC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입지를 추천 드립니다. 이런 곳은 임대료에 약국 프리미엄이 많지 끼어 있지 않고 주변 임대료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변화의 적응에 빠르기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그래서 세계 일류 브랜드들이 테스트 마켓으로 우리나라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런 똑똑한 소비자를 약국으로 오게 만들기 위해서는 인익스테리어, 약국시스템, 고객응대 등 모든 접점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여 한번 방문한 고객이 다시 오고 싶은 약국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2022-05-04 16:13:40김지은 -
[카드뉴스] 생리통, 복합성분 액상캡슐로 빠르게![데일리팜= 정새임 기자] 생리통, 액상캡슐로 빠르게! 탁센 레이디는 국내 최초로 이부프로펜, 산화마그네슘, 파마브롬 3가지 성분을 복합한 이중액상캡슐입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여성 10명 중 7명 이상이 생리통을 경험하며 이중 32%는 오심, 구토를, 91.7%는 부종을 동반하였습니다. 생리통에는 이부프로펜, 속쓰림 증상과 NSAIDs 위장관 부작용 완화에 산화마그네슘 부종에는 파마브롬 성분이 효과적입니다. 이부프로펜은 통증 유발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여 생리통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프로스타글란딘에 의한 자궁수축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파마브롬은 이뇨작용을 통해 생리 기간 중 동반되는 부종, 유방팽만감 등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산화마그네슘은 제산작용을 통해 속쓰림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표준제조기준상 1일 최대 함량에 근접한 1일 최고 용량 498mg까지 제공합니다.) 탁센레이디는 생리통 뿐만 아니라 동반되는 각종 증상에 효과적입니다. 인후통 증상 완화와 발열 시 해열 효과가 있습니다. 생리통에 효과 빠른 액상형 소염진통제 빠르게 탁! 강하게 쎈!2022-04-29 10:02:51정새임 -
5월 종소세 신고 코앞…약국, 절세 방안 없을까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약국들도 종소세 신고를 앞두고 신경 쓸 부분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약국들은 특히 지난해 공적마스크, 재난지원금 등 여파로 종합소득세 신고에서 적지 않은 세금 부담을 겪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는 미래세무법인 이재명 세무사를 통해 올해 약국의 종합소득세 쟁점은 무엇이고, 신고를 앞두고 일선 약국들이 특별히 챙기거나 신경 쓸 부분, 혹은 절세 방안 등을 알아 보겠습니다. Q. 세무사님, 올해 소득세 신고 기간은 언제이고, 신고 관련 약국의 쟁점 상황은 무엇이 될 것이라고 보고 계신가요. A. 이재명 세무사=일반 사업자들은 5월 31일까지 신고 납부이고, 약국 매출이 15억 이상인 성실신고 대상자는 6월 30일까지 신고 납부입니다. 약국 매출은 결제 방법을 불문하고 실질적 매출이라면 전부 신고돼야 합니다. 최근 신용카드, 현금 매출 이외 페이 종류가 많이 생기면서 관련 매출도 발생했습니다. 국세청에선 이런 각종 페이 매출은 파악이 어려워 페이 매출을 누락해도 확인할 길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홈택스 상에서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매출뿐만 아니라 각종 페이 관련 매출도 정보제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심해야 할 것은 작년 하반기 중 이런 페이 매출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하반기 부가가치세 신고는 문제 없이 신고가 됐을 테지만, 상반기 부가가치세 신고 때는 페이 매출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약국에선 관련 매출이 있더라도 누락하고 신고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반기 페이 매출도 홈택스에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종합소득세 신고 전 부가가치세 매출을 수정신고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가가치세 매출은 10% 추가 납부로 끝나지만 종합소득세 신고 시 매출누락은 세율만큼(최고 38%) 추징될 수 있기 때문에 종합소득세 때 신고를 제대로 하기위해서라도 부가가치세를 수정해야 합니다. 실무적으로 보면 작년 상반기 부가가치세 수정 신고가 필요한 약국은 총 약국 중 20%~3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Q. 최근에는 세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방침이 강화되면서 약국들이 체감하는 세금 부담이 점차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약국에서 직접적으로 느끼는 이전과 달라진 세금 부담은 어떤 부분들이 있을까요. A. 이재명 세무사=일선 세무서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한 후 사후 검증으로 소득세 과소 납부가 의심되는 사업장에는 과소납부 해명 안내문을 보내기도 하고 세무조사를 바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약국이 이러한 세금 추징의 대상이 되느냐가 궁금하실 것입니다. 세무조사 대상을 선정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고, 국세청에서는 대외적으로 공식적인 방법 등에 대해선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최근 몇 년 꾸준히 과소납부 대상 약국을 선정할 때 국세청이 사용하는 분석 방법을 설명해보겠습니다. 약국은 부가가치세 과세(일반약)와 면세(전문약) 사업이 있는 겸영 사업장입니다. 부가가치세 사업장 중 약국 이외에는 보기 쉽지 않는 사업 형태이지요. 따라서 국세청은 과세 매출을 면세 매출로 바꿔 신고해서 부가가치세를 과소 납부하고 있는지 확인하려 노력합니다. 이에 국세청에서는 몇 년 전부터 과세 매출을 누락하는지 확인하는 분석 방법을 만들어 과세 매출을 과소 신고하는 약국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본인부담금(공단청구분 본인부담금+비보험 매출)이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중 면세 매출로 신고한 금액보다 적은지 확인하는 것이지요. 본인부담금이 면세매출 결제금액의 최대 한도임에도 불구하고 신고된 신용카드 등 면세 매출보다 작다면 이는 과세 매출 일부를 면세매출로 신고해 부가가치세를 누락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논리적이고, 합당한 분석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약국이 세무조사 대상이 될 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최소한 최근 몇 년 국세청에서 꾸준히 사용했던 방법인 위의 세무 신고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해보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혹시 약국에서 참고하면 좋을 만한 세제 지원이나 혜택이 있을까요. 더불어 성실신고 대상 약국과 이들 약국이 이번 소득세 신고에서 특별히 챙기면 좋을 내용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이재명 세무사=작년 말부터 약사님들이 자주 하는 문의가 있습니다. 국가 기관이라는 곳에서 코로나로 고생하는 약사님들을 위해 기존에 납부했던 소득세를 환급 해준다는 전화가 왔다는 내용입니다. 전화를 받은 약사님이라면 환급 받을 수 있다는 금액이 적지 않아 누구라도 관심을 보일 만한 내용일 것입니다. 소득세를 어떻게 환급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니 ‘고용증대 세액공제’로 기존에 납부했던 금액을 경정 청구해 환급 받는 방식이었습니다. 고용증대 세액공제는 지난해보다 상시 근로자 수가 늘어나면 늘어난 사업장에서는 근로자 한 명당 연 700만~11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해주는 제도입니다. 이는 이번에 도입된 새로운 규정이 아니라 10년 전부터 있었던 규정입니다. 특별히 코로나 때문에 만든 혜택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세법에 명시된 세액공제인 만큼 요건에 해당하는 사업장은 적용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조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금액이 큰 만큼 당해 세액공제 받는 것으로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 3년 간 최소 그 인원 수를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만약 근로자 수가 줄어든다면 줄어든 비율 만큼 추징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미래에 근로자를 계속 고용할 수 있을 것인지 확인해봐야 할 것입니다. 조심할 이유 중 법에서 정한 사후관리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세액공제를 받게 된다면 실효 세율이 대폭 감소하게 됩니다. 실효세율이 다른 약국들과 비교해 현저하게 낮다면 세무서 입장에선 세무조사를 통해 이를 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얘기했던 사후관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괜히 다른 매출 누락이나 과다경비로 추징을 당할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무적으로는 세액공제 받은 금액보다 위와 같은 조사과정에서 추징되는 금액이 더 큰 경우도 있었습니다. 세법에서 고용을 늘리는 사업자에게 주는 혜택이기 때문에 당연히 세액공제를 적용하고 세금을 아끼면 좋겠지만 고용증대 세액공제를 적용받기 전 매출과 경비가 세법에 맞게 작성됐는지 타이트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고용증대 세액공제와 같은 특별한 사후관리와 요건이 필요치 않는 소득공제 세액공제는 노란우산공제, 퇴직연금세액공제, 개인연금공제 등이 있어 종합소득세가 부담되는 사업장에선 적극 가입을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2022-04-28 21:39:28김지은 -
"기업 지속발전과 스타기업 탄생하도록 생태계 조성"[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는 기업의 상생 발전을 위한 자율 참여형 네트워크 활동으로, 참여기업의 지속적 발전과 스타기업 탄생의 모태가 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려 합니다." 민경수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교수는 지난 3월 3일 출범한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는 충북 오송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기업과 관련 지원기관 간 상생협력과 긴밀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회원사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기회 확대, 회원사 경영 전반의 R&D·마케팅·비즈니스를 지원한다. 현재 34개 기업과 충북 오송 관련 기관 11곳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다음은 민 교수의 일문일답.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 소개를 부탁한다. "우리 협의회는 1년 전 산업단지공단의 미니클러스터 지원단으로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지원단은 정해진 프로젝트만 수행하고, 기술이전이나 연구개발 분야처럼 형식을 규격화할 수 없다는 제한점이 있었다. 지원단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민간 주도의 유연한 운영체계가 필요하다고 뜻이 모아진 발기인들을 중심으로 조금 더 자율적이고, 제한되지 않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자생적으로 자율 참여형 네트워크를 출범하게 됐다.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는 단위 조직 활동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회원사와 기관 간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발전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초대 회장을 맡게 된 배경은. "3월 3일 창립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추대됐다. 부회장은 은병선 로덱 대표이사가 맡았고 총무이사 김종성 한국실험동물 전임수의사협의회장, 재무이사 이종성 케이셀바이오뱅킹 대표이사, 기획이사 서민준 그레이진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 홍보이사 김현일 옵티팜 대표이사, 문화이사 김민석 메딕바이오엔케이 대표, 교육이사 박종홍 나손사이언스 대표이사, 대외협력이사 김승현 킴스제약 대표가 맡게 됐다. 지난 4년 간 충북대병원에서 임상연구소장을 맡았고, 1년 전 미니클러스터 지원단 사업 당시 관련 기관 회원으로 참여하면서 협의회 출범을 지켜봤다. 최근 병원도 하나의 파트너로서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연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충북 지역이다 보니 서울의 큰 병원처럼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도 있었다. 내가 중심이 되기보다 모두가 중심이 되어 협의회를 출범했다. 회장직을 맡는 게 쉽지 않았지만, 해당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후원하는 모두가 있었기에 받아들일 수 있었다." ▶앞으로 협의회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가. "우선 회원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회원사들이 원하는 바를 중심으로 테마를 정해 활동하려고 한다. 우리는 개방형 참여형 협의체를 통해 기업발전의 생태계를 마련하고 바이오헬스산업의 성장에 기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회원 간 친목 도모와 활발한 정보 교류를 통한 협력기회 확대, 지속적인 연구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 회원사 자문·지원체계 확립 활동을 하게 된다. 우리는 상호 이해와 신뢰, 상생 협력을 통한 발전, 도전과 미래지향 창발을 품는 기업생태계를 핵심 가치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 "올해 주요 사업은 상생협력 및 친교를 중점적으로 할 계획이다. 매달 이사회를 열어 각 회원사를 순회방문 또는 특정회사에 모여 회사 소개 및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4월, 7월, 10월 주말에는 단합행사를 진행하면서 상호이해를 높이는 자리를 마련하는 게 목표다. 특히 현재로선 반기마다 포럼을 진행할 계획인데, 오는 6월에 1차 포럼이 예정돼 있다. 인재확보, 노무문제, 인허가, 해외진출 등 신약개발전략, GMP 등 기업 경영 이슈 해결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회원 유치는 어떻게 하게 되는지. "현재 34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고, 지금은 1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원사는 충북에 있는 기업 뿐 아니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하게 된다. 외부적 조건은 없고, 협의회 발기 취지에 동의하고 활동할 의지가 있는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이면 가입할 수 있다. 100개 회원사를 목표로 하지만 숫자보다 실제 활동하고 동의하고, 공감하는 회원사가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오송은 청주 내 있지만 전국적으로 바이오헬스의 상징성이 있는 이름이다.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는 충북을 벗어나 글로벌한 이미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기 내 목표가 있다면.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 이름으로 정의할 수 있는 성과, 지역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야 네트워크가 제대로 이뤄져서 산업 발전의 좋은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다.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협의회가 아니라 자율적, 주도적으로 만들어진 협의회인 만큼 새로운 전례를 만들고 싶다. 1, 2, 3년 제한된 사업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제대로 굴러갈 수 있고 생태계 조성의 중심이 되는 협의회를 만들고 싶다."2022-04-28 17:56:55이혜경 -
"개발부터 허가까지 11개월…제2의 렉키로나 만든다"[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빨리 심사하고, 국내 개발을 도와주기 위해서 식약처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했다. 가장 필요한 자료가 무엇인지 가이드 역할을 하면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개발되는 데까지 11개월 걸렸다."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25일 열린 제품화전략지원단 출범 이후 식약처 출입기자단과 인터뷰를 통해 제2의 렉키로나주가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단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 신개념·신기술 의약품 등의 신속한 시장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 평가원장을 단장으로 제품화지원팀, 혁신제품심사팀, 임상심사팀으로 구성됐는데 신약 등 개발부터, 임상, 심사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지원한다. 서 원장은 "통상 신약이 개발되는데 8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며 "하지만 렉키로나주는 9개월 정도 걸렸고,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도 식약처의 지원과 가이드를 통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신기술로 만들어진 의료제품, 혁신 의료기기,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의 원료 등을 다루는 산업계가 진행해야 하는 임상 및 심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게 된다. 서 원장은 "상담의 결과가 다음 단계로 이어져서 성과로 나와야 하는데, 사실상 지금은 상담으로만 끝나면서 동력을 잃은 게 사실"이라며 "지원단은 상담 뿐 아니라 임상과 심사 등 3개 구도로 이어져 있는 만큼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 사전 상담 이후 단계가 임상, 심사로 '릴레이' 이어달리기를 지원단에서 진행하게 된다는 의미다. 전략적 제품화지원 대상은 희귀의약품, 생명 위협 및 중대 질환 치료제,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 융복합 의료제품, 신약, 혁신·희소 의료기기, 국가 R&D 등이다. 서 원장은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들어간 의료제품 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까지 제품화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며 "어떤 규제가 필요한지 몰라서 제품화 성공까지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지원단에서는 몰라서 마지막 단계까지 못 가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지원단의 최종 목표는 제품화로, 모든 자료가 완벽히 갖춰진 상태에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장 진입까지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서 원장은 "기존 사전상담과에서 상담을 많이 진행했지만, 임상을 거쳐 품목허가로 이어지는 고리의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하나의 조직에서 개발, 임상, 허가 운영체계를 갖춘다면 제품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원단은 총 90명(공무원 35명, 심사원 55명)으로 운영하며, 임상시험팀에 24명의 의사가 포진돼 있다. 서 원장은 "임상심사 TF에서 가지고 있던 인력에 독성과 약리를 심사하는 파트가 융합돼 운영된다"며 "임상심사 TF가 심사부에서 지원단으로 소속을 옮겨 활동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제품화지원팀에서 1차적으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임상심사팀과 연계해 제품의 물리·생물학적 특성에 대해 그동안 시험한 자료나 작용기전을 알려주고, 시험법에 대한 가이드라인까지 제공하게 된다. 지원단 출범과 함께 서 원장은 전문인력의 전문성 강화 계획도 함께 세웠다. 이달부터 심사직을 대상으로 필기와 발표 평가를 시범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서 원장은 "심사와 연구분야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6개월 이하 신입, 2년 이하, 4년 이하, 4년 이상 등 4개의 경력 단계를 만들어 필기평가와 발표평가를 진행하려 한다"며 "승진시험이 아니라 기본적인 역량을 평가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려 한다"고 밝혔다. 현재 식약처 내 자체적으로 전문인력에 대한 훈련 기관이 없는 상황이다. 서 원장은 "1년 정도 준비한 사업"이라며 "교과서, 워크북, 문제은행을 만들었고, 출제위원회와 평가위원회 구성을 마쳐 이번 주에 첫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고 언급했다.2022-04-26 14:36:12이혜경 -
병원 출입구 폐쇄, 약국 매출 반토막, 어디서 보상받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이 다 되도록 일부 종합병원의 경우 선별진료소 설치로 인해 특정 출입구가 폐쇄돼 인근 약국들에 심각한 경영 타격이 이어지는 등 손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로 장기 휴업에 들어가거나 이전, 폐업하는 병의원이 늘면서 직격탄을 맞은 약국들도 적지 않은데요. 이런 경우 약국이 국가나 건물주, 임대인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임대료 감액 등 손실 보상을 요구할 길이 있을까요. 이번 주는 상가변호사 닷컴 김재윤 변호사를 통해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로 경영 상 피해를 입은 약국들이 법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 변호사님, 병원의 선별진료소 설치로 약국 경영에 타격을 입은, 현재도 영향권에 있는 약국이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 확산 후 2년 넘게 일부 중대형 병원이 외부에 선별진료소 설치로 특정 출입구를 폐쇄하면서 인근 문전약국들의 매출이 크게 떨어지거나 일부 약국은 폐업까지 하는 실정입니다. 이 경우 정부를 상대로 약국이 보상을 요구할 수는 없을까요. A. 김재윤 변호사=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받기는 어렵고 손실보상은 고려해볼 여지가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국가의 행위에 의해 재산적 손해를 입은 경우 국가배상 또는 손실보상이 가능합니다. 이 중 국가배상(손해배상)은 국가의 위법한 행위와 관련한 책임이므로, 선별 진료소 설치가 적법한 행위라면 국가배상은 어렵습니다. 다음으로 손실보상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판례는 원칙적으로 관련된 법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손실보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유사 법령을 유추 적용하여 손실을 보상하는 경우도 있으나, 사안의 경우 코로나 관련 손실보상법에 따르면 영업제한 등 직접적인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에게만 손실을 보상하고, 간접 손실에 대해선 보상을 하지 않는 등 위 법을 유추적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Q. 현재 소상공인은 코로나로 인한 경영 손해에 대해 손실보상금을 지원받고 있는데요. 약국은 줄어든 조제료 등 데이터를 근거로 손실보상금이나 손해배상을 주장할 수는 없을까요. A. 김재윤 변호사=앞서 설명 드린 국가배상, 손실보상의 논리가 이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돼 국회에서 손실보상을 인정해주는 입법을 새로 하지 않는 한 힘들어 보입니다. Q. 변호사님, 정부 상대 손해배상 요구가 힘들다면 임대인이나 건물주를 상대로 주장하거나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은 없을까요. A. 김재윤 변호사=약국을 운영하는 세입자가 병원과 약국 간 통로에 대한 법적 권리(일반적인 임대차계약 내용 외에 별도의 특약이 필요)를 갖고 있는데 이것이 침해됐다고 볼 수 있는 경우에 보상이 가능할 수 있고, 또는 계약상 임대인이 위 통로 사용을 보장하였다면 계약 위반으로 인한 차임 감액 및 손해배상 청구를 해볼 수 있어 보입니다. Q. 이와 유사한 맥락으로 코로나 이후 갑작스럽게 인근 병의원이 휴업하거나 이전, 폐업해 경영 손해를 보는 약국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때 임대인을 상대로 임대료 감액 청구 등 임대료 조정이 가능합니까. A. 김재윤 변호사=코로나19로 인하여 매출에 큰 폭의 감소가 있었다는 등 경제사정의 변동이 있는 경우 차임감액을 주장해볼 수 있습니다. 관련 법률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상가임대차보호법 제11조(차임 등의 증감청구권) ① 차임 또는 보증금이 임차건물에 관한 조세, 공과금, 그 밖의 부담의 증감이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제2호에 따른 제1급감염병 등에 의한 경제사정의 변동으로 인하여 상당하지 아니하게 된 경우에는 당사자는 장래의 차임 또는 보증금에 대하여 증감을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증액의 경우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른 비율을 초과하지 못한다. ② 제1항에 따른 증액 청구는 임대차계약 또는 약정한 차임 등의 증액이 있은 후 1년 이내에는 하지 못한다. ③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제2호에 따른 제1급감염병에 의한 경제사정의 변동으로 차임 등이 감액된 후 임대인이 제1항에 따라 증액을 청구하는 경우에는 증액된 차임 등이 감액 전 차임 등의 금액에 달할 때까지는 같은 항 단서를 적용하지 아니한다. [전문개정 2009. 1. 30.] Q. 만약 임대료 조정이 가능하다면 어느 정도 선까지 인하가 가능할까요. 기준이 되는 선은 있을까요. A. 김재윤 변호사=아직은 선례가 없어 정확히 감액비율을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법원의 판결이 누적돼 일정한 경향이 확인돼야 이 정도 감액된다고 말씀 드릴텐데 법에도 정확한 비율이 명시돼 있지 않고 법원 판결도 아직은 거의 없어 판단하기가 곤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출 감소 비율만큼 기존 월차임에서 동일한 비율로 감액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2022-04-21 14:09:07김지은 -
"PM+20 존속으로 가닥…프로그램 안정화 위해 최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취임 한 달을 맞은 김현태 약학정보원장(68· 중앙대)이 약정원 최대 과제이자 주요 사업 목표로 PIT3000의 신버전 격인 PM+20의 안정화를 꼽았다. 김현태 원장은 20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출시 1년이 다 된 시점에서 이용률이 정체돼 있는 PM+20의 안전성을 높여 사용 약국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PM+20은 2년여 개발과정을 거쳐 지난해 5월 출시됐지만 현재 800여개 약국에서 사용 중이다. 구버전인 PIT3000 이용 약국이 1만여곳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신버전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형편인 것. 무엇보다 약정원 내부에서 PIT3000과 PM+20 두 개 프로그램을 동시 운영하다 보니 과부하가 발생하고 있고, 직원들의 업무 부담도 상당하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약정원 인수인계 과정에서 신버전의 존속 여부를 두고 고민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던 김 원장은 신버전의 장점이 적지 않은 만큼, 우선은 프로그램을 존속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최대한 안정화시켜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 원장은 “약정원 내부에서도 두 개 프로그램을 끌고 가는 게 상당한 부담이고 특히 개발자들의 고충이 상당하다”면서 “PM+20 안정화로 사용률을 높이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시급하고 중차대한 과제 중 하나다. 내부 조직 정비나 외부 도움 등을 총동원해 안정화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신버전 프로그램 안정화와 더불어 회원 약국들이 구버전을 신버전으로 전환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현재 유지보수 업체를 지원해 전환율을 높이는 부분과 약국 데이터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현재 제주 지역 약국의 전환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만큼 이 지역을 모델로 삼아 전체적으로 전환율을 높이는 전략을 우선 추진하고, 점차 지역을 넓혀가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청구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원,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교육 사이트 등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해당 사이트 운영으로 발생하는 민원이나 회원 문의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콜센터 운영을 더욱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는 “콜센터는 지난 집행부에서 많이 노력해 다방면으로 개선된 바 있다”면서 “약정원에서 처리하는 콜은 청구 프로그램 관련한 건 뿐만 아니라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원과 신상신고, 면허신고원, 안전상비약 판매자 교육 등 양적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분야 별 콜 대응 전문가를 배치해 더 원활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자처방전과 모바일 등 스마트 환경이 계속 발전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라 약국에 필요한 환경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대한약사회와 약정원이 윈-윈하며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항상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2022-04-20 17:22:01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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