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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시판의사만 있어도 특허 침해" 결정제네릭을 실제 시판하지 않고 판매의사만 있어도 특허침해에 해당한다는 심결이 나와 주목된다. 특허심판원은 최근 화이자가 ‘노바스크’의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국제약품을 상대로 제기한 (적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청구에 대해 이 같이 심결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허심판원은 이번 심결에서 무효성에 대한 판단 없이 권리범위에 해당하는 지 여부만을 판단했으며, 시판의사를 예비침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화이자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이는 화이자의 ‘베실산 암로디핀’에 대한 특허분쟁이 계류중인 상황이어서, 종전 특허권이 유효하다는 것을 전제로 이뤄진 심판결과다.국내 제약사 한 관계자는 “특허심판원은 그동안 제품을 실제 시판한 경우에 한해 권리범위에 의한 특허침해를 인정했지만, 이번 심결은 특허침해 범주에 시판의사 또는 침해의사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이전 심결과 다르다”고 풀이했다.이에 앞서 화이자는 국제약품의 ‘국제암로디핀’에 대한 급여등재 절차가 진행되자, 제품발매를 막기위해 권리범위확인심판을 특허심판원에 청구했다.한편 특허법원이 등록특허에 대해 무효판결한 ‘베실산 암로디핀’ 특허소송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2007-11-09 06:45:00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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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선두 고함량 코큐텐시장 '불꽃 경쟁'대웅제약의 코큐텐VQ가 리드하고 있는 고함량 코엔자임큐텐 시장이 주요 제약사의 잇따른 후속제품 출시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대웅에 이어 일동제약, 한국알리코팜, LG생명과학, 한미약품, 영진약품까지 잇따라 고함량 코큐텐 제품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접어든 것. 코엔자임큐텐은 허용량이 1일 10mg에 불과해 사실상 의약품 시장에서 코엔자임큐텐에 포커스가 맞춰졌다기 보다 ‘영양제’ 컨셉에서 코큐텐이 첨가된 정도의 제품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 식약청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1일 100mg까지 코큐텐 섭취용량을 확대하면서 코엔자임큐텐 단독제품의 시장형성이 본격화될 계기가 마련됐다. 현재 이 시장의 리딩 품목은 대웅제약 코큐텐VQ. 코큐텐 건기식 원료허가를 1호로 받아낸 대웅은 출시 5개월만에 35억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대웅은 ‘게므론코큐텐’ 당시 확산시킨 코엔자임큐텐 전문 브랜드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 주요병원에 랜딩하면서 매출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대웅코큐텐VQ, 일동코큐텐100mg, 알리코팜생큐알리코큐텐(좌부터)이와 함께 약국중심의 영업 유통망을 홈쇼핑으로 확장시킬 예정이며 올 해 말경 항산화비타민을 첨가한 복합제를 출시, 코큐텐 시장의 넘버 원(No.1)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의 제품발매 후 일동제약이 '코큐텐100mg'과'코엔자임큐텐과립'(50mg)을 발매했고, 알리코팜 '생큐알리코큐텐'(100mg), LG생명과학 '세노큐'(100mg), 한미약품 '코큐텐50mg', 최근 영진약품이 큐텐라이프(100mg)를 출시했다. 이들 중 한미와 일동이 영업력과 제품 컨셉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LG의 경우 병의원을 타깃으로 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여기에 국내 최초 코엔자임큐텐 함유 드링크인 영진큐텐, 종합영양제 진셀몬큐텐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을 확보한 영진약품이 전 세계 코큐텐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가네까사 원료에 비타민E, 홍화유를 함유한 큐텐라이프로 도전장을 내밀었다.업계에서는 약국이 코엔자임큐텐 활성화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홈쇼핑 또는 대중광고 등을 통해서 제품명을 알리고, 코엔자임큐텐의 기본적인 효과나 간단한 설명 정도는 가능하지만, 코큐텐이 가진 항산화 기능 등 의약적 효과를 설명하는 데에는 약국만한 공간이 없다는 것. 현재 고용량 코큐텐 시장은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건기식이라는 점에서 구체적인 규모에 대한 데이터는 없는 상태다.그러나 제약업계는 대웅을 제외한 대부분 업체들이 영업을 막 시작한 상태인 점을 감안, 향후 시장성을 기대하고 있어 고함량 코엔자임큐텐이 얼마만큼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미코큐텐50mg, 영진큐텐라이프, LG세노큐(좌부터)2007-11-09 06:42:54이현주 -
법인명의 리베이트 받은 병원장 무죄 판결법인 명의로 의약품 리베이트를 받아 법인을 위해 사용했다면 배임수재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이에 따라 병원들이 법인 명의로 리베이트를 받았다면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와 향후 상당한 논란이 될 전망이다.울산지법 제10형사부는 최근 의약품 도매상들로부터 약품 납품대가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죄)로 구속 기소된 경남 양산의 S병원장 M씨 RN 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이 병원재단 회계책임자를 지정, 사건과 관계된 리베이트를 받아 재단 차명계좌에 입금해 관리하도록 했고 상당 부분이 급여 명목으로 지출된 점에 비춰 재단이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재판부는 "개인이 리베이트를 받은 것이 아닌 만큼 부정한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없어 범죄 증명이 안된다"고 판시했다.즉 리베이트 상당 부분이 의사들의 급여 명목으로 지출된 점에 비춰 개인이 아닌 재단이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검찰은 항소심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며 대법원에 상고를 결정, 대법원의 판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편 병원장 M씨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10억 여원을 추징당하자 이에 불복,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M씨는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의약품 도매상에서 자신의 병원에 약품을 납품하도록 해주는 대가로 10억 여원을 리베이트 명목으로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4월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2007-11-09 06:42:08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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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떼기' 호객이 리베이트 때문?공중파 탄 약국 '차떼기' 호객행위에 국민들의 호기심이 증폭됐는데. ▶약값 리베이트 운운한 방송 덕에 약국 호객행위가 제약사 리베이트 때문인 것처럼 오도되기도. ▶어쨌든 약국도 '삐끼'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민들에게 신선한 호기심을 안겨줬는데. ▶아산병원과 그 문전약국들, 약국 접근성 이유로 호객행위를 합리화시키는 건 이제 중단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2007-11-09 06:30:39한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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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도매업계"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이는 어떠한 분야의 일을 하든지 똑같이 적용되는 말일 것이다.이 같은 변화의 바람이 보수적인 도매업계에도 일고 있다.최근 몇몇 도매업소들이 모여 공동 OEM제품을 개발하고, 공동배송을 진행하는 등 '따로'가 아닌 '공동'의 무엇을 한 다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명성약품, 성일약품, 백광의약품, 세신약품 등 4개 도매업소가 오는 13일부터 공동배송을 실시한다.이와함께 영등포약품 비롯해 명성약품, 성일약품, 백광의약품, 한신의약품, 대전 대동약품 등 6곳의 도매업소가 의기투합해 OEM제품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자사의 영업력과 거래처 정보 등을 노출시키기 꺼려하는 도매업계에서 공동배송은 의미있는 일임에 분명하다.특정 한 도매만이 가진 제품, 타 도매보다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매출 증대를 가지고 올 수 있는 이 같은 시스템을 버리고 공동의 제품을 개발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는 것 역시 도매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과거 경쟁관계에 국한시켜 서로를 견제하던 도매가 아닌 공동의 목표를 가진 동업자, 또는 동지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들 도매업체들이 선택한 '공동'과 관련된 변화가 업계에 긍정적인 득을 가져올지 부정적인 해를 끼칠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다.그러나 변화를 위해 무엇인가 시도를 했다는데 의미를 둬야 한다."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점진적인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이들 도매업체 관계자의 말처럼 변화를 꾀하려는 지금의 시도가 업계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도태되지 않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2007-11-09 06:30:33이현주 -
고지혈증약 '조코' 불면증 부작용 더 높다고지혈증약 심바스타틴(simvastatin)이 프라바스타틴(pravastatin)보다 불면증이나 수면패턴 파괴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샌디에고 캘리포니아 대학(UCSD) 의대교수인 비트리스 골롬 박사와 연구진은 1천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심바스타틴 20mg. 프라바스타틴 40mg 또는 위약을 투여하여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그 결과 심바스타틴 투여군은 프라바스타틴 투여군에 비해 수면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프라바스타틴은 수용성인 반면, 심바스타틴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뇌의 신경세포나 독소가 뇌에 유입되게 하지 못하는 장벽을 투과하여 이런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했다.한편 이런 연구 결과에 대해 머크는 자사의 수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수면장애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골롬 박사는 고지혈증약이 수면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의문이 있어왔다고 지적하고 이번 연구는 고지혈증약과 수면장애 사이의 관계를 알아본 최대규모의 연구라고 자평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이 후원했다.2007-11-09 05:09:45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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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브렐+메토트렉세이트, 류마티스 더 효과'엔브렐(Enbrel)'과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를 병용하면 메토트렉세이트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임상관해율이 더 높다는 초기 분석결과가 나왔다.암젠과 와이어스가 542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신환을 대상으로 시행한 2년간 4상 임상의 1년 시점 결과에 의하면 엔브렐과 메토트렉세이트를 사용한 환자의 50%가 관해, 메토트렉세이트만 사용한 경우의 28%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임상참여자는 임상에 참여하기 전 최대 2년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된 환자들로 이전에 메토트렉세이트가 투여된 적이 없었다.한편 중증 부작용 발생률은 엔브렐-메토트렉세이트 투여군은 33%, 메토트렉세이트 투여군은 34%였으며 두 군간에 중증 감염증 발생률 측면에서 차이도 없었다.2007-11-09 05:01:00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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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유망 혈전증 신약에 최대규모 임상바이엘은 가장 유망한 혈전증 신약인 리바록사밴(rivaroxaban)에 대한 최대규모의 임상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리바록사밴은 정맥 혈전증의 치료, 정맥혈전색전증의 예방, 심방세동 및 급성 관증후군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해 개발 중인 혈소판 응집 억제제.바이엘은 회사 역사상 최대규모인 약 5만명을 대상으로 리바록사밴에 대한 임상을 시행하며 리바록시밴의 제품명은 '자렐토(Xarelto)'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바이엘은 유럽당국에서 리바록사밴을 주요 정형외과수술 후 정맥 혈전색전증 예방에 사용하도록 신약접수했으며 내년에는 미국 FDA에도 신약접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리바록사밴은 바이엘과 존슨앤존슨이 공동개발하고 있다. 바이엘은 리바록사밴의 연간 최대매출액으로 20억불 가량을 기대한다.2007-11-09 04:52:45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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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병원 전공의 공무원수준 대우해 달라"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에서는 지난 2006년 국공립의 수련병원에 재직 중인 모 전공의가 ‘전문의의 자격 인정과 전문 과목에 관한 규정’에 명시된 대로 ‘국가 공무원 5급 또는 6급에 준하는 보수를 지급 해 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임금청구소송에 대해 패소 판결이 난 것과 관련 법원에 항소입장을 밝히고 지난 7일에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충남에 위치한 국.공립 수련병원에서 재직 중이던 모 전공의는 관련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기획예산처에서 정하는 기타직 보수 지급 기준에 의해 보수가 지급 되고 있는 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 대전협의 도움을 받아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규정 제9조(국공립병원 등의 전공의에 대한 보수)에 따르면, ‘국.공립의 수련병원 또는 수련기관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에 대하여는 당해 수련병원 또는 수련기관의 예산의 범위 안에서 국가 공무원의 5급 또는 6급에 준하는 보수를 지급 한다’고 돼 있다.하지만 사건을 다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원고를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으로 볼 수 없고, 규정 당해 수련병원 또는 수련기관이 전공의에 대한 보수를 지급함에 있어서의 일반적인 기준을 설정한 것으로 보일 뿐 전문의 수련규정에 따라 곧바로 원고에게 국가공무원 5급 또는 6급과 동일한 금액의 보수청구권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지난 10월 23일 청구기각 판결을 내렸다.이에 대해 대전협의 변형규 회장은 "대통령령인 전문의 수련규정에 분명히 국공립병원 등의 전공의들에게 국가 공무원의 5급 또는 6급에 준하는 보수를 지급 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음에도 패소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특히 "최소한 위 규정에서 정하는 보수를 하회하는 보수가 정해진 경우는 위 규정에 반하는 것으로 효력이 없다고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고문변호사의 자문도 얻었다"며, "국공립병원의 전공의들이 법령에 나와 있는 정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항소를 통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변 회장은 "반드시 승소를 이끌어내 이번 사건을 국.공립의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정당한 보수를 받을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국가를 상대로 한 전공의 보수 관련 소송인 만큼 향후 재판 결과에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007-11-08 19:48:28류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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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약물학회, 기능성화장품 심포지움한국응용약물학회(회장 진창배)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 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국립독성과학원과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천연물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로서의 항산화제 및 미백물질 개발(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종경 박사) ▲천연물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 및 화장품의 개발(경희대 정세영 교수) ▲기능성 화장품 기능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기준(식품의약품안전청 윤미옥 박사) ▲피부 미백 효과를 위한 항 멜라닌 물질의 개발(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안수미 박사) ▲미용식품으로서의 히알류로닌산의 피부 보호 효과(바이오랜드 연구개발센터 유희종 부장) ▲'L-skin care'의 주름 방지 기능과 분자적 기전 연구(엘지생활건강 조호상 선임연구원) 등 주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2007-11-08 19:32:36김정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