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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투표 확산·안전한 행사 최우선...달라진 주총가인호 본부장: 제약업계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자투표 활성화 등 달라진 주총 분위기가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얘기는 제약바이오 1팀 이석준 기자, 제약바이오 2팀 정혜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가: 정혜진 기자 코로나19로 주총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정혜진 기자: 올해 주총 관심사는 안건통과 여부뿐만 아니라 방역 등 안전한 행사 진행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하신 코로나19 때문인데요. 제약사들은 전자투표 및 사전서면투표 등을 독려해 전체 참석자 수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약기업 중 전자투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GC녹십자, 한국콜마, 동아에스티, JW중외제약, 부광약품, 휴온스, 영진약품, 조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입니다. 한미약품과 셀트리온은 올해 처음으로 전자투표를 도입했습니다. 신풍제약, 테라젠이텍스, 코미팜 등은 안전한 주총 장소를 위해 당초 주주총회 개최장소를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가: 일부 제약사는 이미 주총을 시행했는데요. 현장 모습은 어떤가요. 정: 부광약품은 지난 13일 주총을 진행했습니다. 참석자들을 위해 철저한 방역에 힘썼는데요. 부광약품은 참석자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주총장 입구 야외에 천막 3개 동을 설치해 '대기, 주주 확인, 자료 배포' 장소를 별도로 구분했습니다. 주총 참석을 원하는 주주에게는 건물입구에서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손 소독과 열화상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한 후 주총장에 입장 시켰습니다. 입장 후에도 4인용 테이블에 한 명만 앉도록 개인 간격을 유지했습니다. 주총장에 참석한 인원은 평년 기준 절반 정도로 감소했는데요. 사전에 전자투표 및 사전서면투표를 독려한 결과입니다. 앞으로 있을 다른 제약사 주주총회도 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시행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가: 이석준 기자, 코로나19와 별개로 기업들은 주총에서 각종 안건을 다루게 됩니다. 주목해야할 이슈는 뭐가 있을까요. 이석준 기자: 크게 3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임기만료 전문경영인 재선임 여부, 사외이사 6년 제한, 신사업 추가 등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외이사는 한 회사에 6년 근무할 수 없다는 새 방침에 따라 많은 변화가 예고된 상태입니다. 가: 이슈별로 살펴보죠. 임기만료 전문경영인 재선임 현황은 어떻습니까. 이: 대부분 재선임을 선택했습니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결과인데요. 신약 개발 등 제약산업 특성상 사업지속성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이들이 임기 내 보여준 성과와 이에 따른 향후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도 풀이됩니다. 가: 장수 전문경영인도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이: 성석제 제일약품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은 4연임 이상 재선임된 장수 전문경영인 명단에 올라섰습니다. 이중 성석제 사장(60)은 6연임에 성공했는데요. 새 임기가 무사히 끝나면 18년간 제일약품 전문경영인을 맡게 됩니다. 현업 종사 기준 6연임 전문경영인은 이정치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78)이 유일합니다. 가: 이외도 어떤 이들이 연임에 성공했나요. 그룹사 전문경영인이 모두 재선임된 사례도 있다지요. 국내 중대형제약사도 전문경영인 재선임을 확정했습니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52),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57),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이사(59) 등은 3년 더 임기를 부여받았습니다. 그룹사 전문경영인이 모두 재선임 된 경우도 있는데요. 셀트리온 그룹의 경우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59),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55)를 재선임했습니다. 이외도 JW그룹과 휴온스그룹도 각사 전문경영인 유임을 결정했습니다. 가: 안건에 신사업을 추가하는 곳도 눈에 띄는데요. 이: 네 그렇습니다. 상장 기업은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려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일부 변경해야 합니다. 기존 사업 목적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사업 목적을 추가하면서 신규 영역 진출 계획을 투자자 등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벤처 투자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곳이 많았는데요. 대웅제약, 한독, 휴온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등은 엑셀러레이터 사업을 추가했습니다 가: 엑셀러레이터 단어가 생소한데요. 이: 엑셀러레이터는 초기 창업자를 발굴하고 투자할 뿐 아니라 이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전 창업교육과 전문 멘토링을 지원하는 민간 전문기업을 말합니다. 엑셀러레이터는 투자에 따른 지분 확보로 향후 엑스트(투자금 회수)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엑셀러레이터 사업 추가는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엑시트→재투자' 시스템 구축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향후 벤처 투자를 위한 밑그림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가 사외이사도 대거 교체됐습니다. 이유는 뭔가요. 정: 법무부의 '사외이사 임기 제한' 법안 때문입니다. 이 법안은 한 상장사에서 6년 이상, 계열사를 포함해 9년 이상 재직한 사외이사는 같은 회사 사외이사를 맡을 수 없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셀트리온의 경우 6명 중 5명이 교체되는데요. 셀트리온은 김근영(인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김원석(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유대현(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장), 이순우(한라대학교 경영학과 석좌교수), 이재식(공인회계사, 한양대학교 미래인재원 경영학과 겸임교수) 등을 신규선임합니다. 이중 유대현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장과 김원석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등은 셀트리온 핵심 사업과 적절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등 자가면역질환, 허셉틴 등 항암제 분야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 네. 지금 제약업계 주총 시즌을 맞아 이슈를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이슈포커스였습니다.2020-03-20 16:44:15데일리팜 -
영업·마케팅·공장...'코로나 19'에 전방위 타격가인호 본부장 :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지 50일이 훌쩍 넘었습니다. 31호 확진자 발생한 이후 코로나 이슈가 전국을 덮쳤는데요. 코로나와 우울감이 합쳐진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제약업계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제약바이오산업2팀 천승현 팀장과 안경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천승현 팀장. 코로나 사태 길어지면서 제약사들 영업사원들도 영향이 많을 것 같은데요. 분위기가 어떤가요. 천승현 팀장: 네 이미 대다수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재택근무에 돌입했습니다.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한 달 가량 재택근무가 지속되는데요. 영업사원들은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실적에 대한 압박이 크죠. 거래처 방문을 소홀히 하는 동안 처방이 떨어질까 걱정이 태산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선뜻 의료기관을 방문하기엔 부담이 큰데요. 자칫 병의원을 돌아다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방문한 요양기관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아야 하고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일부 회사에서는 거래처 관리를 위해 영업사원들에 의료기관을 방문을 독촉하기도 한다는데요. 영업사원 입장에선 병의원도 환자가 부쩍 감소했고, 거래처 원장도 반겨주질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가 : 네. 매우 답답한 상황이네요. 최근에는 약국에서 마스크 대란으로 혼란이 큰데요. 약국 대상 영업도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안경진 기자 : 약국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약국마다 마스크 판매로 혼란을 겪고 있어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불가능하다고 영업사원들의 원성이 자자한데요. 한동안 영업사원들이 마스크를 구해달라는 약사들의 요청에 적잖은 피로감을 겪기도 했죠. 지난달 말에는 약국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약사들의 요청에 한달치 약품 구입비 결제를 받지 못하면서 수금 목표를 채우지도 못했습니다. 정작 일반의약품 판매 목적으로 약국을 방문해도 마스크 구매 인파에 약사들에게 말도 못 건넬 지경이라고 하네요. 가 : 영업사원 뿐만 아니라 마케팅 업무도 지장이 크지 않나요. 안 : 마케팅도 타격이 큽니다. 춘계학술대회를 비롯해 각종 학회활동이나 세미나 모두 취소돼 정작 마케팅 활동을 펼칠 창구가 막혔습니다. 제휴 업체와의 정기적인 마케팅 회의도 무기한 미뤄졌고요. 1분기가 끝나가는데 올해 초 야심차게 세웠던 의약사 대상 프로모션 전략을 실행해보지도 못했다는 하소연이 많습니다. 가 : 외부에서 사람을 만나는 외근직 업무도 타격이 크겠는데요. 허가 업무 담당자들도 어려움이 많나요. 천: 흔히 대관업무라고 하죠. 공무원이나 외부 사람들 만나는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사실상 발이 묶인 것이나 다름없죠. 예를 들어 허가업무도 타격이 큽니다. 일단 해외실사가 중단됐죠. 제약사 입장에선 오랫동안 공들여 해외 거래처를 발굴해 국내 판권을 따냈는데도 식약처가 해외실사를 주저하는 상황이고요. 최근에는 원 개발국에서 현지 방문을 꺼려하면서 허가절차가 중단되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제네릭 생동성시험을 수행하는 의료기관이 대면업무를 일시 중단한다고 결정했는데요. 제약사들은 제네릭 허가 계획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정작 문제가 생겨도 공무원을 만날 수가 없으니 대관 업무 실무진들도 답답함이 큰 상황입니다. 가 : 공장과 같은 생산업무는 재택근무가 불가능하지 않나요. 분위기는 어떤가요. 천 : 의약품 생산 공장은 사실상 재택근무가 불가능하죠. 생산 업무 직원들은 출근을 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감염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하네요. 공장 근무자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각 해당 공장은 가동을 중단하고 방역을 하면서 한동안 공장 문을 닫아야 하는데요. 이때 회사 입장에선 적잖은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한 금융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감염되면 문책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체감적으로 공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네요. 공장에서는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직원들을 압박하기도 한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공장 근무 직원 입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시 회사에 민페를 끼칠까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가 : 최근에는 내근직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재택근무에 돌입했다고 하던데요. 사정은 어떤가요. 안 : 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자 내근직도 전원 재택근무하는 업체도 늘었습니다. 업무에 따라 이틀에 한번씩 출근하는 제약사도 많은데요. 내근직 직원들의 고민은 업무 효율성입니다. 아무래도 얼굴을 맞대고 진행하는 업무보다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화상회의를 진행하려고 해도 직원들이 익숙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 많이 연출된다고 합니다. 직원 채용 업무에도 많은 애로가 있는데요. 당장 인재 채용이 급한데 외부인의 회사 방문이 꺼려져서 채용을 미뤄야 하나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직원들은 개인 노트북에 보안프로그램을 깔고 로그인과 로그아웃으로 출퇴근을 체크하는데요. 마치 감시 당한다는 느낌이 들때도 많다고 하네요. 차라리 회사에 나가고 싶다는 심정이 간절하다고 합니다. 가 : 사실상 제약업계 모든 직종이 타격이 큰 것 같네요. 업계 전반으로 우울감이 커지는 상황인데요. 아무쪼록 빠른 시일내 사태가 마무리되고 사람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2020-03-16 16:56:11데일리팜 -
'렘데시비르·VSF'...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박차가인호 본부장: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늘면서 비상시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는 마땅한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큰데요. 보건당국도 이에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자세한 얘기 의약정책팀 이탁순 기자와 제약바이오1팀 어윤호 기자와 들어보겠습니다. 가: 이탁순 기자. 식약처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후보물질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을 승인했다고요? 이탁순 기자 : 네. 식약처는 지난 2일 렘데시비르에 대한 2건의 임상시험을 승인했습니다. 하나는 국내 코로나19 중등도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고요, 다른 하나는 국내 중증 환자 75명에 대한 임상시험입니다. 가 : 어윤호 기자. 렘데시비르는 글로벌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는데요. 길리어드는 어떤 회사인가요? 어윤호 기자 : 네. 길리어드는 미국 회사인데요. 그야말로 항바이러스 약물 특화 제약사라 볼 수 있습니다. B형간염, C형간염, 또 우리가 흔히 에이즈라 부르는 HIV 등 감염, 바이러스 질환 영역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구요. 제품들 대부분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가 : 그런데, 이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19에 효과는 확인된건가요? 이 :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메르스, 사스 등 신종 바이러스에 효과를 나타내는 항바이러스제 중 하나입니다. 동물실험에서는 효과를 증명했지만, 아직 인간에서 효과가 증명된 건 아닙니다. 다만 이 약을 미국에서 첫 번째 발생한 코로나19 환자에 썼더니 증상이 호전됐습니다. 이에 코로나19 치료제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후보물질로 올라섰습니다. 지금은 중국 우한 지역에서도 이 물질을 갖고 연구자 임상이 진행 중입니다. 가 : 일본에서는 ‘아비간’이라는 약을 코로나19 환자에게 쓴다고요? 어 기자. 아비간은 어떤 약물인가요? 어 :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 자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제입니다. 다만 아비간은 태아사망이나 기형을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이 보고돼 임신부와 소아에게는 투여할 수 없는 약입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경증환자에 쓰이고 있습니다. 가 : 우리나라도 아비간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이 : 네. 이의경 식약처장이 직접 브리핑 때 말한 건데요. 다만 이 약은 현재 국내 허가가 없습니다. 이에 중앙임상위원회와 질병관리본부가 도입을 요구하면 긴급 도입 제도를 통해 수입한다는 방침인데요, 근데 최근엔 아비간을 도입하기에는 효과검증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 : 코로나19가 전세계 유행을 보이면서 각국 제약사들의 치료제-백신 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어 기자, 글로벌 제약사들의 움직임은 어떤가요? 어 : 네, 렘데시비르를 개발중인 길리어드 외에도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애브비,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 존슨앤존슨, 사노피, 로슈 등 제약사들이 30여 개 가량의 항바이러스제를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들은 기존에 허가된 치료제와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등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약물과 약물 후보물질 발굴하기도 합니다. 에볼라와 에이즈(HIV)와 같은 바이러스성 병원균에 사용했던 약물에 대한 긴급사용과 임상시험 가능성 여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고혈압 치료제인 'ACE 억제제'나 프로테아제 억제제 등을 코로나19 치료에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가 : 국내 제약사들도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식약처 허가받은게 있나요? 이 : 국내 제약사가 개발하는 물질 중 코로나19 환자에 사용이 허가된건 이뮨메드의 VSF라는 항바이러스제입니다.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한명에 치료 목적으로 사용이 승인됐고요, 아직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하는 건 아닙니다. 가 : 치료제가 얼른 개발되어 국민들의 공포감과 불안감을 없애야 할텐데요, 언제쯤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올까요? 어 : 많은 시도가 있지만 단정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임상 실험에 상당한 시일이 소모될 수밖에 없는데요. 정부는 긴급대응연구사업으로 개발기간을 대폭 줄인다는 방침이지만 최종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개발 기간 단축은 실질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가 :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완쾌된 환자도 많은데요. 그만큼 우리 의료계가 잘 대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현재 환자들 치료를 위해 어떤 약물이 쓰이고 있나요? 이 : 중등도 이상 환자에는 기존에 나와 있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을 쓰고 있고요, 경증 이상 환자에는 항바이러스제나 항생제 등의 약물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네. 아무쪼록 환자들이 무사하게 일상으로 돌와아야 할텐데요. 정부나 의료계도 치료제가 부족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이슈포커스였습니다.2020-03-08 18:36:59데일리팜 -
감염병과의 사투..."의료진 여러분 힘내세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의약계 모습을 스틸컷 영상으로 압축합니다. 스틸컷영상은 헬스케어산업 핫이슈와 사건사고, 봉사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 이모저모를 영상 스케치로 재구성하는 코너입니다. 이번 주 스틸컷영상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들을 위한 응원 캠페인 영상입니다. 최근 대원제약은 의료진들을 위한 응원 영상을 제작하고, ‘당신이 우리의 영웅입니다‘ 캠페인을 콜대원 공식 인스타그램(coldaewon_official)에 게재했습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15일까지 콜대원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의료진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응원 영상은 감염병 최전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 약사, 구급대원 등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국민들과 함께 이들을 응원한다는 취지입니다. 대원제약은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는 네티즌들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네티즌들의 아이디(ID)로 감기에 노출되기 쉬운 사회 취약 계층에 콜대원 제품을 기부하고, 네티즌들이 남기는 응원 댓글들을 모아 의료진들을 위한 헌정 영상을 만들 계획입니다.2020-03-04 06:10:35노병철 -
코로나19 파장...제약산업계·약사사회에도 직격탄가인호본부장: 다들 걱정이 많으시죠. 전국이 코로나 이슈로 뜨겁습니다. 약업계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번 코로사 사태가 약업계에 던진 파장과 앞으로의 영향을 짚어보겠습니다. 제약바이오산업2팀 김진구 기자와 약국경제팀 김민건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김진구 기자.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발생동향을 설명해주시죠. 김진구기자 : 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확진자는 1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정확히는 1261명이고요. 24명은 격리 해제, 12명은 사망했습니다. 가본부장 : 네. 매우 심각한 상황이네요. 제약업계의 대응은 어떻습니까. 김진구 : 말씀을 드리기 전에 우선 이번 사태를 둘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3일이죠,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기 전과 후입니다. 제약업계도 전후 대처가 상당히 다른 모습입니다. 사실 초기엔 사회 전반적으로 대규모 감염 우려가 크지 않았습니다. 주요 제약사들은 방문을 자제하라든지, 개인위생에 힘쓰라든지 정도의 지침만 내렸습니다. 다만, 외국계제약사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암젠코리아를 시작으로 상당수가 1~2주가량 전 직원 재택근무 결정을 내렸습니다. 가인호 : 네. 2차로 대규모 확산한 뒤로는 제약업계도 상당히 심각하게 반응하고 있죠? 김진구 : 그렇습니다. 다소 미지근했던 국내사도 앞 다퉈 재택근무에 돌입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유한양행, 녹십자, 동아ST, CJ헬스케어, 제일약품, 동화약품, 삼일제약 등이 전 영업사원의 재택근무를 결정했습니다. 외국계제약사들도 대부분 마찬가지고요. 나머지 제약사들도 사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인 대구경북 지점에 한해서는 거의 대부분 재택근무 지시를 내린 상태입니다. 가인호 : 사실상 영업을 ‘올스톱’하는 강수를 뒀는데요. 제약사들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진구 : 영업사원이 ‘슈퍼전파자’가 되진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제약사 영업사원은 하루에 적게는 10곳에서 많게는 20곳의 병의원이나 약국을 방문합니다. 문제는 병의원과 약국이 코로나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이죠. 이 때문에 혹여나 영업사원이 감염된 후, 다른 요양기관에 바이러스를 옮기는 슈퍼전파자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죠. 가인호 : 코로나 여파가 제약사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어떻습니까? 김진구 : 한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지 오늘로 한 달여가 지났는데요, 벌써부터 그 파장이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요, 지난 1월 원외처방액이 5%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여파라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2월 이후입니다. 국내에서 사태가 본격화한 탓에 앞으로가 더 나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제약사는 벌써 상반기 실적목표 조정에 나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가인호 : 네 감사합니다. 이번 사태는 약국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건 기자, 약국가 피해상황은 어떻습니까. 김민건 :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102곳의 약국을 방문해 약사가 자가격리되는 등 휴업한 곳이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파악된 내용이라 정확한 피해 사항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대한약사회가 26일 오전까지 취합한 결과만 놓고 보면 전국에서 100곳 이상으로 집계됩니다. 가인호 : 피해약국들에 대한 정부의 보상방안은 무엇인가요? 김민건 : 정부에서는 확진 환자 방문으로 휴업하거나, 자진 휴업 또는 부가적으로 발생한 요양기관 피해를 보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피해구제 방안을 추진 중인데요. 전국 16개 시도지부에 코로나19 관련 손실보상을 위한 휴업약국 명단 제출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사실 이 조치와 관련해 어느 범위까지 보상해줄지가 약국가의 가장 큰 관심입니다. 이번 조사는 1차로 진행되기 때문에 피해 약국도 계속해서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인호 : 워낙 많은 확진자가 나오다보니 정확한 약국 피해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군요. 이번에 약국에서의 마스크 공급도 큰 문제가 됐었죠. 정부는 공적 마스크 유통채널에 약국을 포함시키기로 했는데요, 마스크 공급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김민건 : 네. 마스크가 사실상 공공재 성격 서비스 품목이 되면서 정부는 26일 자정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을 통해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는 고시를 발효했습니다. 약국에는 약 240만장이 공급돼 한 약국당 100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궁금한 점은 판매가, 그리고 모든 약국에 균등한 유통이 보장되는지 여부입니다. 공적 마스크 판매가는 1장당 1500원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판매수량은 1인당 5매로 제한됩니다. 가인호: 네 이번 코로나 19 사태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모쪼록 이번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어 하루빨리 안정화 되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슈포커스였습니다.2020-02-28 15:57:20데일리팜 -
약정원·IMS 무죄 판결, 약사사회와 산업계 영향은?가인호 본부장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약업계 주요 현안을 살피는 '이슈 포커스' 입니다. 최근 한국IMS헬스와 약학정보원의 형사재판이 약 5년만에 1심 선고가 내려졌는데요. 약사사회와 제약산업계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판결이라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판결의 주요 내용과 앞으로 제약산업계에 미칠 영향까지, 취재기자와 더 깊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제약바이오산업2팀 정혜진 기자, 약국경제팀 정흥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정흥준 기자.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1심 판결의 주요 내용을 설명해주시죠. 정흥준 기자 : 네. 법원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대업 대한약사회장과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 그리고 한국IMS 허경화 전 대표 등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지누스 주식회사의 일부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가 인정돼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고, 지누스의 김성림 대표에겐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대업 회장에 징역 3년, 양덕숙 원장에겐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또 한국IMS 허경화 대표와 지누스 김성림 대표에겐 징역 5년을 구형했었는데요. 결국 법원의 무죄 판결로 검찰 구형이 무색해졌습니다. 가인호 본부장 : 검찰의 구형과 달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었나요. 정흥준 기자 : 네. 그동안 검찰은 약정원과 한국IMS가 약국 프로그램인 PM2000을 통해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하고, 암호화된 개인정보를 풀 수 있는 규칙을 서로 공유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는 곧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된다는 것 인데요. 하지만 법원은 암호화된 개인정보를 치환하려는 의사가 피고인들에게 있었는가를 중요하게 봤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전부터 암호화가 돼있었고, 법이 생긴 이후엔 암호화를 강화하는 등의 상황을 비춰봤을 때 암호화를 풀 이유도 의사도 없었다고 판단한 것이 무죄의 주된 이유가 됐습니다. 가인호 본부장 : 현직 대한약사회장이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은 사건입니다. 약사회도 혹시 유죄가 나올까 긴장하며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같은데요. 정흥준 기자 : 네 맞습니다. 데이터3법 국회 통과 등으로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기는 했었지만, 검찰 구형이 워낙 셌기 때문에 불안감도 있었습니다. 만약 실형이 나올 경우 현직 회장의 유고로 인해 약사회는 큰 혼란이 예상됐습니다. 또한 징역형에 대한 집행유예가 나왔다면 김대업 회장은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다음 선거에는 출마하지 못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었습니다. 결국 무죄가 선고되며 이같은 상황은 피하게 됐습니다. 가인호 본부장 : 하지만 아직 검찰의 항소 가능성이 남아있는데요. 어떤가요? 정흥준 기자 : 예. 그렇습니다. 판결 이후 검찰의 무리한 기소였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높은 구형을 했던만큼 무죄 선고를 인정하지 못 하고, 항소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1심 선고일로부터 일주일 안에 항소장을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21일 금요일까지는 검찰의 항소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가인호 본부장 : 예 그렇군요. 이번 선고는 보건의료계 빅데이터 산업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의약품 처방정보를 가공한 빅데이터라면, 결국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은 제약사일텐데요. 제약업계는 이번 판결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정혜진 기자 : 제약업계는 1심에 불과하지만, 이번 판결로 사실상 우리나라의 의료정보 빅데이터 사업이 허용됐다는 시그널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먼저 피고인 한국IMS, 지금은 아이큐비아로 사명을 바꾸었죠. IMS는 7년 전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 전까지만 해도 병의원 처방정보와 약국의 청구정보를 기반으로 한 신빙성있는 의약품 통계정보를 생산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와 기소로, 항간에는 IMS본사가 한국 시장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올 정도로, 정보 사업 자체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제는 아이큐비아의 기존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제약사에게 필요한 더 구체적인 빅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AI를 이용한 신약개발이 화두인 때 아니겠습니까? AI와 빅데이터는 불가분의 관계이니, 양질의 빅데이터가 활용되는 신약개발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제약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가인호 본부장 : 양질의 데이터란 어떤 의미인가요? 정혜진 기자 : 지금 데이터는 의약품의 단순 사용량, 처방량만을 보여주고 있지만, 어떤 질병을 몇 년 째 앓고 있는 환자가 A라는 약을 몇 개월 복용했고, 의사는 어떤 약과 병용처방했으며, B라는 약으로 변경 처방했다-는 식의 구체적인 정보입니다. 가인호 본부장 : 그만큼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크겠는데요? 그렇습니다. 데이터3법도 통과됐고, 이제는 개인이 익명화된다면 개인의 정보도 빅데이터에 활용할 수 있게 된 만큼, 민감정보인 의료정보를 가공할 때 개인이 철저히 익명화되어 개인정보가 보호된다는 전제가 깔려야 합니다. 그만큼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들도 그 부분을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가인호 본부장 : 약정원과 IMS 등이 수년 간 호되게 홍역을 치른 만큼, 개인정보 보호가 철저히 뒤따라야겠군요. 지금까지 '이슈 포커스'였습니다.2020-02-20 20:43:32데일리팜 -
100% 실적 달성...특급 영업사원 되는 노하우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의약계 모습을 스틸컷 영상으로 압축합니다. 스틸컷영상은 헬스케어산업 핫이슈와 사건사고, 봉사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 이모저모를 영상 스케치로 재구성하는 코너입니다. 이번 주 스틸컷영상은 JW중외제약 'J·WOMAN-1일 영업사원 도전기'입니다. 이번 JW중외제약 1일 영업사원 체험의 주인공은 김민아 JTBC 기상캐스터로 서울지역 약국을 방문하며 다양한 디테일 기법·재고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JW중외제약 OTC사업본부는 OTC1사업부(강남·강서·인천), OTC2사업부(강북·경기), OTC3사업부(부산·충청)로 나눠져 있고, 80여명의 일반의약품 전문 영업사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OTC사업부는 100여개 품목으로 360억원의 매출 달성했습니다. 주요품목으로는 프렌즈아이드롭, 크린클, 하이맘밴드, 뉴먼트 등이 있습니다.2020-02-15 06:12:00노병철 -
메트포르민 발암물질 이슈, 산업계에 미칠 영향은가인호 본부장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주간의 의약산업계 주요 현안을 살피는 '이슈 진단' 코너입니다, 지난 3일 미국으로부터 들어온 소식이 제약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의 발암물질 이슈인데요. 이 얘기 취재기자와 더 깊게 나눠보죠. 제약바이오산업2팀 천승현 팀장, 의약정책팀 이탁순 기자 나와있습니다. 천 팀장 먼저 지난 3일 미국FDA가 발표한 내용을 설명해주시죠. 천승현 팀장 : 네. 지난 3일 미국FDA는 유통중인 메트포르민 10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2급 발암추정물질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가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검출량은 미미한데요, 정제 한알당 10~20나노그램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NDMA의 일일 허용치 하루 96나노그램보다 훨씬 적은 수준입니다. 이에 FDA도 예전처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별도의 조치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가 : 혹시나 발암물질 나올까 전전긍긍했던 국내 제약업계에는 반가운 소식인 것 같은데, 국내에서도 검사가 진행 중에 있죠? 이 기자. 이탁순 기자 : 한국 식약처도 국내 유통중인 메트포르민 제제에 대한 발암물질 함유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부터 진행 중인데요, 최근 식약처는 제약사에서 원료 900여 품목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가 : 메트포르민 발암물질 조사에 대해 제약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천 : 아무래도, 이 제제의 시장규모가 큰데다 이전 발암물질이 검출된 약물들이 판매금지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메트포르민 제제의 국내 시장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전체 당뇨병치료제 시장규모가 1조원에 달하니까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하지 않아 혈당조절에 문제가 생긴 제2형 당뇨병 환자에 제일 먼저 사용하는 약물입니다. 그래서 제네릭약물도 많고요, 다른 성분의 당뇨병치료제와 결합한 복합제도 많습니다. 가 : 식약처가 허가한 메트포르민 제제만 해도 많다고 들었는데. 몇개인가요? 이 : 메트포르민 성분이 함유된 완제의약품만 약 640개가 허가돼 있습니다. 거의 모든 제약사들이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고요. 단일제 시장에서는 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식약처 원료 900개를 수거했다, 이거는 아마도 한가지 원료를 몇개씩 수거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조사도 신빙성을 가질려면 몇개씩 해야되거든요. 가 : 시장도 크고, 국내 제약사들 매출도 높게 나오기 때문에 혹여나 발암물질이 나와 판매금지나 회수조치가 내려질까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죠. 여튼 미국FDA가 2품목에서 발암우려물질이 나왔지만, 그 양이 적어서 괜찮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국내 제약업계는 이제는 좀 안심해도 될 거 같은데요. 이 :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지난해 12월초 싱가포르에서 3개 제품을 검사할 결과 NDMA가 1일 허용치 96나노그램을 초과하면서 발행했거든요. 결국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3개 제품을 회수했습니다. 미국FDA에서 아주 미량의 NDMA가 검출됐다 해서 우리나라도 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또 하나, 싱가포르에서 문제된 의약품의 원료가 국내에도 사용됐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식약처도 밝히지 않는 부분인데요, 아마도 양국 기관의 비밀협약 같은게 있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가: 지금이 2월 중순이니까 벌써 그럼 세달째 조사인 셈인데. 미국도 결과를 발표했고, 그럼 식약처는 언제쯤 발표결과가 나올까요? 이 : 식약처는 조사대상이 많았다, 그래서 발표가 늦어진다고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일단 FDA가 안전하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식약처도 검사결과 발표가 늦어지면 또 여론의 질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사를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어제부터 명칭이 바뀌었죠. 코로나19로 식약처가 보건용 마스크 매점매석 단속에 인원을 많이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지 않나 전망합니다. 하지만 늦어도 3월은 넘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가 : 재작년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에서, 작년에는 위장약 라니티딘 제제에서 발암우려물질이 검출돼 국민들뿐 아니라 제약업계도 홍역을 치르지 않았습니까. 판매금지, 회수로. 모쪼록 이번에는 조용히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이슈 진단'이었습니다.2020-02-14 17:06:52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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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메르스의 중간 치사율…코로나 사태 극복법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의약계 모습을 스틸컷 영상으로 압축합니다. 스틸컷영상은 헬스케어산업 핫이슈와 사건사고, 봉사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 이모저모를 영상 스케치로 재구성하는 코너입니다. 이번 주 스틸컷영상은 유한양행 '건강의 벗'에 소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담은 영상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는 2019년 12월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의 원인 바이러스로, 인체 감염 7개 코로나바이러스 중 하나입니다. 이는 2019년 말 처음 인체 감염이 확인됐다는 의미에서 '2019-nCoV'로 명명됐습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이 학계를 통해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염기서열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박쥐 유래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와 가장 높은 상동성(89.1%)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4종과의 상동성은 39~43%로 낮았으며, 메르스와는 50%, 사스와는 77.5%의 상동성이 나타났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알파(Alpha)·베타(Beta)·감마(Gamma)·델타(Delta) 등 4속(屬)으로 분류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베타(Beta)군에 속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아데노·리노바이러스와 함께 사람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3대 바이러스 중 하나로 이는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데, 인간 활동 영역이 광범위해지면서 동물 사이에서만 유행하던 바이러스가 생존을 위해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로 넘어오기도 합니다. 예컨대 사스(박쥐와 사향고양이)와 메르스(박쥐와 낙타)가 이에 해당합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체 전염 코로나바이러스는 총 7종으로 HCoV 229E, HCoV NL63, HCoV OC43, HCoV HKU1, SARS-CoV, MERS-CoV, 2019-nCoV가 이에 해당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됩니다. 여기서 비말감염은 감염자가 기침·재채기를 할 때 침 등의 작은 물방울(비말)에 바이러스·세균이 섞여 나와 타인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통상 이동거리는 2m로 알려져 있습니다. 눈의 경우 환자의 침 등이 눈에 직접 들어가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면 눈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다만 보건 당국은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는 낮지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는 높은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비 R0 추정치’를 1.4~2.5로 밝혔는데, R0가 1보다 크면 전염병이 감염자 1명에게서 다른 사람 1명 이상으로 전파된다는 뜻입니다. 사스의 경우 이 R0이 4였고, 메르스는 0.4~0.9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2~14일(추정)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도)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또 근육통과 피로감,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드물게 무증상 감염 사례도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2월 1일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 가능성을 재차 밝혔으며, 다만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는 드물 수 있으며 주요 전염 경로가 아닐 수 있다고 알렸습니다. 또 우리 보건복지부도 2월 2일 신종코로나는 무증상·경증 환자에서 감염증이 전파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며, 해당 증상들은 차도가 좋아지기도 하지만 일부에서 중증 폐렴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 확진 여부는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Conventional PCR)과 염기서열분석 일치 여부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는 의심환자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지 여부(판코로나 검사법)를 확인한 뒤 양성반응이 나오면 환자 검체에서 나온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약 1~2일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1월 31일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만을 타깃으로 하는 새 검사법, 이른바 ‘Real Time(실시간) PCR'이 질병관리본부(국립인천공항검역소 포함)와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적용됐습니다. 이 검사법은 판 코로나 검사처럼 코로나바이러스 전체 계열이 아닌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특정해 진단할 수 있는 '시약 키트'가 핵심으로, 검사 6시간 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를 꼼꼼히 하고, 외출하거나 의료기관에 들를 때 마스크 착용 같은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마스크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면 되는데, 식약처는 KF80(황사용)·KF94·KF99(이상 방역용) 등급으로 나눠 보건용 마스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숫자가 높으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지만, 산소투과율이 낮아 숨쉬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손씻기의 경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세면대가 없는 곳에서 활동할 때는 알코올 손 세정제로 수시로 씻는 것이 좋습니다.2020-02-11 12:07:13노병철 -
'개량신약 약가우대·첩약급여·창원경상대' 뜨거운 감자[데일리팜=데일리팜 기자] 가인호 본부장: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데일리팜입니다. 약업계 주요 현안을 살피는 '이슈 매쉬업(mashup)' 코너입니다. 새해부터 제약바이오산업계와 보건의약계가 주목중인 굵직한 이슈가 여럿이죠. 이슈를 함께 조명할 데일리팜 의약정책팀 이정환 기자, 약국경제팀 김지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개량신약 약가우대, 제네릭 약가개편 이슈부터 살펴볼까요? 지난해 3월 복지부가 제네릭 의약품 약가제도 개편방안을 공개하고 행정예고하면서 제약산업을 강타한 이슈죠. 특히 개량신약을 일반 제네릭과 동일한 기준으로 약가를 인하한게 논란거리였는데요. 이정환 기자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이정환 기자: 네. 복지부의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안’에서 가장 쟁점이 된 부분은 지금까지 일반 제네릭과 달리 약가우대를 해줬던 개량신약의 우대조항 폐지였습니다. 복지부는 지난해 약가 개편안 관련 최초 행정예고에서 자료제출의약품 중 식약처가 인정한 개량신약과 단순 제네릭을 ‘구분하지 않고 똑같이’ ‘등재 후 최초 1년동안 가산, 2년 후 출시 제네릭 갯수에 따라 53.55%로 일괄인하’하는 조항을 담았는데요. 바로 이 부분이 개량신약을 캐시카우 삼아 신약 R&D 비용을 창출했던 제약사들의 불만을 촉발했습니다. 출시 후 3년이 지나면 개량신약과 단순 제네릭이 동일하게 53.55% 약가인하율을 적용받는 게 불합리하다는 지적이죠. 임상3상과 같이 막대한 비용과 시간, 노력을 들여 단순 제네릭 보다 약효, 안전성, 환자 복약편의성을 개선한 개량신약 가치를 약가우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게 제약사들의 주장이었죠. 이 주장은 국회 지지를 얻었는데요. 복지위 남인순 의원과 오제세 의원 등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네릭과 개량신약을 차등없이 똑같이 취급한 복지부 약가개편안은 신약강국으로 가야할 제약계의 개량신약 개발의지를 꺾는 정책이란 비판으로 제약사 주장에 힘을 더했습니다. 가: 그렇군요. 이 같은 비판에 복지부 정책이 다소 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이: 네 맞습니다. 복지부는 새해 설 연휴 종료 직후인 28일 오전, 제네릭 의약품 약가제도 개편안을 수정해 재행정예고했습니다. 이미 한차례 행정예고했던 개정 고시안을 재행정예고하는 자체가 희귀하고 드문 사례인데요. 여기엔 개량신약의 약가우대 조항을 기존대로 유지하는 내용이 새로 담겼습니다. 구체적으로 복지부가 제시한 고시안을 인용하면 ‘복합제를 포함한 개량신약의 경우 이를 구성하는 개별 단일제 또는 복합제와 ’투여경로·성분·제형‘이 동일한 제품이 등재될 때까지 약가가산을 유지한다’입니다. 쉽게 말해 A라는 개량신약과 똑같은 제네릭이 추가로 허가를 획득하고 약가 등재할 때까지 A개량신약의 약가를 우대해주겠다는 취지죠. 복지부는 이 가산제도를 다음달 17일까지 의견조회후 내년인 2021년1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가: 개량신약과 제네릭 간 격차를 인정해 약가를 가산해준 셈이군요. 복지부 재행정예고에 대한 실질적 의미와 제약계 반응, 산업에 미칠 영향도 궁금한데요. 이: 말씀대로 일단 개량신약 약가우대 조항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정부가 제약사의 노력·투자비용이 들어간 개량신약과 일반 제네릭 간 차별성을 인정했다는 게 가장 큰 의미입니다. 결국 제약사가 요구한 주장을 복지부가 큰 폭으로 수용한 셈이죠. 실제 제약사들도 반기고 있고요. 특히 개량신약은 개별 특허등록과 개발 내용에 따라 4년에서 6년 간의 PMS(시판 후 조사)기간이 부여되는데, 이 기간에는 동일한 제네릭 출시가 금지됩니다. 결과적으로 경쟁력있는 개량신약을 개발한 제약사는 약가우대와 함께 PMS 기간 동안 일정부분 시장독점 권한도 갖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나아가 제약산업 전문가들은 복지부의 이번 약가 개편안이 국내 제약산업이 일반 제네릭 개발에서 탈피하고 약가우대를 적용받는 개량신약으로 체질개선하란 시그널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단순 제네릭은 만들어봐야 약가 혜택을 주지 않을 테니까, 수익성이 높은 개량신약 만들기에 힘쓰라는 함의가 담겼다는 게 제약계 중론입니다. 가: 그렇군요. 정부의 약가정책 하나로 제약계에 이렇게 다양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단 점, 새삼 각인했습니다. 다음은 첩약급여 이슈로 넘어가 볼까요? 정부가 한약의 일종인 첩약에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하는 ‘첩약급여 시범사업’ 시행을 사실상 공식화했는데요. 첩약의 환자 접근성 강화가 목표인데, 한의사를 제외한 약사, 한약사, 의사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죠? 이정환 기자, 현재 첩약급여 상황이 어떤가요? 이: 일단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은 복지부가 한약급여화협의체 전체회의에서 첩약급여 시범사업 초안을 이해관계자들에게 공유한 상태입니다. 복지부는 상반기 안에 첩약급여 시범사업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소위원회와 전체회의에 보고해 연내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약급여화협의체란 복지부를 중심으로 건보공단·심평원·식약처 등 정부기관과 대한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한약사회 등 첩약 관련 보건의약전문가단체, 시민단체, 한의학·한약학계가 포함된 첩약급여 자문기구입니다. 강제성있는 정책을 직접 내놓지는 못하지만, 지난해부터 첩약급여 관련 정부와 전문가, 국민 간 의견을 공유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가: 복지부가 협의체 전체회의에서 시범사업 초안을 내놓은 직후부터 한의사, 약사, 한약사, 의사 등 보건의약 전문가들이 일제히 반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문젠가요? 강신국 팀장: 시범사업 정부안 공개가 아이러니하게도 직능갈등을 본격화하는 기폭제가 됐는데요. 일단 한의사와 약사, 한약사, 의사가 첩약급여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완전히 달라서 상호 협의가 불가능한 분위기입니다. 먼저 언뜻보기에 한의사가 첩약급여 정부안에 왜 반발하는지 좀 의아하실텐데요. 한의사들은 시범사업 주도권과 첩약의 취급 권한을 오롯이 한의사가 다 가져야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복지부가 내놓은 초안에는 3년에 걸친 시범사업에서 최초 1년은 한의원에게만 급여 수가를 지급하지만, 2년차부터는 약국과 한약국으로 수가 지급 범위를 넓혀가는 내용이 담겼죠. 바로 이 지점에서 한의사들은 약사를 ‘양약사’로 지칭하면서 첩약 시범사업에 약사가 절대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중입니다. 가: 약사회와 한약사회, 의협은 어떤 입장이죠? 강: 반면 약사회와 한약사회, 의사협회는 한의사와는 정반대 입장인데요. 약사회는 첩약의 안전성·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보재정을 투입해 시범사업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란 목소리를 협의체 운영 초기부터 1년 가까이 내고 있죠. 나아가 첩약을 조제하는 원외탕전실이 사실상 환자 별 맞춤형 조제가 아닌 대량 제조로 수익창출에만 목매고 있다, 국민 건강은 뒷전이다 라는 비판도 제기중입니다. 한약사회 역시 약사회와 유사한 주장인데요. 더 세부적으로 시범사업에서 한약사의 첩약조제 권한을 분명히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의사가 첩약급여 전권을 가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이죠. 특히 약사회와 한약사회는 첩약급여에 앞서 한방 완전분업부터 먼저 시행해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이 역시 한의사가 첩약의 처방권과 조제판매권을 사실상 독점한 상황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근원입니다. 의사협회도 일반약이나 전문약과 달리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고 정부의 정식 시판허가 조차 받지않은 첩약의 급여를 인정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고, 수용할 수도 없고, 국민 건강을 해치는 정책이란 입장이고요. 가: 그렇군요. 환자가 가장 우선돼야 할 첩약급여 정책이 직능 간 밥그릇 다툼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그래서 나오는군요. 향후 전개될 상황도 간단히 들려주시죠. 이: 앞으로 전개될 상황은 일단 정부안이 공개된 상태에서 다음달 6일 건정심 소위원회가 첩약급여만을 단독 의제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해당 소위에서 참여 단체인 의사협회와 약사회는 정부와 국민에 첩약급여 시범사업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어필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언론을 통해 여러차례 밝힌 상태고요. 한의사협회는 첩약급여 도입에 전력해온 만큼 연내 시범사업 시행 찬성을 주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결과적으로 한의사, 약사, 한약사, 의사 간 첩약급여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가: 네. 제약산업과 보건의약계를 넘어 약국가에도 주목할만한 법원 판결이 나왔죠? 창원경상대병원 판결이 약국가 화두입니다. 전국에 퍼져있는 일명 ‘편법 원내약국’과 직결된 사건이라고 하는데요. 김지은 기자, 설명해주시죠. 김지은기자: 네. 대법원은 지난 16일 창원경상대병원 편의시설동 내 약국들에 대한 개설 등록 취소 소송에 대해 심리불속행기각 판결을 내렸습니다. 심리불속행기각은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사건에 대해 더 이상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입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창원경상대병원 편의시설동 내 약국 약사들이 해당 약국들을 병원 원내, 즉 불법 약국으로 판단한 지난 2심 판결에 불복해 진행된 것입니다. 따라서 대법원의 판결을 통해 이들 약국이 원내 약국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고, 이들 약국은 폐업 절차를 밟게 된 상황이 됐습니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2년 7개월이 넘게 지속돼 오던 법적 분쟁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가: 약사사회가 이번 대법원 판결에 더 의미를 두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유가 뭔가요. 김: 네. 말씀하신 대로 이번 대법원 판결에 약사사회가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 판결, 그 이상에 있습니다. 바로 그간 원고로서 법적 분쟁에 참여할 수 없었던 불법으로 의심되는 약국의 주변 약국, 즉 경쟁 약국 약사들의 원고 자격이 인정된 부분입니다. 피해약사들이 원고적격 인정을 받은 부분인데요. 기존에는 이미 개설 허가가 난 약국의 경우 불법 여부가 의심되도 이를 다툴 가능성이 희박했습니다. 해당 약국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주변 약사의 원고 적격 자체가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소송이 본안에도 못들어가고 각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이미 개설된 약국에 대해선 소송조차 진행되지 않았던게 현실입니다. 이번 판결로 이미 허가가 났거나 운영이 되는 약국에 대해서도 주변 약사나 환자가 원고로 참여해 불법 여부를 다투는 소송의 길이 열렸단 점만으로도 약사사회는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가: 그렇군요. 그렇다면 향후 이들 약국은 어떤 수순을 밟게 될 예정인가요. 당장 폐업을 해야 되는 건가요. 김: 네. 그 점이 현재 애매한 부분입니다. 대법원 판결로 인해 이미 운영 중인 약국의 개설 등록이 취소되는 첫 사례라는 점이 그 이유인데요. 법률 전문가들은 사실상 대법원 판결이 난 이상 이들 약국의 개설 등록 취소는 결정됐고, 그 이후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사법 시행규칙 면허, 등록증 반납 규정에 따르면 개설 등록 취소 처분을 받은 경우 10일 이내 등록증을 반납하도록 하는 조항이 있습니다. 해당 시행규칙을 따른다면, 이들 약국은 법원으로부터 취소 처분 판결을 받은 후로 10일 내에 약국 개설 등록증을 반납하고, 폐업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들 약국은 현재까지 별다른 동요 없이 운영 중인 것으로 아는데요. 지난 16일 대법원 판결이 있었고, 설연휴 등 공휴일을 제외하면 최대 다음달 1일까지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이후까지 영업이 된다면, 주변 약국이나 약사회 등에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2020-02-07 10:19:09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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