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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리뷰] 무좀엔 발라! 티어실원스..."효과로 말해요"

  • 노병철
  • 2020-05-14 06:20:39
  • 송가인 메인모델, '발병=무좀' 역발상으로 예능과 유머 겸비
  • 중심경로전략과 주변경로전략을 크로스 매칭...광고 본연 목적에 부합
  • 소비행동패턴 AIDMA 법칙 절묘하게 가미·배가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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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삼일제약 무좀치료제 티어실원스는 트로트계의 신성인 가수 송가인을 메인 모델로 소비행동패턴인 AIDMA(attention·interest·desire·memory·action) 법칙을 절묘히 가미·배가시킨 TV CF로 평가된다.

다시말해 티어실원스 광고를 시청한 무좀 환자라면 주의·관심·욕구·기억을 연결고리로 자연스럽게 구매 행위로 이어질 수 있게 '인상의 역치 자극'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티어실트롯-우리의 민요를 찾았다! 아리랑 송가인 편'은 최근 종합편성채널에서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미스트롯을 벤치마킹해 예능과 유머·개그적 요소를 적절하게 영상미로 승화시킨 CF로 칭찬받을 만하다.

CF 속 스테이지 전광판 '내일은 나으리 티어실원스'라는 문구, 심사위원(또는 게스트)으로 보여지는 인물 멘트인 "티어실원스로 감동까지 발라버린 무대", 송가인의 Endorser(배서·마지막 주의환기) "발라버려! 티어실원스!"는 바르는 무좀약으로서의 정체성과 제품력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구매 욕구를 한층 더 끌어 올리는 백미다.

엔도저(Endorser)의 대표적인 실례는 '또 하나의 가족 삼성!' '사랑해요, LG!' '쏘를 하라! 쑈! KTF!' 등이 있다. 이는 단순한 판매 유도를 넘어 그 시대의 소비 트렌드와 패턴을 대변하고 있고, 유행어는 물론 감동 그리고 예술미까지 전달하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여기에 더해 구성진 가창력의 소유자 송가인이 부르는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라는 우리의 전통 민요 아리랑 구절은 '발병=무좀'의 역발상 표현이다. 이는 기획자의 기지와 재치가 발휘된 숨은 재미적 요소로 새로운 발상의 전환과 기존 의약품 TV CF에 대한 고정관념을 혁파한 '무한도전'이다.

특히 이번 CF 영상은 무좀약으로서의 티어실원스의 TOM(Top Of Mind: 최초 상기도)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보여진다.

TOM이란, '무좀약 하면 떠오르는 제품'을 말하는 소비인식을 말한다. 관련 카테고리 품목군에서 송가인이라는 핫한 모델 기용으로 티어실원스는 적어도 제품의 각인 부분에서는 라미실, 카네스텐 등등의 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설령 최상기도 제품 각인효과에 실패했다손 치더라도 미스트롯을 롤모델로 한 이번 CF는 비보조인지도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티어실원스 광고는 중심경로전략과 주변경로전략을 완벽히 크로스매칭해 광고 본연의 목적에 부합하고 있다.

'단 1회 적용 바르는 무좀약'이라는 제품의 특장점을 '발라버려! 티어실원스!'라는 삽입문구로 재해석한 부분은 중심경로전략에 해당하며, 송가인 이라는 트로트계의 신성을 모델로 발탁한 것은 주변경로전략으로 이 둘의 오묘한 랑데뷰가 빛을 발한다.

송가인의 장점은 가창력 외에도 '편안한 옆집 누나' 이미지가 또 하나의 매력인데, 말못할 질환인 무좀, 감추고 싶은 무좀을 양지로 끌어 내 누구나 당당하게 약국에서 "티어실원스 주세요!"라고 말 할 수 있게끔 유도하고 있다.

다만, (여름)계절성 질환의 성격이 강한 무좀약인 만큼, 시즌(날씨·환경 등) 이슈에 대해 추가 언급이 없는 점과 정확한 타깃 연령층에 대한 상세 설정 미비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어떠한 CF건 백점 만점에 백점은 없는 법이니 이 보다 큰 강점이 이 같은 틈새를 상쇄하고도 남는다.

전문가는 이렇게 말한다

이시훈 계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트로트 열풍이 제약광고 시장에도 상륙했다. 삼일제약 티어실원스 광고는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을 모델로 활용, B급 감성의 유머 광고를 시도했다. 아리랑 가사의 발병이 무좀이라는 발상자체가 획기적이면서 재미가 있다.

청중들의 감동하는 모습을 과장되게 표현해 심각한 무좀 이야기를 부담없이 들려준다. 시원 시원한 노래로 소비자의 주목을 잡아놓고, 재미있는 설정으로 관심을 유지하고, 효과를 시각적으로 보여주어 제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모델의 내레이션도 1970년대 성우가 더빙하는 듯한 복고풍의 음율을 따라해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발라버려라'는 다소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카피가 약효 또는 효능의 강력함을 연상시키는다는 점에서 효과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과장된 표정의 관객들 연기가 부자연스럽게 보이고, 티어실원스의 가장 확실한 USP인 한번 도포로 끝낸다는 메시지가 크게 어필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쉽다."

김윤택 전 한국방송협회 광고심의위원장="'부러우면 지는거다'라는 말이 있다. 부러움을 갖게 만드는 것. 그것은 광고의 첫번째 목적일지 모른다. 욕구를 자극한 부러움은 소비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티어실원스' 송가인편은 부러움을 통해 유혹 받게하는 광고임에 틀림없다.

송가인은 부드럽거나 연약한 스타일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메세지 전달이 강한 케릭터다. 따라서 '티어실원스'의 효능 효과에 송가인이 지닌 캐릭터와 그의 콘텐츠를 함께 담은 이 광고는 계절적 Timing은 물론 '발병'이라는 Target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제약광고는 자가진단이나 효능효과에 대한 소비자오인 표현이 엄격히 제한된다. 일부 표현방법이 아쉬웠지만 송가인이 전하는 굵고 강한 메세지에 뭍혀 지나갔다. 이제 '티어실원스'를 선택한 소비자들은 송가인의 신명난 노랫가락을 흥얼거리면서 사용할 것 같다. 부러운 시선을 모으면서..."

티어실원스 CF 광고기획자가 말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

신정렬 삼일제약 PM
-티어실원스 CF 광고영상 기획의도에 대한 설명부탁합니다.

=지난 4년간 업계에 있으며 가장 크게 와 닿았던 점은,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고객에게 제대로 기억되지 못하면 한계점이 명확하다는 점이었습니다.

2020년 티어실원스 광고 캠페인은, 단 하나의 메시지, 단 하나의 이미지라도 고객들이 정확히 인지하고 ‘무좀엔 티어실원스’를 떠올릴 수 있는 하나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티어실원스 광고의 1분 45초 풀영상에서 ‘무좀엔, 발라버려 티어실원스’라는 심플하고 강력한 메시지와 ‘한 번에 싹~ 해결되는’ 패널들의 표정이 ‘무좀엔 티어실원스’라는 이미지로 연상이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티어실원스만의 장점인 ‘특허받은 실리콘 필름막’을 통해 무좀 치료 효과가 3배 강력해진다는 메시지 등 보다 디테일한 내용은, 광고를 통해 연결되는 티어실원스 홈페이지에서 보다 자세히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http://tiersil.co.kr/)

-광고 모델로 송가인을 발탁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2019년 티어실원스가 ‘장삐쭈컨텐츠’(https://www.youtube.com/watch?v=Swl8ge0IiqY&t=79s)를 통해 P2030 연령 타깃 내에서의 Talk Value를 높였다면, 2020년엔 타겟을 P2050으로 확장하기 위한 콘텐츠 제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중 P3050 내에서 확실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고, 콘텐츠 소화력도 뛰어난 송가인님은 최적의 모델이었습니다. 광고 게재 딱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2020년 티어실원스 광고는 조회수 100만회, 송가인님의 3050 팬들의 구매인증과 사용후기 인증이 이어지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자사 제품인 L제품과의 Talk Value(네이버 검색어 쿼리수 기준) 차이는 2019년 4월 2만1070회에서 2020년 4월 150회 차이로 이제는 거의 동등한 온라인 버즈량을 보여주고 있고, 2020년 내로 소비자 인지도는 티어실원스가 L제품을 앞지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무좀약은 여름이 성수기입니다. 이번 CF는 몇 개월 간 지상파를 통해 진행되나요.

=2020년 티어실원스의 광고 캠페인 기간은 5월~9월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점은 이번 광고 캠페인이 흔히 말하는 ATL 매체(TV, 라디오, 신문 등)로 송출되지 않고, 디지털 매체(유투브, 네이버 등)로만 송출된다는 점입니다. 무좀약 시장은 구매 가망고객이 명확하다는 점에서 세밀한 타킷팅이 중요한데, 유투브나 네이버는 무좀약이 필요한 고객에게 보다 세밀한 타깃팅이 가능하고, 콘텐츠 잔존력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일제약은 작년부터 TV매체 보다는 디지털 매체를 통해 소비자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광고를 통해 소비자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광고를 제작하고, 댓글이나 챗봇을 통해 약사님들, 소비자분들의 애로사항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자세를 지속해서 견지해 나가려고 합니다.

-이번 CF 촬영 중 재밌는 해프닝이 있었다면요.

=이번 광고 촬영을 하면서, 딱 한 분 전문 연기자가 아니신 분이 있었습니다. 광고대행사 이구익 대표님입니다. 이번 촬영을 위해 밤새 연기공부도 하셨다고 하시는데, 촬영 스텝분들이 발연기라고 혹평하셔서, 송가인님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모두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도 광고를 볼 때 마다 이구익 대표님 표정이 생각나서 웃기네요. 개인적으로 카피라이터로써의 진솔한 모습이 담겨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티어실원스의 CF 영상 제작 방향성과 마케팅 계획 있다면요.

=CF 영상 제작의 방향성은 그때 그때의 시장상황에 따라 다르게 움직일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에 지금은 확실하게 어떻다고 답변 드리긴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삼일제약은 앞으로도 약사님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마케팅 활동 중 하나로 역량을 집중해나가려고 합니다. 의약품이라는 것은 결국 약사님들께 인정을 받는 제품이어야만, 소비자분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약국현장에서 약사님들의 복약지도를 도와줄 수 있는 활동들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현재는 약사회 대상 제품설명회를 매달 진행하고 있으며, 티어실원스 사용방법을 간략히 적은 복약지도문, 매대 등을 제작하여 배포해 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광고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최일선에서 고생해주신 약사님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송가인씨의 응원메시지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이 영상은 5월 중순, 데일리팜을 통해 먼저 단독으로 공개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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