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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매 1천' 대형약국 지고, 조제약국 떴다|기획탐방| 전국의 약국현장을 가다 의약분업은 일매출 1천만원의 대형약국을 사라지게 하고 처방위주의 소형 조제약국으로 약국가를 재편 시켜놓았다. 약국타운 대신 신시가지 중심의 클리닉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처방검토와 복약지도 강화 등 약사정체성 확보의 명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입지 제일주의와 담합이라는 또 다른 부작용에 약사들은 현혹되고 있다. 전국 지역탐방을 통해 분업 6년째를 맞는 2006년 약국가의 빛과 그림자를 추적해 본다. -------------- ①약국, 하향평준화 시대 ②입지 제일주의 현주소 ③선 넘은 과당경쟁 백태 ④도시-농촌 약사수급 격차 ⑤정체성 위기, 무너진 회무 --------------------------- 일매 1천만원, 사라진 대형약국들=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문. 즐비한 옷가게와 유흥업소가 밀집된 이곳은 과거부터 대형약국이 밀집해 있어 수도권 남부지역의 대표적 약업 시장을 형성했다. 사통팔달로 뻗어있는 교통요지라는 점 이외에 100만이 넘는 도시특성상 매약이 크게 발달했었다. 수원성 4대문 중 하나인 남문(팔달문) 주변에 과거 명성을 자랑하는 대형약국이 몇몇 몰려있다. 주변 화성, 오산, 용인 등지에서 몰려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평일 오전인데도 끊이질 않는다. “종로, 영등포 등과 함께 전국 10대 약업시장이 형성돼 대표적인 매약위주 약국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곳이다”. 수원시약사회 이내흥 회장은 남문 주변 약국가를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분업 전 일매 1천만 원 넘는 곳이 수두룩했지만 지금은 다 과거 얘기”라며 “그나마 주변 개인의원이 좀 있어 처방과 매약비율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남문 버스정류장 앞에 위치한 2개 약국만이 과거 대형약국의 명맥을 잇고 있다. 대전 중구 은행동. 역전이라는 전통적인 교통요지로 서울의 '종로약국가'로 지역주민들에게 기억되던 곳이다. 역을 바라보면서 주변 상가에는 여전히 대형약국 몇 곳이 자리 잡고 있었지만 옷가게, 술집 등에 자리를 내주고 있었다. 대전 사람이 모르면 간첩이라는 '대우당약국'이 있던 은행동 사거리는 이제 대형빌딩이 들어서 번화한 도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 크던 약국의 외형은 이제 간판만 내걸고 초라한 모습으로 손님들을 맞고 있다. 의약분업 전 매약위주의 대형약국이 처방중심의 소형약국으로 변신했다. 이른바 '하향평준화'로 정착되고 있다. 과거처럼 매약으로 큰돈을 벌던 약국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다. 개인의원이나 클리닉빌딩에 들어선 약국은 처방에 목을 매고 있다. “프로테이지를 따질 수 없을 정도다”라는 약국들의 말처럼 매약은 사라졌다. '일매 1천원만'시대는 가고 '처방 100건'이라는 분업시대가 완연히 정착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 토박이인 대전시약 강찬규 사무국장은 “대형약국은 지고 클리닉약국은 산다”고 단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분업이라는 큰 획과 함께 도시개발이라는 바람이 약국가의 지형도를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처방전에 목매는 약사=매약이 사라진 자리에 처방전이 들어섰다. 과거 매약위주의 대형약국들이 자리 잡던 전국 100위권 매출순위는 분업 후 처방중심의 문전약국과 클리닉약국이 대신했다. 분업이 낳은 새로운 약국질서다. 중부권 대표적인 신흥도시인 천안. 이른바 바닥인구인 토박이가 10만에 불과한 이 도시의 인구는 55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젊은층의 외지인 유입이 급속도로 이루어졌다. 천안시약 정재황 회장은 “젊은 인구층이 늘면서 약국에서 감기, 소화제 등 일반약을 사먹는 경우가 크게 줄고 차라리 의원 가서 3일치 약을 처방받는다”며 그 이유로 “젊은층의 합리적 의료선택 때문이다”고 나름의 진단을 내놓았다. 도시팽창으로 인한 과거 매약의 대표적 소비층인 노인인구의 상대적 감소로 지방도시의 건식판매도 크게 줄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처방에 목매는 현상은 도시나 농촌을 가리지 않고 일반적인 현상이 되어 버렸다. 대구시약 정광원 약국담당 부회장은 “매약 위주 대형약국에서 처방중심 소형약국으로 전환되다보니 1의원 1약국 시스템이 일반화됐다”며 “과거 상담과 함께 이루어지던 매약은 사라졌고, 약사 스스로도 포기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울산시약 김용관 회장은 "분업 전부터 매약을 해오던 약사는 어느정도 살릴 수 있지만 분업과 동시에 약국가에 들어온 약사는 매약이 0%라고 보면 맞다"고 말했다. 얼마 전 큰 화재로 관심을 끌던 대구 서문시장. 대표적인 대형약국 밀집지인 이곳도 분업이라는 큰 흐름에 거스를 수 없는 모양이다. 현재는 의원을 낀 일반적인 처방약국으로 변모했다. 정광원 부회장은 “약국 외형만 작아진 게 아니라 처방에 목매다보니 매출도 하향평준화 됐다”고 말했다. “‘빛고을종로약국’ ‘상록수약국’은 광주사람들은 다 안다” 과거 광주지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이들 대형약국은 분업과 동시에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광주 시내 6개에 달하던 상록수약국은 명맥을 잇기도 어려운 상황. 빛고을종로약국도 분업 전 6개에서 현재 2~3곳만 남아있고 그나마 문전중심의 처방약국으로 전환됐다. 대전 중구 은행동. 대전의 종로약국으로 불리던 대우당약국은 이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사라지고 있다. 지금의 유성, 대덕지구가 생겨나기 전 대표적인 중심가인 은행동에 자리 잡았던 이 약국은 분업이라는 새로운 약국질서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전 시민들의 추억에만 남아 있다. 부산의 초대형약국 중 하나였던 부전약국은 분업 이후 부도까지 맞아 사라졌다. 부산 약국가에서는 부전약국 부도를 대형약국의 쇠퇴를 알리는 전조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 분업이라는 새 질서에 적응한 신흥약국들은 쇠락한 대형약국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부산진구에 위치한 S약국은 200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제순위 1위 약국으로 하루 처방만 600건에 달한다. 클리닉 밀집지역에 위치해 의약분업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전남 목포에 있는 C약국과 H약국도 분업 전 순위에도 끼지 못하던 약국들. 그러나 지금은 조제순위 6, 7위에 링크돼 있다. 시장 옆 3개 의원이 들어선 클리닉빌딩에 위치한 C약국은 전형적인 도시형약국. 중소병원 문전인 H약국은 독점적인 위치 선점으로 거의 모든 처방을 수용하고 있다.2006-02-06 07:34:20정웅종 -
문 청장, 식·약 분리위기 정면돌파 가능성"현재 상황이 위기지만 어찌보면 기회"라고 강조하며 불광동 청사를 힘차게 내딛은 신임 문창진 식약청장. 취임 초기부터 식약분리 문제 등 산적한 문제들을 떠안으며 기대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껴안고 가야하는 그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문창진 청장이 취임 초기부터 식품업무의 식약청 일원화에 대한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한 상태여서 식약분리 문제 해결이 취임 후 중점 추진사안으로 부각됐다. 아울러 지방청과 본청간의 커뮤니케이션 부재, 건강기능식품 등 식품과 의약품 파트간 부조화 등 해묵은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가느냐도 관건으로 등장했다. 취임 초기 의약품보다 식품업무에 집중 문창진 청장 부임 이후 식약청이 맞닿은 가장 중요한 이슈는 식품과 의약품 업무의 분리 여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의 결정이 늦어도 이달 말까지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식약청의 운명이 어떻게 갈릴지 관심을 모은다. 이미 문 청장은 취임사에서 "식품안전관리의 선진화는 해묵은 과제"라며 "지금 소관업무로 부처간 갈등을 빚고 있는데 일손이 안 잡힌다고 손을 놓고 있으면 순간 사고가 찾아오고 한번의 사고는 식약청이라는 함선을 침몰시킬지 모른다"며 긴장감을 높인 바 있다. 또 "변화와 위기를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긴 안목으로 의연하게 대처해 전화위복이 기회로 삼자"고 말하는 등 식품업무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표명하는 등 식품업무의 식약청 통합에 애착을 표명했다. "식품은 식약청 관할" 명확한 의지 표현 이 발언에 대해 식약청 내에서도 문 청장이 앞으로 식품과 의약품 업무를 식약청이 관할해야 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했다. 곧 식품업무를 식약청이 모두 관할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면서 총리실 산하 식품안전처 신설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 또 취임초기 밝힌 구상에서와 같이 의약품과 식품 모두 '안전성'에 무게를 두는 업무 운영이 예상된다. 식약청 의약품본부 한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약무분야 일을 두루 경험한 경력이 있기에 한결 업무 추진이 빠를 것"이라면서 "식약분리 문제가 먼저 해결된다면 생동성 확대 등 전 김정숙 청장의 기조를 이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식품과 의약품이 같이 존재할 때 생기는 각종 업무상 시너지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며 "신임 청장도 이같은 효과를 이미 파악하고 식약청 재건에 힘쓸 것이라는 의지를 강력히 전달한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복지부 측도 식품이 소비자 위주로 관리되기 위해서는 생산 담당 부처와 소비 담당 부처가 분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식품안전 관련 업무를 복지부 소속 식약청으로의 통합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복지부 출신 식약청장이라는 점에서 식약청의 업무 통합 추진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동성 확대 등 기존 의약품 정책기조 관심 문창진 청장에 대해 직전에 몸담았던 복지부 내 평가는 '날카로운 정책판단의 소유자', '꼼꼼한 성격', '고집있는 사람' 등 다양하다. 대개 공통적인 평가는 '인자하고 온화한 성품'이라는 것. 상명하복의 조직보다는 인덕으로 후배들을 다독거리는데 익숙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신임 문 청장을 두고 업무추진력이 미흡하다는 소리가 흘러나오지는 않는다. 그만큼 성실하고 고집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복지부 약무과장 시절 문 청장을 상사로 모셨던 복지부의 A팀장은 “문 청장은 기본적으로 개혁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전체적으로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인 만큼 이에 발맞춰 혁신하는 방향으로 식약청을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팀장은 “식약분리와 생동성품목 확대, 약사감시 등 식약청의 당면 현안에 대해 언급하기는 부담스럽지만, 이를 무난히 추진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재정기획관실 관계자는 “(문 청장이)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업무파악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생동성 확대, 의약품정보원 추진 등은 기본 정책기조가 있는 만큼 그런 방향으로 계속 추진해나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약무과장을 지내는 등 복지부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식약청의 전반적인 사안들은 꿰고 있을 것”이라며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다기보다는 세심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보건산업육성사업단의 한 관계자도 “성품은 인자하지만, 정책에는 날카롭다는 평가가 있고 고집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는 신임 문 청장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보다는 차분하고 조용하게 업무를 추진할 것으로 판단돼, 기존 정책사안을 이어받아 보완& 183;완성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위기의 식약청 구세주"...첫 관료출신 부담감도 취임 이후 각 부서별 업무보고 등 현안 파악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신임 문창진 식약청장에 대한 기대감만큼이나 첫 관료출신이라는 닉네임이 부담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앞서 취임사를 통해 밝힌바와 같이 식품, 의약품 문제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직원들에게 강조하면서 대내외적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말로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등 취임초기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와 지지를 얻는 것"이라며 "과거의 뼈 아픈 실패사례를 교훈삼아 신뢰받는 식의약품 안전망을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만두소 사건, PPA 사건, 김치파동 등 연이은 사건들이 터질때마다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다"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왜 식약청이 그토록 욕을 먹는지, 왜 걸핏하면 사고나 치는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는지, 왜 정부내에서 조차 미흡한 정책사례로 도마위에 올라야 하는지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의약품 분야 업무와 연관시킬 경우 제약사 대상 차등평가제 시행, DMF(원료의약품신고제) 등에서 현재보다 강력한 업무시행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식약청이 왜 그토록 욕을 먹는지 안타깝다" 아울러 신임 문 청장이 식약청 내 산재한 문제점들을 어떻게 조율하고 해결해 나갈지도 관심의 초점이다. 지방청과 본청간 업무조율이 부족했던 점이나 의약품 허가지연 관행, 의약품 식품 등 사안에 대한 위기시 늑장대응, 민원해결의 미비점 등 지속적으로 거론됐던 청내 문제점을 어떤 방향으로 개선할지도 기대되는 부분. 특히 PPA사건 등 식약청의 위기감을 부각시킨 바 있어 의약품 안전성과 관련된 정책 방향이 강경 기조를 띨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 의약품 업무가 많은 식약청 특성 상 제약사들의 경우 차등평가, 약사감시, 허가업무 등 직접적 연관성을 고려할 때 이전보다 대관업무가 난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식약청 한 관계자는 "앞으로 문 청장이 복지부에서 바라보던 식약청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꺼집어낼 것"이라면서 "취임초기 업무를 익히는데 주력하겠지만 5~6개월 후부터는 식약청 개혁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H제약사 한 관계자는 "신임 청장의 취임후 행보가 제약사, 도매상 등 직접적 민원인의 입장에서는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며 "차등평가 등 제약사 관련 업무들이 보다 강력하게 거론될 가능성이 높아 불안감도 동시에 가지게 된다"고 전했다.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기조를 강력히 피력한 문창진 청장. 식약분리 등 현안과제를 충실히 돌파해 식약청의 추진업무가 보다 탄력을 받을지, 아니면 식품과 의약품이 갈라진 반쪽짜리 청장으로 남을지 주목된다.2006-02-06 07:08:18정시욱 -
유시민 "담합·불법조제가 의약분업 발목"유시민 복지부장관 내정자는 5일 "의원과 약국의 담합의혹 등 의약분업 저해요인이 잔존해 있다"고 말했다.유 내정자는 이날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보건복지위)이 서면질의한 '의약분업 5년에 대한 평가'와 관련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담합문제 외에도 "의약분업 예외지역 운영의 부적정, 불법 대체조제 등이 의약분업의 저해요인"이라고 언급한 뒤 "아직도 선진외국에 비해 항생제나 주사제 사용이 많다는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분업 실시 이후 연간 1억7,000만건의 임의조제가 사라지고 처방전이 공개됐다"면서 "이를 통해 환자의 알 권리가 확대되고, 처방과 조제단계의 2중 점검과 복약지도로 국민에 대한 의약서비스 수준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그는 "지난 국정감사에 지적된 것처럼 의약분업 시행 5년이 된 시점에서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국민 불편사항 및 제도미비 사항에 대한 개선도 함께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내정자는 또 건강보험의 재정안정화를 위해 "약제비 절감등 재정지출 구조를 효율화하고, 항생제 등 국민에 대한 정보제공으로 적정한 의료이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힌 뒤 "특히 부당청구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로 재정절감 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의료법인의 영리법인화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가치관의 대립이 첨예한 분야"라며 "전체 의료체계와 의료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 향후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하되 공청회와 토론회 등 공개와 참여원칙을 가지고 논의를 진행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의료시장 개방은 그에 따른 실익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변, 영리법인화와 의료시장 개방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2006-02-06 07:06:03홍대업 -
투표율이 당락에 영향...세후보 승리 자신|초점| D-4, 도매협회 중앙회장선거 판세 점검 차기 도매협회장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 후보의 선거캠프에서는 모두 압도적인 우세를 점치고 있다.판세를 분석하기가 어려워 “뚜껑을 열기 전에는 알 수 없다”는 도매상 대표들의 의견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창종, 이한우, 황치엽 세 후보는 투표권을 갖고 있는 전국 지부 회원사들에 대한 순회작업을 일단 끝마쳤다. 따라서 막판 표 다지기를 위해 ‘서울공략’ 작전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초기에는 ‘1강-1중-1약’ 구도에서 중간 ‘2강-1약’ 구도로, 막판에는 우열을 점칠 수 없을 만큼 혼전으로 치닫고 있다는 게 도매업계 대표들이 읽고 있는 흐름이다. 이한우-황치엽 후보 단일화 최종 불발 차기 도매협회장 선거는 일찍부터 세 사람이 출마를 선언해 혼전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단일 후보 추대론이 끊임없이 제기됐으나, 세 후보가 지난 2일 잇따라 후보등록을 마치면서 일단락됐다. 에치칼 업체들간의 단일화론도 지난 주말까지고 고개를 들었지만 결국 불발됐다. 이한우, 황치엽 두 선거캠프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일화될 가능성은 애초부터 크지 않았던 것이다. 5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에치칼과 OTC가 명확히 갈리면서 이창종 후보을 제치고 수적으로 우세한 에치칼 도매상 출신 이한우, 황치엽 후보간 경선으로 사실상 구도가 집힐 것으로 예측됐다. 초반에는 시도지부장협의회장 등을 맡아왔던 황 후보가 약간 리드라는 형국이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도매업계 일부 원로들이 이한우 후보를 지원한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시약·수입·원료지부 표가 이 후보쪽으로 쏠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단숨에 이한우-황치엽 후보간 박빙 승부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이창종 후보가 중도 포기할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서울도협 선거 끝나고 구도 변화 뚜렷 도매협회장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었던 서울시도매협회장 선거에서 한상회 후보가 당선되자, 분위기는 확연히 뒤바뀌었다. 무엇보다 이창종 후보 선거캠프에 자신감이 일순간 북돋아졌다. 도매업계 원료들의 표와 시약·수입·원료지부의 표가 분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집중력도 분산됐다. 상대적으로 OTC 도매상들의 단단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이창종 후보는 열세를 반전시킬 분위기를 타게 된 것이다. 지역의 한 도매상 대표는 “초반과는 달리 종반으로 치닫으면서 우위를 점치기가 어려워졌다”면서 “다만 투표율이 높을수록 황치엽-이한우 후보가, 투표율이 낮을수록 이창종 후보가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창종 후보측 캠프의 OTC 도매상들에 대한 탄탄한 지지기반을 염두 한 관전. 세 후보 “내가 리드하고 있다” 이구동성 세 후보자들은 현재 구도에서 자신의 압도적인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에치칼 도매상 대표 10여명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황치엽 후보 캠프에서는 “현재까지 드러난 내용을 보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황 후보측은 OTC쪽을 제외하고 서울과 시도지부 등에서 골고루 지지표가 형성돼 있다고 풀이했다. 이한우 후보 캠프에서도 “전국 순회를 하면서 확실하게 지지를 약속받은 곳이 많다”면서 “흐름이 바뀌지 않는 이상 큰 표차로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직접 드러내 놓고 도와주는 업계 동료들도 있지만, 움직이지 않아도 마음으로 후원하고 지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창종 후보측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선거 분위기를 읽고 있다. 이 후보측 선거캠프에서는 “사실 초반에 다소 열세였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은 투표결과가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중앙회를 끌고 가야 할 것인가가 과제”라고 주장했다. 당선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것. 이 후보측은 특히 막판까지 새로운 정책을 준비하는 등 정책적인 측면에서 회원사들에게 강력히 어필하고 있다. ‘인물이냐 출신업체 특성이냐’ 이번 선거는 에치칼 도매상 대표 2명과 OTC쪽 대표 1명이 경선에 나서면서 출신업체의 특성에 대한 고려와 예측이 난무했다. 그러나 도매업계 일각에서는 에치칼과 OTC라는 경계선이 갈수록 무너지고 있고, 또한 두 개 특성을 나누는 것이 업계 발전에 이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협회를 양분해온 업체의 특성보다는 인물에 초점을 맞춰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에 부응하듯이 이창종 후보측에서는 정도약품에서의 병원 영업경험과 명성약품에 새로 마련된 병원팀을 언급하면서 에치칼과 OTC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장점이 있음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후보들도 인물론에 입각한 주장을 지난 3일 열린 경기·인천도협(회장 현소일) 토론회장에서 쏟아내 눈길을 모았다. 이한우 후보는 “회장이 되면 3년 후에는 업계에 헌신하고 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후배에게 원일약품을 물려주고 2선으로 물러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심 없이 협회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것. 이창종 후보는 “회장에 당선돼야만 발전기금을 낼 거냐”는 질문에 대해 “발전기금을 내놓겠다는 것은 협회를 위한 마음이었다”면서 “당선과 관계없이 쾌척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치엽 후보도 “병원분회장 당시 300억원대 매출이었으나, 서울시도매협회장이 되고 오히려 매출이 200억 원대로 감소했다”면서 “협회를 이용해 대신약품에 도움이 되는 행위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막판 유동표 잡자’...나흘간 서울서 접전 선거를 나흘 앞둔 시점에서 막판 격전지는 단연 서울이 될 것이다. 세 후보는 이미 전국을 순회하는 대장정을 지난주 마친 데다 서울의 유동표를 확고히 하는 것이 당락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세 후보들도 “서울지역 회원사들을 순회하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혀, 나흘간의 ‘서울공략’ 작전을 예고했다. 이창종 후보의 경우 OTC쪽의 지지기반을 확고한 만큼 에치칼 도매상과 시약·원료·수입지부 회원사들을 주로 방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씨가 몸담고 있거나 몸담았던 OTC 도매상 관련 사모임들이 적극적으로 수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한우, 황치엽 후보는 다소 고민이 아닐 수 없게 됐다. OTC쪽을 방문하려니 지지기반이 너무 확연해 남은 시간을 나누는 게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아예 배제하고 갈 수도 없기 때문. 특히 이한우, 황치엽 후보는 자신들과 연관된 사모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가 어려운 부분도 조직표 생성에 어려움 겪고 있는 대목이다. 두 사람이 동시에 참여하고 있는 사모임들이 많아 회원사들이 어느 한쪽을 편들기가 난감한 상황이기 때문. 후보 단일화론이 막판까지 제기됐던 것도 실상 이 같은 이유가 작용했었다. 한 선거 캠프 관계자는 “남은 기간동안 서울을 집중 공략하겠지만, 사실상 누구를 지지할 지는 결판이 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각 선거캠프별로 회원사 1명이라도 마음을 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방 “경선 해 볼 만하네”-서울 “곤혹스러울 때 많아” 한편 이번 선거 과정에서 서울과 지방소재 도매, 대형업체와 중소규모 업체들간 반응이 엇갈렸다. 지방소재 도매상과 중소규모 업체들의 경우, 그동안 도매협회에서 소외됐던 불만을 이번 기회에 털어놓고 얘기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높은 호응과 관심을 나타냈다. 반면 서울소재 업체와 대형도매들은 선거가 끝나고 후보자들간, 또 선거캠프 참여 업체들간 앙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단일후보 추대론을 거듭 제기했다. 전북의 한 도매상 대표는 “후보자들이 모두 지방까지 내려와 회원사들을 일일이 돌아보면서 애로사항을 들었다”면서 “회의석상이나 건의사항으로 한번 거론되고 말 개별 회원사들의 문제가 심도 게 고민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대전 지역의 한 도매상 대표는 “다른 말 할 것 없이 그동안 소외됐던 지방 도매상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경선 때문”이라며 “이런 경선이면 장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 서울지역의 한 대형 도매상 대표는 그러나 “그럴 리는 없겠지만 혹여 선거 후폭풍이 남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면서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선거전까지도 단일추대 형식이 낫지 않겠느냐”고 소견의 밝혔다. 서울의 에치칼 도매상 대표도 “세 후보 모두 그동안 잘 알고 있는 분들인 데 누구 하나를 지지한다고 말하기가 무척 곤란하다”면서 “공식석상이든 사석이건 선거기간 동안 대하면서 곤혹스러울 때가 많았다”고 토로했다.2006-02-06 06:50:00최은택 -
의수협 차기회장 선출 '한약-제약'간 갈등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정승환) 차기 회장 선출을 놓고 회원사인 한약업체와 제약업체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정승환 회장(한불제약)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의수협은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약업체와 제약업체가 순번제로 회장직을 수행했던 기존 관행에 대해 제약업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관행대로라면 현재 수석부회장인 송경태 동북무역 사장이 회장직에 추대되는 상황이지만 제약업체들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 힘있는 집행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경선을 통한 회장선출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의수협 관계자 역시 "제약업체 젊은 CEO를 중심으로 민주적 절차를 밟은 회장이어야 위상을 확립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회장 선출방식을 둘러싼 잡음이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제약쪽 인사인 A사장은 "모든 협회가 경선을 통해 회장을 선출하고 있는데 의수협만 밀실에서 회장직을 주고받고 있다"며 "설립목적인 회원사 권익보호와 정책대안제시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경선을 통해 힘있고 책임감있는 집행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B사장 역시 "연간 예산 65억에 직원 100여명을 거느린 단체의 회장을 어떻게 순번제로 추대할 수 있느냐"며 "의수협 예산의 70%를 제약이 맡고 있지만 중요한 점은 선출방식이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한약측 인사인 송경태 부회장은 "의수협은 한약과 제약, 화장품 업체가 함께 속해있는 연합회"라며 "성격이 같을 경우 경선도 무방하지만 의수협은 경선 후 분열상을 수습할 수 없는 구조를 가졌다"고 지적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경선을 받아들일 용의도 있지만 한약업체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며 "제약쪽에서 기존 관행을 깨고 경선을 계속 주장하면 자산을 나눠 협회를 해산하자는 주장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의수협은 8일로 예정된 이사회를 앞두고 오늘(6일) 저녁 회장단 회의를 열어 양측간 의견을 사전 조율할 예정이지만 타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2006-02-06 06:48:28박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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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 후보, "당선되면 3년후 일선서 은퇴""3년 동안은 아무런 사심없이 협회의 위상과 회원사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겠다." 차기 도매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한우(61)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협회장에 당선되면 자신의 사업체인 원일약품을 후배에게 물려주고 일선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차기 회장에 당선된다면 협회를 위해 3년간 헌신한 후 사업체는 믿음직한 후배에게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며 "협회를 위해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쥴릭투쟁위원장으로 선출됐을 때도 여러가지 회유와 유혹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차기 도협회장의 최우선 과제인 회원사들의 단합을 이끌기 위한 방안으로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주는 쪽으로 정책을 잡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앙회가 노력해서 회원사의 이익구조가 달라졌다는 말을 꼭 듣고싶다"면서 "우선 제약사 담보에 대한 부담을 개선해 회비를 내는 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이익을 회원사에 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중앙회가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고충처리반'을 신설해 친밀하고 단합된 협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협회 재정 문제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소규모 회원사가 매출이 큰 회원사와 똑같이 회비를 내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면서 "회비를 매출에 따라 차등적용해 중소 회원사들의 부담을 줄이고 회비 납부율을 높여 재정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유통업은 단합만 된다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쥴릭투쟁위원장을 하면서 몸소 체험했다"며 "누구보다 회원사 단합을 이끌어낼 수 있고 사심없이 일할 자신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2006-02-06 06:46:10신화준 -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한다"처녀약사가 저출산·고령사회의 해법을 제시하는 서적을 집필했다? 조금은 아이러니컬하지만, 사실이다. 몸 한번 풀어본 적이 없는 처녀가 저출산·고령화를 고리로 2050년의 한국사회를 예측하는 미래서를 펴낸 것이다. 약사 출신의 하채림(31) 작가가 그 주인공. 아직까지 ‘작가’라는 직함이 이름 뒤에 붙는 게 조금 어색하다. 실은 바로 얼마전에서야 책 한권을 공동저술한 것이 작가로서의 이력인 탓이다. 그가 펴낸 책은 ‘엑소더스 코리아’(집사재). 그는 이 책에서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적응력을 키워야 새로운 윤리와 문화 등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한국사회의 저출산의 요인이 남녀성별분업과 빠름과 경쟁의 문화탓이고 날카롭게 꼬집기도 했다. 그에게는 올 봄이 돼서야 작가란 직함이 보다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약사업무와 관련된 실용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엔 공저가 아닌 온전히 자신의 이름 석자를 내걸고 원고를 써나가고 있다. 작가가 되기전 그의 이름 뒤에 붙는 직함이 서너개쯤은 됐다. 이화여대 94학번의 약사, 내일신문 기자,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보건복지위)의 정책비서관 등등. 지금은 집필작업 외에 여의도 모처(?)에서 김근태 전 복지부장관의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에게 왜 약사가 아닌 다른 삶을 선택했느냐고 물었다. 삶의 방식이야 각기 다를 수 있겠지만, 왠지 그걸 꼭 질문하고 싶었다. 평범한 약사의 삶이 지겨워서 ‘일탈’을 꿈꿨다는 다소 그럴 듯한 이야기 한토막을 기대한 것이다. “그냥 하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그의 대답은 너무 싱거웠다. 하지만, 매 순간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했노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내일신문기자로 복지부를 출입할 당시 저출산 문제를 심도있게 다뤘고, PPA약물을 복용한 뒤 반신불수가 된 사례를 발굴, 보도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런 그도 근무약사의 경험이 있다. 대학과 대학원 시절, 짬을 내서 그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한 1년 정도 근무약사로 일해 본 적이 있어요. 그때 느꼈죠. ‘약사’라는 직업이 사회에서 과대포장됐다는 사실을.” 그는 인터뷰 도중 이 말을 기사에 꼭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사회의 시각과는 달리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약사도 적지 않다고 말이다. 그는 ‘일탈’을 꿈꾸는 젊은 약사들에게 이런 말도 덧붙였다.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스스로도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겠다고 했다. 특히 약학을 공부한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것도 꽤나 긍정적이라고 했다. 약학이라는 소비자 중심의 학문과 기자나 애널리스트 등 사회학적인 직업이 결부된다면 이 사회에서 멀티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약사로서의 삶보다는 하고 싶은, 정말 하고 싶은 ‘쓰는 일’을 하면서 살겠다고 했다. 그것이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약학과 사회학의 접점에서 줄타기를 하면서.2006-02-06 06:45:45홍대업 -
버릇 못고친 제약영업▶제약 영업사원들이 약국 신규거래 틀때 꼭하는 나쁜 관행 하나. 요양기관정보와 출신학교 등 약국정보 요구. ▶잘 모르는 여약사와 신규약사들은 미심쩍으면서도 그냥 알려준다는데. ▶제약사가 이 같은 요양기관정보에 목매는 이유는 약국 주문내역 확인 때문.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근절되지 못한 나쁜 관행에 제약사는 "영업사원 교육이 잘 못되서 그렇다"고 해명 ▶하지만 영업사원은 약국마다 돌아다니며 "회사 방침으로 위에서 시켜서 그렇다"고. 둘중 하나는 분명 거짓말.2006-02-06 06:31:18정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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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정 면허취소 처분, 더 이상 못미룬다"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에 대한 면허취소 처분절차가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당장 절차를 밟더라도 최소 1개월 이상 소요되는 만큼 실상 김 회장이 임기를 무난히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남아 있다. 복지부는 현재 김 회장에게 대법원의 확정판결문을 요청한 상태이며, 아직까지 김 회장측에서는 이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확정판결문을 입수한 뒤 본격적인 청문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김 회장이 1차 청문에 응하지 않을 경우 2차 청문을 진행하게 된다. 김 회장이 2차 청문에도 끝내 응하지 않으면, 곧바로 면허취소처분을 내리게 된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다만 1, 2차 청문이 15일씩 최종 30일이 소요되고, 확정판결문을 언제까지 제출해달라는 날짜를 복지부측이 밝히지 않고 있어 결국은 임기만료시까지 행정처분을 유예해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의협의 회장선거와는 무관하게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일각의 봐주기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와 관련 의약계 일각에서는 "의료법상 '금고이사의 형이 확정되면 (면허취소를)해야 한다'고 규정된 것은 '즉시'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면서 "의사는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일각에서도 김 회장에 대한 행정처분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형평성도 문제지만 (복지부와 의협간)물밑거래 등 봐주기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복지부가 김 회장에 대한 행정처분 절차를 마무리짓더라도 봐주기 의혹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한편 의협의 회장선거는 3월18일로 예정돼 있다.2006-02-06 06:30:36홍대업 -
도협회장은 개혁적이어야 한다도매업계가 오는 9일 있을 중앙회장 경선을 앞두고 막바지 선거전으로 뜨겁다. 지난 91년 문종태·이희구씨 선거에 이어 15년 만에 치러지는 경선이라는 점에서 차기 도매협회를 이끌 사령탑은 도매업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인물이 뽑힐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하지만 선거가 막바지로 가면서 점차 과열의 기미를 보이고 있어 협회와 도매업계의 분열이 초래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작지 않다. 냉정히 보면 오랜만에 치러지는 선거이다 보니 과열로 인한 선거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만만치 않은 세 명의 후보가 뛰는 만큼 지지후보에 대한 여론이 여하한 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선거에 임하는 후보들은 선거 전 보다 후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임해야 한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선거가 축제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후보의 인물됨을 드러내는 선명성 경쟁과 회무 수행능력을 검증하는 정책경쟁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이런저런 설이나 잡음이 협회 내외부는 물론 업계 안팎에서 적잖이 들리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 이런 식으로라면 선거후에는 상당한 후유증으로 회무 공백상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마저 없지 않다. 후보의 업체성격에 따라 일반약과 에치칼로 대립되는가 하면 지역색 등 이런저런 연고나 후보자 경력에 따라 갈리기도 하고 업체의 크고 작음에 따라 지지후보가 나뉘는 등의 공식·비공식 갈등이 벌써부터 표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선거에 임하다 보면 후보들은 지연, 학연에서 부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까지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하게 된다. 그런 선거에 대해 인지상정 이해하게 되지만 도가 지나치면 안 된다. 자신의 세가 불리하다고 해서 특정후보의 약점을 건드리거나 인품을 깎아내리는 식의 방법을 동원하거나 금품이나 향응 등을 동원한 금권선거 등은 절대 금물이다. 우리는 이번 선거가 단순히 회장 감투를 씌우는 선거를 하기에는 도매업계가 처한 위기상황이 급박하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KGSP 적격지정을 받은 업체가 무려 1천500여 곳에 달하고 영세 품목도매와 위장업소까지 감안하면 난립된 도매상들이 2천여 곳이 넘을 것으로 추산돼 업계의 과열경쟁이 실로 극심하다. 온갖 뒷마진과 리베이트가 적지 않아 도매업계의 경영수지 악화는 나날이 심화되는 추세다. 이 같은 위기를 풀어나갈 지도자는 칼을 내부로 돌릴 줄 알아야 하고 나아가 과감하고 결단력 있게 행동하는 강력한 카리스마가 필요하다. 협회 개혁을 주도할 카리스마는 무엇보다 선명성에 있다. 회원들은 그 선명성을 기본 바탕으로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지 않을 후보를 잘 선택해야 한다. 도매업계 전체여론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회세의 역량을 키우고 담보할 수 있는 인물됨과 정책수행 능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회비 미납 회원사들의 구제철차를 마무리하고도 선거권을 갖는 회원이 고작 484명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직시해 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방에 근거를 둔 도매상들과 중·소도매상들이 갖고 있는 상대적 박탈감 또한 매우 크다. 중앙회가 이들을 포용할 정책을 마련해 좌표를 제시해야 하는 것은 도매업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 긴요한 일이다. 특히 호남과 충청 전지역, 경남 지역 등에서는 전체 업소중 절반이 중앙회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 실정임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중앙회 가입에 따른 혜택이 도대체 뭐냐며 협회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판국이라는 점을 세 후보는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이다. 단체의 수장이 유연성을 갖는 것은 중요하지만 작금의 도매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도협회장은 강단 있는 뱃심을 가진, 행동할 수 있는 인물을 요구받고 있다. 그 인물이 누구든 그 자리에 앉으면 그럴 각오를 갖고 뛰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 세 후보의 공약사항들이 대체로 대동소이한 점에서 칼을 내부로 돌릴 수 있는 소신과 추진력은 회원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판단의 요체다. 이번 선거가 도매업계의 발전에 결정적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2006-02-06 06:30:10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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