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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600회 무료공연…'진선미밴드'가 간다깊은 감명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기도 한다.유년시절 한편의 영화를 접하고 감독의 꿈을 키운 스티븐 스필버그는 그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영화, 소설, 시, 음악 그리고 사람과의 인연 모두가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당신의 깊은 감명과 전환점의 매개는 무엇이었습니까.고재훈 약사(69·남원 구세당약국)의 인생 스토리도 스필버그 감독만큼이나 우여곡절이 많다.때는 6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아버지 손을 잡고 관람한 서커스 공연은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 놓은 계기가 됐다."소년 시절 처음 접한 색소폰 연주는 그야말로 심금을 울리더군요. 그때 마음 먹었죠. 어른이 되면 꼭 색소폰 연주자가 돼야 겠다고…. 그리고 30살이 되던 해 교회에 다니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사실 그는 타고난 음악 재주꾼이다. 색소폰 외에도 기타, 피아노, 판소리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하기 때문이다.그의 재능은 종교적 신념과 결부되면서 최고의 빛을 발했다.그 결정체가 바로 '진선미가족선교단' 밴드다.밴드는 고재훈 약사(색소폰), 이선이 약사(부인·베이스기타), 고혜석(장녀·키보드), 고희석(차녀·신디사이저), 고형석(막내·드럼) 등 가족으로 구성됐다.1982년부터 10년간 전국을 돌며 무료공연을 펼친 횟수만 600여회에 달한다.이만하면 가히 일요일의 남자 송해의 '전국노래자랑'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여수 애향원, 영락보육원, 수와진과 함께한 공연 등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전국을 누비며 무료음악공연을 펼쳤죠. 처음에는 저의 신념으로 봉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당시 천진무구했던 우리집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서 무주상보시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10년간 진행됐던 전국순회공연이라는 대장정은 마무리됐지만 그의 자원봉사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주변 지인들에게 무료레슨이나 인근 복지관 등을 찾아 이웃들에게 음악을 선물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렇게 음악봉사로 반평생을 걸어 온 그.'어떻게 하면 이웃들에게 잠시라도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정신없이 달려 오다보니 머리는 어느새 반백발이 다 됐다."내년 칠순을 기념해 대단위 무료음악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판소리 명창, 가수 등과 함께 지역민들에게 퓨전음악을 선물하고 싶어요."33년 간 색소폰과 함께 해왔지만 연주할 때면 언제나 마음이 설렌다고 말하는 고재훈 약사.고희(70세)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음악이 있기에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팬들이 곁에 있어 그는 행복하다.다음은 고재훈 약사와의 일문일답.-색소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색소폰 연주를 시작한지 33년 됐습니다. 어렸을 때 서커스를 관람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색소폰 연주를 듣는 순간 가슴이 멎는 듯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때 생각 했죠. '어른이 되면 꼭 배워야 겠다'고요. 30살이 되던 해 교회를 다니면서부터 색소폰을 독학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악기상이 없어 직접 홍콩에 가서 색소폰을 구입했어요. 라이브카페 등을 찾아다니며 연주자들에게 색소폰 레슨을 받기도 했습니다. -색소폰의 매력은=색소폰은 인간의 목소리 데시벨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주를 하는 것 자체가 누군가와 대화하는 느낌입니다. -나에게 색소폰이란=한(恨)이라고 생각합니다. 색소폰을 연주할 때면 가끔씩 눈물이 나곤 합니다. 색소폰을 연주하는 동안은 제 감정을 이입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진선미가족선교단에 대한 설명은=아무래도 혼자 연주를 하다 보니 흥이 많이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장녀 혜석(키보드 담당), 차녀 희석(신디사이저 담당), 막내 형석(드럼)이와 함께 밴드를 결성했습니다. 이후 무료공연행사를 하게 되면 관람객들이 '홀아비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 연유로 아내(이선이 약사)를 설득해 기타 연주를 맡아 달라 말했고 완벽한 5인조 밴드가 완성됐습니다. -진선미가족선교단이 방문한 단체와 공연 횟수는 =1982년 결성된 밴드는 10년 동안 약 600회 무료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소록도, 여수 애향원, 서울 영락교회 영락보육원, 대구 장애자 수련대회, 수와진과 함께한 전주공연 등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죠.-자선공연 중 가장 보람되고 감동 깊었던 적은=인생의 참 목표는 사랑하면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생각을 절실히 느낀 계기는 여수 애향원 나환자촌에서였습니다. 저는 사실 나환자 숙소를 방문했을 때 특유의 냄새 때문에 마음이 꺼려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천진무구한 어린 자녀들은 그런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정말 사랑으로 그들의 품에 안기는 모습을 보고 느낀 바가 컸습니다. 그런 깨달음을 얻고 나니 거짓말처럼 나환자 숙소 특유의 냄새가 향수처럼 느껴졌습니다. -자선공연 중 해프닝도 많았을 텐데=익산 신광교회 공연 당시 한분이 오셔서 "교회에서는 북을 치는 것은 금지"라고 말씀하셨어요. 공연 시작 전 관람객들에게 무료공연의 취지를 설명 드리니 그렀게 말씀하셨던 분이 제일 먼저 이해를 해주시더라고요. 공연 후 할머니 한분이 많이 우시길래 "왜 눈물을 흘리시냐"고 여쭤 봤더니 "잘생긴 분이 홀로 애기들을 키우는 것 같아 애처롭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 일을 계기로 아내도 함께 밴드에 합류했습니다. -자선공연 중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앰프 같은 각종 공연 장비가 굉장히 무겁습니다. 그 장비들을 혼자서 옮기는 것이 제일 버거웠죠. 하지만 공연 후에는 관람객들이 장비 옮기는 것을 많이 도와 주셨어요. -음악인으로서 향후 활동 계획은=내년이면 제가 칠순입니다. 칠순에 맞춰서 주변 지인 분들을 모시고 무료음악공연을 계획하고 있어요. 명창과 가수를 초청해 퓨전음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2014-08-08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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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순간을 영원히…사진속 광주의 매력은고향이 곡성인 20살 청년 의학도는 풍경화 그리기를 무척이나 좋아했다.1982년 조선대 의예과 2학년 당시 그는 해부학서 이름을 딴 미술동아리 '아틀라스'를 창립한 '아마추어 화가'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의대 졸업 후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세상은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시대로 소리없이 바뀌기 시작했다.그 역시 바쁜 진료환경 속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아날로그식 풍경화만을 고집할 수 는 없었다.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은 손으로 그리는 풍경화를 대체할 만큼이나 그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이후 줄곧 청년은 광주·전남지역 명소를 돌며 향토사진작가의 길을 병행하고 있다.이상의 스토리는 광주광역시 향토사진작가로 유명한 조향훈 원장(현대가정의학과·53)의 취미 일대기 요약본이다.조 원장의 풍경사진 예찬 핵심은 '역사' '기록' '추억'이다."찰나의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 사진의 최대 매력이죠. 어떤 한 풍경을 관찰할 때 아침, 점심, 저녁 등 시시때때로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카메라로 담는 다는 것은 자연의 이치와 순리에 인간 스스로가 적응해 나가고 순응해야 한다는 평상의 진리를 깨달아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그가 즐겨 찾는 지역 출사지는 화순 세량지를 비롯해 담양 관방천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광주 무등산 주변 정자, 임실 옥정호, 영광 법성포 등이다.지금까지 전라, 호남권 명소를 찾아 촬영한 사진파일은 약 10만장에 달한다.가히 향토사진작가라 불릴만한 결과물이다."만물이 생동하는 느낌과 시작의 의미, 희망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주로 아침, 새벽 풍경을 앵글에 담고 있습니다. 사진을 몰랐던 시절에는 늦잠을 자기 일쑤였지만 덕분에 새벽형 인간이 됐습니다. 사진을 접하고부터는 잠자는 시간마저도 아까울 지경입니다."독학으로 카메라 촬영 기법을 익힌 그지만 배움의 길은 아직도 끝이 없다.아날로그시대에는 사진 서적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고, 디지털시대에 들어서는 SNS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지인들과 사진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지역 풍경사진 촬영을 통해 내 고장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느끼고 싶다는 조 원장.그는 오늘도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영원을 담는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다음은 조향훈 원장과의 일문일답.-사진의 매력은=사진은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남는 것은 사진 밖에 없다'라고 하잖아요. 국가적으로 봤을 때는 기록화(기록사진), 개인적으로 볼 때는 소중한 추억이라고 봅니다. -나에게 사진이란=사진은 '즐거움'이죠. 사진기를 가지고 풍경을 찍을 때면 같은 풍경이라도 아침, 점심, 저녁 등 매시간 분위기가 달라지는 자연의 아름다운 이치를 '순간의 영원'으로 담을 수 있어 즐거움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대학시절 미술동아리 회장에서 현재 향토사진작가로 전향한 이유는=1982년 조선대 의대 예과 2학년 당시 미술동아리 '아틀라스'를 창립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올곧이 표현하고 싶어서였죠. 졸업 후에는 시간적 제약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진 쪽으로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디지털 사진기는 기동성도 좋고 결과물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주 가는 출사지는=화순 세량지를 가장 많이 찾습니다. 담양 관방천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광주 무등산 주변 정자, 임실 옥정호, 영광 법성포 등도 즐겨 찾는 출사지입니다. -출사 동호회 활동과 가족들의 반응은=자유스럽게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주로 혼자 출사합니다. 아무래도 동호회 활동을 하다보면 전체 스케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 제약이 따르는 것 같아요. 주로 주말에 출사하다 보니 때론 가족들에게 핀잔을 듣기도 하죠. -사진 촬영 기법은 어떻게 터득했는지=혼자 독학했다고 할 수 있죠.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겪으면서요. 근래 인터넷의 발달로 의문이 가는 부분은 SNS를 통해 지인 작가들에게 답을 구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사진분야 중 왜 향토사진을 택했는지=학창시절에는 학업에 열중하다 보니 주변을 돌아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의대 진학 후 풍경화를 그리고 사진기를 접하다 보니 '우리 고장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구나'라는 걸 깨달았죠. 이렇게 아름다운 내 고장 풍경을 주변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자연스럽게 시작이 된 것 같아요. -향토사진작가로서 향후 계획은=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아마추어, 프로 사진작가님들이 멋진 작품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주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모습에 고무되어 우리 고장의 아름다운 풍광을 사진으로 담아 블로그, 카페, 광주광역시의사회 사이트 등에 올려 주변 분들과 함께 사진의 참맛을 느끼고 즐기는 것이 꿈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그동안의 작품사진을 선별해 개인전을 준비해 볼 생각입니다.2014-08-07 06:14:58영상뉴스팀 -
달리는 실험실버스…내일은 바이오과학자따뜻한 체온 36.5도에 맞춰 의약업계 이모저모를 카메라 앵글에 담았습니다.이번 주 [36.5도]는 7월 15일 서울 금화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나는야 바이오 과학자-신나는 바이오 실험여행' 현장입니다.일명 달리는 '실험실버스'는 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충북·산자부·청주시)가 주관하는 프로젝트입니다.실험실버스는 미래의 바이오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생명과학, 생명공학에 대한 기초지식 이해를 돕고,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재미있는 실험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엑스포의 핵심 타깃인 학생 관람객을 유치하고자 특별히 제작됐습니다.실험실버스는 6월말부터 서울지역 초등학교와 부산국제안티에이징엑스포를 시작으로 투어에 나섰으며, 앞으로 3개월 간 수도권 및 충청권 지역의 초등학교와 전국의 주요 축제를 직접 찾아갈 예정입니다.실험 프로그램은 생명의 정보인 동물세포, 식물세포의 DNA 추출 및 관찰, DNA 모형 조립 등으로 구성됐으며, 석사급 이상의 전문 연구원과 대학원생이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2014-08-06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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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모드 일관한 의·약…제약, '투아웃제' 복병올해 상반기 뜨겁게 달군 이슈는 무엇이었을까요?독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이슈를 중심으로 베스트 영상뉴스를 추려 봤습니다.부글부글 끓는 마그마, 법인약국 이슈약계를 들었다 내려놓았다 했던 법인약국 이슈. 약사들이 투쟁 성금을 모으며 대정부 투쟁까지 선언했습니다. 정부가 약사회와 협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법인약국 이슈는 화산 아래 마그마처럼 여전히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관련 뉴스] '약사 전문성 훼손 없다더니'...1년만에 깨진 약속 [돌발영상] "법인약국 논의를 누가 했냐고!"'찻잔 속 태풍'에 그친 의료계 집단휴진원격의료 등 의료영리화 정책에 반발한 의료계가 집단휴진이라는 마지막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집단휴진 참여율이 저조하면서 이를 강행했던 의사협회는 회장 퇴출이라는 내홍을 겪었습니다.[관련 뉴스] 집단휴진 '찻잔 속 태풍'...의료대란 없었다 손발 묶인 노환규 의협회장...표류하는 의료계교묘해진 리베이트...급여퇴출 칼 빼든 정부쌍벌제 시행으로 휘청했던 제약업계가 또 다른 강력한 복병을 만났습니다. 리베이트가 적발되면 해당 품목을 보험급여에서 퇴출 시키는 '투아웃제'(급여삭제법)이 그것입니다. 업계는 과잉규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의 칼 날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관련 뉴스] 리베이트 급여삭제법 과잉규제...법적다툼 예고 CSO는 리베이트 창구?..."대대적 수술 필요"'먹고 먹히고' 유통업계 M&A와 부도연초부터 의약품 유통업체의 잇딴 부도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중견업체인 송암약품의 경영 부실에 따른 부도가 업계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드림파마가 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이를 인수하려는 치열한 경쟁도 벌어졌습니다.[관련 뉴스] 드림파마 M&A 입찰D-day...마지막 관전 포인트 덩치 크지만 체질 부실, 약가 마진 영향 직격탄영업사원 절도, '손기술 사기' 약국가 사건약국가를 중심으로 사건사고도 많았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뉴스가 독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전직 영업사원의 약국 절도와 마술사처럼 놀라운 손기술로 약사를 속인 사건 등 약국이 범죄 표적에 쉽게 노출 됐습니다.[관련 뉴스] 약사 속인 사기범의 마술사 뺨치는 손기술 전직 제약 영업사원, 심야시간 약국만 골라 털어[영상뉴스팀]2014-08-05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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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설치, 처방환자 권매 월 300개 판매"[진행자 스탠딩 멘트]일반의약품 판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공급자인 제약회사나 판매처인 약국 모두 새로운 도전에는 주저하고 있습니다.약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약회사의 신선한 마케팅 전략이 결합한다면 일반의약품은 결코 레드오션이 아닙니다.유력 일반의약품을 전국에서 1등으로 잘 판매하는 약국의 숨은 비결은 무엇일까요?궁금하시다면 이 코너를 주목해 주세요.[개비스콘 소개-물리적 방어층 형성과정 영상][기자 리포팅]위식도 역류질환 대표 일반의약품인 개비스콘. 빠른 발현시간과 특유의 강력한 방어층 형성을 특징으로 한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 차별화 하면서 약국의 제산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서울 군자동의 화양백화점약국. 이 약국은 동네약국으로는 개비스콘 판매 전국 1등입니다.과감한 오픈매대 활용과 처방환자에 대한 권매 등으로 높은 회전율을 자랑하는 이 약국의 판매 노하우를 공개합니다.[인터뷰 : 김영숙 약사 / 화양백화점약국]"개비스콘 오픈 판매대를 과감하게 환자 대기석으로 이동시키고 로열자리에 배치했어요.우리 약국 특성상 위장장애 환자가 많아 이에 맞는 해당 제품을 매칭한 것도 1등 약국의 비결입니다. 비록 광고 제품으로 마진율은 적지만 회전율이 높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에 특화된 제산제라는 점이 환자에게 인식되고 있고 재구매율이 높습니다. 한달 판매량은 300개 정도입니다."[기자 리포팅]위장장애 환자 중에서 위식도 역류질환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김영숙 약사. 약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환자 사례를 통해 복약상담 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상담 사례 : 음주가 잦은 남성 환자](환자) 방귀를 뀌다가 설사가 나왔어요. (약사) 어제밤에 술 드신게 아직도 그러신 거예요? (환자) 네. (약사) 소화가 안되는 느낌이 드세요? 아니면 속이 쓰린 느낌이 드세요? (환자) 속이 쓰리고. (약사) 평소에도 자주 그러신가요? (환자) 네. 자주 술을 먹기 때문에. (약사) 평소에 과음을 자주 하시고 바로 주무시죠? 술 먹고. (환자) 네. 바로 자요. (약사) 혹시 신트림이 올라오거나 가슴이 무리하게 아프신적은 없나요? (환자) 있죠. (약사) 제가 봤을때 증상으로는 과음이나 밤에 뭘 많이 드시고 주무셨을 때 많이 생기는 위식도 질환으로 볼 수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 소화제만 계속 드시는 것보다는 개비스콘 같은 위식도 질환 치료제와 제산제를 같이 드시면 훨씬 효과적일 것 같아요.[상담 사례 : 임산부](약사) 어떻게 오셨어요? (환자) 소화가 안되고요. 더부룩하고 답답해서요. (약사) 임신하셨네요? 지금 몇개월이세요? (환자) 7개월 넘어가고 있어요. (약사) 임산부들이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약 드셔보신 것 있어요? (환자) 아니요. 약을 못 먹겠어요. 걱정되서. (약사) 그렇죠. 그러면 임신 중에 안전하게 드실 수 있는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개선 약이 있거든요. 이게 개비스콘인데요. 성분은 알긴산이라고 해서 우리가 자주 먹는 미역이나 다시마의 미끌미끌한 성분이에요. 알긴산은 임산부부터 어린아이들까지 다 드실 수 있는 안전한 성분이니까 한번 드셔보세요.그렇다면 제약회사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1등 약국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지 알아 봤습니다.[인터뷰 : 고기현 차장 / RB코리아 마케팅 담당]"내복약을 복용하는 환자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복약지도를 하면서 이미 그런 처방약에 대해서 증상이 여전히 있거나 불만족한 환자에게 개비스콘을 추천함으로써 환자의 만족도를 증가시키는 것을 봤습니다. 이런 것들이 단순한 지명구매에 의존하는 다른 약국에 비해서 판매가 많이 되는 이 약국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지명구매의 한계를 벗어나 약국 스스로 상담하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제약회사의 마케팅 전략이 중요합니다.[인터뷰 : 고기현 차장 / RB코리아 마케팅 담당]"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왔지만 위식도역류질환인 경우가 굉장히 많고요. 실제 데이터로 입증이 됐습니다. 저희는 약국에 위식도역류질환을 약사님 입장에서 감별할 수 있고 그런 환자를 찾아낼 수 있는 복약지도 안내서라든가 학술적인 세미나 등을 전폭적으로 제공해 드리는 게 현재 개비스콘의 중요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기자의 키워드 분석]이번 1등 약국의 키워드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환자대기석 중앙에 과감한 오픈 매대를 설치하는 게 눈에 띱니다. 또 위장장애 환자가 많은 약국 특성에 따라 처방환자에게도 적극적인 권매를 한다는 점. 심포지엄과 임상자료 제공 등 제약회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저는 다음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2014-08-04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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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아픈 처방전 보관, 업체서비스 비교해보니서울의 한 약국. 처방전 보관업체 직원이 약국을 방문해 처방전을 수거해 갑니다.개인정보법 강화에 따라 처방전 보관 문제가 약국경영의 중요한 과제로 등장 했습니다.[인터뷰 : 박채연 약사 / 구생약국]"보관장소도 마땅치 않고, 창고 임대시 임대료도 많이 드는(어려움이 있습니다.) 약국 환경도 깨끗하게 개선되고 심평원에서 처방전 확인 요청이 와도 신속하게 찾아주니 시간도 절약되고 폐기도 신경 쓰지 않아 편리함 점들이 많습니다."이 처럼 처방전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안장치가 마련된 별도의 보관장소를 둬야 하는 부담과 협소한 약국 공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복지부와 안전행정부가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이 같은 보관업체 서비스를 이용하는 약국이 늘고 있습니다.[인터뷰 : 김진화 대표 / 팜디엠에스]"약국 장소가 협소한 문제라든가 시건장치의 복잡함, 주기적으로 폐기하는 문제, 청구불일치로 인한 (심평원)처방전 제출 업무가 약국의 과중한 애로사항이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최근 약국에서는 이런 서비스 업무를 외부 전문기관에 맡기는 것이 추세입니다."때를 맞춰 처방전 보관업체가 약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회사마다 다른 비용과 서비스로 혼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현재 처방전 보관 서비스를 대행하는 업체는 대략 4~5곳 정도입니다. 비용은 천차만별이지만 서비스는 대동소이합니다.주요 업체 3곳을 비교해 봤더니 월 보관비용이 1박스당 최소 840원부터 3000원까지 가격 차이의 폭이 컸습니다.1박스에 수납할 수 있는 처방전 수도 적게는 2300장에서 많게는 5000장까지 다양합니다.건강음료 구입시 처방전 보관을 무상으로 해주는 옵션을 제시한 업체가 있는가 하면 수도권과 지방에 따라 보관료를 차별화하는 업체도 있습니다.이들 업체들은 약국방문 수거(1~2개월), 3년 경과 후 폐기소각, 심평원 제출용 팩스 전송 서비스를 기본 또는 유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업체마다 다른 비용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자신의 약국 환경에 맞는 업체를 선정하고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8-01 06:49:49영상뉴스팀 -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수혜 폭 넓혀 함께가자"올해로 인증 2년차에 접어든 혁신형 제약기업을 놓고 다양한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특히 주목되는 목소리는 '국내 제약산업 특수성을 고려한 인증기준 정비와 선정 폭 확대'입니다.지난달 마감된 제2차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공모는 이 같은 여론 형성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관측됩니다.정부가 지난 2년 간 41개 혁신형 제약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약 670억원.기업별로 보면 SK바이오팜과 한미약품이 176억·92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이 두 곳을 제외한 제약사들은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40억원의 연구·임상비를 지원받았습니다.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되면 R&D 지원 외에도 약가결정 시 우대(제네릭 약가 68%), 연구시설 입지규제완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집니다.하지만 이러한 지원은 신약개발 '씨드머니(최소한의 종잣돈)'는 될 수 있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 시각입니다.때문에 상당수 제약사들은 제약업계 전체가 함께 혜택을 받고 독려할 수 있는 정책선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최근 제11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글로벌 바이오기업 집중 육성과 투자 주문도 이 같은 여론의 촉매로 작용하고 있습니다.[전화인터뷰] A제약사 관계자: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은 R&D 투자에 대한 자기 약속인데 지난 2년 간 여러 기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봅니다. 이런 긍정적 평가 속에서 이번 2차 인증에 대한 밴딩 폭을 확대하는 것도 제약기업 R&D 투자 동기 유발과 정책 목표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2015년 예정돼 있는 재심의를 거쳐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환점을 마련함은 물론 실질적인 지원을 기대해 봅니다."[인터뷰] B제약사 관계자: "지원 규모는 둘째 문제입니다. 관심을 어디까지 가져가느냐. 밴딩 폭을 어디까지 가져가느냐가 문제지 지원을 1억원을 주던 10억원을 주던 기업들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아요."[인터뷰] C제약사 관계자: "조그만 동네 가게들도 더불어 살아가고 있거든요. 정말 부도덕한 제약회사는 도태시켜야 하지만 기준 수치를 결정해 놓고 상대적으로 몇 개 회사만 혁신형 제약기업 만들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상황이 이렇다 보니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되기도 어렵거니와 재심사를 통과해 유지하기도 어렵습니다.[전화인터뷰] A제약사 관계자: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그 기준에 부합하기 어려웠던 회사도 많거든요. 중요한 점은 재심의 과정을 거쳐 향후에는 R&D 투자 비중을 1000억 이상 회사는 8%, 1000억 이하 회사는 10%로 높이겠다고 하니 낮은 수치가 아니죠."[인터뷰] C제약사 관계자: "당연히 회사입장에서는 도전하고 싶지만 지금의 기준으로 봐서 R&D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불가능합니다. 이익이 창출돼야 하는데 약가도 많이 인하되고 영업외 수익이라든지 여러 가지 마케팅 상황이 좋지 않아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그렇다면 당사자인 제약기업들이 희망하는 혁신형 제약기업의 선정과 효율적인 운용은 뭘까.떨어뜨리기 위한 선발 즉 네거티브식 선정기준이 아닌 모두가 함께 가고 다같이 발전할 수 있는 포지티브식 선정방식과 운용입니다.[인터뷰] B제약사 관계자: "강소제약기업도 많아요. 월드클래스300에 해당되는 기업들이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거든요. 그 기업들이 혁신형 제약기업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을 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거든요. 오히려 반대로 '왜 이런 기업들을 혁신형 제약기업 포함시키지 못했지'라고 반문할 겁니다."[인터뷰] C제약사 관계자: "국내사 중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잘돼 있는 회사들 같은 경우 (혁신형 제약기업에 포함되지 못해)안타까운 곳들이 있거든요. 배점 기준은 알 수 없지만 국내에 공장을 두고 있지 않은 외자사 보다는 국내 알짜기업을 키워주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순위 가리기식 지원과 혜택이 아닌 대형·강소제약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기준 정비와 밴딩 폭 확대에 대한 복지부의 진중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07-31 06:48:5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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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응전의 땅 브라질, 글로벌 진출 교두보"1966년 인천항 연안부두 0시 50분.인천발 일본행 증기선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연안터미널은 북적인다.우리 가족의 최종 목적지는 일본이 아닌 브라질이다. 일본과 홍콩, 베트남, 인도, 남아프리카를 경유하는 2달여의 긴 여정이다.브라질 이민 생활은 녹녹치 않았다. 부모님은 말 그대로 밤낮없이 일하셨다.당시 8살 어린이. 나, 차상춘. 어린 소견이었지만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유일한 성공의 길은 공부밖에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자궁경부암에 걸리신 어머니는 내가 어떤 길을 가야하는 지에 대한 확고한 답을 주셨다.1982년 상파울루 의대를 졸업 후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학교로 유학을 떠났다.이후 1991년 '자궁 내 태아수술'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브라질 한국 교민으로서는 최초의 박사가 탄생한 것이다.주브라질 한국대사의 성대한 축하연과 '리브리 도센시아(종신교수)'의 타이틀도 얻게 됐다.1998년에는 50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브라질초음파학회 회장으로 추대됐다.지금은 엠브리오 피터스 난임센터원장, 앨버트 아인슈타인병원 산부인과 교수, 세계한인의사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오직 성공을 위해 달려온 이민생활 50년. 이제 개인의 영광이 아닌 민족과 조국을 위해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지금 조국의 의약산업 글로벌 진출은 비교컨대 나의 유년기 브라질 정착기처럼 고군분투의 상황으로 보여진다.나의 현장경험이 조국의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과 힘이 되어줄 수 있다고 믿으며 이 편지를 마친다.잊지 마시라.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평범한 만고의 진리를…. 그렇기에 대한민국 의약산업의 글로벌 진출은 이제 시작이다.다음은 차상춘 박사와의 일문일답.-차상춘 박사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1958년에 한국의 강원도에서 태어났고 어린시간을 보낼 당시의 한국은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이 많았던 시기로 기억합니다. 한국전쟁에 이어 베트남 전쟁이 발발했고 한국도 파병을 하는 상황에서 부모님은 청소년 아들들의 징병을 우려해 풍요롭고 분쟁이 없는 지역으로의 이주를 고려하다 제가 8살인 1966년 저희 가족은 브라질로 이민을 떠나게 되었습니다.당시는 배를 타고 한달 반을 여행을 하여 일본,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남아프리카 등을 지나 브라질에 도착한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이민자로서 밤낮 없이 일을 하신 부모님은 자식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학업에 매진할 것을 원하셨고, 저희 역시 이질적이고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공부를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악착같이 노력했습니다.그 결과 제 형을 이어 저도 의과대학에 진학했습니다.당시 가장 어렵고 도전적인 학문이 의학이었고, 또한 가장 촉망받는 전문직 역시 의사였습니다.1982년 상파울루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상파울로 의과대학 부속병원(Hospital das Clinicas of University of Sao Paulo) 에서 레지던트를 마쳤습니다. 1988년에 캐나다 몬트리올로 유학을 떠나 맥길대학교(McGill University)에서 펠로우를 했습니다.당시 자궁 내 태아수술로 1991년에는 브라질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당시 한국 교민으로서 브라질에서 최초의 박사학위자로 커뮤니티 전체가 축하했으며, 주브라질 한국 대사께서도 직접 축하연에 찾아와 축사를 전했습니다.또 1994년에는 리브리 도센시아(Livre-Docencia Title)라는 지위를 받게 되었습니다.이 지위는 종신교수와 유사한 개념인데 브라질에서는 최고의 학문적 성취에 부여하는 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또한 1998년에는 5천명의 회원이 있는 브라질 초음파학회에 한국인 최초로 회장에 선출되었으며 2번의 회장 임기동안 재임했습니다.-의대 진학 동기와 산부인과 전공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다면요?=19세에 대학을 결정하는데, 그때는 너무 어려 정확히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른다고 생각합니다.당시에 의대를 들어간 이유는 의과대학이 가장 도전적인 학과였고, 또 하나는 형이 먼저 의대를 갔는데, 부모님께서 아주 큰 차를 사주시는 것을 보고 저도 꼭 의대에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의대에 진학한 이후 전공을 정하는 과정에서 저도 처음에는 형처럼 심장병 전문의가 되려고 했습니다.브라질은 전통적으로 심혈관 질환과 심장병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었고, 심장과의 경쟁력도 높아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그러나 의과대학을 다니는 과정에서 어머니께서 자궁경부암에 걸리셨고, 아주 걱정이 많이 되어 직접 산부인과 질환의 치료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다 그 분야에 관심을 가져 산부인과로 가게 되었습니다.산부인과 전문의가 된 이후 초음파 진단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또한 환자와 태아를 살리기 위한 새로운 기술분야에 집중했습니다.1993년에는 제가 브라질 최초로 자궁 내 태아수술을 집도하여 여론의 굉장한 조명을 받기도 했습니다.초음파진단 분야에 집중한 것은 산부인과에서 초음파진단이 갖는 중요성 때문입니다.산부인과에 초음파 진단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태아의 건강을 측정하기 위해 병원과 전문의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초음파 진단이 가능해진 이후에는 태아의 건강상태 등을 초음파를 통해 면밀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산부인과에서 초음파진단은 매우 중요한 분야입니다.의대를 진학한 것도 산부인과를 선택한 것도 또한 새로운 기술과 초음파분야에 심혈을 기울이게 된 것도 가족에 대한 애정과 새로운 기술진보에 대한 애정이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브라질 의사로서 한국의 의료수준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요?=저는 그 동안 한국 의료기술의 현황을 보아왔으며,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일반적으로 브라질인들도 한국을 높은 의료기술을 가진 나라라고 인식합니다.이는 한국이 갖는 기술강국으로의 인지도 때문이기도 하고, 브라질 내의 한국인 의사들이 우수한 성과를 많이 창출해오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흥미롭게도 브라질 내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 의사에 대한 선호도와 믿음이 비아시아인 의사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한국과 한국인 모두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일과와 병원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제 하루 일과를 소개하는 것으로 의사로서의 저의 활동상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아침 6시에 딸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그리고 오전에는 제 개인 클리닉에 가서 환자를 봅니다.저는 환자를 진료하고 상담하는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험관 아기 시술을 포함하는 체외수정 클리닉(In Vitro Fertilization) 등 여러 개의 난임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오후에는 제가 교수로 재직하는 여러 개의 병원에서 주로 수술을 합니다.가장 많이 시간을 할애하는 곳은 라틴 아메리카 전체에서 최고 병원으로 평가되는 상파울로의 앨버트 아인슈타인병원(Einstein Hospital)입니다.이곳에서 많은 산부인과적 수술 및 시술을 집도합니다.-브라질 초음파학회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소개부탁드립니다.=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초음파 진단 분야가 큰 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브라질에는 무려 2만 5000명의 소노그래퍼(초음파 판독 전문가)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초음파학회는 5000명의 의사들을 회원으로 하고 있으며, 의학기술의 발전에 많은 노력을 많이 하며 매년 대형 학회를 개최하기도 합니다.저는 최연소, 최초의 아시아인 회장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가졌고, 이례적으로 회장을 2회 재임했으며 지금도 다시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브라질 의사/WKMO멤버로서 향후 비전은 무엇입니까?=저는 이번 WKMO 컨벤션에 참여해 너무나 많은 것을 느끼고 또 가능성들을 보았습니다. 브라질에는 300여명의 한국인 의사들이 있고, 그들은 모두 각자 자기 분야에서 큰 역할들을 하고 있지만 함께 힘을 모으는 활동을 하는 것에는 많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브라질 내에도 한인 의사단체가 있지만 다른 나라들의 한인 의사들 및 한국의 의사들과 힘을 모은다면 그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확신하고, 세계한인의사회(WKMO)가 그러한 한인의사들의 힘을 함께 모으는 좋은 그릇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개인적으로 너무나 바쁜데도 불구하고, 현철수 회장님께서 제안해 주신 세계한인의사회 이사직을 흔쾌히 받아들인 이유이기도 합니다.브라질에 한인 의사들도 많고 동포들도 많지만, 한국 동포들이 주인이 되는 병원이 없습니다.일본 커뮤니티의 병원이나 유태인병원들 등 타민족은 오래 전부터 자신들의 인종적 질환특성을 살피고 커뮤니티의 니즈에 기여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 운영해 왔습니다.저는 브라질에도 한국의 의료기술과 시스템을 도입하고, 한국 동포들의 건강상태에 초점을 맞춘 한국의료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국의 병원들과 논의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이 같은 일을 하는데 세계한인의사회(WKMO)의 비전과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기대합니다.2014-07-30 06:49:21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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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외형확대 전력…중대형사 M&A에 사활[오프닝]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글로벌 네트워크-현장보고]입니다. 오늘은 중국 의약품시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지수 중국지사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지수 지사장님 안녕하십니까?[김지수 지사장] 네, 안녕하십니까?[기자] 중국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에 따른 중국 진출 제약사들의 후광효과는 얼마나 될까요?[김 지사장] 금번 시 주석 방한은 정치, 경제, 안보, 문화 등 제 분야에서 한중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이정표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한중 영사 협정체결을 통해 한중간 자유롭고 활발한 인적교류의 제도적 기반을 확충하였으며, 특히 금융분야에서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한국 내 위안화 청산은행 지정 등 중요한 합의를 이루었고, 환경분야, 산업협력 분야에서도 진전을 이루었습니다.앞으로 이러한 합의 내용을 진전시키고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등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보건산업 및 제약영역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정상회담을 통해 정상간 우의를 다지고 한중 관계의 눈부신 발전을 대내외에 알림으로써, 한국 제약회사의 중국내 위상과 인지도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기자] 중국은 현재 제네릭 위주로 의약품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중국산 제네릭이 600억 달러시장을 형성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명 짝퉁 공화국으로 알려진 중국. 가짜 제네릭도 판칠 것 같은데 중국 식약처의 제네릭 인허가 규정 믿을만 한지요?[김 지사장] 중국은 의약품 등록신청 시간이 매우 길고 제네릭의 신청은 더욱 길고 어렵습니다.중국은 제약업체들이 비슷한 제네릭들의 중복 신청을 방지하기 위해 일련의 정책을 발표하였으며, 임상가치와 출시가치가 있는 제네릭을 우선적으로 심사허가 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2012년에 CCTV는 문제가 있는 13종의 캡슐 의약품을 폭로한 일이 있습니다.일부 기업들이 석회로 폐가죽을 탈색, 표백처리한 후 공업용 젤라틴을 만들어 절강의 한 캡슐 생산업체에 납품했고 캡슐 생산업체는 이를 의약품 업체에 납품한 것입니다.CCTV가 폭로한 9개 의약품 업체의 캡슐은 중금속 크롬 함유량이 기준치를 넘어 중국 제약업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유독 캡슐 사건이 터진 후 CFDA는 의약품 시장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했는 데요. 국가기구 개혁을 통해 CFDA의 각 사를 재편하고 등록사 외에 출시 의약품 규제 전담부처인 감독관리사도 신설했습니다.2013년 말 캉타이의 B형 간염 백신을 사용한 영아가 사망했다는 기사가 나왔을 때도, CFDA는 즉시 검사팀을 파견해 이 회사에 대한 전면적 검사를 실시하고 중국식품약품검정연구원에서 8개 일련번호의 B형 간염 백신에 대해 검사를 하도록 했으며, 빠르게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 분석, 전문가 평가 등을 실시하여,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허가 등록 뿐 아니라 출시 후 의약품 관리감독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기자] 최근 중국 군소 제약사들과 대형제약사 간 M&A 사례도 늘었다는데 이와 관련된 소식부탁드립니다.[김 지사장] 우선 외국계 기업의 중국 로컬 기업 인수합병을 보게 되면, 세계적인 의약업체인 독일 바이엘(Bayer)이 뎬훙약업의 전체 지분을 인수하는데 관한 지분양도계약을 체결했습니다.인수금액은 36억 위안에 이르고 올 하반기까지 인수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4월 9일 로얄 DSM N.V.는 강소 jiangshan제약을 인수하였습니다.중국 로컬 기업의 외국계 기업 인수합병으로는, 3월 3일 산서 hongshan약업이 미국 Cardium Therapeutics사를 인수하였으며, 5월 7일 타이거의약이 미국 Frontage laboratories 사를 인수하였습니다.중국기업 간 인수합병은 상당히 많은 데요. 1월 10일 yiheng약업이 상해 huatuo의약 인수, 2월 6일 shuanglong gufen이 jinbao약업 인수, 2월 28일 상해 fuxing의약이 jinzhouaohong 인수, 4월 8일 kangenbei가 귀주 baite의 지분 51% 인수, 5월 21일 fuxing의약의 핵심 자회사 강소 wanfang의약의 강소 huanghe약업의 지분을 인수 하는 등 다양한 인수합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2014년 상반기 제약업체 간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진 원인은 크게 세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첫째, 공업정보화부가 제정한 의약공업 12.5 발전규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매출액이 500억 위안을 넘는 기업은 5개 이상, 매출액이 100억 위안을 넘는 기업은 100개 이상으로 만들고, 뿐만아니라 Top100 기업의 매출액 합을 전반 산업 총 매출액의 5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따라서 대형 제약업체가 폭넓게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규모를 늘리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둘째, 중국의 기본약물 생산도 비교우위기업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요 품목의 매출이 Top20에 든 기업들이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자원이 대기업에 집중될 것임을 시사합니다.셋째, 생산기업이 GMP 개정판에 따라 개조작업을 해야 하는 마감기한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많은 소형 업체들이 자금부족 등으로 인해 개조를 못하고 있으므로 퇴출위기에 처할 것입니다.대중형 제약업체들은 이러한 기업들을 인수합병하여 자사 제품종류를 다양화하고 기업규모를 확대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기자] 최근 한국 의료기관의 중국진출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한국인 의사의 중국내 행의가 가능한지요?[김 지사장] 중국은 의사면허를 개방하고 있어, 외국인 의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소정의 절차를 걸쳐 행의(의료행의) 면허를 취득할 수 있으며, 이는 병원에 상주하는 경우는 물론이고 단기적인 출장 진료에도 필요합니다.현재 베이징은 시험을 통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1년에 2회 실시되며 구두 및 필기시험이 있고, 중국어와 영어중 택할 수 있습니다.합격 시 1년 기간의 면허증이 발급되며, 기간 만료 시 1년 단위로 연장하면 됩니다. 베이징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시험제도를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각 지방성 위계위의 심사를 거쳐 행의면허가 발급됩니다.한국의 많은 의사선생님들이 중국에 출장진료를 하고 계신데요. 꼭 행의면허를 받고 진료를 해주시기 바랍니다.최근 지방정부는 외국인 의사의 무면허 진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CCTV 등 중국의 국영방송들도 이런한 기사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기자] 외국인 단독 투자로 의료기관 설립이 가능한지요?[김 지사장] 현재까지는 상해 자유무역시범구를 제외한 기타 지역에서는 단독으로는 병원 설립을 할 수 없으며, 중외 합자 합작 의료기관으로 설립하여야 합니다.하지만 2013년 9월 국무원은 상해자유무역시범구 총체적 방안을 발표하고, 외국인투자자가 자유무역구 내에 종합병원, 전문병원, 외래진찰부(소)를 설립하는 것을 허용하였으며, 올 7월초 중국 상무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북경, 상해 등 7개 도시에 외국인단독투자 병원을 설립하는 것을 허가하는데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앞으로도 중국 정부는 각종 정책을 통해 의료시장의 외부시장 개방 폭을 확대하고 있어 점진적으로 외자병원 설립이 용이해 질 전망이고, 이러한 중앙정부 정책 추세에 맞추어 일부 지방정부는 의료특구를 설립하고 있고, 의료특구에 외자계 병원 설립을 용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기자] 네, 김지수 지사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김 지사장] 네, 수고하셨습니다.[클로징] 네, '글로벌 네트워크-현장보고'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다양하고 알찬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2014-07-29 06:48:0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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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유통 노출"…해피드럭 폐기절차 구멍발기부전치료제 유통기한 임박 제품 회수·폐기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의왕경찰서는 지난 22일 유통기한 임박 발기부전치료제를 빼돌려 시중에 유통시킨 국내 상위제약사 2곳과 중소 도매업체 1곳 등 영업관계자 6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각 제약사별로 회수·폐기 매뉴얼이 작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이 샐 수 있었던 원인은 뭘까요?문제는 허술한 의약품 회수·폐기 시스템에 있었습니다.발기부전치료제의 경우 통상 유통기한 만료 5~6개월 전부터 회수가 진행됩니다.제약 영업사원 또는 도매로부터 회수된 의약품은 '지점/본사/물류센터'로 보내진 후 다시 공장으로 넘어가 계약된 의약품폐기전문업체에서 소각됩니다.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어떤 경로에서든 담당자가 마음만 먹으면 중간에 약을 빼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전화인터뷰] A제약사 前 PM: "마음만 먹으면요. 어떤 품목이든 할 수 있죠."[전화인터뷰] B제약사 공장장: "폐기하는 과정에서도 1~2개 정도는 뭐…. 유효기간 조금 남은 제품들 챙겨가죠."향정신성의약품이나 백신의 경우, 관할 보건소에서 소각 전처리과정을 감독하기 때문에 불법 유통될 확률이 적습니다.이외 기타 의약품은 제조사와 의약품폐기전문업체에 사실상 전권이 있다 보니 자칫 회수·폐기 과정에서 약이 샐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회수·폐기 과정 중 의약품의 불법 유통과 유출을 막을 방법은 뭘까?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회수 담당자들의 윤리의식 고취교육은 물론 강도 높은 검수절차 확립 그리고 보건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07-28 06:49:07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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