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란띠 붙은 금기약물…청소년올림픽에 약사가 떴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선배님께서 준비해 온 노란 띠지를 금지성분을 포함한 약물에 붙이시더라고요. 첫 스타트를 끊어주신 덕분에 정말 수월했습니다." "금손 후배들이 시스템을 하나 하나 구축해 주고, 착착 약을 정리해 준 덕에 늘 준비된 약국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웠어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19일 개막했다. 예상치 못한 폭설과 추위를 맞긴 했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스포츠정신을 배우고 함께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대회장 내 올림픽 약국 역시 선수단 입촌 일정에 맞춰 15일부터 약무부 운영에 돌입했다. 은퇴약사로, 아이 둘을 낳고, 연차를 내고 약무부 선발대로 합류했던 김재연(60& 8231;이화약대), 김홍아(41& 8231;이화약대), 이설주(30& 8231;이화약대) 약사를 만나 생생한 체험담을 들어봤다. 봉사일정으로 인해 안은정(30& 8231;조선대약대)는 인터뷰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자기소개와 함께 합류 계기를 설명해 달라. =김재연: 약사모집 공고를 기사로 접하고 참여하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약제부에서 근무하다 2년 전 희망퇴직을 하고 쉬고 있던 차에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보건의료전문가 과정을 연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면서 인연이 닿았다. 석사 당시 키스트도핑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도 있어 크게 주저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김홍아: 이직을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경험을 찾던 중에 '도전할 가치가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작년에 IOC 스포츠 약물에 대한 교육 과정을 이수했었는데 책상 앞에 배웠던 지식을 현장에서 직접 써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기회가 자주 있지 않다 보니 6살, 4살 아이들을 놓고 떠나게 됐다. =이설주: 2년차 약사로 이대서울병원 약제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개인휴가를 내 4일간 함께했다. 같은 병원에서 4명의 약사가 함께 전문가 봉사단에 지원했고, 강릉과 정선 메디컬센터로 나뉘어 봉사하게 됐다. -세팅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하던데? =김홍아: 개인적으로는 첫 경험이었지만 2018년에 평창동계올림픽을 경험한 의·약사, 간호사 선생님이 계시다 보니 심리적으로 의지가 됐다. 메디컬센터라는 한 공간에서 직능을 떠나 함께 돕고 상의하며 친밀하게 부딪쳤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업무 매뉴얼과 현황보고서를 만들어 공유했다. =김재연: 1월 15일부터 근무를 시작하는 것이었는데, 경험이 없다 보니 미리 세팅하기 위해 하루 먼저 갔다. 2년 만에 현업에 복귀하는 느낌이라 좋았고, 역량 있는 후배들이 뚝딱뚝딱 시스템을 잡아준 덕분에 큰 혼란은 없었다. 또 약국에 있는 약을 제형별, 성분별, 금지여부로 구분해 의료진에게 처방 가이드를 만들어 제시한 부분이 호평을 얻었다. 초기에 EMR 문제로 조제 업무에 어려움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금세 정리가 됐다. =이설주: 약사 경력이 길지 않다 보니 도움까지는 안 되더라도 폐는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선배님들이 진두지휘 하신 덕분에 약사로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 병원 약제부에서 일할 때는 '세팅된 조직에 내가 맞춰지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청소년올림픽 약국은 의사와 약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같이 다양한 보건의료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일하는 과정이다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기억에 남는 상황이 있다면? =김재연: 모든 과정이 긴장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가장 마지막 단계인 약국에서 금지약물을 걸러내지 못한다면 선수는 금지약물을 복용할 수밖에 없다. 최전선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정선 메디컬센터 약무부에 지원을 나간 적이 있는데, 업무환경과 조제업무가 많아 그곳 약사 분들이 어떨지 지금도 걱정된다. =김홍아: 메디컬센터 방문 프로토콜에 의하면, 접수대에서 선수여부 확인, 이름, 생년월일 등을 기록하고, 진단과 처방 조제, 투약과 상담이 이뤄진다. 의사들 역시 순환 근무를 하고, 진료과도 변경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여 약국에서 눈을 부릅뜨고 처방 하나, 하나를 살폈다. 특히, 스테로이드 처방이 나왔다면 가장 먼저 '선수인지'하는 부분부터 살필 수밖에 없었고, 외국선수인 경우, 이름이 익숙지 않고 연령대가 비숫한 경우가 많아 환자 확인도 중요한 부분이었다. =이설주: 선수들의 경우 약 먹는 것 자체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 먹어도 되는 약, 금지약에 대한 정확한 구분은 없어도 그들 역시 도핑에 대해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꿀 알러지 증상을 호소하며 방문한 선수에게 스테로이드 외용제 투약된 적이 있었는데, 증세가 호전됐다면서 친구를 데려온 경우가 있었다. 약국에 대한 신뢰를 주었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청소년 선수들에게 교육 및 문화 교류 관점에서 도핑 약물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밌는 방식으로 알려주기 위해 투호 놀이도 진행했고, 선수들 뿐만 아니라 의료진, 코치 등 함께 게임을 즐기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김재연: 약사는 약을 매개로 소통하지만, 이 소통 과정에서 정서적 지지자로서의 약사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대체로 선수들의 경우 약 복용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이건 복용하여도 도핑규정을 위반하지 않는 안전한 약이야. 우리가 일일이 확인을 했어'라는 식으로 환자를 안정시키고, 신뢰를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김홍아: 청소년올림픽이라고 하지만 선수들이다 보니 또래들 보다 체력이 좋다. 그런데 '알약이 왜 이렇게 커요?'라고 얘기하는 걸 보면서 귀여웠고, '잘해라, 응원한다'며 약국에 왔던 선수들 경기를 챙겨 보기도 했다. =이설주: 전문 봉사단 활동과는 별개로 메디컬센터 내 선생님들과 함께 바레인 축구 경기를 본 것도 기억에 남는다. TV 앞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함께 응원하고, 하이파이브도 하며 경기를 봤던 게 재미있었다. =김홍아: 약사들 간 호흡도 좋았다. 오전에 이런 환자들이 왔었다, 오후에 이런 환자들이 왔었다 라는 부분을 꼼꼼하게 기록해 놓고 인수인계 하다 보니 이용자들의 심리적 공백 역시 없었다고 생각한다.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있나? =김재연: 약국 바깥에 근무약사의 프로필 카드를 만들어 전시해뒀었는데, 외국인 선수들이 이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재미있어했다. 프로필 카드에 취기와 특기를 소개하는 곳이 있었는데 잘하는 스포츠는 없지만 보는 스포츠를 좋아하기에 'watching games'라고 소개했다. =김홍아: 두 아들을 키우다 보니 늘상 아이들 들기(웨이트)와 뛰기(유산소)를 할 수밖에 없다고 썼던 것 같다. =이설주: 스키를 좋아해 자주 타러 다녔었는데, 이번에도 스키 경기를 유심히 봤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참여할 의향이 있나? =김재연: 전문가 봉사단으로 오신 간호사 선생님들 가운데 일부는 퇴직하신 분들이 함께 오신 케이스도 있었다. 오랜만에 경험해 본 현업이었기에 재미있었고, 약사들도 이런 방식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함께 한 약사님들과도 함께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김홍아: 역시 현장 경험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또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다시 기회가 온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이 조금 생겼다. =이설주: 학교에서 도핑 관련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실제 접해 본 경험은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다. 약사들이 주도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 나가는 느낌이 좋았고, 도핑과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2024-01-26 17:50:38강혜경 -
대전 유성구약 "11개 반회, 다빈도약 가격안정 등 성공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전 유성구약사회(회장 이창환)가 25일 제36회 정기총회를 열고 반회와 다빈도 가격안정 등에 참여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구약사회는 4년 만에 계룡스파텔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회원들간 친목을 다졌다. 이창환 회장은 "11개반 반회 개최, 다빈도의약품 가격안정을 통해 약국상호간 신뢰를 쌓고 반내 발생 민원에 대해 소통해 왔다"며 "인보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수련원 노트북기증, 장학금 전달, 행복누리재단 2800만원 상당 영양제 기탁 등 회원들과 함께 일군 회무 성과였다"고 말했다. 차용일 대전시약사회장도 유성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2024년에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역동적인 약사회, 회원들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원중심 약사회 만들기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는 정용래 유성구청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2024-01-26 17:35:15강혜경 -
2월 11품목, 3월 948품목 약가인하…품목리스트 공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3월 대규모 약가인하 품목이 공개됐다. 26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3월 1일자로 인하되는 품목은 총 948품목이며, 2월 1일자 약가조정 품목도 11품목으로 차액정산과 관련해 약국의 주의가 요구된다. 3월 약가인하 품목에는 디롤정400mg, 덱시펜정, 애니펜정400mg 등과 같은 다빈도 품목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소아시럽과 점안액과 안연고 등도 다수 포함됐다. 정부는 갑작스러운 약가인하 발표에 따른 약국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약사회와 사전 교감을 통해 한 달 전 안내에 나섰지만, 지난해 9월 진행한 6564품목 마저 정산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발표로 인한 약국가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정부에 한 달 전 발표 등을 건의해온 약사회도 안내에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같은 날 회원 안내를 통해 "제네릭 보험약가 2차 재평가 결과 기준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948개의 의약품에 대한 보험약가가 3월 1일자로 조정될 예정"이라며 "약가인하 대상 품목을 확인하라"고 안내했다. 아울러 약사회는 "이번 고시에는 재평가 대상 품목이 아닌 2월 1일자 약가조정 품목 11품목이 포함돼 있는 만큼 시행일에 따른 품목을 확인해 청구 및 반품업무 일정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앞서 수원시약사회 총회에서 ▲실물반품 ▲2개월 주문 수량에 30% 자동 보상 ▲서류상 반품 등 3가지 방법 가운데, 서류상 반품 정산이 미처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제약사가 유통사의 자료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약국의 반품 내역에 대해 팩트체크가 된 것인지 의문이 있는 것 같다. 이는 약국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복지부에도 책임을 지고 해결해 달라고 요청한 만큼 빨리 정산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서류상 반품은 4월 31일까지로 더 여유를 뒀다. 다만 서류상 반품 보다 실물반품이나 2개월 자동정산 방식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한편 3월 약가인하 품목은 하단 뉴스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약사회는 PharmIT3000 등 청구프로그램 약가인하 대상 품목 조회 기능을 활용해 우리 약국 대상 품목 확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2024-01-26 17:15:31강혜경 -
나만의닥터 "약국 뺑뺑이? 영업중 약국 지도로 확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서비스 나만의닥터가 영업중인 약국을 지도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나만의닥터 운영사인 메라키플레이스는 신정 연휴에 맞춰 주말약국 및 심야약국 찾기 서비스를 구축, 의료 공백 최소화를 기대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든 약국을 일일이 클릭해 영업시간을 확인해야 하는 일반 포털 지도와 달리, 나만의닥터에서는 지도에서 한눈에 영업중인 약국을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했으며 해당 약국으로 바로 전화해 취급 약품 확인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나만의닥터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진료에서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했지만 약 배송이 안되는 현 시점에서 운영중인 약국을 빠르게 찾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난 성탄절 연휴와 신정 연휴에 고객 문의 사항 중 가장 많았던 것이 '주위에 약 수령이 가능한 약국이 없다'는 내용으로 37%에 달했던 만큼 환자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약을 받아볼 수 있도록 기능을 업데이트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만의닥터는 공공야간약국 등과 연계하고, 심야시간 외 휴일 낮에도 내 현재 위치나 원하는 주소를 기반으로 운영 중인 약국을 조회할 수 있으며 '소아과 약 취급 약국'을 따로 표시함으로써 엄마들이 일반약국에서 찾기 어려운 소아과약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4-01-26 16:51:24강혜경 -
약국 분양가 17억 호가…서수원 700병상 개원 여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기도 수원의 도시개발사업 일환으로 조성되는 서수원 고색지구에 7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개원이 확정되면서 문전약국 등 인근 상가 분양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고색지구는 서수원에 위치하며 1, 2지구로 나눠져 있는 도시개발사업 지구다. 가구 수는 총 4000여 세대로, 현재 상가 분양 사업이 전개 중인 고색2지구의 경우 의료지원시설, 상업·업무시설, 판매시설, 공원 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고색2지구(약 15만5000여㎡)의 경우 서부우회도로변에 입지하고 있고,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수원역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리적인 호재를 갖고 있다. 고색2지구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이 지역 내 덕산의료재단의 수원덕산병원이 건립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수원덕산병원은 706병상,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 종합병원으로,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병원 측은 2024년 457병상 규모로 우선 개원하고, 2027년 나머지 병상을 개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700여개 병상이 모두 채워지면 서수원에서는 아주대병원, 빈센트병원에 이어 3번째 규모 종합병원이라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이다. 병원 완공이 다가오면서 약사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7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개원에 문전약국 매물 관심 공사 중인 수원덕산병원의 경우 위치상 대로변과 아파트, 오피스텔 단지가 둘러 쌓여 있다 보니 해당 아파트 1층 상가나 단지 내 상가에 문전약국 입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병원 부지 인근 아파트 단지 내 상가들은 지난해부터 대형 종합병원 개원 계획을 홍보하며 문전약국 분양 홍보에 들어갔다. 병원 정문 출입구 인근에 건립 중인 e편한세상 시티 고색의 단지 내 상가에는 일찌감치 약국 자리 분양이 완료됐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말이다. 이 관계자는 단지 내 상가 1층의 2개 호실 약국 입점 기준 분양가는 20억대로 추산했다. 병원 후문과 주차장 방향으로 현재 완공을 앞둔 금호리첸시아 애비뉴의 경우 현재 단지 내 상가 1층을 분양 중에 있다. 분양사에 따르면 현재 1층 상가 중 병원 출입구에 가장 가까운 상가를 약국자리로 분양 중에 있으며, 약국 입점을 희망하는 경우 독점을 조건으로 3개 이상의 호실을 분양받아야 한다. 분양사는 현재 분양가는 약국 자리 3개 호실 기준 17~18억대로 책정돼 있으며, 약국의 경우 현재 임대는 불가하다고도 밝혔다. 분양사 관계자는 “병원이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일정 부분 출입구 위치 등이 확정돼 있는 상황”이라며 “후문의 경우 주차장이 위치해 있어 유동이 용이할 것으로 보여 약국이 입점되면 그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약국은 1층 기준 3개 호실에 대해 17~18억대 분양가가 형성돼 있다”면서 “정문 쪽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이미 약국 자리로 우리보다 높은 가격에 4개 호실이 입점된 것으로 안다. 한 약국이 전체 호실을 사용할지, 4개 호실을 잘라 2곳 이상의 약국이 들어올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했다.2024-01-26 16:17:10김지은 -
"잿더미 된 약국 수억원 피해 막막"...약사의 '한숨'[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불과 몇 시간 만에 14년 추억이 깃든 약국이 흔적도 없이 불타버렸다. 약국 안에 있던 조제약만 2억원이 넘고, 그 외에 일반약과 건기식, ATC 등이 모두 잿더미가 돼 피해 추산액만 약 4억원에 달했다. 지난 23일 출근시간 일어난 화재로 경기 안성 A약국은 약 2시간 만에 전소됐다. 불길에 녹아버린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약국은 마치 없었던 것처럼 잿더미가 됐고, 그을음을 뒤집어 쓴 일부 약과 집기들이 바닥을 뒹굴었다. 약국이 불타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했던 A약국장은 아직도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려보니 피해 수습을 위한 현실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약국 안에는 2억원 이상의 조제약 재고가 있었다. 그 외에 일반약과 건기식, ATC, 반자동조제기, 원터치 포장기, 에어컨, 컴퓨터, 냉장고, 인테리어 등을 고려하면 약 4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A약국장은 “아직도 피해를 정확히 파악할 경황이 없다. 약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세무상 기록을 토대로 추산해보기만 했다”면서 “컴퓨터가 전부 불타버렸기 때문에 이달 청구도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봐야 한다”고 했다. 화재 보험을 들어 놓긴 했지만 워낙 소액이라 수억원의 피해를 복구하기엔 턱없는 정도였다. 거래 제약사와 유통사에 불타버린 약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물어야 하지만 그럴 때마다 속이 타들어가는 기분이다. A약국장은 “내게 이런 일이 생각하지도 못했기 때문에 보험을 작은 금액으로 들었다. 피해가 커서 일부 충당하기에도 역부족이다”라며 “또 의약품 거래 업체들이 얼마나 조치를 취해주는 게 가능하실지 모르겠다. 그래도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이 현장에 찾아와 도움을 주겠다고 해주셔서 위안이 됐다”고 했다. 건물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길이 거셌기 때문에 약국 재건축 후 운영을 재개하는 시점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A약국장은 “현재는 폐허가 된 상태다. 운영을 다시 할 수도 없고, 재운영을 계획할 수 있는 경황도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더구나 일부 언론들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정보로 약국에서 불이 시작될 수 있다는 보도를 하면서 2차 피해가 이뤄지기도 했다. A약국장은 “화재 감식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약국이 화재 원인인 것처럼 일부 오보돼 속상했다”면서 억울함을 전하기도 했다. 안성시약사회에서는 피해 수습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워낙 약국 피해 규모가 크기 때문 지역약사회 뿐만 아니라 많은 약사들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24일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약국 피해규모 등을 상급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또 최대한 가능한 지원을 내부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제약사와 유통사들과 약국 화재 피해와 관련해서 중재해야 할 것이다. 또 대한약사회로도 보고해 지원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또 31개 분회가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묻고 힘을 합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건물이 아예 사라질 정도로 큰 피해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또 컴퓨터까지 전부 불타면서 당장 이달 청구부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게다가 일부 잘못된 정보로 보도가 되면서 억울함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피해 약사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면 최대한 돕겠다”고 전했다.2024-01-26 15:35:47정흥준 -
대전 서구약 "사회적 책무 다하는 한 해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전 서구약사회(회장 박태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사들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한 해가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구약사회는 25일 베스타뷔페에서 제36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승인했다. 박태근 회장은 "지난해 관심과 애정으로 성원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약국 내 에어컨 세척 사업, 반회 개최, 단체문화행사, 용궐산하늘길 가을산행 등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기뻤고 이주외국인복지관 투약봉사, 취약계층 영양제 기탁사업, 의약품 부작용 보고, 다제약물사업 등 함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한 해로 만들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박경화 대전시약사회 여약사회장은 차용일 회장을 대신해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역동적인 약사회, 회원들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원중심 약사회를 만들 것을 약속?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박제화 서구 부구청장과 박범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2024-01-26 14:57:07강혜경 -
"유전자 검사로 차별화"...참약사, 개인맞춤 영양상담 시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체인이자 약사플랫폼 기업인 참약사(대표 김병주)가 수도권 소재 가맹 약국 10곳에서 유전자 검사 상담과 개인 맞춤 영양 상담을 시작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미리 검사한 유전자 검사 결과와 신청서를 토대로 유전자 검사 교육을 받은 전문적인 상담 약사가 개인 맞춤 영양 상담을 하는 방식이다. 신청자의 현재 건강 상태를 기반으로 유전자 검사결과에 나타난 타고난 특성을 참고해 다이어트나 영양제 등 건강 관심 분야에 대해 세부 상담한다. 참약사는 2020년 초반부터 유전체 상담약사 아카데미와 연계해 유전자 검사 기반의 맞춤형 상담 교육과정을 약사들에게 제공했다. 전 세계 DTC 유전자 검사 시장은 2022년 17억1500만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9.6%씩 성장해가고 있으며, 소비자가 유전자검사기관에 직접 분석할 수 있는 유전자검사 항목 또한 확대돼 왔다. 혈압·혈당 이외에도 영양소, 운동, 피부/모발, 식습관, 알코올, 니코틴 관련 등& 160;소비자의 건강과 웰니스 관리에 중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항목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참약사는 약국에서 유전자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건강상담 서비스에 관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특히 근거 기반의 상담(evidence-based consultation)을 구현할 수 있도록 4000여 편 이상의 SCI급 논문과 전문학술자료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만들어 오프라인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참약사 약국영양상담 교육을 맡고 있는 연구센터 김은영 이사는 “참약사는 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유전자 검사 데이터를 건강 상담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약국에 관련 교육과 학술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참약사 약국을 방문해 유전자 검사에 전문성을 갖춘 상담 약사님들을 통해 개인 맞춤 영양 상담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참약사는 약국을 통한 약사의 상담을 보다 전문적이고 보다 쉽게 구현하도록 다양한 플랫폼들을 개발 및 접목하고 있다. 약사 전문성 향상과 약료 서비스 발전이라는 두 가지 큰 목표를 위해 팜-딥테크(Pharm-DeepTech)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2024-01-26 12:18:19정흥준 -
분당서울대병원, 전문약사 44명 배출..."서비스 향상 기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약사 44명이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전체 합격자 481명 중 약 9%로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번 시험에 합격한 분당서울대병원 약사는 총 8개 분과 44명으로 ▲감염 4명 ▲내분비 4명 ▲노인 13명 ▲심혈관 9명 ▲소아 2명 ▲장기이식 2명 ▲영양 2명 ▲종양약료 8명이다. 약제부 약사의 약 50%가 전문약사 자격을 보유하게 돼,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약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병원 내 환자 안전을 위한 다학제적 접근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약사들이 다학제 팀의료에 참여해 맞춤형 약물요법, 복약 상담 등 전문적인 임상약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남궁형욱 약제부장은 “병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 그리고 이번 시험을 준비한 약사들의 노력으로 전문약사 44명 합격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병원 약제 업무의 질적 향상과 환자의 만족도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한국병원약사회로부터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 중 전문약사 응시일 기준 직전 5년 이내에 ‘해당 전문과목 분야에 1년 이상 종사한 자’에 해당하는 특례 적용자에 한해 응시가 가능했다.2024-01-26 12:05:03정흥준 -
층약국 개설취소 항소심서 뒤집혀...원고적격이 발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층약국이 1심 재판에서 개설취소 판결을 받았다가 항소심이 각하되며 결과가 뒤집혔다. 항소심에서는 기각이 아니라 각하 판결이 나왔는데, 이는 본안에 대한 법률적 판단에 앞서 원고적격 등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재판부 판단이다. 구보건소가 제기한 항소심 변론 중에서도 인근 약사들의 원고적격 여부를 놓고 공방이 있었다. 결국 의료기관 부지로 판단해 개설 취소됐던 층약국이, 2심 각하로 계속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건은 병원장이 같은 층 3개 상가를 매수한 뒤 1개 상가를 미성년 자녀에게 증여, 2개 상가는 의원을 조성하고 자녀 명의의 상가는 피부관리실과 약국을 임대한 사건이다. 또 피부관리실 운영은 의원 전 직원에게 맡기며 논란이 있었다. 이후 피부관리실은 카페 등으로 교체된 바 있다. 인근 약사들과 약사단체에서는 사실상 의원 일부를 분할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주장을 펼쳤고 1심 재판부를 이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약사법 제20조5항3조인 ‘의료기관의 시설 또는 부지의 일부를 분할·변경 또는 개수(改修)해 약국을 개설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개설 취소 판결을 내렸다. 다만, 1심에서도 동일건물 약사와 인근 건물 약사 2명, 환자 2명 중 동일건물 약사와 환자 2명은 원고적격을 이유로 배제된 바 있다. 특히 동일건물 약사는 신규 약국 개설 인지 후 90일이라는 개설취소소송 제소기간을 넘겼다는 이유였다. 항소심이 진행되면서 보건소는 나머지 2명의 인근 건물 약사도 원고적격이 없다고 주장을 펼쳤다. 이유는 마찬가지로 90일의 제소기간이 지났다는 것과 법률상 이익침해가 없다는 주장이었다. 신규 약국 개설 후 약 16%의 처방 감소 자료를 제출했는데, 이것들을 근거로 재판부가 판단을 내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고 측 변호사는 “동일 건물에 있는 약국 매출 자료도 제출했었지만 제소기간이 지나 원고적격에 빠졌었기 때문에 인근 건물 약국 자료를 후속으로 제출했었다”면서 “일단 판결문을 받아보고 각하에 대한 이유를 검토한 뒤 대법원 상고를 할 것인지 원고들과 논의해봐야 할 거 같다”고 전했다.2024-01-26 11:06:14정흥준
오늘의 TOP 10
- 1삼천당제약, 박사 1명도 RA 담당…R&D 구조 의문
- 2한미 창업주 장남, 주식 전량 처분…2년새 2856억 팔았다
- 3ATC 롤지값 3배 폭등에 '약싸개' 비하까지…약국-업체 갈등
- 4의약품 포장재 변경, 현장 GMP 심사 없이 서류검토로 대체
- 5성분명 처방 4월 법안소위 재상정 기로…의약계 태풍의 눈
- 6지오영, 현금성자산 1년 새 7배↑…실적 개선으로 곳간 회복
- 7대원제약, '펠루비’ 약가소송 최종 패소…4년 공방 종료
- 8정부 "투약병·주사기 등 사재기·매점매석 행정지도"
- 9301→51→148명…일동, R&D 성과에 연구조직 새판짜기
- 10국전약품, 항암제 일본 공급 MOU…3300억 시장 정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