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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약, 상임이사회 열고 연수교육 준비 점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동구약사회(회장 김영희)가 제7차 상임이사회의를 열고 연수교육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구약사회는 2일 오후 8시30분부터 성동구약사회관 3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6일 열리는 연수교육 관련 사항을 최종적으로 살폈다.구약사회는 연수교육 대리출석 및 이수시간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으며, 상임이사가 속해 있는 반별 접수 및 인원체크로 민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2024-07-05 12:52:46강혜경 -
"병원계 코로나19 보다 심각한 위기" 대국민 홍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병원계는 지금 코로나19 보다 더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 홍보위원회(위원장 고도일, 병원협회 부회장)가 대국민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병원협회 홍보위원회는 5일 오전 7시 안다즈 서울 강남호텔에서 제42대 집행부 출범 후 첫 홍보위원회를 열고 상견례와 함께 현안 논의를 나눴다. 홍보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3명, 위원 8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으며 2년간 병원협회 홍보 방향을 공유했다.고도일 위원장은 "국민들의 올바른 의료이용을 돕고 회원 병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시의적절한 홍보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대국민·대언론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또 장기화되는 의정사태로 인한 병원 현장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입원환자 식대 수가 현실화, 요양병원-요양시설에 대한 바람직한 운영 방안 마련 등도 협회지를 통해 점검하기로 했다.한편 이날 회의에는 고도일 위원장과 권정택(중앙대학교병원장)·이재학(허리나은병원장) 부위원장, 노홍인(상근부회장)·박혜경(사무총장)·박진식(세종병원 이사장)·한창훈(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워장)·지규열(연세하나병원장) 등 홍보위원 8명이 참석했다.2024-07-05 12:47:57강혜경 -
이모튼·메티마졸·훼로바유까지..."약 구하기 힘드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정갈등에 따른 의료대란으로 장기처방이 늘어나자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가 쉽사리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장기처방이 증가함에 따른 영향인데, 2월 20일 전공의 사직 사태 이후 4개월 넘게 수급 불안정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모튼과 메티마졸, 훼로바유, 슈다페드, 씬지로이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여기에 더해 헤르벤, 더모베이트, 벤토린네뷸, 씨잘 등까지 품절 품목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바로팜의 6월 품절입고알림 신청현황에 따르면 이모튼캡슐이 5만364회로 지난 달에 이어 1위에 이름을 올렸다.바로팜 6월 품절입고알림 신청현황. 메티마졸은 5위에서 2위로 수급 불안정이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훼로바유, 슈다페드, 씬지로이드가 3위부터 6위까지를 차지했다.헤르벤서방정과 더모베이트액, 벤토린네뷸, 씨잘정도 10위권 내에 진입했다.갑상선 제제인 씬지로이드와 메티마졸, 철분제인 훼로바에서 공급 불안정 문제가 빚어지자 부광약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품목 입고 일정 안내에 나섰다.부광약품은 "장기 처방 빈도 증가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요가 급증했고, 이로 인한 품절이 가수요 또한 유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유비스트 데이터를 활용해 처방량을 분석한 결과 5월부터는 증가된 처방량 이상의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공급 불안정 문제는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어 가수요 및 공급 불균형에 따른 공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품목별 입고 시기를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온·오프라인 의약품 유통회사 등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먼저 메티마졸정은 7월 29일주차에, 씬지로이드정은 용량에 따라 7월 1일주차부터 29일주차까지 입고가 진행될 예정이다.서울지역 A약사는 "장기처방이 늘어나면서 대형약국 위주로 공급이 되다 보니 동네 약국에서는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며 "제약사와 영업사원에 하소연을 해도 재고 확보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B약사는 "장기처방 제제부터 브로멜라인 제제까지 수급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다. 약국당 수량을 제한해 공급하고 있는 이모튼 등과 달리 브로멜라인 제제는 수급 자체가 안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벤토린네뷸 제제 역시 한 달 가량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6월 중순 "벤토린네뷸2.5ml 공급 일정의 지연으로 8월 1일경부터 품절이 예상된다"며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품절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공지했다.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해당 제품의 공급 부족으로 인한 불편사항을 인지하고, 공급 부족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해당 제품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동일 성분, 적응증, 투여 경로의 자사 제품 '벤토린 흡입액'을 대체의약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하지만 네뷸2.5ml 품절의 영향으로 흡입액 역시 유통업체 재고가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씨잘 또한 품절이 장기화되면서 불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일약품은 씨잘정이 수입지연으로 인해 일시품절 됐다며 7월 말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2024-07-05 11:54:19강혜경 -
약국 2곳 중 1곳 비대면 처방 경험...전면 허용 후 59% 증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허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약국 2곳 중 1곳은 비대면 처방·조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모든 의료기관에서 초진 등이 전면허용 된 2월 23일 이후로 비대면 조제 경험 약국은 59% 증가했다.비대면진료 플랫폼 ‘나만의닥터’에 따르면 시범사업 이후 약국 참여는 증가하고 있는데, 허용 대상 확대에 따라 가파른 증가폭을 보였다.정부 확대 정책을 기점으로 비대면 조제 경험 약국도 급증하고 있다. 자료제공 나만의닥터. 시범사업이 시작된 작년 9월부터 12월 14일까지 나만의닥터 이용 환자의 처방을 받은 이력이 있는 약국은 241개였다.정부는 12월 15일부터 야간과 주말, 공휴일 비대면 초진을 허용했고, 평일 낮에도 초진을 허용하는 98개 응급의료취약지를 지정했다.비대면 이용 환자와 참여 의원수가 증가했고 2월 22일까지 약 2개월 동안 비대면 조제 경험 약국은 8060개로 약 33배 증가했다.정부가 전공의 파업 후속조치로 지난 2월 23일부터 초진을 포함해 사실상 비대면을 전면허용했고 조제 경험 약국은 1만 2810곳으로 증가했다.전국 약국이 약 2만5000여개라는 것을 고려하면 2곳 중 1곳은 비대면 처방조제를 해봤다는 것이다.다만, 플랫폼 제휴약국은 2000여곳으로 약 6분의 1에 불과하다. 제휴는 하지 않았지만 플랫폼에서 환자 지정 약국으로 처방이 전송된 경우들이 대부분이라는 걸 의미한다.선재원 나만의닥터 대표는 “환자가 많이 늘었기 때문이고, 약국들의 부담감도 줄었다. 여러 이유로 제휴는 하지 않지만 처방은 받고 있는 약국들이 있다”면서 “그동안 비대면 거부 약국들 신고를 받아왔는데, 받지 않던 곳들도 처방 조제를 하는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선 대표는 “진료를 받는 주기가 있기 때문에 약국 당 평균 건수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생각보다 더 많은 약국들이 이미 비대면 처방 경험을 했다”면서 “약국 제휴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제휴 없이 비대면 처방전을 받아 본 약사들은 인근 의료기관 참여로 조제를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서울 A약사는 “제휴는 하지 않았다. 처방을 받기는 했는데 많지는 않고 최근 약 10건 정도 받았다. 주변 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고 약을 받으러 오는 환자였다”고 설명했다.한편, 비대면 진료 참여 의료기관의 숫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3월 심평원 진료비 청구 기준 6362곳이었던 참여 기관은 5월 청구 기준 6919곳으로 늘었다. 두 달 동안 8.8%가 증가한 셈이다.2024-07-05 11:14:55정흥준 -
분업예외지역, 의원 1곳 개설...약국 4곳 줄줄이 분업 적용자료사진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료기관 1곳이 개설되자, 의약분업 예외약국 5곳 중 4곳이 분업 적용 대상이 됐다.강원 강릉시 연곡면 이야기다. 강릉시는 연곡면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지정돼 있던 4개 약국을 지난 3일 자로 취소했다.시는 올해 연곡면에 의료기관이 새롭게 문을 열자 4월 4일부터 9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처 7월 3일 자로 의약분업 예외지역 지정을 취소 한 바 있다.의약분업 예외지역은 '의약분업 예외지역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의료기관이 개설되지 않은 읍·면지역에 의사의 처방전 없이 의약품을 임의 조제·판매할 수 있는 지역이다. 분업 예외지역 지정약국은 해당 지역에 새로 개설하는 의료기관과 약국 간 실거리(도보나 교통편을 이용한 실제 이동거리)가 1.5㎞ 이내 개설 시 지정을 취소하게 된다.이에 따라 연곡면 의약분업 예외지역 지정 5개 약국 중 ▲주문진프라자약국 ▲연곡현대약국 ▲연곡종로약국 ▲연곡약국 등 4개 약국이 의약분업 적용을 받는다.다만 연곡면 하나로약국은 이에 해당하지 않아 기존대로 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으로 유지 운영된다.지정 취소된 4개 약국은 의료기관·보건지소에서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조제가 가능하다. 시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의약분업의 취지와 의약분업 예외지역 지정 취소에 따른 의약업소 이용 안내 등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시 관계자는 “의약분업 예외지역 정비를 통해 의약분업의 취지와 약물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의약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4-07-05 11:02:46강신국 -
구로구약, '한약사' 약사법 개정 기원 퀴즈 이벤트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최흥진) 정보위원회(부회장 박세현, 이사 이정주)는 지난 1일부터 분회 인스타그램을 통해 ’팔로우&퀴즈‘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한약사 관련 퀴즈에 응모한 일반 시민들에 음료 쿠폰 220잔을 증정하는 것으로, 응모에 참여한 시민 중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당첨자는 구로구 내 지정 약국을 방문해 한약사 관련 설문을 작성한 후 경품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분회 설명이다.최흥진 회장은 “SNS를 통해 한약사에 대한 내용을 불특정 다수 시민에 노출 해 문제 의식을 일으키자는 취지에서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벤트를 기획한 이정주 정보이사는 "최근 처방 조제를 표방하는 저가 판매 전략 한약사 개설 약국이 개업했다“며 ”이런 일이 법령 미비로 가능하다면 법 개정에 앞장서서 주민 건강을 지키는 노력도 약사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사실을 시민들에 알리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의사는 의원, 한의사는 한의원, 약사는 약국, 한약사는 한약국‘이란 내용의 퀴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22대 국회에서 약사법이 개정돼 약국과 한약국이 명확히 구분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이번 이벤트는 한약사 문제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온 홍익메디케어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2024-07-05 10:11:20김지은 -
"밀실협상 없다"...올특의 회의 의대생·전공의 참관허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이 의협 집행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올특위)는 논의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회의 공개 참관을 허용하기로 했다.올특위는 지난달 29일 열린 2차 회의에서 향후 예정된 3차 회의부터 의사결정 과정을 면밀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확정했다.올특위 3차 회의는 6일 오후 3시 의협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구글폼(bit.ly/oltkma)을 통해 사전 접수를 해야만 참관 가능하나 참관을 희망하는 인원이 많은 경우 공간상의 문제로 선착순 마감될 수 있다. 임진수 의협 기획이사는 "참관하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며 "참석자들은 해당 직역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고 의결권 역시 당연히 주어지지 않으며 오직 참관만 가능하다"고 말했다.임 이사는 "항간의 우려와 같이 올특위가 독단적 밀실 협상을 위한 협의체가 아니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협회의 동향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젊은 의사들을 위해 참관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편 올특위는 지난 2차 회의에서 결정한 '7월 26일 전국적인 대토론회'와 관련해 이번 3차 회의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2024-07-05 09:59:38강신국 -
국회 찾은 임현택 회장, 의대증원·간호법 반대입장 전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간사인 김미애 의원을 만나 의대증원과 간호법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를 전했다.임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의료 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키고, 의료체계가 붕괴될 것이 자명한 정부의 일방적 의대증원 강행으로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포기하면서 의료 정상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수련현장과 강의실을 떠나고, 의대교수들까지 투쟁에 참여하고 있다"며 절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임 회장은 "최근 발의된 간호법 제정안은 헌법상 포괄위임 금지원칙에 위배된다"며 "의료인 면허제도의 근간을 흔들어 간호사의 불법 의료행위를 조장하는 등 의료체계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하는 법으로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김미애 의원은 "환자와 국민을 중심에 두고 모든 걸 논의하고, 그렇게 할 때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조건 없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 접점을 찾는 노력을 함께 해달라"며 "아울러 아무리 어렵더라도 환자를 위해 현장은 꼭 지켜달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면담에는 강대식 의협 상근부회장과 송명제 대외협력이사가 함께했다.2024-07-05 09:38:23강신국 -
조용일 대구시약사회장, 담배소송 응원 챌린지 동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조용일 대구시약사회장은 지난 3일 대구시약사회관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진행하는 담배 소송 응원 챌린지에 동참했다.이번 챌린지는 건보공단에서 담배의 중독성과 유해성에 대해 알리고 담배 소송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조용일 회장은 나경만 대구지방공인회계사회장의 지명을 받아 이번 챌린지에 참여했다.조 회장은 "흡연으로 인한 피해는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공공의 건강에도 위협이 된다"며 "챌린지를 통해 담배의 유해성과 중독성을 알리고 금연 문화 확산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담배의 위험성을 인식해 건강한 삶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 소송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다음 챌린지 참여자로 박세호 대구시치과의사회장을 지명했다.2024-07-05 09:32:06강신국 -
거리로 나온 환자단체 "명분없는 무기한 휴진 멈춰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발표로 시작된 정부와 전공의·의대교수의 갈등이 136일째 이어지고 있다. 계속되는 피해와 불안을 더는 참을 수 없어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직접 거리로 나섰다."환자단체가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거리로 나왔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등 90여개 환자단체는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를 갖고 명분 없는 무기한 휴진 철회와 의료인 집단행동 재발방지법 제정 촉구를 주장했다.이들은 "그동안 우리는 정부와 전공의·의대교수 모두 잘못하고 있다고 말해왔지만 정부는 의댜정원 증원 찬성 여론을 앞세워 환자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전공의들을 몰아붙였고, 의사들은 의사집단을 비판하는 환자들을 향해 '정부 탓을 해야지 왜 의사 탓을 하느냐'며 날을 세웠다. 아픈 사람, 치료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필요한 때에 마음 편히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것도 피해이고, 예정된 검사나 수술이 연기되는 것 역시 피해다. 아프거나 다쳐서 병원을 찾았을 때 거부당하지는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것 역시 피해"라고 규탄했다.환자단체는 "전공의가 이탈하자마자 환자들의 치료 일정이 어그러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동안 수련병원인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도가 그만큼 높았다는 뜻으로, 실제로 전공의는 서울 빅5 병원 의사 인력의 39%를 차지한다. 정부와 전공의·의대교수 자신들 마저도 의료현장의 이러한 상황이 문제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수련'을 이유로 값싼 노동력을 제공해 왔기 때문에 바로 잡으려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후배와 제자들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며 사직 전공의들을 지지하고 집단휴진으로 동조하며 나섰을 때 환자들은 깊이 상심할 수밖에 없었다. 국립대병원, 공공병원이면서 중증·희귀난치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보는 국내 최고 병원 교수들이 '제자를 지켜야 한다'며 환자들에게서 등을 돌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복되는 의정갈등에서 매번 백기를 든 정부를 경험한 의사사회는 여전히 진료권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그들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단연컨대 어떤 일이 있어도 아픈 사람에 대한 의료 공급이 중단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어 ▲환자에게 고통과 불안을 전가하는 세브란스병원·고려대병원·서울아산병원의 명분 없는 무기한 휴진 철회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전환하고 전공의 수련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 ▲추후 유사한 의료인 집단행동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의료인 집단행동 시에도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는 단 한 시간도 중단없이 제공되도록 국회는 관련 법률을 입법할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세 가지 촉구안에 대한 수용과 이행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며 "오늘 보신각에 모인 환자와 환자가족, 국민은 전공의·의대교수에 대해 아픈 사람에게 피해오 불안을 강요하는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행태를 지금 당장 중단할 것과 대한민국 정부에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전환하고 전공의 수련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 국회에 대해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종사자의 집단행동 재발 방지법을 신속히 입법할 것을 주문하는 바"라고 덧붙였다.2024-07-04 17:17:27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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