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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비타민을 아시나요?"...인문학 접목 강의에 관심 집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색다른 스토리텔링이 곁들여진 비타민 강의가 약사 40여명의 눈길을 뺏었다.홍성광아카데미(대표 홍성광)는 지난 2일 대화제약에서 2기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진행했다.정화용 약사의 카페인문학은 ‘베네치아에서 커피한잔’, 오지운 약사의 메디히스토리는 ‘비타민 SAGA’를 주제로 강연을 준비했다.정 약사는 아카데미 2기부터 새롭게 강사로 합류했다.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이면서 동시에 커피감별사인 ‘큐그레이더’ 자격증을 갖고 있다. 3곳의 카페를 운영하며 원두 유통까지 하는 커피 전문가다.이날 강의는 베니스영화제와 유리공예 등으로 유명한 베네치아의 커피 역사를 살펴보는 시간이 됐다.1720년도 문을 열어 300년이 넘는 동안 운영해 온 베네치아의 첫 카페부터, 아라비카 커피가 전 세계로 확대된 배경, 최초의 에스프레소 머신까지 흥미로운 커피 이야기로 가득했다.오지운 약사는 비타민 A와 C, D, E, K가 가지는 특징을 흥미로운 서사들과 연결해 강연을 준비했다. 약사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비타민이지만 신항로개척시대부터 초기문명시대 등의 서사가 곁들여진 비타민 이야기는 이목을 끌었다.光비타민을 비롯해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나는 비타민들로 인해 그 효과 또한 다시 한 번 뇌리에 새겨지는 강의였다는 평가다.홍성광 대표는 “낯선 베네치아부터 익숙한 비타민까지 강의를 듣는 약사들에게는 새로운 자극이 됐을 것”이라며 “다음 달이면 아카데미 30번째 강의를 진행한다. 지식보다 지혜를, 실력보다 안목을 키운다는 슬로건에 맞는 강의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2024-11-05 18:42:43정흥준 -
약국 의약품관리료 10년 만에 개편되나...실무협의 착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10년 넘게 방문당 수가로 고정돼 있는 약국의 의약품관리료의 개선 가능성이 감지돼 주목된다. 의약품 수급 불안정과 잦은 약가인하로 약국의 의약품 재고 관리에 따른 업무 부담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6일 보건복지부와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약국 수가 중 의약품관리료 책정의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를 갖고 관련 실무 논의에 착수했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약사회는 최근 의약품관리료 수가 개편을 논의하기 위한 첫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의약품관리료는 의약품의 구입 및 저장, 보관, 진열, 재고관리, 반품, 변질, 오염, 손상됐거나 유효기간 또는 사용기한이 경과한 불량의약품에 대한 처리 등 처방조제 의약품을 구비하고 보건위생상 위해가 없고 효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행위에 대한 보상체계다.현재 약국의 의약품관리료는 방문당 수가로 책정돼 있다. 지난 2012년 수가체계가 일부 개편되면서 이전에 일수로 1일분 490원, 6일분 이상 760원으로 차등 돼 있던 수가가 방문당으로 변경되면서 470원으로 고정된 바 있다.정부는 당시 의약품관리료를 방문당 수가로 고정함에 따라 절감된 보험재정을 조제료 인상에 적용했었다. 당시 약사사회는 의약품관리료가 인하된 데 크게 반발하며 일부 분회장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이후에도 약국가에서는 지속적으로 방문당 수가로 고정돼 있는 의약품관리료가 부당하다고 지적해 왔다.특히 코로나19 이후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이 3년 이상 지속되는데다 잦은 약가인하로 인해 약국들이 재고부담과 차액 손실 피해를 떠안게 되면서 이에 대한 보상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되는 상황이다.이에 약사회는 올해 8월부터 수가 체계 중 의약품관리료 개선 쪽으로 방향을 잡고 지속적으로 정부에 관련 논의를 요구해 왔다.근거 자료 확보를 위해 약사회는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약국 의약품 관리 업무 실태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실질적인 의약품 관리 업무량과 비용을 파악해 정부에 의약품관리료 수가 개선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서다. 약사회 관계자는 “현재 약국은 잦은 약가인하 속 손실을 감수하며 의약품을 취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더 이상 손해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해 올해 8월부터 의약품관리료 개편 필요성에 대해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했고, 이 과정에서 정부와 일정 부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이어 “약사회로서는 최소한 10여년 전 의약품관리료 수가 개편으로 깎인 재정을 복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곧 수가 순증을 의미하는 만큼 쉬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절차적 과정들이 남았지만 정부를 최대한 설득할 것”이라고 했다.복지부도 의약품관리료 수가 개편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약사회와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복지부 보험급여과 관계자는 “의약품관리료 개편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약사회가 전달한 바 있으며 그 부분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약사회와 계속 논의 자리를 갖고 관련 내용을 협의해 가겠다”고 말했다.2024-11-05 18:11:30김지은 -
편의점약 확대 심상치 않은 여론...2품목 취소가 빌미2012년 11월 14일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내용 일부.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012년 11월 14일 복지부 의약품정책과가 내놓은 보도자료 내용 일부다. 안전상비의약품이라는 이름으로 허용된 약국외 판매가 12년째 약사사회 발목을 잡고 있다.야간이나 휴일에 겪던 의약품 구입 불편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던 복지부 기대와 달리, 편의점 업계와 국회 등에서의 품목확대, 취급요건 완화 목소리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24시간 연중무휴라는 필수조건 마저도 유예할 필요가 있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문제는 복지부 마저 국회와 시민단체 드라이브에 '의정갈등 종식 후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내년에는 상비약 관련 이슈가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13개에서 11개로…품목수 축소" 국감서 질타= 상비약 문제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피해갈 수 없는 이슈가 됐다.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을 향해 "약사법이 안전상비약을 20개 품목까지 지정할 수 있게 규정했지만 지금까지 13개 품목으로 유지되고 있고, 이 중 2개 품목이 취소됐다"면서 현행 11개에서 더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 지사제·제산제 등을 늘려달라는 민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어린이용타이레놀80mg과 타이레놀160mg이 생산중단되며 13개에서 11개로 판매품목이 줄어들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도 안전상비약 제도 도입 후 지정품목이 13개로 제한된 데다 일부 품목에서 생산중단이 발생한 것을 들어 향후 대체 품목 지정과 확대 계획이 있는지를 질의했다.이에 복지부는 "의정갈등 상황 지속으로 사회적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기 어렵다"며 "의정갈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안전상비약 대체 품목과 확대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품목 확대 논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게 복지부 측 입장이다.한 술 더 떠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 등은 "지난 1년 동안 다섯 차례 서면, 온라인을 통한 민원제기에 복지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만 하고 있다. 복지부가 말하는 사회적 합의에 국민의 목소리는 포함되지 않는 거냐"면서 "의료대란과 응급실 뺑뺑이 논란, 문 닫은 약국, 해열제 품절 등의 위협 속에서 그나마 국민이 기댈 수 있는 안전상비약까지 방치한다는 것은 정부의 업무 태만"이라며 복지부를 압박하는 분위기다.◆'20품목 이내'의 함정, 품목 확대 빌미되나= 국회의원과 시민단체의 주장이 틀렸다고만 볼 수는 없다.약사법 제44조의2 제1항을 보면 '일반의약품 중 주로 가벼운 증상에 시급하게 사용하며 환자 스스로 판단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해당 품목의 성분, 부작용, 함량, 제형, 인지도, 구매의 편의성 등을 고려하여 20개 품목 이내의 범위에서 정함'이라고 못박혀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어린이용타이레놀80mg과 타이레놀정160mg 생산중단도 빌미를 줬다.▲해열진통제-①타이레놀정500mg(8정) ②타이레놀정160mg(8정) ③어린이용타이레놀정80mg(10정) ④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100ml) ⑤어린이부루펜시럽(80ml) ▲감기약-⑥판콜에이내복액(30mlx3병) ⑦판피린티정(3정) ▲소화제-⑧베아제정(3정) ⑨닥터베아제정(3정) ⑩훼스탈플러스정(6정) ⑪훼스탈골드정(6정) ▲파스-⑫제일쿨파프(4매) ⑬신신파스아렉스(4매)로 출발했던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이 두 품목의 생산중단으로 공란이 됐기 때문이다.때문에 품목 재지정과 함께 소비자들의 요구가 큰 품목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약사회 주변 관계자는 "국회와 시민단체의 주장이 억지라고만은 할 수 없다. 2012년 이후 10년 넘게 품목이 유지돼 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생산중단이 됐기 때문에 이참에 품목 재지정과 함께 품목을 확대해야 한다는 게 시민단체와 편의점업계 측 입장"이라며 "수면 아래서 군불을 떼던 것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자해에 표결 직전까지 갔던 품목 확대, 제산제·지사제 '솔솔'= 상비약 확대 움직임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에는 표결 직전까지 갔다가 약사회 측 대표인사의 자해시도가 빚어졌으며, 2018년에도 겔포스와 스멕타에 대한 상비약 지정 움직임이 있었다.편의점 판매약 폐지를 주장한 약사회. 작년 10월에도 복지부가 시민단체, 의대·약대 교수, 변호사 등 전문가를 위원으로 하는 안전상비약 품목조정 자문위원회 구성을 위해 관련 기관·단체에 위원 추천받으며 품목 확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쟁점은 표결 직전까지 갔던 품목들이 또 다시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사제, 제산제, 항히스타민제, 화상연고 4가지 효능군을 추가로 지정해 새롭게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해열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로 정해진 4개 효능군이 최대 8개 효능군까지 확대된다면 약사회는 물론 약사사회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시민단체는 연내 심위위원회 구성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판매자 등록기준 및 준수사항에 대한 위반율과 위반정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품목 확대는 물론, 안전상비의약품 제도 전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약사회는 "2년간 전국 1000여개 안전상비약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판매자 등록기준 및 준수사항 이행여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22년 95.7%(957개소), '23년 97.1%(988개소)가 최소 1건 이상 규정을 위반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판매자 교육 역시 판매자 등록 전 1회 4시간의 교육을 받는 것에 그치고 있어 지속적인 안전성 확보 및 품질관리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특히 안전상비약 판매에 다수를 차지하는 아르바이트 판매자의 경우 73.1%가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전무하다는 지적이다.약사회는 또 "'16~'18년 안전상비약 추가 지정을 추진했던 지사제 스멕타현탁액의 경우 불과 1년 뒤인 '19년 만2세 미만·임부 금기 성분(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단일제)이 확인됐다"며 "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외시하고 경제·산업적 논리에 따라 졸속적인 상비약 품목 지정을 추진해 왔음을 드러내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상비약 판매자에 대한 교육을 정기적(연 1회 등)으로 의무화하고, 점주 뿐만 아니라 종업원 또한 교육 이수를 의무화해야 하며 24시간 시간 미충족 등 등록기준 및 준수사항 미충족 업소를 등록 취소토록 행정지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비전문가에 의해 관리되는 안전상비약 제도를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약사단체 한 전문가는 "그동안 수차례 회의해 온 내용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보니 바로 품목지정이라는 본론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의정갈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이라고 못이 박힌 만큼, 내년 정도부터는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 전문가는 "시민단체와 편의점업계가 이토록 상비약 품목 확대에 목을 매는 이유는 약국외 판매를 이뤘다는 상징성 때문"이라며 "10여년 전 이룬 약국외 판매를 넘어 또 다른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 아마도 그들이 추구하는 목적일 것이고, 여기에 편의점업계가 편승하는 모습이다. 제약업계도 표정관리를 하고 있지만 상비약 품목 지정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또 다른 전문가는 "운영시간 미준수, 사용상의 주의사항 미게첨 등은 논의의 주요사안이 아니다. 2012년 지정 이후 재평가나 재심의 등이 없었다는 게 관건"이라며 "시민들의 편의성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에 맞서 공공심야약국 운영 실적 등을 비롯한 약사회의 논리 개발과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2024-11-05 17:29:16강혜경 -
서울시 약무직 필기시험 또 미달...27명 모집에 10명 응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가 27명을 모집하는 7급 약무직 필기시험에 10명만 응시하며 올해도 어김없이 채용미달을 확정지었다.서울시는 지난 2일 제3회 지방공무원 임용을 위한 필기시험을 진행했다. 약무직 원서 접수자는 27명으로 모집인원을 가까스로 채웠다.필기 응시율 확인 결과, 원서를 접수한 27명 중 10명만 시험을 치렀다. 경력경쟁으로 채용하는 8개 기술직군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인 0.4대1을 기록했다.지난 시험에서 최종 합격자가 응시 인원 대비 줄어들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무직 임용인원은 10명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27명을 모집하는 약무직 필기시험에 10명이 응시했다. 약무직 기피 현상은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 2021년 약무직 31명 모집에 52명이 접수해 필기시험에 28명이 응시했고, 2022년에는 20명 모집에 19명이 접수해 필기는 7명만 응시했다.작년에는 48명 모집에 66명이 원서를 넣었고, 이중 23명만 필기시험에 응시했다. 최종 합격자는 15명으로 33명은 채용하지 못했다.반면, 올해 임용에서 약학 연구사에 대한 관심을 컸다. 1명 모집에 16명이 원서를 넣었고, 시험 응시는 7명이 하며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약학연구사는 약사, 한약사, 한의사 면허 소지자라면 지원 가능하다. 또 생물학과 미생물학, 화학 분야 석사 이상 학위를 갖춘 자도 지원 자격이 있다.시는 약무직, 보건연구사 등 최종합격자를 내년 1월 7일 발표한다. 이번 임용시험 합격자는 서울시 또는 25개 자치구에서 근무하게 된다.약무직 채용 미달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약사 외에도 지원 자격 조건이 완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약사단체도 새내기 약사 등을 대상으로 약무직 지원을 홍보하고 있지만 처우 개선 등 풀리지 않은 숙제가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2024-11-05 17:27:01정흥준 -
약대교육 이대로 괜찮나...약계 4단체, 협의회 구성왼쪽부터 오정미 약평원장, 김대업 이사장, 나영화 약교협 이사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이미옥 약학회장, 김형식 차기 약학회장, 강태진 약교협 운영본부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학대학 교육과정부터 평가인증 개선, 약학 연구 풍토 마련 등을 논의하기 위해 약사·약학단체 4곳이 뭉쳤다.세부적으로는 약대 자퇴생 급증, 6년제 약사 처우개선, 실무실습 교육 보완, 약대 평가인증 안착 등까지 논의할 예정이다.대한약사회와 한국약학교육평가원, 대한약학회, 한국약학교육협의회는 4일 단체장 회의를 진행했다.이날 단체장들은 ‘약학발전협의회’를 출범하고 주요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주기적인 만남을 갖기로 뜻을 모았다.최광훈 약사회장은 “약사, 약학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모였다. 약학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사안들을 논의해갈 것이다. 필요하다면 세미나를 열고 개선이 필요한 점들은 함께 방법을 찾아가겠다”면서 “그동안에도 논의를 해왔지만 각각 개별적인 소통이었다. 모두 모여 협의하는 게 더 시너지가 생길 수 있다”고 협의회 취지를 설명했다.최 회장은 “약대 커리큘럼, 실무실습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눌 수 있다. 주기적인 만남을 약속했다. 나아가 약사회가 필요로 하는 연구들이 있다면 긴밀히 소통하며 힘을 모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별도의 발족식 없이 협의회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차기 회의에서 협의할 안건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구성단체들이 힘을 모아야 할 쟁점들을 하나둘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계획이다.나영화 약교협 이사장은 “첫 모임이었기 때문에 특정 이슈를 정해서 회의를 진행하는 자리는 아니었다. 각 분야별로 일어나는 여러 이슈들을 소통하는 기회였다”면서 “차기 회장이 정해진 곳들은 배석해서 논의를 함께 했다. 앞으로 주기적인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약학교육 발전을 위한 교원 확보율과 교육 시설, 기자재 운용 등 교육환경 전반에 대한 검토와 개선을 지속 협의해가기로 했다. 행정 전반에 대한 지원은 약사회가 맡는다.이미옥 약학회장은 “FAPA 서울 총회에서도 확인했듯 우리 약학의 수준이 매우 높고 기대도 커진 만큼 한국 약사가 글로벌 약학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의 질 제고와 약학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김대업 약평원 이사장은 “약평원이 자리 잡기까지 약사회를 비롯 약학 단체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다”면서 “평가는 질 제고를 위한 선순환 과정인 만큼 우수한 교육 과정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4-11-05 16:56:10정흥준 -
약사회, 제약산업 진로설명회에 전국 약대생 참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3일 산업유통위원회(부회장 오성석, 이사 이영미) 주관으로 ‘전국 약대생 제약산업분야 진로설명회’를 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진행했다.이번 설명회는 사전에 접수한 약대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제약산업 실무 전문가의 강의를 토대로 제약산업 분야 미래를 조망하고 경험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이영미 이사는 “이번 설명회는 약대생들에게 제약산업에 대한 현실적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 선택에 유용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약산업 전반을 리딩해 나갈 약대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설명회는 ▲(생산분야) 제약회사의 제조부문 소개와 약사의 역할 ▲(임상분야)제약현장에서 임상연구란 ▲(사업개발)약대생들을 위한 의약품 사업개발 개요 ▲(영업/마케팅)제품에 날개를 달아주는 마케팅과 영업 ▲(약물감시) 제약회사 약물감시 업무의 이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약사회는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 각 분야 현직 전문가의 강연과 그에 따른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된 프로그램에 약대생들의 호응이 컸다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약대생 중 한명은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각 직무별 요구 역량에 대해 깊이있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한편 대한약사회는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인재 육성을 위해 진로설명회 뿐만 아니라 팜영리더 아카데미(PYLA) 등 제약산업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4-11-05 16:55:12김지은 -
성대약대 동문회, 가을만끽 등반대회…100여명 참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회장 김범석)가 가을을 만끽하는 등반대회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동문회는 지난 3일 청계산에서 동문, 모교 교수, 재학생 등과 함께 등반대회를 갖고, 화합을 도모했다. 행사에 앞서 김범석 회장은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졸업한 동문과 모교의 후배들이 함께하는 행사에 동문의 정을 함께 느끼고 동문간 화합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쁘다"며 "사랑과 존경으로 하나되는 동문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행사에는 전웅철·장우성·이진희·임은주 자문위원과 전영구 고문, 대한약학회장으로 당선된 김형식 교수, 정상전 학장, 윤유석·이효종 학과장, 김인수·김기현·김충섭·이기영 교수 등이 함께 했다.등반대회에는 권영희·박영달 대한약사회장 예비후보와 김위학·이명희 서울시약사회장 예비후보,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예비후보도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이에 동문인 김대업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겸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에 참여하는 후보들의 건승과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한편 동문회는 오는 10일 안성 이글몬트CC에서 6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제1회 성균관대 약학대학 동문 골프대회를 개최한다.2024-11-05 15:39:21강혜경 -
치협, 대한적십자사와 사회공헌사업 업무 협약[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4일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와 사회공헌 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치과의사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왼쪽부터 김철수 적십자사 회장, 박태근 치협회장 양 기관은 ▲국내외 재난 발생 시 의료지원 및 구호 활동 등 인명 구조와 피해 복구 ▲건전한 기부문화와 자원봉사활동 등 나눔 문화 실천 ▲생명 나눔의 가치에 공감하고 헌혈문화 확산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ESG 경영 실천 협력 등을 함께 노력해 나아가기로 했다.박태근 치협 회장은 "협약을 통해 치과의사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대한적십자사와의 협력으로 재난 구호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보다 많은 분들에게 건강한 미소를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도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협력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2024-11-05 14:41:53강신국 -
[경기] 한일권 "약국 방문해보니 품절약 고충 너무 크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한일권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예비후보가 수급 불안정 의약품 관리위원회 법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약국 방문 유세를 시작한 한 예비후보는 5일 "품절약 문제로 약국의 고충을 제대로 해소해달라는 요구가 크다"며 "의약품 공급부족 문제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전세계적 이슈로 종합적인 관리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예비후보는 "대한약사회가 추진중인 수급불안정 의약품 관리위원회 법제화가 속히 통과돼 공신력과 강제성이 있는 관리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법적 지위를 가진 위원회를 통해서 공급 유통, 사용까지 합리적으로 관리돼야 한다. 품절약에 대해서는 대체조제 통보를 면제하고 성분명처방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품절약에 대한 사용량 약가 연동제 보완도 필요하다. 사용량이 많아지면 약가가 인하돼 출하량을 조절해 수급 불안정 문제가 발생하는 문제도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며 "연일 수급불안정 의약품 문제로 처방중재와 의약품관리에 고통을 겪는 약국의 수고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제약사의 불법 리베이트 등 처벌로 판매중지되면 품절 문제를 약국이 감내해야하는 부당한 문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현재 제약사가 특정 기간에 판매중지 처분을 받으면 사전에 밀어내기 공급을 하고 약국은 해당 기간에 대한 재고를 확보하느라 불필요한 자금과 에너지를 소비하며 엄청난 고충을 겪고 있다. 잘못한 제약사는 큰 손해없이 순간 매출을 달성하고 약국만 고생하는 억울한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 예비후보는 이러한 잘못된 관행으로 회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급회와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2024-11-05 12:58:50강신국 -
서울 강남 A약국, 연간 청구액 761억원...전국 1위청구액 기준 상위 탑 10 약국(2023, 심평원 집계)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국에서 청구액이 가장 많은 약국은 연간 761억원을 청구한 서울 강남구 A약국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2023년 청구액 기준 100대 약국 자료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인근 서울 강남구 A약국은 월 평균 63억 3800만원 가량을 청구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대형 문전약국의 경우 청구액 중 마진이 없는 약값 비중이 90% 이상을 넘기기 때문에 실제수입과는 차이가 있다.청구액 기준 전국 2위는 서울대병원 인근 서울 종로 B약국으로 연간 청구액은 539억원으로 1등 약국과 222억원 가량 격차가 벌어졌다.이어 신촌세브란스병원 인근 서울 서대문구 C약국 469억원, 서울아산병원 인근 D약국 433억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주변 서울 서대문구 E약국이 429억원의 청구액을 기록하면 탑 5에 이름을 올렸다.분당서울대병원 주변 성남 분당 F약국 416억원, 서울성모병원 문전인 서울 서초구 G약국 400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결국 약국 청구액 순위도 서울 소재 빅5 병원 주변 약국이 독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연간 200억원 이상을 청구하는 약국 전국 35곳이었고 125억원을 청구한 약국이 100대 약국 커트라인이었다. 100대 약국의 평균 청구액은 209억원으로 조사됐다.정부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이 본 궤도에 오르더라도 A급 문전약국은 살아남고, B~C급 입지의 문전약국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2024-11-05 11:48:08강신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