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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덕적 진료행위에 '낙태' 포함, 여성계도 반발정부가 인공임신중절(이하 낙태)을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정하면서, 의사들 뿐 아니라 여성들 또한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는 지난 달 11일 의료법 시행령·규칙 개정 입법예고안을 통해 낙태를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포함시키고, 불법 낙태를 한 의료인 자격정지 기간을 9월 입법예고안 12개월보다 대폭 줄여 1개월로 하는 한편, 행정처분도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에 한해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이하 산의회)는 "현재 낙태죄로 재판을 받는 경우 과거와 달리 형법에 따라 유죄를 선고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행정처분이 이뤄지고 있다"며 " 선고유예의 경우 또한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자격정지 1개월이며, 집행유예는 의사면허취소에 해당되어 폐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낙태의 합법화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항변하는 산의회는 "낙태죄 처벌에 관한 형법과 관련 모자보건법은 현실과 동떨어졌다"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상황에서 입법미비 법안으로 의사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처벌하는 것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산의회는 지난 4일 오후 6시까지 '시행령 반대, 법 개정, 준법운동, 사회적 합의 요구 등'과 관련, 낙태에 대한 책임과 관련한 투쟁의 필요성 여부에 대한 전체 산부인과의사회원 투표를 진행했다. 결과는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산부인과의사들이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낙태가 포함된 것과 관련한 투쟁여부 투표를 진행했다면, 여성들은 낙태의 합법화를 주장하면서 오는 11일 집회를 예고했다. 낙태 합법화 시위 주최자인 BWAVE(Black wave)팀은 "언제든 새로운 개정안이 발표되어 여성인권이 퇴보될 위험이 존재한다"며 "2주에 한번 씩 정기적으로 임신중단 전면 합법화를 목표로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BWAVE는 지난 10월 23일 1차 시위를 시작으로 10월 30일, 11월 20일까지 3차 시위를 진행했으며, 4차 시위는 11일 강남역 10번출구 앞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이들은 복지부가 불법낙태 수술의에 대한 처벌 강화를 위해 발표한 비도덕적 진료행위가 결과적으로 임신·출산에 대한 여성의 결정권을 억압했다고 판단했다. BWAVE는 "자신의 몸을 희생시켜 임신과 출산을 하며 양육의 부담까지 전적으로 짊어지는 여성을 무시한 채,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를 국가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대하는 것은 생명존중이 아니다"라며 "형법 제 269조 제1항과 형법 제 269조 제2항 및 제 270조 제1항의 폐지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2016-12-05 06:14:54이혜경 -
부산시약 신축 회관 우뚝…"약사직능 재도약 계기"총 건립기금 43억원이 투입된 부산시약사회관이 완공됐다. 부산시약사회는 3일 준공식을 열어 이날을 부산시약사회와 약사 직능의 재도약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장은 "50년 전 전국 최초로 지은 부산시약사회관은 우리의 자랑이었으나, 긴 세월이 흐르며 노후돼 회원과 손님을 모시기에 부족한 면이 많았다"며 "2008년부터 신상신고 때 회원들이 내준 회관신축기금과 십시일반으로 모인 성금으로 뼈대와 골조를 튼튼히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말대로 회관 건립기금은 회원들을 비롯해 동문회, 클럽, 친목단체, 제약사, 유통사 등 각계각층의 발전기금과 모금으로 완성됐다. 최 회장은 이들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회관을 부산시약 회원들과 약업계를 위한 교육, 세미나의 장으로 최대한 활용할 것이며, 이를 위한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부지 선정부터 모든 과정을 총괄 지휘한 유영진 회관건립위원장은 "처음 회장이 됐을 때, 회무하며 비상금으로 사용하라고 찔러준 동기와 친구들의 기금 2000만원이 회관건립기금의 시초가 됐다"며 "각계 각층의 도움으로 회관이 완성됐다. 이 회관이 약사사회가 다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서병수 부산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보건정책과장, 더불어민주당 최인호·전재수 의원, 대만 타이중시약사공회 이숙령 회장 등이 차례로 축하의 말을 전했다. 신축 부산시약사회관은 계획대로 지하 1층 주차장을 포함해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졌다.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1169-2번지에 위치하며 최고 높이 25.7m, 건축 면적 216.31㎡, 연면적 1475.69㎡에 달한다. 시약은 7층 대강당을 회원 연수교육은 물론 다양한 강좌 강의 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6층은 여약사실과 세미나실로, 5층은 자료보관실과 비어있는 임대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4층은 부산마퇴운동본부가 임대하고 있고 3층에 회장실과 회의실을, 2층 사무실, 1층은 줄기세포주식회사 임대공간과 로비로 꾸몄다. 끝으로 부산시약사회는 회관 건립에 역할이 큰 신찬용 사무국장과 유영진 건립위원장에게 감사패와 공로패를 전달했다.2016-12-05 06:14:51정혜진 -
강남세브란스, 커뮤니케이션대상 한국잡지협회장상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근수)이 발행하는 병원보 '올웨이즈영(always young)'이 최근 '2016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잡지협회장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은 한국사보협회에서 매년 인쇄사보, 전자사보, 방송, 광고, 공익캠페인, 블로그, SNS, 사회공헌활동, 디자인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 제작물을 대상으로 시상하며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보는 뉴스레터로 처음 시작돼 2008년 8월부터 현재의 「올웨이즈영」이라는 제호로 발행되고 있다. 연 4회 계간으로 7000여 부씩 인쇄돼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 유관기관, 후원자 등에게 전달되고 있다.2016-12-04 22:17:25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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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구여관 터' 간호 표석 1호 설치 기념행사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는 오는 9일 오전 10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지하 1층 세마홀에서 '보구여관 터' 간호 표석 1호 설치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정오에는 간호 표석이 세워진 정동교회 인근(중구 정동 30-1)에서 제막식을 갖는다. 대한간호협회가 2008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간호역사뿌리찾기 사업의 결실로 서울시가 보구여관 간호원양성학교 터에 표석을 설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1부 세미나와 2부 표석제막식으로 나눠 열린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역사뿌리찾기사업을 통해 그동안 많은 사료,& 160;사진,& 160;박물을 모았으며 이를 활용해 역사서를 발간하고& 160;전시회와& 160;학술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보구여관은 1887년 서울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여성 전용 병원이다. 보구여관 내 간호원양성학교(이화여대 간호대학 전신)는 1903년 설립됐으며 이후 간호를 위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하면서 한국 최초의 근대 간호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던 곳이다. 간호교육을 통해 근대 한국여성들이 가부장적 사회의 구습을 떨치고 일어나 당당하게 전문직업을 갖고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 정부는 이를 기려 지난해 열린 2015 서울 세계간호대회 개막식에서 보구여관 간호원양성학교 설립자인 고(故) 마가레트 제인 에드먼즈 간호사에게 대한민국 훈장을 추서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4월 문화재청은 에드먼즈 간호사가 간행한 간호교과서를 문화재로 등록했다.2016-12-04 22:15:47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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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환경의학과 전공의 71명 "박근혜 퇴진하라"직업환경의학과 전공의 71인이 박근혜 즉각 퇴진 및 국회의 탄핵 처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공의들은 "국민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일한 덕분에 경제위기를 넘긴 성과를 마치 정부와 대기업의 공으로 돌리고, 심지어 글로벌 기업이라고 하는 삼성과 비선실세 최순실이 손을 잡고 국정을 농단하고 국민의 혈세와 연금을 제 돈처럼 쓰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 및 국회의 조속한 대통령 탄핵안 처리 뿐 아니라 이번 국정농단과 비리에 연루된 대기업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질 것을 요구했다.2016-12-04 22:10:57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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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4주째 광화문 집회 의료지원전국 추산 약 230만의 촛불이 밝혀진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기동훈, 이하 대전협)를 주축으로 한 젊은의사들의 의료지원단 봉사가 4주째 이어졌다. 이번 집회는 전공의와 의대생 등 10여 명의 젊은 의사들이 함께했다. 기동훈 회장은 광화문 광장 메인 무대에서 "4주째 의료지원단을 진행하면서, 이 집회가 4주나 지속될 줄 몰랐다. 국가가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주진 못할망정 백만 국민의 매주 토요일을 이렇게 뺏어가는 것에 대해 정치권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 회장은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은 의사들이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최순실 게이트는 의료게이트로 비하되었고, 의료법 위반 등 많은 불법을 저지른 것에 대해 개인의 의사로써 굉장히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또한 기 회장은 "지난해 메르스가 상륙했을 때, 국가가 뚫렸고 의사들이 막았다"며 "그때, 이 정부는 뭐했나. 이게 나라인가? 질병관리본부 소속 의사출신 공무원들이 징계 받을 때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으로 갔다. 의사들이 반대하는 원격의료, 현대의료기기 규제 철폐 등 상업성의 잣대를 갖고 국민 보건과 국민 건강을 다 팔았다"고 분노했다. 자리에 함께한 백만 국민들이 젊은의사들의 말에 공감하며 감사인사와 박수를 전했다. 진행자 또한 "큰 의사는 나라를 치료한다는 말을 들으니 여기 계신 분들, 우리 모두가 큰 의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함께 나라를 치료하고 제대로 만들자"고 화답했다. 젊은의사들의 의료지원단은 지난 11월 12일 시청앞 광장에서 시작해 현재는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을 지키며 매주 토요일 백만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2016-12-04 22:06:50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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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병원 전자사보, 커뮤니케이션 대상 복지부장관상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강중구)은 최근 '2016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에서 전자사보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사단법인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행정자치부 등 31개 단체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서, 국내·외 전문가 및 대학생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각 부문별로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시상식에서 일산병원 전자사보(사보명 문안問安)는 일반 독자들이 궁금해 할 다양한 건강 정보를 쉽게 전달함은 물론, 평소 어렵게 생각하는 의료상식과 국가정책에 대한 정보전달과 여행정보, 맛집 소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으며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국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드린다는 뜻을 담은 문안은 금년 1월 발간된 창간호 '안녕히 주무셨어요'를 시작으로 '식사하셨어요. 편히 쉬셨어요,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등 독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는 인사말을 주제로 관련 건강정보를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중구 병원장은 "앞으로도 문안이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독자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매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16-12-04 22:01:57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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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약대 1호 동문들, 30주년 기념식 가져경성대 약대 1회 졸업생인 82학번 동기 약사들이 지난달 26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졸업 3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부산, 울산을 비롯해 마창, 서울, 경기 등 전국 가 지역에서 동기 다수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경성대 약대 표재성 학과장을 비롯해 경성대 약대 정용자, 최종원, 문경호, 박민수, 신영희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82학번 동기 약사들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고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기울이기로 했다.2016-12-04 16:50:41김지은 -
폐업 대형 문전약국 2곳 두고 설왕설래…왜?처방전이 몰리는 대형 문전약국 두 곳이 시간 차를 두고 문을 닫은 후 폐업상태가 유지되자 이를 둘러싼 소문이 무성하다. 주변에서는 '집안 사정'이라고 알고 있을 뿐, 추측만 거론되고 있다.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대형병원 앞인데다, 소화하는 처방 건수만 몇백 건에 달하는 곳인데도 보름째 셔터가 내려가 있자 원인을 모두가 궁금해하는 상황이다. D약국이 문을 닫은 건 약 보름 전, 약국 건물 여러 곳에 '약국 사정으로 인하여 임시휴업 하오니 주변 약국을 이용해주세요'라는 안내문이 부착돼있다. 주변 상가 상인은 "문 닫은 지 보름정도 됐다. 집안 사정 때문이라더라"라며 "직원들과 약사들도 다 퇴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도매업체를 비롯해 입지에 관심이 많은 업자들 사이에선 좋지 않은 소문도 돌고 있다. 면대 의혹도 그중 하나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약사회 임원은 "면대약국 아니다. 오랜동안 약국을 운영해온 약사님을 잘 알고 있다. 그분이 타계하시면서 약사 아들에게 물려주셨다고 알고 있다"며 "돌연 폐업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수소문 결과 이 약국의 폐업은 서울의 다른 지역의 또 다른 문전약국과 가족 관계에 있고, 이 약국도 약 3개월 전 폐업한 후 폐업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한 약국장의 자손들이 약국을 두고 재산 분쟁을 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서로 다른 지역의 두 약국이 처방전 건수가 거의 배로 차이가 나면서 이를 소유한 자손들 간 상속 분쟁이 있어온 것으로 들었다"며 "최근에는 약국이 비어있자 도매업체 몇곳도 접촉해온다 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갈등의 원인이 무엇이든 약국장 가족들의 확인되지 않은 사항인 만큼, 주변 약국과 같은 지역의 약사들은 말을 아끼고 있다. 같은 지역의 한 약사는 "당사자들만 알 뿐 내부 사정을 누가 알겠나"라며 "큰 약국 두 곳이 문을 닫자 주변 약국들이 처방이 늘어 이득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2016-12-03 06:14:59정혜진 -
산제 조제 1080포 해봤나? 끙끙앓는 문전약국"꼬박 서서 1080포나 되는 약을 가루 낸다고 생각해봐라. 이거 약사 아니면 도저히 못할 짓 아닌가. 약사이니 하는 것이다. 더 말할 것이 있겠나." "다른 약국으로 슬쩍 미루는 약사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약국이 다 그렇겠나. 그런 데는 극히 일부고 묵묵히 손해 감수하고 하는 약국이 대다수다. 당연한 것 아닌가." 최근 전남 광주 지역 한 대학병원 문전약국들이 희귀난치성 질환 소아 환자의 장기 산제조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광주시약사회는 즉각 해당 병원 인근 약국 약사들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청문했다. 이 자리 약사들은 한결같이 "환자가 조제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약사들은 돈을 위해 환자를 일부러 내치는 몰양심적인 사람은 결코 아니라는 것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희귀난치성 질환 장기 처방 산제조제의 조제 시간과 원료의약품 수급, 조제수가 문제 등을 지적하며 애로사항이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전남대병원 문전약국 약사들의 의견에 대해 다른 대형병원 문전약국 약사들도 크게 공감했다. 약사의 소명 하나로 이같은 조제를 떠안을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문전약국 약사는 "사실 희귀난치성 질환 소아약은 물론 고령 환자 장기처방의 경우도 대부분 산제조제로 돼 있다"며 "병원에서 처방은 정제로 하고 그 밑에 산제조제를 해달라던가, 환자가 가루약을 요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100일 이상 장기 처방, 특히 산제조제의 경우 약사로서 의무감과 봉사 정신이 없다면 못할 일"이라며 "일부는 환경 탓에, 또는 다른 환자들 때문에 그런 조제를 꺼릴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약국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묵묵히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대형병원 인근 약국 약사도 "그런 조제의 경우 약사 한명이 한두시간을 꼬박 할애해 조제에 매달려야 한다"며 "바쁜 시간, 환자가 몰리는 시간 어려움이 많은데 환자에게 최대한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또 "희귀난치성 질환 약이나 장기처방 산제조제의 경우 처방낸 병원 인근 약국이 아니면 동네약국에서는 현실적으로 조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적지 않다"며 "당연히 약국에서 해야 할 일이지만, 상황이 되는데도 이런 조제는 꺼리는 약국이 있다는데 상대적 박탈감도 든다. 일본의 소아약 조제 특별 가산 수가 등 현실적 보상이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약국은 이런 장기 처방 산제조제를 대처하는 원칙이나 대화 방법을 정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한 대학병원 문전약국 약사는 "약국 내부적으로 장기처방 산제조제 환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나름의 대화법을 마련해 놨다"며 "최대한 당일 조제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그 환자에게 한두시간 대기 시간이 필요하든 것을 이해시킨다. 예상보다 환자들의 거부감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또 "이런 환자들은 이 조제가 약국에서 쉽지 않거나 오래걸린다는 것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오히려 어떤 환자는 당일 조제해주겠다는 말에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문전약국 약사는 "100여일이 넘어가는 산제조제에 대해선 약국 형편상 다른 환자들 때문에 바로 조제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따라서 환자에게 먼저 내일 다시 찾으러 올 수 있는지 여부를 묻고, 약국이 조금 한가한 시간에 그 조제를 한다. 지방 환자에게는 대기 시간을 알려주고 당일 조제하며, 인근 지역 환자는 다음 날 환자가 직접 찾아가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2016-12-03 06:14:50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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