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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을 위조해 향정약 받으려는 환자 '주의보'처방전을 위조해 불법으로 수면제와 신경안정제 등 향정의약품을 조제해가려는 환자가 발생해 약국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은 동일인 수법으로 보이는 사건이 거듭 발생하자 최근 시약사회 게시판을 통해 약국 주의를 당부했다. 약국의 불법 조제를 유도한 이는 20대 여성으로, 부산 연산동에서 두차례에 걸쳐 병원 처방을 받아 환자가 처방전에 임의로 향정의약품을 추가로 기재하고 병원 도장을 위조날인해 약국에서 의약품을 받아갔다. 이 여성은 약국 신고로 검거돼 경찰 수사를 받고 풀려났으나 얼마 후 부산 북구에서 동일 수법으로 향정의약품을 조제 받으려다 약국 인지로 미수에 그쳤다. 이같이 환자의 처방전 조작이나 위조 사건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의 한 약국에서 처방전을 위조해 '졸피드'를 조제받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 여성 역시 수기로 의료기관 도장을 활용해 처방전에 수기로 '졸피드'를 적어 조제를 받았고, 의료기관 도장이 미심쩍어 의원에 확인한 약국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또 같은 처방전을 가지고 여러 군데의 약국을 돌며 향정의약품을 여러차례 조제 받으려 한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부산시약은 회원들에게 범죄 사실을 고지하며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약국 개국약사와 근무약사들은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환자가 가져오는 종이처방전에 100% 의존하면 이런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환자가 가져오는 오프라인 처방전 외에도 약국이 병의원 처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상 처방 내역 데이터베이스가 있다면 크로스체킹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향정의약품을 노리는 범죄가 일어날 경우 약국 책임도 가볍지 않기 때문에, 현 처방전 발급 시스템을 보완하면서 범죄를 예방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2017-06-26 06:14:51정혜진 -
종합백신 수의사 처방 요구에 농림부 '부정적'개, 고양이에 투여하는 종합백신(DHPP)을 수의사 처방제에 포함시켜야한다는 거듭된 요구에 대해 농림부가 “국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 일”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공고히 했다. 최근 한 민원인은 국민신문고에 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가 고시를 통해 4종 종합백신(DHPP)를 수의사 처방제에서 제외한 것은 국민 건강에 위해되는 일이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 민원인은 “DHPP에서의 ‘D’는 distemper의 약자로 인수공통전염병이란 뜻이 담겨 있다”면서 “정부의 이번 방침은 인수공통전염병을 막기 위해 수의사 처방제를 시행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도 위배되고, 일반인들이 약국에서 임의로 구입해 주사를 놓게 되면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반인들이 인수공통전염병인 렙토스피라가 빠진 4종 DHPP만 놓게되면서 렙토스피라가 창궐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미 무분별한 4종 DHPP의 접종으로 그동안 감소추세에 들었던 렙토스피라가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수공통전염병인 디스템퍼(distemper)가 포함된 4종 백신인 DHPP는 수의사 처방제에 포함돼야 인수공통전염병인 디스템퍼의 예방 및 렙토스피라의 간접적인 창궐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민원에 대해 농림부는 전문가 협의와 국민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된 사안인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림부는 “동물용의약품 안전관련 대내외 여건변화,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 등을 고려해 전문가 협의 등을 거쳐 개정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반려동물 백신은 단계적 확대 계획에 따라 2013년 8월 도입 시 6개 품목이 지정됐고, 이번 개정에서 17개 품목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어 농림부는 “이번 개정안은 행정절차법에 따라 행정예고 등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다”면서 “행정예고 시 포함됐던 DHPPi는 단계적 확대 및 안정적 도입 차원에서 추후 지정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 5월 22일 '처방대상 동물용약 지정규정 개정안'을 고시하고, 수의사 처방제에서 반려견 4종 종합백신(DHPP)과 하트가드(이버멕틴+피란텔)는 제외하는 것으로 의약품 확대 지정 고시를 최종 확정한 바 있다.2017-06-26 06:01:01김지은 -
경기마퇴, '세계 마약퇴치의 날' 맞아 홍보 캠페인경기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김이항)는 지난 22일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경인식약청, 경기도약사회, 성남시 약사회, 성남시 3개 보건소와 합동으로 약물오남용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경기마퇴본부는 이날 세계 마약퇴치의 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민의 마약류 위험성 및 심각성 인식도 조사와 홍보물 배포, 약물 오남용 공모전 웹툰 및 포스터 수상작 전시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김이항 본부장은 "세계 마약퇴치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마약류 위험성에 대한 국가와 국민적 관심이 고조될 것을 기대하며 마약류 및 약물오남용 심각성에 대해 위기의식을 갖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2017-06-25 20:21:51강신국 -
6·25 전쟁, 피난처서도 약대 수업은 계속됐다피난처에서도 약대 수업은 계속됐다. 교재와 실험도구를 아껴가며 서울대 약학대 교수와 학생들은 구급 현장에 필요한 약사배출을 위한 교육을 멈추지 않았다. 서울대 약학대가 발간한 '서울대 약학대 100년사'에는 전쟁 상황에서도 피난처에서 약학대 수업을 계속하고 이후 약대 교육의 뿌리가 된 전쟁 당시 약대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6·25전쟁이 67주년을 맞아 '100년사' 내용을 참고해 전쟁 당시 약학대 모습을 전한다. 서울약학대, 국립대 편입되자마자 6·25 발발 정부는 1950년 6월 초, 당시 사립이었던 서울약학대학을 국립대학에 편입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전쟁이 발발하고 서울이 점령됐고, 문교부는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해 서울을 수복해 9월 30일이 돼서야 약학대를 국립으로 편입시켜 한구동 교수를 임시책임자로 임명했다. 서울약학대가 개교 준비를 하는 사이, 중공군의 침입으로 전세는 다시 역전됐다. 결국 약학대는 국군과 함께 1951년 1·4후퇴 때 부산으로 피난을 떠났다. 초대 학장이었던 한동구 교수의 기록을 보면 '나는 책임자에 임명되자마자 피난 준비에 눈코뜰 사이가 없었다. 중요한 서류(학적부, 비품대장 등)는 물론 당시 비교적 귀중하게 생각되었던 기계기구류(천칭, 현미경 등)와 당장 필요한 문헌서적, 식물표본 등을 정돈해서 트럭에 싣고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먼저 보냈다. 나는 나머지 서적은 며치이 걸려 모두 도서실 천장 속에 감추고 12월 14~15일 경 책임자는 최후까지 서울에 남으라는 정부 명령에 따라 단신 서울에 잔류해 있다가 12월 하순에 공무원 최종 피난 반에 끼여 인천항에서 LST편으로 부산으로 내려갔다'고 적었다. ('한국 약학의 아버지 녹암 한구동' 중) 약대생 참전 후 순국...제약사 도움으로 교사 마련 이미 알려진 대로 당시 서울약학대학에 재학 중이던 송득규, 박원종, 서찬식 학생은 전쟁에 참전해 순국했다. 한편 피난지인 부산에 머무르던 동안에도 약학대 수업은 지속됐다. 당시 문교부는 51년 5월4일 '전시연합대학'을 설치했는데, 이는 전쟁 중 정상수업을 받지 못하는 대학생이 다른 대학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고 단독 수업이 어려운 대학은 연합대학을 만들어 합동 수업이 가능토록 한 조치였다. 이 시기 국립서울대 약학대는 잠시동안 이화여대 행림원 약학부와 함께 의약학부에 포함돼 수업을 했고, 부산 소재 제약사인 계림화학공업 김근규 사장과 영도 소재 대한비타민화학공업사(현 대웅제약 전신) 지달삼 사장 도움으로 교사를 마련할 수 있었다. 한구동 교수는 '계림화학주식회사는 사무실과 공장 일부를 약대 사무실과 실험실로 제공해주었고, 대한비타민주식회사는 공장 부지에 교실 4개를 지을 수 있게 빌려주어 목조 바라크를 급조해 교실 4개와 사무실 1개를 만들어 강의를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상섭 교수는 '나무막대기로 창틀을 만들고, 유리가 아닌 철사가 들어간 비닐을 끝부분에 붙여서 못을 치면 창문이 됐다. 바닥은 농촌 비닐하우스처럼 흙을 좀 높이고 옆에 홈을 파서 물이 빠져나가게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서울대 약학대는 1951년 9월 1일 전시연합대학을 청산하고 단독 개강했다. 100년사에 따르면 부산 피난 시절 이길상 교수의 정성분석화학은 명강의로 인기가 높았고, 영어를 가르치던 김성환 교수는 '토마스 하디'의 단편을 해석하는 방식으로 강의를 했다. 1951년 11월 당시 약학대에는 교수 2명, 부교수 1명, 조교수 3명, 전임상사 4명, 조교 1명 등 총 11명의 교직원이 근무했다. 당시 피난지에서 학생은 423명으로, 남 297명, 여 126명이었으며 수업 과목은 ▲분석화학교실 ▲무기약품화학교실 ▲유기화학교실 ▲생물화학교실 ▲제조학교실 ▲생약학교실 ▲식물학교실 등 7개 교실과 ▲분석연구반 ▲생약식물반 ▲약품화학반 ▲생물화학반 등 연구반이 운영됐다. 또 세계적 추세를 반영해 ▲생물화학 ▲물리화학 ▲이론약제학 ▲약효약 ▲기기분석학 등을 추가 채택했다. 100년사는 '70여 대의 현미경과 2000여 권의 도서를 생명처럼 귀중하게 여겼다고 한다'며 '열악한 상황에서도 교수들은 휴강 없이 열심히 가르쳤고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했다'고 서술했다. 피난 시절 약학대 입학경쟁률 5.5:1...단과대 중 3번째로 높아 피난 시절이었으나 약학대 입학 경쟁률은 1952년 당시 5.5:1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이는 국립서울대학교 단과대학 중 세번 째로 높은 기록이다. 한편 문교부는 1951년 2월 '대학생 징집연기 조치'를 발표해 학생의 군입대를 완화했다. 이공계의 경우 전면 입대 유보됐는데, 대신 각 대학에 배속장교를 두어 학생들에게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이후 1951년 약대는 9월 29일 부산에서 서울대학교 제5회 졸업식을 통해 18명에게 졸업증서를 수여했는데, 이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최초의 약학대학 졸업생이었다. 이후 52년 3월 6회 졸업생은 53명이 졸업했다. 100년사는 '51년부터 53년까지 전쟁에 필요한 군의관과 약제관을 양성하기 위해 약학대학 등에 재학하는 학생들의 징집이 연기되자 약학대 인기가 올라 입학시험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인기가 높아지자 1953년 2월 효성여자대학교, 중앙대, 숙명여대, 성균관대에 약학대가 설립됐고 1953년 4월에는 부산대 약학대 약학과가 설립됐다'고 설명했다.2017-06-25 06:00:45정혜진 -
"약국하겠다는 약사분들 50명은 와요…자리 없어요"약국 밀집지역 탐방-서울대병원 편 "우리 부동산만 한해 50명도 넘는 약사들이 서울대병원 문전약국 문의를 위해 찾아와요. 하지만 약국터가 이미 모두 잡힌 탓에 새로 입점할 곳이 없습니다. 향후 10여년 간 신축예정도 없고, 약국임대가 나올 자리도 없어요." 정문 5곳, 후문 5곳. 하루 평균 8000명~1만명에 달하는 외래환자가 다녀가는 서울대병원 문전약국가는 난공불락의 요새다. 이 약국들은 2000년 7월 의약분업 시행과 맞물려 서울대병원 문전에 자리를 잡고 20년 가까이 경영을 지속한 터줏대감들로 약국 10곳이 수천명에 달하는 서울대병원 처방전 환자를 소화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서울대병원 정문은 고궁 관광지인 창경궁과 맞닿았고, 후문은 도심 유흥가인 대학로(혜화역)와 바로 이어지는 특수성을 띠고 있다. 서울대병원 문전풍경은 10여년 전만해도 원남동인 정문으로 통행하는 환자들이 혜화동, 연건동에 속하는 후문 통행 환자보다 월등히 많았다. 정문 앞 약국부지에서 주차요원 등을 활용한 불법 약국 호객행위가 만연했던 이유다. 하지만 혜화역 상권의 급격한 발달로 통행 환자 볼륨이 정문에서 후문으로 빠르게 옮겨갔다. 후문에서 약 3분 거리에는 혜화역 3번 출구가 위치해 환자들의 교통편의가 높기 때문이다. 문전 약국장들은 최근의 서울대병원 외래환자의 정문과 후문 통행 비율을 약 3대 7로 예측한다. 대학로에도 서울대병원 인근 약국 2곳이 있지만, 문전약국으로 대부분 환자가 빠지는 탓에 병원 처방전을 들고오는 환자는 드물다는 게 현지 약국장들의 설명이다. 해당 약국들은 서울대병원 후문 앞 횡단보도를 건너야 찾을 수 있어 혜화역에 위치한 이비인후과, 피부과 등 진료 환자들의 처방전을 소화하거나 도심상권 소비자들의 의약품 구매를 중심으로 경영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문전약국 10곳-서울대병원약제부, 분기별 간담회로 소통" 이처럼 20여년 간 서울대병원 앞과 뒤를 지켜온 문전약국 10곳은 병원 처방권 영역 확대를 위한 치열한 경쟁과 함께 약제부와 1년에 4회 간담회를 실시로 소통중이다. '서울대병원 반회'를 별도 운영해 약국과 병원 약제부가 상호 요청사항을 공유하고 조제 안정화를 꿰하는 셈이다. 환자 민원 최소화를 모토로 분할 조제 축소, 소아환자 돌리기 등 약국가 부조리한 관행을 함께 타파하고 있다. 반회장 A약사는 "약제부와 문전약국이 간담회를 개최한지 10년이 훌쩍 넘었다"며 "과거 의약분업 직후 문전약국들이 성시를 이뤘을 때는 과잉경쟁 현상이 치열했다. 지금은 약국들이 다 자리를 잡아 경쟁할 부분은 정정당당히 하고 도울 부분을 상호협력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문전약국 B약사는 "서울대병원 문전은 이제 어느정도 경영이 안정화됐다. 조제시간이 오래 걸리는 환자를 옆 약국으로 돌리는 등 얄미운 사례도 간혹 발생하지만, 이젠 어느정도 양해가 된다"며 "하지만 다른 문전약국이 새로 생기기는 어렵다. 워낙 문전약국들이 오래됐고, 부지도 없는데다 임대료도 만만치 않아 생긴다고 해도 큰 이익을 볼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귀띔했다. 지역 부동산업자에 따르면 이곳 약국들은 문전 위치에 따라 약 1500만원~2000만원 월세가 책정됐다. 하지만 건물주에 따라 보증금과 월세 편차가 워낙 크고 문전약국 약국장이 건물주인 경우도 있어 추정치에 불과하다는 게 부동산업자의 설명이다. 특히 한해 수십명이 넘는 약사들이 서울대병원 인근약국 개국을 위해 부동산을 찾지만 신축건물이 없고, 기존 문전약국 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부지가 없어 되돌아가기 일쑤라고 했다. 지역 부동산전문가 ㄱ씨는 "우리 부동산에만 연 평균 50명도 넘는 약사분들이 약국자리 없냐며 찾아온다"며 "서울대병원 정문과 후문은 약국이 자리할 만한 건물이 드물고, 좋은 자리는 이미 문전약국들이 자리했다"고 말했다.2017-06-24 06:15:00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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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동반자"…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PM2000"프로그램을 약사들에게 배포할 당시 개인적으로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의 공적이라 생각했다. PM2000은 내게도 약사들에도 그런 의미였다." "대한약사회에는 두 개의 자산이 있다. 그중 하나가 서초동 약사회관이라면 다른 하나는 PM2000이다. 굳이 따지자면 PM2000의 자산가치가 회관보다 더 큰 것이었다." 의약분업 후 지난 17년 간 개국 약국 약사들과 역사를 함께해온 약국 청구프로그램 PM2000. 약사들의 손으로 만들어 전국 약사에 무료로 배포된 이 프로그램이 약사사회 빼놓을 수 없는 치적 중 하나라는데 큰 이견은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다음달이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PM2000을 바라보는 약사들의 심정은 안타깝고 씁쓸하기만 합니다. 약사들이 주도적으로 만들고 키운 '약사들의 프로그램'을 떠나보내야 지금, 데일리팜이 PM2000의 의미를 돌이켜보았습니다. 약국경영 매니저 PM2000, 어떻게 약국 속으로 들어왔나 정보화가 한창이던 1980년대 말부터 약국에도 컴퓨터 보급이 확산되고 약국전산화가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약국 의료보험을 기폭제로 시작된 컴퓨터 보급사업은 보험 업무 처리에 대한 기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1차적으로 완성되면서 더 활발해졌습니다. 약국전산화가 본격화된 계기는 뭐니뭐니해도 의약분업의 시행이죠. 의약분업 시행으로 기존 의료보험 청구에 국한해 컴퓨터를 사용하던 약사뿐만 아니라 사용하지 않던 약사들에도 컴퓨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가져왔던 겁니다. 이 과정에서 대한약사회는 회원 약국의 개별적 전산화와 약사사회의 정보화 완성을 위한 장단기 계획에 돌입했는데요, 정책기획단 정보통신팀을 중심으로 약사회 정보통신화사업 방향 설정에 관한 논의가 시작된 게 그것입니다. 그렇게 대한약사회는 1990년 서준시스템과 약국관리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약국관리 프로그램인 지금의 팜매니저2000을 제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밤샘작업의 연속…약사들 손에서 완성된 PM2000 당시 386세대 약사들로 구성된 대한약사회 정보통신위원회를 주축으로 국내에서 허가를 취득한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 등 모든 정보를 표준화하고 약국관리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약계 관계자들은 반신반의했다고 합니다. 그 분야 전문가도 아닌 약사들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었죠.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위원회 소속 약사들은 개발 시안을 예정돼 있던 약업박람회로 잡고 5개월 동안 밤샘작업을 하며 전력을 다했다고 합니다. 당시 식약처에서 확보한 약에 대한 데이터에는 허술한 부분이 많아 참여 약사들이 의약품 인서트 페이퍼를 찾아, 일인당 50~60개의 약을 일일이 확인해 게재하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계획한 약업박람회에서 프로그램이 들어있는 CD를 무료로 회원 약사들에 배포할 수 있었고, 박람회장에서 150대 컴퓨터를 설치해 15일을 강의하며 PM2000 프로그램 설치와 운영 방안을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PM2000의 PM은 ‘Pharm Manager'의 약자입니다. 약국 전체를 경영하고 매니저하는 프로그램이란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그 말뜻 그대로 PM2000은 지난 17년간 약국과는 뗄레야뗄 수 없는 경영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그렇게 PM2000과 약국과의 역사는 시작됐습니다. 약국과 하루를 함께한 PM2000, 어떤 의미였나 PM2000 프로그램의 우수성은 타 직능단체들도, 소프트웨어 전문가들도 인정할 정도였습니다. 프로그램이 약국에 배포된 이후 한 보건의료 직능단체가 PM2000과 같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5번의 집행부가 바뀌고 정보통신위원장이 새로 올때마다 김대업 전 약학정보원장의 자문을 요청했던 것도 그런 이유였죠. 직능단체가 제작해 전체 회원들에 무료로 프로그램을 배포했다는 점도 당시에는 이례적인 부분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PM2000이 무료배포되면서 다른 유료 약국 경영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월 이용료 등으로 폭리를 취하는 사태를 방지하며 시장안정에 기여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PM2000은 약국에서 약사들과 하루를 항상 함께 했습니다. 약사가 약국에 출근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컴퓨터를 켜고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일이기 때문이죠. 약사들에 PM2000은 단순 청구프로그램 그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김대업 전 약학정보원장은 PM2000의 의미와 현 상황에 대해 "PM2000의 목표는 약국 행정부담을 최소화하고 약국 IT를 실속있게 정복해 약국 경영 환경 개선과 약사가 전문성을 위해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의 확보에 있었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그 의미가 퇴색되고 공공성이 훼손된 것은 안타깝고 씁쓸한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17년간 약사들과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PM2000을 떠나보내는 지금, 약사회 내부의 정치적인 사안, 법적인 문제는 차치하고 약사들은 그저 아쉽고 씁쓸할 뿐일 겁니다.2017-06-24 06:14:59김지은 -
조찬휘, 조기 임총 카드 꺼내나…자진사퇴 없을듯회관 재건축 논란과 관련해 사퇴 압박에 직면한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문제해결을 위해 이사회, 자문위원 간담회, 임시총회 조기 개최 등 다양한 대안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이사진, 대의원들과 소통강화를 통해 절차상 문제는 있었지만 사리사욕을 위해 재건축 영업권 판매 가계약금 1억원을 수수 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시키자는 것이다. 그러나 '자진사퇴를 하지 않으면 검찰고발도 불사하겠다'는 약사들의 반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미지수다. 조 회장은 23일 오후 4시부터 긴급 임원간담을 열고 "최근 약사회관 재건축 관련 논란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흔들림없이 진행중인 회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임원진에 당부했다. 먼저 조 회장은 문제가 되고 있는 회관 재건축 논란과 관련한 절차상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또, 책임을 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 조 회장은 "낡은 회관을 재건축하겠다는 의지를 앞세운 나머지 절차상 오류가 있었다는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재건축 재원 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성급한 판단으로 발생한 실수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감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조 회장은 회관 재건축 관련 논란에 대해 그동안 과정을 설명하고, 참석한 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조 회장은 "회원과 약사회의 재산상 발생한 자금은 회계로 바로 반영하고, 집행을 하는데 있어서도 절차를 밟는 것이 당연하다"며 "방법과 절차상 오류를 지적한다면 성급함이 있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조 회장은 "일부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사욕을 앞세운 것은 맹세코 아니다"며 "회원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약사회관을 제대로 신축해 FIP 총회에 참여하는 전세계 약사에게 각인시키려는 의욕이 앞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내부 임원들사이에거도 온도차가 감지됐다. 조기 임총을 열고 사태를 마무리 짓자는 의견부터 절차상 문제인데 자진사퇴를 하라는 것은 너무 과한 요구라는 의견도 개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에 참석한 A임원은 "소통를 강화 차원에서 이사회, 자문위원 면담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은 풀고 실수한 부분은 사과하는 식으로 풀자는 의견이 대두됐다"고 말했다. B임원은 "임총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나는 죄 없다고 하고 있을 시기가 아니다"면서 "임시총회를 열어 전후사정을 설명하고 소통을 강화해 이 사태를 조기에 매듭지어야 9월 전국약사대회와 FIP서울 총회를 치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고 분위기를 언급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최근 회관 재건축 관련 논란에 대해 조찬휘 회장이 직접 설명하는 한편 의견을 교환하고, 집행부에 참여하는 임원들에게 회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에는 조찬휘 회장과 부회장을 비롯해 원장, 본부장 및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2017-06-24 06:14:58강신국 -
인천 약사들, 조찬휘 회장 조속한 사퇴 촉구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최병원)는 지난 22일 약사회관에서 '긴급 분회장, 상임이사 및 약사정책기획단장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약사회는 이날 안건으로는 지난 20일 대한약사회 특별감사 결과 발표문에 대한 건과 제2회 인천약사 종합학술제 및 연수교육 평가 건, 2017년 선배약사 초청의 밤에 대한 건, 정보화지원단 구성에 대한 건 등이 제시됐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대한약사회 특별감사 결과 발표문에 대해 난상토론 끝에 성명서를 채택하기로 협의했다. 이날 채택된 성명에서 시약사회는 “조찬휘 회장의 1억원 신축회관 운영권 판매가 약사회 정관과 규정을 위반했다는 대한약사회 감사단 감사 결과에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사태를 약사사회 헌법적 가치를 담고 있는 정관과 약사 조직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심각한 위해 행위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광역시 약사회는 이번 사태로 인한 회무 공백과 산적한 약사현안의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며 “조찬휘 회장은 회원 앞에 진심어린 사과, 조속한 사퇴, 회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16개 시도지부장이 포함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2017-06-24 01:17:38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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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약, 지역 복지시설에 약손사랑서울 동작구약사회(회장 김경우)가 지역 복지시설에 약손사랑을 전했다. 구약사회 여약사위원회(부회장 문제란, 위원장 채은경)는 22일 불우청소녀 보호 시설인 '마인하우스'와 '평화의 샘'을 방문, 의약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구약사회는 2003년부터 이들 시설에 지원을 해 오고 있다. 문제란 부회장은 "앞으로는 상비의약품 뿐만 아니라 가능하다면 위생용품 등 생필품도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2017-06-23 17:40:56강신국 -
성남시약, 3개구 보건소와 마약퇴치 거리 캠페인경기 성남시약사회(회장 한동원)는 22일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 광장에서 수정, 중원, 분당구 등 3개구 보건소와 함께 마약퇴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오는 26일 세계마약퇴치의날을 맞아 마약퇴치운동 및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한 대시민 홍보와 함께 유인물 및 각종 홍보물 배포 등이 진행됐다. 거리 캠페인에는 한동원 회장을 비롯해 전성표 총무위원장, 김영숙, 홍명한 약사 등이 참석했으며 수정·중원·분당구 보건소장을 비롯해 보건행정과장, 의약무관리팀이 참석했다. 아울러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와 경인식약청도 함께 했다.2017-06-23 17:21:05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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