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사 노인정액제 제외 반대…김필건 회장 단식 시위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이 노인정액제 개선에 한의계가 제외되는 것에 항의하며 청와대 앞 단식농성에 돌입할 방침이다. 18일 한의협은 "오늘 오후 2시부터 김 회장이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나설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앞서 2015년 2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허용을 외치며 14일간 단식을 진행했었다. 김 회장이 두 번째 단식에 돌입한 이유는 내년 1월 개편될 노인정액제에 한의계가 제외될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노인정액제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이 병·의원이나 한의원 등 의료기관 진료 후 진료비가 1만5000원이 넘으면 30%가 가산되는 제도다. 현재 노인정액제 상한액은 17년째 1만5000원이 유지중이다. 복지부는 내년 1월부터 노인정액제 상한액 기준을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는 개편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환자 본인부담률을 진료비 2만원 이하 10%, 2만원 이상 2만5000원 이하 20%, 2만5000원 초과 시 30%로 결정했다. 다만 적용 대상을 대한의사협회로 한정했다. 한의협은 "노인정액제 대상에서 한의계를 제외하는 것은 국민건강을 역행하는 일"이라고 밝혔다.2017-09-18 09:11:00이정환 -
의협 비대위 체제 전환…추무진 회장 회무동력 상실의사단체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일명 문재인케어)에 대응하기 위한 비대위를 구성한다. 이 비대위에서는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활동까지 맡게 된다. 대한의사협회는 16일 임시대의원총회(이하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당초 의협 대의원회는 문재인케어, 의료악법,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저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임시총회 개최를 예고 했으나, 공고 도중 추무진 의협회장의 불신임안이 새롭게 오르면서 첫 안건으로 '회장 불신임'을 상정했다. 재적대의원 232명 중, 181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불신임 안건이 올랐으나, 결과는 '부결'. 회장 불신임의 경우 재적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참석과, 참석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하지만 뚜경을 연 결과 181명 가운데 106명 불신임 찬성, 74명 반대, 기권 1명으로 의결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이후부터 의협의 투쟁체제 전환을 위한 회의가 신속하게 진행됐다. ◆의협 비대위 구성 전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위임 추무진 회장 불신임안 부결 이후, 대의원들은 비대위구성 건을 안건으로 올렸다. 문재인케어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비대위를 각각 구성하자는 안건은 대의원 130명이 '비대위 통일'을 지지했다. 특히 향후 비대위에 강력한 전권을 부여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대의원 112명이 찬성하면서, 앞으로 구성될 비대위에 사실 상 투쟁 전권을 줬다. 최근까지 추무진 집행부가 운영하던 '문재인케어 비상대책특별위원회' 또한 비대위에 통합, 흡수된다. 비대위 구성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위임했으며, 오는 30일까지 집행부를 포함한 직역과 직능, 지역, 재야 인사, 젊은 의사 등을 고루 참여시켜 비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추무진 회장 불신임 면했지만, 식물 의협 우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의 불신임이 부결됐지만 의사회원들은 '식물의협'은 선언한 상태다. 문재인케어 등 의료계 현안을 이끌 비대위 확정과 의협 회무 전권의 비대위 위임 안건이 표결 통과되면서 현 집행부는 사실 상 식물화됐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표결 직후 장내 의사들은 "이제 의사들의 미래는 없다. 후배 의사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느냐. 회장 탄핵 반대한 대의원들은 다 썩었다"며 손에 쥔 회장 탄핵 피켓을 가리가리 찢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이후 발언권 요청으로 이어진 대의원 발언에서도 추 회장 탄핵 무산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빗발쳤다. 전공의협의회 소속 한 대의원은 "의사들이 추 회장을 믿지 못하고 있다. 최 의장 행동이 과격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의사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며 "추 회장은 후배 의사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의료계를 추하게 하지말고 스스로 내려와 달라"고 말했다. 경남지역 한 대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추 회장 탄핵을 부결시키기 위해 의학회 소속 대의원이 40명이나 참석했다. 정기총회에도 이렇게 많은 수가 참여하는 경우는 없었다"며 "교수 자격이 의심되는 나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의 한 대의원도 "106명의 대의원이 추 회장 탄핵에 찬성했다. 이미 대표성을 잃고 식물회장이된 셈"이라며 "더는 추 회장이 문 케어 등을 도맡아 정부와 대화해서는 안 된다. 비대위가 실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 회장의 불신임 부결 이후 의사 회원들은 의협회관 마당에서 "추무진 회장의 불신임 찬성을 106명의 대의원이 한 것은 사실 상 우리가 이긴 것"이라고 했다. 특히 최대집 전국의사총연합은 불신임 부결 이후 "오늘 피를 보여 의사회원들의 뜻을 알릴 것"이라며 임시총회 장에서 머리를 찧는 듯 자해를 하기도 했다. 그는 의협회관 마당에 모인 의사회원들을 향해 "앞으로 구성되는 비대위에 전의총이 참여해 투쟁을 함께 하겠다. 추무진 집행부는 남은 6개월의 임기동안 제대로 된 회무를 집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2017-09-18 06:14:55이정환 -
"사막 한복판 병원에서 2년, 잊지못할 추억들…""약사가 해외 의료진들과 현지에서 일하기란 흔치 않은 경험이잖아요. 그곳이 사막 한복판에 병원이라면 더욱더 그렇죠." 지난해 말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 위치한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l)에서 근무한 서울대병원 백수정 약사(덕성 약대·40). 백 약사는 그곳에서 일한 지난 2년을 약사로서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셰이크칼리파병원은 상대적으로 두바이, 아부다비보다 의료 환경이 열악한 아랍에미리트 북부에 위치해 있다. 중증환자를 치료할 만한 3차 의료기관이 지역에 없어 정부 차원서 병원을 설립하고, 운영은 서울대병원에 요청했다. 그렇게 황무지같은 사막 한가운데 병원이 설립된 2014년 8월, 서울대병원은 UAE 정부과 5년간 위탁운영 계약을 맺고 의료진을 직접 파견해 서울대병원 의료시스템을 전파하며 운영하고 있다. 당시 서울대병원에서 파견한 의료진은 10명 남짓. 약사로선 처음 백 약사가 정식으로 파견됐다. 영어에 능숙하다는 이유로 생소한 나라에 파견된 백 약사는 약 코드 만들기부터 시작해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당시 그는 10년 차 경력 약사였다. "해외에서 따로 언어연수를 받지 않고 국내에서 하던 영어여서 걱정도 됐어요. 약제부장님이나 선배들이 도전해보라고 격려해 주셔서 용기를 냈어요. 하지만 현지에 가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은 더 열악하더라고요. 한국 시스템을 그곳에 적용하려니 일일이 손을 봐야했고, 환자는 있는데 약이 없어 다른 지역 병원으로 직접 달려가 약을 빌려오기도 했었죠." 백 약사가 파견된 병원은 국내 3차 의료기관 수준의 전문병원으로 암, 종양, 신경과 질환 등 주로 중증 질환 환자들의 치료를 맡고 있다. 국가 내 자국민이 20% 정도인 아랍에미리트 상황을 감안할 때 병원은 다양한 국가, 인종의 환자들의 진료를 맡고 있다. 워낙 환경이 열악하다보니 의료진이 느끼는 어려움은 말할 수 없는 정도였다. 국가 내에서 생산되는 약이 거의 없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형편이라 약품 공급 자체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것. 초반에는 약사들이 발로뛰며 수소문해 약을 구해오기도 했다. 전산시스템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느긋한 그나라 사람들의 국민성도 한국 의료진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었다. "초반에는 일주일에 집에 한번 정도도 못갔던 것 같아요. 모든 것을 새로 만들어야 했고, 한국 시스템을 현지 약사들에 훈련해야 했으니까요. 처음 갔을 때 항암조제 스킬을 갖고 있는 약사가 없었어요. 제가 보여주고 알려주니 너무 신기해하더라고요. 그나라 약사들과 일하며 한국 약사들이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정말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도 했어요." 백 약사는 2년 간의 파견 근무를 마치고 지난해 10월 서울대병원으로 복귀해 근무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FIP서울총회에 아랍에미리트에서 함께 일하던 현지의 칸, 라흐마 약사가 참여하면서 단기간이지만 그들의 병원 탐방을 도왔다. "특이하고도 해보지 못할 경험이잖아요. 학회에서만 만나던 외국 약사들과 현지에서 함께 일한다는 것이요. 외국 의료진과 함께 일한단 것은 약사로서도 새로운 경험이더라고요. 결국 그들도, 그리고 우리도 서로를 이해하려 하더라고요. 현지 약사들이 한국 약사들이 참 잘하고, 그런 것 배우려 할때 자랑스럽고, 또 개인적으로 뿌듯했어요. 가끔 그리워 같이 파견됐다 돌아온 간호사들과 아랍 음식을 먹으러가기도 하지만, 한국에 다시 돌아온 지금이 정말 좋습니다."2017-09-18 06:00:54김지은 -
강남구약, 구룡마을 독거노인 돌봄사업 진행서울 강남구약사회(회장 신성주) 여약사위원회(담당 부회장 이문영, 위원장 김은아)가 구룡마을 독거노인돌봄 사업을 진행했다. 여약사들은 이날 직접 독거노인 가정에 방문해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을 지도하고, 추석을 앞두고 영양제와 참기름 등 물품도 전달했다. 이번 방문에는 여약사회 소속 이문영, 김은아, 최진아, 장희란 약사가 참여했다.2017-09-17 14:32:26김지은 -
관악구약, 상임이사회서 하반기 사업계획 논의서울 관악구약사회(회장 전웅철)는 지난 13일일 구약사회관에서 제9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하반기 사업에 관해 논의했다. 분회는 이날 2017년 제4차 연수교육을 동작구약사회와 합동으로 오는 23일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또 100세 나눔운동본부의 독거노인 일촌맺기사업 일환으로 관악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여약사위원회가 6명의 어르신들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 하반기 회원 무료 문화행사는 오는 10월 25일 신림 롯데시네마에서 단체영화관람을, 전지이사회는 오는 11월 19일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한편 구약사회는 이날 전국약사대회 환불 기금을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지에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2017-09-17 14:23:35김지은
-
의협 대의원 "추무진 회장, 비대위에 전권 위임하라"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문재인 케어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16일 추무진 회장 불신임 부결 후 진행된 투표에서다. 비대위 인원과 구성, 위원장 선출 등은 대의원회 운영위에 위임돼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의협 추무진 집행부가 중심이 돼 구성됐던 '문 케어 비상대책특별위원회'는 비대위에 통합·흡수됐다. 비대위는 문 케어 뿐만 아니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법, 제증명 수수료 상한 등 의료악법 전반에 대한 업무를 주도하기로 대의원 투표 결정됐다. 대의원들은 비대위에 추무진 집행부를 전면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과 재야 인사를 찾아 포함시켜야 한다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집행부는 포함하되 직역과 직능, 지역, 재야 인사, 젊은 의사 등을 고루 참여시켜 이들 사이에서 위원장을 뽑는 것으로 확정했다. 참석 대의원들은 비대위의 추후 운영방향과 재정문제도 논의했다. 추 회장 탄핵 부결 뒤 이뤄진 비대위 구성인 만큼 집행부는 비대위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한다는 대의원 요구가 빗발쳤다. 특히 발언권을 얻은 A대의원은 현 집행부가 복지부 등 정부에 투쟁이 아닌 협상 친화적 태도를 보인 것을 비판하며 "의사들은 벼랑끝에 서있는데도 정부에 협상부터 하자고 한다. 비대위원장은 투쟁론을 지닌 사람으로 뽑아야 하고, 전권을 줘서 강력 투쟁토록 해야한다"고 강변했다. 다른 B대의원도 "후 회장 등 집행부는 비대위가 문 케어 등 투쟁에 전권을 부여하고 투쟁에 필요한 군량미를 아낌없이 줘야한다. 군량미 결재권도 비대위원장에게 줘야한다"고 재정문제 견해를 피력했다. C대의원은 "찬성 106표, 반대 74표가 나왔다. 추 회장은 대의원 투표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여라. 목숨걸고 이 비대위가 투쟁할 수 있도록 도우라"며 "협상이냐 투쟁이냐 기로에 서있다. 지금은 투쟁할 때다. 전국의사결의대회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은 "대의원 총회 의견은 최고 의견이다. 추 회장님이 이를 꼭 지켜주시고 비대위 구성에 협조해서 잘 이끌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추 회장 탄핵을 강력 주장했던 비급여 비상회의 최대집 의장과 소속 의사회원들은 총회 종료때까지 장내에서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반대, 추무진 회장 탄핵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이어 갔다.2017-09-16 20:10:24이정환 -
추무진 회장 기사회생...15표 차이로 탄핵 모면해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탄핵안 부결로 기사회생했다. 15표 차이였다. 의협 대의원들은 16일 임시총회를 열어 추무진 회장 탄핵안을 상정해 투표를 실시했으나, 탄핵 요건인 3분의 2에 미치지 못했다. 추무진 회장 탄핵안은 전체 재적대의원 232명 중 181명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탄핵 찬성 106표, 반대 74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 추 회장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투표 대의원 181명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21명이 찬성했어야 했다. 15표가 부족했다. 비율로 따져 찬성이 58.56% 였으니, 탄핵 기준선인 60%와 견줘 간발의 차이였다.2017-09-16 17:46:29이정환
-
문 케어·추 회장 탄핵 의협 대의원 임총 시작"(문재인 케어에 대해)정부와 의사들의 희생과 협상을 병행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금은 투쟁할 때다. 정부는 의료계 의견을 묻지않고 정책을 시행하고는 이제와서 소통을 이야기 한다. 진정성 없는 립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케어와 추무진 회장 탄핵(불신임)을 논의하는 대한의사협회 긴급 임시총회가 16일 개최됐다. 임총은 232명 의협 재적대의원 중 176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176명 중 3분의 2에 해당되는 117명 대의원이 추 회장 탄핵에 찬성하면 불신임이 성사된다.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은 개회사에서 "긴급 임총에 많은 대의원과 회원들이 참석했지만 마음이 무겁다. 새로운 정부는 기대와 달리 실망과 절망을 안겨줬다"며 "건보 보장성 강화를 내세워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을 펴고 있다 의사를 국민이라 생각지 않고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임총은 당초 정부의 의학적 비급여 전면 급여화와 제증명 수수료 상한제 등 의료 악법 저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수 대의원들이 추무진 회장에 대한 회무미흡을 지적하며 추가 안건으로 회장 불신임 투표를 제안했고, 총 81명 대의원이 투표를 발의함에 따라 추가 안건 상정됐다. 또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발의되면서 해당 사안 관련 비대위 구성안도 추가됐다. 추무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의협은 문 케어 발표 직후 강력한 어조로 합리적 급여기준과 적정수가, 충분한 재정확보방안 마련을 촉구했다"며 "집행부는 의협, 병협, 의학회, 시도의사회장 협의회, 대개협, 여의사회 등 비상대책특위를 구성해 움직였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국토부가 자보급여에 한방물리요법을 등재했고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법이 국회 발의됐다"며 "의사 면허권에 대한 도전에는 타협하지 않겠다. 나와 집행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고 회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2017-09-16 16:59:23이정환 -
"약값 비싸졌다고 조제약 놓고 가는 환자도 있어요"노인환자가 많은 약국의 스트레스 중 하나인 노인 외래정액제가 제도 개선 없이 폐지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 따라 약국에서는 당분간 총약제비 1만원을 기준으로 한 노인환자와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노인환자 약제비가 1만원 미만이면 무조건 1200원의 본인부담금이 산정되지만 1만원을 넘어서면 30% 정률제가 적용된다. 즉, 총 약제비가 9900원 이면 본인부담금은 1200원이지만 총 약제비가 1만원이 되면 3000원으로 급격하게 상승하게 된다. 결국 노인 외래정액제는 약국 본인부담금 할인의 원인이 되고 있고 가격에 민감한 노인환자들과 얼굴을 붉혀야 하는 스트레스 중 하나였다. 일단 복지부는 내년 1월부터 의원 대상으로 만 노인환자 정률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약국, 한의원, 치과의원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복지부는 내년 1월 수가가 인상되면 의원급 초진 진찰료가 기준금액인 1만5000원을 초과, 초진 환자는 모두 정액제가 적용되지 않게 됨으로써 기존보다 의료비 부담이 약 3배 증가하게 돼 의원급만 제도 개선을 했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정액제도를 유지하는 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현행 방식의 노인외래정액제는 폐지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약국, 치과, 한의과의 경우 별도로 협의체를 구성해 중장기 제도 폐지 방안을 포함한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약국은 2001년 정해진 1만원 상한액을 그대로 유치한 채 제도 폐지를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서울지역의 A분회장은 "1200원을 내던 노인환자에게 약값이 3000원이 나왔다고 하면 약 조제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다"며 "정액제 상한액을 1만5000원까지 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지역의 B분회장도 "어차피 폐지할 제도라면 의원, 약국, 한의원 모두 제도개선을 한 뒤 폐지를 검토하면 되는데 의원만 제도개선을 한다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2017-09-16 06:00:00강신국 -
"12세 미만 의사 진료"…바뀐 권고사항 모르는 약국의약품 재평가로 지난해 말 일부 의약품의 식약처 권고사항이 변경됐지만, 이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해 제대로 된 복약지도를 하지 않는 약국들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2일부터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약 등 일부 의약품의 권고 사항이 변경됐는데 이중에는 약국에서 감기 환자에 일반적으로 판매하던 항히스타민제 계열 액티피드시럽이 포함돼 있다. 이 약은 지난해 12월부터 식약처 권고로 12세 이상만 복용, 12세 미만의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변경됐다. 최근 약국에 유통 중인 이 약 포장 용법, 용량에 대한 설명에는 12세 이상 및 성인의 경우 1회 용량이 10mL, 12세 미만의 소아는 '의사의 진료를 받습니다'라고 기재돼 있다. 실제 식약처 의약품안전평가과 공지한 허가사항 변경지시(2016. 12. 12)에 따르면 항히스타민제의 용법·용량은 정제, 캡슐제의 경우 성인 1회, 1정으로 소아(12& 12316;14세)는 1회, 1/2정, 3회 식후에 복용하게 돼 있다. 시럽제의 경우는 성인 및 12세 이상의 소아는 '1회 10mL', 12세 미만 소아는 '의사의 진료를 받습니다', 1일 3회 식후에 복용하는 것으로 권고사항이 변경됐다. 문제는 일부 약국이 변경된 식약처 권고사항을 인지하지 못하고 기존대로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의 한 약사는 "재평가로 변경된 허가사항이 약국들에게 전혀 홍보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선 약국에서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기존대로 판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또 "식약처 권고사항의 경우 약국에서 안 지켰을 때 행정처벌 등 약사법에 따른 처벌이나 처분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식약처 권고사항이나 주의사항 등을 약사가 환자에 고지하지 않았을 경우 별다른 법적 제재를 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약에 대한 새로운 허가, 주의, 권고사항 등은 약사가 계속 점검하고 필요한 내용이라면 복약지도 시 환자에 알리는 게 약사의 전문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반약 복약지도 과정에서 약의 주의사항이나 허가사항 등을 환자에게 전부 공지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최신 정보를 체크해 필요한 내용이나 주의해야 할 부분은 설명해 주는 것은 약사의 책임이자 의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바뀐 권고나 주의사항이 있다면 그에 따라 약을 권하고 복약지도를 하는 게 약사 윤리와 연결되는 문제"이라며 "행정적으로는 문제되지 않는다해도 그런 주의사항을 약사에 공지받지 못한 환자가 약을 복용한 후 문제가 발생할 시에는 민사상 손해배상 등의 책임은 따를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2017-09-16 05:59:55김지은
오늘의 TOP 10
- 1주요 다국적사 한국법인 잇단 희망퇴직…한여름 한파
- 2약국이야 마트야?…홈플러스 휴업에 라면·과자 파는 창고형 약국
- 3급여재평가 3개 성분 검토 시작...연말 1차 결론 예정
- 4한미약품, 처방시장 선두 수성…대웅·이노엔·보령 '약진'
- 5이 대통령 "미프진 허가 검토하라"…의사 반발, 시민단체 환영
- 6"음지 벗어나 제약 파트너로"… CSO협회, 연내 인가 도전
- 7내년 최저임금 10700원…226시간 기준 약국 241만원
- 8거점도매 공방 1라운드 고배…고심깊은 유통협회 투트랙 전략
- 9'안전한 약'이라더니…지사제 허가변경이 던진 편의점약 논란
- 10이부프로펜-파마브롬-산화마그네슘 시럽제 최초 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