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대병원 부지 약국개설, 약사 윤리 버리지 않길"창원경상대병원 부지 내 약국 개설 문제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역 약사회 임원이 동료 약사들에게 문제 약국을 개설도, 근무도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서한을 띄워 주목된다. 경남 창원시약사회 이용수 총무이사는 29일 '약사님들에 보내는 서한'이라는 호소문을 공개했다. 이 총무이사의 이번 글은 분회와 지부,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나서 창원경상대병원 부지 내 남천프라자 상가 약국 개설 저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와는 무관하게 약국 개설을 위한 준비가 속속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한 조치인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창원시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남천프라자 상가에는 현재 2곳 약국에 대한 인테리어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이 총무이사는 이번 글에서 창원경상대병원 부지 내 약국 개설과 관련 문제를 저지하는 게 장기화 되고 있고, 그에 따른 결과가 명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총무이사는 "약사법을 무시하고 개설되는 창원경상대병원 부지 내 약국을 약사회가 최선을 다해 저지하고 있지만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민주사회에서 무턱대고 우리가 옳다고 막무가내로 약국개설을 막을 수 없고, 법적 절차에 따라 합법적 원칙에 따라 투쟁을 진행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약사사회가 주장하는 약사법 위반 부분이 명확해질 경우 이곳에서 약국을 개설하거나, 또는 근무할 경우 약사로서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 이사는 "당부하고자 하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투쟁의 결과가 명확해질 때까지 그 자리에서 약국을 개설하거나 일하는 것을 고민해주셨으면 한다"면서 "창원과 경남, 대한약사회가 현재 주장하는 부분이 옳다고 판결이 난다면 여기는 전국에서 의약분업을 무너뜨리는 시초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되면 이 약국에서 일했다는 것은 지워지지 않는 윤리적 얼룩이 될 것"이라며 "일생을 살다보면 중요한 게 돈도 시간도 편리성도 아닐 때가 많다. 주변에서 여전히 한순간 유혹에 넘어가 일평생 오점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우리 스스로가 그 본보기가 되어선 안된다"고 했다. 그는 또 "약사사회는 넓은듯하나 좁디 좁고, 조금만 알아보면 누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금방 알게 되는 만큼 한번의 큰 실수는 얼굴을 들기 힘들게 할 것"이라며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된다. 저희가 법적 판결을 얻는 그날까지만이라도 부탁을 드리고자 한다"고 간곡히 요청했다.2017-09-30 05:30:00김지은 -
약국은 왜 '식후 30분'이라고 복약지도를 해왔을까?[해설] 식후 30분 복약지도와 즉시복용의 의미 "식후 30분에 복용하세요." 최근 서울대병원이 약국 외래처방 약제 복약지도에서 흔히 말하는 이 관행을 전환시킬 복약기준을 만들었다. 약국에선 꽤 오랫동안 '식후 30분 복용' 권고를 최선의 복약지도로 믿고 시행해왔다. 그렇다면 과연 '식후 30분 복용' 복약지도는 왜 시행돼왔고, 복약기준 변경으로 무엇이 바뀌는 것일까. 약사사회는 대다수 조제의약품의 경우 '식후 30분 복용'과 '식후 즉시복용'의 약효차이는 크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이번 서울대병원 복약기준 변경이 그간 관행화 돼 있던 '식후 30분 복용'에 대한 근거마련을 위한 화두는 충분히 던진 셈이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가 2014년 발간한 책자 '식후 30분에 읽으세요'에 따르면 약을 꼭 밥 먹고 나서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약 복용 후 위장장애 우려를 방지하거나 환자가 약 먹는 시간을 잊지 말라고 분 단위로 명시해 환기시키려는 목적이 크기 때문에 이 복약지도가 효율성 측면에서 최선으로 인식돼 온 것이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측도 발표 당시 "이번 변경은 처방 용법을 간소화시켜 조제 대기시간 축소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해 투약과 복약지도 효율성을 언급한 바 있다. 되짚어 보면 '식후 30분 복용' 복약지도 관행은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에 화학합성품인 약에 적응하지 못하는 약한 위를 달래기 위한 복용법이기도 했다. 리병도 전 건약 회장은 "그간 식후 30분 복용이 10계명화 돼온 것이 사실"이라며 "비교하자면 반드시 식후 30분 복용, 또는 식후 즉시복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루 3회 8시간 간격으로 먹는 것이 정확한 복용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측면에서 상식화 돼온 것이고, 결국 투약 효율성을 높여야 복약순응도를 담보할 수 있는 것이라면, 식후 30분 복용이나 식후 즉시복용 모두 현재 축적된 연구가 없기 때문에 근거로써 어느 것이 옳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의미다. 리 전 회장은 "일반적인 약은 잊지 않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식후 30분 후에 기다리다 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현대인의 라이프 사이클과 흐름에 맞춰 즉시복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부연했다. 모든 약 적용은 곤란…투약법 유의해야 그렇다면 중요한 건 '약을 제대로 먹는 법'이 돼야 한다. 서울대가 변경한 복약기준에 해당하는 약제는 원내·외래의 대다수에 해당하지만, 만성질환이나 항균제 등 일부 다빈도 의약품 복용법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복약지도를 할 때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리 회장의 말을 빌리면, 실제로 개비스콘이나 알마겔이 처음 발매됐던 시기에 겔포스와 용법이 전혀 달라 환자들이 일부 약국가에서 항의하는 소동도 있었다. 개비스콘은 1일 4회 식후 및 취침 전에 복용하거나 정제는 씹어서 복용하도록 설계된 약제이며 알마겔은 1일 3회, 식후 30분∼1시간에 씹어서 경구 복용하거나 필요 시 취침 전에 1회 더 복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겔포스는 공복에 먹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약제였기 때문이다. 만성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와 같은 약제도 유의해야 한다. 바라크루드는 반드시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 대표적인 공복투약 약제다. 이런 약제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가 '식후 즉시복용'을 일반화시켜 임의로 식후에 복용할 경우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입하는 일반약 타이레놀도 약제 함량에 따라 복약법이 제각각이다. 예를 들어 500mg 함량의 경우 1회 1~2정씩 1일 3-4회, 4~6시간마다 필요 시 복용하도록 돼 있지만, ER정은 매 8시간마다 2정씩 복용하도록 설계됐다. 당뇨약이나 무좀 항균제도 일부 식후 투약이 중요한 약제가 있다. 무좀약 중 이트라코나졸 제제(스포라녹스캡슐, 스포넥스캡슐 등)는 반드시 식후투약이 필요한 약제다. 이 약은 지용성 음식을 같이 먹거나 위산이 많을 때 흡수율이 높은 특성이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식사 중간에 먹는 게 약효를 최적화시킬 수 있다. 당뇨약 가운데 메트포르민 제제(다이벡스정 등)도 식후에 바로 먹어야 한다. 금속성 맛이 나고 위장장애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서다. 반면 설포닐우레아 제제(아마릴 등)는 식전에 먹어야 식후 혈당상승을 예방할 수 있다. 반면 여드름 균에 쓰이는 약제들은 음식물이 약과 섞이면 흡수가 방해되므로 식후 2시간 공복에 먹는 것이 최선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쓰이는 씬지로이드도 식후에 먹으면 음식물이 흡수를 방해하므로 식전에 먹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심바스타틴 제제와 같이 낮과 밤 등 복용시간대에 따라 약효가 달라지는 약제들도 있다. 문제는 '칵테일 처방'…환자 복용 편의성 사이에서 복약지도 난관 복용 효율성을 높여서라도 복약순응도를 최적화시키는 것이 최선이라면, 이것저것 다양하게 섞어서 처방하는 이른바 '칵테일처방'은 어떻게 복약지도 해야 할까. 대다수가 '식후 30분 복용'이나 '식후 즉시복용' 해도 무방한 약제라 하더라도, 앞서 언급했던 약제들이 포함된 칵테일처방이 나올 경우 복약지도할 때 유의해야 한다. 대개 의원급 처방에서 많이 이뤄지는 이 같은 처방에 최선은 약을 투약시기별로 분류해 조제하고 개별 복약지도 하는 것이 좋지만, 문제는 환자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그 사이 순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맹점이 있는 것이다. 리 전 회장은 "환자에 따라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편의성을 더 감안해야 할 때가 있다"며 "이 같은 복약기준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해 근거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2017-09-29 12:15:00김정주 -
연휴 앞둔 약국 "불황이지만 직원보너스 챙겨야죠"장장 10일 간 이어지는 황금 연휴를 앞두고 휴일 개문 준비와 명절 직원 보너스 정리로 약국들은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29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약사들은 연휴 기간 최소 4일에서 최대 10일까지 약국 문을 열고 환자를 맞을 예정이다. 대다수 약국들은 추석과 대체휴일로 이어지는 3일부터 6일까지는 당번약국에 맞춰 개문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 연휴에 포함되는 2일과 7일, 9일의 경우는 인근 병의원 영업 상태에 따라 개문 여부를 결정하는 약국이 많았고, 환자들이 문연 약국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이 기간 모두 약국문을 열겠다는 곳도 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약사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 연휴 기간 모두 문을 열기로 했다"며 "인근 병원이 문닫는 날은 약사 혼자, 문을 여는 날은 약사 2명과 직원 1명이 교대로 출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형병원 인근 문전약국들은 병원이 정상 진료하는 10월 2일은 일괄 개문하고, 약국에 따라 연휴 기간 중 하루이틀 더 개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산병원 앞 한 문전약국 약사는 "연휴 중 2일과 4일 정상영업을 할 예정"이라며 "명절 당일인 4일은 당번약국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몇 년째 추석 당일에 약국 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문전약국 약사도 "병원 문전약국 내부적으로 휴일 기간 문을 열 당번을 정했다"면서 "병원이 운영되는 2일을 제외한 날들을 약국당 2일씩 나눠 문을 열고 환자를 맞기로 했다"고 말했다. 명절을 맞아 직원들에 지급하는 보너스는 약국 별로 천차만별이다. 기존에 별도 명절 보너스를 지급해왔던 약국들은 금액은 차이가 있지만 기존대로 보너스 개념의 떡값을 지급할 예정이란 곳이 많았다. 직원 보너스의 경우도 약국 규모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가장 보편적인 보너스 횟수는 연 2~3회, 1회 지급 금액은 20만원~30만원으로 나타났다. 일부 약국은 별도 보너스 대신 약국에 들어온 명절 선물을 직원들에 나눠주는 것으로 대체하는 곳도 있다. 서울의 한 문전약국 약사는 "직원과 약사 차등 없이 설, 추석마다 50만원 보너스를 지급한다"며 "이 밖에 창원기념일, 여름휴가 때에도 별도의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부산의 한 대형약국 약사도 "명절 두 번과 여름휴가때 별도 보너스를 주고 있다"며 "이번에는 각 직원들에 상품권 30만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국장은 "약국장 입장에서 직원 보너스를 비용으로 처리하려면, 비정기적으로 해야 한다고 해 설에 20만원을 줬으면 추석에는 30만원을 주고 이런 식으로 하라고 하더라"면서 "보통 약국장들은 비용, 금액보다 어떻게 처리하는 지에 더 관심을 가진다. 직원, 약사 간 보너스 금액 차이를 두기도 한다"고 했다.2017-09-29 12:14:59김지은·정혜진 -
서울발 1회용 비닐봉투 단속 여파…약국 20원 '속앓이'서울발 1회용 비닐봉투 단속 예고에 약국가 걱정이 커지고 있다. 무상제공이 안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현실에 적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29일 대한약사회와 지역약사회에 따르면 1회용 비닐봉투와 관련된 약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약사들은 '20원 때문에 고객들과 얼굴을 붉혀야 한다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1회용 봉투 무상제공 신고포상금제가 폐지되고 한동안 잠잠했던 1회용 봉투 고민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서울 강남의 P약사는 "법을 지켜야 하는 것은 맞지만 현실적으로 유상제공이 무척 어렵다"며 "그냥 단속에서 지나가기를 바라는 게 자영업자들의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봉투값은 20원에 불과하지만 봉투는 무료라는 인식이 있어 고객과 마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사회도 시도지부에 공문을 보내 1회용품 무상제공 규정에 대해 재안내를 시작했다. 공문에 따르면 약국은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른 도매 및 소매업으로 분류돼 있어 원칙적으로 약국에서 제공하는 1회용 봉투는 유상으로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약국 규모에 따라 법 적용이 달라진다. 약국면적이 33㎡(약 10평)이하인 경우 1회용품 사용억제 업종에 포함되지 않아 1회용 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약국 내 면적이 33㎡(약 10평)를 초과하는 경우에도 ▲생분해성수지제품(환경표지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 ▲B5 규격(182mm X 257mm) 또는 0.5L 이하의 비닐봉투 ▲종이봉투 등은 무상제공이 가능하다. 결국 약국 면적이 33㎡(약 10평)를 초과할 경우 3가지 경우를 제외한 1회용 봉투 제공 시 돈을 받아야 한다. 무상으로 제공하다 단속에 적발되면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과태료 부과기준도 약국 규모별로 달라진다. 1000㎡(302평) 이상 약국은 1차적발 30만원, 2차 50만원, 3차 100만원이다. 165㎡(50평) 이상 1,000㎡ 미만 약국은 1차 10만원, 2차 30만원, 3차 5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33㎡(10평) 이상 165㎡ 미만 약국은 1차 5만원, 2차 10만원, 3차 30만원이다. 한편 서울시의 1회용 비닐봉투 줄이기 종합계획에 따라 1회용 봉투 무상제공이 금지된 사업장인 33㎡(약 10평)초과 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예고했다. 약사회는 "정부도 전국적으로 1회용 봉투 줄이기에 나설 계획이라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2017-09-29 12:14:56강신국 -
광진구약, 추석연휴 당번약국 참여·준수 독려서울 광진구약사회(회장 조영희)는 지난 26일 약사회관에서 2017년 제2차 반장·상임이사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조영희 회장은 "9개반 반장과 상임이사 연석회의를 통해 반장님들과 소통함으로서 반원들과의 소통을 이끌어내 광진구약사회의 유기적 발전을 이뤄가길 바란다"며 "약사회 회무와 행사 마다 협조해주시는 반장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7년 회원 전지연수 교육 및 단합대회 개최건, 추석연휴 휴일지킴이약국, 약국노무(근로 계약서 작성시 유의사항), 열광하라 스터디 강좌 개최 참여 등 안건을 논의했다. 또 추석 연휴 당번 약국 준수와 독거 노인 돌봄활동 시 청소년 봉사활동과 연계된다는 점을 공지했다. 아울러 10월21일~22일 좋은아침연수원(경기도 가평소재)에서 개최되는 전지 연수교육 및 단합대회 회원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영희 회장, 손효환·김경훈·김태용·김경홍·한은경 부회장, 박미순 총무·김영숙 약국·최성욱 근무약사·나민정 학술정보통신·이영희 윤리·심혜경 문화홍보·이명숙 여약사이사, 1반 김수련·2반 홍춘기·3반 안경석·4반 이남희·6반 차현정·7반 전병국·8반 심혜경·9반 방정임 반장이 참석했다.2017-09-29 12:03:40정혜진 -
강남구약, 추석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 영양제 전달서울 강남구약사회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이문영, 위원장 김은아)는 28일 청음회관에서 열린 청음회관 추석행사에 참가해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영양제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문영 부회장과 한신지 윤리위원장이 참여했다.2017-09-29 11:53:45김지은 -
'문 케어 투쟁' 의협 비대위 출항…의료계 반색문재인 케어와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법안에 강력투쟁 의지를 내비친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식 출범하자 의료계가 반기는 모습이다. 기존 추무진 집행부를 향해 "친정부적 밋밋한 정책 대응"이란 비판을 쏟아냈던 일선 의사회원들은 투쟁을 앞세운 비대위 방침에 일단 응원을 보내고 있다. 28일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비대위 첫 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이필수 전남도의사회장이 32명 투표 중 23표 득표로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선출 직후 이 위원장은 "투쟁은 세개 해야 한다. 협상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을 때나 가능"하다며 "문 케어와 한의사 의료기 사용 저지 미션을 전력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4개 부위원장 중 일부 선출도 이뤄졌는데, 전국의사총연합 최대집 대표가 투쟁위원장에, 대한전공의협의회 기동훈 비대위원장이 홍보위원장 임명됐다. 문 케어 즉각철폐 입장을 견지중인 비급여비상회의 구성에 앞장선 최 투쟁위원장은 앞서 추 회장 탄핵에도 가장 선두에 섰던 인물이다. 특히 이번 비대위는 의협 대의원회의 압도적 지지와 탄핵안 상정으로 식물화 된 추 회장 레임덕이라는 분위기 속 탄생한 만큼 내년 새 회장 선출 직전까지 사실상 실질적 집행부 역할을 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이처럼 의협 집행부에게 전권을 위임받은 비대위가 강경투쟁 인사들로 채워지자 의사들은 대정부 의료정책 건의가 과거 대비 공격적일 것으로 기대중이다. 서울지역 한 개원의는 "이번 비대위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다. 단순히 투쟁의지가 강력한 점을 넘어 젊은 의사 참여율이 높아 활동적인 비대위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이필수 위원장은 70%이상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돼 사실상 의협 투쟁권의 핵심에 섰다"고 설명했다. 다른 개원의도 "지금까지 추무진 회장에 대한 실망감과 의협의 맥빠진 정책 회무로 기대감이 없었지만 이번 비대위 인선을 살펴보고 다시금 기대가 커졌다"며 "최대집 대표가 다소 강성이지만 지금과 같이 의사에게 어려운 상황에서는 필요한 움직임"이라고 귀띔했다.2017-09-29 11:46:19이정환 -
대한중소병원협회, K-HOSPITAL FAIR 2017 참가대한중소병원협회는 지난 28일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K-HOSPITAL FAIR 2017) 심포지엄에 참가해 환자안전을 위한 의료문화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자로는 최금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차장, 서희정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환자안전팀장, 이재호 아산병원 교수, 조수민 메디통 큐피스 대표 등이 참석해 환자안전관리 평가시스템의 방전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발표에서 최금희 차장은 입원환자 안전관리료에 대한 조정율에 대해 설명했다. 입원환자 안전관리료는 내달 1일부터 1750~2270원으로 책정된다. 이번 산정된 입원환자 안전관리료는 상대가치점수 인정조건에 부합하는 병원에 지급이 된다. 올해까지는 인력 조건만을 확인해 지급되지만 조만간 의료기관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환자안전활동 내용을 보고받아 평가할 예정이다. 병원에서는 체계적으로 환자 안전활동을 관리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 서정희 팀장은 "환자안전보고시스템이 2016년 8월 오픈 이후 올해 9월 20일 기준으로 총 2904건이 접수 됐고, 이중 2757건이 환자 안전전담자 보고접수로 이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일본의 환자 안전사고시스템 오픈 후 1년 추이와 비교해 보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재호 교수는 환자안전을 위한 공정문화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 교수는 "시스템에 초첨을 맞추 돼 개인과 조직의 책임을 조화롭게 유지해 비처벌적 환경을 유지하고 시스템 중심의 접근법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수민 대표는 "환자안전위원회 관리기능, 환자 안전사고보고, 통계 관리기능, 환자안전확인율 조사를 위한 모바일 서비스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 같은 시스템은 환자안전평가를 위한 병원 수행 기능들을 체계적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17-09-29 10:33:02노병철
-
병원을 쪼개 묵히다 약국 임대?…지역 약사회 반발장기간 비워뒀던 병원 소유 점포를 층약국으로 임대하려하자 같은 상가 약사는 물론 지역 약사회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경기도 시흥시약사회(회장 김용하)는 시흥시보건소에 지역 내 A약국의 개설 반려 요청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중심에 있는 A약국은 현재 한 상가 4층에 개설을 준비 중인 곳으로, 이 상가에는 현재 1층과 2층, 3층에 각각 약국이 있다. 앞서 4층에 자리잡은 산부인과 측은 기존에 운영하던 분만실과 산후조리원을 없애고 병원을 축소하면서 그 자리를 4개 점포로 분할했다. 이 자리는 병원장 소유 점포다. 한동안 공실로 있던 분할 점포 중 2곳에 마취통증과가, 한곳에는 심리상담센터가 차례로 들어왔고, 나머지 한 점포는 1년여 공실로 남아있었다. 그러던 중 몇 달 전 그 자리에 약국이 들어온다는 소문이 돌았고, 실제로 약국 인테리어가 진행되더니 결국 개설 허가 신청이 들어간 것이다. 1층 약국 약사는 "2, 3, 4층에 의원 한두곳씩 있는데 2층과 3층은 그 층의 약국에서 처방전을 수용하는 정도고, 1층은 4층에서 나오는 산부인과와 비만클리닉, 정신과에서 나오는 50여건 처방전이 전부인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4층에 굳이 층약국이 들어오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무엇보다 병원이었던 자리를 분할해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다른 시설을 넣었다면 약국 개설이 가능하다는 상황이 문제"라며 "기존에 병원이었던 자리인 동시에 현재도 병원장의 소유인 점포에 약국이 들어온단 점에서 담합 소지는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지역 약사회도 이번 건과 관련 강력 대응에 나섰다. 28일 시흥시약사회 김용하 회장을 비롯한 임원단은 자문 변호사를 대동해 시흥시보건소 담당자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약사회는 보건소에 A약국 개설 반려 요청과 더불어 이번 약국 개설 문제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하 회장은 "무엇보다 문제는 의사가 자신이 운영하던 병원 자리를 나눈 후 약국 임대를 주고 수익을 내려 준비해 왔다는 점"이라며 "법적인 문제를 떠나 의약분업 정신을 훼손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단순히 같은 건물 약사의 생존권 문제를 떠나 상가 1층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모든 약사들에 안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는 문제"라며 "보건소가 개설 허가를 내준다면 도약사회, 대한약사회에도 문제를 알려 함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보건소 측은 내부 논의와 자문을 거쳐 A약국 개설 허가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라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려운 문제이기는 한데 4년간 공실이거나 다른 다중이용시설이 운영 중이었던 만큼 개설 허가를 내주지 않기도 쉽지 않다"며 "학원과 상담센터 등 다른 시설들이 운영 중인 만큼 전용통로로 보기 어렵고, 담합 소지도 물증이 없는 상태에선 기준이 애매한 게 사실이다. 현재로서는 개설 허가를 내주지 않을 뚜렷한 이유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2017-09-29 06:14:59김지은 -
교육부 "약대 학제개편, 이공계 공동화현상 완화 초점""약대 학제개편 정책자문위원회는 이공계 공동화 현상 완화에 무게중심을 놓고 논의할 방침이다. 2+4학제의 통합 6년제 전환을 목표로 상정하지는 않았다. 전도유망한 이공계 인재들이 약대로 과몰입되는 등 문제 개선을 위해 각 카운터 파트 목소리를 취합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최근 논의를 시작한 약학 학제개편 정책자문위원회(이하 약학학제자문위) 가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약학학제자문위 1차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추석연휴 직전인 29일 2차 회의를 열고 약학학제 개편안을 더 구체화하기로 했다. 특히 자문위 운영방향에 대해 교육부는 약대 쏠림현상에 따른 자연계·이공계 공동화 현상 해소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통합6년제 전환을 최종목표로 상정한 채 자문위 회의를 진행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28일 교육부 관계자는 "약학 학제개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고 약대, 자연과학대 등으로부터 개편요구가 수 년째 지속된 데 따라 다양한 직역을 자문위원에 포함시켰다. 연말까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꼴로 회의를 열고 개편안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육부가 구성한 약학학제자문위는 총 13명이다. 약계 3명, 의료계 2명, 자연계 2명, 교육계 1명, 언론(기자) 1명, 학부모단체 2명과 함께 교육부와 복지부 담당 공무원 각 1명씩이 자문위원 위촉됐다. 자문위는 1차 회의에서 현행 2+4학제 관련 각자 견해 표명을 통해 상호이해도를 높이는 절차를 완료했다. 2차 회의에서는 각자 입장을 토대로 더 구체적인 약학학제 개편 방안을 주장하며 찬반 토론을 이어갈 방침이다. 교육부와 복지부는 각 카운터 파트 주장을 모두 취합한 뒤 효과적인 개편안을 짜내고 연말 공표할 계획이다. 9월 한달 내 자문위를 구성하고 두 차례 회의를 잇따라 진행한 이유는 이슈가 수면위로 부상한 타이밍에 맞춰 신속한 학제개편 의사진행을 추진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직역마다 주장하는 견해가 모두 다르고 학제가 바뀔 수 있는 큰 문제인 만큼 차분하고 꼼꼼하게 자문위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단계"라며 "추석전 한 차례 회의를 더 진행해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추석 이후에도 월 1회 회의를 진행하고 개편안에 반영할 것"이라며 "약계, 의료계, 자연계, 학부모단체 외 언론을 자문위에 포함시킨 것은 약학학제 개편이 사회적 분위기를 충분히 반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문위는 약학학제 관련 어떤 결과를 정해놓고 진행하지 않는다. 다만 자연계, 이공계 학생들이 약대 등으로 너무 많이 유출돼 국내 교육환경과 기초과학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감안에 운영할 것"이라며 "약대정원 증가 이슈는 이번 자문위 회의에 주요사항은 아니다. 학제개편이 먼저"라고 했다.2017-09-29 06:14:58이정환
오늘의 TOP 10
- 1주요 다국적사 한국법인 잇단 희망퇴직…한여름 한파
- 2급여재평가 3개 성분 검토 시작...연말 1차 결론 예정
- 3한미약품, 처방시장 선두 수성…대웅·이노엔·보령 '약진'
- 4이 대통령 "미프진 허가 검토하라"…의사 반발, 시민단체 환영
- 5약국이야 마트야?…홈플러스 휴업에 라면·과자 파는 창고형 약국
- 6"음지 벗어나 제약 파트너로"… CSO협회, 연내 인가 도전
- 7내년 최저임금 10700원…226시간 기준 약국 241만원
- 8거점도매 공방 1라운드 고배…고심깊은 유통협회 투트랙 전략
- 9'안전한 약'이라더니…지사제 허가변경이 던진 편의점약 논란
- 10주가 하락에 바이오 CB 전환가 줄하향…커지는 오버행 우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