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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 약국에 깐깐한 보건소, 기존 약국에 경고 공문도의약분업 이후 우후죽순 늘고 있는 층약국 개설에 대해 지역 보건소들이 브레이크를 걸고 있어 주목된다. 2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일부 지역 보건소가 층약국 개설 허가신청을 반려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일부는 이미 운영 중인 약국에 경고성 공문까지 발송하고 있다. 보건소가 층약국 개설 허가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데는 의약분업 후 지속되는 기존 1층 약국과 신규로 들어오려는 층약국 사이의 분쟁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재산권을 두고 기존 약국과 신규 약국 간 다툼이 있다보니 개설을 막으려는, 개설을 하려는 약국들의 민원이 지속되다보니 보건소 담당자들이 이 문제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일부 약사법의 한계를 교묘히 이용해 의약분업 정신을 훼손하는 형태의 약국을 개설하려는 점 역시 약국 개설 허가 주체인 보건소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기존 병원이었던 자리를 분할해 약국을 분양, 임대해 병원과 담합이 의심되거나 다중이용시설 기준을 채우기 위해 위장점포를 임시로 운영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 지역 보건소 관계자는 "층약국이 늘고 개설 여부를 두고 벌어지는 분쟁이 많아지면서 내부적으로 개설 허가 기준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몇년 사이 약사법 허점을 이용해 병원과 담함이 의심되는 약국이 발견되면서 허가 기준을 높이려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 몇 년 사이 다수 지역 보건소에서 층약국 개설 허가 기준을 내부적으로 높이고, 이것을 지역 약국들이나 층약국에 공표하는 곳도 속속 포착되고 있다. 최근 한 보건소의 경우 지역 내 모든 층약국에 경고성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층약국 관련 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향후 개설 허가 신청에 대해선 반려될 수 있으니 참고하라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또다른 지역 보건소는 층약국 개설 허가 신청을 낸 약사에 내부적으로 약국을 개설하려는 층에 다중이용시설이 3개 이상이 돼야 허가를 내준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의 한 약사는 "층약국을 인수해 2년 이상 약국을 운영 중이었는데 보건소에서 향후에는 개설 허가 신청을 내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이 와 놀랐다"면서 "다른 약사가 약국을 인수했을 때 문제될 수 있다는 것인데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인천 한 지역 보건소는 층약국 개설 허가 기준을 높였다고 설명하는가 하면, 어떤 층약국은 개설 허가를 받아 몇 달째 운영을 하다 보건소로부터 개설 허가 취소를 통보받아 문을 닫은 것으로 안다"며 "그간 개인 재산권을 들어 신청을 하면 대부분 허가를 내주던 분위기가 문제가 계속되면서 점차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2017-10-07 06:14:54김지은 -
"환자들 고맙단 말에 밤 10신데 문을 못 닫아요""환자들 고맙단 말에 밤 10시까지도 문을 못 닫아요." 인천 부평구 진선약국을 운영 중인 전영선 약사는 추석 연휴 내내 저녁 9시가 넘어가는 시간에도 약국 불을 환하게 밝힌 채 환자들을 맞느라 분주했다. 추석 당일인 4일 '팜114'에 안내된 당번약국은 인천 부평구에만 모두 15곳. 약국 별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서 저녁 9시까지 정해진 시간 내 약국 문을 열고 환자를 맞았다. 지난달 첫 약국을 개국했다는 전영선 약사. 인근 약국 중 일부가 연휴 기간 당번에 맞춰 개문했지만 전 약사는 그것과 상관없이 10일 연휴 내내 약국 문을 열 생각이다. 무엇보다 환자들이 연휴 기간 문연 약국을 찾아 헤매다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문을 열 수 밖에 없다는 게 전 약사의 말이다. 전 약사는 "개국한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아 미쳐 약사회와 보건소에 당번약국 일자를 신청하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찾아오시는 환자들이 있을까 연휴 내내 문을 열고 있는데 예상 외로 약국을 찾는 환자분들이 많아 평소보다 오히려 더 오랜 시간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신 약사는 추석연휴인 3일과 4일, 5일은 물론 그 이후 연휴기간에도 정상적으로 근무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문을 연 약국이 많지 않다보니 일부러 전화해 찾아오거나 약을 사가며 고맙다고 말하는 환자들을 보면 약국 문을 닫을 수 없다는 게 전 약사의 말이다. 그는 "약국이 있어 다행이고 고맙단 환자들을 보면 문을 일찍 닫을 수가 없다"며 "어제와 오늘 추석 기간에는 평소보다 2배 정도 환자가 찾는 것 같다. 방금도 아기 약 때문에 문 연 약국을 찾고 있다는 한 엄마의 전화를 받고 밤 10시가 다 돼 가지만 문을 닫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부평의 한 약사도 추석 당일 저녁 9시까지 문을 열고 환자를 맞느라 바빴다. 이 약사는 이번 연휴 기간 소화제와 감기약을 찾는 환자가 어느때보다 많았다고 했다. 추석을 맞아 기름진 음식을 갑자기 많이 먹어 소화제나 가스활명수를 찾는 환자가 많았고,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목감기약과 종합감기약을 찾는 고객이 많았다고. 그는 "환절기라 그런지 감기약을 찾는 환자가 많고 특히 코와 목감기로 찾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인근에 문연 병원이나 약국을 찾지 못해 멀리서 전화를 걸어 문을 열었는지 확인하고 약국에 오는 환자들이 있어 쉽게 문도 못닫고 있다"고 했다. 한편 기자가 부평 시내 문닫은 약국들을 둘러본 결과 추석 당일인 4일 대다수 약국이 당번약국의 위치, 연락처 등이 적힌 안내문을 게시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2017-10-05 06:14:59김지은 -
아산시약 추석맞이 '사랑의 김' 지역보건소 전달아산시약사회(회장 전승구)는 추석 명절을 맞아 아산시보건소를 찾아 사랑의 김 150상자를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보건소 건강관리팀의 건강관리사업 대상자인 저소득층,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위해서다. 전달식에는 전승구 아산시약사회장과 조성도 부회장, 김기봉 아산시보건소장 및 건강증진과장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아산시약사회는 매년 명절에 나눔실천 사업의 일환으로 사랑의 김을 전달하고 있다. 사랑의 김은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조성에 앞장 서자는 회원들의 이웃사랑으로 마련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2017-10-03 12:19:28이정환 -
"아, 그렇구나"...한국 소비자, 日 OTC에 빠진 이유들OTC시장이 죽고 있다고들 말한다. 그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프면, 몸이 불편하면 무조건 병원부터 찾는다? 그렇진 않다. 분명 OTC를 복용하고 있다. 아직 '대다수'라 말하긴 어렵지만, OTC를 찾는 사람 중 적지 않은 수가 필요한 OTC 상당량을 일본에서 공수하고 있다. 휴베이스 소속 이현민(35, 원광대), 남태환(35, 경희대), 여혜운(33, 삼육대) 약사가 일본을 찾았다. 우리 약국이, 우리 제약사가 빼앗긴 OTC 소비자들이 일본을 찾고 있다는 소문 때문이다. 한번, 두번, 세번 방문하고 하나, 둘...한 50개 쯤 제품을 사면서 연구와 고민을 거듭해갔다. '왜 우리 소비자들은 일본 OTC에 열광하는가?' 세 명의 젊은 약사가 일본 드럭스토어/OTC 연구를 통해 얻어낸 결과를 듣기 전에 먼저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남·여 약사는 앞으로의 연재에 길라잡이가 되어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었다. ◆ "일본은 되고, 우리는 안 되는 이유는"=시작은 이랬다. 약국을 찾는 이들이 언제부터인가 일본 제품을 부쩍 많이 문의하기 시작했고, 약사들은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이)' 난 딸이 일본에서 보내주는 동전파스만 써' 말하는 손님이 있다. 동전파스라면 최근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제품이 많이 출시됐다. 그런데 반응이 그리 폭발적인가? 그렇지 않다. (여) 일본 유명 제품이 심심치 않게 국내에도 론칭된다. 그런데 그렇게 성공한 제품이 얼마나 있나? 어느새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것들이 많다. (남) 왜 그럴까? 일본에선 되지만 우리나라에선 안되는 이유는? 굳이 일본 제품을 사다 쓰는 이유는? '일본 시장은 우리랑 달라' 하고 말기엔 아쉬웠다. '이남여의 고 투 재팬' 프로젝트가 이렇게 시작됐다. ◆ 제품 개발부터 유통까지 보기 위해 나선 세 약사=이들 셋은 역할을 나누었는데, 이현민 약사는 제약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의 제형, 생산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남태환 약사는 제품 발굴과 개발에 관심·지식이 많다. 이 두 사람과 일본제품을 연결해준, 일본어에 능통하고 일본 약국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이가 여혜운 약사다. (이) 지난해 한번, 올해 상반기에 두차례 총 세 차례 금토일 2박3일로 갔다. 매번 볼 것은 많고 시간이 부족해 애를 먹었다. 엄청 걷고 끼니를 걸렀다. 약국을 비우고 가야하는 부담감이 가장 컸다. (남) 시간이 부족한 만큼, 가기 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견학 드럭스토어를 정해놓은 것은 물론, 구매해올 OTC 목록을 선정하는 것도 일이었다. 검토해본 제품만 약 300~500품목 정도다. (여) 아무 제품이나 사올 순 없지 않나. 일본 드럭스토어에서 판매량 상위권에 드는 제품,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사오는 제품,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인기있는 제품을 통합적으로 검토했다. 구매한 제품은 50여가지, 금액으로 약 100만원에 이른다. 판매 상황, 진열, 마케팅 기법, 제품 디자인과 콘셉트, 인서트까지 모두 샅샅이 분석했다. ◆ 결론적으로 우리가 잊고 있던 건 '고객'이었다=세 약사 모두 당연한 이야기지만 '약사'다. 약에 대해서라면 일반인보다 많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런데 일본OTC로 그라운드를 한정하자, 일반 블로거한테도 참패를 당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여)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미 일본의 유명 제품, 인기 제품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우리가 '이거 좋다'고 얘기하면 이미 마니아들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 꽤 있었다. 그만큼 일본 OTC가 우리 예상보다 깊숙히 들어와 있는 거다. 이 한국에 말이다. (이) 그럼 왜 그런지, 갈근탕 하나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도 갈근탕을 쓰고 있지만, 일본에는 단맛이 나는 '키즈갈근탕'이 있다. '갈근탕은 원래 쓰다. 그래도 초기 감기엔 갈근탕이 좋으니 먹어야 한다'가 우리 생각이라면, 일본은 '갈근탕은 원래 쓰지만 단 맛을 가미하면 어린이도 쉽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거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남) 쓴 맛을 참아가며 먹을 소아·청소년고객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우리는 잊었던 건 아닐까. 우리가 고객을 잊고 있었던 사이, 고객은 스스로 필요한 것을 일본에서 힘들게 찾아온 게 아닐까. (여) 화장품이 묻지 않는 마스크, 물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로페라마이드 성분 필름제형 일반약, 이부프로펜에 산화마그네슘을 더했는데도 역가를 유지하는 기술력 등 그런 예가 수도 없이 많다. (이) 일본 제품의 기술력이 국내의 제품보다 나은 점은 물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도 비슷한 제품이 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직접 수입하거나 자체적으로 유사한 콘셉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일본과 우리 제약시장에 현저한 차이가 있기보다는, 일본에 '고객 중심 제품'이 좀 더 많다고 보면 되겠다. (남) 제품 뿐만 아니라 그 제품에 대한 홈페이지가 있어 제품 정보를 상세하고 쉽게 알 수 있다. 고객이 혼자서도 언제, 어떤 경우에 먹을 약인지 알 수 있게 말이다. '고객 중심 제품' 철학의 일환이라 본다. (여) 제약사 노력 뿐 아니라 일반 단행본으로 약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책도 많이 발간돼있다. '만화왕국'이란 별칭처럼, 만화로 귀엽고 재밌게 한방제제 정보를 담은 책이 인상적이었다. 한방제제 공부를 하며 나 역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역시 오픈매대가 일반화된 일본 시장 특성을 반영한, 그러면서도 고객에게 정보를 잘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 고객 중심 마인드는 드럭스토어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일본이 드럭스토어의 천국이라 하는데, 이들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세 약사가 일본에서 드럭스토어를 돌아보며 확인한 것은 그 '안간힘'이 고객을 끌어들이고 더 좋은 서비스를 주기 위해 어떻게 실현되는지였다. (이) 드럭스토어만 봐도, 일본의 가장 유명한 드럭스토어 체인 마츠모토키요시는 '마츠키요랩'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헬스&뷰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플래그십스토어이자 시범매장인데, 매장이 최근 4개까지 늘어났다. (남) 전반적으로 일본 드럭스토어들은 약사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 더 편하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드럭스토어들이 아이디어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자세한 얘기를 앞으로 잘 풀어나가겠다. (여) 우리 시각으로 본 것들을 때론 큰 틀에서, 때론 세부적인 것까지 소개하고 싶다. 인서트까지 뜯어본 50여가지 OTC는 책으로 묶어 발간할 예정이다. 이미 많은 일본 제품을 한국 소비자들도 이용하고 있다. 우리 제약사는 물론 약사들도 일본 제품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모은 정보들이 다른 약사들에게도 좋은 팁이 되길 바란다.2017-10-02 05:01:00정혜진 -
"나도 쉬고 싶은데…" 근무약사 못구해 애먹는 약국장장 10일 황금 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정작 지역 약국 약사들은 이 기간 마음 편히 쉴 수도, 근무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30일 약국가에 따르면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연휴를 앞두고 휴일 약국 근무를 대신할 근무약사 구인에 나섰지만, 채용이 쉽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지역 약국들은 당번약국 날짜와 더불어 인근 병의원 근무 상황에 따라 연휴 기간 개문 일자를 조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추석연휴인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을 쉬는 병의원이 많지만, 최근에는 이 기간에도 영업을 이어가는 병원이 늘면서 약국들도 따로 아르바이트 약사를 채용해서라도 약국 문을 열 수 밖에 없는 형편이란 것이다. 일부 약국은 추석 전, 후인 10월 2월과 6일 병원과 약국을 찾지 못한 환자들이 대거 몰릴 것을 대비해 단기 근무 약사를 모집하기도 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다음주 연휴 기간 중 2일과 6일 7일, 9일 일할 단기 근무 약사를 구하고 있는데 채용이 쉽지 않았다"면서 "결국 직접 약국에 나와있고 환자가 몰릴 2일과 6일에는 근무약사에 추가 수당을 주고 근무를 부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약국장들은 이번 연휴 기간 시급 2만5000원에서 최대 3만5000원까지 제시하며 단기 아르바이트 약사 구인을 진행 중이다. 일찌감치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이 기간 약사 구인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다보니 동료 약사들과의 커뮤니티 등을 통해 막바지까지 약사를 구하고 있는 형편이라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하지만 대다수 약국장들은 채용이 쉽지 않다보니 병원이 문을 여는 기간에 맞춰 휴일을 반납하고 꼬박 그 시간을 채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지방의 한 약사는 "명절이나 휴가 시즌에 단기 근무 약사 채용이 쉽지 않은 건 사실인데 이번 명절 연휴는 특히 더 어려운 것 같다"며 "이번에 이례적으로 연휴기간이 길다보니 해외에 나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약사들이 많아 지원자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도 "해외에 나가야 해 심평원에 신고할 수 있는 약사를 구하고 있는데 지원자를 못찾은 상황"이라며 "시급 3만원을 제시하면 채용이 쉬울 줄 알았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고 있어 걱정"이라고 토로했다.2017-10-02 05:00:56김지은 -
"약국열며 피우지 못한 가수의 꿈, 60대에 재도전""내게 약사와 가수라는 직업은 서로 '연적(사랑의 적)'과 같은 존재에요. 둘 다 한 꺼번에 이루고 싶은 꿈이었지만 약사로 생업을 유지해 왔죠. 20대때부터 취미로 시작했던 성인가요 활동인데 내 나이가 벌써 62세가 됐네요. 이번 앨범을 내고 약사 출신 가수로서 새로운 꿈을 실현시키고 싶습니다." 개국약사로 약국을 지키며 틈틈이 '트로트(성인가요)' 앨범을 발매한 약사가 있어 주목된다. 이 약사는 60대의 나이에도 100세 인생을 내다보며 약사이자 가수로서 새 앨범을 내고 또 한 번 도약을 준비중이다. 태평양리드팜약국 허봉환 약사(성균관약대)는 공군에서 군생활을 하던 중 700여명 동기생들 앞에서 무대에 올라 가창했던 짜릿한 경험이 계기가 돼 제대 후 첫 LP앨범을 발매했다. 1984년 이태원에서 처음 약국문을 연 허 약사는 약국을 경영하면서 트로트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갔다. 허 약사는 약사 출신 가수로 유명한 주현미 씨와 데뷔 시점이 같았다고 회상한다. 주현미 씨는 가수로서 활동폭을 늘려나가며 이름을 떨쳤지만, 허 약사는 약국을 그만 두고 가수로 업을 바꾸기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가수라는 꿈을 꽃피우지 못한 아쉬움이 가슴 한 켠에 남아있다고 했다. 허 약사는 지난 9월 신규곡 3곡을 담은 '새로운 꿈(New Dream)' 앨범을 10년만에 발매했다. 그는 가수라는 꿈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떨쳐버리고 대중앞에 당당히 서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앨범 타이틀 곡인 '연적'에 대한 설명을 이어 갔다. 허 약사는 "내가 살아온 길을 뒤돌아보니 약사와 가수라는 일이 내겐 연적과도 같았다. 두 직업 모두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한꺼번에 성취해내긴 참 힘들었던 일이다"라고 말했다. 허 약사는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약사들과 대중앞에 서고 싶다고 했다. 62세라는 적잖은 나이지만 약국에만 파묻혀 일상을 보내기 보다 새로운 꿈을 꾸기 위해 노래를 녹음했다고 했다. 그는 "약사가 약국을 그만두고 가수를 한다는 것은 모험이다. 내게 지금까지 가수란 직업은 본업이 아닌 취미생활이었다. 새 앨범을 낸 만큼 이번엔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며 "내가 수줍음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무대의 매력을 느꼈던 공군 시절을 떠올리며 기회가 된다면 어떤 자리에서든 열정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국을 운영하면서 틈틈히 앨범 레코딩 등 작업을 하기 벅차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열정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앨범 제작에 많은 돈이 들지는 않지만 약국문을 닫고 노래를 연습하는 게 만만치 않은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허 약사는 끝까지 약국을 지키며 가수를 병행하고 싶다고 했다. 또 100세 시대가 현실화 된 오늘날 약국 약사들이 이루고 싶은 자신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내라고도 조언했다. 그는 "내 노래가 다른 가수가 불러 유명해진 곡도 있다. 지금도 그 노래만 나오면 가수로서 꿈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며 "60세가 넘은 나도 가수라는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해 앨범을 냈다. 다른 약사들도 가슴에 품고있는 자신만의 꿈에 적극적으로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2017-10-02 05:00:54이정환 -
증축공사 고대안암병원…문전약국 지형도 변화 예고약국 밀집지역 탐방-서울 고대안암병원 편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문전약국가는 여느 대학병원 문전약국 수 대비 5곳이라는 비교적 적은 약국이 자리잡고 있다. 2000년 7월 의약분업 시행 이후부터 형성된 문전병원들은 일평균 4000명을 상회하는 고대안암병원 외래환자들의 처방전을 16년째 소화중이다. 오랜기간동안 큰 변화없이 자리잡은 고대안암병원 문전약국가는 향후 5년~10년 내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고대의료원이 10년 숙원사업인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설립에 3500억원을 투입, 중증환자 맞춤형 진료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2022년 완공이 목표인 융복합의학센터는 총면적 4만평 규모로 건축된다. 현재 고대안암병원 면적이 약 2만3000평인 것을 고려할 때 완공될 시 지금보다 3배 커진 병원으로 성장하는 셈이다. 특히 신규 진료공간은 암·심장·뇌신경질환 등 3대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특성화센터를 배치하고 베드 숫자는 현 1051병상에서 150가량만 늘어난다. 중증질환자 맞춤형 치료가 목표이기 때문. 병원 신축은 문전약국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계획이다. 현재 5곳에 불과한 문전약국 갯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생겨 처방전 이동 확률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의약분업 직후 초반 문전약국 입지 다지기를 목표로 치열하게 경쟁했던 약국가 풍경이 또 한번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고대안암병원 문전약국장 A씨는 "지금은 문전약국들이 모두 경영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초반 승합차로 불법 호객행위를 자행하며 경쟁했던 시기는 이제 지났다"며 "특히 문전약국 중 중대형 규모였던 약국이 2000년대 중반 문을 닫으면서 5곳으로 압축경영이 가능해졌다"고 귀띔했다. A약국장은 "16년째 큰 변동폭이 없던 고대안암병원 문전이지만 5년 후부터는 사정이 다르다. 융복합의학센터가 생기면 현재 병원 정문 외 출입구가 한 개 더 생기게되고 베드 숫자도 늘어난다"며 "이는 환자 처방전 이동경로 변화와 함께 문전약국 추가 가능성이 생기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재 고대안암병원의 정문은 1곳이다. 특히 안암 지하철역과 병원 정문이 근접해 있어 환자들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편을 활용해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4만평 부지에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가 들어서면 정문 위치가 변하지는 않더라도 병원으로 환자들이 출입할 수 있는 경로는 추가된다. 특히 병원은 융복합의학센터와 안암 지하철역을 직접 연결하는 신축안도 검토중인 상태라 환자가 굳이 지하철역 밖으로 나오지 않더라도 내원할 수 있는 환경까지 예측된다. 고대안암병원 문전약국 풍경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문전약국 B약사도 "고대안암병원은 성북구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이다. 지역주민들이 단골개념으로 자주찾아 약국도 단골손님이 많다"며 "하지만 5년 뒤 병원이 신축되면 최소 6개월동안은 단골환자들도 다른 약국을 찾을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약사는 "병원 신축과 관계없이 고대안암병원과 문전약국가는 연 1회 이상 병원장과 임원직 교수들, 병원약제부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고대안암병원은 문전약국가의 처방조제 관련 요청을 적극 수용하는 편"이라며 "개인적으로 의약분업의 성공사례라고 생각한다. 병원과 약국이 상호존중하는 문화가 구축됐다"고 덧붙였다. 고대안암병원 문전은 안암역 사거리와 맞닿아 있다. 때문에 커피숍, 레스토랑, 안경점 등 다양한 직종 프렌차이즈점이 즐비하고 약국을 제외한 상점 개폐업률도 높은 편이다. 현지 약국 임대료는 20평 기준 월 평균 600만원, 보증금 1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다만 점포 크기가 건물별로 상이해서 전용면적 별 임대료는 차이가 난다는 게 현지 부동산 전문가 설명이다. 고대안암병원 앞 안암 사거리에서 십 수년째 부동산을 경영해온 한 전문가는 "약국이야 생기려면 들어올 자리는 몇 군데 있다. 하지만 이미 중형 규모 약국이 2000년대 한 차례 폐업한 전력이 있어 새로 들어올 만한 상황일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환자 유입률이 뻔한 상황에서 약국을 개국하기위해 오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다만 최근 신축 병원건물 착공이 확정되면서 좀 지켜봐야할 여지는 있다"며 "그래도 안암은 임대료나 보증금이 타 지역대비 낮은 편이다. 현재 자리잡은 문전약국들은 거의 다 약국장이 소유한 자가건물로 알고 있다. 때문에 추가 약국이 생겨도 경쟁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i2017-09-30 05:31:00이정환 -
창원경상대병원 남천프라자 약국 '근무약사 구함'창원경상대병원 남천프라자에 약국 개설허가가 결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약국개설예정자가 본격적인 개국 준비에 나섰다. 1층 약국에서 근무할 근무약사 구인 공지를 내자 주변 약국은 물론 지역 약사회도 대응에 나섰다. 남천프라자 1층 약국 개설자는 최근 관련 웹사이트 등에 근무약사 구인 공지를 내고 인력 확보에 나섰다. 약국 관계자 연락처가 명시된 공지에 따르면 근무는 추석 연휴 이후부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반까지 근무할 약사를 구하고 있다. 급여를 문의한 결과 약국은 상당히 높은 조건을 제시하고 일주일 내내 약국 업무를 도맡을 약사를 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약사회가 창원시와 개설 금지를 두고 설득을 진행하고 있고, 가처분신청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약국 개설예정자는 실질적으로 개국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창원시약사회는 이에 맞서 회원 공지 등 다각도의 대응에 들어갔다. 1차적으로 회원 약사들에게 창원경상대병원 남천프라자 관련 경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약국 구인에 동참하는 것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시약사회는 회원 서신에서 '저희가 진행하는 투쟁의 결과가 명확해질 때까지 이쪽에서 개설하거나 일하는 것을 고민해주셨으면 한다'며 '만약 저와 창원시약사회가 여기에 경상남도약사회와 대한약사회까지 틀렸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저희 모두가 옳다고 판결이 난다면 여기는 전국적으로 잘 정착되고 있는 의약분업을 무너뜨리는 시초며 여기서 일했다는 것은 한평생 지워지지 않는 윤리적 얼룩이 되어 인생의 한켠에 자리잡을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제가 헌법에서 명시하는 개인적 자유과 권리를 침해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는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간곡히 설명했다. 창원시약 관계자는 "개설허가가 결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남천프라자 임대권자가 근무약사를 구하는 등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며 "공지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보건소 결정에 따라 그 즉시 영업을 시작하려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회원들에게 불법적인 약국에 근무하는 등 협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며 "요즘 근무약사 구하기가 어려운 만큼 사건 정황을 아는 약사라면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는 약국에 쉽사리 근무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따라서 지역 약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약사를 구해올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 약사회는 최대한 개설허가를 막고, 여의치 않다면 개설 시기라도 최대한 늦추려고 하는 상황이다. 전국 모든 약사들이 협조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2017-09-30 05:30:59정혜진 -
병원 "10월2일 진료비가산 없어"…약국, 30% 딜레마"병원에서 진료비 가산을 하지 않는데 약국이 30% 가산을 어떻게 적용하나요."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0월2일은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진료비와 약제비 30% 공휴 가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10월 2일 정상진료를 하는 병원이나 의원들이 평일 진료비를 받겠다고 공지하면서 약국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약제비 할증을 못하게 생겼다. 먼저 의정부성모병원은 최근 임시공휴일인 10월2일은 공휴일 가산제가 적용돼 평소보다 환자 본인부담금이 늘어나지만 외래진료는 가산금 없이 진료를 한다고 공지했다. 인천성모병원도 10월 2일 진료비 가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렇다고 병원을 뭐라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요양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사전 예약을 받은 환자 등 불가피한 경우에 본인부담금을 평일 수준으로 부과하고, 공단부담금은 가산을 적용해 청구할 수 있다며 이는 의료법상 영리목적의 환자유인과 알선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임시공휴일 진료비 가산을 요양기관에 자율에 맡겨 놓은 셈이다. 의정부 성모병원 주변의 약사는 "이번주초 병원에서 10월2일 외래진료에 대해 가산제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공지했다"며 "이렇게 되면 약국에서 30% 가산을 적용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병원은 진료비가 그대로인데 약국만 더 받을 수 없지 않냐"며 "복지부 입장에 원칙이 없다"고 지적했다. 주변의 또 다른 약사도 "원칙을 지킨 약국만 또 바가지 약국으로 낙인찍힌다"며 "정상적으로 공휴가산을 적용하기는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대형병원 상당수가 10월2일 정상진료를 한다고 공지해 문전약국들도 대다수 영업에 들어간다. 다만 10월 7일은 휴진하는 병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2017-09-30 05:30:55강신국 -
"경상대병원 부지 약국개설, 약사 윤리 버리지 않길"창원경상대병원 부지 내 약국 개설 문제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역 약사회 임원이 동료 약사들에게 문제 약국을 개설도, 근무도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서한을 띄워 주목된다. 경남 창원시약사회 이용수 총무이사는 29일 '약사님들에 보내는 서한'이라는 호소문을 공개했다. 이 총무이사의 이번 글은 분회와 지부,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나서 창원경상대병원 부지 내 남천프라자 상가 약국 개설 저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와는 무관하게 약국 개설을 위한 준비가 속속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한 조치인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창원시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남천프라자 상가에는 현재 2곳 약국에 대한 인테리어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이 총무이사는 이번 글에서 창원경상대병원 부지 내 약국 개설과 관련 문제를 저지하는 게 장기화 되고 있고, 그에 따른 결과가 명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총무이사는 "약사법을 무시하고 개설되는 창원경상대병원 부지 내 약국을 약사회가 최선을 다해 저지하고 있지만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민주사회에서 무턱대고 우리가 옳다고 막무가내로 약국개설을 막을 수 없고, 법적 절차에 따라 합법적 원칙에 따라 투쟁을 진행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약사사회가 주장하는 약사법 위반 부분이 명확해질 경우 이곳에서 약국을 개설하거나, 또는 근무할 경우 약사로서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 이사는 "당부하고자 하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투쟁의 결과가 명확해질 때까지 그 자리에서 약국을 개설하거나 일하는 것을 고민해주셨으면 한다"면서 "창원과 경남, 대한약사회가 현재 주장하는 부분이 옳다고 판결이 난다면 여기는 전국에서 의약분업을 무너뜨리는 시초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되면 이 약국에서 일했다는 것은 지워지지 않는 윤리적 얼룩이 될 것"이라며 "일생을 살다보면 중요한 게 돈도 시간도 편리성도 아닐 때가 많다. 주변에서 여전히 한순간 유혹에 넘어가 일평생 오점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우리 스스로가 그 본보기가 되어선 안된다"고 했다. 그는 또 "약사사회는 넓은듯하나 좁디 좁고, 조금만 알아보면 누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금방 알게 되는 만큼 한번의 큰 실수는 얼굴을 들기 힘들게 할 것"이라며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된다. 저희가 법적 판결을 얻는 그날까지만이라도 부탁을 드리고자 한다"고 간곡히 요청했다.2017-09-30 05:30:00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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