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구약, 최종이사회서 분회비 조정 등 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동대문구약사회(회장 윤종일)가 7일 2024년도 최종이사회를 열고 분회비 조정 등을 논의했다.구약사회는 2024년도 세입·세출 결산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면허사용자 '을' 분회비 조정안, 2025년도 위원회별 사업계획(안), 세입·세출예산(안) 등 총회 상정 안건을 의결했다. 윤종일 회장은 "올 한해에도 약업계 어려운 현안들이 산적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대한약사회 권영희 회장, 서울시약사회 김위학 회장과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이사님들의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있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정기총회는 오는 17일 오후 7시 동대문구청 2층 다목적 강당에서 개최된다.2025-01-15 17:16:38강혜경 -
독감·마이코플라스마·RSV 유행…"대책 마련해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독감과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RSV바이러스 등이 유행을 떨치면서 소아청소년병원계가 전향적 대응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회장 최용재)는 15일 '지속적 대유행 소아감염질환 선제 대응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사후약방문에 의존하는 정부 당국의 실태를 지적했다.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장. 최용재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독감,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RSV 등 각종 소아 감염병 창궐이 멈추지 않고 있어 이들을 치료하는 소아청소년병원 의료진은 매우 힘겨운 진료를 하고 있다"며 "올해는 소아감염병의 창궐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소아감염병 상시 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특히 올해의 소아의료체계는 지난해 발발한 소청과 전공의 사직과 지속된 전공의 기피 현상으로 더욱 심해져 소아의료현장은 감염병 창궐과 맞물려 아비규환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실제 소아청소년병원협회가 회원 병원 대표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올해 각종 소아감염병이 어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43명 중 38명인 85%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 중 46%는 '지난해 보다 그 증가폭이 20% 이상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는 설명이다.올해 가장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소아감염병으로는 메타뉴모바이러스질환이 30%로 가장 많았고, 독감 13%, 마이코플라즈마 12%, 아데노바이러스 9% 등 순으로 예측됐다.최용재 회장은 "올해 중점 회무를 소아감염병 타파로 정했다. 정부 당국도 이와 맥을 같이 해 소아감염병 증가폭 둔화를 목표로 머리를 맞대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정부도 몇 년째 지속되는 소아감염병 증가에 대해 땜질식 대책보다는 올해는 대한민국의 미래, 아동들이 창궐하는 소아감염병에 속절없이 습격을 당하며 고통 속에서 나날을 보내지 않도록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머리를 맞대는 일을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환아 보호자의 마음으로 강력히 제안한다"고 당부했다.이어 "사후 약방문 대신 전향적 대응이 절실하다"며 "무엇보다도 강원, 충남 등의 위중증 환자들의 전원은 큰 어려움이 있으므로 우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끝으로 "복지부에서 처음으로 소아청소년과 환자들만을 위해 시작한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붕괴된 의료전달 체계 속에서 아이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중한 제도로 확대와 지원이 꼭 필요하다"며 "합병증 및 위중증 발현을 막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발열클리닉에 대해서는 지원 기간 연장과 함께 발열 클리닉 홍보의 활성화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2025-01-15 16:10:38강혜경 -
유통업계 24~31일 휴무…"의약품 주문 미리 챙기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약국에서는 반드시 의약품 주문 등을 신경써야 한다.독감·감기 환자 증가세가 유지되는 데다 설연휴 기간 소화제나 화상연고, 피로회복제 등 일반의약품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이다.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인사혁신처는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이 14일 국무회의에 상정·의결됐다"며 임시공휴일 확정을 위해 관고 공고 등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제약과 도매업체 등도 약국에 대해 휴일공지에 나서는 분위기다. 일부 업체의 경우 최대 9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곳도 있는 만큼 거래 업체 휴무일정과 재고 현황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현재까지 공개된 바에 따르면 미림약품은 24일부터 31일까지 휴무를 실시한다. 배송재개는 2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미림약품은 "휴무 중 물량 증가로 도착이 1~2일 늦어질 수 있는 만큼 주문에 참고해 달라"고 안내했다.알리코제약은 21일 오후 3시 발주를 마감한다. 알리코제약 역시 "27일부터 31일까지 휴무"라며 "원활한 배송을 위해 가급적 마감일 전에 발주를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아이팜코리아는 24일 오후 2시 주문건부터 31일 오후 2시 주문건에 대해 31일 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뉴케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제이메디칼파트너스도 설 연휴 기간 택배 출고가 불가하다며, 23일 택배출고를 마감한다고 밝혔다.지오영은 27일에도 배송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생물학적 제제와 마약류, 냉장보관제품 등의 경우 휴무일정 등을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업체는 특히 연휴 기간 물량 증가 등으로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A약사는 "이번 설의 경우 연휴기간이 긴 만큼 제약사와 유통업체들도 사전 안내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라며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필요한 품목들을 미리 주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B약사도 "독감과 감기가 유행하고 있는 만큼 휴일에도 독감, 감기 환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기 관련 품목부터 열패치, 해열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멀미약 등 재고를 파악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정부는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은 설 연휴를 맞아 국민 휴식을 지원하고 소비 활성화를 통한 내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공서 민원실 등 관계부처가 사전 대책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5-01-15 15:26:44강혜경 -
바코드 먹통...사흘째 침묵하는 이디비에 약사들 반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바코드 오류 사태 후폭풍이 거세다. 바코드 서비스 오류로 업무마비를 경험한 약사들의 불만과 분노는 이제 이디비의 업무대응 방식을 향하고 있다.8일과 13일, 잇단 오류를 겪은 약사들은 재발방지와 피해보상 등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디비는 피해보상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디비의 침묵은 벌써 사흘을 맞았다.◆랜섬웨어 공격에 무방비…보상은?= 일주일 중 가장 바쁜 월요일 빚어진 바코드 오류에 이디비 역시 전사적 노력에 돌입했다. 불과 닷새 전에도 오류가 빚어졌기 때문이다.이번 이디비 오류 원인은 랜섬웨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디비는 14일 대표이사 명의의 메시지를 통해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KINX-IDC(킨엑스)에 해당 서버를 운영 중에 있었으며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프로그램이 다운되는 증상이 발생했다. 정상운영을 위해 IDC센터와 유기적으로 협조를 구하고 모든 직원들이 노력했으나, 외부 KINX-IDC 복구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여기에 동시접속 통화량 증가로 전화시스템 마저 다운되면서 약국과 이디비 측 간 전화도 불통이 됐다. 이디비는 "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서버의 분산배치, 이중화 및 전화시스템 개선 등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이며 사고 발생시 진행사항을 용이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수정, 보완 작업도 추가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복구 시간이 많이 지연돼 약사님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믿고 기다려주신 약사님들께 거듭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디비 차원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이행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문제는 피해약국에 대한 보상이다.A약사는 "바코드는 물론 이팜프로그램, 자격조회, 카드단말기, 포스 등이 전부 먹통이 되며 업무마비가 빚어졌다. 계산기를 꺼내 일일이 계산을 하고, 환자들의 컴플레인도 이어졌는데 이와 관련해 이디비 측의 피해보상 논의는 전무하다"면서 "약국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담당자 조차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가 발생한 자체보다 회사 측 대응에 더욱 화가 난다"고 말했다.B약사 역시 "사과 문자 이외에 아무런 입장도 들은 바가 없다"면서 "약국이 느낀 혼란은 재앙급이었는데, 너무나 무책임한 게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대한약사회까지 나섰다. 약사회는 "약국의 업무 혼란과 피해가 호소됐다"면서 이디비 측에 피해 약국에 서비스 장애에 따른 사과와 적절한 피해 보상조치를 요구했다.이디비는 아직까지 보상방안 등에 대해 검토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디비 관계자는 데일리팜을 통해 "현재 재발방지와 대책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보상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바코드, 최선이냐" 의문 가지는 약사들= 이번 사태를 겪으며 처방 바코드 시스템 자체에 대한 의문과 문제제기도 이어지고 있다.바코드로 인해 약국이 처방전을 일일이 수기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되고는 있지만 업체간 갈등, 서비스 오류 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매달 지불하는 금액도 상당하다 보니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C약사는 "바코드 사용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 또 업체가 바코드 사용 비용 등을 인상하거나, 조건을 변경해도 약국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매달 십만원 이상 비용을 내는 게 맞는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스캐너나 지킴, 굿팜 등의 바코드 프리 서비스가 있지만 보안된 처방전이나 구겨진 처방전 등에 대해서는 바코드 만큼의 처리속도 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보니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D약사는 "2, 3차 병원에서의 이디비 사용률이 높다. 우리 약국의 경우 문전약국이라는 이유로 1차 병원 대비 높은 사용료를 부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A약사는 "EMR에 따라 좌지우지 되기 때문에 약국이 청구프로그램과 바코드 등을 바꾸기 어려운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은 또 다른 종속을 낳는 것"이라며 "소수 업체가 시장을 독과점하면서 약국이 좌지우지되는 부분에 대한 대책 마련이 매우 절실하다"고 꼬집었다.2025-01-15 14:41:20강혜경 -
팜듀홀딩스, 임직원 90여명과 신년 워크숍[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팜듀홀딩스(총괄대표 최문범)는 지난 3일과 4일 무주 일성콘도에서 임직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워크숍을 개최했다.이날 워크숍은 'Solidarity : Together, We achive more(함께라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팜듀홀딩스 그룹의 (주)데이팜 힙스체인과 ㈜팜투플러스, ㈜리앤씨바이오, ㈜팜투게더, ㈜팜스메틱 임직원이 참석했다. 각 회사별로 2025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업무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최문범 총괄대표는 “세상은 빠르게 급변하고 있고, 약업계 역시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제약사 영업팀 축소, 의약품 생산 감축, 온라인 사업기반 확대 등, 제약업계의 분위기 뿐 아니라, 원부자재 및 인건비, 환율상승 등 모든 국제적인 상황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 Solidarity : Together, We achive more (함께라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올해 책임 있는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워크숍에서는 주요 승진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 공로자 및 우수사원 시상, 주제에 대한 토의 및 발표팀에 대한 표창, 그리고 전직원 친교 시간까지 알차게 진행됐다.2025-01-15 13:26:13정흥준 -
휴베이스, '신규개국' 주제로 올해 첫 HIC 진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신규개국을 주제로 올해 첫 휴베이스 인사이트 컨퍼런스(Hubase Insight Conference, 이하 HIC)를 개최해 약사와 약대생들의 관심이 쏠렸다.이번 강의는 이홍기 비저너리데이터 대표, 배형준 약사, 최현규 약사가 강사로 나서 신규개국에 관한 유용한 정보와 팁을 공개했는데 입지, 개국 정보, 권리금 등에 대한 질문도 잇따랐다. 먼저 이홍기 대표는 '빅데이터 기반 약국 입지 분석'을 주제로 약국 경영현황을 예상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소개했다. 배형준 약사는 약국 경영 필수 3金(권리금, 임금, 세금)에 대해, 최현규 약사는 약국 개폐업 체크리스트를 강의했다.'성공적인 개국을 위해 얼마 만큼의 근무약사 경험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배형준 약사는 "근래에는 약국 자리가 나오면 바로 잡아야 하는 분위기고, 약국 경험 자체가 더 나은 약국을 위한 발판으로 활용되기도 한다"며 "하지만 셋업된 약국에서만 할 수 있는, 기회비용이 낮은 근무약사 경험이 가치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다양한 고객과 상황을 경험해 본 후 자기 약국을 여는 걸 더 추천한다"고 조언했다.권리금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는데, 배 약사는 "경기불황과 성장률 저하, 위기감 고조 때문에 당분간 약국 권리금은 더 오를 것으로 예츨되지만 이런 기조는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약국을 구하는 데 있어 자신만의 단단한 기준을 가지는 것"이라며 "임금, 권리금 등 약국 전반에 투여되는 다양한 투자금 대비 효율을 따져, 기간 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자리인지 따져보기를 권한다"고 답했다.약국 자리를 구하기 힘들다는 의견에 최현규 약사는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약국이라는 곳은 상권의 영향을 받고 근무하거나 거주하는 사람들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오프라인 공간"이라며 "좋은 약국을 판단하기 위해 발품을 많이 파는 것은 기본, 종합적인 사고와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휴베이스는 HIC 광주편을 2월 9일 광주광역시약사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은 휴베이스 홈페이지 배너 링크(https://www.hubasecampus.com/request?seq=43)를 통해 가능며 올해 총 10회에 걸쳐 HIC가 진행된다.2025-01-15 12:02:30강혜경 -
건기식 팔며 처방약도 슬쩍...중고거래 시범사업 '구멍'영양제 중고거래를 하면서 탈모약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중고거래가 작년 5월부터 시범 운영되는 가운데, 영양제와 함께 처방약을 판매하는 불법 사례가 여전히 확인되고 있다.식약처는 작년 5월 당근마켓과 번개장터를 통한 건기식 중고거래를 시범사업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5월 7일까지 1년 간 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확대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하지만 개인 간 거래 허용 후 위반 사례들은 꾸준히 문제가 됐다. 의약품 판매가 이뤄지는가 하면 중고거래가 막혀있는 개봉 제품, 6개월 이상 소비기한이 남지 않은 제품 등에 대한 판매가 무분별하게 이뤄졌다.결국 식약처가 사업승인 철회 카드를 꺼내면서, 플랫폼들은 자체적으로 위반사례를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후 위반 빈도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의약품 판매 등의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았다.15일 플랫폼을 통한 건기식 중고거래 현황을 살펴본 결과, 탈모 영양제를 팔면서 의원에서 처방받은 의약품을 함께 판매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었다.해당 판매자는 “영양제랑 미녹시딜 5mg 팝니다. 탈모의원에서 처방, 약국에서 받았는데 사는 것보다 20% 가격에 드립니다”라며 사진과 함께 중고거래 게시글을 올렸다.판매자는 의원, 약국, 처방 등의 표현을 검색이 되지 않도록 처리했다. 카테고리는 ‘건강식품’으로 상품태그도 영양제로 돼있지만 세부 내용에는 처방약 판매 내용도 담겨있었다.판매자도 의약품 중고거래가 문제된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의원과 처방, 약국 등의 글자는 유추할 수 있는 표현으로만 작성돼 있었다.이 같은 의약품 중고거래가 처음은 아니다. 중고거래 초창기에는 연고와 일반약 영양제, 피임약까지 각종 불법 사례가 적발된 바 있다. 약사단체에서도 중고거래에 따른 부작용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범사업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었다.식약처는 앞으로 약 4개월 동안 시범사업 운영 후 평가를 거쳐 사업 확대를 결정하게 된다. 운영 플랫폼이 늘어날 경우 위반 사례 적발과 관리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건기식 개인 간 중고거래는 각종 위반 사례 적발에도 불구하고, 작년 7월 국무조정실이 진행한 규제개혁 설문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2025-01-15 11:55:01정흥준 -
클레임 응대, 처방 궁금증…약사들은 챗GPT 어떻게 쓸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챗GPT가 제시하는 '클레임 대처시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다.1. 감정적 대응 금지: 냉정하고 전문적인 태도를 유지 2. 적극적 경청 : 환자의 이야기를 끊지 않고 충분히 들어줌 3. 투명한 소통 :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명확히 설명 4. 사후 조치 약속 :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계획을 공유 5. 클레임 기록 : 모든 클레임을 문서화해 반복되는 문제를 예방얼핏 '당연한 소리' 같지만, 환자의 클레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단계별 대처법을 떠올리기 사실상 쉽지 않다. 챗GPT가 제시하는 유의사항을 매뉴얼로 만들고, 대표약사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응대한다면 AI가 제시하는 클레임 대처시 유의사항은 '약국 매뉴얼'이 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오프라벨 같은 적응증 외 처방 이유를 아는 데도 챗GPT 같은 AI는 도움이 된다. 한정선 약사(목동정문약국 근무약사)는 14일 열린 양천구약사회 연수교육에서 쉽고 간단한 약국 AI활용법을 소개했다.한 약사는 "AI를 이용해 신약개발 기간을 줄이거나 진단에서 보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약국과 완전히 동떨어진 얘기가 아니다"라며 "AI를 활용한 위고비 약국 가격지도를 환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약사님이 친절한지, 약학지식이 많은지 등 보다는 온라인 리뷰와 평판, 디지털 친화적인 약국을 선정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AI에 대해 비관적이거나 우려섞인 시선이 있을 수 있지만, 어떻게 명령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AI는 약사의 전문성을 빛나게 하는 스마트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게 한정선 약사의 얘기다.◆맞춤설정·프롬프트에 따라 대답도 하늘과 땅 차이= "난 15년차 약사야. 대학병원 앞의 약국에서 일해. 약국에 오신 환자분에게 자세하고 최신의 약학 지식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해. 그리고 건기식과 일반의약품 정보도 잘 알아야 해. 약국의 운영과 매출에도 관심이 많아서 건강 트렌드와 경영 지식을 알고 싶고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 하고 싶어."한정선 약사의 '챗GPT 맞춤설정' 내용이다. 챗GPT가 어떻게 응답했으면 하느냐는 질문에는 '자세하고 정확하게 최신 정보로, 항상 근거를 알려주고, 답변은 길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근거도 많을 수록 좋고, 논문이나 학술지를 근거로 찾아주면 좋겠어'라고 설정해 뒀다.그는 "설정과 질문, 요청사항 등에 따라 답변이나 결과물이 달라진다"고 말했다.가령 '캄지오스에 대해 알려줘'라고 질문하는 것과 '캄지오스의 성분 및 작용기전, 적응증, 임상결과, 기존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제와 더 우수한 점, 부작용 등에 대해 확실한 근거와 논문, 학술 자료를 근거로 자세히 알려줘'라고 질문하는 것에 있어 답변에 매우 큰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 ◆상호작용·POP작성·직원관리 등에도 활용= 한정선 약사는 의약품의 상호작용이나 약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POP를 작성하는 데도 챗GPT를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마이폴캡슐, 울트라셋이알서방정, 솔레톤정, 가스터정,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등이 함께 처방된 처방전을 챗GPT에 넣어보니 아세트아미노펜 복용량이 4750mg로, 최대 함량인 4000mg을 넘어서는 것도 확인이 가능했다. 처방을 받은 분이 말기암 환자셨고, 처방의 역시 해당 부분을 알고 있는 내용이다 보니 마약성진통제를 조정해 드시라고 복약지도를 했다"고 말했다.한 약사는 "'건강기능식품법상 문제가 되지 않도록 POP를 작성해줘'라는 식으로 프롬프트를 넣으면 POP작성도 용이하다. 또 환자들에 보내는 인사나 채용이 안 된 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 등 글쓰기에서도 챗GPT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 "클레임이나 직원 매뉴얼 등에서도 약국의 챗GPT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활용 가능한 AI, 무엇이 있을까= 한정선 약사는 챗GPT와 Claude, Gemini, ClovaX, Copilot, Goover, Perplexity 등의 특징과 장단점도 함께 소개했다. 또 알아두면 편리한 AI어플로 건강검진결과 해석AI인 '온톨', 알약 카운팅앱 '필아이' 등도 설명했다.다만 한 약사는 "AI활용시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정보 정확성 확인, 윤리적 사용을 반드시 지켜야 하나"며 "AI의 한계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25-01-15 11:31:17강혜경 -
서울시약, 무안공항 봉사약국 참여...18일까지 의약품 지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지난 2일부터 시작해 18일까지 운영될 예정인 무안공항 봉사약국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권영희 회장과 시약사회 임원들은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의 건강에 이상이 없도록 의약품 투약 봉사에 나섰다. 무안공항 봉사약국은 지난 2일 시약사회와 전남약사회가 유가족과 전남도청 등과 협의해 설치했다. 의료진료과와 한방진료과 사이에서 운영 중이다.지난 1일 권영희 회장은 이은경·황금석 전 부회장과 무한공항을 방문하고, 희생자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의약품 지원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2일 전남약사회를 도와 봉사약국을 설치하겠다고 대한약사회에 건의한 바 있다.봉사약국 첫날 새벽에는 슬픔에 잠긴 유가족 약 20여명이 방문해 감기·몸살, 소화불량, 변비, 근육통, 안구건조 등을 호소해 필요한 의약품을 투약했다.전남약사회 주도로 시도약사회장 단체 SNS에 봉사 약사 인력 지원을 긴급히 요청하고, 각 시도약사회별로 봉사 가능한 일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서울시약사회가 전담했다.우선 2~3일은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 황미경 부회장, 임신덕 전 본부장, 김은아 전 동물약국이사, 3~4일은 서울시약사회 김경우 전 부회장, 마포구약사회 이경희 부회장, 광주시약사회 이선희 부회장 등이 봉사약국을 지켰다. 4~5일은 권영희 회장,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당선인, 이인숙 약사(서초) 등이 투약에 나섰다.특히 권영희 회장과 임원들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약사의 빈소와 유가족을 찾아 깊은 애도와 함께 위로의 말을 전달했다.봉사약국에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이형국 국장이 방문해 약사들을 격려하기도 했다.또 시약사회는 일반의약품 17종 1만4130개, 한방의약품 4종 2460개 등 500만원 상당의 의약품 지원을 서울시로부터 받았다. 또 여러 제약사들에서 의약품 지원을 받았다.권영희 회장은 “매번 봉사약국에 참여할 때마다 국민들은 약사·약국을 원하고 의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몸소 느낄 수 있다”며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건강을 돌보기 위해 봉사약국으로 달려오신 약사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2025-01-15 09:49:00정흥준 -
중랑구약, 분회비 동결...총회 상정안건 심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중랑구약사회(회장 김위학)는 최근 2024년도 최종이사회를 열고 총회 상정안건을 심의했다. 김위학 회장(서울시약사회장 당선인)은 "9년 동안 중랑구약사회와 회원들의 발전을 위해 함께해 이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는 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중랑구약사회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구약사회는 분회비를 동결하기로 하고 2024년도 주요 회무와 사업실적에 대해 보고했다. 안건으로 2024년도 세입·세출 결산 건, 2025년도 사업계획(안) 심의 건, 2025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심의 건, 비품 폐기 처리 건에 대해 심의 의결하고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한편 구약사회는 오는 18일 저녁 6시 하늘정원더파티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2025-01-15 09:41:46강신국
오늘의 TOP 10
- 1"어린이 해열제, 복약지도 이것만은 꼭"
- 2대형마트 내 창고형약국, 유통발전법으로 제어 가능할까
- 3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4[기자의 눈] 플랫폼 도매금지법, 복지부 압박 말아야
- 5시총 1조 안착했지만…리브스메드, 혹독한 코스닥 데뷔전
- 6의대증원 논의 시동..의협 "의사인력 예측 제대로 하라"
- 7아일리아 8mg 급여 확대…종근당, 의원급 영업 탄력
- 8인판릭스 등 8개 품목 내년 공급중단...1월 DUR 반영
- 9알테오젠, 첫 전문경영인 체제 가동...창업주는 경영 2선으로
- 10이뮤도·임핀지 약가협상 돌입...엑스포비오 조건부수용 관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