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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대의원들 "정부는 약 품절 특단의 대책 마련하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 대의원들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의약품 품절 사태에 대한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대의원들은 11일 열린 제71회 대한약사회 대의원총회에서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이에 대한 조속하고 종합적인 해결은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대의원들은 “코로나 종식 후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던 약 수급 불안정 현상은 오히려 더 많은 품목에서 더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며 “원료 공급 부족, 낮은 보험약가, 제약사 생산 라인 부족 등의 이유로 주문할 수 없는 약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약사회는 의약품 균등공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저가 의약품의 생산 독려와 수급 불안정 저가 의약품의 보험약가 인상 등 다양한 대응책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며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의 대안을 찾으려 했다”며 “하지만 정부의 의약품 수급 관리 컨트롤 타워 부재로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대의원들은 또 “부정기적으로 열리던 정부 차원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협의체’마저 작년 10월 이후 개최되지 않고 있고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 해결을 위한 공급관리위원회 설치, 생산·수입·유통개선 조치 신설 내용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은 작년 7월 발의 후 국회 계류 중”이라며 “지금과 같이 제약, 유통, 약국으로 책임을 미루고 방치한다면 우리 사회는 ‘의료 대란’에 이은 ‘약료 대란’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번 결의문에서 대의원들은 정부를 향해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관리위원회 설치, 수급 불안정 의약품의 지정, 긴급 생산·수입 명령 및 유통개선조치를 마련할 수 있는 약사법 개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이어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응뿐만 아니라 약무정책, 약료정책, 의약품 정책 전반을 아우르는 약계 현안에 대해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을 위해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산하 약무정책관 신설과 수급 불안정 약에 대한 사용량 약가 연동제 적용 제외 등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증산 대책 수립과 시행을 요구했다.2025-03-12 17:34:50김지은 -
지원금 근절법에 교묘해지는 처방전 거래…주의점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병원지원금 근절법에 지원금 요구가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의료기관·약국 개설을 앞둔 의사와 약사 간 금품을 주고 받거나 이를 알선·중개하는 행위가 확인되면 의·약사 자격정지 처분과 함께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는 내용의 병원지원금 근절법이 지난해 1월 23일부로 시행된 것인데, 우회 전달 등에 대한 긴밀한 요구가 행해지고 있다는 게 약국가 얘기다. 약사 출신 조미현 변호사는 대구광역시약사회지를 통해 약국을 위협하는 금전 요구와 법적 대응 방법을 소개했다.조미현 변호사는 "약국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병원 측으로부터 뜻밖의 금전 요구를 받게 되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벌어진다. 특히 처방전과 직결된 지원금을 두고 병원과 얽히는 상황이 생기면 단순히 경제적 부담을 넘어 의료법이나 약사법 위반 위험까지 가져올 수 있다"며 두 가지 사례를 제시했다.[사례1] 다수의 병원들이 입점해 있는 메디컬 건물 1층 약국을 3억원의 권리금을 주고 인수한 A약사.건물 구조상 다른 약국으로 처방전이 유출될 가능성이 낮은 이 약국은 전체 처방의 85%를 흡수하고 있었다.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병원 중 한 곳에서 3천만원의 지원금을 달라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근처에 새로 약국이 들어올 듯하니 환자들이 다양하게 다른 약국도 이용할 수 있게 출입문을 바꿔야 할 것 같다'는 우회적인 방식이었다.병원이 처방전 유출을 사실상 무기로 사용한 것인데, 지원금이 오가고 그 대가로 약국이 환자를 독점적으로 조제할 수 있는 구조를 유지한다면 이는 곧 의료법과 약사법을 위반한 불법 리베이트 성격으로 해석될 여지가 높다.환자 유도나 알선을 목적으로 병원과 약국 간 금전이 오가는 것은 명백히 금지된 행위이기 때문이다.[사례2] 수도권 메디컬 빌딩에 입점하기 위해 건물주가 소개한 컨설팅 업체를 통해 '병원 협력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전달한 B약사.컨설팅 업체는 건물 내 모든 병원과의 원만한 관계를 맺게 해 줄테니, 협력 비용으로 돈을 받아갔다.그러나 6개월 후 같은 빌딩에 위치한 병원이 3000만원을 요구하면서, 건물 내 병원들에게 전달됐을 것이라고 여겨졌던 5000만원이 실제로는 전혀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문제는 약국이 경제적 이중 부담을 넘어 리베이트 의혹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처방전 관련 불법 리베이트를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고, 이 과정에서 설령 약국이 '선의로 협력금을 낸 것 뿐'이라고 주장해도 최종적으로 돈이 병원 측에 전달되지 않은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약국 또한 수사를 받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중개인이 돈을 가로챘다면 사기죄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와 별개로 약국의 대가성 의도가 밝혀지면 약사는 형사처벌의 위험을 온전히 면제받기 쉽지 않다는 것.조 변호사는 "병원 측 지원금 문제를 만났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돈을 주고 받는 과정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면밀히 살피는 것"이라며 "대가성이나 리베이트 의혹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지원금의 목적과 용도가 정확히 무엇인지, 어느 주체가 어떤 식으로 이를 수령·배분하는지 한 글자 한 글자 문서로 점검해야 하며, 건물주나 컨설팅 업체가 중간에 개입되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조미현 변호사는 "돈을 낸 뒤 예상한 효과, 가령 처방전 독점 유도를 실현하는 행위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고, 돈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사고가 겹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 요소"라며 "위험 요소를 피하기 위해서는 금전 거래의 법적 타당성을 전문가와 상의해 보고 모든 과정을 서면으로 남겨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어 "가능하면 직접 병원 측과 확인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며, 현금보다는 계좌이체를 사용하고 수령증빙 서류를 꼼꼼히 챙기는 것도 기억해야 할 대목"이라며 "중간에라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면 전문가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2025-03-12 16:09:18강혜경 -
대전시약, 공단과 다제약물 관리사업 간담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전시약사회(회장 차용일)가 건보공단과 다제약물 관리사업 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 방향 등을 공유했다. 여약사위원회(담당부회장 박경화)는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충청지역본부와 간담회를 갖고 작년도 자문약사, 약국등록 현황 및 주요 추진실적 등을 논의했다.공단은 약사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많은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는 가정방문 보다는 약국내방 상담에 많은 목표를 부여하고 신규 고객 발굴 등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박경화 부회장은 "다제약물 관리사업 필요성을 소속 약사들에게 적극 알리고, 사전 워크숍을 통해 시약사회가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참여 회원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지속되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2025-03-12 16:01:07강혜경 -
'감염병 대응' 전임상 전문인력 양성 교육 실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생명기술연구조합(이사장 박미영)이 10일부터 2주간 감염병 대응 전임상 전문인력 양성 기본공통교육에 들어갔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감염병 대응 전임상 전문인력 양성 교육은 미지의 감염병에 대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전임상 중심의 이론교육과 출연연, 기업 등에서의 현장실습으로 구성된 전임상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다.생명연구조합은 대학에서의 실습경험 부족과 산업계의 직무기반 인력 부족 등 인력수급의 양적·질적 미스매치가 발생함에 따라 이번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실제 출연연 트랙 수료생의 63%가 연구계로 진출하고 산업계 트랙 92%가 회사로 취업하는 등 교육생들이 실습기관의 특성에 맞게 해당 분야로 진출하고 있음이 확인됐으며 폭넓은 실습기회를 통한 실험테크닉과 노하우를 익히고 문제해결 능력을 강화하며 궁극적으로 진로 및 연구주제를 구체화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생명연구조합 감염병 대응 전임상 전문인력 양성 아카데미 한상섭 원장은 "올해는 특히 교육 콘텐츠와 시스템 운영 측면에서 고도화돼 하반기에는 표준 교재도 발간해 감염병 대응 전임상 생태계 기반 조성에 적극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교육은 미래 첨단기술 분야 인력수요에 대응한 고급R&D 인재를 육성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사업으로 추진된다.2025-03-12 13:49:43강혜경 -
늘픔가치 박상원 약사, '약국 밖 약료'로 복지부장관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늘픔가치 박상원 약사가 '약국 밖 약료' 서비스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약사의 전문직능을 활용해 안전한 의약품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사단법인 늘픔가치는 박상원 대표가 제6회 대한민국 체인지메이커 시상식에서 복지분야 수상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대한민국 체인지메이커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펼치는 인물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박상원 대표는 "마을약사는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약사로, 천 명의 마을약사를 양성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지속하도록 돕겠다"며 "연대 추천을 해 준 관악구 소재 4개 종합사회복지관 관장님들께 감사드리며, 통합돌봄 시대에 사회복지와 약사의 협력이 지역사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수상자들에게는 복지부 장관 표창장과 상패,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한편 늘픔가치는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방문형 약료 서비스, 폐의약품 수거 및 분석 프로젝트, 안전한 의약품 이용 환경 구축 캠페인 등 비영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공익법인으로 지정돼 기부금 영수증 발행이 가능하다. 모금 페이지는 https://withnp.campaignus.me/35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3-12 13:38:37강혜경 -
강동구약 부회장 인선…여약사-최명희, 총무-임은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 인선이 완료됐다. 여약사담당부회장에는 최명희 약사가, 총무 담당부회장에는 임은주 약사가 선임됐다.백지원 부회장은 약학·한약건기식, 이조미 부회장은 홍보, 송혁중 부회장은 약국·윤리를 담당하게 된다.구약사회는 6일 강동구약사회관에서 제1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인선과 주요 회무 등 현안을 논의했다. 신민경 회장은 "새로 출범함 18대 집행부는 신구세대 조합을 통해 노련함과 신선함이 어우러져 회무에 효과를 꾀하는 것이 목표"라며 "3년 임기동안 상임이사들이 서로 협력하고 화합하며 활약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어 "회원에게 진정으로 다가가는 약사회를 만들어 회원의 민원과 고충을 신속히 해결할 뿐만 아니라 다이소 건기식 판매, 편의점 상비약과 화상투약기 확대 시도 등의 영역 침범에 대해 한마음 한뜻으로 발빠르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위원장도 인선됐는데, 새롭게 집행부에 합류한 이사들의 자기소개와 포부를 밝히는 시간도 마련됐다.조진영(총무), 여상훈(약학), 이은아(한약건기식), 배영근(약국), 이동주(약사윤리), 안영희(여약사), 유상준(정보통신), 이신형(홍보) 약사가 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되며, 임은주 부회장은 민원고충해결TF팀을 담당하게 된다.약사회는 상반기 사업계획과 초도이사회 개최, 반회 일정 및 프로그램, 약국 클린업 캠페인, 의약품 가격 인상에 따른 대응 건, 다이소 건기식 판매 대책 건 등을 상정해 논의했으며 오는 29일 긴자올림픽점에서 초도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또 2024년 최종이사회에서 언급됐던 이사회 구성 및 대의원 선출, 전례비 내규 수정, 청년위원회 신설 검토 등에 대해서도 검토했다.한편 이날 회의에는 신민경 회장과 임은주·최명희·송혁중·이조미 부회장, 조진영·여상훈·이은아·배영근·이동주·안영희·이신형 위원장이 참석했다.2025-03-12 13:20:51강혜경 -
의사-간호사, 이번엔 간호법 하위법령 놓고 '으르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간호법 하위법령 제정을 놓고 의사단체와 간호사단체가 2차 전쟁을 시작했다.포문을 연 것은 전국 광역시도의사회장들이다.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11일 성명을 내어 "의대 증원 정책 강행으로 대한민국의 의료 대란이 지속되고 있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복지부는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을 완전히 붕괴시킬 수 있는 간호법 시행규칙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각 직역 간의 업무 범위와 책임을 명시한 의료법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의사 및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응급구조사 등의 업무 경계를 하위법인 간호법을 통해 무너뜨림으로써 의료 체계 근간을 뒤흔들 무책임한 입법"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12일 "간호사가 의료인으로서의 법적 자격을 갖추고 체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하위법령 개정의 핵심"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왜곡 주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간협은 "간호법 시행규칙 입법예고를 앞두고 의료 시스템을 완전히 붕괴시킬 수 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무책임한 남 탓 선동일 뿐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왜곡"이라고 일축했다.간협은 지금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을 붕괴시킨 것은 과연 무엇인가라고 되묻고 "의사들이 집단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등을 돌리고 진료 공백을 초래한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료 붕괴의 원인"이라며 "이런 혼란 속에서도 간호사는 묵묵히 의료 현장을 지키며 환자를 돌보고, 가족을 위로하며, 국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2025-03-12 12:00:12강신국 -
당뇨·혈압약·철분제·항생제 연고까지 품절…"대체 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타이레놀'로 시작된 품절약 문제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대한약사회가 11일 열린 제71차 정기총회에서 종합 대책 설립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처럼 여전히 약국에서의 품절 문제가 심각 수준이라는 지적이다.실제 2월의 경우 비수기와 영업일수가 짧은 영향으로, 매출이 30% 가까이 줄었다는 게 정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뇨약, 혈압약, 철분제, 항생제연고 등 품절이 가시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항우울증제 회수 영향으로 에트라빌과 에나폰 등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로팜의 2월 품절입고 신청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증가했던 감기·독감 관련 수요는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이모튼캡슐, 유한 메트로포민서방정, 현대테놀민정, 씬지로이드정, 볼그레액 같은 비감기 제제에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에도 품절입고 신청 1위 품목은 이모튼캡슐이었다. 2월 알림신청 횟수는 4만3591회로 전 달 4만1340회 보다 5.4% 가량 늘어났다.유한 메트포르민은 신청횟수가 24% 늘며 5위에서 '2위'로 3계단 올라섰다. 혈압강하제인 현대테놀민정25mg도 수요가 129.5% 늘며 15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씬지로이드정0.1mg과 볼그레액도 11위에서 '4위'로, 30위에서 '5위'로 순위를 앞당겼다. 씬지로이드0.05mg과 씬지로이드0.15mg도 37위에서 '9위'로, 86위에서 '32위'로 올라섰다.혈관보강제 베니톨정은 7위에서 '6위'로 순위가 상승했지만 알림신청 횟수는 54.9% 줄어들었다. 포타겔현탁액 역시 10위에서 '7위'로 올라섰지만 알림신청 횟수는 29.2% 감소했다.변비약 실콘정도 20위에서 '10위'로 앞 순위를 받았지만, 신청 횟수는 16.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상위권을 차지하던 감기 관련 품목들도 순위가 밀려났는데, 시네츄라시럽15ml는 3위에서 '8위'로, 코대원포르테시럽은 2위에서 '11위'로, 펜잘8시간이알서방정은 19위에서 '26위'로 순위를 내어줬다.반면 소화기 질환 치료제와 소화제, 소화기관용약 등이 순위권 내에 다수 포진했다. 부광약품 알베릭스연질캡슐은 49위에서 '12위'로 상승했으며, 베아제정도 36위에서 '22위'로 순위 변동이 나타났다. 가모드정과 제스라제트연질캡슐도 새롭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뇌전증약 리보트릴과 항우울제 에트라빌, 에나폰정도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뇌기능장애치료제 글리틴 리드캡슐도 32위에서 '19위'로 상승했다.박테로신연고, 베아로반연고 등 항생제 연고도 23위와 47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당뇨약 글루코프리서방정, 혈압약 듀오웰정도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골격근이완제 뮤렉스정과 뮤페신정도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약국가는 '품절'의 원인이 다양해 지고 있는 만큼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서울 A약사는 "타이레놀로 시작된 품절 문제가 혈압, 당뇨, 갑상선, 철분제 등까지 번진 지 오래다. 원인 역시 다양하다 보니 약국에서 예측이 불가한 상황"이라며 "약국에 약이 없는 문제에 대해 약사들은 물론 국민이나 정부도 익숙해 지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 품절 문제를 약국의 문제로 치부하기 보다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B약사 역시 "2월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품절약들이 산발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현재는 라벤다크림이 대표적"이라면서 "품절약이 심화되는 일부 품목, 이모튼캡슐 등의 경우 부당한 조건의 거래들까지 암암리에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했다.뿐만 아니라 중소형 도매업체가 품절약을 미끼로 최소주문금액을 맞춰 주문하게 하는 불공정 등이 행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이 약사는 "약국이 적정한 재고를 가지고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5-03-12 11:51:46강혜경 -
30년 약사회무 마무리 김대업 총회의장이 남긴 말은김대업 전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11일 대의원총회를 끝으로 약사회 공식 회무를 마무리졌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오늘로 초기 정보통신이사, 부회장, 약학정보원장, 대약회장, 총회의장까지 30여년의 대한약사회 회무를 마무리한다. 그간 많이 감사했다."김대업 전 대한약사회 총회의장이 11일 진행된 대한약사회 대의원총회에서 의장직을 최광훈 회장에 이임하고 공식적인 회무 종결을 알렸다.김 전 의장은 30대에 정보통신이사로 대한약사회에 입문해 의약품정책연구소 상임이사, 약학정보원장, 부회장, 약사공론 발행인, 39대 대한약사회장, 총회의장직을 거쳤다.떠나는 김 전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약사, 그리고 약사 정책은 그간 국민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한편, 수년째 이어지는 약 품절 문제에 대한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변호사, 의사, 약사 면허는 하늘이 주는 권리가 아니다. 국가가 부여하는 면허는 이 사회의 존립과 변영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수행하라는 사회적 합의에 의해 부여된 것”이라며 “면허로 행하는 행위는 명백히 사회적 합의와 필요의 산물이지 하늘이 내린 권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국민 이익과 배치되는 면허, 직능 이익만을 지키는 정책은 면허의 존재 이유를 부정한다”면서 “이런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지난 기간 대한약사회는 국민 이익과 약사 이익이 부합되고 합치하는 접점을 약사 정책으로 추진해왔다 자부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김 전 의장은 “코로나 당시 약국은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국난 극복을 위해 묵묵히 공적마스크 공급을 담당하고 해냈다”며 “우리는 그때 감염병 하에서 예방을 위한 마스크 공급 부족에 따른 분노하는 민심을 보았고, 불안과 공포가 만드는 혼란을 경험했다”고 했다.김 전 의장은 또 “그런데 약국에 약이 없다. 필수의약품의 품절이 상시적인 일이 됐다. 약국에 약이 없으면 국민에게는 어떤 선택지가 있냐”면서 “언젠가 다시 다가올 감염병 상황에서 국민이 약국에서 약을 조제받을 수 없는 상황을 생각해보라. 마스크 대란 수준이겠냐”고 되물었다.무엇보다 김 전 의장은 의약품이 공공재임을 자각하고 품절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즉각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대한민국에서 처방 조제되는 의약품에 대한 원료에서부터 생산, 유통에 대한 철저한 관리 체계 수립이 필요하다.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제약, 유통, 약국으로 책임을 미뤄서는 안된다. 의약품 품절에 대한, 의약품 수급 관리에 대한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대책이 즉각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일부 성분이라도 성분명처방을 도입하고 대체조제 간소화 방안 도입과 장기 처방의 분할 조제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의약품이 국민의 손에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되는 제도를 빠르게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전 의장은 또 “앞으로도 약사회, 약사는 사회가 요구하는 공적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의약품의 공공재로서 성격에 더 주목하고 집중해야 한다”며 “전국 8만 약사는 언제나 그래왔듯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더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찾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총회의장직을 내려놓으면서 대의원과 신임 집행부를 향한 당부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그는 “직을 내려놓으며 이 말은 꼭 드리고 싶었다. 집행부는 대의원회를 존중해야 하고, 대의원들은 대의원으로서의 직분과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집행부나 유관기관들은 대의원총회에서 대충 넘어가면 된다는 생각을 갖으면 안된다. 대의원들이 대한약사회의 미래를 끌어가는 중심”이라고 했다.2025-03-12 11:31:49김지은 -
항암제 배송로봇 도입...하루 12km 주행하며 업무개선양산부산대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항암제 배송로봇의 실제 이동 모습.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원 내 배송로봇이 조제실과 주사실을 왕복하며 하루 평균 12km를 이동하고, 로봇이 조제하는 비율도 36%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조제, 배송 로봇을 적극 도입한 양산부산대병원 약제부의 이야기다. 환자 민원이 감소하고 직원 간 마찰이 줄어든가하면, 단순 업무에서 벗어나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양산부산대병원 약제부는 최근 병원약사회지를 통해 자동화에 따른 업무개선 결과를 소개했다.약제부는 지난 2020년 1월 항암제 배송로봇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부서 간 의약품 배송을 시작했다. 2021년 1대를 도입하고, 2022년 1대가 추가돼 총 2대가 운영중이다.배송로봇은 지하 1층 특수조제실을 거점으로 성인항암주사실과 소아항암주사실을 이동하고, 한 번에 두 곳의 주사실을 경유해서 복귀할 수도 있다.휠체어와 환자침대 등 외부 간섭이 많은 조건에서도 운행되고 있으며 복수의 자동문도 센서가 작동해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항암제 배송로봇의 주행거리와 주행시간, 주행횟수가 모두 증가하고 있다. 연구결과 2023년 기준 배송로봇 2대의 일 평균 이동거리는 1만1767미터다. 하루 최장 거리는 1만9360미터다. 2022년 대비 2023년 배송로봇들의 주행횟수와 주행시간, 주행거리가 각 15~18%씩 증가했다.약제부는 “특수조제실에서 조제가 완료된 약이 사용 부서에 신속하게 전달되지 않아 환자 민원과 직원 간의 마찰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배송로봇 도입 이후 조제 완료된 항암제가 환자에게 투약되기까지의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환자와 직원들의 만족도가 증가했다”고 했다.또 약사와 간호사의 업무 집중도 향상은 수치화하기 어렵지만 배송을 위한 인건비 절감보다 의미있다고 분석했다.항암제 조제로봇의 이용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월 평균 1049건이었던 조제건수가 2023년 1443건으로 약 37.6% 증가했다. 로봇의 조제 비율은 27%에서 36%로 확대됐다.약제부는 “해당 기간 전체 항암제 조제건수 증가가 6.9%였던 것을 고려하면 조제로봇 사용 이후 장비 이용 숙련도가 높아지며 활용도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5-03-12 11:27:47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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