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량·셀프·편리"…변화된 소비자 성향에 약국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소비자 행태 변화로 유통 패러다임이 격변하는 시점에서 여전히 '업종' 중심에 매몰돼 있는 약국은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 온누리약국체인(대표 박종화)은 5일 서울 대방동 여성프라자에서 '2020 소비트렌드를 아는힘'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2020년도를 맞아 유통 패러다임, 소비자 패턴의 트렌드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약국의 역할을 조망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날 첫번째 강의를 맡은 박종화 대표는 현재를 유통의 대격변 시대라고 정의했다. 대형 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 또 유통 업태 간 고유 영역이 붕괴되고 있다는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편의점이 잡화는 기본이고 의류, 의약품 판매에 제과 제빵까지 진출하는 상황이 그 예이다. 업태 간 경계가 사라지고 있단 얘기다. 유통 채널이 이렇게 급변하는 데는 소비자의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족 구성원 이 줄고 도시화,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소비자 구매 패턴은 소량, 다빈도, 셀프, 편리함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시장에서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지고, 편의점과 H&B스토어는 성장세인 것도 그 이유다. 박 대표는 "요즘 소비자는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만큼 자주 구매하는데 더해 단순 구매를 넘어 재미와 경험을 추구한다"며 "그렇다보니 고객에게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제공하는 업태점, 고객 스스로 쇼핑하게 해 부담없이 방문하고, 체류시간을 높이는 매장이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뜨는 유통 채널들은 POS데이터 기반으로 판매를 분석해 최적의 품목을 진열, 관리하고 포인트를 제공해 내점의 빈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나아가 고객 DB를 기반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맞춤 CRM 등 다양한 IT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유통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소비자로부터 선택받은 사업만이 성장하는 시대에서 약국은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박 대표는 약국 사업 영역의 확장과 전환을 중요한 키워드로 꼽았다. 약국이 약을 취급하는 공간을 넘어 건강을 종합적으로 추구하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업종점에서 업태점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판매하는 제품의 종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판매 방식도 현재의 대면 중심에서 셀프를 가미해야 한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약국은 치료(약)의 가치를 넘어 건강과 아름다움, 생활과 편의까지 추구하는 통합, 퓨전 매장이 돼야 한다"며 "약만 있는 업종점에서 건강에 관련된 모든 제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태점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태점으로의 전환을 위해 대면판매 방식에서 셀프 판매 방식으로 전환해 효율성과 편리성 구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약국의 변화도 강조됐다.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온누리약국체인 미래전략실 박효수 실장은 "지금의 디지털 트렌드는 데이터를 모으고 고객과 소통하는게 핵심"이라며 "약국체인 CVS가 보험사인 애트나를, 아마존이 온라인약국인 필팩을 인수한 것도 고객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투자이다. 세계 헬스케어 시장은 현재 데이터를 통해 고객과 어떻게 더 잘 소통할 것인지 처절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박 실장은 "이제 약국은 고객과 소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나뉠 것"이라며 "고객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약국에서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당장 시도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방법으로는 POS를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POS를 통해 재고와 판매를 관리하면서 고객의 판매 데이터를 통한 맞춤 마케팅을 진행하는게 도움이 될 수 있단 것이다. 박종화 대표는 "POS는 기본이고, 소매점은 구색의 확대보다 내점 빈도를 늘리는 게 성공 전략이다. 포인트 제공은 재방문을 유도한단 점에서 내점빈도를 높이는 전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또 SNS로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 로열티를 강화하고, 디지털 POP를 통해 다양한 건강정보나 유익한 제품을 안내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2020-01-05 16:15:44김지은 -
약국이 실수하기 쉬운 주휴·연장수당 임금 계산법[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올해 최저임금 8590원 기준 약국에서 1달을 일한 전산직원의 최저임금은 179만5310원이지만 실질적인 주휴수당과 연장근로수당 등을 고려하면 달라진다. 주40시간 기준으로 주휴수당 8시간을 포함한 직원 임금을 잘못 계산하는 약국이 있는 이유다. 다른 사업장보다 11시간 더 근무하는 약국은 어떤 기준으로 임금을 계산해야 할까. 팜텍스 임현수 공인회계사는 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양천구약사회 연수교육으로 열린 약국노무강좌를 통해 "주휴수당 등을 포함한 실질적인 최저임금 계산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근로계약서 작성 시 주의사항을 설명했다. 임 회계사는 "주휴수당은 일주일을 일하면 실질적으로 하루치 일당을 더 주라는 개념"이라며 "근로기준법상 1일 8시간, 주 5일(40시간)을 일하면 주휴수당으로 8시간이 주어지고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총 48시간의 임금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저임금 계산은 간단하지 않다. 1달은 4주 또는 5주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임 회계사는 "365일/7일을 12개월로 나누면 평균적으로 1달은 4.345주가 돼 월 209시간을 일하는 직원의 최저 월급은 179만5000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회계사는 통상 약국 운영 시간을 설명하며 "주 5일 오전 9시~오후7시까지 45시간, 토요일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6시간을 합해 51시간을 일하게 된다"며 "5인 미만 약국의 최저월급은 220만7630원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휴수당 8시간을 포함해 11시간을 더 일한 5인 미만 약국 직원의 최저연봉은 59시간 기준 2649만1560원(기본급 2154만3720원, 연장수당 494만7840원)으로 계산할 수 있다. 5인 이상 약국은 주40시간 초과 시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연장수당(통상임금 50%)의 가산수당은 임금의 1.5배다. 이에 최저월급은 241만3790원이 되며, 연차수당(6만8720원 X 15일)을 더한 경우 249만9690원, 연봉은 2999만6280원(기본급 2154만3720원, 연장수당 742만1760원, 연차수당 103만0800원)이 된다. 이를 시간제로 일하는 약사에 적용하면 14시간 근무약사는 52만2530원, 15시간 근무약사는 주휴수당을 포함해 67만1824원을 최저임금으로 받는다. ◆계약서 작성 주의사항 =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기본급+연장수당+야근수당+직책수당 등 항목별로 작성해야 한다. 계약서에 대략적인 연봉 액수만 적을 경우 근무시간과 수당 지급 근거가 없어진다. 임 회계사는 "작년 부천 지역에서 매출액 150억원, 직원 20명 가량이 근무하는 큰 약국에서 오랫동안 일한 직원에게 퇴직금까지 잘 정산해줬음에도 항목별로 작성하지 않아 노동부에 신고가 들어갔다"며 "결국 4000만원 정도를 더 줘야 했다"고 실제 사례를 전했다. ◆노동법 적용 기준 = 임금은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이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진다. 근로자 5인 미만 약국은 ▲해고 제한 ▲근로시간 제한 ▲연장, 야간, 휴일 근로수당 50% 가산임금 ▲연차유급휴가 ▲휴업수당 ▲생리휴가 등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근로시간에 합당한 최저시급을 지급하면 된다. 5인 이상 약국은 주 40시간(1일 8시간)을 넘으면 연장근로와 휴일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오는 2021년 7월 1일부터 주52시간제를 적용받고 2022년 2월 1일부터 임시공휴일 또는 개천절 근무에도 휴일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작년부터는 5인 이상 약국에 입사한 1년 미만 직원도 1달에 연차 1개씩을 받는다. 연간 최대 11일의 연차 휴가를 부여해 입사 1년 차에 최대 11일, 2년 차 최대 15일 등 입사 후 2년간 최대 26일의 휴가가 보장된다. 5인 미만 사업장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임 회계사는 "사업주(약국장)는 제외한 가족·친인척은 포함한다"며 "가족·친인척이 실제로 약국을 운영할 시는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임 회계사는 "4대보험 가입 유무와 고용형태(임시, 상용, 아르바이트 등)를 불문하고 모든 근로자를 포함해 판단한다"며 "이들이 일하는 날짜를 다 계산해서 사업장 가동일과 사용근로자 수를 나누거나, 5인 이상 일한 날을 따져 과반을 넘었는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5인 이상, 미만 약국에 상관없이 지켜야 하는 법도 있다. 임 회계사는 ▲최저임금 ▲근로계약서 ▲휴게시간 ▲해고예고 ▲퇴직금 지급 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계약직은 500만원 과태료, 정규직은 500만원 벌금이 부과돼 전과가 기록된다"며 "직원을 뽑은 뒤 일을 관두게 할 때 계약서에 수습기간을 명시하면 해고예고 수당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해고 절차와 과정 = 해고에도 절차와 방식이 있다. 5인 이상 약국은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하지만 5인 미만은 언제든지 해고가 가능하다. 다만 모두 해고 30일 전 반드시 '해고예고'를 하고 이를 하지 않은 경우 '해고예고 수당'을 줘야 한다. 예고는 서면 통지하며 문자도 인정된다. 다만 해고예고 예외인 경우도 있다. 자진퇴사자에게는 반드시 사직서를 받아야 한다. 자진퇴사 시 해고예고 수당을 줄 필요는 없지만 사직서를 받지 않으면 수당을 받지 못 했다는 신고를 할 수 있다. 임 회계사는 "퇴직금은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회계사는 근로계약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임금'이라며 휴게시간 준수를 당부했다. 근무시간 4시간마다 30분을 휴게시간으로 주고 일과 시간 안에 이뤄져야 한다며 "출근 전 또는 퇴근 후에 주는 것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퇴사 후 휴게시간에 일을 했다고 근로시간으로 인정해달라는 경우가 있다"며 "점심에는 직원들 보고 밖에서 밥을 먹고 들어오라고 하는 약국이 많아졌다"고 말했다.2020-01-05 14:38:06김민건 -
"졸업하고 제약사 왜 안가요?"...약대생들 대답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대 교육과정은 제약산업의 전반을 다루지 못 해요. 학생들의 관심 분야는 다양한데 교과목은 빈약하죠. 자연스레 산업에 대한 인식이나 흥미가 생길 수 없는 환경이예요." "우리 학교는 그나마 남아있던 2주간의 공장실습도 사라졌어요. 인터넷강의로 대체된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것이 현실입니다." "통합6년제로 학제 개편이 이뤄지고 있어요. 산업계 종사자들이 대학에서 실무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과목 보완이 필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신설 약대 설립, 통합6년제 전환 등 약학대학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전국 약대생들은 산업약사와 임상연구약사 배출을 늘리기 위해선 교육과정 개편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약대생으로 구성된 수도권약대생제약마케팅전략학회(이하 PPL)는 지난 4일 서울시약사회관에서 '전국 약학대학 제약산업 교육 실태조사 및 대책 강구'를 주제로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PPL은 지난 12월 29일부터 1월 1일까지 전국 약대생 4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약대생은 서울과 수도권 251명, 전라도 76명, 충청도 59명, 경상도 51명, 강원도 9명 등이다. PPL은 약대생들의 답변 내용을 토대로 교육과정과 세미나, 실무실습 등 3가지 방향에서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제약산업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약대생 91.5%(405명)는 ‘관심이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이중 42.8%(191명)는 ‘관심은 있으나 진출 의향은 없다’고 밝혔다. 즉 학생들의 관심도는 높지만 진로 선택으로까지 연결되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 주된 이유는 ▲접할 기회 부족으로 흥미 감소 ▲분야에 대한 정확한 지식 부재 ▲진출한 선배와의 네트워크 부재 등이었다. 관심이 없다고 답변한 8.5%(38명)의 학생들도 제약산업을 잘 모르거나, 교과과정에서 흥미를 얻지 못 했다는 답변이 상당수였다. 이에 PPL은 약대생들에게 제약산업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다면,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약대생들이 제약산업 정보를 취득하는 경로의 순위를 조사했고, 결과적으로 교과수업(69.6%), 세미나(46%), 실무실습(25.2%) 등에서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QC·QA과목은 넘치는데...BD·PV는 한 과목도 없어 먼저 약학대학들의 교과목은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 분야를 만족시키지 못 한 채 일부 특정분야에만 집중돼있는 문제가 있었다. 응답한 약대생들의 대학별 교과목 개설 여부를 조사한 결과, QC·QA 관련 과목은 31개학교에서 58개 과목이 개설돼있었다. RA 관련 과목도 26개 학교에서 28개 과목으로 많았고, R&D 관련 과목도 14개 학교에서 20개 과목을 가르치고 있었다. 하지만 PV와 BD 관련 과목이 개설된 곳은 한 곳도 없었으며 MA는 2개 학교에서 2과목, CRA는 5개 학교에서 5과목에 불과했다. 이에 PPL은 “약대 개설 교과목으로는 약대생들의 수요와 관심을 만족시켜주지 못 하고 있으며, 따라서 약료경제학, 국내외제약마케팅, 의약품 임상시험 등의 다양한 전공과목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부 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약산업 개론 과목’을 개편해, 실무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로 강사진을 구성하자고도 제안했다. 제약사들의 PM과 BD, CRA 실무자 등이 주마다 돌아가며 강의를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제약사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산업 전반을 다룰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약사회가 4년 주기의 제약산업 세미나 주최해야" 또 약대생들은 교육과정 개선 외에도 제약산업 전반을 다룰 수 있는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대한약사회가 4년을 한 주기로 하는 제약산업 세미나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2021년-R&D와 BD, 2022년-CRA, PV 등 4년에 거쳐 제약산업의 모든 범위를 다루는 세미나를 진행하는 것이다. PPL 관계자는 “기존의 세미나들은 제약산업 전범위를 반영할 만큼 다양하지 않은데다, 지역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져 학생들의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다. 접근성 제고를 위해선 오프라인 세미나를 영상 촬영해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약사회 이영미 제약유통위원장은 세미나와 관련해 김대업 약사회장과 함께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위원장은 “지방에서 관련 세미나를 진행보려고 내부 논의를 하다가, 이왕이면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해야한다고 얘기를 나눴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학생들의 수요를 파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약사회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약대가 공장실습이 전부...통6년제에선 체계화하자" 아울러 모든 약학대학의 제약 실무실습이 제약공장 실습에 그쳐, 학생들로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심화실무실습에서도 제약사를 주도적으로 제공하는 약학대학은 35개 대학 중 20개 대학에 불과했다. 이에 PPL은 통6년제 교육과정에선 필수로 포함되는 체계적 제약회사 실습 프로그램을 마련하자고 주장했다. 또 약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전국 약대생 대상 심화실습 교육생 모집을 예시로 제안하기도 했다. PPL 관계자는 "약교협이 주최가 돼 각 분야별로 실습생을 받을 수 있는 제약사들로부터 협조를 구하고, 일부 선발된 약대생이라도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약사회 이영미 제약유통위원장은 "제약사 실무실습의 문제점에 대해선 업계 내부에서도 인식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회사일수록 교육여건을 조성하기가 쉽지는 않다. 특히 2주라는 짧은 시간은 학생을 교육을 하고 한 분야를 이해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라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산업약사회가 정식으로 발족이 되면 약교협과 함께 실무실습에 대한 불만족을 전체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면서 "제약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진로로 결정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PPL은 산업약사 배출을 위한 추가적인 아이디어로 ▲산업약사 육성 장학금 ▲약대생 대상 공모전 ▲Q&A 부스행사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2020-01-04 21:50:10정흥준 -
강남구약사회 임원들, '편법약국·구충제' 이슈에 공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편법약국 개설과 구충제 논란이 올해 사업을 마무리하는 지역 약사회 최종이사회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됐다. 서울 강남구약사회(회장 문민정)는 4일 오후 프리마호텔에서 최종이사회를 개최하고, 임기 첫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사회는 이사 50명 중 참석 33명, 위임 7명으로 성원됐다. 문민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일도 있었고, 보람된 일도 있었다. 약국환경이 어려워지다보니, 허술한 약사법을 이용해 편법약국이 늘어나고 있다. 회원간 불신의 원인이 됐다"면서 "약사회에서도 해결해보려고 노력을 했다. 시약이나 대약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는데, 해결하기엔 힘이 부족했다. 편법약국은 중간에 있는 브로커들도 문제고, 윤리 의식이 부족한 의약사들의 담합 문제도 맞물려있다. 올해에도 관심을 갖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관내 편법약국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신성주 자문위원은 "두달 동안 편법약국이 개설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구청장 면담도 하며 약국 개설요건이 된 1층 안과가 정상 진료를 하는지 지켜봐달라고 했다"면서 "결국 약국이 개설됐고, 이후 안과는 1년동안 장기 휴진을 공지한 상황이다. 올해는 해당 약국에 대한 부당함을 더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자문위원은 "구약사회에서는 관내에 있는 편법약국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서, 해당 내용을 상급회로 보고해 이후 편법 약국 문제가 해결되는 근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문 회장은 "편법약국 사안을 겪으며 벽에 부딪히는 느낌을 받았다. 구약사회 힘만으론 부족하기 때문에 시약사회와 대한약사회와도 공조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외에 알벤다졸 품귀 현상과 관련해 약사 유튜버에 대한 관리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김성철 약사는 "알벤다졸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오늘도 40개씩 팔렸다. 가족들이 먹는다고 하면서 대량 구입해가고 있다. 알고보니 약사 유튜버들이 알벤다졸에 대한 비염효과 등을 영상으로 올렸다. 약사회에선 이같은 유튜브를 모니터링해 본사에 민원을 넣어 조치를 취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약사 유튜버의 의약품 설명 영상이 의약품광고심의에 저촉된다며, 약사들의 SNS활동을 제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신성주 위원은 "의사 유튜버도 의료광고심의에서 제지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중을 대상으로 송출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을 선택해서 보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약사회는 약사 유튜버들과 만남을 갖고, 윤리나 책임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자 했다. 앞으로도 약사 유튜버들이 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구약사회는 2019년도 결산액으로 2억2244만4356원을, 2020년도 예산액으로는 2억4916만3970원을 심의하고 총회 상정했다. 또 청담역반 반장 변경으로 인해 문명희 약사를 이사로 보선했다. 아울러 구약사회 중점사업이었던 일반약 복약안내문 사업도 곧 결과물이 나와 회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에 문 회장은 "다음주에는 복약안내문이 완성이 돼서 회원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올해에도 회원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사업을 지속 보완해 이어나가겠다"면서 "새로운 전지연수교육을 계획하고 있고, 전문적 학술강좌도 지속 시행할 예정이다. 회원들의 어려움에 좀 더 공감하며 일하겠다"며 2년차 회무에 대한 포부를 나타냈다.2020-01-04 20:14:26정흥준 -
양천구약 "약국간 과당경쟁 자제...신뢰 회복하자"[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경자년 새해 양천구약사회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운명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서울시 양천구약사회(회장 최용석)는 4일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제 32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0년도 예산(안) 등을 승인했다. 최용석 회장은 인사말에서 공동운명체 정신을 강조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약국 운영을 당부했다. 이를 통해 국민과 회원간 신뢰를 쌓자고 했다. 최 회장은 "작년 한해 회원에게 무엇이 도움이 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새해에는 고민한 것을 차근히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 '공명지조(한 몸에 머리가 두 개인 새)'를 언급하며 "한쪽 머리가 없어지면 한쪽이 잘 살 것 같지만 결국 공멸하는 공동운명체"라며 "주변 약국 동료와 규칙을 지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난매나 조제료 할인, 무자격자 판매, 무상드링크 제공 등으로 생기는 경쟁은 주변 약국과 환자 불신을 일으키고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며 "가까운 이웃과 따뜻한 커뮤니티를 이뤄 행복지수를 올렸으면 한다"고 새해 소망을 전했다. 최 회장은 4차산업시대에 대비한 올약사업이나 커뮤니티케어에도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노인약료로 대변되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찾아가는 약료서비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약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강한 약사회를 만들고, 강한 약사회는 권리를 지키는 도구가 된다"고 말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은 오는 4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약사 직능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 회장은 "제 3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힘을 모아 약사직능 희망과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건강 증진과 약료서비스를 확대, 강화할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올해 의약분업 20년을 맞아 "냉정한 평가와 제도 개선으로 국민건강 증진과 보험재정 안정화에 기여한 의약분업 완성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한 회장은 "편법약국 개설, 불합리한 약품 공급 등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회장은 "약사는 약사다워야 한다. 약사의 기본인 약료 전문성과 직업윤리를 갖춰야 국민 신뢰를 높이고 약사직능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격려했다. 약사 출신으로 자유한국당 양천구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승희 의원(양천구당협위원장)도 참석해 약사직능의 미래를 격려했다. 김 의원은 "4차산업혁명에서 AI가 보편화되는 시대에 약사직능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국민건강을 챙기고 약사직능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법과 제도를 만들고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양천갑당협위원장을 맡은 뒤 관내 약국을 방문했을 때 환자를 진정으로 바라보는 눈빛에 감명받았고 자랑스러웠다"며 "대한민국 전문직능인으로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앞으로도 양천구 주민을 챙겨달라"며 약사회 발전을 기원했다. 한편 구약사회는 회원 143명(총회원 277명, 참석 123명, 위임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세입결산액 1억47913만원, 세출결산액 9931만원, 올해 예산액 1억4434만원을 승인했다. 2020년도 사업계획(안)은 초도이사회에서 의결하기로 하고 회관 기금 운용 안건도 특별히 다루기로 했다. ◆수상자 명단 ▲서울특별시장 표창장: 유호성(문화약국) ▲양천구청장 표창장: 노재호(팜코리아약국), 김창완(건강약국) 최현정(가까운온누리약구) ▲서울특별시약사회장 표창패: 지부총회 박철(목동벧엘약국), 분회총회 기희강(행복한약국) ▲양천구약사회장 표창장: 최신자(가정약국), 김은옥(건강한우리약국), 차은정(다민약국), 김대성(수정약국), 민재원(홍보위원장) ▲양천구약사회장 감사장: 홍형만(백제약품), 권혁찬(지오영), 기경수(일동제약) ▲기부동호회장 감사패: 신영무(천지인약국), 조래경(보생약국)2020-01-04 20:09:20김민건 -
"역류성식도염,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약물 처방 중요"[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그동안 위식도역류질환(GERD) 환자에서는 치료의 제1 원칙으로 위산 분비 억제가 잡혀 있던 상황으로, 환자 만족도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약물 옵션으로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의 사용이 우선 고려되는 분위기였다. 약제 자체가 가진 증상 개선효과는 인정하지만, GERD 진단의 범위가 굉장히 포괄적으로 잡혀있는 가운데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약물 사용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의견이다. 진료 일선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는 부산 바룸내과 문재현 원장은 "환자별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전한 복용을 유도하기 때문에 장기 복용에 따른 골절 위험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일부 야기되지만 해당 약물을 장복하는 모든 환자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약물 옵션으로 꼽히는 PPI는 일반적으로 4주~8주간 복용을 권고한다"며 "위산 억제 효과나 안전성, 내성 문제 등에 있어 관련 임상근거들이 충분히 나와있고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안전하게 PPI 제제를 조절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GERD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위산 역류 증상이다. 가슴쓰림(heartburn)은 대개 명치 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것처럼 흉골 뒤쪽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을 말하며, 환자는 가슴이 쓰리다, 화끈거린다, 따갑다, 뜨겁다라고 느낀다. 이 같은 증상 외에 연하곤란, 연하통, 오심 등의 소화기 증상, 만성적인 후두증상, 인후이물감, 기침, 쉰 목소리, 후두염, 만성 부비동염 등의 이비인후과 증상, 만성기침,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증상, 충치 등과 같은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문 원장과 함께 바룸내과를 운영하고 있는 박기태 원장은 "흡연, 비만, 서구화된 식습관은 GERD 환자라면 반드시 개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며 "당장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PPI 검사를 진행하고 PPI를 사용해 증상의 호전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임상연구에서는 장기 복용 환자의 경우, 산 분비 억제에 따른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안전성 이슈를 제기했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이러한 문제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 PPI 제제 치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GERD 치료 과정상 위산 분비가 억제되면서 영양소의 흡수가 원활하지 않게 되는데 여기서 칼슘 흡수 등의 문제로 골절 위험이 문제로 지적될 수는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GERD 자체가 가진 질환의 특성을 들여다보면 이상반응 문제는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난다. 질환 자체가 완치보다는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하는 만성질환에 속하면서도,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매일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이상반응 조절이 가능한 이유로 꼽혔다. 박기태 원장은 "GERD가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진단을 위한 PPI 검사를 진행하고 PPI 제제를 사용하며 증상의 호전 정도를 확인해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외 약물 옵션에는 제산제나 히스타민2(H2) 수용체 길항제 등이 있다. 제산제의 경우 빠른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위산 분비를 근본적으로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후 증상 개선이나 치유에 제한이 따른다"며 "H2 수용체 길항제 또한 지속 사용시 내성 문제로 인한 위산분비억제 효과가 낮아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서 PPI제제는 GERD 치료에 핵심적인 약제로, 진단을 위한 PPI 검사를 비롯한 경험적 치료, 초기 치료와 유지요법에도 모두 이용되고 있다. 다양한 종류와 제형이 개발돼 있어 선택의 폭이 비교적 넓다는 평가다. 다만, 일부 약제는 항혈소판제제 등과 같은 기타 약제들과의 약물 상호작용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PPI로 어느정도 증상이 완화되고 관리가 된다면 서서히 약의 용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는 투약을 중단하는 것이 맞지만 증상이 남아있다면 간헐적인 PPI 복용을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0-01-04 06:08:37어윤호 -
경기도약-경기마퇴, 합동 시무식 열고 힘찬 출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와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이정근)가 합동으로 2020년 경자년 새해 맞이 시무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도약사회와 경기마퇴본부는 3일 회관 강당에서 박영달 회장과 이정근 경기마퇴본부장 및 임원과 사무국 직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과 덕담을 나누고 새해를 맞아 회원과 회 발전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박영달 회장은 지난해 임원들과 사무국이 보여 준 열정과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지난해 추진해 온 많은 사업들을 금년에는 더욱 성숙시키고 풍요로운 결실을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정근 경기마퇴본부장은 "약사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으로 오늘날 경기마퇴본부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새해에는 보다 내실있는 사업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영달 회장과 이정근 본부장은 2020년 신상신고서를 작성, 제출했다.2020-01-04 00:12:43강신국 -
약가인하→실물반품→재고부족…조제 못받는 환자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종합병원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지난달 31일 처방전을 들고 찾아온 암환자에게 약을 조제해줄 수 없었다. 1월 1일부터 약가인하가 되는 2651개 품목 중에 항암제, 면역억제제 등이 포함돼있어 상당수 실물반품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결국 재고부족으로 환자는 처방전을 들고 다른 약국들을 찾을 수 밖에 없었고, A약사는 불합리한 약가인하 정책이 고스란히 환자 피해로 이어진다는 것을 체감했다. 환자 처방 조제를 위해 반품을 하지 않으면 약국이 약가인하 차액에 따른 손해를 떠안아야 하고, 실물반품을 하면 재고 불안정으로 조제를 하지 못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A약사는 "평소 단골 문전약국에서 쉽게 처방조제를 받던 항암제를 구하기 위해 여러 약국을 전전하는 비상식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정부는 실거래가 조사에 따른 약가인하를 비정기적으로 계속 시행하고 있지만, 현장인 약국 현실에 대해선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A약사는 "평소 준비해둔 약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인하된 만큼 손해를 감수해야한다. 손해를 덜 보기 위해선 인하되기 며칠전에 실물반품을 해야한다"면서 "도매상들은 직전 2개월 동안 들어온 약의 30퍼센트를 자동보상해준다지만, 이 경우에도 손해는 감수할 수밖에 없으니 실물반품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약가인하 시마다 환자들에게 조제를 해주지 못 하는 상황이 되풀이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은 현장의 상황을 고려한 보완 및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A약사는 "각 약국들이 약가인하 시점에 가지고 있는 재고의 실 수량을 도매상에 통보하고, 도매상은 다시 제약사에 통보해 차액정산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 현재는 약국이 통보하는 실재재고 수량을 신뢰하지 못해 실물반품을 하고 있고, 이로 인해 처방조제 불가와 환자 불편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약사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정부라고 한다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 그래서 약가인하 시에도 정상적 처방조제가 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인천의 B문전약국장은 업무부담 등으로 인해 약가인하 차액정산을 포기한채 손해를 떠안고 있었다. B약사는 "약국에선 약가인하 시점 며칠전에서야 품목들을 알 수 있다. 며칠동안 이를 대조해 차액정산을 한다는 것은 부담이다. 약국 일 하면서 하는 건 정말 힘들다. 우리는 포기하고 있다. 그래서 10~20%씩 떨어지지 않고 1원 단위로 인하되는 것들은 그냥 안고가는데, 인하폭이 클수록 당연히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B약사는 "현장 문제를 없애기 위해선 약가인하에 완충기간을 줘야한다고 본다. 인하 시점 이후에 약 열흘간은 앞서 구입해놨던 약들에 대한 반품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래야 환자가 약국을 찾아왔다가 약이 없어서 돌아가는 문제들이 또 생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2020-01-03 18:08:17정흥준 -
성북구약, 새해 맞아 회원에 가까이 가는 회무 다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성북구약사회(회장 전영옥)는 3일 오전 구약사회관 소회의실에서 2020년도 신년 하례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영옥 회장은 회원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바란다는 덕담과 함께 새해는 더 회원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회원 가까이로 다가가는 약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신년 하례식에는 전영옥 회장을 비롯해 오상오, 안훈식, 김태원, 조찬휘, 정남일 자문위원, 박정인 지도위원, 박흥순, 오선근, 차경연 이사님, 서미영, 최명숙 부회장이 참석했다.2020-01-03 18:06:15김지은 -
문전약국 3곳에만 공급하는 제약사 유통정책 '논란'[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서울 강동경희대병원이 처방하는 신경병증통증치료제 등 5개 의약품이 특정 도매상을 통해 일부 약국에만 공급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강동구약사회와 주변 약국에 따르면 강동경희대병원이 처방하는 A제약사의 프레가발린, 아토르바스타틴, 클로피도그렐 등 5개 성분 품목이 특정 도매상을 통한 일부 문전약국 공급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환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연매출 10억원대 규모의 A제약사는 한방의약품 위주로 총 100여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강동경희대병원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작년 하반기부터 A사가 기존 공급 계약을 맺고 있던 도매상과 거래를 중단하고 특정 B도매상으로 유통을 제한하면서 불거지고 있다. 약품을 받은 B도매상이 문전약국 3곳에만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약사들의 민원을 들은 구약사회는 "지금 당장 의약품 공급이 안 돼 병원 주변 약국에서 불편을 호소하며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며 "원활한 공급이 급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해당 품목을 공급받을 수 없게 된 주변 약국에서는 단골 환자가 처방전을 가져와도 의약품을 구할 수 없어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강동구에서 오랫동안 약국을 운영 중이라는 A약사는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상당한 불만을 표출했다. A약사는 "환자가 해당 품목을 처방받는 경우 구하기가 참 어려워 곤란하다"며 "오랫동안 약을 받아가던 환자가 있었는데 가끔씩 약이 바뀌어도 구할 수 있던 것이 작년 8월부터 새로 처방이 나오면서 대형 도매상조차도 도통 구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온라인몰까지 10군데가 넘는 곳을 다 주문해봤는데 이름조차 뜨지 않는 곳도 있었다"며 "나를 믿고 다른 병원의 약을 가져다 주는 환자가 잘 쓰던 약을 왜 바꾸냐고 해서 결국 대체조제를 3개월 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약사는 "병원에 이런 상황을 알리고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약을 처방할 의무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하니 '문전약국'으로 환자를 보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주변 다른 약국도 같은 상황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항의가 이어지자 A사는 직거래 공급 조건을 제시했다. 주변 약국에서는 "언제 나올지 모르는 1개 품목을 받으려고 직거래까지 해야 하냐"며 "오직 제약사 이익만을 위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 다른 B약사는 "제약사기 1품목이라도 주문하면 주겠다고 하지만 몇 개월에 한 번 처방이 나오는 품목 때문에 직거래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B약사는 "해당 제품은 전부 장기처방약"이라며 "환자들은 장기처방약 대체조제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직거래를 유도하는 제약사 정책이 불공정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A사는 회사 경영 상태가 적자인 상황에서 다른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면 회사가 무너질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A사 관계자는 "다른 소형제약사는 도매업체에 할인을 많이 해주는데 그렇게 하면 유통 정책 자체가 흐트러진다"며 "매출액이 갖춰지고 흑자로 돌아서면 다른 도매상에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다른 도매상에 공급할 경우 단기 매출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 회사가 힘들어진다"고 거듭 강조하며 "약국에서는 번거롭겠지만 언제는 연락을 주면 당일 발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약사회 의견을 수렴해 차후 의약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0-01-03 17:54:57김민건
오늘의 TOP 10
- 1'벌금에 과태료' 일반약 복약지도 입법…약국에 미칠 파장은?
- 2항생제 '록시트로마이신' 업체에 불순물 시험 지시
- 3동아ST "미래 먹거리 키운다"…AI·원격 모니터링 영토 확장
- 42년째 표류하던 소룩스-아리바이오 합병 재시동
- 5JW신약, 클래리트로마이신 불순물 우려 첫 제품 자진회수
- 6종근당홀딩스, 회사채 770억 흥행…계열사 300억 투자
- 715년간 16건 vs 최근 6년 22건…불붙은 K-보툴리눔 시장
- 8도매상과 한 건물 사용 '동물병원 전문약국', 면대 혐의 무죄
- 9'자본과 신성장동력의 만남'…바이오텍, 맞춤형 M&A 확산
- 10첨단바이오 신약도 수수료 오른다…중소기업은 50% 감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