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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확산에 처방약 배송사업 활기…우버도 진출[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언택트)이 확산하면서 미국 IT기업들이 의약품 처방 배송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공유경제 서비스 업체 우버(Uber)는 자회사 우버 헬스(Uber Health)는 최근 처방약 배송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로 치면 쿠팡이나 요기요 같은 배송·배달 전문 기업이 나선 셈이다. 우버 헬스는 지난주 미국의 처방전 전달 스타트업 기업인 님블알엑스(NimbleRx)와 협약을 맺고 시애틀과 댈러스 지역에서 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약국이나 드럭스토어, 병원을 직접 방문할 수 없는 환자를 위한 주문형 처방약 배송이다. 두 기업은 최근까지 1만5000개 이상의 처방약을 배송했다. 우버 헬스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미국에서 환자의 의료기관 이용을 돕기 위한 전용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식음료(우버이츠) 배송이나 사람(우버)을 운송하던 공유경제 업체가 의약품까지 진출한 것이다. 님블알엑스는 지역 약국과 계약을 맺고 기존 처방약을 온라인을 주문 받은 뒤 집으로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 업체이다. 연간 매출은 약 5억달러(약 5932억원)로 약국 시장 진출로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미 현지에선 "우버 헬스와 파트너십은 향후 더 많은 성장을 가능케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버 헬스와 님블알엑스의 동반 협력은 2년 전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필팩(PillPack)'을 인수하며 대형 약국체인업체인 CVS 헬스(CVS Health)와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 또한 처방약 배송에 집중한 것이 배경이다. 현재 우버나 리프트 같이 차량 공유 업체들이 의약품 배송 등 헬스케어 산업 진출을 시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탈하 사타르(Talha Sattar) 님블알엑스 CEO는 "처방약은 30분 안에 배송될 것"이라면서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약을 받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처방약 전달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우버 헬스와 협력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 약국 필팩을 보유한 아마존은 이제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주 인도에 온라인 약국을 출시한 아마존은 전문약과 일반약을 비롯해 의료기기를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아울러 아마존은 지난해 기존 온라인 약국의 필팩을 '아마존 약국(Aamazon Pharmcy)'이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였다. 이 상표를 최근 호주나 캐나다 등 국가에서 등록한 것이다. 아마존 약국을 통해 해당 국가에 의약품 판매를 시작하겠단 의도로 읽을 수 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필팩 대변인은 브라질, 중국, 이집트, EU, 인도, 이스라엘, 일본, 멕시코, 싱가포르, 대만, 터키, UAE 등에서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현지에서는 "상표 등록이 시장 진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형적인 아마존 사업 전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다음에 어떤 국가를 개척할 것인지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2020-08-31 19:27:56김민건 -
약사회 "사업 중단하라"...배달약국 "법적 문제 없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배달약국 서비스의 합법 여부를 놓고 대한약사회와 업체 간의 의견 대립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최근 배달약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닥터가이드가 제휴약국을 모집하자, 대한약사회는 회원들에게 배달서비스는 불법이라고 안내하며 제휴 신청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서비스 운영을 지속할 경우 업체를 고발 조치하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와 관련 약사회 임원들과 닥터가이드 대표는 지난 27일 면담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차를 재확인하는 데에 그쳤다. 업체 측에 따르면 현재 배달약국 서비스는 서울과 경기 중심으로 약 50개 약국이 제휴신청을 했다. 서비스 이용자는 총 1100여명이다. 데일리팜은 31일 닥터가이드 장지호 대표(한양대 의대& 8231;23)를 만나 배달약국 서비스를 합법적 사업으로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먼저 장 대표는 약국의 택배 배송과 배달약국 서비스는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복지부와 보건소로부터 한시적 허용에 따라 위법하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약국의 의약품 택배배송이 아니라 환자가 선택해 배달업체를 대리인으로 이용해 전달을 받는 서비스"라며 "복지부 공고(전화상담 또는 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방안)에 근거한 것이며, 지역 보건소로부터도 위법하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실한 복약지도와 배달상의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기우일 뿐이라고 피력했다. 장 대표는 "30분 내 배달이 가능한 거리로 한정해 안전배달이 가능하다. 또 전화와 서면으로 이중 복약지도가 이뤄지니 복약지도가 부실해질 염려도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현재 서비스를 이용하는 약사들의 만족도가 높다. 2만 4000개 약국이 모두 사용하는 무료 서비스로 만들고 싶고, 약국엔 앞으로도 어떤 가입비와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수익모델은 향후 건강관리 플랫폼으로서 제휴약국과 새로운 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그 수익 또한 약국들과 나누겠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배달약국은 오히려 약국 시장을 키울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서비스를 통해 편의점을 이용할 환자들도 약국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다"면서 "또 일부 대형약국으로의 쏠림 현상도 분산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약사들의 파트너가 되겠다는 것이다. 약사회와 약사들과 관련 협의를 계속적으로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불법적 사업에 무슨 논의를...계속 추진 시 고발" 대한약사회는 '배달약국' 명칭부터 서비스까지 모두 불법이라며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만약 발송한 공문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계속 추진할 경우엔 고발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현행법상 불법을 전제로 한 사업이다. 배달약국이란 명칭 자체도 약국을 명시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면서 "지난주 면담에서도 이대로 계속 추진할 경우엔 고발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약사회가 어떻게 불법을 전제로 한 사업을 같이 논의할 수 있나. 만약 배달이 합법화 된다면 이 업체만 사업을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어느 기업이든 참여하게 된다. 약사회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복지부의 비대면 진료 한시적 허용에 따라 의약품 배달서비스도 허용되는 것이라는 업체 측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극소수의 특별한 상황일 때 (전화처방 후 약 전달에 있어)환자와 약사의 협의를 문제삼지 않겠다는 것이지, 택배를 전제로 허용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약사회는 대리인으로서 택배업체가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약품 택배배송과 달리 합법이라는 주장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환자가 대리인을 보내는 것이라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의료법에도 환자 대리인에 해당하는 대상이 명확히 명시돼있고, 여기에 배달전문업체는 포함돼있지도 않다"고 반박했다.2020-08-31 18:41:51정흥준 -
"무좀약부터 지사제까지"…여름 특수품목 줄줄이 품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여름철에 판매가 많거나 조제가 몰리는 의약품들이 줄줄이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약국가가 곤란을 겪고 있다. 1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여름 특수 일부 일반약은 물론이고 계절적으로 처방이 많은 특정 성분 의약품 품절 사태가 장기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한달 넘게 품귀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은 무좀 치료제 라미실원스다. 라미실원스외용액 4g을 비롯해 라미실크림1%15g, 30g 제품이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한달 넘게 의약품 온라인몰은 물론 오프라인 상에서도 품절 상태를 보이고 있다. 라미실원스의 경우 생산 과정에서의 문제로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좀치료 대표 제품의 품귀가 장기화되면서 다른 무좀치료 제품들 역시 서서히 품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퍼슨 무조메액을 비롯해 한국메나리니의 풀케어네일카라 6.6ml도 최근 들어 품절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모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모기 관련 대표 제품들의 품절 사태도 한달 넘게 이어지는 양상이다. 현대약품 둥근머리버물리겔25g, 50g과 더불어 버물리키드크림 15g이 의약품 온라인몰 등에서 장기간 주문이 불가능한데 더해 GC녹십자의 써버쿨도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함 도매업체 관계자는 “모기 제품, 무좀 치료 제품들 모두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것이 품귀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대표 제품인 라미실원스와 버물리 일부 제품 품귀로 자연스럽게 다른 제품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대표적인 설사 치료제 대웅제약 스멕타현탁액 발 품절 사태가 같은 성분 다른 제품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현재 대원제약 포타겔, 삼아제약 다이톱, 일양약품 슈멕톤현탁액도 줄줄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스멕톤 현탁액의 경우 현재 20ml부터 500ml 대형 포장 제품부터 스틱포장 제품까지 전 제품이 온라인몰 상에서 품절 상태로 주문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현재 약사 대상 의약품 온라인몰은 물론 의약품 유통업체들에서도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성분 설사 치료제 전 제품의 주문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들은 여름에 특히 판매나 조제가 많은 제품들이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매약, 조제에 적지 않은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의 한 약사는 “설사 관련 처방이 많은 시점인데 처방이 가장 많은 스멕타는 물론이고 대체할 약까지 줄줄이 주문이 어려운 상태이다 보니 조제가 어려운 형편”이라며 “업체에서도 품절이 풀리는 시기나 일정에 대한 별도 공지 등이 없는 만큼 약국으로서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2020-08-31 16:52:55김지은 -
구로구약, 줌 화상강의로 정기 약사 연수교육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노수진)는 30일 오후 2시부터 줌 화상을 통한 정기 연수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장은정 약사가 강사로 ‘여성 호르몬의 모든 것(HRT & 피임)’을 주제로 진행됐다. 구약사회 측은 이번 분회 연수교육 6평점 중 4평점은 동영상으로 3주 이내 수강하도록 했고, 나머지 2평점은 줌 화상 강의로 실시간 수강하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분회는 1주일 간 점심 시간 1시간 동안 줌 회의방을 개설해 회원 약사들이 참여하도록 했다. 참여를 원하는 약사는 줌 클라우드 미팅앱을 설치한 후 회의에 참가해 출석 메시지를 전송하고 분회 차원에서 음소거 방법 등을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구약사회에 따르면 연수교육 신청자 246명 중 239명이 동시에 접속했고, 1교시, 2교시 사이 쉬는 시간에 일제히 비디오 켜기를 해 얼굴을 보여주는 회원들에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번 강의에 대해 회원 약사 중 한명은 “줌 강의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카메라로 만나니 약사님들 더 반갑기도 하고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2020-08-31 13:35:03김지은 -
"파업병원 가지 않고, 진료도 No!"...보이콧 움직임[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파업에 참여한 동네병원 신고합니다."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와 전임의(레지던트를 마친 의사)가 현장을 떠나며 진료 공백이 발생하자 국민적 반발을 사고 있다. 최근 '파업 병원에는 가지도 말고 진료도 받지 말자'는 사이트까지 등장해 보이콧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31일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총파업 등 집단휴진에 참여한 동네 의원과 대학병원 등 명단을 제보하는 '보이콧 호스피털' 사이트가 개설돼 300여개가 넘는 글이 작성됐다. 대부분 파업 병원을 제보하고 집단휴진을 비난하는 글이다. 사이트 개설자는 "의사 총파업 첫날 전국 동네병원 3549곳 휴업, 휴진율 10.8%, 양심있는 의사가 많아 다행이다"며 "환자 목숨보다 자신의 수입, 밥그릇 챙기기에만 관심이 있는 의사들과 정부 정책에도 반발하고 협박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 절박한 환자를 볼모로 진료 거부하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의사들을 절대로 용납해선 안 된다"고 적었다. 개설자는 "모든 병원을 보이콧하는 게 아닌 불법으로 진료 거부하며 파업한 병원을 보이콧하자는 것"이라며 "국민으로서 진료받을 권리를 빼앗고 불법 파업하는 병원을 제보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파업병원을 제보하는 게시판에는 파업에 참여해 휴진했다면서 동네 의원부터 대학병 원까지 제보하는 글들이 100여개 이상 올라와 있다. 의협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이 잘못됐다며 앞서 두 차례 파업을 진행했지만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한 모습이다. 이는 지난 26~28일 전국 대학·대형병원 전공의와 전임의가 2차 파업에 참가하며 수술 연기, 외래 진료·응급실 운영 축소 등으로 진료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공의들은 수술 보조와 야간 당직 등을 맡고 있어 진료 현장 공백은 불가피하다. 결국 진료 공백은 환자 불편으로 돌아온 셈이다. 부산에서 농약을 마신 한 40대 남성이 2시간30분 가량 응급처치를 받을 병원을 찾지 못한 뒤 사망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같은 의료계 내부에서도 갈등이 생기고 있다. 환자 생명을 볼모로 잡는 파업은 이제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박현서 아산시 현대아산병원장은 "지방 소도시에 의무적으로 10년간 근무해줄 지역 의사를 한 해에 300명, 현재 의대 정원의 겨우 10%만 10년간 한시적으로 매년 더 뽑겠다는 것이 응급실 중환자를 내버려두고 파업까지 해야 할 이유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러나 의협은 내달 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전공의는 지난 21일, 전임의는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주요 대학병원도 본격적인 외래 진료 축소 등 파업 동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들은 "연기가 가능한 외래 진료를 축소하고 입원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겠다"며 진료 축소 관련해 입장을 밝혔으며, 울산대 의대 교수들도 "스승으로서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을 경우 단호하게 나서겠다"고 밝혔다.2020-08-31 12:03:20김민건 -
보건소 주변약국들 폐업 위기…진료중단 장기화 여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보건소의 일반 진료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던 인근 약국들은 결국 폐업 위기에 놓였다. 전국 지역 보건소들은 코로나 발생 이후 선별진료와 역학조사 등의 업무에 힘을 쏟고있기 때문에 대부분 일반 진료를 중단한 상황이다. 길게는 6개월 간 일반 진료가 중단된데다가, 정상 운영에 기약도 없는 탓에 인근 약국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또한 정부 지침에 따른 약국 손실에도 불구하고 보상 범위에는 포함되지 않아 일부 지역에선 보상요구 목소리도 나오고 있었다. 보건소 인근약국을 운영중인 서울 A약사는 "3월말부터 일반 진료를 받지 않고 있다. 약 30건씩 처방이 나왔는데 현재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폐업 위기의 상황"이라며 "게다가 코로나 종료시까지 진료가 중단되기 때문에 기약도 없다. 보건소는 현재 선별진료와 역학조사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A약사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라 실제 폐업을 하는 약국이 나오고 있고, 우리 약국도 올해 진료가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폐업을 하게 될 것 같다"면서 보건의료 서비스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A약사는 "코로나 초기엔 10시까지 운영하며 검사자들에 대한 처방조제 업무에 협조했었다. 자가격리자를 위한 체온계 등의 방역용품을 제공하고, 보건소 방문객들 중에 마스크를 잊고 온 사람들이 있어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가기도 한다"면서 "만약 약국이 사라진다면 환자들은 다른 로컬약국들로 전부 흩어질 수밖에 없다. 환자들의 불편과 감염 위험 문제들로 연결된다"고 했다. 보건소의 선별진료소 운영으로 일반약을 구매하는 약국 소비자들의 발길도 줄어들었다. 또한 약사와 직원들의 감염 위험도 높아 긴장의 끈을 놓치 못 하고 있었다. 서울의 또다른 보건소 앞 B약사는 "많지 않던 처방이지만 그마저도 전혀 나오질 않는다. 곧 인력보충을 한다고 해서 지켜봐야하지만 지금으로선 마음을 많이 비웠다"고 말했다. 이어 B약사는 "아무래도 보건소 인근이다보니 환자들이 꺼려해서 일반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약사와 직원들도 코로나 감염 위험이 높다. 가림막이 있기는 하지만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위험에 제일 많이 노출돼있다”고 토로했다. 보건소의 일반 진료 중단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국 보건소 인근 약국들의 상황은 유사했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지침에 따라 약국 손실 발생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손실보상 범위에는 포함되지 않아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부산시약사회 관계자는 "보건소가 일반 진료를 받지 않으면서 인근 약국들은 많이 힘들어졌다. 이들 중엔 정부 지침으로 인해 불가피한 피해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보상 범위에 포함해달라는 의견들이 많다"고 밝혔다.2020-08-31 11:43:19정흥준 -
종로 대형약국가 일반약 택배판매 줄줄이 벌금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종로지역의 대형약국들이 일반약을 택배로 판매했다가, 줄줄이 벌금형을 부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울 종로구 A약국의 약사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약사는 2019년 5월 약국에 방문한 고객에게 120정 짜리 일반약 2통에 대한 약값을 계좌로 입금받고, 제품을 택배로 발송해 판매했다. 또한 약사는 한 달뒤 전화로 의약품 구매상담을 해주고 일반약 200정짜리 1개 등 총 2회에 걸쳐 13만 9000원어치의 의약품을 택배로 배송한 혐의다. 법원은 "약국개설자 및 의약품판매업자는 그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해서는 안되는데 이번 사건을 보면 약국 이외의 장소에 판매한 게 명확하다"고 판시했다. 한편 일반약 택배 판매에 대한 유사판례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부지방법원도 서울 종로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A약사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A약사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23회에 걸쳐 528만원 상당의 일반의약품을 택배로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한편 복지부도 유권해석을 통해 "약국 개설자는 약사법 50조 1항의 규정에 따라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팔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의약품 유통 구조상 의약품 오남용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특히 배달과정에서 안정성 확보 등 각종 부작용을 고려해 의약품 배달 판매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2020-08-31 11:32:06강신국 -
전국서 관심 갖는 서초에듀팜…8년 롱런 비결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난 2012년 처음 문을 연 서울 서초구약사회(회장 이은경) 대표 강좌 ‘서초 에듀팜’이 어느덧 8년차를 맞았다. 지난 8년간 수강 약사만 2200여명에 달하는 서초에듀팜. 역사도 역사지만 매년 한정 인원을 뛰어 넘는 정규 인기 강좌로 발돋움하기까지 분회 임원진의 부단한 노력이 숨어 있다. 오는 9월 8일부터 11월 3일까지 총 8주간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는 서초에듀팜 19기 개강에 앞서 만난 이은경 회장, 이승아 약학위원장은 많이 긴장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처음으로 ‘줌’을 통한 화상 강의를 시도하는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회장단과 사무국, 약학위원회 모두 이번 강좌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은경 회장은 주변에서 첫 분회 차원 화상 강의에 대한 위험부담으로 올해는 강의를 쉴 것도 권유했지만, 매해 강의를 기다리는 수강생들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주변 만류도 있었지만 이 같은 시대 상황에 그냥 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에듀팜을 해 보면 공부를 열심히, 꾸준히 하시는 약사님들이 정말 많으시다. 그런 분들 때문이라도 한 기수도 쉴 수가 없었다. 워낙 우리 약학위원회 팀워크가 좋은 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강의는 ‘임상약학의 정석’을 주제로 피부과와 비뇨기과, 안과에 대한 학술적 총정리와 더불어 약국에서 바로 활용이 가능한 상담, 복약지도 기법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첫 화상 강의인 만큼 분회는 이미 대학에서 온라인 강의 경험이 있었던 강사들을 특별히 초빙했다고 밝혔다. 중앙대 정병욱 교수와 정경혜 교수가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승아 약학위원장은 “서초에듀팜은 그간 임상약학의 정석이란 테마로 고혈압, 당뇨를 비롯한 주요 질환들을 의과대, 약대 교수, 개국 약사 등 다양한 강사진을 통해 총망라해 왔다”면서 “의대, 약대 교수를 통한 학술적 강의와 더불어 일선 약사의 실무 강좌가 함께 어우려지다보니 꾸준히 참여하시는 약사님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수제로 진행되는 서초에듀팜은 매번 이전 수강자들에게 강의 수강 기회를 먼저 부여하고 있다. 서초에듀팜은 여러 제반 상황 상 2~300명으로 수강 인원을 제한하고 있지만 매번 접수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선착순 인원이 마감되는 인기 강좌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회장은 “올해는 화상 강의를 하는 만큼 인원을 이전보다 적은 200명으로 한정했다”면서 “2~3일 전 기존 수강생들에만 접수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는데 벌써 200명 가까이 신청했다. 더 듣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인원을 수강 인원을 늘릴 생각도 있다. 올해도 약대생, 새내기 약사 모두 수강 대상에 포함되며 이들에는 수강료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약학위원회는 첫 화상 강의인 만큼 어느 때 보다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 했다고 했다. 줌 프로그램에 대한 기본적인 숙지부터 시작해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해 사전 연습도 충분히 했다. 더불어 사전에 수강자들이 강의 자료를 다운받아 참고할 수 있도록 준비도 했다. 이 위원장은 “줌이 국내 프로그램도 아니고 기존에 많이 활용해 보지 못해 익숙하지도 않아 약학위원들이 많이 고생했다”면서 “그래도 수강하시는 약사님들이 강의를 듣는 동안 불편하시지 않도록 최대한 많은 연습과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19기 서초에듀팜은 오는 9월 8일부터 8주과정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온라인 ‘줌’을 통한 화상으로 진행되며, 참여비는 8만원으로 입금 선착순 200명을 받을 예정이다. 강의 신청은 서초구약사회로 하면 된다.2020-08-31 11:10:40김지은 -
의사국시 내일 예정대로 시행…의대생 2800명 운명은?[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안녕하십니까. 국시원입니다. 귀하가 신청한 의사실기시험 응시취소 의사를 최종 학인하고자 합니다. 2020년 8월 31일 24시까지 회신이 없을 경우 응시를 취소하고 수수료가 환불됩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내일(1일) 2021년도 제85회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의대생들의 최종 응시 여부 확인을 위해 발송한 문자 내용이다. 의사정원 확대 등 정책에 반대하는 약 2800명의 의대생이 시험 응시를 취소했지만 예정대로 치뤄지면서 당장 첫 날 시험을 치뤄야 했던 경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오늘(31일) 자정까지 국시원이 보낸 최종 응시 취소 재확인 문자와 메일 등에 응답하지 않으면 시험 응시 기회를 잃게 된다. 현재 교수학장단과 정부가 국시 연기를 논의 중이지만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대생 국시 취소에 대해서는 원칙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의사 국시를 거부한 학생에게 추후 구제는 없다는 방침이다. 이에 반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국시 거부를 철회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현재까지 의사국시 실기시험 접수 인원 3172명중 2823명이 응시 취소와 환불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만, 실기시험은 오는 10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정부와 의사단체 간 협상에 따라 그 일정과 규모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국시원 관계자는 "시험은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규모나 인원면에서 변동 사항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국시원은 변경 사항은 향후 공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데 따라 국시 연기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국 의과대학 학장과 원장들의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코로나19로 인한 실기시험을 최소 2주 이상 연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KAMC 소속 교수들은 "수도권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정상적인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진행될 수 없다"며 "안정적 의사 인력 배출을 위한 국시를 최소 2주 이상 연기하는 정책 유연성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국가고시를 응시하지 않으면 의사 면허를 받을 수 없다. 의대생이 의사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시험이다. 의사 면허를 받지 않은 의대생은 졸업 후 인턴, 레지던트, 의사에게 허가된 의료행위를 일절할 수 없다. 한편 국시원 연락을 받은 학생 일부는 국시 취소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대상 커뮤니티를 통해 이러한 의견을 내기는 어려운 분위기이다.2020-08-31 11:01:58김민건 -
의협 "막가파식 고발 조치로 필수의료에 사망선고"[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30일 성명을 내어 정부가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 중환자실 의료진부터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대한민국 필수의료가 사망선고를 받은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정부는 비판했다. 의협은 "정부가 일방적이고 폭압적인 정책 추진에 맞선 젊은 의사들을 탄압하는 과정에서 필수의료 과목의 의료진을 우선적으로 통제하고 처벌하겠다고 하는데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니 어쩔 수 없다고 하겠지만 이것은 안 그래도 쓰러지고 있는 필수의료에 국가가 공인하는 '사망선고'를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대한민국에서 필수의료과목 의사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거운 책임, 적은 보상과 낮은 처우, 높은 사고와 소송 위협을 견뎌야 한다는 것에 더해 '국가의 통제와 처벌 대상 1순위'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게 됐다"고 지적했다.2020-08-31 08:24:38강신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