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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만성질환 관리 새 치료옵션 각광"지난 11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임상순환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조재형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디지털 만성질환 검사장비의 활성화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관리사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재형 교수는 지난 11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임상순환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디지털 만성질환 검사장비의 활성화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발표를 진행했다.조 교수는 이번 발표를 통해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은 아무리 좋은 약품이 나오더라도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하는 게 매우 어렵다”며 “때문에 10년, 20년 앞으로 바라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국은 현재 고혈압 유병률 28.6%, 당뇨병 유병률 14.5%에 달하며, 관련 진료비만 해도 연간 21조 원을 넘는 등 만성질환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 전략’, ‘K-디지털 전략’ 등을 통해 AI 기반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조 교수는 연속혈당측정을 바탕으로 혈당을 조절한 실제 사례를 발표하며 “이를 테면 연속혈당측정이 굉장히 많은 부분들을 변화시킬 수 있듯이 각각의 질환이나 환자 상황별로 맞는 디바이스를 활용하면 치료율 개선이나 의료비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고 말했다.디지털 만성질환 검사장비는 ▲혈압·혈당·심전도 등의 연속 모니터링 ▲개인 맞춤형 데이터 분석 ▲환자-의료진 간 소통 증진 ▲이상 징후의 조기 발견 등에서 장점이 있다. 특히 환자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고 치료 지속률을 향상시키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조 교수의 설명이다.현재 일차의료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성질환관리제도는 ▲의료기관 방문률 확보▲시범사업의 높은 목표 도달률 확보 ▲의료진 부담 경감 등이 해결 과제로 꼽힌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1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당화혈색소 목표 도달률은 1.5% 증가에 그쳤으며, 의료기관 방문율이 떨어지는 치료 지속성이 낮은 환자의 경우 입원율이 증가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또한, 지난해 한 헬스케어 기업에서 국내 고혈압환자 800명을 대상으로 ‘가정혈압 측정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혈압환자의 38.3%는 혈압 측정 횟수가 월 1회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측정한다는 응답은 22.1%에 그쳤다.조재형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조 교수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경우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한다고 활성화 되는 게 아닌 만큼 민관, 환자 등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기업은 진단기기를 만들고 정부는 시스템을 잘 만들어 의료진과 환자들이 제대로 쓸 수 있다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의료 취약자 및 고령자를 우선한 디지털 검사장비 보급 확대 ▲검사 장비와 연동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환자 셀프 건강관리 동기 강화 ▲장비 데이터 표준화 기술과 가이드라인 마련을 통한 의료현장 내 디지털 검사장비 활성화 지원 ▲지역보건소, 건보공단과 연계한 성과 모니터링과 데이터 기반 정책 등이 꼽힌다.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만성질환 환자의 의료비를 감소 시키고 효율적인 만성질환 관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한 ‘디지털 헬스케어 효과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할 경우 연속측정 환자군의 경우 의료비를 15%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좌장으로 참여한 김한수 대한임상순환기학회 고문 역시 “의료진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일반적인 질환들과 달리 만성질환의 경우 주체가 환자가 된다”며 “환자가 내 상태를 정확히 알고 어떤 것이 필요한지 이해하는 데 디지털 헬스케어가 도움이 될 걸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제약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서 이점이 큰 만큼 향후엔 디지털 헬스케어 쪽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된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며 “관련 국내 산업을 육성하고 만성질환 관리 체계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025-05-13 06:00:34노병철 -
실손보험 지급액 15.2조...소형병원·의원 비중 66.1%[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지난해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은 15조2000억원으로, 전년(14조 1000억원)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 주사제(2.8조원)와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2.6조원)가 전체 보험금의 35.8%를 차지했다.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4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급여는 6조3000억원으로 41.6%를 차지했고, 비급여는 8조9000억원으로 58.4%를 차지했다.주요 치료항목 중 비급여주사제(영양제 등)와 도수치료·체외충격파 등 근골격계 질환의 보험금이 전체 지급보험금의 35.8%였는데 이는 암 치료 관련 실손보험금(1조6000억원)보다 많은 수치다. 비급여 보험금은 상급종합병원보다 소규모 병원과 의원급에 상대적으로 많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의료기관별로 실손보험금 지급이 가장 많은 곳은 의원(32.2%)이고 그다음이 병원(23.3%), 종합병원(17.3%), 상급종합병원(14.0%) 순이었다.특히 비급여는 의원(37.5%)·병원(28.6%) 비중이 66.1%로 더욱 높고 종합병원(12.3%)과 상급종합병원(9.0%) 비중은 21.3%에 불과했다.2023년 건보공단 진료비 지급 비중을 보면 상급종합병원 22.9%, 종합병원 20.9%, 병원 10.4%, 의원 28.1% 등과 차이를 보였다.한방병원·한의원 지급보험금은 한방첩약 급여 인정범위 확대(2단계 시범사업) 등의 영향으로 각 각 16.1%, 28.6% 증가했다.금감원은 "실손보험의 실적 및 손해율은 개선됐으나 이는 보험금 누수방지 등에 따른 것이 아닌 보험료 인상 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특히, 병의원급을 중심으로 비급여 주사제·도수치료 등 특정 비급여 항목으로 보험금 쏠림이 심화되고 있어 개선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금감원은 발표된 실손 개혁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이행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5-05-12 22:04:03강신국 -
"정산율 높이자"…약사회, 불용재고약 반품사업 재추진노수진 대한약사회 총무 겸 홍보이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3년 만에 회원 약국을 대상으로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사업을 재추진한다.직전 반품사업에서 중앙회와 지부 간 협력 체계 미비, 일부 제약사의 비협조, 정산 지연 등의 문제가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노수진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12일 전문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8일 진행한 제6차 상임이사회에서 ‘2025년도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사업 추진’에 대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약사회는 지난 2022년 최광훈 전 집행부에서 전국 단위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다음해인 2023년 말까지 회원 약국 전산 입력, 유통사 수거, 제약사 정산 작업 등을 진행했었다.우선 약사회는 이달까지 16개 시도지부와 제약사, 의약품 유통협회에 반품사업 안내,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각 지부 별로 반품협의체를 구성하거나 협력 도매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6월, 7월 중에는 전산에 회원 약국이 불용재고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입력은 약학정보원이 개발한 불용재고 입력 사이트를 이용하게 된다.8월부터는 약국 신청을 바탕으로 유통업체의 수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약사회는 이 기간에 지속적으로 비협조, 미확인 제약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협조를 요청하며,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는 제약사 정산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약사회는 이번 사업에서 정산율을 최대한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전 사업에서 협조하지 않았던 40여개 업체에 대한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협조 제약사에 대한 정산율을 이전보다 높인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약사회는 직전 사업에서 1만2000여개 약국에서 274억원대 반품 신청을, 이중 82%가 정산 완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비협조사로 분류되는 제약사 40개 업체에 신청된 11억원대 반품은 정산이 되지 않은채 남아있다.직접 사업에서는 시행 취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중앙회와 일부 지부 간 불협화음, 유통사들과의 협력 체계, 일부 제약사의 비협조 등으로 인한 정산 지연 등이 문제로 지적됐었다.노수진 이사는 “새 집행부가 들어선지 얼마되지 않아 이른감도 있지만 회원 약국들에 필요한 사업 중 하나인 만큼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며 “규모나 범위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됐던 사업을 기준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노 이사는 “중앙회 보다 지부 차원에서 주력 도매와 협력해 반품사업을 진행하는 게 더 효과적인 측면이 있다. 전남 등은 벌써 지부 차원에서 사업을 시작한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에서는 다국적사를 포함해 협조 제약사를 최대한 늘리려 한다. 비협조사를 설득하는 한편, 기존 협조사들에 대한 정산율을 높이는데도 주력하려 한다”고 했다.약사회는 오는 15일 이번 불용재고 반품사업과 관련 16개 시도지부 약국 임원 연석회의를 갖고 사업 내용과 정책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한편 약사회는 불용재고 반품사업 건 이외에도 상임이사회에서 ▲이사회 상정 안건 심의 ▲약국용 소프트웨어와 웹사이트의 개발, 유지·보수 등 전산업무 협력에 관한 협정 체결 ▲병원약사 춘계학술대회 개최 지원 건 ▲병원약제부서 신규약사 역량강화교육 개최 지원 ▲2025년 의약품 제조수입업체 관리약사 연수교육 개최 ▲제1차 제조·품질관리 업무역량 교육 개최 지원 ▲제11회 대한약사회장배 지오영 전국 약사 탁구대회 개최 건 등의 심의, 의결했다.2025-05-12 17:17:07김지은 -
광고 속 약사는 전문배우...약국 악용한 마케팅 논란약국을 배경으로 가운을 입은 약사가 설명하고 있지만, 바이럴 영상 속 남성은 전문배우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가운을 입은 전문배우가 등장하고, 약국 공급을 마케팅으로 악용하는 광고 영상이 논란이다.문제가 된 영상은 비타민C앰플 제품 광고로 전형적인 SNS 바이럴 마케팅 영상이다. ‘약국 최고 비타민C 앰플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가운을 입은 남성이 등장한다.이 남성은 약국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상 속에서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최고의 비타민C앰플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면서 “수십만원대 비타민 앰플보다 효과가 좋다. 기미, 잡티, 다크서클, 겨드랑이 착색에 효과가 있다는 게 임상실험으로 증명됐다”고 설명했다.영상 막바지에 남성은 “약국에서는 7만원대에 구매 가능하지만, 온라인몰에서는 2만원대에 살 수 있다”며 구매 가능한 링크를 안내했다.약국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상이고 가운까지 입었기 때문에 약사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 남성은 약사가 아닌 전문배우다.이 배우는 다른 제품의 바이럴 영상에서 의료진으로 착각할만한 수술복을 입고 등장했다. 또 다른 제품 영상에서는 일반인 사회자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다.동일 남성은 다른 바이럴 영상에서는 의료진으로 착각할 만한 복장을 하고 촬영을 한 바 있다. 약국을 배경으로 다른 배우가 등장하는 바이럴 영상도 있었다. 이 영상에서는 ‘약국 입고 즉시 품절’이라며 약국 안에 붙은 안내문을 촬영하기도 했다.약사 가운을 입은 여성이 등장하고, 약국에서 비싸게 구매하지 말고 링크를 확인하라는 동일한 안내로 영상은 마무리됐다.영상을 접한 약사들은 명백한 사기 행위라고 지적했다. 약국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해 홍보하면서 약사들이 모인 단톡방에서도 언급이 됐던 업체였다.서울 A약사는 “누가 봐도 사칭이다. 약사라고 말을 하지 않아도 약사로 착각이 들도록 기만했으니 사기”라며 “약국 약사들이 인증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거짓으로 만들어냈다.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B약사는 “약국 제품이라고 홍보하면서 약사들 단톡방에서 얘기 나온 적이 있던 곳”이라고 했다."10~40만원에 약사 역할 구해요"...활개치는 사칭 광고그렇다면 약사 사칭 광고 문제가 특정 업체만의 일탈이라고 봐야 할까. 배우를 고용해 약사 가운을 입히려는 건기식·화장품 업체들의 시도는 다양한 곳에서 이뤄지고 있었다.광고 모델을 채용하는 한 플랫폼을 살펴보니, 촬영 1회당 10~40만원에 약사 역할을 맡아줄 배우를 찾는 글은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한 건기식 바이럴 영상에 참여할 배우를 구인하는 글에는 ‘약사 역과 제조원 역’을 맡을 30대 여성을 모집한다고 적혀 있었다. 커머스 광고에 관심이 있거나 경험이 있는 30대 여성, 자연스러운 연기력이 가능할 경우 우대한다고 기재했다. 화장품 업체 광고(위)와 건기식 바이럴 광고에서도 약사 사칭 배우 채용은 계속되고 있다. 또 다른 미백 착색크림 광고영상의 배우를 구하는 글에는 ‘전문가 약사 유튜브 콘셉트’로 외모가 출중한 20대 배우를 모집했다.이외에도 '약사 콘셉트'로 집에서 촬영하는 셀프캠 방식으로 흰 가운 등 기본 소품을 준비할 수 있는 배우를 찾는 업체도 있었다.주목할만한 점은 이들 게시물이 모두 올해 상반기에 올라왔었다는 점이다. 그만큼 약사를 사칭한 광고 영상 촬영 시도가 다양한 업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의사, 약사를 사칭한 광고 문제는 수년 전부터 반복돼왔다. 지난 2023년에는 대한약사회와 대한의사협회가 공동으로 한 건기식업체를 고발하기도 했다.하지만 SNS 바이럴 광고가 알고리즘으로 특정 수요자들에게만 노출돼 모니터링이 어렵다는 점, 광고업체를 통해 영상 제작을 맡기기 때문에 이른바 꼬리자르기가 가능하다는 점 등으로 문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2025-05-12 17:16:08정흥준 -
미노씬·볼그레·메네스에스·하이트리…계속되는 품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감기, 코로나 같은 유행성 질환이 한 풀 꺾였지만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는 끊일 듯 끊이지 않네요."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가 현재 진행형이다. 미노사이클린염산염 성분 SK케미칼 미노씬, 종근당 볼그레액, 유한 메트포르민서방정, 부광 씬지로이드 등 수급에 여전히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불순물 이슈로 회수 명령이 내려진 에나폰정, 메네스에스정, 메네신정도 약국 수요 증가로 품절입고알림 신청 상위권에 포함됐다.4월 바로팜 품절입고알림 신청현황에 따르면 5만1219회로 신청횟수가 가장 많은 품목은 지난 달에 이어 종근당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캡슐'이 차지했다.바로팜 4월 품절입고알림 신청현황. 대한약사회는 4월 28일과 29일 약국당 180캡슐씩 균등공급을 실시했지만 지난달 5만3673회에 이어 가장 높은 입고알림을 보였다.지난달 15위에 이름을 올렸던 미노씬캡슐의 입고알림 신청 횟수는 176.0% 증가했다. 전 달 4427회 신청됐던 미노씬은 4월 1만2220회로 2.8배에 가까운 신청 횟수 증가를 나타냈다.빈혈치료제 볼그레액과 유한 메트포르민서방정, 씬지로이드 0.1mg·0.05mg 등 품절도 장기화되는 양상이다.볼그레액은 7426회에서 '1만74회'로 신청횟수가 35.7% 증가했으며, 유한 메트포르민서방정500mg도 4674회에서 '7722회'로 65.2% 늘었다. 씬지로이드정0.05mg 역시 3170회에서 '6939회'로 118.9% 신청횟수가 증가했다.백선, 피부 칸디다증, 어루러기 등 염증, 가려움, 습진 등을 수반하는 피부 진균증에 사용되는 하이트리크림도 6903회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메네스에스 등 베타히스틴 제제 출하중지·회수 이슈로 수요가 증가한 유턴정은 전 달 대비 품절입고 알림횟수가 78.1% 증가하며 21위에서 '10위'로 순위가 상승했다.코싹엘정과 볼그레캡슐도 75.2%, 156.0% 알림횟수가 증가하며 12위와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SNS를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입소문이 난 리쥬비넥스크림도 32위에서 '14위'로 앞당겨졌다.파킨슨병에 처방되는 리큅정 역시 공급지연으로 재고부족 현상이 발생하며 1894회에서 '2825회'로 49.2% 신청횟수가 증가했다.알베린시트르산염+시메티콘 제제의 경우 유니콘연질캡슐, 가베스판연질캡슐, 제스라-제트연질캡슐 모두 순위에 오르며 연쇄 품절을 보였다.인슐린주사제 노보래피드 플렉스펜주 100단위/mL와 4월 공급 재개가 예상됐던 기관지확장제 벤토린네뷸도 35위와 36위에 집계됐다. 또 우루사정200mg과 제일약품 콜린알포제제 글리틴 리드캡슐이 48위와 50위에 이름을 올렸다.지역의 약사는 "유행성 질환 여부와 무관하게 수급 불안정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이모튼, 미노씬, 볼그레, 메트포르민, 씬지로이드 등의 경우 품절이 장기화되면서 약국에서 제때 약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다른 약사는 "이모튼, 볼그레액을 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두 품목 모두 장기처방되는 품목이다 보니 어렵사리 재고를 확보해도 금세 동이 나기 십상"이라며 "최근에는 불순물 이슈, 급여 삭제 이슈 등까지 더해지면서 품절 원인 역시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대학병원은 물론 동네 의원에서도 3개월 이상 처방이 늘어나면서 약사회발 균등공급 조치가 시행되더라도 적게는 2~3명, 많게는 5~6명분에 조제할 양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대한약사회도 '약사 정책 제안서'에 수급불안정의약품 해결방안 마련을 첫 번째로 포함시켜 건의했다.약사회는 "품절 의약품 발생이 일상화되고 있지만 공급 부족 상황에 대한 정보 제공이 충분하지 않아 약사와 환자 모두 적시에 대응하기 어렵고, 제도적·시스템적 관리가 미흡해 품절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성분명 처방 의무화를 위한 약사법 개정 ▲의약품 공급관리위원회 설치 및 긴급 생산·수입 명령 권한 확보 ▲90일 초과 처방 제한, 분할조제·처방전 리필제 도입 ▲동일성분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보건복지부 내 '약무정책관' 신설 및 수급 안정 행정지원 강화 ▲생산·수입 절차 간소화 및 국내 제조기반 마련 ▲공급중단 보고 의무 확대 등을 제시했다.2025-05-12 16:41:30강혜경 -
서울 강동구약, 오는 24일 '상반기 연수교육' 실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가 오는 24일 6평점이 인정되는 '상반기 정기 연수교육'을 진행한다.구약사회는 제3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2025년도 약사연수교육 미이수자 및 심평원 등록 약사에 대한 상반기 정기 연수교육을 24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별관 4층 강당 차후영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교육은 ▲약사의 새로운 도구, 챗GPT(김명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의 진단 및 치료(유성환 세브란스 교수) ▲건강기능식품 원료 평가 기준 및 최신 경향(김주성 엔피케이 대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약국형 모델(조명욱 리드팜)을 주제로 진행된다.구약사회는 "이번 교육은 강동구약사회에 신상신고를 마친 회원 뿐만 아니라 타 분회 및 신상신고 미신고 약사도 신청할 수 있다"며 "강동구약사회원을 제외한 그 외 수강 신청자에 대해서는 1평점 당 3만원이 부과되며 반드시 사전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강좌 관련 문의 및 접수는 강동구약사회 사무국(02-472-0061)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은 20일까지 받는다.2025-05-12 15:40:31강혜경 -
'커플 카운슬러' 나선 오원식 약사 "오감만족 썸미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커플 카운슬러'라는 새 직업을 갖게 된 오원식 약사(48·중앙대 약대)가 커플매칭을 꿈꾸는 젊은 남녀에게 18년째 잉꼬부부로 지내는 비결을 전수했다.올해 1월부터 지노블 제주 공식 커플 카운슬러로 활동중인 오 약사는 지난 10일 오마카세를 즐기며 결혼특강과 썸미팅을 진행하는 '오감만족 썸미팅 행사'에서 행복한 결혼 비법을 소개했다.이날 행사는 전문직, 공무원, 공기업 등 결혼을 준비중인 20대 후반에서 30대 남여초혼 4:4 미팅형태로, 결혼 특강과 오마카세 식사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오원식 약사는 '사람 인(人)'은 사람과 사람이 기대는 모습으로, 두 사람이 만나 가정을 이룰 때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고 확신하는 행복실천강사이자 커플 카운슬러로, 단순한 매칭이 아닌 본인의 성격강점 검사부터 어떻게 하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살 것인가에 대한 기혼자의 생생한 강의를 전했다. 그는 "결혼할 사람을 보고 살펴야 하는 3가지 조건이 '같은 가치관', '내가 원하는 행복', '편안함'이다. 미래에 대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지,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행복이 서로 일치하는지, 함께 있을 때 서로 편안한지 등이 중요한 요소"라며 "결혼은 손해 보고자 하는 일이며, 손해볼 때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커플 카운슬러라는 직함을 갖기 전 이미 열 쌍의 부부를 탄생시킨 그는 "사람의 조건 보다 중요한 것은 결혼할 마음이 들고, 결혼할 수 있게 교육해 준비된 사람이 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날 행사에서도 한 커플이 탄생했다"고 말했다.행사 참석자는 '결혼을 넘어 행복한 미래를 위해 애써주시고 일을 좋아하는 게 느껴져 덩달아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시고, 유익한 강의도 들으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라고 후기를 전했다.오원식 약사는 "오는 25일에도 한 차례 행사가 더 진행된다"며 "제주시청과 연계해 정책으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2025-05-12 14:27:31강혜경 -
"진정한 리더십은 무엇인가"...홍성광아카데미, 인문학 강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가 오는 주말 저녁에도 인문학 강의를 듣기 위해 모인 약사들이 홍성광아카데미를 찾았다.홍성광아카데미(대표 홍성광)는 10일 대화제약 3층 강당에서 ‘정지훈의 클래식 인사이트’ 강의를 진행했다.이날 강의에는 약 60여명의 약사들이 참석했다. 약사 출신 정지훈 음악평론가는 ‘마에스트로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를 준비했다.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가 갖는 의미와 역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세계적인 지휘자들을 예시로 리더십의 각종 유형에 대해 설명했다.특히 오케스트라 지휘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세계적 지휘자 4명을 중심으로 그들이 보여준 각기 다른 리더로서의 모습을 소개했다.카라얀, 아바도, 번스타인, 클라이버 등 세계적 지휘자들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보여준 남다른 리더십은 리더로서의 자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 됐다.또 최근 각광받는 세계적 지휘자들의 특징인 탈권위와 소통, 존중, 스마트, 도움 등의 키워드를 소개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홍성광 대표는 “리더십에 정해진 답은 없다. 또 몇몇 사람들에게만 리더십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삶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이번 강의에서 접한 세계적 지휘자들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펼쳐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한편, 올해로 3기를 맞이한 홍성광아카데미는 약사 교류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클래식과 역사, 철학, 카페, 여행 등 다양한 인문학과 약사 사이에 접점을 찾아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려는 시도를 이어가는 중이다.2025-05-12 14:15:05정흥준 -
성동구약 자율점검 독려, 현장 약사감시 최소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동구약사회(회장 지용선)가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약국자율점검을 독려키로 했다.구약사회는 지난 7일 오후 8시부터 제5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오는 31일까지 시행 예정인 인터넷 약국자율점검 제출에 회원 약국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현장 감시를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또 2025년도 약사연수교육 프로그램과 올해 처음 시행되는 건강기능식품 안전위생교육 온라인 교육 홍보, 약국 광고물 게시 및 광고물 점검, 재래시장 근처 약국 온라인상품권 취급, 호객행위 등에 대한 회원들의 민원사항을 검토하고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한편 이날 회의에는 지용선 회장과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2025-05-12 13:36:16강혜경 -
휴베이스, 매출·객수 증가하는 '약국진열' 노하우 공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약국진열'을 주제로 11일 인사이트 컨퍼런스(Hubase Insight Conference, 이하 HIC)를 개최했다.휴베이스는 과학적인 원칙 아래 약사의 상담을 도와주고 매출을 증가시키는 진열 노하우를 보유한 약국체은으로, 이번 행사는 '약국진열'을 주제로 진행한 첫 HIC이자 젊은 약사들의 참여율이 높았다. 강사로는 남태환 휴베이스 자양하나약국 약사, 김수길 휴베이스 효민약국 약사, 주종부 휴베이스 다정약국 약사가 나서 '상담판매를 활성화하는 약국 진열 전략', '디스플레이 효과를 극대화하는 하드웨어 노하우', '시즌 매출 높이는 제품 진열 노하우'를 주제로 강의했다. 또 고기현 스마힐 대표가 약사 브랜딩을 위한 특별 강의를 진행했다.먼저 남 약사는 약국에는 단순한 제품 적재가 아닌 '문제 해결형 진열'이 필요하다며 "기준 제품 설정-구획 유지-고객 경험 요소 추가라는 세 가지 진열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각 증상별로 대표 제품을 기준으로 삼고 라인업·가성비·특장점 등을 기준으로 확장하는 진열방식은 실제 약국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김수길 약사는 고객의 구매 동기를 '실용적 동기'와 '즐거움을 위한 동기'로 구분하고 이에 맞춰 진열 방식도 전략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제품 간 비교와 대조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진열은 상담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고객의 신뢰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진열은 곧 약사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라고 말했다.주종부 약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 제품별 진열법 ▲사계절 인기 제품 진열법 ▲명절 시즌 진열법을 각각 소개했다. 주 약사는 "고객이 제품을 찾기 시작할 때 진열하기 시작하면 늦는다. 적어도 한 두 달 전에 미리 진열을 바꾸고 POP를 준비해야 한다"며 "약국을 계속 돌아보며 어떤 진열이 좋을지, 어떤 제품을 부각시킬지를 고민해야 한다. 약사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만큼 고객이 만족하고 매출이 오른다"고 조언했다.휴베이스는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참석한 약사들이 강의자료에 제시된 실제 진열 모습을 촬영하느라 분주했다"며 "또 자신의 약국 규모와 상황을 제시하며 그에 적합한 진열법을 구하는 질문도 이어졌다"고 말했다.한편 다음 HIC는 '약국IT'를 주제로 7월 13일 휴베이스 본부에서 진행된다.2025-05-12 13:28:26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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