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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퇴본부 "개정 법령 현행화 위해 서면 이사회 불가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사장 서국진, 이하 마퇴본부)는 21일 최근 이사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서면 이사회 배경을 설명하며 본부 규정 상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이번 본부 측 설명은 최근 일부 이사와 마퇴본부 지부들이 서면 이사회 진행에 반대하며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마퇴본부는 “지난 5월 14일 서면 이사회 진행을 공지하고 정관(개정법령 현행화), 직제규정(정원표 현행화) 등 필수적이며 경미한 10건에 대해 오는 23일까지 서면의결(전자투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본부는 이번 서면 의결에서 상정된 안건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등 관계법령 개정 및 적용에 따른 후속 조치와 기타공공기관 경영에 필수적이거나 경미한 변경사항으로 ‘이사회 운영규정 제10조 제3항’에 근거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본부가 밝힌 이사회 운영 규정 제10조 제3항은 ‘이사회의 의결사항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승인·허가를 요하지 아니하는 사항으로서 이사회의 소집이 곤란하거나 긴급을 요하는 때 또는 안건이 경미한 경우에는 서면의결로 갈음할 수 있다’는 항목이다.마약퇴치운동본부가 최근 서면으로 진행 중인 이사회 심의안건 주요 내용. 서면 의결을 진행한 데 대해 본부는 “그간 본부는 지난해 4월, 7월, 10월, 올해 2월 이사회를 진행하며 심의 안건을 상정했지만 일부 이사들의 반대와 출석 이사 부족으로 관련 안건이 계류 상태였다”고 밝히며 “이번 서면 의결에 모든 이사들이 투표에 참여해 민주적이고 공정하게 안건에 대해 심의하고 의결권을 행사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서국진 이사장은 “기타공공기관인 마퇴본부는 법령준수 의무를 지키고 경영 투명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마약류로부터 국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규정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한편 본부는 현재 진행 중인 서면 의결 마지막 날인 오는 23일 온라인으로 심의 안건 설명회를 열고 투표하지 않은 이사들의 안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5-05-21 20:27:45김지은 -
마퇴본부-지부장 갈등 격화…'서면 이사회' 논란, 이유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기타공공기관 지정 이후 본부의 지부 운영 방침에 더해 최근 서면 이사회 추진으로 불거진 마약퇴치운동본부와 전국 14개 지부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일부 이사진과 지부장들 반대에도 본부가 서면 이사회를 고수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21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14개 지부는 입장문을 내어 “마퇴본부의 비정상적 서면 이사회 강행을 중단하고 서국진 이사장은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6일에도 마퇴본부 지부장들과 16개 시도지부장들이 마퇴본부의 서면 이사회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낸 바 있다.지부장들의 입장은 같은 날 오후 진행된 마약퇴치운동본부와 지부장들 간 간담회 이후 나온 것이다. 간담회 자리에는 마퇴본부 서국진 이사장을 비롯해 마퇴본부 지부장, 식약처 관계자,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간담회에 앞서 마퇴본부 일부 이사들과 지부장들은 본부가 진행 중인 서면 이사회의 반감을 드러내며 중단해줄 것을 요구했었다. 지난 2월 초도이사회가 파행된 후 3개월 만에 본부가 일부 안건에 대해 서면 의결을 추진하는데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지부장들은 이날 간담회에 서면 이사회 진행을 반대하며 중단을 요구한다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참석, 논의 자리 시작과 동시에 서국진 마퇴본부 이사장을 향해 현재 진행 중인 서면 이사회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서 이사장이 현재 마퇴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서면 이사회가 본부 규정 상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강행 의지를 피력하자 지부장들이 회의 자리를 떠났고 결국 간담회는 파행으로 끝났다.마약퇴치운동본부가 현재 서면으로 진행 중인 이사회 심의안건 주요 내용. 지부장들은 현재 마퇴본부가 대면이 아닌 서면으로 이사회를 진행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음에도 서면 의결을 고수하는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특히 지난해 기타공공기관 지정 이후 정관 일부 개정 건이나 처음 제정되는 건 등이 포함되는 등 중요한 사안들이 안건에 포함돼 있는데 이사들 간 대면 소통이나 논의 없이 서면 의결로 진행하는 것은 절차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지부장들과 일부 마퇴본부 이사들의 주장이다.마퇴본부 한 지부장은 “본부는 시급한 일부 안건에 대해 서면으로 의결하는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안건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정관을 일부 개정하는 건이나 아예 처음 제정되는 건 등도 포함돼 있다”며 “마퇴본부 측이 대면으로 이사회를 진행하면 안건들이 부결될까 봐 편법으로 서면 의결을 진행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또 다른 지부장은 “기타공공기관 지정에 따라 조직이 많이 변화하고 그에 따라 정관이 개정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그만큼 이사들이 관련 내용을 이사들이 숙지하고 논의하는 소통의 자리가 필요하다. 본부가 반대 의견이 많은데 무리하게 서면 의결을 고수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심의 안건 1년 넘게 계류…개정 법 적용 위해 서면 의결 불가피" 본부 측도 같은 날 저녁 14개 지부 입장 발표 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서면 이사회 진행 이유와 당위성 등을 설명했다. 본부 규정 상 서면 이사회가 가능 할 뿐만 아니라 그간 임시 이사회를 진행하면 대부분이 파행으로 마무리 된 만큼 시급한 안건에 대해서는 서면 의결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본부는 "이번 서면 의결에서 상정된 안건은 관계 법령 개정이나 적용에 따른 후속 조치와 기타공공기관 경영에 필수적이거나 경미한 변경사항으로 ‘이사회 운영규정 제10조 제3항’에 근거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사회 운영 규정 제10조 제3항에 따라 이사회 소집이 곤란하거나 긴급을 요하는 때 또는 안건이 경미한 경우에는 서면의결로 갈음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간 본부는 지난해 4월, 7월, 10월, 올해 2월 이사회를 진행하며 심의 안건을 상정했지만 일부 이사들의 반대와 출석 이사 부족으로 관련 안건이 1년 넘게 계류 상태였다”면서 "정관(개정법령 현행화), 직제규정(정원표 현행화) 등 필수적이며 경미한 10건에 대해 서면 의결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본부는 오는 23일 마무리되는 이번 서면 이사회에 이사들의 참여와 투표를 독려하는 한편, 투표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온라인으로 상정 안건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국진 마퇴본부 이사장은 “이번에 이사들에 서면 의결을 요청한 안건은 당장 본부 업무 추진에 필요한 일부 사안이며 찬성과 반대를 표명하도록 이사진의 선택권도 보장했다”면서 “오늘 간담회에서 이런 부분을 충분히 설명하고자 했지만 지부장들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면서 당초 지부 운영 등에 대해 지부장들과 논의하고자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소통하지 못했다. 우선 23일 서면 이사회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마퇴본부 이사로 등록돼 있는 인사는 총 82명이며, 마퇴본부 산하 지부는 강원, 제주도를 제외하고 14곳이 운영 중이다.2025-05-21 18:59:05김지은 -
팜프렌즈, 6월 15일 피부질환 상담·메이크업 전략 세미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판매되는 피부 외용제 관련 판매 기법부터 약사를 위한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클래스까지 접할 수 있는 세미나가 열린다.팜프렌즈와 한국약사학술경영연구소(KPAI)는 오는 6월 15일 오후 3시 30분부터 6시까지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팜프렌즈빌딩 3층 PF교육센터에서 ‘약국, 첫인상의 힘! 피부질환 상담과 약사 메이크업 전략 세미나’를 진행한다.이번 세미나는 약국에서 환자 상담과 판매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피부 외용제 분석과 약국 전용 연고나 크림 등을 총정리하고 판매 노하우 강의, 약사의 신뢰감을 높이는 메이크업 전략 강의 등으로 구성됐다. 1강에서는 진해원 약사(용산 해피약국 약국장)가 ‘약국 피부 외용제 분석과 판매 기법’을 주제로 약국 전용 제품의 특징과 상담 중심의 판매 팁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2강은 CLIO 수석 아티스트 송연비 교수가 ‘고몰매_내 약국에 고객이 몰리는 메이크업 전략’을 주제로 약사의 인상을 개선할 수 있는 메이크업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특히 고객 응대 시 신뢰와 밝은 인상을 주는 컬러 활용법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이번 세미나 참가자에게는 컬러 교재와 클리오 메이크업 제품, 간식이 제공되며 정회원은 2만원, VIP회원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일반 참가자는 5만원의 참가비로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양덕숙 팜프렌즈 회장은 “약국 화장품이 약사들의 무관심 속 약국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피부 건강 전문가인 약사들이 일반약뿐만 아니라 기능성 화장품인 미백, 주름, 보습, 항산화 성분 중심으로 적극 수용해 약국 경영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세미나 신청은 접수 링크 또는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케이파이 운영지원팀(02-6295-9100)으로 하면 된다.2025-05-21 17:51:35김지은 -
마퇴본부 갈등 격화…14개 지부장들 "이사장 사퇴하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면 이사회로 촉발된 마약퇴치운동본부와 14개 지부들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14개 지부는 오늘(21일) 입장문을 내어 “마퇴본부의 비정상적 서면 이사회 강행을 중단하고 서국진 이사장은 퇴진하라”고 촉구했다.지부장들의 입장은 오늘 오후 진행된 마퇴본부 측과 지부장들 간 협의 자리가 파행됨에 따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지부장들은 “마퇴본부는 감염병의 대유행 등 비상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를 정상적으로 열지 않고 협의 없이 서면으로 대체하려 하고 있다”며 “마퇴본부 지부장들은 비정상적 서면 이사회 대체를 반대하는 한편, 즉시 중단과 민주적이고 정상적인 운영을 여러 차례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이어 “오늘 마퇴본부와 지부장들 간 간담회에서도 서면 이사회 중단을 대다수 지부장들이 강력히 요구했지만 서국진 이사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서 이사장은 비정상적 서면 대체 행위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지부장들은 또 “오랜 세월 수많은 약사와 활동가들 노력으로 만들고 이어져 온 마퇴본부를 서 이사장과 극소수 인사가 사유화 하려는 현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면서 “14개 지부장들은 불법적이고 반 민주적인 서국진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비정상적 마퇴본부 이사회 서면 대체 강행에 대해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5-21 17:41:11김지은 -
"한국 병원약사 역할 확대 기로"...30년차 미국약사의 조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미국 약대를 졸업하고 지역 약국과 병원, 대학에서 약 30년 간 활동한 약사가 한국 약사들의 임상 영역이 확대 기로에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전문약사제도 시행, 업무 자동화 도입 등 환경적 변화가 맞물려 있어, 약사들의 관심은 임상 업무 확대에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오크데일(Oakdale) 병원 약제부에서 관리자급 디렉터를 맡고 있는 노혜련 약사(58, 메사추세츠 약대)는 미국에서 면허를 취득한 베테랑 약사다.노혜련 약사.한국병원약사회 국제교류위원으로 한국 약사들이 미국병원약사회와 교류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메사츄세츠 약대를 차석으로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외래약국 10여년, 그 이후로는 병원에서 오랜 기간 일을 해오고 있다. 캘리포니아 놀스데이 대학에서는 학생 실습 임상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장으로 근무하며, 실습 교육 전과정을 기획하는 일을 맡았었다.미국 약대 졸업 후 약 30년간 외래약국과 병원 현장부터 대학 교육 환경까지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노혜련 약사는 21일 병원약사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병원 약사들의 활동과 변화, 한국 약사들에게 기대하는 바를 전했다.미국 약사들은 환자 입원부터 퇴원까지 모든 과정에 개입하며, 의료진 포함 구성원에 대한 교육 역할도 맡고 있다. 또 약제부뿐만 아니라 응급실과 수술실, 병동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노 약사는 “미국은 테크니션 제도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하고, 약사들은 최대한 임상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다른 의료진들과 협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다만 굳이 팀이라고 이름 붙이지는 않는다. 약사가 포함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환자가 입원할 때부터 약과 관련된 모든 과정에서 약사들이 개입해 활동한다”고 말했다.처방약 수급 관리, 약값 변동 모니터링, 약과 관련된 IT시스템 등에서도 약사들은 책임자로 역할을 했다.노 약사는 “미국도 의약품 품절 고충이 있다. 정맥주사류를 비롯해 특히 많이 쓰는 안정제들이 심각하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원자재가 없는 경우가 많고, 관세 부과 이슈로 가격 변동도 크다”면서 “약사들은 이런 정보들을 전부 취합해 대체약을 찾고 관련 부서장들에게 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병원이 무균조제 시설 가이드라인인 USP797 등을 준수하고 있는 지에 대한 관리자로서의 역할도 있다.노 약사는 “원내 코드블루가 뜨면 약사도 참석해야 한다. 또 피검사 결과를 보고 항생제를 바꾸는 결정에 앞서, 약사가 직접 환자의 상태를 보고 의견을 내기도 한다”고 했다.그에 따르면 미국 병원에서는 약사 레지던트 과정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약사의 역할을 강화하고, 분야별 전문성도 강화한다는 취지의 움직임이다.그는 “약사 레지던트 과정이 1년이었는데 2년으로 늘었다. 또 온콜로지(oncology) 등 특수 분야로 가려면 4년까지도 해야 한다. 점점 강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최근 한국도 전문약사제도, 업무자동화 등으로 임상약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의 역할 확대에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그는 “전문약사는 자격증이라는 의미를 떠나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국도 임상약사가 늘어나고 있고, 약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병원약사회를 도와 일을 하는 것도 이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더 알려주고 싶다는 취지에서다”라고 말했다.이어 “테크니션이 도입됐을 때처럼 한국도 업무 자동화가 이뤄지는 시기로 보인다. 임상약사가 더 늘어나고 역할도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후배 약사들에게는 스스로의 성장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동시에 환자에 대한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약 10년간 외래약국에서 일하고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다시 학교에 입학해 팜디 과정을 해야 했다. 또 응급실, 수술실, 항생제 관리 업무를 하기 위해 별도의 자격증 공부도 했다”면서 “늘 교육프로그램을 들으러 다녔다. 아마 좌절하고 끝냈다면 지금의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비전을 갖고 본인 일에 열정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어 “지식뿐만 아니라 환자에 대한 애정도 필요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팀의료 활동에서 약사들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5-05-21 17:35:10정흥준 -
삭센다 주문하려면 위고비도…품절 악용 끼워팔기 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유통업계의 '끼워팔기'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품절약을 구입하기 위해 다른 약을 끼워파는 유통업계 행태를 놓고 약국가에서는 횡포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A도매업체가 품귀인 삭센다와 위고비를 세트로 판매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볼모'가 된 품목은 삭센다다. 지역의 약사는 "A도매상이 삭센다를 볼모로 위고비를 끼워파는 방식으로 약국에 재고를 풀고 있다"면서 "병의원·약국을 불문하고 전국적으로 삭센다 공급이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도를 넘어선 처사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위고비 출시를 앞두고부터 삭센다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수급 불안정이 장기화되면서 약국가에서는 기근 현상이 나타난지 오래다. 여기에 최근에는 삭센다 생산중단설까지 제기되며 혼란이 가중됐다.데일리팜이 주요 약사전용 온라인몰을 확인해 본 결과 삭센다 재고는 전멸이었다. 다만 A도매상만 '삭센다2펜+위고비3펜' 등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고 있었다.삭센다2펜+위고비0.25 3펜, 삭센다2펜+위고비0.5 3펜, 삭센다2펜+위고비1.0 3펜 등으로 세트판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위고비 출시 전부터 1년 가까이 삭센다 품절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또 다른 약사도 "삭센다 재고를 확보한 A도매상이 위고비를 함께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삭센다 품절을 빌미로 약국에 횡포를 부리는 것"이라며 "최대 주문 수량을 제한한 것과 유사한 행태"라고 지적했다.도매업체가 최대 주문 수량을 1개, 2개로 해놓고 최소주문금액을 맞추기 위해 20, 30만원을 결제하도록 하는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는 설명이다.'수량제한을 둠으로써 보다 많은 약국에 쏠림 없이, 골고루 주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 유통업계 측 설명이지만, 코로나19로 품절 사태가 빚어진 이후 대다수의 유통업체에서 이같은 영업방식이 보편화됐다는 것.대한약사회 차원의 대응이 수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약사는 "품절약으로 인해 제약·도매와 약국의 입장이 뒤바뀌다 보니 약국이 제약·도매상 횡포나 거짓정보 등에 휘말리는 경우도 있다"며 "약사회가 문제해결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노보노디스크는 생산중단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일각에서 '위고비 국내 안착을 위해 노보노디스크가 공급 물량을 줄이고 있다', 'GLP-1(Glucagon-Like Peptide1) 시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보노디스크가 삭센다 생산·공급을 중단하고 위고비로 일원화하고 있다'는 설에 대해 회사는 "제한적이지만 지속적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노보노디스크 관계자는 "공급이 지속되고 있지만 GLP-1 치료제에 대한 전세계적 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공급이 쉽지 않고, 그 과정에서 품절이나 생산중단에 대한 얘기가 나온 것 같다"며 "물량을 맞추기 위해 전사적으로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2025-05-21 16:51:53강혜경 -
달빛병원·소아청소년병원협회, 더불어민주당과 협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달빛어린이병원협회(회장 김정탁)와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회장 최용재)가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소아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정책협약을 맺었다. 달빛어린이병원협회와 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21일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직능본부·정책본부 부본부장)과 소아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정책협약식을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개최했다.이번 협약은 소아청소년을 위한 지속가능 의료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소아청소년 건강과 소아의료체계의 안정적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달빛어린이병원과 소아청소년병원의 지속 가능성 확보 ▲진료권 중심의 소아의료협력 체계 보상 방안 마련 등이 담겼다.김정탁 달빛어린이병원협회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은 복지부가 공식 지정하는 의료기관으로 야간과 주말 등 공백 시간대 전국 곳곳에서 소아 환자 진료의 최전선을 지켜왔으나, 현재 제도적으로는 단순한 지정사업 수준에 머물고 있어 공공적 기능에 걸맞는 법적 기반과 보상 체계가 미비하다"며 "국가 차원의 제도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최용재 소아청소년병원협회장은 "지역 내 소아청소년병원은 전문의 확보와 경증, 중등증 진료 기능을 통해 실제로 배후진료, 진료 종결과 같은 소아필수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의료기관이지만 보상체계는 의원 중심 단선 구조로 돼 있어 병원급이 감당해야 하는 고정비용과 인력부담이 크다"며 "의원급·병원급 의료기관의 기능과 역할에 맞는 수가체계와 지원 기준이 반드시 병행돼야 하며, 이를 통해 병원급 소아의료기관이 제도 내에서 위상을 확립하고 지역완결형 소아의료체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이에 김윤 의원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의원·병원의 진료 기능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나라 소아의료체계를 지역완결형으로 개편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행정구역 중심이 아닌 실제 진료권(의료생활권)을 기반으로 한 소아의료 전달체계를 설계하고 의원급·병원급 소아의료기관이 각자의 특성에 맞는 기능을 상호보완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저출생 시대에 아이 한 명을 키우는 일이 온 가족의 고군분투가 된 현실에서 야간, 휴일에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소아의료체계는 국가의 초소한의 책임"이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소아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의료서비스의 접근성과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협약식에는 김정탁 달빛어린이병원협회장(일산 우리들소아청소년과 대표원장), 최용재 소아청소년병원협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 대표원장), 장병식 달빛어린이병원 고문(인천 연세소아과 대표원장), 박승남 달빛어린이병원 부회장(박승남 소아청소년과 대표원장), 이홍준 소아청소년병원협회 부회장(김포 아이제일병원 대표원장), 송종근 달빛어린이병원협회 총무이사(연세곰돌이소아청소년과 대표원장), 김주형 소아청소년병원협회 대외협력부회장(전주 다솔아동병원장) 등이 참석했다.2025-05-21 16:05:26강혜경 -
노원구약, 상반기 연수교육 회원 만족도 98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노원구약사회(회장 류병권) 약학위원회(부회장 성기현)는 지난 10일 오후 구청 소강당에서 상반기 연수교육을 진행했다.이날 교육에는 180여명이 참석했으며 강의 후 만족도 조사에서 98.4%가 만족했다고 답변했다.강의는 ▲근거 기반의 건강기능식품 활용법(양인규 약사)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약사의 품격을 높이는 일반의약품 상담법-노인 환자를 중심으로(김정은 약사)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2025-05-21 12:59:44정흥준 -
'의정갈등 여파' 서울대병원 문전약국 2곳 연달아 폐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문전약국 2곳이 연이어 폐업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서울대병원 문전약국 2곳이 지난 달과 이 달 각각 폐업했는데,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의정갈등 여파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폐업한 약국은 각각 2020년 5월과 2018년 3월 문을 연 약국으로, 각각 5년과 7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폐업 안내가 붙어 있는 약국. 지난 달 폐업한 약국은 이미 철거가 완료된 상태로 '임대문의'가 붙어져 있었으며, 이달 문을 닫은 약국에는 '폐업'이라는 안내와 함께 '내부사정으로 인해 약국영업을 종료합니다. 그동안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었다.연달아 있는 약국 4곳 중 2곳이 문을 닫게 된 셈이다.◆자구책 펼쳤지만 "경영압박 현실화"= 코로나19에 의정갈등까지 이어지면서 몇 년 새 운영이 쉽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가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던 지난해 6월과 비교할 때 상황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신규 환자 감소와 외래 텀 자체가 길어지면서 약국 역시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문전약국 2곳이 연달아 폐업하면서 주변 약국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먼저 폐업한 약국은 권리금 없이 철거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달 폐업한 약국이 있던 자리에 '임대' 플래카드가 붙어있으며, 인근 또 다른 약국도 이번 달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전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폐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유는 알지 못한다"면서 "다만 처방감소로 인한 매출하락 등이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의정갈등으로 인해 통상적으로 20% 가량 처방이 줄었지만 위치적으로 병원과 멀리 떨어진 약국일 수록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주변 관계자는 "의정갈등으로 인해 대학병원들이 직격탄을 입었고, 그 중에서도 서울대병원이 큰 타격을 입었다. 감축 등 인력조정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여파로 영향이 이어졌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병원 재정난도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의원에 따르면 2024년 의정 갈등 장기화 등의 여파로 전국 11개 국립대병원이 지난해 총 5662억7898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 중 서울대병원이 1106억486만원으로 가장 큰 적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관계자는 "그나마 병원의 경우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었지만, 약국은 오롯이 손실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처방 장기화에 약제비 규모는 가까스로 유지가 됐지만 체질 자체가 개선됐다고 할 수 있다"며 "지방이나 A급 자리와 먼 약국의 경우 매물로 나온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물론 이번 폐업에는 개설 약사의 개인적인 사정이나, 건물주 변경 등 외부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예전 대학로 아냐" 경기침체에 365 영업= '대학로'가 예전의 명성을 잃으면서 상권 또한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지역 관계자는 "대학병원 문전약국이 병원 운영 시간에 맞춰 운영되는 것과 달리, 서울대병원 문전약국 들 중 일부는 365 형태로 운영해 왔다"며 "최근 대학병원 문전약국들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365 형태로 전환하는 곳들이 늘고 있지만, 대학로 상권이 이전 같지 않다는 목소리가 줄곧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공연에 대한 수요가 줄어 들면서 약국 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 역시 예전 만큼의 후광효과를 보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약 매출 역시 성지로 꼽히는 종로3가, 종로5가 등이 인접해 있어 예상 만큼의 수익이 발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부동산 관계자는 "기존에 약국으로 운영되던 자리였다 보니 일부 약사님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재 48평 규모 임대료는 보증금 4억원에 월 100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지역 관계자는 "의정갈등에 매출저조 등 문전 불패가 깨지고 있지만, 워낙 약국 자리가 기근이기 때문에 또 다시 약국이 들어올 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며 "서울대병원 문전약국 2곳이 연달아 폐업했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2025-05-21 12:00:39강혜경 -
위고비 사입가 미만 구매가능?...온누리상품권 남용 논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위고비도 온누리상품권 할인 가능합니다. 가격은 검색해보세요."약국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비급여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판매할 경우, 소비자는 일반적인 약국의 사입가 미만으로 구매가 가능해 문제가 되고 있다.일선 약사들은 일반약과 건기식으로 온누리상품권을 한정하고, 비급여 처방약에 대해서는 사용을 제한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온누리상품권은 결제 시기에 따라 10~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매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활성화 정책이다.하지만 당초 의도와 달리 비만치료제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용도로 활용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온누리상품권 가맹 A약국에 전화를 걸어 상품권으로 위고비 구매가 가능하냐고 묻자, 할인적용이 된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해당 약국은 위고비 1펜당 40만원대 초반으로 저마진 판매를 하고 있다. 만약 10~15% 할인을 받는다면 판매가는 일반 약국이 도매를 통해 구입하는 사입가 아래로 내려가는 셈이다.다만, 상품권을 구입하는 가격에서 10~15%가 할인되는 것이기 때문에 판매 약국 입장에서는 판매가격에 변동이 생기지 않는다. 즉, 소비자는 사입가 미만 구매가 가능하지만, 약국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 것이다.서울 A약사는 “의약품은 사입가 미만으로 판매할 수 없다는 가격 통제가 있기 때문에 상품권으로 구매할 수 없도록 제외하는 것이 맞다. 건기식이나 의약외품만 해당되도록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소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 가능한 성지약국들이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더 확대되기 전에 개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A약사는 “몇몇 약국들끼리 혼란도 있다.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원래 취지에 맞게 정책 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온누리상품권 사용처 등록은 골목형상점가 지정에 따라 희비가 갈리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약국들도 사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일부 약사들은 역차별을 토로하는 상황이다.2025-05-21 12:00:15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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