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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세라닙·옵디보 병용...종양괴사 효과 커바이오기업 에이치엘비 자회사 LSKB(LSKBiopharma)가 미국 암연구학회를 통해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아파티닙)과 BMS 면역억제제 옵디보와의 병용임상시험과 관련한 항암효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16일 미국 암연구학회 포스터를 통해 발표된 이번 임상시험은 '폐암 동물 모델에서 선택적 VEGFR-2 억제제인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인 항 PD-1제제 병용을 통한 항암효과'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시험결과 옵디보와 같은 작용기전의 항 PD-1제제와 리보세라닙의 병용을 통해 항암효과를 확인하고, 옵디보와 리보세라닙의 병용임상시험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근거기준을 확보했다.이번 연구는 폐암세포를 마우스 피하에 이식해 폐암조직이 60~80mm3 크기로 성장할 때까지 유도한 후, 네개 그룹인 vehicle, 리보세라닙 단독, anti-muPD-1 단독 그리고 리보세라닙+anti-muPD-1병용군으로 분리해 3주간 투약했다. 리보세라닙의 경우 매일 경구 투여했고, PD-1 항체는 1주에 2번씩 총 6회 복강 투여됐다.투약 후 20일을 기준으로 음성대조군과 비교 시, 각 그룹의 종양 성장억제율(TGI, Tumor Growth Inhibition)을 살펴보면 면역항암제 단독투여군은 22%, 리보세라닙 단독투여군은 37% 억제됐다. 면역항암제와 리보세라닙 병용투여군은 55%까지 종양성장을 억제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이번 연구결과는 리보세라닙 단독이나 리보세라닙과 항 PD-1 제제의 병용투여군에서 보여준 종양성장억제율이 항 PD-1제제 단독 투여군에 비해 종양괴사를 더욱 효과적으로 유도한 것을 확인했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윤병학 에이치엘비 개발본부장은 "이번 비임상 결과를 통해 미국에서 현재 오픈라벨로 진행되고 있는 옵디보와의 병용임상시험 역시 더욱 확신을 가지고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병용임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리보세라닙의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018-04-17 13:27:59노병철 -
'올리타' 중단했지만...24개 신약파이프라인 성장동력국내외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한미약품의 내성표적 폐암신약 ' 올리타(올무티닙)' 개발이 중단됐다.한미약품 측은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올리타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그에 따른 구체적 절차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향후 투입돼야 할 R&D 비용 대비 신약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진행 중인 20여개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입장이다.'한미약품'과 '올리타'는 당일 주요포털 실시간검색어 상위권 자리를 지켰지만, 주식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미미하다. 13일 종가(54만원)는 전일(54만1000원) 대비 1000원 감소에 그쳤고, 14일에는 2.78% 떨어진 52만5000원에 장마감됐다.증권가 전망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유진투자증권 김미현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 계약파기로 올리타가 글로벌 신약이 될 수 있다는 기대는 이미 사라졌기 때문에 개발중단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단, 올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다국가 3상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해온 점 등 투자자와 소통 측면에선 다소 아쉽다는 지적이다.미래에셋대우 김태희 연구원은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과 지난 3월 자이랩이 각각 글로벌 판권과 중국 판권을 반환하면서 국내 개발중단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며 "R&D 비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의견을 내놨다.◆신약 파이프라인 24개…전임상 단계 '2종' 추가예상= 한미약품이 올해 초 열린 '제36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소개한 신약 파이프라인은 25개였다.세부적으로는 비만·당뇨병 분야 바이오신약 7종과 항암신약 12종, 면역질환치료 신약 1종, 희귀질환분야 혁신신약 3종 등으로, 올리타를 제외하더라도 24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가동 중이다.한미약품 홈페이지에 공개된 R&D 파이프라인 진행현황(2018년 4월 17일 업데이트) 이달 초 글로벌 2상임상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비만·당뇨병 분야 바이오신약 후보물질(HM12525A)과 연내 시판허가 신청이 예상되는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 신약 '롤론티스(에플라페그라스팀)', 지난해 말 글로벌 3상임상에 돌입했던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등 임상 단계의 후보군만 16종으로 집계되고 있다(2017년도 사업보고서 기준).여기에 18일(현지시각)까지 개최되는 AACR 2018(미국암연구협회) 이후에는 전임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 2건이 추가되리란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pan-HER 억제제 계열 포지오티닙과 FLT3 억제제 HM43239 등 이미 공개된 신약 파이프라인 2종 외에도 간암(HM81422)과 소세포암(HM97211) 분야 2종의 연구결과에 관한 포스터 발표를 앞두고 있다.이를 위해 R&D 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선진 부사장 등 합성신약 파트의 R&D 부서원 10여 명이 출국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주 한미약품과 싱가포르/홍콩 지역 투자설명회(NDR)를 진행한 미래에셋대우의 김태희 연구원은 "초기 단계의 파이프라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만하다. 올해 상반기에만 비만 및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HM15211)와 선천성 고인슐린증(HM15136),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HM43239)가 임상1상에 진입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이중항체 후보물질의 임상1상 진입이 기대된다"며 "AACR 발표 이후 전임상 단계 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포지오티닙, 당초 예상보다 2배 효과 기대= 물론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품목은 2015년 미국 스펙트럼사에 기술이전했던 다중표적 치료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이다.보건복지부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한미약품이 공동개발한 포지오티닙은 현재 2상임상 단계로, HER2 엑손(exon) 20 돌연변이가 발현된 비소세포폐암(NSCLC)과 HER-2 양성 재발성 유방암 등 고형암 분야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AACR 홈페이지에 선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포지오티닙은 HER2 엑손 20 돌연변이를 나타내는 암종의 임상적 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HER2 및 EGFR 돌연변이가 있는 여러 암종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스펙트럼 홈페이지에 소개된 포지오티닙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즈는 지난 10일 "HER2 엑손 20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2상임상 중간결과 첫 번째 투약을 받았던 11명의 객관적반응률(ORR)이 64%로 확인됐다. 기대했던 20~30%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6.5개월의 추적관찰 기간동안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은 도출되지 않은 상태다. 세부 결과는 6월 초에 열리는 ASCO 2018(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스펙트럼 측은 "현재 30명의 피험자가 임상등록을 마쳤고 추가모집 중인 20명도 완료가 임박하다"며 "환자등록이 마무리되는대로 다기관 2상임상의 환자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KB증권 서근희 연구원은 "EGFR 엑손 20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이레사, 타쎄바 등 기존 EGFR 저해제의 항암효과가 미미하므로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토대로 FDA 혁신치료제로 지정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롤론티스, 4분기 FDA 허가신청 예상= 포지오티닙보다 3년 빨리 스펙트럼사에 기술이전됐던 롤론티스에도 기대를 걸어볼만하다.한미약품은 올 4분기 중 FDA에 롤론티스의 허가신청서(BLA) 제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DA 허가 예상시점은 2019년으로, 허가될 경우 한미약품의 플랫폼기술인 랩스커버리 적용약물이 처음 상용화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지난 2월 스펙트럼이 공개한 ADVANCE 3상임상 결과에 따르면, 롤론티스는 항암화학요법 이후 호중구감소증(neutropenia) 소견을 보이는 초기 유방암 환자 406명으로부터 페그필그라스팀(대조약물) 대비 비열등성을 충족시켰다. 이상반응 발생률은 유사했던 것으로 확인된다.스펙트럼사의 R&D 파이프라인 현황 당시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즈의 조 터전(Joe Turgeon) 최고경영자(CEO)는 "롤론티스 3상임상의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가 회사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포지오티닙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를 지닌 약물이다. 또다른 3상임상인 RECOVER 연구가 완료된 뒤 4분기경 BLA 제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올리타 개발중단 이후 나머지 20여개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AACR 이후에는 전임상 파이프라인 2종이 추가된다"며 "올리타 개발중단이 실패사례로 끝나지 않고,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을 더욱 빠르고 풍부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18-04-17 06:30:50안경진 -
항암신약 '올리타', 퍼스트 인 클래스 내려 놓았다면신약 허가 소식은 늘 반갑다. 한미약품의 항암신약 '올리타'는 정도로 따지자면 단연 으뜸이었다.폐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표적항암제 '이레사'와 '타쎄바', 이들 약제의 미해결난제인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3세대 EGFR TKI 출현소식에 의사와 환자는 열광했다.동일 클래스의 신약이 2종, 그중 올리타는 토종 제약사의 성과물이었기에 고무적이었다. 올리타는 '슈펙트'와 다르고 '제미글로'와 다르다. 두 약이 의미없다는 것이 아니라 올리타가 '퍼스트 인 클래스'이며 의과학적 '언맷 니즈'가 월등했다.그러나 베링거인겔하임과 기술수출 계약 체결과 해지, 3상 조건부 시판허가 이후 2년만에 한미약품은 올리타를 내려 놓았다."그래도 한미니까 이만큼 한 것이다." 맞지만 그래서 더 씁쓸한 얘기다. 올리타의 개발과정을 볼 필요가 있다.올리타의 허가용량은 200mg과 400mg으로 1일 800mg을 투약한다.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지난해 11월 ESMO Asia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T790M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162명에게 올리타 800㎎을 하루 한 번 투여한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이 9.4개월로 나왔다. 타그리소의 PFS 중앙값 10.1개월(AURA3)과 간접비교했을때 차이가 크지 않다.반면 부작용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올리타는 2상에서 약과의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는 이상반응 중 중증이상 반응으로 분류되는 'GRADE3' 이상 등급의 이상반응 발현율이 45를 넘어섰다. 경쟁약물 타그리소는 같은 수준의 이상반응이 6%다.약은 당연히 선진입 품목이 유리하다. 최근에는 다양한 역할이 동반되지만 궁극적으로 2상 연구는 적정 용량을 정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그렇다면 이때 전략 수정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했었다는 의견이다. 이상반응을 인지하고 최적 용량을 재검토했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약물은 지난해 12월에야 600mg 임상이 등록됐다.조건부 허가를 단행한 한미는 파격적인 약가로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경쟁약물 '타그리소'의 등재 과정은 난항을 겪었다. 타그리소 미등재 가능성에 환자들은 들고 일어섰고 결과적으로 처방권에 진입했다.항암제 안전성 확보는 효능 만큼이나 중요한 이슈였다. 빅파마들은 신약개발을 결국 임상 '디자인' 싸움이라 일컫는다. 퍼스트 인 클래스도 좋지만 속도조절이 필요했다는 의견이다.한미는 올리타 포기의 이유로 "3상 진행의 어려움과 시장성 저하"를 내세웠다. 훨씬 늦은 유한양행의 'YH-25448'은 2상을 진행중이며 후발품목인 만큼 전략적으로 1차치료 요법으로 3상을 계획하고 있다.심평원 산하 암질환심의위원회의 한 전문위원은 "확실히 성급했던 면이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 사이의 중론이다. 800mg 용량 설정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2018-04-17 06:30:30어윤호 -
녹십자셀 이뮨셀-엘씨 임상결과, EASL 최우수 발표녹십자셀(대표 이득주)은 유럽간학회(EASL) 국제학술대회(The International Liver Congress, ILC 2018)에서 이뮨셀-엘씨의 간암 5년 생존율 데이터를 보고했다고 16일 밝혔다.회사 측은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정훈 교수가 유럽간학회의 국제학술대회(ILC 2018)에서 '이뮨셀-엘씨' 3상 임상시험의 5년 추적관찰 결과를 발표했고, 최우수 발표(Best of ILC 2018) 중 하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설명했다.유럽간학회 국제학술대회는 매년 개최되는 유럽간학회의 주요 행사로 소화기학, 외과학, 세포생물학, 장기이식 등 광범위한 분야의 전세계 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자료를 공유하는 국제행사로 올해는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다.이정훈 교수는 "2015년 가스트로엔테롤로지(Gastroenterology) 논문 발표 당시에도 간암에 대한 면역세포치료제의 효과를 입증한 세계 최초의 연구이자, 간암 재발을 줄이는 유일한 확증된 치료법으로 소개됐다. 추적관찰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세포 치료제가 간암 환자에게 장기적으로 재발률과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그는 이번 최우수 발표(Best of ILC 208) 선정이 면역세포치료제에 대한 관심과 임상시험 결과를 반영한 뜻 깊은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뮨셀-엘씨의 간암 3상 임상시험은 230명의 간암 환자에게 절제술 시행 후 이뮨셀-엘씨를 16회 투여한 시험군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눠 평균 38개월의 추적관찰기간 이후 재발률 37% 감소, 사망률 79% 감소된 결과를 2015년 5월 세계적인 소화기학 학술지 가스트로엔테롤로지(Gastroenterology)에 논문 발표된 바 있다.이후 추적관찰 임상시험을 통해 평균 68.5개월의 추적관찰기간이 지난 후 무병생존율(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하는 환자의 비율)은 대조군 33.1%, 치료군 44.8%로 35.8%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총생존율에서도 대조군 85.3%, 치료군 97.1%로 13.8% 증가하였음을 유럽간학회 국제학술대회(ILC 2018)에서 발표했다.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항암제로, 특수한 배양과정을 통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항암제이다.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전세계 많은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뮨셀-엘씨가 소개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추적관찰 임상시험 결과는 향후 논문을 통해 공식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는 국내 시장의 성장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GC녹십자셀은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의 마켓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사업 전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2018-04-16 09:27:28이탁순 -
젬백스,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후보 국제학술지 게재젬백스앤카엘(대표 송형곤)은 지난 6일 국제학술지 BJUI (British Journal of Urology International)에 '양성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GV10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 위약대조, 단일눈가림, 평행설계, 다기관 2상 임상시험'의 연구결과에 대한 논문이 온라인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BJUI는 비뇨기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 학술지이며, 본 연구 결과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전립선학회 (APPS: Asia-Pacific Prostate Society), 올해 대한전립선학회와 유럽비뇨기과학회 (EAU: 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에 발표된 바 있다.발표 논문에 따르면 총 161명의 양성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고, 그 결과 GV1001을 투여한 군에서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에 비해 국제전립선증상점수 (IPSS: 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와 전립선 용적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특히 GV1001 투여한 군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부작용 및 이상반응은 확인 되지 않았다.연구책임자인 동국대 경주병원 비뇨의학과 이경섭 교수는 "GV1001 투여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국제전립선증상점수의 감소와 전립선용적의 감소를 보인 것도 의미가 있지만 국제발기능점수(IIEF: 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에서 두 군 사이에서 차이가 없는 것도 임상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향후 국내 임상은 물론 글로벌 임상을 통한 전립선비대증 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 및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송형곤 대표는 "젬백스앤카엘과 같은 신약개발기업의 기술력과 미래 가치는 여러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되는 약물의 효과에 대한 연구와 SCI급 학술지에 게재되는 논문에 의해 평가되어야 한다"며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이미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발표돼 주목을 받았고, 최종적인 논문으로 BJUl에 게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2018-04-16 09:20:46이탁순 -
한미 '올리타' 신약 실패의 교훈…Quick Win, Fast Fail"올무티닙(olmutinib)이 대한민국에서 첫 번째 차세대 폐암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2016년 5월 17일(현지시각) 베링거인겔하임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의 서문이다.하지만 그로부터 4개월 뒤 베링거인겔하임은 경쟁약물인 타그리소가 예상보다 빨리 시장에 진출하고, 추가 임상과정에서 환자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올리타 권리를 반환했다. 글로벌 개발속도가 늦어지게 된 결정적 계기다.설상가상 지난달 29일 중국 파트너였던 자이랩과의 계약마저 종료되면서 최대 규모의 폐암 시장을 놓치게 된 한미약품은 올리타가 허가된지 2년 여만에 개발 중단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안타까운 일이지만 국산 신약 27호로서 많은 관심을 받아온 '올리타'의 개발 중단은 국내 제약산업계에 여러 가지 메시지를 던진다. 신약개발의 어려움과 동시에 신약개발 과정에서 빠른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1~2년 전부터 빅파마들 사이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Quick Win, Fast Fail 연구개발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하나의 신약 탄생하기까지…10년·3조원 소요= 지난해 9월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낮아진 신약개발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임상 2, 3상에 진입하기 전 개념검증(Proof-of-concept) 단계를 강화하는 연구개발 전략이 글로벌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그만큼 신약개발의 성공확률이 낮고, 투자되는 비용부담이 크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하나의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비용이 1985년 평균 4억 달러(약 4500억)에서 1990년대 10억 달러(약 1.1조원) 수준으로 크게 상승했고, 2000년 이후 26억 달러(약 3조원)까지 증가했다"고 진단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2015년 신약 연구개발에 총 1500억 달러(약 169조원)를 투자했다. 스위스계 제약사인 로슈가 하나의 신약을 탄생시키는 데 들인 비용은 평균 1조1667억원으로 분석된다.미국바이오협회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임상자료 9,985건을 분석했을 때, 의약품 후보물질이 임상 1상~품목승인까지 전 과정을 통과할 확률이 9.6%에 불과했다는 연구 결과 역시 신약개발의 어려움을 실감케 한다(BIO Industry Analysis, 2016.6).미국FDA는 신약 1개 개발을 위한 소요기간이 최소 10년 이상으로, 임상 1상에 진입한 신약 후보물질 중 12%만이 허가 획득에 성공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실패확률 높은 프로젝트 포기…성공가능성에 집중= 'Quick Win, Fast Fail' 전략은 신약개발의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안된 신속의사결정 모델이다.전통적인 신약개발모델이 불확실성을 지닌 소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임상2상 단계에 진입시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다면, 신속의사결정모델은 신약개발의 전 과정 중 실패확률이 가장 높고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2상에서 실패하는 프로젝트의 수를 감소시키는 전략을 취한다. 각각의 연구개발 단계가 서로 단절된 상태에서 다음 단계로 이행되는 형태에서 벗어나, 후보물질의 유효성을 조기식별한 뒤 실패 확률이 높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다는 개념이다. 대신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신약개발 전주기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출처: Nature Review 2010.3,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재구성) 미국계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2001년 신약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단계에서 자동실험시스템 코러스(Chorus)를 가동한 사례는 대표적인 예로 거론된다.코러스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후보물질이 후기 임상까지 갈 수 있는지 미리 측정하는 후보물질 선별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그러한 선별과정을 통해 실패 확률이 높은 후보물질 중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고,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후기 단계에서도 살아남을 만한 유력후보를 제안하는 것이다. 후보물질 개발에 수반되는 대량생산 및 제형화, 독성 테스트 단계 등도 생략 가능하다.실제 릴리가 5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던 정신질환 치료후보물질 X32는 코러스 평가를 통해 7개월 만에 임상적 효과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예산절감 효과를 얻었다. 반대로 연구개발이 중단됐던 신경질환 치료후보물질 4AB는 코러스 평가에서 임상효과가 있을 것이란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다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진출을 표방하는 국산 신약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미약품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에게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약개발 전략을 취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제네릭이나 개량신약에 주력하던 국내사들이 혁신신약 개발로 눈을 돌리면서 비용이나 시간투자의 효율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도 그러한 배경과 관련이 깊다"며 "올리타의 개발중단이 안타깝지만 시장가치가 떨어진 신약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나머지 프로그램에 집중하겠다는 한미약품의 선택은 지지할 만 하다"고 말했다.2018-04-16 06:30:50안경진 -
로슈 '티쎈트릭', 대장암 병용요법 임상연구 중단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이 대장암 적응증 개발 과정에서 변수가 생겼다.현지시각으로 지난 11일 직결장암의 1차치료 유지요법으로 PD-L1저해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MEK 표적항암제 코텔릭(코비메티닙)을 병용하는 2상 연구의 환자 등록이 중단됐다.로슈 제넨텍에 따르면 연구 중단의 원인은 임상 시험군의 사망자수의 불균형 때문이다.이번 결정은 독립적 자료모니터링 위원회(IDMC, 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의 권고사항에 따른 것으로 티센트릭과 코텔릭 병용요법 군에서 발생한 치료와 관련한 심인성 쇼크 사망 1건, 질환의 진행으로 인한 사망사례 2건이 발생했다.권고안을 살펴보면 대조군 대 실험군의 사망자 수가 균등하지 못했으며 재검토 당시, '티쎈트릭·코텔릭'군에서 3명이 사망했다.이중 심인성 쇼크로 인한 사망은 치료와 관련이 있었고 다른 2명은 질병의 진행으로 인한 사망이었다.다만 이같은 상황은 대장암 환자 대상으로 3차 병용요법 유효성을 확인하는 IMblaze370 3상의 진행을 지연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IMblaze370 결과는 곧 공개될 예정이다.로슈는 "최근 코호트 실험군에서 연구 치료와 관련이 없는 다른 사망이 있음을 알게됐고 IDMC에 모든 사례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해당 임상은 약 1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이성 직결장암에 대한 티쎈트릭의 다양한 병용 요법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이다.로슈의 이번 임상 중단 소식은 'clinicaltrials.gov'에 관련 내용이 업데이트된 뒤 트위터를 통해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로슈는 분석가를 인용해 문제를 인정했다.2018-04-13 06:22:25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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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신장암 대상 임상2상 결과 IVOC서 공개신라젠(대표 문은상)은 펙사벡(JX-594)의 신장암 대상 임상 2상인 'REN022' 연구 결과를 지난 11일(현지시간)에 영국 옥스포드에서 열린 'International Oncolytic Virus Conference 2018'(이하 IOVC)에서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수백명의 전 세계 항암 바이러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전이성, 불응성 신장암(RCC)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펙사벡을 매주 정맥투여(IV)한 단독요법 2상 결과인 약 5.5년간 계속 생존 중인 1명의 완전 관해(CR) 추적관찰 사례와 76%의 질병통제률(DCR) 중심으로 구두(Oral) 프리젠테이션 했다.또한 이 같은 내용은 '분자요법-종양파괴(Molecular Therapy-Oncolytics)' 저널에도 실릴 예정이다.이어 신라젠 주최로 열린 'The great oncolytic'라는 토의 세션에서는 항암 바이러스를 20년 가까이 연구한 세계적 권위자인 옥스포드 대학교(University of Oxford) 종양학과 케리 피셔(Kerry Fisher) 교수를 의장으로 펙사벡 임상의(PI) 중 한 명인 영국 리즈 분자의학연구소(Leeds Institute of Molecular Medicine)의 앨런 멜처(Alan Melcher) 교수와 다양한 항암바이러스(아데노, 코사키 등)를 연구한 미국 메이오 암센터(Mayo Clinic Cancer Center)의 스티브 러셀(Steve Russell) 교수가 항암 바이러스 투여 횟수(1회 vs 반복)에 대해 열띤 토의를 벌였다. 투여에 대한 토의 결과는 양쪽이 반반으로 팽팽했다.한편 발표를 맡은 신라젠바이오 나오미(Naomi De Silva) 박사는 "IOVC에서 항암 바이러스 연구자와 빅바이오텍 등을 대상으로 간암뿐만 아니라 신장암 분야에 있어 펙사벡의 확장성에 대해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항암 바이러스 분야에서 펙사벡의 글로벌 수준은 주도적으로 학회에 참여하여 리드할 수준"이라고 말했다.2018-04-12 10:22:32이탁순 -
바이로메드 개발 레일라, 다발성경화증 치료효과 확인바이로메드는 천연물의약 PG201에서 다발성 경화증 치료 효과를 발견했으며, 해당 결과가 국제학술지 PHYTOMEDICINE 에 공개됐다고 11일 전했다.PG201은 원래 골관절염 치료제로 개발돼 임상3상을 거쳐 레일라TM라는 제품명으로 처방되고 있는 천연물신약. 국내 시장에서만 22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바이로메드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를 조사, 다발성 경화증 동물모델에서 높은 치료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다발성 경화증은 체내 면역체계가 우리 몸의 일부 구조를 스스로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써 뇌를 포함한 중추신경계에서 염증이 일어나고, 신경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초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일단 발병하면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질병 전개 과정에서 IL-17라는 사이토카인과 Th17이라는 T 임파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세계적으로 200만~250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미국의 경우 30세 이상 에서 1000명당 1명이 발생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ResearchAndMarkets 시장분석 기관에 따르면 다발성 경화증 시장은 2016년에 18조원(약 $ 16 Billion)였고, 2025년에는 3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현재는 fingolimod(길레니아), IFN β (베타페론, 아보넥스, 레비프), natalizumab(티사브리)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그 효과가 제한적이여서, 의료적 미충족요구가 매우 큰 질환이다. 염증 억제 작용으로 잘 알려진 TNF 억제제등도 다발성 경화증에는 잘 듣지 않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상당히 많은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개발을 사업목표에서 높은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바이로메드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 결과에 따르면 PG201은 자가면역 염증 병인으로 작용하는 특정 T 세포 두 종류인 (즉 'CD4 + T-bet + Th1세포'와 'CD4 + RORγt + Th17 세포')의 수를 모두 감소시켰고, 부가적으로 인터페론 - 감마 (IFN-γ) 및 인터루킨 -17 (IL-17)의 양을 떨어뜨렸다고 보고되고 있다.또한, PG201은 다발성 경화증 동물모델(EAE)에서 질환 발병을 지연시켰을뿐만 아니라 각종 임상 증상 및 염증 지표들의 수준에서도 개선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PG201이 염증성 T 세포의 기능 분화 억제를 통해 다발성경화증을 예방하거나 사용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이로메드는 여러 요인들을 신중히 고려해 미국시장 진출을 신중히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18-04-12 10:15:50이탁순 -
유한, 신테카 '딥러닝' 기술 통해 신약개발 추진유한양행과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 협력을 위한 상호양해각서 (MOU)를 9일자로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한 항암 활성 물질 발굴, 임상 시험 환자 유전체 분석을 통한 바이오마커 발굴 등을 비롯해 신약 개발에 인공지능 플랫폼 및 유전체 분석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상호 협력 및 공동연구를 하기로 합의했다.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회사로 성장 중인 신테카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한 항암제 반응성 예측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유전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켜 약물 반응성에 관여하는 바이오마커를 찾아내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모델을 토대로 후보물질의 개발부터 약물 대사·부작용 예측 등, 임상 전주기에 인공지능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협약과 관련해 정종선 신테카 대표는 "천문학적인 비용(약 1조원1)과 시간(8-11년1)이 소요되는 신약개발에 대한 혁신이 요구되고 있는 지금, 인공지능과 유전체 빅데이터 활용은 제약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키워드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신테카바이오(Syntekabio Inc.)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의 연구소 기업으로 유전체 빅데이터와 인실리코 기술을 접목하여 유전자 바이오마커 발굴, 항암제 반응성 예측 플랫폼을 개발했고, 현재 환자계층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대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 있으며, 이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한은 신약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며, 신테카의 인공지능 플랫폼 활용을 통해 신약개발의 비용 절감과 개발 기단 단축을 기대하고 있다. 유한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짧은 개발 기간 내에 항암 활성이 높은 물질을 발굴하며, 개발 중인 신약의 바이오마커를 찾아 임상성공률과 신약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2018-04-10 10:09:35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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