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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 무좀치료제 라인업 확대…'더모메디큐액' 발매부광약품이 무좀치료 제품군 라인업 강화에 나서며 관련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신제품 더모메디큐액은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의 항진균제로 지난 5월 출시됐다. 기존 제품으로는 더모픽스크림(2003), 네일스타 네일라카(2015), 더모메디크림(2017) 등이 있다. 더모메디큐액은 테르비나핀 을 포함해 테르비나핀, 리도카인, 디펜히드라민염산염, 글리시레틴산, 이소프로필메틸페놀 5가지 복합 성분의 무좀치료제다.더모메디 큐액은 진균 생성 억제 효과와 함께 리도카인 이 포함돼 있어 무좀 증상 중 하나인 간지럼증을 빠르게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무좀이 악화되는 경우 발생하는 피부염증 및 통증을 경감하는 작용과 냄새의 원인이 되는 세균까지 살균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스프레이 타입이라 휴대하기 용이한 장점이 있다. 특히 손에 무좀약을 묻히지 않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스타킹이나 양말을 신은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더모픽스크림과 더모메디크림은 질산세르타코나졸 단일 성분으로 피부사상균증(족부백선, 완선, 체부백선), 칸디다증, 어루러기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더모픽스 브랜드의 경우 피부과 질환별 처방용 제품으로 더모픽스 크림, 젤, 질정으로도 브랜드 라인업화 돼 있다.더모메디크림은 OTC 제품으로 출시되어 국내 유일 질산세르타코나졸 성분으로 살진균과 정진균 효과를 동시에 발휘한다. 진균 박멸과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다.시클로피록스 성분의 네일스타 네일라카는 손/발톱 무좀치료제 시장 확대 시점인 2015년 출시됐다.다음은 호지은 부광약품 PM과의 일문일답.호지은 부광약품 PM-무좀치료제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전체 피부에 생기는 진균 치료제 시장의 경우 740억원의 시장 규모를 갖고 있습니다. 비듬 지루피부염과 같은 두피질환을 제외한 항진균제 시장은 670억원으로 흔히 말하는 무좀치료제 시장규모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이중 손발톱 무좀치료제 시장은 IMS 데이터 기준 390억으로 무좀치료제 시장 중 약 60% 마켓쉐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더모메디큐액 스프레이의 장점은 무엇인가요?=5가지 주성분(테르비나핀, 리도카인, 디펜히드라민염산염, 글리시레틴산, 이소프로필메틸페놀)으로 이루어진 5가지 복합 성분의 뿌리는 항진균제로서 무좀, 백선(피부사상균증), 완선에 적응증을 갖고 있습니다.5가지 성분별 특징을 말씀드리면, 무좀 치료제의 성분 중 잘 알려진 테르비나핀 성분은 백선균의 세포막 합성경로를 초기단계에서 저해하고, 리도카인 성분은 국소마취작용으로 환부의 가려움과 통증 등 불쾌한 증상을 완화합니다.디펜히드라민 성분은 항히스타민 , 글리시레틴산 성분은 피부염증 및 통증 경감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이소프로필메틸페놀 성분은 발냄새의 원인이 되는 세균까지 살균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5가지 성분의 특징으로 무좀이 생겼을 때 발생될 수 있는 증상을 완화해줄 수 있습니다.-소비자 가격은 얼마인가요?=지역별 약국별로 가격은 다르지만 7000원 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효과적 무좀치료를 위한 팁이 있다면요?=무좀은 환경이나 습관에 따라 재발하기 때문에 생활습관과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하며, 또한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생을 철저히 하며 감염이 될 가능성이 높은 신발을 살균하여 예방해주어야 합니다.-약국 복약지도 포인트가 있다면요?=공공장소, 일상생활 속에서 무좀으로 인하여 가려움을 느끼실 때, 걱정하지 마세요. 손에 묻히지 않고 간편하게 더모메디큐액 뿌리세요. 1일 1회 용법으로 무좀 치료 및 가려움증이 완화 될 수 있습니다.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잊지 마시고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향후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요?=제품의 장점 및 라인업된 제품들을 홍보하기 위해서 베너 홍보, 약국 내 POP홍보 및 제품 설명회를 지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시장의 흐름에 맞춰 시기적절한 신제품을 발매하여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2018-09-05 06:15:00노병철 -
JW신약, 애경산업과 더마 화장품 브랜드 공동개발JW신약은 3일 생활뷰티기업인 애경산업과 더마 화장품 브랜드 출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백승호 JW신약 대표(왼쪽)와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가 기술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JW신약이 화장품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코스메틱 개발에 나선다.JW신약(대표 백승호)은 생활뷰티기업인 애경산업(대표 이윤규)과 JW신약의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한 더마 화장품 브랜드 출시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JW신약은 주 원료인 'CTP-EGF(Epidermal Growth Factor)'를 애경산업에 공급하고 애경산업은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제품 개발과 판매를 진행한다.JW신약의 자회사인 JW크레아젠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CTP (Cytoplasmic Transduction Peptide) 기술'은 세포막 투과성 물질이 세포길을 열어 의약품을 세포 내로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개발된 약물전달기술이다.기존 단백질 전달기술인 'PTD(Protein Transduction Domain)'보다 세포투과율이 5배나 높아 적은 양으로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백승호 JW신약 대표는 "대표적인 생활뷰티기업인 애경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개념의 더마 화장품을 개발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JW의 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애경산업은 지난 60여 년간 각종 세제, 치약 등 생활용품과 화장품 제조·판매에 주력해온 대표적 생활뷰티기업이다.2018-09-04 09:02:41이탁순 -
SGLT-2 당뇨치료제 생식기 감염 이슈 확산...핵심은?SGLT-2억제제들"이번 안전성 서한은 생식기 감염 중에서도 극히 드문 '회음부 괴저'에 국한된 문제이다."조건없는 경각심 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때다. 미국발 SGLT-2억제제의 생식기 감염 이슈가 한국까지 확산되고 있다.미국 FDA는 지난 29일 SGLT-2억제제계열 당뇨병치료제 시판후 중증 생식기 감염 사례 보고에 따라 안전성 서한을 배포, 해당 약물 처방정보에 관련 위험성을 주의하는 문구를 삽입도록 했다. 이에 한국 식약처 역시 31일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고 동일한 조치를 취했다.◆정확한 질환 범주 인지 필요=이번 안전성 서한은 생식기 감염에 대한 내용은 맞지만, 적확히는 '회음부 괴저, 혹은 회음부 괴사성 근막염(Fournier's gangrene)'에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회음부 괴저는 생식기 감염 중에서도 드문 중증 질환이다. 회음부 근막을 따라 괴사성 염증이 주변으로 퍼지는, 사망률도 높은 질환이다. 주로 여성보단 남성에서 발병한다. 미국 내 발병률은 연간 남성 10만명 당 1.6명으로 희귀하게 나타나며, 50~79세에서는 10만명 당 3.3명에서 발병한다고 보고된다.SGLT-2억제제는 국내에 4종이 출시돼 있다. 베링거인겔하임·릴리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한독의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 등 약물이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돼 있으며 최근 MSD·화이자의 '스테라글라트로(에르투글리플로진)'이 시판허가를 받았다.이들 약물은 모두 임상 3상에서 감염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요로계 감염과 생식기 감염이 주요 이상반응인데, 요로계 감염은 발생되기는 하지만 대부분 연구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도는 아니었으며 이같은 내용은 이미 각각 약물의 라벨에 포함돼 있다.그런데, 3상 연구에서 '희음부 괴저'가 보고된 약물은 이중 1개 품목도 없다. 즉, 생식기 감염과 회음부 괴저는 질환의 범주가 다른 셈이다.미국 FDA는 역시 서한에서 "2013년 3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모든 SGLT-2억제제 사용례 중에 회음부 괴저가 12건 자발 보고됨에 따른 조치이다. 해당 질환이 드물지만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보유 제약사 "임상시험을 봐달라"=SGLT-2억제제 보유 제약사들은 국내외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약속하면서도 보유 품목과 회음부 괴저 발생의 관련성과 관련, 정확한 판단의 필요성을 당부하고 나섰다.실제 회음부 괴저는 제2형 당뇨병 질환 자체의 위험인자로 꼽히고 있으며 미국에서 타 계열 약제서도 6건의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임상 연구를 보면 자디앙 투여 환자에서 회음부 괴저가 발생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관찰연구 및 일상적인 의약품 사용 중 발생하는 이상반응에 대한 자발적 보고 등을 통해 의약품 안전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스트라제네카 역시 "해당 계열의 의약품 허가사항 업데이트를 FDA와 논의하고 있다. 다만 임상 시험에서 회음부 괴저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시판후 자발적 보고된 사례의 인과관계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2018-09-04 06:25:00어윤호 -
알리코제약 이고들빼기 추출 '프로바이오틱스' 출시알리코제약은 일동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제휴를 통해 이고들빼기 추출물을 이용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가네바이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가네바이오는 그동안 연구해온 이고들빼기 추출물과 정장작용이 탁월한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을 통해 간 건강과 장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제품이다. 알리코제약 관계자는 "이고들빼기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을 먼저 출시하고, 천연물 의약품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고들빼기는 간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천연물 재료로 알려져 있다.2018-09-03 11:49:56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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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바이오팜 '제넥솔', 파클리탁셀제제 판매 1위삼양바이오팜(대표 엄태웅)이 파클리탁셀 항암제의 판매 1위를 굳혔다.삼양바이오팜은 제넥솔주(파클리탁셀)가 파클리탁셀제제 중 상반기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파클리탁셀은 유방암, 난소암, 폐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올해 상반기 제넥솔은 아이큐비아 기준 103억원의 판매를 기록했다. 수량으로 따지면 100mg 기준으로 약 5만5000 바이알에 달한다. 제넥솔PM주까지 합치면 제넥솔은 파클리탁셀제제 중 약 5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제넥솔PM은 삼양바이오팜의 약물전달기술을 이용해 제넥솔의 부작용 발생을 줄인 제품이다.제넥솔의 판매 1위는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제넥솔은 2016년 대비 52% 증가한 175억 원의 판매를 기록했다.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판매량 1위 원인은 2001년 국내 출시 이후 오랜 기간 처방되면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결과"라며 "항암 치료의 근간이 되는 파클리탁셀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양바이오팜은 1995년 자체 개발한 식물세포 배양 기술을 이용해 파클리탁셀의 대량 생산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했다. 2001년 제넥솔주 생산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180만 바이알을 생산해 국내 판매뿐만 아니라 의약품 선진국인 일본, EU를 비롯한 14개 국에 수출 중이다. 원료의약품 형태로 파클리탁셀을 공급하는 국가는 30여개 국에 달한다. 삼양바이오팜의 제넥솔주 생산 공장은 국내 세포독성 항암제 생산 공장 중 EU와 일본 모두에서 GMP 승인을 받은 유일한 공장으로 꼽힌다.삼양바이오팜은 제넥솔, 제넥솔PM을 비롯해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전립샘암, 난소암, 위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나녹셀M(도세탁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페메드S(페메트렉시드이나트륨염) 등 세포독성 항암제 포트폴리오 구축했다.최근에는 골수종, MDS(골수이형성증후군) 등 혈액암 치료제도 국산화해 국가 건강보험재정 절감 및 환자들의 약가 부담 경감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약물 전달 기술 관련 R&D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면역항암제 개발도 추진 중이다.2018-09-03 10:21:37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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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F 실패 대안 '킨텔레스', 1차치료제 가능성 충분"로랑 페이랭-비룰레 ECCO 차기 회장TNF-α억제제는 자가면역질환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약물이다.류마티스관절염을 넘어 TNF-α 억제제는 강직성척추염, 건선, 건선성관절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응증을 확보, 주요 치료옵션으로 자리잡았다.하지만 여전히 미충족 수요는 있다. TNF-α 억제제로 질환 관리에 실패하는 환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수 제약회사들은 TNF-α 억제제 이후 대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대표적인 질환이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이다. 이들 염증성 장질환은 관해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치료 목표이나, 이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 전세계적으로 아직까지 고통받는 환자 수가 약 5백만명 , 국내의 경우 6만여명 으로 추산되고 있다.항인테그린제제 '킨텔레스(베돌리주맙)'는 이같은 염증성 장질환에서 TNF-α 억제제 실패 환자에 대한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약은 임상을 통해 관해를 넘어, '장점막 치유'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최근 내한한 로랑 페이랭-비룰레(Laurent Peyrin-Biroulet) 차기 유럽 크론병 및 궤양성대장염학회(ECCO, 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zation) 회장(프랑스 낭시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킨텔레스의 임상결과에서 보여진 60%를 넘긴 점막치유 효과는 다른 치료 옵션에선 볼 수 없었던 매력적인 수치다"라고 말했다.실제 지난해 발표된 킨텔레스의 리얼월드 데이터에 따르면 양성 대장염의 경우 TNF-알파 억제제와 비교해 킨텔레스 치료군에서 12개월 누적 점막치유 효과가 73%, 임상적 관해율은 54%가 높았다.또 킨텔레스의 크론병 치료 효과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면역억제제, TNF-α 억제제 등 하나 이상의 기존 치료에 반응 또는 내약성이 없는 중등도-중증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GEMINI II 임상과 TNF-α 억제제 실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GEMNI III 임상에서 확인됐다.두 임상의 분석 결과, TNF-α 억제제 실패 환자 중 킨텔레스를 투여받아 6주차에 반응을 보인 군의 약 28.7%가 52주차에 임상적 관해에 도달한 반면, 위약 투여군은 12.8%를 기록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다만 킨텔레스는 반응률을 확인하는데까지 소요되는 시간(3~6개월), 1차치료제 적정성 등 처방전략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다음은 로랑 페이랭-비룰레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킨텔레스 1차요법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킨텔레스는 TNF-α억제제 실패 환자 뿐 아니라 초기 치료 환자에게도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개인적으로 킨텔레스를 먼저 사용하는 것을 희망하지만, 한국과 프랑스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 왜냐하면 1차 치료제로 급여를 적용 받아 사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국가적 상황, 약가 비용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데이터 및 이론적으로 생각했을 때에는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지닌 킨텔레스가 1차 치료제로써 사용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킨텔레스는 현재 65개국에 출시되어 있고, 우리나라를 제외한 64개국에서는 1차로 허가돼 있다.). .-사실 TNF-α억제제 실패 환자에서 킨텔레스의 반응률은 30% 정도이다. 2차옵션 자체가 고무적이란 것은 알겠지만 킨텔레스는 2차보다 1차치료제로써 더 유용한 것 아닌가?프랑스에서는 TNF-α억제제를 사용했을 때 크론병의 경우 50%,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15%의 환자가 치료에 실패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환자들에게 킨텔레스라는 옵션이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TNF-α억제제 실패에 환자에 대해 타 TNF-α억제제로 처방을 바꾸는 것과 킨텔레스를 처방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관건은 이전에 몇 개의 TNF-a 억제제를 사용했는지 여부이다.데이터에 따르면 2종, 3종, 4종 이상의 TNF-α억제제에 실패한 경우에는 이후 킨텔레스를 사용했을 때 그 효과가 감소한다. 따라서 1개의 TNF-α억제제에 실패했을 때 킨텔레스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1차요법에서 TNF-α억제제와의 자웅과 관련해서는 2019년 3월 직접 비교 연구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해당 연구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킨텔레스의 단점은 반응률 확인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치료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어느정도의 시간을 지켜보는 것이 적절한가?반응평가 기간이 한국은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모두 14주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적절하지 않다. 현재 킨텔레스 투여 환자 200여명을 통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궤양성 대장염이라면 최초 3개월이 되었을 때 적어도 어떤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어떠한 효과도 없다면 투여를 중단하는 것이 맞다.반면 크론병의 경우 처음에는 궤양성 대장염과 마찬가지로 3개월이라는 기준을 적용했으나, 결과적으로 이는 실수였다. 3개월차에 부분적, 낮은 효과를 보였지만 6개월, 1년째에 좋은 반응을 보인 환자들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심지어 6개월, 12개월 이후에 효과가 나타나는 크론병 환자들도 있었다.-그렇다면 킨텔레스 투여 후 6개월을 지켜 본 환자가 반응이 없다면, 해당 환자는 치료기간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크론병과 관련해 6개월간 반응을 기다리는 중이라면, 가교적인 치료로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가 가능하다.만약 TNF-a 억제제 치료 실패 후 킨텔레스를 6개월간 사용했지만 반응이 없을 수 있는데, 현재 다음 세대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추후 JAK억제제, IL-23 억제제 등이 개발되어 환자들에게 추가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 단계에서는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수술 등을 포함해 마치 요리를 하듯이 환자의 치료를 최적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접근을 하고 있다.2018-09-03 06:20:01어윤호 -
대화, 천연물 치매치료제 임상2상 피험자 모집 완료대화제약은 천연물 치매치료제(코드명 DHP1401)의 임상2상시험(Study Nick Name DRAMA)에서 요구되는 180명의 대상자 등록이 완료됐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마지막 대상자 등록 완료 이후 6개월 간 투약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결과가 예상된다.도네페질을 복용하고 있는 경증 내지 중등증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DHP14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건국대학교병원(시험조정자: 한설희 교수)을 비롯한 국내 16개 기관에서 총 180명을 대상으로 계획 및 진행되고 있다.2016년 12월 28일 첫 대상자가 등록된 이후 약 20개월 동안 대상자가 모집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2016년 보건복지부가 지원한 첨단의료기술 개발사업으로 선정(과제번호/과제명 HI16C0172/천연물 치매치료제 DHP1401 개발)돼 진행하고 있으며, 시험약인 DHP1401은 산조인에서 추출한 천연물 치매치료제로서 국내 및 해외에서 다수의 특허가 출원 및 등록이 됐고,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3상 임상시험을 위한 용량용법을 확정할 계획이다.DHP1401은 그 동안 다양한 치매 동물 모델에서 유효성이 확인됐다. 특히 사람의 치매 유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유전자조작동물 치매모델(5XFAD transgenic mouse)에서도 치매 유발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의 생성을 현저하게 억제하고, 신경세포 보호 효과와 동시에 감퇴된 기억력이 회복됨을 확인했다.이러한 결과는 이미 국내외 학회 및 저널에 발표되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현재까지 나온 약제는 치매의 진행속도를 다소 늦출 뿐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실정이며, 대화제약은 DHP1401의 임상시험 성공을 통해 기존 치매 치료제의 부작용 및 단점 등을 보완하고 효능이 개선된 새로운 치매치료제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18-08-31 14:46:25이탁순 -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고위험군에 PCSK9 권고국내 이상지질혈증의 진단기준이 세분화됨에 따라 PCSK9억제제가 스타틴 이후 대안으로 권고됐다.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2018년 이상지지혈증 진료지침이 공개됐다. 국내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은 1996년 제1판을 시작으로 이번에 개정된 지침은 4판이다.이날 진료지침 발표에 앞서 김효수 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3판이 발행된 2015년 이후 지속적인 해외 진료지침 업데이트가 있었으며, 새로운 치료제 출시 및 임상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이에 발맞춰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개정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가이드라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진단기준이 눈에 띈다. 총콜레스테롤을 기준으로 제시했던 기존 지침과 달리, LDL-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세부항목에 대한 개별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즉 총콜레스테롤 240 mg/dl이라는 기준 외에 LDL-콜레스테롤 160 mg/dl 이상, 중성지방 200 mg/dl 이상, 또는 HDL 콜레스테롤 40 mg/dl 미만 중 한가지 이상에 해당이 되는 환자는 이상지질혈증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또한 한국 지침에서는 2017년 AACE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극초고위험군(extreme risk) 환자의 치료 목표로 제시한 LDL-C 55mg/dL 대신 70mg/dL으로 제한 폭을 올렸다.이와 관련 정인경 학회 진료지침 이사(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학회에서도 그 부분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투표를 진행했는데, 의견이 반반이었다. 다만 아직까지 연구중인 국내 역학 데이터가 있고 현재까지 나온 메타분석 결과 등을 고려했을때 아직까지 70mg/dL을 기준으로 잡아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또한 학회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에게 PCSK9저해제 억제제를 권고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타틴 투약 후 중증도위험군은 130mg/dL, 고위험군은 100mg/dL, 초고위험군은 70mg/dL(이하 단위 생략)을 목표 LDL-C 수치로 잡고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고강도스타틴과 에제티미브, 그리고 PCSK9억제제를 처방토록 했다. 또한 목표 LDL-C에 도달한 환자라 하더라도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에제티미브와 PCSK9억제제를 병용토록 권장했다.PCSK9억제제는 국내 사노피-아벤티스의 '프랄런트(알리로쿠맙)'와 암젠의 '레파타(에볼로쿠맙)' 2종이 허가돼 있다.두 약물은 동일기전이지만 허가 적응증이 다른데, 프랄런트는 이형접합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Heter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레파타는 상대적으로 LDL-C가 더 높은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m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HoFH)에 허가돼 있다.학회의 이번 가이드라인 업데이트에 따라 향후 국내에서 PCSK9억제제의 활용도가 높아질 지켜 볼 부분이다.김효수 이사장은 "한국의 이상지질혈증은 과열량 섭취로 인해 유병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약물치료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적절한 진단과 함께 목표 콜레스테롤 도달을 위한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강했다.2018-08-31 13:03:38어윤호 -
FDA, 모든 ARB 고혈압약 대상 불순물 검사...파장 예고미국식품의약국(FDA)이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모든 약물을 대상으로 독성검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지난달 중국 회사가 공급한 발사르탄 원료의약품(API)에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된 이후 조사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FDA는 30일(현지시각) 성명서를 통해 "미국인 수백만명이 복용하는 고혈압 치료제의 일종인 발사르탄 제네릭의약품에서 FDA의 안전 표준을 충족시키지 않는 불순물이 검출됐다"며 "발사르탄 사태의 근본 원인을 확인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 차원에서 ARB 계열 모든 의약품에 대한 독성물질 여부를 검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지난달 5일(현지시각) 유럽의약품청(EMA)이 중국 제지앙 화하이 파마슈티컬즈(Zhejiang Huahai Pharmaceuticals)가 공급한 발사르탄에서 NDMA가 검출됐음을 확인하고, 회수조치를 내린 지 2달 여 만에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발사르탄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지니는 약물에서도 NDMA가 검출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아직 발사르탄을 제외한 ARB 계열 약제에서 NDMA가 검출된 사례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제조공정이 유사한 타 ARB에서 NDMA가 검출될 가능성을 열어놨다.최초 NDMA가 검출된 제지앙화하이 측이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발사르탄은 제조과정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생성된 것으로 조사됐다.발사르탄 제조과정에서 주요 중간체인 '비페닐테트라졸'이 만들어지는데, 이 비페닐테트라졸을 합성하는 과정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DMF)라는 용매가 사용된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테트라졸 형성 이후 아질산을 사용해 급랭시키는 과정에서 NDMA가 생성되는데, 제지앙화하이와 유사한 환경에서 발사르탄을 제조할 경우 NDMA 생성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제지앙화하이는 칸데사르탄, 이르베사르탄, 로사르탄, 올메사르탄 등 중간체로 테트라졸을 제조하는 다른 ARB 계열 약물의 원료에서도 발사르탄과 같은 환경의 제조공정을 사용할 경우 NDMA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다만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서 불순물이 생성된 원인이 밝혀진 뒤에야 구체적인 독성검사 방식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성명서에 따르면 FDA는 'NDMA가 발사르탄 제조공정 중 의도치 않게 생성됐다"는 기존 조사 결과를 번복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FDA는 "특정 화학물질과 공정조건, 생산단계 등의 조합이 NDMA 불순물을 생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존재한다. 다만 규제기관과 업체 모두 NDMA가 형성되는 과정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는 상태"라며 "제조공정 변화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100% 확신하기는 힘들다"고 언급했다. NDMA 원인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타 제조사가 사용하는 다양한 공정과 다른 시기에 다른 방식으로 제조된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의 여러 검사 결과 등의 연관성을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FDA는 "갑작스럽게 발사르탄 제제 복용을 중단해선 안 된다. 환자 스스로 복용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보단 주치의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도 전화 및 이메일을 창구를 열어 환자들이 약사 및 간호사와 상담할 수 있는 창구를 운영 중이다.2018-08-31 12:30:15안경진 -
셀트리온·삼성, 성장세 '브레이크'...바이오시밀러 부진국내 간판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성장세가 주춤했다. 상반기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매출 성장세가 둔화한 흐름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독점구도에서 경쟁체제로 변화하면서 시장 진입 초기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사 모두 후속 제품의 침투로 실적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31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 늘었다.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46.9% 감소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관계사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35.83%)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받아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판매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실적인 셈이다.표면적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반기 실적은 외형은 소폭 확대됐지만 수익은 크게 악화한 모습이다.세부 수치를 들여다보면 매출에서도 큰 부진을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284억원, 18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모두 지난해 2~4분기의 매출보다 저조한 실적이다. 상반기 매출 3121억원은 지난해 4분기(4154억원)에도 못 미쳤다. 증권가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을 ‘어닝 쇼크’라고 평가하는 상황이다.분기별 셀트리온헬케어 매출(왼쪽) 및 램시마와 트룩시마(오른쪽)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셀트리온의 첫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부진이 눈에 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램시마는 1분기 104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분기에는 329억원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2분기 20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램시마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무려 84.3% 감소한 수치다.시장 환경 변화로 램시마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 지난 2015년 유럽에서 발매된 램시마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먼저 출시되며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플릭사비’와 산도스의 ‘제슬리’가 출격하면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램시마의 독점시장에서 경쟁체제로 전환됐다.경쟁 심화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상당수 유럽 국가에서 램시마의 판매가가 종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램시마의 매출 하락의 배경을 두 가지 요인으로 분석했다.우선 램시마의 공급가가 낮아지면서 매출 손실이 불가피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최근 램시마의 공급물량은 이전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공급가가 낮아지면서 매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변동대가도 램시마의 매출 감소 원인으로 지목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의 유통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공급 시기에 비해 가격이 낮아질 경우 정산을 해주는 변동대가 조항을 반영했다.예를 들어 지난해 1개에 1만원에 공급한 이후 재고로 보유한 램시마의 가격이 최근 9000원으로 떨어지면 차액 1000원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유럽에서 램시마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기존에 공급한 램시마의 재고에 대해 변동대가를 종전보다 많이 잡으면서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가격이 높은 미국향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고 유럽 내 판매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인하, 2분기 '허쥬마' 유럽 론칭에 의한 마케팅 비용 증가, 해외 직접 판매(직판) 체계 구축에 따른 인원 및 판매관리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결국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경쟁체제로 전환하면서 램시마의 시장 선점 효과가 소멸했고, 가격의 하락으로 매출이 하락세로 접어든 것이다. 업계에서는 “램시마가 발매 초기와 같은 가파른 상승세를 재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램시마의 미국 매출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화이자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램시마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1억1800만달러(약 1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와 2분기 각각 5500만달러, 6300만달러의 매출을 냈다. 미국 시장에서 상반기에 레미케이드가 18억3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을 고려하면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은 10%에도 못 미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 2016년 말 출시한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유럽에서의 발매 초기와 같은 빠른 시장 침투는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이와 관련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14일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의 시장 선점 효과가 종료돼 유럽에서의 성공을 미국 시장에서 반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램시마의 매출 하락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유럽 일부 국가에서 램시마가 특허 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의 30% 수준까지 가격이 하락해 더 이상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공급 물량 기준 종전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힘든 여건이지만 기존의 공급 물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매출은 상반기보다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해외 유통업체와의 계약 수정을 통해 램시마의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손실을 보전해주지 않은 것으로 합의했다.다만 지난해 4월부터 유럽 판매가 시작된 '트룩시마'의 선전은 고무적이다. 트룩시마의 해외 매출은 1분기 220억원, 2분기 893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1000억원을 돌파했다. 트룩시마는 항암제 '맙테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지난 2분기에는 트룩시마의 매출이 램시마를 넘어섰다. 램시마의 매출 하락에 따른 공백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의 경쟁제품은 산도스 1개만 팔리고 있는 데다 현재 진출 국가가 많지 않아 트룩시마의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미국 시장 확대와 허쥬마의 진출로 향후 실적 반등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셀트리온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를 내놓은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상반기 15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215억원보다 29.8% 늘었지만 작년 하반기 1933억원보다 18.4% 감소했다.분기별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3분기(858억원)와 4분기(1075억원)에도 성장을 보이며 작년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올해 들어 1분기 754억원, 2분기 823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다소 매출이 줄었다.유럽에서의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세가 주춤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판매 파트너사 바이오젠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 2종은 올해 상반기에 2억5430만 달러(약 2900억원)의 매출을 합작했다.이 중 베네팔리의 상반기에만 2억 3650만달러(약 2700억원)어치 팔렸다. 그러나 베네팔리는 발매 이후 처음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베네팔리는 2016년 유럽 발매 이후 지속적으로 분기 매출이 상승흐름을 나타내면서 지난 1분기 1억 209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전 분기보다 매출이 4.4% 줄었다.베네팔리 역시 램시마와 마찬가지로 시장 환경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반기 산도스의 '에렐지' 유럽 시장에 등장하면서 베네팔리의 독점체제가 깨진 상황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시장에서도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0년 바이오의약품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국내에서 2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내놓았다. 지난 2015년 12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에톨로체'의 판매를 시작했고 2016년 7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레마로체'를 발매했다.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에톨로체의 매출은 4억원에 불과했고, 레마로체는 1억원대에 그쳤다.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후속 바이오시밀러가 속속 시장에 진입하면 실적 반등을 기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3월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판매가 시작됐고 하반기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의 출시가 예고됐다.업계에서는 해외 무대에서 바이오시밀러 후발주자들이 속속 진입하게 되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시장에 먼저 진입했더라도 영향력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와 같은 후발의약품은 시장을 선점하는 발매 초기의 성적표가 전체 성패를 좌우한다"면서 "경쟁제품이 많아질수록 가격이 인하될 수 밖에 없어 시장 선점 기간에 장악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라고 진단했다.2018-08-31 06:25:36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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