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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ABL바이오 항암제기술 2종 도입...계약금 2억유한양행은 에이비엘바이오와 면역항암 이중항체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유한양행이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기술 2건의 권리를 넘겨받는 내용이다.총 기술도입 금액은 590억원으로 기술당 각각 295억원이다. 계약금은 기술당 1억원으로 총 2억원이다. 계약체결 후 유한한양행이 에이비엘바이오에 30일 이내 2억원을 지불키로 했으며 환수 권리는 없다.여기에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이 총 588억원(기술당 각 294억원) 지불 예정이다. 향후 순 매출에 따라 경상기술료(로얄티)를 지불하는 내용도 이번 계약에 반영됐다.이번 계약으로 유한양행은 전세계 지역에서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기술 2종에 대한 전세계 계약 기술과 제품의 독점배타권 실시권을 갖는다. 계약 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특허 중 마지막으로 만료되는 특허권의 존속기간 만료일 또는 최초 제품 판매일로부터 10년 중 나중에 도래하는 날까지다.이중항체신약은 항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의 작용원리를 이용해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 암세포에 대한 인체의 면역반응 및 항암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약물이다.2018-09-10 17:05:53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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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캐나다 제약사로부터 소염진통제 신약후보 도입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캐나다 제약사 안티브 테라퓨틱스(Antibe Therapeutics)가 개발중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신약 후보물질 'ATB-346'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ATB-346은 류마티스관절염 및 골관절염에 따른 통증을 개선하는 약물로, 기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부작용인 위장관 장애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안티브 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최근 캐나다에서 마친 임상 2상 결과 ATB-346은 기존 약물과 비교해 위장관 장애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안티브 테라퓨틱스는 향후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승인신청(NDA)을 할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앞으로 ATB-346의 국내 개발 및 판매 독점권한을 갖게 된다.안티브 테라퓨틱스(Antibe Therapeutics)는 2009년 설립된 캐나다의 제약사로 CEO는 다니엘 리걸트(Daniel Legault)이다. 'ATB-346'을 비롯해 통증과 염증 분야의 획기적인 신약개발 플랫폼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최근 스위스 제약사 Laboratoire Acbel과 그리스 및 유럽 6개국에 대한 ATB-346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한편, 광동제약은 지난해 미국 팰러틴 테크놀로지스(Palatin Technologies)가 개발한 여성 성욕장애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브레멜라노타이드(bremelanotide)'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약의 국내 도입, 연구와 파이프라인 확충에 힘쓰고 있다.2018-09-10 09:33:36이탁순 -
한미 오락솔, 美DSMB 임상3상 중간평가 '긍정적'미국 의약품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 Drug Safety Monitoring Board)가 한미약품의 플랫폼기술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한 경구용 파클리탁셀 항암신약 '오락솔(KX-ORAX-001)'의 임상 3상 2차 중간평가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신속하게 임상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고 한미약품 파트너사 아테넥스(Nasdaq: ATNX)가 5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DSMB는 "오락솔 임상 3상에 320명 이상의 환자가 빠르게 모집된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한다"며 "신속하게 환자 모집을 완료한 뒤 임상을 계속 진행하라"고 권고했다.루돌프 콴(Rudolf Kwan) 아테넥스 CMO(Chief Medical Officer)는 "오락솔 3상 중간평가 리뷰 이후 DSMB가 만장일치로 이같이 권고했다"며 "임상을 빨리 진전시킨 뒤 우수한 연구 성과를 당국에 제출해 승인 절차 관련 논의도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락솔 3상은 파클리탁셀 정맥주사와 오락솔 단일요법 간 비교 임상으로, 무작위 대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 360명을 대상으로 RECIST 기준(종양감소 효과 측정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표) 객관적 반응률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 비교 및 오락솔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연구다.오락솔은 유방암 외에도 적응증 확대를 위한 다양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12월 영국보건당국(MHRA)으로부터 유망혁신치료제(PIM)로 지정됐으며, 중국 FDA로부터 2종의 임상승인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美 FDA로부터 혈관 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한편 오락솔은 2011년 미국 아테넥스에 라이선스 아웃돼 현지 상업화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2018-09-07 09:45:19이탁순 -
진화하는 한미 '포지오티닙'...폐암 임상시험 청신호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항암제 포지오티닙 개발이 순항 중이다. 기존 치료제가 없던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이 쾌조의 행보를 나타냈다.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즈(Spectrum Pharmaceuticals)는 5일(현지시각) EGFR 및 HER2 엑손(exon) 20 돌연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2상임상 중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EGFR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의 객관적반응률(ORR)은 58%, 이번에 최초 공개된 HER2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의 반응률은 50%로 확인됐다.아직까지 엑손 20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폐암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혁신신약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된다. 포지오티닙은 2015년 3월 기술이전된지 3년 6개월만에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 2개 암종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며 스펙트럼의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연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혁신치료제 지정(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을 받을 경우 내년 허가 신청이 가능하리란 전망도 나온다.◆HER2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데이터 최초 공개…종양반응률 50%이번에 공개된 임상데이터는 MD앤더슨암센터가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과 HER2 엑손 20 변이를 동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호트연구의 중간분석이다. 세부 결과는 24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폐암학회(WCLC 2018)에서 구두 발표된다. 5일 홈페이지에는 초록내용만 선공개됐다.MD앤더슨암센터는 EGFR 엑손 20 돌연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80명 모집을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2상임상을 진행해 왔다. 11월에는 피험자 범위를 HER2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로 확대했다. 엑손은 유전자의 염기 배열 중 단백질 합성 정보를 가진 부분으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역 10%에서 20번째 엑손 유전자가 변이된다고 알려졌다. 전체 폐 선암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약 3%다.MD앤더슨 연구진은 "엑손 20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약물결합 부위의 크기를 제한하기 때문에 기존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와의 결합이 어려웠다"며 "선행연구 결과 포지오티닙은 크기가 작고 유연한 구조적 특성 덕분에 EGFR 및 HER2 엑손 돌연변이를 강력하게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소개했다.스펙트럼 홈페이지에 소개된 포지오티닙초록에 따르면 2018년 5월 기준 EGFR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 50명이 등록을 마쳤다. 그 중 40명에 대해 투여반응 평가가 이뤄졌다. 피험자의 65.1%는 앞서 2차례 이상 고강도 항암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이다.분석 결과 포지오티닙 16mg을 8주간 매일 복용한 EGFR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들의 객관적반응률(ORR)은 58%로 집계됐다. 부분반응을 보인 23명 중 15명이 후속검사를 통해 종양감소 효과를 확인받았다. 5명은 투여효과가 확인되지 않았고 나머지 3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과거 TKI를 투여받았던 환자 13명 중에선 8명(62%)이 투여반응을 보였다.암세포가 성장을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든 환자 비율을 의미하는 질병통제율(DCR)은 90%다(95%-CI 76.3-97.2).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 종양의 크기가 변하지 않고 생존한 기간을 의미하는 무진행생존기간의 중앙값은 5.6개월로 집계됐다.포지오티닙을 복용한 환자들 중 60%는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을 나타냈다. 기존 EGFR TKI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피부발진(27.5%)과 설사(12.5%)가 가장 흔했다. 다만 전체 피험자의 45%가 부작용으로 인해 복용량을 12mg까지 줄였고, 17.5%는 8mg까지 감량해야 했다. 1명은 3등급 피부발진으로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된다.앞서 보고된 포지오티닙의 반응률은 73%다. 지난해 세계폐암학회(WCLC 2017)에서 EGFR 엑손 20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2상임상 결과를 발표한 존 헤이맥(John Heymach) 교수(MD앤더슨암센터 흉부& 8729;두경부암 종양학과의장)는 "포지오티닙을 복용한 11명 중 8명(73%)이 부분반응(PR) 이상의 반응을 나타냈다"고 소개한 바 있다.다만 올해는 HER2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에 대한 데이터가 처음 공개됐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HER2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 코호트에 등록된 13명의 환자는 8주차 객관적반응률(ORR)이 50%(95% CI 21.1-78.9), 질병통제율(DCR)이 83%로 확인됐다.연구기간 중 약물과 관련된 5등급 폐렴이 1건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곤 EGFR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들과 유사한 독성반응을 보였다.포지오티닙 관련 임상연구를 지속해 온 존 헤이맥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EGFR 및 HER2 엑손 20 변이 환자의 치료에서 포지오티닙의 역할을 뒷받침하는 증거다. 기존 표적항암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환자들에게 의미있는 진보가 이뤄졌다"고 극찬했다.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높았던 폐암 환자군에서 가장 큰 단일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포지오티닙 효과…글로벌 시장서 스펙트럼 시장평가 높아져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 중 가장 왕성한 개발 활동을 보이고 있다. 2015년 기술이전 당시에는 투여대상이 유방암 환자로 제한됐지만, 이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의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도 중이다.올해 초에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로슈의 항체-약물 복합체(ADC) 캐싸일라(T-DM1)와 포지오티닙을 병용 투여하는 신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현재 포지오티닙을 활용한 임상은 총 6건 진행 중이다.스펙트럼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또다른 품목인 '롤론티스'와 함께 스펙트럼의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아쉬운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스펙트럼 주가가 10% 이상 폭등한 점은 글로벌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한다.해외 애널리스트는 "스펙트럼의 2018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0% 떨어지면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주가가 급등했다.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라고 평가했다.스펙트럼 측이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FDA와 관련 미팅을 가진 결과, 2상임상 만으로 신약허가를 진행하기로 논의했으며, 혁신치료제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2018-09-07 06:30:32안경진 -
셀트리온, 길리어드 HIV치료 제네릭 사업확장 눈독셀트리온이 길리어드의 에이즈 복합제 특허를 무효화 시키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셀트리온이 에이즈치료제 제네릭으로, 바이오시밀러 외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셀트리온은 지난달 30일 '테노포비어, 계면 활성제, 에파비렌즈와 엠트리씨타빈을 함유하는 안정한 고정 투여량의 단위 제형' 특허에 대한 무효청구를 자진취하했다.이 특허 출원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와 길리어드 사이언스다. 테노포비어, 에파비렌즈, 엠트리씨타빈 등 3개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에 대한 조성물 특허로, 2026년 6월 13일 만료 예정이다.현재 국내에는 테노포비어-에파비렌즈-엠트리씨타빈 성분의 에이즈 복합제는 허가돼 있지 않다. 다만 미국 FDA는 지난 2006년 해당 성분의 복합제 '아트리플라'를 성인 HIV(에이즈) 감염 치료제로 허가했다.아트리플라는 미국 BMS와 길리어드가 공동개발한 품목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특허무효 심판을 청구한 뒤 지난달 30일 돌연 취하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이번 심판청구 취하는 전략적 판단으로, 오히려 특허 무효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길리어드는 테노포비르 성분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에이즈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비리어드'를 비롯해 2제 복합제 '트루바다', 4가지 성분의 '스트리빌드', '젠보야'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중 비리어드는 B형간염 치료 목적으로 더 많이 판매된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젠보야는 137억원, 스트리빌드 127억원, 트루바다는 90억원의 유통판매액을 기록했다. 에이즈 치료가 한가지 성분이 아닌 여러 성분을 복합해 처방하는 게 일반적이어서, 의약품 시장도 복합제가 리딩하고 있다.해외에서는 테바, 밀란 등 글로벌 제네릭사들이 트루바다, 아트리플라 등 복합제의 제네릭을 허가받고 시판 중이다.하지만 국내 제약사 가운데 동일성분 제네릭을 허가받은 사례는 없다. 만약 셀트리온이 허가받는다면 국내 최초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6월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에이즈치료제를 세계보건기구 입찰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아프리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이번 특허 심판청구로 서 회장이 밝힌 에이즈치료제의 실체가 어느정도는 밝혀진 셈이다. 실제로 셀트리온 관계자도 "하반기 목표로 에이즈치료제의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정확한 내용은 아직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에이즈치료제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약물수요가 높은데다 제네릭 경쟁도 심하지 않아 블루오션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한 데 이어 에이즈복합제 제네릭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발휘해낼지 주목된다.2018-09-07 06:25:58이탁순 -
포지오티닙, 유전자 변이 폐암 치료 패러다임 제시한미약품이 개발한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의 신규 임상 데이터가 공개됐다.한미약품 파트너사인 미국 스펙트럼은 이달 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구두 발표될 임상결과 초록을 5일(현지시각) 보도자료 등을 통해 공개했다.초록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 및 HER2 exon20 변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호트(전향성 추적조사) 연구의 중간결과가 수록됐다. 특히 HER2 코호트 연구결과는 최초 공개되는 데이터로, 스펙트럼은 오는 24일 WCLC 구두 세션에서 이를 발표한다.EGFR 코호트 연구는 모집된 환자 50명 중 40명에 대한 반응 평가로 진행됐으며, 객관적 반응률(ORR)은 58%, 질병통제율(DCR)은 90%,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Median PFS)은 5.6개월로 도출됐다. HER2 코호트는 객관적 반응률(ORR) 50%, 질병통제율(DCR) 83%로 확인됐다.가장 흔히 나타난 부작용은 EGFR 약물 관련 부작용으로 이미 알려진 피부 발진, 설사, 손톱 주위염이었다. 부작용 발생 환자 일부는 12mg, 또는 8mg으로 복용 용량을 줄였다.텍사스 대학 MD 앤더슨 암센터 존 헤이맥 박사는 "이번 연구는 EGFR 및 HER2 exon20 변이 환자 치료에서 포지오티닙의 역할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로, 지금까지 어떤 표적 치료법도 없었던 환자들에게 의미있는 진보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이 결과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환자군에서 시행한 가장 큰 단일 데이터로, 세계폐암학회에서 구두 발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포지오티닙이 기존 치료제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18-09-06 08:24:19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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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거리 말라리아, 새로운 백신 상용화 가능할까백신으로 말라리아 예방이 가능한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체로 하는 원생동물 기생충의 일종인 열대열 말라리아 원충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연간 3억~5억만명 이상이 감염돼 그중 10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상용화에 성공한 유일한 회사는 GSK. 이 회사는 말라리아 백신 '모스퀴릭스'의 유럽의약품안전청 승인을 획득 후 WHO 시범투여 사업을 확정했다.모스퀴릭스의 승인은 아프리카 8개국(부르키나파소, 가봉, 가나, 케냐, 말라위,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탄자니아)의 13개 아프리카 연구기관에서 1만6000명 이상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시험 결과가 기반이 됐다.다만 모스퀴릭스는 접종 후 첫 1년 동안 백신을 맞은 아이들이 말라리아 감염 위험은 맞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35.9% 낮췄지만 일정기간(약 7년) 후에는 예방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다.WHO 자문위 역시 모스퀴릭스의 유효성이 제한적이라며 폭넓은 사용이전 추가적인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었다.이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독일 튀빙겐대학과 열대의학 및 감염질환연구소(DZIF) 과학자들은 신형 말라리아 백신 '사나리아 PfSPZ-CVac'의 임상 2상 시험 결과 100% 효과가 나타났다고 학계에 발표하기도 했다.연구팀은 바이오기업 사나리아가 개발한 이 백신을 말라리아 감염 병력이 없는 건강한 67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용량으로 접종했는데, 그 결과 저용량을 맞은 그룹들에선 23~67% 효과가 나타났으며, 고용량 투여 그룹의 경우 100% 효과가 나타났다.한편 국내 업체는 백신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 생명공학 기업인 카엘젬백스가 말라리아 백신에 대해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특허는 열대열 말라리아 원충에 의해 유발되는 말라리아의 치료 및 예방 방법에 대한 것으로 카엘젬백스는 앞서 2011년 미국 특허 역시 획득한바 있다.감염학회 관계자는 "말라리아는 매년 1억 이상의 인구가 감염되고 치사율도 2~10%로 높은 원충성 감염질환이다. 유행지역은 단 하루만 여행해도 말라리아에 걸릴 수 있다. 예방약이 있긴 하지만 효능이 충분한 상황이 아니다. 백신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2018-09-06 06:03:35어윤호 -
기술수출 대박 꿈꾸는 제약사가 챙겨봐야할 요소는'라이선싱(licensing)'은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바이오벤처가 초기 단계의 유망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한 다음 자금 여력이 있는 제약사로 기술이전하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상업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단, 양측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거래가 성사되려면 '현명한 계약조건'을 선별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5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 주최로 열린 '2018년 기술이전 가속화 심포지엄'에 연자로 참석한 파마벤처스(PharmaVentures)의 애슐리 콕스(Asheley Cox) 부사장은 국내 기업들을 향해 '파트너링 계약 시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198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라이선싱과 M&A 건수와 계약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 역시 10년 전부터 제약업계 기술이전 거래가 활발해지는 추세다.애슐리 부사장은 "라이선싱은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다. 투자금과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도 파이프라인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며 "글로벌 기술이전에 관심을 갖고 준비 중인 기업들은 양측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는 현명한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노하우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시장상황을 포함해 라이선싱 거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의미다.가령 초기기술료(upfront)와 마일스톤(milestone) 유입 일정, 러닝 로얄티, 연구개발(R&D) 참여, 전문기술 접근권한(access to expertise) 등은 기술을 수출하는 기업이 반드시 챙겨야 할 계약조건에 해당한다.필수는 아니지만 기술수출 기업 입장에서 챙기면 좋을 조건으로는 판매 마일스톤(sales milestone)과 현지에서의 권리, 개발권, 반환 시 개발 전권, 특허만료 이후 로얄티 등이 거론된다. 반면 제조권리 등을 확보하는 데는 구태여 힘을 빼지 않아도 된다는 게 애슐리의 견해다.애슐리 부사장은 "라이성싱 방식을 설정할 때도 인수·합병(M&A)이나 제품 라이선싱, 코프로모션과 같은 전통적인 유형에서 벗어나, 투자컨소시엄이나 전략적 제휴,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필요하다면 라이선싱 컨설팅 회사로부터 자문을 구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파마벤처스는 제약 바이오업계에서 잘 알려진 다양한 종류의 라이선싱 계약을 성사시켰다. 중추신경계(CNS) 분야 파이프라인 확장을 고민하던 먼디파마가 2015년 스페인계 제약사 에스떼브(Esteve)가 진통제 후보물질인 E-58425를 도입한 것도 그 중 하나다. 2014년 11월 화이자와 머크가 면역항암제 분야 입지를 강화하려는 취지로 PD-1 항체 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데도 파마벤처스가 관여했다. 머크는 자사가 보유한 PD-1 항체 후보물질(MSB0010718C, 아벨루맙)을 공동개발 및 판매하는 대가로 화이자로부터 초기계약금 8억5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화이자는 개발 및 상업화 비용 전액을 공동 분담하되 향후 개발 성과에 따라 최대 20억 달러를 머크에 추가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판매 수익은 동일하게 분배한다는 조건이었다.계약 당시 1상임상 단계였던 아벨루맙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지 2년 4개월 여만인 2017년 3월 FDA로부터 전이성 메켈세포암(MCC) 환자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았다. 2개월 뒤에는 플래티넘계 항암제를 투여받은 후 증상이 진행된 요로상피세포암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으며, 이후 다양한 암종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최신 사례로는 올해 초 세엘진이 샌디에이고 소재의 항암제 전문기업 임팩트 바이오메디슨(Impact Biomedicines)을 인수한 건을 소개했다. 임팩트 바이오메디슨은 골수섬유증 등 희귀혈액암 치료후보물질 페드라티닙(fedratinib)을 개발 중인 회사로, 세엘진으로부터 초기계약금 11억 달러를 확보했다. 페드라티닙이 골수섬유증 치료제로 허가될 경우 최대 12억5000만 달러를 보장받았는데, 적응증 추가 여부에 따라서느 14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애슐리 부사장은 "제약 바이오기업 간 글로벌 라이선싱 계약에는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양측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계약이 성사되려면 여러 가지 구성요소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파트너사와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라이선싱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8-09-05 13:37:06안경진 -
"한미약품 아모잘탄플러스, 임상적 유용성 우수"로수젯·아모잘탄플러스 심포지엄에서 가톨릭의대 김헌성 교수(사진 왼쪽)와 동아의대 박경일 교수(사진 오른쪽)가 발표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과 고혈압치료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플러스의 임상 결과가 지난달 31일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하 KSoLA, The Korean Society of Lipid and Atherosclerosis) 산학 세션에서 발표됐다.이 산학세션의 심포지엄은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박경우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가톨릭의대 김헌성 교수가 ‘Real World Evidence; The Benefits of Intensive Lipid Lowering Therapy’를, 동아의대 박경일 교수가 ‘Evidence-Based Approach for Intensive BP Control’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김헌성 교수는 "최근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더욱 낮게 조절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스타틴 단일요법 만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로수젯과 같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교수는 스타틴/에제티미브 성분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복용 환자 3만5000여명의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데이터를 분석한 Real world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김 교수는 "로수젯은 기존 복용 약물에 관계없이 LDL-C을 매우 효과적으로 낮추었다”며 “이번 연구는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들 간의 LDL-C 강하 효과 차이를 살펴본 국내 최초의 Real World data로 의미가 있으며, 올 12월까지 LDL-C 강하 효과 외에 다양한 지표들을 분석해 최종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동아의대 박경일 교수는 고위험군 환자에서 적극적인 혈압 조절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박 교수는 "최근 미국, 유럽 및 국내 가이드라인에서 보다 적극적 혈압 조절을 통한 심혈관 위험 관리를 권고하고 있다"며 "아모잘탄플러스는 chlorthalidone이라는 심혈관 질환 감소 효과가 입증된 이뇨제가 포함된 3제 복합제로, 고위험군 환자에서의 적극적 혈압 조절 및 2제 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서 보다 강력한 강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박 교수는 "국내에서도 CCB/ARB 2제 요법이 가장 주된 치료 전략으로 자리잡은 만큼 2제 요법 이후의 치료 옵션에 대한 다양한 대안이 필요하다”며 “이때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 바로 아모잘탄플러스와 같은 CCB/ARB/chlorthalidone일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명희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전무는 "로수젯과 아모잘탄플러스의 근거중심적 가치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를 통해 전문가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회와의 연계를 토대로 학술적 니즈를 충족하는 근거중심 마케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학회에서 언급된 로수젯과 아모잘탄플러스는 한미약품이 최근 내놓은 복합신약 신제품 중 하나로, 한미약품의 국내 영업 부문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로수젯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 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Ubist 2018년 누적), 발매 3년차인 올해 500억원대 매출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아모잘탄플러스는 한미약품의 대표적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의 패밀리 제품으로, 기존 아모잘탄(Amlodipine camsylate+Losartan K)에 chlorthalidone 성분을 더한 3제 복합신약이다. 아모잘탄에 고지혈증 치료 성분 Rosuvastatin을 더한 아모잘탄큐까지 3가지 ‘패밀리’ 제품군을 확보한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패밀리 브랜드로 연매출 1000억원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2018-09-05 11:30:1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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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제약, 골관절염 파스 '록소크린 플라스타' 출시신신제약은 붙이는 록소프로펜제제 록소크린 플라스타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록소크린 플라스타는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 근육통, 외상(상처) 후의 종창(부기), 통증에 있어 진통, 소염 작용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NSAIDs(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성분의 파스제제다.일반적으로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경구용 NSAIDs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위장장애 등의 주요한 부작용으로 인해 경구용 NSAIDs를 장기간 복용하는데 있어서 한계점을 가진다.퇴행성관절염이 빈발하는 65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에게는 위궤양으로 인한 입원 혹은 사망의 20~30%가 NSAIDs의 사용과 관련 있다고 보고된 것을 고려하면 위장 장애로부터 자유로운 파스제제의 특성은 장점으로 평가된다.더욱이, 노인 인구 유병률이 높은 퇴행성관절염은 치료제 선택에 있어 기 복용 중인 약물이 많다는 노인 환자의 특성 때문에 항상 약물 상호작용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 때에도 파스는 경구약제와의 상호작용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노인 환자들에게 있어 좀 더 안전하게 사용 할 수 있다.이상곤 신신제약 PM은 "록소크린 플라스타는 시원한 냉감으로 아픈 부위의 통증을 완화시켜주며, 굴곡진 부위에도 사용성이 좋은 점착력과 24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되어 장시간 근무자 또는 활동이 불편한 노인 및 환자 등에 사용상의 편리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덧붙여 이 PM은 "효과적인 소염진통제인 록소프로펜 성분을 함유한 록소크린 플라스타를 통해 퇴행성 관절염으로 힘들어 하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제2의 활기찬 인생을 선물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인의 통증 케어를 위한 외용소염 진통제 전라인을 자체 생산하며 국내 가장 다양한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회사인 신신제약은 신신파스 자체 홈페이지(www.sinsinpas.net)를 구축해 '내게 맞는 파스 찾기'를 통해 성별, 나이, 증상, 부위별로 올바른 파스 사용방법을 상세히 소개하여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2018-09-05 09:08:29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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