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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헬스사이언스, 구내염 치료제 안티스토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는 연질캡슐 형태로는 국내 최초로 구내염 치료제 ‘안티스토연질캡슐(이하 ‘안티스토’)’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현재 출시되고 있는 구내염 치료제 제형은 액상형, 연고, 정제 등이 있으나 연질캡슐 형태는 이번이 처음이다.연질캡슐은 캡슐이 녹는 즉시 약효가 발현돼 효과가 빠를 뿐만 아니라, 액상형의 순간 고통과 연고제에서 느끼는 이물감이 없고, 정제 대비 보다 빠른 약효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안티스토'는 리보플라빈, 피리독신염산염, 니코틴산아미드, 비오틴 등 총 4종의 비타민B군과 함께 L-시스테인을 함유하여 구내염(입안염)을 비롯한 구각염(입꼬리염), 구순염(입술염), 설염(혀염), 습진, 피부염 등의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특히 1일 최대함량으로 함유된 비오틴과 L-시스테인은 피부 점막 재생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여 구내염으로 인해 손상된 구강 내 점막 회복에 작용하며, 나머지 3종의 비타민들은 세포 재생과 피부염증 진정, 피부 손상 예방에 도움을 준다. 목선재 제일헬스사이언스 마케팅부 PM은 “안티스토는 하루 한번만 복용하면 되므로 복용이 편리할 뿐 아니라, 구내염 회복에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국내 최초 연질캡슐 형태제품”이라고 밝혔다.한편, ‘안티스토'는 1일 1회, 1회 1캡슐을 식후 복용하며, 전국 약국에서 판매한다.2021-09-14 15:08:05노병철 -
아이디언스, '베나다파립' 1상 결과 공개…"ORR 80%"[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홀딩스의 신약개발 전문기업 아이디언스가 16~21일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서 표적항암제 '베나다파립(venadaparib, 개발명 IDX-1197)' 임상1b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베나다파립'은 '파프(PARP, 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 기전을 가진 정밀의료 기반의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아이디언스는 상동 재조합(Homologous recombination) 복구 돌연변이를 가진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베나다파립의 안전성·내약성·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b/2a상 'VASTUS'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발표될 내용은 지난 4월 미국암학회(AACR)를 통해 공개한 'VASTUS' 시험에 대한 첫 번째 중간 결과이다. 13일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전이가 있는 BRCA 변이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베나다파립을 투여한 결과, 기존 PARP 저해제의 주요 부작용인 '중증(Grade3)'에 해당하는 오심·피로·식욕저하 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베나다파립 투여 환자 10명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80%로 나타나는 등 우수한 유효성이 관찰됐다고 아이디언스는 밝혔다. 후속연구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상1b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이디언스는 현재 임상2a상에 착수한 상태로 알려졌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BRCA 변이가 있는 유방암 환자의 경우에서 관찰된 베나다파립의 ORR 수치는 기존 PARP 저해제와 비교해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며 "베나다파립의 우수한 항암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추가 임상 연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1-09-14 10:27:18김진구 -
JW바이오사이언스, 스웨덴 기업에 췌장암 진단기술 이전JW바이오사이언스 함은경 대표(왼쪽)가 13일 이뮤노비아 패트릭 달렌 대표(오른쪽)와 ‘다중 바이오마커(CFB, CA19-9)’의 특허에 대한 비독점적 기술이전(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JW바이오사이언스는 스웨덴 진단기업 이뮤노비아(Immunovia AB)와 ‘다중 바이오마커(CFB, CA19-9)’의 특허에 대한 비독점적 기술이전(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JW생명과학의 자회사다. 이뮤노비아는 이번 계약에 따라 CFB와 CA19-9에 대한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게 됐다. 이외 계약의 세부사항과 계약 규모에 대한 사항은 양사 협의에 따라 비공개다.JW바이오사이언스의 원천 특허는 바이오마커인 CFB와 CA19-9를 동시에 활용해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진단 기술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 미국, 유럽 21개국, 중국, 일본에서 해당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회사 JW홀딩스가 이 기술에 대해 일본, 중국·유럽, 미국 등에서 특허를 획득하고 JW바이오사이언스에 해당 특허를 양도했다.이뮤노비아는 독자적인 테스트 플랫폼 IMMray를 기반으로 암과 자가면역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고정밀 혈액 진단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진단 기업이다. 이뮤노비아는 나스닥 스톡홀름에 상장됐다. 최근 미국에서 세계 최초의 췌장암 조기 진단 LDT(Laboratory Developed Test, 실험실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진단 검사) 서비스를 개발해 독점 판매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자체적으로 CFB와 CA19-9 기반의 췌장암 조기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키트가 상용화되면 극소량의 혈액만으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조기 췌장암 환자를 발견할 수 있어, 평소 건강검진을 통한 췌장암 조기검진으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미충족 요구의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함은경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세계시장에서 JW의 특허에 대한 지위를 확인함과 동시에 JW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뮤노비아와의 협업을 통해 바이오마커 CFB와 CA19-9의 임상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면에서 앞으로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패트릭 달렌(Patrik Dahlen) 이뮤노비아 대표는 “이뮤노비아의 독립적인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기 위한 이번 계약이 체결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JW바이오사이언스와 췌장암 조기 진단서비스 및 키트의 상업화를 위한 개발 협력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1-09-14 08:42:14천승현 -
바이오의약품협, 벤처 4곳과 mRNA 백신 개발 나선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바이오벤처 4곳과 손잡고 mRNA 백신 개발에 나선다.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오는 15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인프라 활용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mRNA 컨소시엄에는 재단법인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를 중심으로 바이오벤처 큐라티스·아이진·진원생명과학과 백신 생산업체인 보령바이오파마가 참여한다.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는 백신의 최신 기술동향 정보를 제공하고, 제품화 컨설팅과 품질검사 시험법 개발 등을 지원한다.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컨소시엄 참여사에 필요한 기술과 자원 등을 기업간 1:1 매칭하도록 돕는다. 또,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큐라티스와 아이진, 진원생명과학은 mRNA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로서 기술협력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큐라티스는 지난 7월 repRNA(self-replicating mRNA) 코로나 백신 'QTP104'의 국내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GMP 적격 수준의 mRNA DS(원액), LNP(지질나노입자)와 DP(완제)까지 전 공정 수행 가능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아이진은 지난 8월 mRNA 백신 'EG-COVID'의 국내 임상 1/2a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mRNA 백신 개발에 필요한 양이온성리포좀 전달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진원생명과학은 mRNA 백신 원액 cGMP 생산 기술과 플라스미드 cGMP 대량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범용 코로나19 mRNA 백신후보 물질을 연구 중이다.보령바이오파마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자동화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백신 생산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한다.mRNA 벤처 컨소시엄은 2022년 상반기까지 ▲임상 중인 mRNA백신의 신속 제품화 ▲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 개발 ▲연간 5억 도즈 생산기술·시설 확보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은 "정부와 산업계간 내실 있는 거버넌스 구축은 백신 개발을 위해 필요하다"며 "앞으로 국내 백신 개발과 생산역량 극대화에 기여하고,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2021-09-13 17:01:19김진구 -
압타바이오, 신약 WHO 국제일반명 획득...상업화 속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압타바이오는 세계보건기구로(WHO)부터 주력 파이프라인 'APX-115'의 국제일반명(INN)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INN 제도는 WHO가 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물질에 공식 명칭을 부여하는 제도다. 의약품의 제조부터 소비자에게 공급되기까지 전 과정에서 공통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의약품 오용을 막으려는 취지다. 성분명 처방제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에서 의약품 상용화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한다.압타바이오에 따르면 'APX-115'는 WHO의 명명 심사를 거쳐 '아이수지낙시브'(Isuzinaxib)란 일반명을 획득하고 INN 목록에 등재됐다. 프랑스 제약사 젠쿄텍스(Genkyotex)의 '세타낙시브’(Setanaxib)에 이어 녹스(NOX) 저해제 물질이 INN 목록에 등재된 두 번째 사례다. 압타바이오는 당뇨병성신증 외에도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 다양한 분야에서 'APX-115'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아이수지낙시브'는 물질 이름 자체를 지칭하는 것으로, 'APX-115'가 타깃하는 모든 적응증에 적용된다.압타바이오는 2009년 설립된 신약개발업체다. 지난 2019년 6월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독창적인 플랫폼기술을 바탕으로 난치성질환 분야 혁신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INN 등재를 계기로 'APX-115' 상업화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APX-115'은 11월 초 당뇨병성 신증 관련 임상2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2상임상 결과를 토대로 조건부 허가 또는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APX-115'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2상도 이달 중 환자투약을 시작한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APX-115 물질이 국제 일반명에 등재된 것은 물질의 상용화가 한 발짝 더 가까워졌음을 의미한다"라며 "세계보건기구의 등록을 계기로 물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2021-09-13 13:45:02안경진 -
"한미 포지오티닙, 생존기간 연장 미입증...사망위험은 감소"[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이 폐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다만 '포지오티닙' 복용으로 사망 위험 감소 가능성이 있다는 보정분석 결과를 제시하면서 재검증의 여지를 남겼다.유럽종양학회(ESMO)는 온라인 학술대회 개막을 3일 앞둔 13일(현지시각) 포스터 발표로 배정된 임상연구들의 초록데이터를 공개했다.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포지오티닙'의 새로운 임상 결과도 베일을 벗었다.'포지오티닙'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pan-HER2 항암제다. 스펙트럼은 한국,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포지오티닙'을 개발, 상업화할 권리를 넘겨받고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활용 가능성을 탐색해 왔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진행 중인 ZENITH20 글로벌 2상임상시험 중 코호트2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연내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에 나선다고 예고한 바 있다.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스펙트럼이나 한미약품의 후원없이 이뤄진 연구자 주도 임상결과다. 이탈리아 IRCCS 국립암연구소 소속 아셀라 프렐라즈(Arsela Prelaj) 교수가 포스터 발표를 맡았다.이번 임상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와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단백질에 엑손(exon) 20 삽입 변이가 발생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포지오티닙'을 투여했을 때 전체생존기간(OS) 연장 혜택이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다. '포지오티닙'이 EGFR과 HER2 엑손 20 삽입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에서 항종양효과를 나타냈다는 선행연구로부터 출발했다.연구진은 2018년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포지오티닙' 16mg 1일 1회 용법으로 치료받은 환자 30명과 2010년 4월부터 2020년 5월까지 '포지오티닙'을 투여받지 않은 NPOZ-c 환자 28명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OS 개선 여부를 살펴봤다. 성별과 연령, 신체활동지수(ECOG), 돌연변이 유형, 1차치료경력, 뼈 또는 뇌, 흉막-심막전이 등과 같은 변수에 따른 성향점수 분석도 병행했다.분석 대상은 등록 당시 폐암 4기로 진단받아 예후가 불량한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 평균연령 58세(중앙값, 24-80세)로 대부분 여성(70%)이었는데, 신체활동지수(ECOG) 0-1점인 환자들이 88%에 달했다.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를 동반한 환자가 77%, 뼈전이 또는 뇌전이가 발생한 환자가 각각 65%와 36%였고, 76%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전력이 있었다.초록에 따르면 두 코호트의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19.5개월(95%CI, 16.6-22.3)이다. '포지오티닙' 투여군이 19.2개월(95%CI 16.2–23.8), 대조군이 18.2개월(95%CI 8.3–27.0)로, 유의미한 생존기간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성향점수매칭으로 보정하고 콕스비례위험모형을 통해 계산하면 '포지오티닙' 복용 환자의 사망 위험이 최대 3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5%CI, 0.35–1.24, p value=0.207).비록 유의미한 OS 개선효과를 입증하진 못했지만,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평가다. 연구진은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이번 ESMO 2021 기간 중 '포지오티닙' 관련 별도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다. 스펙트럼은 앞서 확보한 '포지오티닙'의 코호트2 연구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 27.8%를 확보하면서 연내 FDA 신약허가신청(NDA)을 서두르고 있다. 코호트2는 선행 치료경험이 있는 HER2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의 효능을 평가한 연구다. 부분반응(PR)과 완전반응(CR), 안정형병변(SD)에 도달한 환자를 포함해 70%의 질병통제율(DCR)을 확보한 바 있다. 반응지속기간은 5.1개월, 무진행생존기간(PFS)은 5.5개월로 나타났다. 전체 참여 환자 중 12%가 이상반응으로 연구참여를 중단했는데, 그 밖에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포지오티닙은 올해 3월 과거 치료 경험이 있는 HER2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 소견을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에 대한 FDA 신속심사대상으로 지정받았다. FDA 신속심사으로 지정되면 평균 10개월가량 소요되는 신약허가 심사기간을 6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 스펙트럼 측은 '포지오티닙' 데이터가 FDA가 제시한 신약 허가기준을 충족할 경우 내년 상반기 승인도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스펙트럼 경영진은 최근 IR자료를 통해 "코호트2 연구 데이터를 근거로 올해 안에 포지오티닙 NDA 제출을 완료할 계획이다"라며 "코호트2를 제외한 나머지 코호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2021-09-13 12:17:06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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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인보사 연내 미국임상 재개 가능성"[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의 미국 임상이 올해 안에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회사는 올해 4분기 미국에서 임상시험 환자 투약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임상은 미국 내 80여개 사이트에서 10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임상이 재개되면 코오롱생명과학 등 코오롱의 바이오 계열사들에 대한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인보사는 지난 2019년 3월 미국에서 임상3상이 중단됐다. 핵심성분 중 하나인 연골유래세포가 실제로는 신장유래세포라는 사실이 임상 과정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곧이어 국내에서도 유통과 판매가 중단됐다. 그해 5월엔 국내에서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심사에 따른 개선기간을 부여받고 현재 거래 정지 중이다.국내 허가취소와 별개로 코오롱 측은 미국에서의 임상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지난해 4월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보류(Clinical Hod)를 해제한다는 서한을 받았다.이후 코오롱 측은 임상계획서와 환자사전동의서 수정 작업에 착수했다. 그해 10월 미국 중앙연구윤리심의위원회(Central IRB)의 승인을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중앙연구윤리심의위원회 승인은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병원 중 75%의 승인을 대체하는 효력이 있다.2021-09-13 11:56:17김진구 -
삼성에피스, ESMO서 '온트루잔트' 5년 추적 결과 발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6~21일 온라인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의 정기학술대회에서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5년 추적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임상은 HER2 양성 초기 유방암 환자 또는 국소 진행성 유방암 환자 367명을 대상으로 68개월간 심장기능 안전성과 장기적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자료에 따르면 심장의 이상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좌심실 박출률(LVEF: 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 수치가 현저하게 저하된 환자는 온트루잔트 투여군 중 1명,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중 2명으로 둘 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 다른 안전성 지표인 '울혈성 심부전증(CHF: Congestive Heart Failure)' 관련 이상 징후는 두 집단 모두에서 발견되지 않았다.의약품 효능의 경우 '5년 무사건 생존율(EFS)'이 온트루잔트 투여군에서 82.8%,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군에서 79.7%로 나타났다. 5년 무사건 생존율이란, 치료 시작 후 5년간 병의 재발·진행·사망이 발생하지 않고 생존하는 비율을 뜻한다. '5년 전체 생존율(OS)'은 온트루잔트 투여군에서 93.1%,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에서 86.7%로 나타났다.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대비 온트루잔트 투여군의 생존기간이 유사하다는 점도 확인했다.신동훈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는 "이번 발표는 HER2 양성 초기 유방암 또는 국소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의 최장 기간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라며 "온트루잔트와 오리지널 의약품의 심장기능 안전성과 장기적인 효능이 유사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총 10종의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제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SB2: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SB4: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SB5: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과 항암제 2종(SB3: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8: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을 전 세계에서 판매 중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해외 파트너사인 오가논(Organon)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온트루잔트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상승한 4500만 달러다.2021-09-13 09:29:41김진구 -
"비뇨기 복합제 시장 잡아라"…제약사들, 개발 속도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제약사들이 앞 다퉈 비뇨기계 질환 복합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제약사들은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을 동시에 치료하거나 전립선비대증치료제와 과민성방광치료제를 결합한 약물을 개발하는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비뇨기계 질환의 경우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과민성방광 등을 동시에 앓는 환자가 많고, 각각의 단일제가 적지 않은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 '구구탐스'를 제외하면 아직 품목허가를 받은 복합제가 없다는 점에서 제약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이달 초 서울아산병원에서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복합제 'DKF-313'의 첫 투약을 개시하며 임상3상에 본격 돌입했다. 회사는 내년 말쯤 임상3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은 각각 전립선비대증,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인다. 아직 국내에 두 성분 복합제는 허가된 제품이 없다.유유제약도 두 성분 복합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 2018년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다만 임상3상을 본격 착수하기에 앞서 제형 변경 필요성이 제기됐고, 결국 1상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한 상태다.한미약품 구구탐스 제품사진.두 회사에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복합제 구구탐스를 발매한 바 있다. 타다라필에 또 다른 전립선비대증 치료 성분인 '탐스로신'이 더해진 제품이다. 국내에서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복합제로 허가받은 제품은 구구탐스가 유일하다.발매 초기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비뇨기계 질환 복합제에 대한 낮은 인지도가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점차 인지도를 높이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엔 2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전립선비대증과 과민성방광을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 개발도 한창이다. 경동제약·동구바이오제약 등이 거의 동시에 임상3상에 착수하며 경쟁하고 있다.경동제약은 올해 3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탐스로신에 과민성방광 치료제 '미라베그론'이 더해진 복합제 'KDF1905'의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엔 동구바이오제약이 탐스로신+미라베그론 복합제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일동제약과 제일약품은 또 다른 과민성방광 치료제인 '솔리페나신'에 탐스로신이 결합된 복합제 개발에 나섰다. 두 회사 모두 임상3상을 완료했다.다만, 일동제약은 지난해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 제일약품의 경우 임상3상이 마무리된 지 2년 넘게 품목허가를 신청하지 않고 있다.이밖에 씨티씨바이오의 조루증+발기부전 복합제 개발이 마무리 단계다. 조루증 치료제인 '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 치료제 '실데나필'이 결합된 형태다. 회사는 연내 임상3상을 마치고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2021-09-13 06:15:45김진구 -
"렉라자 ESMO 발표 데이터, FDA 허가 열쇠될 것"조병철 연세의대 교수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이번 데이터는 '렉라자' 병용요법의 허가를 결정짓는 근거가 될겁니다. '타그리소'에 이어 백금기반 항암제 치료에도 실패한 폐암 환자들의 반응률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차세대 폐암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또 다시 국제무대에 선다. 유한양행의 파트너사인 얀센은 오는 16일(현지시각) 개막하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1) 온라인 학술행사에서 '렉라자'와 이중항암항체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새로운 임상데이터를 발표한다고 예고했다.1년 전 '반응률 100%'라는 믿기 힘든 수치로 학회(ESMO 2020)를 들썩이게 했던 바로 그 조합이다. 그 사이 '렉라자'의 병용약물인 '리브레반트'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exon) 20 삽입(insertion)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용도로 미국식품의약국(FDA) 가속승인을 받았다. 올해는 '렉라자'와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선보일까.조병철 연세의대 종양내과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는 "ESMO 2021에서 공개되는 '렉라자'와 '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의 반응률(ORR)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학회 측이 공개한 초록 목록을 보면 '렉라자' 병용요법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데이터는 CHRYSALIS-2 1b상 임상연구다. 앞서 발표됐던 CHRYSALIS-1 임상의 후속연구에 해당한다. CHRYSALIS-1 임상을 구성하는 4개의 코호트 중 첫 번째 코호트연구 결과가 처음 공개된다는 점에서 전 세계 폐암 연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CHRYSALIS-2 1b상 임상의 코호트A 연구는 EGFR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백금기반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렉라자'와 '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의 반응률을 평가한다. '타그리소' 내성 환자에서 '렉라자'와 '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의 허가를 받기 위해 철저하게 기획된 연구인 셈이다.조 교수에 따르면 현재 해당 조건의 환자들에게 쓸 수 있는 약물은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이 유일하다. '탁소텔'은 심한 이상반응을 유발하는 세포독성항암제다. 그럼에도 반응률은 제로(0%)에 가깝다. 다른 선택지가 없는 탓에 시도하지만, 사실상 치료제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란 얘기다. 이처럼 절망적인 상황의 환자들에게서 긍정적인 반응률이 확보된다면 혁신의약품지정(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과 가속승인을 통한 조기 시장발매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5월 FDA 가속심사를 획득한 '리브레반트' 사례에 비춰볼 때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렉라자'와 '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인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1)에서도 '타그리소' 치료 후 내성이 생긴 환자를 상대로 36%의 반응률을 재현한 바 있다.조 교수는 "매일 진료실에서 절망적인 상황의 환자들과 마주하는 폐암 전문의들에겐 새로운 치료제의 등장이 절실하다. 이번 ESMO 발표데이터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다"라며 "하루빨리 '탁소텔'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조 교수는 얀센 주도로 '리브레반트' 단독 및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CHRYSALIS-1 다국가 임상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다. 일찌감치 엑손 20 돌연변이 폐암에서 '리브레반트'의 항종양 작용기전에 대한 중개연구를 수행해 항종양 효과 기전을 밝혔다. 최근에는 '리브레반트'의 임상 개발을 주도하면서 FDA 최종 승인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리브레반트'는 아직 국내에선 승인 전으로,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동정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2021-09-11 06:19:13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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