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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오미크론 백신, 하위변이에도 높은 효과"[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오미크론을 타깃한 모더나 코로나19 부스터 백신이 이전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오미크론 하위변이에서도 높은 중화항체반응을 이끌어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추가 접종 백신으로 사용하기 위한 허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모더나는 23일 오미크론 하위변이를 포함한 2가 부스터 백신 후보 물질 'mRNA-1273.214'에 대한 새로운 추가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해당 임상은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모두 마친 참가자를 대상으로 50μg의 후보물질을 접종 후 한달이 지나 중화항체 반응을 측정했다.그 결과 이전의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참가자에서 오미크론 하위변이체 BA.4/BA.5에 대한 중화역가가 기준치보다 5.4배 증가했다. 혈청(항체) 음성인 하위 그룹에서는 6.3배 높아졌다.BA.4/BA.5변이에 대한 중화역가는 이전에 보고된 BA.1변이 보다 약 3배 낮았다. 투여 1개월 후 BA.4/BA.5변이에 대한 중화 기하평균역가(GMT)는 모든 참가자에서 941, 혈청 음성 참가자에서 727로 나타났다. 기존 모더나 백신 '스파이크박스'의 경우 세 번째 접종 시 오미크론 BA.1에 대한 GMT가 629 수준이었다.모더나는 이달 초 공개한 2/3상 연구 결과를 포함해 오미크론용 백신의 허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새 백신은 오는 8월부터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새 코로나19 부스터 백신이 하위 변이체에 높은 중화역가를 나타냈다"며 "이 임상 데이터를 정부 당국에 긴급히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2022-06-23 15:45:15정새임 -
종근당 "듀비에, 용량 줄여도 약효 유지...부작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의 당뇨신약 ‘듀비에’가 투여 용량을 절반으로 줄여도 약효가 유지되면서도 부작용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종근당은 당뇨병 분야 국제 학술지인 'DOM(Diabets, Obesity and Metabolism)'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가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2013년 국산신약 20호로 허가받은 당뇨치료제 듀비에는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당뇨치료제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치료제로 불리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부산대병원 등 경남지역 8개 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용량에 따른 듀비에의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2018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임상시험을 진행했다.연구팀은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병용요법으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179명을 2개 집단으로 나눠 대조군에는 기존 용량인 0.5mg 듀비에를, 시험군에는 0.25mg 듀비에를 24주간 병용 투여하고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비롯해 체중변화, 부종 등 부작용, 지질 수치 및 간수치 변화 등을 확인했다.연구 결과에 1차 평가변수인 당화혈색소 수치는 저용량 듀비에 투여군이 7.62%(±0.48%)에서 6.87%(±0.54%)로 0.75%포인트 감소했다. 표준 용량 투여군은 7.70%(±0.58%)에서 6.68%(±0.46%)로 1.02%포인트 줄어들었다. 두 투여군 간 차이가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설정한 비열등성 마진인 0.5% 이상 벌어지지 않아 저용량 투여군이 표준 용량 투여군 대비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아졸리딘디온 계열 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체중증가와 부종은 저용량 투여군이 표준 투여군 대비 적게 발생했다. 표준 용량 투여군의 체중이 평균 1.36kg(±2.23kg) 늘어난 반면 저용량 투여군은 0.50kg(±1.85kg)만 늘어 두 투여군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부종은 표준 용량 투여군에서는 10명의 환자에서 부종이 발생했지만 저용량 투여군에서는 70% 적은 3명의 환자에서만 나타났다.지질 수치 및 간수치에서는 두 투여군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저혈당 등 치료 관련 부작용은 표준 용량 투여군에서 더 자주 발생했다.부산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인주 교수는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조합에 저용량 듀비에를 추가하면 부작용은 줄이면서도 혈당 강하 효과는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저용량 듀비에가 제2형 당뇨병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종근당은 지난 3월 국제학술지인 ‘DMJ’(Diabetes & Metabolism Journal)에 듀비에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결과를 게재한 바 있다. 듀비에를 1년 이상 장기 복용한 환자 2228명의 약효와 부작용을 추적한 후향적 관찰연구 결과로, 듀비에는 첫 투여 6개월간 환자의 당화혈색소 뚜렷하게 감소시켰으며 감소한 당화혈색소 수치를 42개월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종근당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듀비에의 우수성과 안전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저용량 투여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2022-06-23 11:28:15천승현 -
유한양행 폐암신약 렉라자, 전체생존기간 혜택 확인[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의 LASER201 임상1/2상(NCT03046992)시험에서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혜택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렉라자는 EGFR T790M 저항성 변이에 높은 선택성을 갖는 경구형 3세대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이하 TKI)계열 약제이다. 특히, 뇌혈관장벽(Blood-Brain-Barrier, BBB) 투과도가 높아 뇌전이가 발생한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도 효능 및 안전성을 보였다.렉라자의 전체생존기간 결과는 이달 16일(목)부터 18일(토)까지 진행된 2022년 아시아암학회 국제학술대회/제48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AOS 2022 & KCA Annual Meeting 2022)에서 발표됐다.전체생존기간 결과는 렉라자의 국내 허가 근거가 된 LASER201 임상1/2상 시험에서 업데이트됐다. 임상1/2상 시험은 국내 17개 센터에서 이전에 EGFR TKI 치료를 받고 질병이 진행된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매일 1회 경구로 렉라자240mg을 지속적으로 투여해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환자 7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median Overall Survival)은 38.9개월이었다.2022년 아시아암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제48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렉라자의 전체생존기간 결과 발표를 맡은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한지연 교수는 “렉라자가 뇌전이 위험이 높은 EGFR T790M돌연변이 양성 환자에게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38.9개월 도달하여 3년 이상의 생존기간을 보여준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이며,평가 가능한 뇌전이 환자(25명)의 두개강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26개월의 우수한 뇌전이 치료 효과와 연관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암환자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가 생명 연장에 있다고 봤을 때 이번 전체생존기간 혜택은 렉라자가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환자에게 더 연장된 기대여명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였다”고 말했다.한편 LASER201 임상1/2상 시험의 최신 결과는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의 공식 학회지인 흉부종양학회지(JTO, Journal of Thoracic Oncology) 올 4월호 저널에 앞서 공개된 바 있다.아시아암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김열홍 교수는 “아시아 종양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2022년 아시아암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제48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렉라자의 전체 생존기간 혜택이 발표돼 의미가 크다”며 “국내 폐암 신약 렉라자가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치료에서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을 38.9개월을 보였다는 점은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이러한 결과는 렉라자가 앞으로 폐암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는 “렉라자가 국산 폐암 신약으로서 기대에 부응하는 전체생존기간 혜택을 보였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국내 환자뿐 아니라 전세계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렉라자가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현재 진행중인 임상시험의 마무리와 글로벌 상용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현재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국가 임상3상(LASER301)을 진행 중이며, 연말에 임상 3상 탑라인(top-line) 결과 공개가 예상된다. 또한 렉라자와 얀센의 완전 인간유래 EGFR-MET 표적 이중 특이적 항체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 글로벌 3상 임상연구도 진행되고 있다.2022-06-23 10:08:04노병철 -
"대원 에스코텐, 첫 PPI 위염치료제…기존 약과 차별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에스코텐은 세계 최초 PPI 성분의 위염치료제다. 에스오메프라졸 저용량(10mg)이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PPI 장점은 유지하고 기존 위염치료제 한계를 개선했다.신규 치료 옵션 등장에 의료 현장도 반응했다. 의약품 리서치 업체 CSD(세지딤스트레티직데이터)에 따르면, 에스코텐의 올 4월 콜 수는 9204건이다. 모든 제품을 통틀어서 2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콜 수는 올 1월 495건, 2월 4168건, 3월 4597건과 비교해서 수직 상승하고 있다. 에스코텐은 4월 정식 발매됐다.의료진 대상 제품 심포지엄 관심도 높았다. 올 2월 10일부터 6월 21일까지 오프라인 1196명, 온라인 7126명이 에스코텐 심포지엄에 참여했다. 세계 첫 PPI 위염치료제 에스코텐만의 프리미엄이 코로나 시국에서도 의료진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일부는 현장에서 "에스코텐으로 기존 위염치료제를 대체하겠다"는 피드백을 남겼다.최희재 대원제약 에스코텐 PM을 만나보고, 제품에 대한 차별성과 현장 피드백에 대해 들어봤다.에스코텐은 PPI 제제 중 최초 위염 적응증을 획득했다. 최초는 다른 치료제(H2RA, MPA 등)와의 차별화를 뜻한다. 어떤 장점이 있는가=과거 위염치료제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약은 라니티딘(Ranitidine) 성분의 H2RA 였다. 하지만 라니티딘 성분은 NDMA 발암물질 이슈로 퇴출되면서 현재 위염에는 제산제, 점막보호제, H2RA, PPI(P-CAB) 등이 사용되고 있다.제산제는 작용 시간이 짧아 치료 목적으로 쓰기 어렵다. 위점막 보호제는 여러 임상시험 결과를 봤을 때 자각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높지 않다. H2RA는 5일 이상 장기적으로 처방 시 내성으로 효과가 감소한다.PPI도 장기간 처방 시 부작용, 높은 약가라는 한계가 있다. GERD에 대한 적응증밖에 없어 위염, 소화불량과 같이 상대적으로 마일드(mild)한 환자에게 처방하기 위해서는 우회 처방을 해야 했다.에스코텐은 에소메프라졸 성분의 PPI로 MPA, H2RA 대비 입증된 효과로 위에서 언급한 제한점을 해결했다. 저렴한 약가로 환자 부담도 줄여 새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른 PPI 업체는 왜 위염 적응증을 획득하지 못했는가, 기술력의 차이인가, 발상의 전환 차이인가=의료진 사이에서 PPI는 중증 환자에게, H2RA는 경증 환자에게 처방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런 인식의 틀을 깨며 탄생된 제품이 에스코텐(Esomeprazole 10mg)이다. 이는 H2RA 외에는 옵션이 없던 경증 환자에 대한 PPI 사용 길을 열게 됐다. 가격 경쟁력도 더해지면서 더 강한 약효를 보이는 위염 치료제로 포지셔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코텐의 작은 정제 사이즈(5.2mm)로 인한 복용 편의성도 대원제약만의 독보적인 기술력 덕분이다.에소메프라졸 10mg 저용량이다. 이에 대한 장단점은=에소메프라졸 정제들은 PTP 포장으로 복약이 불편하다. 에스코텐은 유일한 bottle 포장으로 이런 단점을 해결했다. 다른 약과 병용 처방 시 같은 약포지에 들어가며 식전 식후 복용 상관없어 타 PPI 대비 복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약가는 189원으로 기존의 H2RA 제품 대비 정당 가격이 비슷하거나 낮다. PPI에서 가장 저렴한 약가에도 더 강한 약효를 보이는 위염 치료제로 포지셔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에스코텐에게 부족한 건 아무래도 reference다. 하지만 에소메프라졸 성분은 PPI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이다. NSAIDs 병용, aspirin 이나 항혈전제 병용에 대한 reference가 충분하며 안정성도 입증됐다. 에스코텐은 동일 성분이기 때문에 에소메프라졸 성분에 대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reference는 보완할 예정이다.위염 적응증에 대한 시장 규모는=위염은 매년 500만명 이상이 처방되고 있는 시장이다. 2019년 상병 별 환자 수를 비교해본 결과 급성 기관지염, 고혈압을 포함하여 상위권 5위에 자리를 할 정도로 흔하게 처방되는 상병이다.에스코텐, 3상 디자인 및 규모, 주요 결과는=위염 환자 대상 최소 2주 간 wash-out 기간을 거친 후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를 시행해 2주 간 에스코텐을 투여했다. 여기서 위점막 미란의 유효율 및 속쓰림을 포함한 6가지 자각증상에 대한 치료율을 확인했다. 에스코텐은 전국 27개 종합병원이 참여한 3상을 통해 허가를 획득했다.위염 혹은 소화불량과 같은 질환에서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는 속쓰림이다. 비열등성 시험으로 p값이 유효하지는 않으나 3상에서 대조약 대비 자각증상점수 유효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위염 중증에서 더 높은 미란 유효율을 보였는데 이는 에스코텐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초회 투여 대비 5일차가 됐을 때 pH 4이상 유지하는 시간이 2.6배 증가했고 ADR 0건으로 안전성을 입증했다. 따라서 장기적 처방 시 효과가 기대된다.위염 외 에스코텐의 처방 적응범위는. 또 적응증 확대 계획은=일본은 넥시움 10mg(에소메프라졸 10mg) 가 위식도역류질환의 유지요법 및 비미란성 역류식도염의 치료로 허가 받아 이미 사용되고 있다. 산 분비 억제효과는 일본에서 이미 입증됐기 때문에, 에스코텐이 갖고 있는 potency 또한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대부분 상부위장관 질환의 가이드라인이 효과가 있는 가장 최소한의 용량으로 처방을 권고하고 있는 만큼 에소메프라졸 40mg 혹은 20mg의 사용 후 용량을 낮춰 볼 수 있는 옵션도 될 수 있다.에스코텐이 기존 대원제약 라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마케팅, 병용처방, 복합제 개발 여부 등)=대원제약은 에소메프라졸 40mg, 20mg 성분의 에스원엠프와 MPA 제제 비드레바, 오티렌이 있다. 여기에 에스코텐이 개발되면서 보건의료 전문가의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GERD에 에스원엠프 처방 후 용량을 낮춰 볼 수 있고 위염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에스코텐을 처방하며 비드레바, 오티렌을 병용 처방하는 방법도 있다. 선택지가 많아진 만큼 환자 증상에 따라 알맞게 처방될 수 있는 시너지가 기대된다.마케팅 목표가 있다면=에스코텐이 기존 위염치료제 한계를 넘어서 우수하고 지속적인 치료효과를 통해 상부위장관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와 의료진 진료에 도움이 되는 First Choice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2022-06-23 06:20:10이석준 -
LG화학, 제미글로·포시가 복합제 '제미다파' 허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LG화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2형 당뇨병치료제 ‘제미다파정’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공시했다.제미다파는 당뇨치료제 ‘제미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한 복합제다. 제미글립틴은 LG화학이 자체개발한 DPP-4 저해제 계열의 당뇨신약 ‘제미글로’의 주 성분이다. 다파글리플로진은 SGLT-2 저해제 계열의 당뇨치료제 ‘포시가’의 주 성분이다.제미다파는 제미글로를 활용한 3번째 복합제다. LG화학은 제미글로와 당뇨약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제미메트', 제미글로와 고지혈증약 로수바스타틴을 더한 '제미로우'를 판매 중이다.LG화학은 “제미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 개발로 기존 병용요법으로 복용하는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복약 순응도를 향상시켜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2022-06-22 13:39:44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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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한미 기술수출 항암신약, 안전성·효과 확인"로슈 기업설명회 자료에 포함된 벨바라페닙+코비메티닙 병용요법 주요 임상 결과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항암신약 ‘벨바라페닙’이 국제무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2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로슈는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행사 중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자회사 제넨텍이 후속 개발중인 ‘벨바라페닙(belvarafenib)’의 임상 연구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한미약품이 지난 2016년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벨바라페닙은 pan-RAF 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제다.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활성화단백질(MAP) 키나아제의 일종인 RAF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한미약품은 벨바라페닙 기술수출 계약금으로 8000만달러를 받았다.로슈는 RAF 또는 RAS 돌연변이가 있는 여러 종류의 고형암 환자 118명을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MEK억제제) 병용 투여 임상(1b)으로 확인된 NRAS 변이 흑색종 환자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관한 데이터를 소개했다.발표에 따르면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을 투여한 NRAS 변이 흑색종 환자 26.3%에서 부분반응(PR)이 나타났고, 42.1%의 환자가 안정병변(SD)에 도달했다. 전체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7.3개월로 나타났다. 개별 약제의 안전성을 벗어나는 새로운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부분 반응을 보인 환자는 모두 이전에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이력이 있는 NRAS 변이 흑색종 환자로,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이후 재발한 환자에게 이번 결과가 새로운 희망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제넨텍의 앤드류 찬 상무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벨바라페닙은 강력한 선택적 RAF 돌연변이 억제제”라고 소개하며 “이전에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았던 NRAS 변이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비메티닙과 병용 투여했을 때 안전성과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개발해 기술수출한 혁신 항암신약들이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기반으로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며 “벨바라페닙을 비롯한 다양한 혁신신약들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R&D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2022-06-22 11:58:34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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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바이오멕스, 6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씨바이오멕스는 6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기존 기관투자자인 신풍제약·이노폴리스파트너스와 함께 스타셋인베스트먼트·미래에셋벤처투자·이앤벤처파트너스·인라이트벤처스가 신규로 참여했다.씨바이오멕스는 이번 투자로 'CBT-001'의 IND와 신규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씨바이오멕스는 자체적인 펩타이드 디스커버리 플랫폼 기술인 CUSTM을 기반으로 차별적인 방사성 진단∙치료제를 연구개발 중이다.방사성 진단∙치료제는 동일한 타깃팅 물질로 PET/CT영상으로 대상 암환자를 진단 선별하고 더욱 정확하게 치료효과를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노바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립선암과 신경내분비암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허가받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방사성 진단∙치료제는 암에 대해 높은 결합력과 빠른 대사를 통한 독성 최소화가 요구된다. 기존의 방사성 진단∙치료제 개발사의 경우 약효를 늘릴 경우 독성이 함께 증가하면서 임상 단계에서 투약용량(Dosing)에 제한이 많았고, 약효와 독성 양 측면에서 차별성을 입증하기 어려웠다.이에 대해 씨바이오멕스는 고유 플랫폼을 활용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는 타깃팅 물질을 독자 개발했고,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재 CBT-001의 약효와 PK 측면의 우수성을 신장암 모델에서 입증했다고 주장했다.씨바이오멕스는 신장암을 적응증으로 CBT-001의 임상1상 IND를 준비 중이다. 또, 신장암뿐 아니라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이와 별도로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CBT-002), 전립선암 치료제(CBT-003), 종양미세환경 및 심각한 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신규 치료제(CBT-004)를 자체 개발 중이다.차준회 씨바이오멕스 대표는 "약효와 독성 두 가지 측면의 한계점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고유 물질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방사성 진단∙치료 신약 CBT-001의 블록버스터 잠재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2022-06-22 11:29:09김진구 -
제일약품 온코닉, "난소암 치료신약 임상2상 승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중저해 표적항암제로 개발 중인 'OCN-201'이 난소암 대상 국내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파프(PARP, 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제를 투여 받은 경험이 있으면서 화학요법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난소암 환자58명을 대상으로 안전성·유효성을 탐색하는 내용이다. 국립암센터 등 9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된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임상이 국립암센터 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업단(단장 박중원)의 공동개발 과제(NOIU-1402)로 선정돼 정부지원금을 받아 진행된다고 설명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의 'OCN-201'은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저해 표적항암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임상2상 시험에서 기존 PARP 저해제 치료에 내성을 가진 난소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OCN-201'의 임상1상 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기존 PARP 저해제에 반응하지 않는 난소암 환자 2명 중 1명에서 종양의 크기가 37% 감소한 부분반응(PR)을, 나머지 1명은 2% 줄어든 안정질환(SD)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는 내용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임상1상에서 암 종양이 30%이상 줄어든 것에 대해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고 해석하며, 이번 임상2상에서도 내성 환자들에게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임상1상에서 안전성과 일부 유효성을 확인한 만큼, 이번 2상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며 "기존 PARP 저해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신약으로 성공시켜 내성으로 고통받는 난소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난소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재발률이 높은 암이다. 최근 난소암 환자에서 PARP 저해제가 무진행생존기간(PFS) 연장 효과를 보여 화학요법치료 후 유지요법으로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기존 난소암 표준치료법은 항암화학요법이 사용됐다. 2014년 PARP 저해제 신약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정' 등장 이후 여러 PARP 저해제가 모습을 드러내며 난소암의 치료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이 가운데 PARP 저해제가 1차 치료요법으로 확대되고,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따라 시장규모도 지속 성장 중이다. 다만 PARP 저해제 투여 환자가 점차 늘어나면서 이 약에 내성이 생기는 경우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2022-06-22 09:24:51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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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G-3억제제 급부상...빅파마, 차세대 면역항암제 각축BMS 옵두알라그 제품 사진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LAG-3 계열이 불 붙는 모습이다. 지난 3월 미국 승인에 성공한 BMS에 이어 MSD도 후기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MSD는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 MK-4280A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PD-(L)1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재발성·불응성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을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하는 임상이다.MK-4280A는 MSD가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신약 물질이다. 암 세포와 T세포가 결합하는 다양한 수용체 중 LAG-3(파베젤리맙)와 PD-1(펨브롤리주맙)를 함께 타깃하는 복합 제제다. MSD는 지난해 8월 PD-L1 양성의 전이성 결장직장암을 대상으로 3상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 호지킨 림프종으로 암종을 넓혔다.이달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2)에서 MSD가 발표한 1/2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했거나 이식 불가능한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환자에서 MK4280A는 반응률 73%를 기록했다. 30명 중 28명(93%)에서 병변 감소를 보였으며, 6명(51%)이 12개월 이상 반응을 지속했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9개월이었다.파베젤리맙과 펨브롤리주맙 복합제 개발은 여러 면역항암제 성분을 함께 써 반응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암세포와 T세포 표면에는 다양한 수용체들이 있는데 암세포는 이들 수용체와 결함해 T세포가 암세포 살상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와 T세포의 만남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그 중에서도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면역항암제는 PD-(L)1 수용체를 단일 타깃하는 기전이다.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나 옵디보 등이 이에 해당한다.하지만 키트루다, 옵디보 등 단일 수용체를 타깃하는 것 만으로는 약 70%에 달하는 환자에서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PD-(L)1과 시너지 효과가 높은 새로운 기전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여러 후보군 중 최근 각광을 받는 후보군은 LAG-3다. LAG-3 계열 면역항암제는 PD-1과 병용했을 때 효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실제 BMS의 '옵두알라그'는 LAG-3 계열 렐라틀리맙과 PD-1 계열 니볼루맙(제품명 옵디보)를 복합해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LAG-3 억제제 계열 면역항암제로는 전 세계 처음이다.BMS가 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옵두알라그 3상을 실시한 결과 PFS가 옵디보 단독군보다 두 배 이상 개선됐다.구체적으로 옵두알라그군의 PFS 중앙값은 10.1개월, 옵디보 단독군은 4.6개월이었다. 12개월 후 무진행생존 비율은 병용군과 단독군이 각각 47.7%, 36.0%였다.ASCO 2022에서는 옵두알라그 임상의 하위분석 내용도 발표됐다. 옵두알라그+옵디보의 효과는 LAG-3 발현율과 관계없이 효능을 발휘했다. 하위 분석 결과 LAG-3 발현율 1% 이상인 환자군에서 병용군은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20% 줄였으며, LAG-3 발현율 1% 미만인 환자군에서는 28% 감소시켰다. 또 BRAF 변이군과 정상군에서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각각 23%, 22% 감소해 BRAF 유전자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유사한 효과를 나타냈다.노바티스(레라밀리맙), 베링거인겔하임(미프테나리맙), 리제레논(피안리맙) 등이 LAG-3 억제 계열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다.반면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로 손꼽혔던 TIGIT 계열은 기대감이 한 풀 꺾인 모습이다. 개발 선두에 있던 로슈가 3상 임상을 실패하면서다. 지난달 로슈는 PD-L1 고발현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한 TIGIT 계열 '티라골루맙'과 PD-L1 계열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병용 3상이 1차 평가 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개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2022-06-22 06:19:43정새임 -
이번엔 될까…임브루비카, 1차요법 급여 세 번째 도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BTK억제제 임브루비카가 보험급여 확대를 위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업계에 따르면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Chronic Lymphocytic Leukemia)/소림프구성림프종(SLL, Small lymphocytic lymphoma) 1차요법 적응증이 오는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다시 상정될 예정이다.임브루비카의 1차요법 적응증은 지난해 10월을 비롯, 두 차례 도전에서 암질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경제성평가특례제도를 통해 등재 후 2차요법까지 급여 확대를 이뤄냈지만 1차요법에서 난관에 부딪친 모습이다.이에 따라 얀센이 어떤 조정안을 갖고 급여 확대 논의를 진행할지 지켜 볼 부분이다.임브루비카는 최초로 개발된 1일 1회 복용 경구용 BTK(Bruton's Tyrosine Kinase)억제제로, 기존 치료제와 달리 통원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제시한다.국내에는 2018년 4월 급여 등재 된 이후 ▲재발∙불응성 만성림프구성백혈병 2차요법에 처방되고 있다. 이외에도 ▲만 65세 이상의 동반질환이 있고 이전에 치료 받은 적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서 단독요법 ▲만 65세 이상 또는 동반질환이 있거나 고위험인 만 65세 미만의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환자에서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 병용요법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한편 임브루비카는 3상 연구 'RESONATETM' 및 'RESONATETM-2'를 통해 1차 단독요법으로서 CLL 환자에 생존 혜택을 입증했다.해당 3상임상 모두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의 후원을 받은 연구 결과물로, 해당 임상에는 평균 70세 미만의 이전 항암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354명이 등록됐다.48개월 추적 관찰 결과, 임브루비카 병용 환자군의 73%에서는 43개월 간 임브루비카 치료를 이어갔다. 특히 임브루비카 병용군에서는 PFS 관련 위험도를 현행 항암화학요법 대비 61% 줄였으며, OS 혜택에서는 위험도를 66% 유의하게 감소시켰다.2022-06-22 06:10:39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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