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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파타' 급여확대 첫 관문 통과…향후 절차 주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투약주기 제한을 해결하기 위한 '조스파타'의 행보가 눈에 띈다. 급여확대 신청 제출 후 처음 상정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기준 설정에 성공한 것. 이에 따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 일정 등 향후 절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조스파타는 경제성평가면제 약물인 만큼, 급여 확대의 경우도 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 절차까지 거쳐야 한다. 조스파타는 FLT3 변이 양성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 환자의 단독요법으로 허가됐지만 현 급여 기준은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환자에 한해 최대 4주기까지만 인정하고 있다. 재정 문제를 제외하면 조스파타의 투약 주기를 제한할 만한 특정한 사유는 없다. 이 약의 ADMIRAL 임상 연구를 보면, 투여 기간 제한 없이 디자인 됐고, 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기간의 제한 없이 'Category 1'으로 권고되고 있다.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완치를 위한 최선의 치료방법은 현재까지 조혈모세포이식이나 재발 위험이 높고, 고령 환자들이 많아 이식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 급여 기준에서 제외된 조혈모세포이식이 불가능한 환자들의 경우 조스파타 외에 마땅한 치료 대안이 없어 현재도 40여년 전에 개발된 항암화학요법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환자단체 역시 조스파타의 급여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암질심 직후 논평을 통해 "만 70세 이상의 고령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는 체력이 되지 않거나 고액의 비급여 조혈모세포이식 비용 때문에 이식을 하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다. 이러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 불가능한 FLT3 변이 양성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는 조스파타"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 당국과 해당 제약사는 앞으로 예정된 약평위, 약가협상, 건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후속 절차도 신속히 진행해 조속한 시일 내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조스파타의 급여 기준 확대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23-05-06 05:50:03어윤호 -
여전한 사각지대 희귀질환…"RSA도 경평면제도 소외"[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희귀질환은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약이 있어도 워낙 환자 수가 적어, 비용효과성 입증과 재정소모 예측이 어려워 보험급여 등재 과정이 험난한 경우가 많다. 정부도 어려움을 알고 있다. 그간 다양한 제도 개선을 통해 희귀질환치료제의 접근성 개선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직 어렵다. 현재 전세계에 약 6000~7000가지 희귀질환이 알려져 있으나 그 중 치료제가 개발된 질환은 전체 질환의 약 6% 정도에 불과하다. 환자 수가 적고 임상자료가 제한적이기에 자료의 통계적 유의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치료제가 개발된 소수의 희귀질환도 보험급여 장벽 앞에선 그림의 떡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이종혁 중앙대약대 교수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희귀질환치료제 접근성 현황 및 보장성 강화 방안에 관한 연구'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연구는 아직 희귀질환치료제에 대한 사각지대가 적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산정특례 비대상 희귀의약품 급여율 33% 먼저 지난 10년간(12년~21년)의 총 136개 희귀의약품의 급여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2013년 시작된 4대 중증질환보장성강화 등에 따라 암질환 치료제의 급여율은 58%였다. 희귀질환치료제의 경우 51%에 불과하며, 특히 산정특례비대상인 희귀의약품의 경우 33.3%에 그치고 있어 여전히 사각지대의 비중이 매우 높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보험급여까지의 소요기간도 산정특례대상인 경우 22개월 정도인 반면 산정특례비대상인 경우는 34개월 정도로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었다. 결국 희귀질환의약품의 국내 환자의 접근성이 아직까지 제한적이고 시간소모도 크다는 얘기다. 위험분담계약제·경평면제 적용도 부족 신약 급여를 위한 특례제도인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와 경제성평가면제제도 역시 희귀질환에 대한 적용은 적은 편이었다. 연구에서 분석된 의약품의 급여평가 시 특례제도는 암질환 치료제에 주로 적용되고 있으며, 희귀질환치료제에는 각각 30%, 22%의 약제에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었다. 결국 특례제도의 제한적인 적용범위가 희귀질환환자들의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업계는 산정특례비대상인 희귀의약품의 경우 특례제도 적용사례가 매우 드물어(현재까지 2품목) 산정특례대상은 아니나 만성적으로 쇠약하게 하는 질병에 대해 위원회에서 개별 심의를 할 수 있는 단서 조항을 폭넓게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최근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3개 제약단체와 함께 약가제도개선 민관협의체를 주관했고 5차에 걸친 회의 일정을 마치고 정책안 마무리 작업과 공표를 준비하고 있다. '윤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의 '혁신신약보상방안' 마련에 대한 궁극적인 목적은 기존에 이미 급여되고 있는 의약품들에 대한 가치를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제도권(급여권)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약제들을 제도권에 들어오도록 하는 게 그 근본 목적일 것이다. 윤석열 정부에서의 국정과제인 희귀질환치료제의 접근성 확대하기 위해 말 또는 표어를 위한 제도개선 보다는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2023-05-04 06:55:14어윤호 -
녹십자 "FDA 혈액제제 실사 완료...6월 허가 신청"[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가 혈액제제 면역글로불린의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제조시설 실사를 마무리하고 허가신청을 다시 진행한다. 3일 녹십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6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면역글로불린제제 ‘IVIG-SN 10%’의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서(BLA, Biologics License Application)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달 IVIG-SN을 생산하는 오창공장이 FDA 실사를 완료했다. IVIG-SN은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면역글로불린의 함유 농도에 따라 5%와 10% 제품으로 구분된다. 녹십자는 지난 2015년 말 FDA에 IVIG-SN 5% 제품의 허가를 신청했다. 2016년 말 FDA 허가가 예상됐지만 2016년 11월 FDA로부터 제조공정 관련 자료의 보완을 지적 받았다. 녹십자는 2017년 9월 또 다시 제조공정 자료가 추가 보완 요청으로 허가가 지연됐다. 녹십자는 5% 제품을 먼저 미국 시장에 진입한 이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10% 제품을 추후 진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5% 제품의 허가가 지연되자 시장성이 더 큰 10% 제품을 먼저 미국 시장에 내놓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녹십자는 2020년 IVIG-SN10% 'ALYGLO'의 북미 임상 3상을 마무리했다. 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FDA 가이드라인에 준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변수를 만족시켰다. 2021년 2월 FDA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작년 2월 FDA로부터 품목허가 연기 통보를 받았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 평가를 2021년 4분기에 진행했는데, FDA는 생산시설에 대한 현장실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허가 연기를 결정했다. FDA 실사단은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녹십자 오창공장의 IVIG-SN의 분획, 정체, 완제 등 생산시설과 품질시스템의 실사를 진행했다. 녹십자 측은 “내달 IVIG-SN BLA를 제출하면 연내 승인 결과 통보가 예상된다”면서 “미국 진출 시 연간 60만 리터 규모의 혈장처리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2023-05-03 12:10:01천승현 -
동아 자회사 뉴로보 "NASH 치료제 후보, 미국서 2상 승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아에스티의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의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DA-1241은 GPR119 작용제 기전의 신약이다. 전임상에서 N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DA-1241 투여 후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임상은 NASH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DA-1241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241 미국 임상 2상을 올해 3분기 내 개시하고, 2024년 하반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다.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 DA-1726은 비만 및 NASH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올해 하반기에 글로벌 임상 1상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전임상에서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비만치료제는 식욕억제 효과만 있었지만 DA-1726은 식욕억제뿐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에 기인한 체중 조절 효과를 확인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A-1241이 미개척 질환인 비알콜성지방간염 최초의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나가겠다"며 "DA-1241의 임상 2상을 승인받은 만큼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계획된 일정대로 임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3-05-03 09:03:08김진구 -
셀트리온, 오크레부스 시밀러 3상 개시...추가 후보군은[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셀트리온이 새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CT-P53(오크렐리주맙)' 임상 3상시험을 개시했다. 올해 임상 진입을 예고한 2개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셀트리온은 새 파이프라인 1개 임상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날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CT-P53의 임상 3상시험계획을 유럽의약품청(EMA)이 관리하는 임상시험정보시스템(CTIS)에 제출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졸레어(오말리주맙)',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프롤리아(데노수맙)', '악템라(토실리주맙)' 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허가 절차 진행을 공식화했다. 이번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은 기존에 공개한 파이프라인 외에 새로운 파이프라인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R&D)을 진행할 타깃 후보군을 소개했다. 타깃 후보군 중에서 올해 안에 2개 새 파이프라인을 임상을 진입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타깃 후보군은 PCSK9, PD-1, HER2, HER2 항체약물접합체(ADC), IL-4, IL-17A, CD-20, CD38, LPAM-1 등이다. 이번에 임상 3상을 개시한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는 CD-20 타깃 약물이다. 셀트리온이 CT-P53의 임상 3상시험계획을 제출한 CTIS는 지난 2022년 1월31일부터 시작된 유럽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 절차 중 하나다. 올해 1월31일부터 신규 임상시험계획은 의무적으로 CTIS에 보고해야 한다. 임상시험 승인과 감독 책임은 유럽연합 각 회원국이 갖는다. 신청서류 제출 후 10일 이내에 제약사에 별도 통보가 없을 시 묵시적으로 제출 10일째 날을 임상시험계획 적합성 확인일로 정한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3상에서 512명의 재발 완화형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CT-P53과 오크레부스 간의 유효성과 약동학, 안전성 등을 비교할 계획이다. CT-P53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오크레부스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CD-20 타깃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 약 9조원을 기록했다. 재발형 다발성경화증(RMS)과 원발성 진행형 다발성경화증(PPMS)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셀트리온이 예고한 임상 진입 타깃 후보군 중 대사질환 분야 타깃은 PCSK9 관련 후보물질이다. PCSK9 억제제 계열 주요 바이오의약품은 사노피·리제네론 '프랄런트(알리로쿠맙)'와 암젠 '레파타(에볼로쿠맙)'가 있다. 각각 2015년 7월과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프랄런트 매출은 7000억원이다. 레파타 매출은 약 2조원이다. 두 약물은 피하주사제형(SC) 콜레스테롤 저하제다. 스타틴 계열 약물로 LDL-C 수치를 조절할 수 없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항암제 분야 추가 임상 후보 타깃군은 PD-1, CD-38, HER2, HER2 ADC 등이다. PD-1 항체 바이오의약품은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BMS '옵디보(니볼루맙)'가 있다. 두 의약품은 면역관문억제제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FDA로부터 흑색종과 비소세포폐암 등을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은 항암제다. 이외에도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다. 두 의약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키트루다 28조원, 옵디보 11조원 규모다. CD-38 타깃 주요 약물은 얀센 '다잘렉스(다라투무맙)'다. 다잘렉스는 다발성골수종 치료제로 지난해 매출 약 11조원을 기록한 약물이다. 셀트리온은 유방암 관련 HER2와 HER2 ADC 후보물질도 올해 임상 진입 후보군으로 예고했다. 앞서 HER2 타깃 항암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을 개발했다. HER2 타깃 주요 바이오의약품은 허쥬마의 오리지널 약물 로슈 '허셉틴(트라스투주맙)' 외에도 '퍼제타(퍼투주맙)'가 있다. 퍼제타는 HER2 양성 전이성 또는 국소재발형 절제 불가 유방암 환자들에게 트라스투주맙과 도세탁셀과 병용투여하는 항암제다. 유방암 환자 대상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도 사용된다. 지난해 퍼제타 글로벌 매출은 약 6조원이다. HER2 ADC 약물은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 '엔허투(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다. 엔허투는 지난해 7월 FDA와 유럽연합(EU)에서 승인을 받은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익수다테라퓨틱스, 피노바이오 등과 ADC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익수다는 HER2 ADC 파이프라인으로 'IKS014(Anti-Her2)'를 보유하고 있다. 피노바이오와는 15개 타깃에 대해 ADC 플랫폼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면역질환 분야도 셀트리온이 올해 추가로 임상을 개시할 후보군이다. 타깃 후보군은 IL-4, IL-17A, LPAM-1이다. IL-4 타깃 주요 바이오의약품은 사노피 '듀피젠트(두필루맙)'이다. 듀피젠트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등을 치료할 때 사용하는 약물로 지난해 매출 12조원 규모를 기록했다. IL-17A 타깃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도 주요 임상 진입 후보 타깃군 중 하나다. 일라이릴리 '탈츠(익세키주맙)'와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 등이 있다. 탈츠와 코센틱스는 각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활용된다. 두 의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탈츠 3조원, 코센틱스 6조원 규모다. LPAM-1 타깃 주요 바이오의약품은 다케다 '엔티비오(베돌리주맙)'다. 엔티비오는 지난 2014년 FDA로부터 승인받은 약물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킨텔레스라는 이름으로 허가받았다. TNF-알파 억제제 치료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환자에서 중등도·중증 활성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지난해 엔티비오 매출액은 2조원 규모다.2023-05-03 06:16:45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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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다발성경화증 시밀러 3상 계획 EMA 제출[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셀트리온은 2일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3(오크렐리주맙)' 임상 3상시험계획을 유럽의약품청 산하 임상시험정보시스템(CTIS)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3상에서 512명의 재발 완화형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CT-P53과 오크레부스 간의 유효성과 약동학, 안전성 등의 비교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CT-P53의 오리지널 의약품 오크레부스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지난해 기준 약 9조원 규모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재발형 다발성경화증, 원발성 진행형 다발성경화증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2023-05-02 09:29:36황진중 -
킴스제약, 무기력증 보조치료제 '시너지아정'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킴스제약(대표 김승현)은 시트룰린말산염 성분의 기능 무기력증 보조치료제 시너지아정을 내달 1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킴스제약 측에 따르면 이 약물은 세계 최초 시트룰린말산염 특허(제10-2114370호) 정제 의약품으로 환자 복약 순응도 개선했다. 시트룰린은 사람에게 준필수 아미노산인 아르기닌의 전구체이자 대사산물로서 혈중 독성 암모니아 배출·혈관 확장을 돕는 산화질소를 생성, 말산염은 에너지 생성·혈중 젖산 농도를 낮춘다. 김승현 킴스제약 대표는 "시너지아정은 2015년부터 연세대학교 약학대학과 함께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7전8기의 도전 속에 8년 만에 탄생한 의미있는 의약품이다. 관련 약물은 그동안 액상제품이 주류 이뤄왔고, 강한 신맛은 단점으로 지적돼 왔지만 시너지아는 정제형으로 환자 투약 편리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주성분인 시트룰린말산염은 환자들의 수술 후 빠른 회복 및 암을 포함한 중증 질환자들의 무력증 극복을 돕는 에너지 보급제로서의 효과를 나타내며 혈관을 확장해 혈류를 개선하고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킴스제약은 INNOBIZ(기술혁신형중소기업), COVA(벤처기업), MAINBIZ(경영혁신형중소기업), HBA(하이서울기업) 인정 기업으로 산하 기업부설연구소 및 충청북도 오송 경제자유구역 내 GMP 의약품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2023-05-02 08:31:46노병철 -
SGLT-2 당뇨약의 8년 기다림...급여 확대로 병용 날개약 8여년을 논의했던 SGLT-2 억제제 병용요법이 급여권에 들어섰다. 오리지널 특허만료와 맞물리며 올해 SGLT-2 억제제 시장은 격변을 맞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급여 확대로 당뇨병 치료에서 환자에 따라 최적의 치료전략을 세운다는 목표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 됐다. SGLT-2 억제제 병용급여라는 큰 산을 넘기까지 정부와 학계는 '재정'이라는 한정된 자원 아래 수없이 많은 논의와 고민을 거쳐야 했다. '주사제'라는 풀지 못한 숙제도 남았다. 진정한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기 위해 이룬 성과와 남은 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① 전면에 선 SGLT-2 억제제, 처방 트렌드 변화하나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신설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병용 급여기준의 핵심은 SGLT-2 억제제를 설포닌우레아, DPP-4 억제제, 치아졸리딘디온(TZD) 등과 함께 여러 조합으로 쓸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이전까지 SGLT-2 억제제는 메트포르민과의 2제 병용만 허용됐다. 설포닌우레아(SU)는 SGLT-2 억제제 4종 중 1종(포시가)과 2제 병용 또는 메트포르민과 함께 3제 병용만 급여가 가능했다. 인슐린과 병용해 쓸 수 있는 약제도 포시가 뿐이었다. 보건복지부가 4월 1일부터 실시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에 따르면 이날부터 SGLT-2 억제제 4종 모두 메트포르민 또는 설포닌우레아와 2제요법으로 쓸 수 있다. 3제요법도 문이 열렸다. ▲메트포르민+SGLT-2+DPP-4 ▲메트포르민+SGLT-2+TZD 조합(스테글라트로 제외)에 급여가 적용된다. SGLT-2 억제제라면 관계없이 인슐린과 병용 처방도 가능해졌다. ◆병용요법 급여기준 확대…맞춤치료 성큼 SGLT-2 억제제의 병용 확대는 적극적인 병용요법으로 초기에 체중감량·당화혈색소 수치 감소 목표를 빠르게 이루자는 최근의 치료 전략 변화와 맞닿아 있다. 부동의 1차 치료제로 여겨졌던 메트포르민의 지위도 달라지고 있다. 비만·심부전·만성콩팥병 등 동반질환에 따라 적절한 약제를 먼저 쓰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커졌다. 실제 미국당뇨병학회는 최근 진료지침 개정을 통해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를 앞단에 전진 배치했다.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를 메트포르민 사용여부와 무관하게 동반질환으로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심부전·만성신부전(CKD)이 있거나 고위험군이면 우선적으로 쓰도록 권고했다. 이 같은 동반질환이 없으면 메트포르민을 1차 약제로 우선 사용하되 저혈당을 피해야 하는 경우, 체중 감소가 필요한 경우 등에 따라 다른 약제를 우선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올해 지침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혈압과 지질 관리를 더 강화해 통합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에서 실시한 Kumamoto 연구나 영국에서 진행된 UKPDS 연구 등에 따르면 초기 철저한 혈당조정이 미세혈관합병증을 줄이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의미있게 줄일 수 있었다. 특히 UKPDS는 연구 종료 후 40년 이상이 지나도 미세혈관 합병증, 심근경색 등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이어졌다. 이 같은 연구를 근거로 아직 메트포르민이 1차 치료제라는 사실은 변함없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더 적합한 다른 약제를 쓰도록 권고한 것이다.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는 주요 심혈관질환 사건(MACE), 심부전 등에 안전할 뿐만 아니라 예방 효과까지 증명함으로써 적극적인 초기 사용을 가능케 했다. 권혁상 여의도성모병원 교수(대한당뇨병학회 언론홍보이사)는 데일리팜과 인터뷰에서 "최근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은 처음 진단된 환자에서 가급적 저혈당 없이 빠르게 혈당을 회복시킨다는 목표로 바뀌었다. 하지만 대부분 하나의 계열 경구약제가 떨어뜨릴 수 있는 당화혈색소 수치는 약 1%로 한계가 있다"라며 "이를 계기로 당화혈색소 7.5% 이상으로 진단된 환자는 처음부터 병용요법을 써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에서 처음 진단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약제 단일요법을 1년간 투여한 PEAM 연구 결과, SU와 메트포르민, TZD를 각각 단독요법으로 썼을 때 당화혈색소 감소 수치는 각각 0.89%p, 0.92%p, 0.82%p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어 권 교수는 "최신 미국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서는 2형 당뇨병 환자가 심뇌혈관, 신장질환 등 동반질환이 있다면 SGLT-2 억제제나 GLP1유사체를 먼저 쓰라고 권고한다"며 "동반질환이 없다면 환자의 혈당을 얼마나 내려야 할 지 고려해 메트포르민을 기준으로 어떤 약제를 몇 개의 조합으로 쓸 건지 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침의 변화와 달리 현장에서는 한정된 급여요건으로 병용요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SGLT-2 억제제가 심부전 예방 효과가 있고, 다른 계열 약제와도 상호보완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지만 급여 기준상 제한이 많아 상당수 환자의 전액 부담이라는 허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급여가 되는 약제 위주로 쓰면서 당뇨병이 개선되지 않고 유병기간만 늘어나는 상황이 한계로 지적됐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지난해 공개한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9~2020년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중 당화혈색소 목표치 6.5% 미만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24.5%로 4명 중 1명에 불과했다. 과거 2016~2018년 조절률 28.3%보다 떨어졌다. 김종화 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진료과장(대한당뇨병학회 보험·대관이사)은 "당뇨병은 사람마다 발병 요인이 다르고 생활환경·식습관에 따라 혈당을 변동시키는 요인이 다양해 어느 특정한 약제로 혈당을 조절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과거에는 급여가 제한돼 쓸 수 있는 병용요법이 한계가 있었다. 이렇게 되면 혈당 조절이 잘 안 돼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고, 환자의 베타세포 기능이 떨어진다. 상황이 더 악화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SGLT-2 억제제는 DPP-4 억제제, TZD 등 다른 계열 약제와 좋은 궁합을 보여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진료과장은 "TZD가 뇌졸중에서 좋은 결과를 갖고 있지만 체중이 늘고 심부전을 다소 악화시킬 수 있는데, SGLT-2 억제제가 이를 조절해준다. DPP-4 억제제와도 상호보완적 관계로 혈당조절 효과를 높이는 좋은 짝꿍"이라고 말했다. ◆활용도 넓어질 SGLT-2…"다양한 조합 효과 기대" SGLT-2 억제제 병용 급여 확대와 함께 제네릭이 대거 증가하며 병·의원에서 SGLT-2 억제제 활용도가 대폭 넓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활용도가 높은 성분은 특허 만료가 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다. 지난달 특허가 만료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은 일제히 제네릭을 쏟아냈다. 포시가는 가장 먼저 등장한 SGLT-2 억제제로 광범위한 데이터를 갖추고 있다. 이번 급여 확대가 이뤄지기 전 유일하게 SU와 2·3제 병용급여도 적용받았다. 현재 SGLT-2 억제제 중 가장 널리 쓰이는 약제도 포시가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복합제 '직듀오'를 포함한 포시가 연 처방액은 914억원에 달했다. 전체 시장의 56%를 포시가가 차지했다. 아직까지 일선 병·의원에서는 SGLT-2 억제제 사용이 활발한 편이 아니어서 절반가량은 SGLT-2 억제제를 쓰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제네릭사들이 이 시장에 대거 뛰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개원가의 SGLT-2 억제제 사용률도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다. SGLT-2 억제제가 4종이고 DPP-4 억제제는 9종에 달해 어떤 조합을 어떤 순서로 쓰는가에 따라서도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어떤 조합이 대세가 될 지는 제약사들의 복합제 개발전략에 따라 결정될 여지가 크다. 이달부터 새롭게 급여가 적용되는 DPP-4+SGLT-2 복합제로는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 ▲다파글리플로진+삭사글립틴 ▲엠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 ▲에르투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 ▲다파글리플로진+제미글립틴이 있다. 현재 급여기준 상 SGLT-2+DPP-4 억제제 2제요법은 급여에서 제외돼 이들 복합제는 주로 3제요법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권 교수는 "SGLT-2와 DPP-4 복합제 중 어떤 성분끼리 조합을 쓸 것인지, 메트포르민+SGLT-2 억제제를 쓰다 DPP4를 붙일 것인지 메트포르민+DPP-4억제제를 쓰다 SGLT-2를 쓸 것인지 등 다양한 조합이 나올 수 있다"며 "전반적인 급여기준과 주로 출시되는 조합의 틀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세부적인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진료과장은 "해외 연구 결과를 보면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를 어떤 순서로 쓰는가에 따라 혈당강하 효과가 조금씩 달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예를 들어 DPP-4 억제제를 쓰다가 SGLT-2 억제제를 더했을 때 그 반대보다 혈당강하 효과가 더 컸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부분"이라고 전했다. SGLT-2 억제제 사용 확대로 처방을 주의해야 할 환자군도 강조되고 있다. 기전 상 일부 환자들은 탈수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권 교수는 "2형 당뇨병에서도 드물게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혈당도 많이 높아지지 않은 상태에서 구역, 구토 정도의 증상만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SGLT-2 억제제 사용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심한 고혈당상태, 탈수가 동반되었거나 예상되는 경우, 전신마취 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 등 일시적으로 약제를 중산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학회 차원에서 강조를 하고 있다"고 했다.2023-05-02 06:20:46정새임 -
'버제니오' 조기 유방암에 급여 확대 성공할까[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버제니오'가 조기 유방암 보험급여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의 CDK4/6억제 기전의 유방암치료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의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 급여 확대 안건이 내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될 전망이다. 버제니오는 HR+/HER2- 유형 림프절 양성의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 환자의 보조 치료로서 내분비요법과의 병용투여에 대한 적응증으로 지난해 11월 식약처의 추가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 약은 재발 위험이 높은 요인을 가진 HR+/HER- 림프절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연구인 monarchE 연구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 해당 임상시험에서 버제니오는 조기 유방암 환자 중에서도 재발 위험이 높아 생존율이 낮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 4개 이상의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 1~3개의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서 종양 크기가 5cm 이상이거나 ▲ 조직학적 등급이 3등급에 해당하는 매우 제한적인 환자군이 연구에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 연례학술대회에서 monarchE 4년 추적 데이터가 발표되었는데, 연구 결과 버제니오+내분비요법은 재발 및 사망 위험을 내분비요법 단독 대비 약 34% 감소시켰으며, 원격 재발 및 사망 위험 또한 약 34% 감소시켰다. 조기 유방암은 수술 후 초기 1~2년에 재발될 위험이 높다.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전이성 유방암과 달리, 수술 후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함으로써 재발 위험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인 예후를 개선한다. 버제니오 또한 수술 후 2년만 투여를 한다. 작년 12월에 발표된 4년 추적 데이터가 주목을 받았던 이유도 2년이라는 제한된 기간 동안 투여를 했음에도 4년 차에 2년 및 3년 차 대비 버제니오의 침습적무질병생존율(IDFS)과 원격무재발생존율(DRFS) 개선 결과가 위약 대비 더욱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손주혁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버제니오+내분비요법과 내분비요법 단독치료의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 및 원격 무재발 생존율 격차는 4년 추적 기간까지 지속적으로 커졌으며, 이는 2년 간 수술 후 보조요법을 마친 이후에도 버제니오의 치료 혜택이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제니오는 영국, 캐나다 등 HTA 국가에서 급여가 인정되고 있다.2023-05-01 12:10:00어윤호 -
'4년새 최대 2.5조원'...대웅제약, 정중동 기술수출 행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이 잇단 기술수출로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0년 이후 최근 4년 간 총 계약금액은 최대 2조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특히 과거 기술수출로 인연을 맺은 기업과 또 다른 약물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기술수출 분야에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들어서만 기술수출 3건…총액 1조2천억 규모 대웅제약은 미국 비탈리바이오(Vitalli Bio)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DWP213388'의 임상개발과 상업화 권리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최대 4억7700만 달러(약 6400억원)에 달한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1100만 달러(약 150억원)에 추가로 임상개발단계·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4억6600만 달러(약 6200억원)를 받는다. 비탈리바이오는 한국·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DWP213388의 권리를 확보한다. DWP213388은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경구용 치료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DWP213388의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고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기술수출 계약에는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2건의 후보물질을 추가로 기술이전할 수 있는 옵션권이 포함됐다. 옵션권까지 행사하면 대웅제약이 받을 수 있는 총 기술수출 금액은 9억4150만 달러(약 1조2600억원)로 늘어난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기술수출 계약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1월 영국 씨에스파마슈티컬스(CSP)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베르시포로신'의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규모는 총 3억3600만 달러(약 4100억원)이다. 선급금 600만 달러(약 74억원)에 임상개발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7000만 달러(약 860억원),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 2억6000만 달러(약 3200억원)를 추가로 지급받는 내용이다. 여기에 연간 순매출액 기준 두 자리 수 이상의 비율로 로열티를 지급받을 수 있다. 베르시포로신은 PRS(Prolyl-tRNA Synthetase)를 억제해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막는 기전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해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동시에 패스트트랙 품목으로도 지정됐다. 국내에서도 임상2상이 진행 중이다. 올해 2월엔 미국 목샤8(Moksha8)과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의 중남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총 8436만 달러(약 1100억원)다. 대웅제약은 목샤8에 엔블로를 공급하고, 목샤8은 브라질·멕시코에서 판매를 담당한다. 2024년 하반기 현지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펙수클루 수출계약 5건…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로 선순환 구축 이에 앞서 2020년 이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펙수프라잔)'로 총 5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0년부터 최근까지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의 총 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한다. 2020년 1월 목샤8과 총 4442만 달러(약 6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목샤8에 펙수클루를 공급하고, 목샤8는 멕시코에서 판매를 담당하는 내용이다. 같은 해 8월엔 브라질 EMS와 7258만 달러(약 970억원) 규모의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2021년 3월엔 중국 상하이하이니 파마슈티컬과 총액 3억3955만 달러(약 4500억원) 규모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6월엔 미국 뉴로가스트릭(Neurogastrx)과 총액 4억3000만 달러(약 5800억원) 규모로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더해 대웅제약은 뉴로가스트릭스로부터 지분 5%를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으로 받았다. 또, 뉴로가스트릭스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 추가로 최대 13.5%의 지분을 획득할 수 있다. 펙수클루의 현지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같은 달 남미 '바이오파스(BIOPAS)'와 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칠레 등 4개국에서 현지 허가·판매권을 이전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2926만 달러(약 360억원)다. 10월엔 중동의 '아그라스 헬스케어(Aghrass Healthcare)'와 사우디아라바이아·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바레인·오만·카타르 등에 향후 10년 간 펙수클루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기술료와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8297만 달러(약 1100억원)다. 제약업계에선 대웅제약이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로 기술수출 영역에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목샤8과의 계약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웅제약은 과거 나보타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최초 목샤8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어 지난 2020년 펙수클루의 기술수출과 현지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이어갔고, 올해 2월엔 엔블로로 다시 한 번 계약을 체결했다.2023-05-01 12:05:52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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