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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천식 치료 개선'...아토피신약 '듀피젠트'의 진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사노피·리제네론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천식에서도 치료 범위를 넓히고 있다. 소아 대상 아토피 피부염에서도 유효성을 입증한 듀피젠트는 이번엔 소아 대상 천식 환자에게서도 이점을 보였다.듀피젠트는 2형 염증의 주요 원인 물질인 인터루킨-4(IL-4), 인터루킨-13(IL-13)의 신호 전달을 표적해 조절하는 최초의 생물의약품이다. 이에 염증이 원인인 천식, 아토피피부염 등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듀피젠트, 과거 천식 악화 횟수 상관없이 스테로이드 사용률 낮춰16일 업계에 따르면 리제네론은 최근 듀피젠트가 위약 대비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줄였다는 결과를 공개했다.중등도~중증 소아 천식 환자는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같은 표준치료요법을 사용해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피부 위축, 감염, 시야흐림, 기타 시력장애 부작용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소아 대상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임상은 추가 치료가 필요하지만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중등도~중증 천식을 앓고 있는 6~11세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듀피젠트 또는 위약을 투여해 전신 스테로이드(SCS) 사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확인했다.연구에는 혈중 호산구 수치가 150cell/μL 이상이거나 호기산화질소 수치가 20ppb 이상인 6~11세 소아 환자가 포함됐다. 환자들은 52주간 체중에 따라 듀피젠트 100mg 또는 200mg군, 위약군에 무작위 배정됐다.임상 결과, 듀피젠트는 위약 대비 연간 총 SCS 치료 횟수를 낮췄다.자세히 살펴보면 이전에 천식 악화가 1회 있었던 환자에게서는 듀피젠트군의 연간 SCS 치료 횟수가 0.16(n=77)으로 집계됐다. 이는 위약군 0.49(n=43) 대비 낮은 수치다.천식 악화가 2회 있었던 환자의 SCS 치료 횟수는 듀피젠트군 0.33(n=69), 위약군 0.74(n=31)로 나타났다. 이전에 3회 이상 천식 악화가 있었던 환자군에게서도 듀피젠트의 SCS 사용횟수는 위약 대비 낮았다.연구진은 듀피젠트가 중등도~중증의 천식 소아 환자에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감소시킨다고 결론지었다.전 연령 커버 가능한 듀피젠트…허가 변경까지 순항할까?듀피젠트가 소아청소년에서도 다시 한번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국내에서도 전 연령을 아우르는 천식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해외에서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한 천식 치료제는 듀피젠트가 유일하다.듀피젠트는 지난해 10월 중증 소아 천식 환자 대상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4월에는 같은 적응증으로 유럽에서도 승인됐다.국내에서는 아직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되지는 않았지만 효과가 입증된 만큼 개발사 측이 허가 변경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2023-10-16 06:18:49손형민 -
'리오레살' 척수강내 주사 제형,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골격근이완제 '리오레살'의 척수강내 주사 제형이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공급되는 노바티스의 리오레살(바클로펜)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리오레살은 지난 6월 보험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 약은 매우 강하게 증가된 근육 긴장을 치료하는 약제로,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동반하는 뇌 및 척수의 진행성 신경질환, 척수 또는 뇌의 손상, 기타 척수 질환에 표준약제로 치료되지 않은 중증의 만성적으로 증가한 근육 긴장을 치료할 때 사용한다.급여 기준은 경구용 근이완제로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 등으로 인해 경구 근이완제의 투여가 불가능할 때이며 급여 상한금액은 14만8375원이다.리오레살은 뇌 또는 척수의 손상 또는 특정 조건으로 인한 심한 경련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근육 이완 및 경련을 막는 역할을 한다.심한 경련은 뇌 또는 척수의 손상 또는 질병에서 발생하는 상태로, 근육이 팽팽하고 뻣뻣하며 움직이기 어려울 수 있다. 심한 경련으로 근육이 잠겨 있는 듯한 느낌을 받거나 사용하려고 할 때 근육이 제어할 수 없이 불규칙적으로 움직이기도 할 수 있는데, 리오레살의 척수강내 주사 제형은 심한 경련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된다.한편 리오레살은 쥐를 대상으로 한 2년 간 연구에서 발암성 가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또한 2년 간 치료를 받은 암컷 쥐에서 최대 용량(50에서 100mg/kg)에서 골반 난소의 낭종 및 확장된 출혈성 부신 증상이 관찰됐다.2023-10-14 06:00:30어윤호 -
지아이이노베이션·퓨쳐메디신, 항암제 연구 업무협약(왼쪽부터)지아이이노베이션 김국환 상무, 조영규 부사장, 이병건 회장, 퓨쳐메디신 정낙신 대표, 정완석 대표, 허정임 전무, 황장연 팀장.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대표 이병건, 홍준호)과 퓨쳐메디신(대표 정낙신, 정완석)이 4세대 대사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상호 기술교류 △비임상/중개연구 △임상개발 △국가 R&D 연구과제 선정 등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친 양사의 축적된 경험, 전문성 및 인적/물적 인프라의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하게 된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SMART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4세대 이중융합 대사면역항암제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으며, 퓨쳐메디신은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에 효과적인 A2AAR 길항제에 대한 비임상 실험을 마무리한 상태다.양사는 이 같은 자체 면역항암제 개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동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퓨쳐메디신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FM401)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의 4세대 대사면역항암제의 병용투여 등 다각도의 연구에서 강력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내 바이오벤처 간에 연구교류가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정낙신 퓨쳐메디신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 등에서 이미 우수성을 확보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다양한 파이프라인과의 협업은 연구성과 및 사업화에 가능성을 높이고 속도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코스닥상장사로써 4세대 대사면역항암제 이외에 면역항암제 GI-101, GI-102의 한국/미국 임상,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의 국내 임상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퓨쳐메디신은 코넥스상장사로써 뉴클레오사이드 자체 플랫폼을 통해 대사성질환인 비알콜성지방간염(임상2상)과 비만치료제 및 다수 항암제와 항바이러스제를 개발 중이다.2023-10-13 10:18:42노병철 -
'K-제약' 항암신약 쇼케이스...글로벌 경쟁력 시험대[데일리팜=손형민 기자] K-제약바이오의 항암신약 후보물질들이 글로벌 경쟁력 시험대에 오른다. 이달 20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에선 글로벌 제약사 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대거 참전 의사를 밝혔다.한미약품 '벨바라페닙', HLB '리보세라닙', 메드펙토 '백토서팁' 등 국내 제약아비오 업계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최신 임상 데이터가 소개될 전망이다.제넨텍에 기술이전한 한미약품 벨바라페닙 임상1b상 공개한미약품의 pan-RAF 억제제 벨바라페닙과 MEK 억제제 로슈 '코텔릭(성분명 코비메티닙)' 병용요법의 국내 임상1b상 결과는 23일 공개된다. 발표는 임상을 주도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가 맡았다.벨바라페닙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RAF·RAS 억제제 계열 경구용 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RAF와 RAS는 세포 내 신호전달 매개체인 미토겐활성화단백질(MAP)을 억제해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다.코텔릭은 로슈의 흑색종 치료제다. 로슈 자회사 제넨텍은 앞서 코텔릭과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의 병용요법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이후, 한미약품으로부터 벨바라페닙을 기술 이전받아 흑색종 영역에 재도전한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9월 제넨텍에 벨바라페닙의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를 이전한 바 있다.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2)에서 공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벨바라페닙+코비메티닙 병용요법은 NRAS 변이 흑색종 환자 26.3%에서 부분반응(PR)이 나타났다. PR을 보인 환자는 모두 이전에 면역항암제 치료 이력이 있었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은 7.3개월로 집계됐다.한미약품은 벨바라페닙 국내 임상1b상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HLB 리보세라닙·메드팩토 백토서팁도 업데이트 된 임상 결과 공개21일에는 HLB가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가 공개된다. 리보세라닙은 종양 내 신생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 억제제 계열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간암 치료제로서 FDA 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는 HLB 리보세라닙은 이번엔 위암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HLB 중국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은 국소적으로 진행된 절제 가능한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에 대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항암화학요법 3중 병용 임상3상(DRAGON IV)의 첫 번째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캄렐리주맙의 판권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인 CG인바이츠가 보유하고 있다.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도 ESMO 2023에 참가한다. 행사장 내 대형부스를 마련할 계획인 엘레바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유럽 내 리보세라닙 유통·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논의한다.메드팩토는 이번엔 전이성 대장암에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병용요법 임상2상 중간 데이터를 공개한다. 지난 4월 메드팩토가 공개한 임상1b/2a상 결과에 따르면 백토서팁+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이 17.35개월로 나타났다.경쟁약물 대비 데이터가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이성 대장암 1차 치료제인 넥사바(소라페닙) 이후 2차 표준치료요법으로 쓰이는 바이엘 '스티바가(레고라페닙)'의 경우 OS가 6.4개월(중앙값)로 나타났다. 또 오츠카제약 자회사 타이호 온콜로지(Taiho Oncology)가 개발한 '론서프(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의 OS는 7.1개월(중앙값)이다.백토서팁+키트루다 병용요법은 FDA에 임상3상 시험계획(IND) 신청을 앞두고 있다.이밖에도 ▲루닛의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 초록 9편 ▲보로노이의 C797S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VRN11’ ▲신라젠의 ‘펙사벡’+바이엘 리브타요 병용 임상2상 결과 ▲에이비엘바이오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11’ 임상1상 중간 결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 단독요법 임상1/2상 결과 ▲테라펙스의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TRX-221' 전임상 결과 ▲티움바이오의 LK5(TGF-βR1)/VEGFR2 이중저해제 후보물질 ‘TU2218’ 임상1a상 결과 등이 공개된다.2023-10-13 06:00:00손형민 -
JW중외제약, 중개임상 강화...한국형 신약개발 리딩[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물을 대상으로 약효를 시험하는 전임상과 인체 대상 약물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 간의 불일치(gap)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도 난제로 꼽힌다.비임상시험을 통과한 10개 약물 중 9개가 임상시험에서 실패할 정도로 어렵기 때문이다.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개임상연구(traslation clinical research) 또는 중개의학(Translational Medicine) 역량 강화가 필수다.중개임상연구를 통해 신약후보물질 발굴부터 동물실험까지를 일컫는 R(research)단계에서 임상시험부터 품목허가까지인 D(development)단계 진입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어서다.실제 지난 2003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국가 핵심 의료 연구·개발(R&D) 전략으로 중개임상연구를 제시한 바 있다.R&D 비용 증가와 동물실험 실효성, 윤리적 이슈까지 제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적은 중개임상 연구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온 JW중외제약은 ‘인공 장기’로 불리는 오가노이드를 비롯해 제브라피쉬(Zebra Fish) 등을 활용하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개임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JW중외제약은 지난 4월 제브라피쉬 모델 전문 비임상시험기관인 제핏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해 자체 신약후보물질의 적응증 확장과 신규 혁신신약 과제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다.열대어류인 제브라피쉬는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유사해 포유류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임상 중개연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제브라피쉬를 비임상(동물실험)에 활용할 경우 비용을 포유류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적은 약물로 더욱 신속하게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 연구기간 단축에도 도움이 된다.또 기존 포유류 실험과의 일치율도 최대 91%에 달하는 데다 임상2상 기준 성공률을 21.1% 높일 수 있다.이에 노바티스(Novartis), 화이자(Pfizer), 로슈(Roche) 등 글로벌 빅파마들은 약물 타깃과 유효성, 안전성 검증 과정에서 제브라피쉬 모델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국내의 경우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중개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제약·바이오기업에서의 활용은 미미한 실정이다.특히 제핏은 국내 유일 제브라피쉬 비임상시험기관으로 다양한 평가모델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브라피쉬 유전자 변형 모델 제작도 가능해 희귀질환에 대한 약물 유효성 평가도 가능하다.JW중외제약이 중개임상 R&D 분야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차별화된 전략과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5월에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비임상 중개연구 플랫폼 구축에 나서며 R&D 경쟁력을 강화했다.‘오가노이드(Organoid)’는 '장기(organ)'와 접미사 '유사한(oid)'의 합성어로 줄기세포를 인체의 장기와 유사한 구조로 배양·재조합한 장기유사체다. 오가노이드 활용 시 제브라피쉬와 동일하게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데다 임상 전에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신약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효과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이를 통해 JW중외제약의 신약연구센터와 C&C신약연구소, JW크레아젠 등 그룹 R&D 조직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JW중외제약은 오가노이드를 비롯해 제브라피쉬 등 비임상 연구 분야의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임상 성공률을 높이고 적응증 확대,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에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 정부는 신약 허가 시, 동물실험 의무화를 선택제로 전환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설치류·영장류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하지 않아도 신약허가를 받을 수 있게 식품의약품법을 개정했다.관련법의 개정으로 80년 만에 의약품 안전성, 유효성 확인을 위해 필수로 거쳤던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신청이 가능해졌다.법 개정 배경에는 동물실험이 인체실험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꾸준한 지적과 최근 동물복지 인식이 강해진 영향이 주효했다.아울러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매년 동물실험을 진행해왔지만 임상시험에 들어간 신약 후보물질 90%는 실패를 했던 실정이다.이번 개정안에 명시된 동물실험 대체 방법은 '세포 기반 어세이(assays)' '조직 칩 및 미세생리시스템' '컴퓨터 모델링' '기타 바이오프린팅' 등의 비인체 또는 인체 생물학 기반 시험방법 등이다.2023-10-12 16:21:52노병철 -
글로벌제약사 총출격...항암신약 새 데이터 쏟아진다[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가 이달 20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한다. 다이이찌산쿄, 암젠, 얀센, MSD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최신 임상 데이터를 들고 출격 대비를 마쳤다. 렉라자+리브리반트 세부 데이터 공개...암젠, 루마크라스 관련 대장암 임상 데이터 발표이번 ESMO 2023에서 가장 기대되는 임상 데이터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유한양행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얀센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MARIPOSA 임상3상 연구다.렉라자는 EGFR 변이 엑손 19, 엑손 21 L858R을 타깃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엑손 20을 타깃하는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등극을 노리고 있다.본 세션에서는 병용요법의 유효성, 안전성에 관한 세부 임상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발표는 23일 임상을 주도한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센터장이 진행한다.얀센은 최근 병용요법이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대비 임상적 유용성을 보였다는 탑 라인 결과를 공개했다.전체생존(OS) 중간분석에서는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대비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회사 측은 보다 자세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추적 관찰을 진행 중이다.병용요법이 PFS, OS에서 이점을 보인다면 기존 표준치료요법으로 쓰이는 타그리소의 점유율을 상당히 끌어올 것으로 예측된다.22일에는 암젠 루마크라스(소토라십)가 출격한다. 루마크라스는 전세계 최초 비소세포폐암 KRAS 12GC 표적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이끌어 낸 약물이다.이번에 ESMO 2023에서 공개되는 CodeBreak300 임상3상은 루마크라스와 벡티빅스(파니투무맙) 병용을 통해 전이성 대장암에서도 유효성을 확인한 결과다.지난해 암젠이 공개한 CodeBreak101 임상 결과에 따르면 루마크라스+벡티빅스 병용요법은 객관적반응률(ORR) 30%를 달성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임상3상에서도 유효성이 입증된다면 치료제가 부족한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이번에도 대세는 ADC? 다토포타맙·엔허투·파드셉 등 출격올해 ESMO 2023에서도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의 임상 결과 공개가 예정돼 기대를 모은다. ADC 항암제는 앞서 진행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 세계폐암학회(WCLC 2023) 등에서도 우수한 데이터를 선보인 바 있다.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엔허투(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후발주자로 개발 중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의 최신 임상 결과를 소개한다. 두 회사는 TROP-2 단백질 표적 기전으로 데룩스테칸(DXd) 약물을 결합한 ADC 항암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을 개발 중이다.23일 공개되는 TROPION-BREAST01 임상3상은 이전에 치료받은 수술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HR+/HER2- 유방암 환자에서 다토포타맙과 기존 항암화학요법을 1대1로 비교한 연구다.같은 날 TROPION-LUNG01 임상3상 연구에서는 이전에 치료받은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다토포타맙과 도세탁셀 비교 결과도 소개된다.해당 연구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면 다토포타맙은 시장에 선진입한 트로델비(사시투주맙고비테칸)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토포타맙과 마찬가지로 TROP-2 단백질을 타깃하는 트로델비는 현재 유방암 치료제로만 허가됐다.개발사인 다이이찌산쿄는 트로델비가 유방암 치료제로 허가받은 점, 기확보한 유방암 치료제인 엔허투가 존재하는 점 등의 이유로 비소세포폐암 적응증 확보를 우선적으로 노릴 가능성이 높다.21일 소개되는 DESTINY-BREAST04 연구에서는 엔허투의 업데이트 된 임상 결과가 발표 될 예정이다.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ADC인 엔허투는 HER2 저발현 유방암에서도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DESTINY-BREAST04 연구 이전 HER2 변이 유방암은 음성/양성으로 구분됐지만 엔허투는 면역조직화학(IHC) 분석에서 1 또는 2의 HER2 저발현 환자에게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해당 연구에서 엔허투가 HER2 저발현 환자에게도 임상적 유용성을 보인다면 보다 정밀한 타깃 설정이 가능할 전망이다.전이성 유방암과 위암 치료제로 지난해 국내 허가 받은 엔허투는 비급여임에도 올 상반기 7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아스텔라스 파드셉(엔포투맙 베도틴)과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임상 데이터는 22일 공개된다.파드셉은 요로상피암 세포 표면에서 많이 관찰되는 넥틴-4 단백질을 표적하는 ADC다. 비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확보한 항 PD-1/PD-L1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 병용을 통해 요로상피암에서도 효능, 안전성 결과를 점검하고 있다.EV-302/KEYNOTE-A39 명명된 임상3상 연구(아스텔라스, MSD 공동 진행)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에서 파드셉+키트루다 병용요법과 기존 항암화학요법을 비교한다. 이번 연구는 파드셉과 키트루다를 요로상피암 1차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다.지난달 회사 측이 공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드셉+키트루다 병용요법은 1차 평가변수로 설정된 OS와 PFS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이뤄냈다.이번 임상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된다면 요로상피암 1차 치료에서 파드셉+키트루다라는 새로운 치료옵션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2023-10-12 06:20:18손형민 -
이뮤노포지 '프로니글루타이드', 임상2상 첫 환자 투약[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이뮤노포지는 최근 다발성근염/피부근염 신약 '프로니글루타이드(Froniglutide)'의 임상2상 첫 환자 투약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다발성근염/피부근염은 근육소실과 근력 약화로 삶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질환으로서 현재 부작용이 많은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가 표준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이번 제2상 임상시험은 프로니글루타이드의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다발성근염/피부근염 환자에서 근력 회복을 통한 삶의 질 개선과 발진, 삼킴 곤란, 호흡 곤란, 발열 등 근육 외 증상의 개선, 염증 제거를 치료 목표로 하고 있다.프로니글루타이드는 다발성근염/피부근염 환자의 근육에서 과발현하는 GLP-1 수용체를 타깃으로 근육세포에 직접 작용해 근육량 및 근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치료제다.현재 개발 약물 중 동일 기전으로 개발되는 약물이 없으며 직접적으로 근육에 작용하는 치료제도 없어 미충족 의학적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임상2상 연구의 총괄책임자인 한양대학교 류마티스 내과의 유대현 교수는 “프로니글루타이드는 검증된 안전성과 근육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갖고 있으며 임상적 효력이 환자에서 입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임상연구는 한양대학교 병원을 포함한 국내 10개 대학병원에서 환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희귀난치성 질환을 위한 신약을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이뮤노포지는 다발성근염, 피부근염에 대해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발단계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으며, 프로니글루타이드의 핵심원천기술에 대해 물질특허와 용도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이와는 별도로 프로니글루타이드의 다른 적응증인 듀시엔형 근이영양증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2상을 승인받아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올 5월에는 반감기 연장 플랫폼 기술 기반의 또다른 신약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는 등의 성과를 기반으로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2023-10-11 17:03:02노병철 -
유산균 슬랩51 포뮬러, 저산소증 개선 효과 주목[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이탈리아 연구진이 프로바이오틱스 혼합물(포뮬러) ‘Slab51(슬랩51)’이 이른둥이의 저산소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른둥이는 출산 예정일보다 3주 이상 일찍(임신 37주 미만) 태어난 미숙아를 달리 이르는 말이다. 우리나라 이른둥이 출생 비율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해 2021년에는 신생아 10명 중 약 1명이 이른둥이로 태어났다.이번 연구 성과는 '프로바이오틱스 복합 균주 슬랩 51이 산소 치료를 받는 이른둥이의 혈중 산소를 증가시킨다 (SLAB51 Multi-Strain Probiotic Formula Increases Oxygenation in Oxygen-Treated Preterm Infants)'는 제목으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지난 8월 실렸다.바리대(University of Bari) 신생아학과, 로마 라 사피엔차대(Sapienza University of Rome) 공중보건 및 전염병학과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슬랩51’이 장이 산소를 덜 쓰도록 도와 다른 장기에서 쓸 수 있는 산소량을 늘려준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다.연구팀은 이른둥이 30명을 대상으로 이중 맹검 임상(실험자와 피실험자 모두 위약 투여 여부를 모르는 연구방식)을 실시해 산소포화도(SaO2), 흡입산소농도 대비 동맥혈 산소포화도(SaO2/FiO2) 등을 투여 2시간 전부터 매 2시간마다 측정했다. 측정 결과 슬랩51을 섭취한 집단은 혈중 산소 농도와 관련한 유의미한 변화가 투여 2시간 이후부터 분명하게 나타나 최대 6시간동안 지속됐다.이른둥이는 신체 장기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건강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으며 폐 기능이 완성되지 못해 산소 부족을 겪는 경우가 많다. 약물, 산소 호흡기 등을 이용해 이를 치료할 경우 부작용, 과도한 산소 공급이 생길 위험이 있다. 반면, 슬랩51은 아이가 흡입한 산소 범위 내에서 산소 포화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이른둥이가 인큐베이터 생활을 잘 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슬랩 51은 소화기내과, 알레르기학, 임상면역학 등 전문의 자격을 세 개나 가진 의사이자 세계적인 유산균 연구자인 클라우디오 드시모네 교수가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포뮬러다. 슬랩51은 장내 산화질소(NO) 생성을 감소시켜 장에 공급되는 산소량을 조절함과 동시에 저산소 상황에 적응하도록 돕는 체내 인자인 ‘HIF-1α’의 발현에 관여하여 산소 절감 효과(Oxygen Sparing Effect)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장에서 다른 중요한 기관으로 산소를 재분배하는 것은 집안에서 물을 최대한 잘 사용하기 위해 정원의 물 공급을 줄이는 것과 같다”며 “슬랩51은 혈류에 공급되는 추가 산소의 양이 미세하게 조절돼 신체의 자연적인 요구량을 초과하지 않으므로 산소 호흡기 이용으로 인한 과산소증(Hyperoxia)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3-10-11 12:05:16노병철 -
코로나·독감 동시예방...글로벌제약, 콤보백신 개발 속도[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콤보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더나는 임상 시험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 기반 콤보 백신의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mRNA 백신 경쟁자인 화이자와 백신 전문 기업 노바백스도 콤보 백신 개발 임상에 뛰어들었다. 최근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면서 글로벌 백신 기업들이 팬데믹 기간에 경쟁력이 확인된 mRNA 신기술로 새로운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모더나, 임상1/2상서 면역반응 확인…화이자·노바백스도 임상 중4일 업계에 따르면 모더나는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 타깃하는 'mRNA-1083'의 임상1/2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임상은 50~64세 성인을 대상으로 mRNA-1083 투여군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독감 백신 플루아릭스 투여군으로 나눠 면역반응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65~79세 성인을 대상으로는 mRNA-1083 투여군과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존HD 투여군의 안전성, 면역원성을 비교했다.모더나가 공개한 중간임상에 따르면 mRNA-1083은 기존 독감 백신 대비 A형(A/H3N2, A/H1N1)과 B형 균주(B/Victoria, B/Yamagata) 모두 더 높은 혈구응집반응억제(HAI) 기하평균역가와 항체양전율이 나타난 것으로 관찰됐다. 전 연령대에서 면역원성 개선도 확인됐다.예측된 국소 및 전신 이상반응은 이전 연구에서 보고된 것과 유사했다. 대부분 경증 증상을 나타냈으며 부작용 발생은 4%로 집계됐다.모더나는 2025년 허가 승인 취득을 목표로 연내 후기 임상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화이자와 노바백스도 콤보 백신의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화이자는 독감 백신 'PF-07252220' 임상3상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7월 임상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해 같은 해 9월 임상3상 대상자 모집에 들어갔다.구체적으로 공개된 내용은 아직 없지만 화이자는 mRNA 방식의 독감 백신을 개발한 이후 콤보 백신 개발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노바백스는 호주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노바백스가 공개한 임상2상 중간 결과에 따르면 개발 중인 콤보백신이 자사 4가 코로나19 백신 NVX-CoV2와 유사한 면역반응이 나타났다. 해당 후보물질은 인플루엔자에서도 타사 백신과 유사한 면역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mRNA 백신, 신속 생산 가능…기존 백신과 차별화 가능성 ↑ mRNA 콤보 백신이 상용화되면 기존 독감 백신 대비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과 투여 편의성 면이 장점으로 부각 될 전망이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독감 백신에는 mRNA 기술이 적용된 백신은 없다.mRNA 콤보 백신은 코로나19 백신처럼 몸이 독감 바이러스의 일부를 만들도록 유전적 지침을 전달하고 면역 체계가 이를 인식하는 방법을 배우게 해 실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항체를 형성해 싸우도록 하는 방식이다.mRNA 기술이 적용된 백신은 기존 세포배양이나 유정란 배양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 배양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플랫폼 개발에만 성공하면 신속하게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독감 환자 급증세...정부, 백신 접종 권고나서국내에서도 독감과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콤보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9월 4주차 기침, 인후통 등 독감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1000명당 20.8명이다. 이는 독감이 절정인 예년 12월과 유사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일 평균 1000여 명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신규 양성자 수는 8월 2주부터 7주 연속 감소하고 있으나 9월 들어 감소세가 점차 둔화하는 양상이다.현재 정부는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콤보 백신이 개발되면 각각 접종하는 기존 코로나19, 독감 백신과 달리 편의성 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2023-10-11 06:19:28손형민 -
제일약품 당뇨복합제 시장 정조준...라인업 완성[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제일약품이 당뇨병치료제 라인업을 확장하고, 관련분야 영업·마케팅 전략을 재편하고 있어 주목된다.제약약품이 최근 구축한 당뇨병치료제 분야는 'DPP-4억제제' 'TZD(티졸리디디온)' 'TZD(티졸리디디온)'+SGLT-2' 계열 단일·복합제로 대별된다.제일약품은 지난해 DPP-4억제제 계열인 테네리글립틴 단일제 '테네필정'과 메트포르민 복합제 '테네필플러스(테네리글립틴‧메트포르민)', TZD(티아졸리딘디온)계열의 피오글리타존 단일제 '액토존', 메트포르민 복합제 '액토존메트'를 선보인 바 있다.올해에는 SGLT-2억제제 계열인 다파글리플로진 단일제 '제포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제포가듀오'를 출시했다.최근 임상 3상을 통해 개발 및 허가 완료한 다파글리플로진과 피오글리타존 복합제인 '듀글로우'를 추가 발매 예정이며, 내년에는 또다른 DPP-4억제제 계열인 리나글립틴 단일제 '리나틴', 메트포르민 복합제 '리나틴플러스'의 발매를 준비하는 등 당뇨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그 외 리나글립틴·엠파글리플로진 복합제에 대한 연구 중에 있으며, 자사 개발 신약인 JP-2266도 현재 임상 진행 중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장기적으로 당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테네필은 체내에 혈당을 올리는 역할을 하는 DPP-4효소를 억제해 혈당을 낮춰주는 당뇨병 치료제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 보조제로 사용된다.주요 성분인 테네리글립틴은 제2형 당뇨병 치료 약물인 DPP-4 억제제 중 하나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낸다.특히 DPP-4 억제제 중 짧은 기간 내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신속하게 낮춰주며 1일 1회 복용으로 혈당 조절이 가능하고, 신장애 환자에게 용법용량에 대한 조절 없이 처방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듀글로우정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 성분과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을 결합한 복합제이다.주요 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은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켜 혈당을 낮춘다.피오글리타존 성분은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여 혈당강하 효과를 나타낸다.피오글리타존 성분은 부종 및 체중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반면에, 다파글리플로진은 체액 부종을 줄이고 체중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치아졸리딘디온 계열 약물의 부작용을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다.듀글로우정은 두 성분을 복합한 형태로 각 성분이 갖는 장점은 물론 병용투여 시 작용 기전에 대한 상호보완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 밖에도 듀글로우정은 저혈당 위험이 적고, 췌장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지 않아 제2형 당뇨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으로 평가된다.제일약품 관계자는 "제일약품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마케팅 노하우와 영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당뇨병 치료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옵션을 제공하며 접근성을 확대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3-10-11 06:00:54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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