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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레보텐션정, 소아 처방 적응증 추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안국약품(대표 원덕권)은 레보텐션정이 S-암로디핀베실레이트 제제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6-17세 소아 고혈압 환자에 대한 투여를 승인 받았다고 20일 밝혔다.카이랄 S-이성질체 암로디핀 제제인 레보텐션정은 기존 암로디핀 제제의 절반 용량으로 동일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복약순응도에 강점을 가진 고혈압 치료제이다.2006년 국내 허가받은 레보텐션정은 5밀리그램과 2.5밀리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용량 모두 소아에게도 처방이 가능하도록 용법용량이 추가됐다.이 약은 6~17세 소아 고혈압 환자에게 1일 1회 1.25mg에서 2.5mg을 투여하도록 돼 있다. 다만 1일 2.5mg을 초과해서는 안된다.또한 일부 환자들의 협심증 및 혈관재생술에 대한 위험성 감소를 목적으로 처방이 가능하도록 효능효과가 추가됐다.혈관 조영술로 관상동맥심질환이 확인된 환자에게 협심증과 관상동맥 혈관재생술에 대한 위험성을 감소시켜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안국약품 관계자는 “최근 소아청소년 비만환자가 늘면서 고혈압의 발병 연령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소아 고혈압을 방치하면 성인이 되면 동맥경화 발병을 일으킬 수 있어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레보텐션정은 작년 원외처방액 약 2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사 고혈압 단일제제 매출 1위를 유지했다.레보텐션정은 레보살탄(에스암로디핀+발사르탄)과 더불어 안국약품의 대표 혈압강하제 전문의약품이기도 하다.2023-06-20 15:41:51노병철 -
특허訴 Go·집행정지 No…약가인하 환수·환급법 영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얀센이 특허 분쟁에 항소하면서 약가인하 처분 취소소송과 이에 따른 집행정지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간 적지 않은 다국적제약사들이 집행정지 제도를 활용해 약가인하 처분을 미뤄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이에 대해 제약업계에선 한국얀센 측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약가인하 환수·환급법'과 관련한 논란을 회피하려는 노림수라는 해석이 나온다.한국얀센 '옵서미트' 특허분쟁 항소 결정…"약가인하 취소소송은 진행 않기로"옵서미트 제품 사진.19일 한국얀센에 따르면 이 회사는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옵서미트정(마시텐탄)' 조성물특허를 둘러싼 삼진제약과의 분쟁에서 특허법원으로의 항소를 결정했다.이 분쟁은 삼진제약이 지난해 5월 옵서미트 조성물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하면서 촉발했다. 올해 4월엔 삼진제약이 특허심판원(1심)으로부터 '청구 성립' 심결을 받아내며 승리했다.1심에서 승리한 삼진제약은 이달 초 옵서미트의 퍼스트제네릭으로 '마시텐정'을 발매했다. 이 제품은 동시에 급여 목록에 등재됐다.제네릭의 급여 등재로 옵서미트의 약가는 한 달간의 의견조회 기간을 거쳐 내달 30% 인하될 전망이다. 한국얀센은 이 의견조회 기간동안 약가인하가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다만 한국얀센은 이의제기 외에 추가로 약가인하 처분을 미루기 위한 법적 절차는 밟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부를 상대로 한 약가인하 취소소송과 이에 따른 집행정지를 신청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내달로 예상되는 옵서미트에 대한 약가인하 처분을 받아들인다는 게 한국얀센의 선택이다.한국얀센 관계자는 "정부의 약가 정책을 존중하고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점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약가인하 처분 취소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한국얀센 관계자는 "그렇다고 옵서미트 특허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며 "삼진제약의 제네릭 제품이 옵서미트 특허의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특허심판원의 심결에 불복해 특허법원에 심결취소 소송을 제기한다"고 강조했다.다른 오리지널사 사례와 대조…'약가인하 환수·환급법' 의식했나제약업계에선 한국얀센의 결정에 대해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그간 사법부의 집행정지 제도를 활용해 제네릭 등재에 따른 약가인하 처분을 미룬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간 제기된 오리지널 약가인하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은 총 17건에 이른다.소송은 대부분 다국적제약사가 제기했다. 제네릭사가 1심 승리를 근거로 제품을 발매하고 이로 인해 오리지널의 약가가 인하되면, 1심 판결에 불복하며 특허법원에 항소했다. 동시에 행정법원에 약가인하 취소 소송을 청구하고 이와 관련한 집행정지를 신청했다.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약가인하 처분은 부당하므로,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처분을 유예해달라고 요구했다. 법원은 집행정지 신청을 거의 대부분 인용했다. 2심에서 패소해도 오리지널사는 같은 논리로 3심까지 분쟁을 끌고 갔다. 결과적으로 오리지널 약가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 3~5년 간 유지됐다.일각에서 집행정지 제도를 악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약사들이 본안소송에서 패배할 것을 알면서도 약가인하 처분을 미루기 위해 인용률이 매우 높은 집행정지 제도를 악용한다는 비판이었다. 실제 복지부는 그동안 진행된 본안소송에서 100% 승리한 바 있다.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자, 복지부는 이른바 약가인하 환수·환급법의 입법을 추진했다. 집행정지 기간 동안 지급된 건강보험 재정을 최종판결 이후로 환수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법이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찬반 의견이 부딪혔으나, 정부는 반대의 경우 환급해주는 조항을 추가하며 입법을 추진했고 결국 이 법은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했다.이런 이유로 한국얀센이 약가인하 환수·환급법을 밀어붙인 정부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특히 옵서미트 사례의 경우 한국얀센 판단에 따라 얼마든지 약가인하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약가인하 환수·환급법이 오는 11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한 이 법은 5월 공포됐고, 시행 시점은 공포일로부터 6개월 후인 11월 20일이다. 한국얀센 입장에선 최근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통해 당뇨약 포시가·직듀오의 약가를 유지한 것과 같은 선택이 가능했던 셈이다.한국얀센이 옵서미트 약가를 쉽게 포기할 정도로 실적이 부진하지 않다는 점도 이러한 해석에 힘을 더한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옵서미트의 지난해 매출은 174억원으로, 전년대비 9% 증가했다. 이 제품은 2019년 처음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1분기까지 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2023-06-20 12:10:03김진구 -
젊은층 심장 돌연사 막는 '캄지오스' 국내 상륙[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BMS제약(대표이사 이혜영)은 지난 19일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obstructive hypertrophic cardiomyopathy, oHCM)' 치료제 '캄지오스' 국내 허가 간담회를 열고 임상적 가치를 소개했다고 20일 밝혔다.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은 두꺼워진 좌심실 근육이 전신으로 나가는 혈류를 차단해 호흡곤란과 심부전, 실신, 심장 돌연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중증 희귀 심장 질환이다.한국BMS제약이 개발한 캄지오스는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의 발생 원인인 심장 마이오신과 액틴의 과도한 교차결합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지난 5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증상성(경증 및 중등증)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환자의 운동 기능과 증상 개선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김형관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님가 캄지오스 허가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 한국BMS제약) 첫 발표에서 김형관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국내 비대성 심근병증의 전반적인 개요와 치료 환경, 현재 치료 전략에서의 미충족 수요를 언급했다. 김 교수는 "심근에는 두가지 단백질인 액틴과 마이오신이 서로 연결돼 심장을 수축시켰다가 다시 분리돼 심근을 이완시킴으로써 심장의 기능인 펌프 역할을 한다"며 "비대성 심근병증 환자에서는 액틴과 마이오신이 서로 과도하게 연결돼 심근을 지나치게 수축시키고, 이러한 과도한 연결이 심근의 이완을 어렵게 한다"고 설명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비대성 심근병증은 젊은층 심장 돌연사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심초음파의 시행 확대와 더불어 국내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 병은 폐색성과 비폐색성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전체 환자의 15~20%가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으로 분류된다.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의 치료는 매우 제한적이어서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된 약제인 일부 베타차단제와 칼슘채널차단제는 장기적인 증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효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약물 치료가 안 될 경우 수술적 심근절제술이나 알코올 중격 절제술을 고려하는데, 수술이 지니는 위험도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캄지오스는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의 근본적인 원인인 액틴-마이오신의 과도한 결합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계열의 치료제다. 캄지오스는 액틴과 마이오신의 과도한 교차 결합 수를 감소시켜 좌심실 유출로 폐색을 개선하고 과도한 심장 수축을 정상화한다. 이를 통해 좌심실 이완기능을 회복시켜 심실 충만압을 감소하고, 심근 에너지 과소비를 개선함으로써 효과를 나타낸다.캄지오스 허가 근거가 된 임상은 EXPLORER-HCM 연구다. 해당 임상에서 캄지오스는 1차평가변수인 환자 증상(NYHA 등급)과 운동능력(최고산소섭취량, pVO2) 위약 대비 두 배 이상 개선했다. 캄지오스군 중 20%는 NYHA 등급과 pVO2 개선을 모두 달성했다. 운동 후 좌심실 유출로 폐색 지표도 4배 이상 감소했다. 캄지오스 치료를 받은 10명 중 7명은 수술을 고려하지 않을 정도로 지표가 개선됐으며, 30주간 일관된 효과를 유지했다.이혜영 한국BMS제약 대표는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은 젊은층에서 예고 없이 심장 돌연사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중한 희귀질환으로, 캄지오스의 허가로 oHCM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2023-06-20 11:00:06정새임 -
전립선약도 회수...5년새 8천억 시장 불순물 영향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연간 2000억원 규모 처방시장의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탐스로신이 불순물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2018년 발사르탄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총 17종의 성분에서 불순물 위험성이 불거졌고 14개 성분 의약품에 대해 회수가 진행됐다. 불순물 위험성이 제기된 의약품의 단일제 처방 시장은 연간 8000억원에 달했다.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휴온스의 탐루신디서방캡슐0.4mg에 대해 불순물(N-Nitroso-tamsulosin) 초과 검출 우려에 따른 자진회수가 진행된다. 회수 대상은 제조번호 2개다. 탐루신디는 탐스로신 성분의 전립선비대증치료제다.국내에서 전립선비대증치료제가 불순물 초과 검출로 회수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탐스로신 단일제는 지난해 1957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하며 대형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탐스로신 단일제는 2017년 1372억원에서 5년새 42.6% 늘었다. 노인 인구의 증가로 전립선비대증 시장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2022년 주요 불순물 우려 의약품 단일제 외래 처방금액(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지난 2018년 발사르탄을 시작으로 탐스로신까지 지난 5년 간 총 17개 성분에서 불순물 위험이 노출됐다.식약처는 지난 2018년 ARB계열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 성분 함유 의약품 175개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 조치를 내렸다. 2019년에는 라니티딘제제 전 제품이 판매 중지됐고, 니자티딘제제 13개도 판매중지와 회수 조치됐다. 2020년에는 메트포르민제제 31개 품목에 대해 제조·판매중지와 처방제한 조치가 내려졌다.지난 2021년에는 바레니클린, 로사르탄, 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등에서 불순물 문제가 노출됐다.2021년 9월 로사르탄, 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3개 성분 73개 품목 183개 제조번호가 불순물 초과 검출로 회수됐다. 금연치료제 바레니클린에서도 (NNV. N-nitroso-varenicline) 불순물이 초과 검출되면서 국내외 제약사 4곳이 자진회수에 돌입했다.2021년 말에는 로사르탄제제 전반에 걸쳐 불순물 문제가 확산했다. 로사르탄 아지도 불순물’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되거나 초과 검출이 우려된 98개사 로사르탄제제 295개 품목에 대해 자진 회수가 진행됐다. 시중에 유통 중인 99개사 306개 품목 중 96.4%가 회수 대상에 포함됐다.지난해에는 불순물 리스크가 천식치료제, 조현병치료제, 항생제 등으로 불똥이 튀었다.식약처는 지난해 1월 천식치료제 몬테루카스트에 대해 불순물 검사에 착수했다. 몬테루카스트 성분 원료의약품에서 N-니트로소디프로필라민(NDPA, N-nitrosodipropylamine)이 검출됐다는 안전성 정보에 따른 사전 예방 조치다.지난해 2월 골관절치료제 메페남산 성분 의약품 1개가 불순물 검출로 회수됐고, 3월에는 혈관보강제 플라보노이드 1개 제품이 NMOR(니트로소모르폴린) 1일 섭취 허용량 초과로 회수됐다. 4월에도 천식치료제 살부타몰 성분 1개 제품이 불순물(N-nitroso Salbutamol) 검출 우려로 자진회수가 진행됐다.작년 4월 식약처는 조현병치료제 쿠에티아핀의 불순물 N-니트로소아릴피페라진(NNAP· N-Nitroso-Aryl Piperazine) 점검을 제약사들에 주문했다. 이후 제약사 4곳의 제품이 불순물 초과검출로 자진회수를 진행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항바이러스제 아시클로버 성분 함유 완제의약품을 대상으로 NDMA 점검이 이뤄졌다. 아시클로버제제는 불순물 초과 검출로 회수된 제품이 아직 없다.지난해 9월 항생제 클래리트로마이신을 대상으로 NDMA 점검이 시작됐고 2달 뒤 1개 제품이 불순물 초과 검출을 이유로 회수를 진행했다.올해 들어 지난 4월 시타글립틴 성분의 당뇨치료제 자누비아 2개 제조번호에 대해 불순물 초과 검출로 회수가 진행됐다. 고혈압치료제 아테톨롤 원료에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N-nitroso-atenolol)이 검출됐다는 정보에 따라 해당 제품을 보유한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원료 및 완제의약품에 대해 불순물 시험검사 등 조치를 지시되기도 했다.불순물 위험성이 제기된 17개 성분 중 몬테루카스트, 아시클로버, 아테놀롤 등 3개 성분을 제외한 14개 성분은 회수가 이뤄진 적이 있다.불순물 위험성이 불거진 의약품의 단일제 처방시장을 보면 탐스로신이 지난해 가장 많은 1957억원의 처방시장을 형성했다. 몬테루카스트가 1022억원의 처방액을 나타냈다.메트포르민 단일제가 지난해 822억원 규모의 시장을 나타냈고 클래리트로마이신 단일제는 775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발사르탄, 로사르탄, 니자티딘 등의 단일제가 연간 5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올렸다.불순물 위험성이 제기된 17개 성분 단일제는 지난해 총 7796억원 규모의 외래 처방금액을 나타냈다. 전 제품 판매중단이 결정된 라니티딘의 경우 퇴출 이전 단일제 처방액이 연간 500억원이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순물 우려가 확인된 의약품의 단일제 시장이 연간 8000억원이 넘는다는 얘기다.많은 성분들이 다른 성분과 함께 결합된 복합제에도 사용되고 있어 국내에서 불순물 위험을 지닌 의약품의 처방규모는 연간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2023-06-20 06:20:20천승현 -
SK바사 '스카이코비원'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mergency Use Listing, EUL)에 등재됐다고 19일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은 WHO EUL에 12번째로 등재된 코로나19 백신이다. 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면역반응 강화와 중화항체 유도를 위해 GSK의 면역증강제(Adjuvant)가 적용됐다.개발비는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EU 호라이즌2020 연구 혁신 프로그램'과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또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은 전임상 단계 개발비를 지원했다.스카이코비원은 독감 백신 등에 활용되며 장기간 안전성이 입증되고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유통이 가능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팬데믹을 계기로 부각된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의 해소에 기여할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실제 팬데믹 기간 중저개발국의 경우 초저온 설비를 갖추지 못해 방역 초기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했다. 중저개발국 국민의 69.9%가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을 단 한 차례도 접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스카이코비원은 지난달 영국 규제기관 MHRA로부터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기초 접종(1·2차)용으로 정식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국내 개발 백신 중 영국에서 정식 품목 허가를 받은 백신은 스카이코비원이 최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와 변이주가 속한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를 표적으로 한 범용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CEPI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활용한 mRNA 플랫폼의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규제기관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결과, 우리 백신을 영국 허가에 이어 WHO EUL에도 등재할 수 있었다"며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는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해 대한민국이 백신 주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도록 추가적인 백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06-19 17:48:18김진구 -
시장 1·3위 철수...재평가 결과 앞두고 사라지는 스트렙토[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시장에서 소염효소제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스트렙토제제)를 철수하는 제품이 속출하고 있다. 시장 선두 한미약품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인 SK케미칼도 공급 중단을 예고했다. 효능 검증 임상시험을 진행한 2개 업체가 나란히 철수를 결정했다. 임상재평가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제약사들의 자발적인 철수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온다.19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의약품 유통업체들에 스트렙토제제 바리다제의 생산 계획이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SK케미칼 측은 “동일 성분인 타사 제품들의 공급 이슈와 허가 취소로 바리다제 수급이 급격히 증가했다”라면서 “공장에서 보유 중이던 바리다제 재고가 모두 병의원 및 유통업체로 공급돼 바리다제의 공급 가능한 제고가 없다”라고 했다.SK케미칼 측은 “추후 바리다제 생산 계획이 없다”라면서 “기 공급된 바리다제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더 이상 긍급이 불가하다”라면서 사실상 스트렙토제제의 시장 철수를 알렸다.2022년 품목별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 외래 처방금액(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바리다제는 지난해 17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하며 동일 성분 중 3위에 오른 제품이다. 한미약품과 한국휴텍스제약이 스트렙도제제 시장에서 1, 2위를 기록했다.최근 시장 선두 한미약품에 이어 점유율 1위와 3위 제품이 나란히 시장 철수를 예고한 셈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일선 병의원과 유통업체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자사 생산 공정상 사유로 부득이하게 뮤코라제정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오는 7월 중순께 스트렙토제제의 판매를 중단한다는 내용이다.임상재평가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는데도 판매 중단 제품이 속출하면서 재평가 임상이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스트렙토제제는 염증성질환 치료 용도로 사용되는 소염효소제로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와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식약처는 지난 2017년 스트렙토제제의 효능 논란이 불거지자 임상재평가를 지시했다. 한미약품이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 적응증의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지난달 임상결과를 제출했다. SK케미칼 주도로 진행 중인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 적응증 임상시험 자료 제출기한은 오는 8월까지다. 공교롭게도 효능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을 주도한 2개 업체 모두 공급 중단을 예고한 셈이다.제약사들은 임상재평가 성패와 무관하게 스트렙토제제의 저렴한 약가로 수익성이 낮아 시장 철수 여부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건강보험급여목록에 등재된 스트렙토제제의 보험상한가는 최대 70원에 불과하다. 스트렙토제제 24개 제품 중 22개가 70원으로 등재됐고 59원과 58원이 각각 1개다.만약 스트렙토제제의 임상이 성공하지 못하면 임상재평가 의약품의 환수협상에 따른 환수 첫 대상이 될 전망이다.지난해 스트렙토제제는 보건당국의 급여재평가 결과 임상적 유용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만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이라는 상황을 고려해 재평가 결과에 따른 환수협상 합의 품목에 한해 1년 간 평가를 유예하는 조건부 급여가 제시됐다. 임상재평가가 종료될 때까지 환수협상을 합의한 제품에 한해 1년 간 급여를 유지해주겠다는 내용이다.스트렙토제제를 보유한 제약사 37곳 중 22곳은 건보공단과 22.5%의 환수율과 환수 기간 1년에 합의했다. 스트렙토제제의 임상재평가가 실패하면 1년 간 처방실적의 22.5%를 건보공단에 되돌려줘야 한다는 의미다. 환수협상에 합의하지 않은 스트렙토제제 15개 제품은 지난 3월부터 급여목록에서 삭제됐다.스트렙토제제의 처방액 환수 여부는 적응증 2개의 임상시험이 모두 종료된 이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임상시험 2개 모두 성공하면 스트렙토제제는 허가와 급여가 모두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2개 임상시험 모두 적응증 입증에 실패하면 환수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스트렙토제제는 지난해 총 272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적응증 2개 모두 삭제되면 제약사들이 내야 하는 환수금은 총 61억원 규모로 추정된다.2023-06-19 12:03:16천승현 -
"스트렙토제제 첫 환수사례 될까" 제약사들 예의주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소염효소제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스트렙토제제)의 임상재평가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 적응증의 임상시험이 완료된 가운데 시장 선두 제품의 판매 중단으로 적응증 삭제 우려가 나오는 실정이다. 최종적으로 임상재평가 실패시 첫 처방액 환수 사례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지난달 말 스트렙토제제의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 적응증에 대한 재평가 임상시험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식약처는 이르면 이달 중 재평가 임상시험의 성패에 따른 결론을 낼 전망이다.스트렙토제제는 염증성질환 치료 용도로 사용되는 소염효소제로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와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식약처는 지난 2017년 스트렙토제제의 효능 논란이 불거지자 임상재평가를 지시했다. 한미약품이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 적응증의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지난달 임상결과를 제출했다. SK케미칼 주도로 진행 중인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 적응증 임상시험 자료 제출기한은 오는 8월까지다.임상재평가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는데도 최근 한미약품이 스트렙토제제의 생산·판매를 중단하면서 적응증 삭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한미약품은 최근 일선 병의원과 유통업체에 "자사 생산 공정상 사유로 부득이하게 뮤코라제정의 판매를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 오는 7월 중순께 스트렙토제제의 판매를 중단한다는 내용이다.업계에서는 임상재평가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는데도 판매를 중단하는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 적응증 임상시험이 실패했더라도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 적응증 임상시험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만약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 임상시험 실패로 적응증이 삭제되더라도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 적응증은 유효한 상황이다.제약사들은 임상재평가 성패와 무관하게 스트렙토제제의 저렴한 약가로 수익성이 낮아 시장 철수 여부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건강보험급여목록에 등재된 스트렙토제제의 보험상한가는 최대 70원에 불과하다. 스트렙토제제 24개 제품 중 22개가 70원으로 등재됐고 59원과 58원이 각각 1개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최근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스트렙토제제를 팔면 팔수록 손해다. 임상재평가 결과와 무관하게 시장 철수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스트렙토제제는 활발한 위수탁을 통해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미 특정 수탁사의 생산 중단으로 위탁사들도 동반 시장 철수를 고민하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만약 스트렙토제제의 임상이 성공하지 못하면 임상재평가 의약품의 환수협상에 따른 환수 첫 대상이 될 전망이다.지난해 스트렙토제제는 보건당국의 급여재평가 결과 임상적 유용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만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이라는 상황을 고려해 재평가 결과에 따른 환수협상 합의 품목에 한해 1년 간 평가를 유예하는 조건부 급여가 제시됐다. 임상재평가가 종료될 때까지 환수협상을 합의한 제품에 한해 1년 간 급여를 유지해주겠다는 내용이다.스트렙토제제를 보유한 제약사 37곳 중 22곳은 건보공단과 22.5%의 환수율과 환수 기간 1년에 합의했다. 스트렙토제제의 임상재평가가 실패하면 1년 간 처방실적의 22.5%를 건보공단에 되돌려줘야 한다는 의미다. 환수협상에 합의하지 않은 스트렙토제제 15개 제품은 지난 3월부터 급여목록에서 삭제됐다.스트렙토제제의 처방액 환수 여부는 적응증 2개의 임상시험이 모두 종료된 이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임상시험 2개 모두 성공하면 스트렙토제제는 허가와 급여가 모두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2개 임상시험 모두 적응증 입증에 실패하면 환수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스트렙토제제는 지난해 총 272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적응증 2개 모두 실패하면 제약사들은 총 61억원을 건보공단에 내야하는 구조다. 처방 규모가 클수록 환수액도 커진다. 한미약품, SK케미칼, 한국휴텍스제약 등이 스트렙토제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스트렙토제제 재평가 임상 중 1건만 실패할 경우 해당 적응증에 대한 처방액만 환수 대상이 된다.만약 스트렙토제제 적응증 2개 중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 1개만 급여 삭제가 되면 해당 적응증의 최근 1년 간 처방액의 22.5%를 환수한다는 의미다.분기별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 외래 처방금액(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스트렙토제제는 효능 논란에도 처방현장에서는 인기를 이어갔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스트렙토제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72억원에서 14.6% 감소했지만 2021년 1분기 40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52.0% 확대됐다.스트렙토제제는 2018년 1분기 13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는데 적응증 축소로 1년 만에 70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약사들이 재평가 임상시험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2018년 말 당초 적응증 중 하나인 '수술 및 외상후, 부비동염, 혈전정맥염 질환 및 증상의 염증성 부종의 완화'가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로 사용 범위가 축소됐다.하지만 2021년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거담제 용도로 사용되는 스트렙토제제도 수요가 크게 늘었다. 스트렙토제제는 2021년 1분기 처방액 40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에는 72억원으로 80.0% 치솟았다. 지난해 4분기에는 74억원으로 상승했다. 저렴한 약가 매력에 효능 논란에도 처방 현장에서는 꾸준하게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2023-06-19 06:20:43천승현 -
최초 이중특이항체 '엡킨리' 국내 희귀의약품 지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최초의 T세포 관여 이중특이항체 신약 '엡킨리(엡코리타맙)'가 국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애브비의 림프종치료제 엡킨리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고 공고했다.구체적인 적응증은 두 가지 이상의 전신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고 재발성 또는 불응성인 달리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DLBCL)이다.엡킨리는 면역글로불린1 이중 특이항체의 일종으로, T세포의 CD3와 B세포의 CD20에 동시에 결합하고 림프종 B세포의 T세포 매개 살상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얼마전 미국 FDA에서 신속승인 프로그램을 통해 허가를 획득했으며 1/2상 EPCORE NHL-1 연구가 허가의 기반이 됐다.해당 연구에는 CD20 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환자 148명이 등록됐으며 환자의 86%는 달리 분류되지 않은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환자였고 이 가운데 27%는 지연성림프종에서 전환된 DLBCL 환자였다. 나머지 14%는 고도B세포림프종 환자였다.그 결과, 엡킨리는 이전에 평균 3가지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이 61%, 완전관해율은 38%,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15.6개월을 보였다.한편 국내에서는 최근 1종의 B세포 림프종 신약 '민쥬비(타파시타맙)'가 허가됐다. 한독의 도입 신약인 민쥬비는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지 않고 한 가지 이상의 이전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에서 레날리도마이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하며, 이후 이 약의 단독요법으로 사용한다.민쥬비는 B세포 표면 항원 단백질인 CD19에 결합해 직접 세포사멸, 항체의존성 포식작용, 항체의존성 세포매개 세포독성을 유도해 B세포 고갈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2023-06-19 06:00:10어윤호 -
CAR-T·이중특이항체, B세포 림프종 새 치료옵션 추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B세포 림프종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옵션이 잇따라 진입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키메라항원수용체(CAR-T)신약 '브레얀지(리소캅타진마라류셀)', CD20xCD3 이중특이항체 신약 '엡킨리' 등 약물들이 상용화에 성공했다.BMS의 브레얀지는 지난해 미국 FDA에 이어 최근 유럽 EMA로부터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2차요법에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써 림프종에 처방이 가능한 CAR-T 신약은 '킴리아(티사젠렉류셀)', '예스카타(악시캅타진실로류셀)'를 포함 3종으로 늘어났다.브레얀지는 TRANSFORM 3상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해당 연구에서 브레얀지는 1차평가항목인 무증상(event-free) 생존기간(EFS) 뿐 아니라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였던 완전반응(CR), 무진행 생존기간(PFS) 등 지표에서 기존의 표준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최초의 T세포 관여 이중특이항체 약물 엡킨리도 얼마전 미국 FDA로부터 최종 허가됐다.엡킨리는 이전에 두 가지 이상의 전신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고 재발성 또는 불응성인 달리 분류되지 않은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및 고도B세포림프종(HGBL) 성인 환자에 처방이 가능하다.이 약은 가속승인 프로그램을 통해 승인을 획득했으며 1/2상 EPCORE NHL-1 연구가 허가의 기반이 됐다.해당 연구에는 CD20 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환자 148명이 등록됐으며 환자의 86%는 달리 분류되지 않은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환자였고 이 가운데 27%는 지연성림프종에서 전환된 DLBCL 환자였다. 나머지 14%는 고도B세포림프종 환자였다.그 결과, 엡킨리는 이전에 평균 3가지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환자에서 전체반응률이 61%, 완전반응률은 38%,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15.6개월을 보였다.한편 국내에서는 얼마 전 한독의 도입신약 '민쥬비(타파시타맙)'이 승인됐다. 이 약은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지 않고 한 가지 이상의 이전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에서 레날리도마이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하며, 이후 이 약의 단독요법으로 사용한다.민쥬비는 B세포 표면 항원 단백질인 CD19에 결합해 직접 세포사멸, 항체의존성 포식작용, 항체의존성 세포매개 세포독성을 유도해 B세포 고갈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2023-06-17 06:00:00어윤호 -
"처방 급증하는데"...제약사들 급여재평가 불안감 확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내년 급여적정성 재평가 결과를 두고 불안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모사프리드, 사르포그렐레이트, 레보드로프로피진 등 최근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인 제품이 대거 재평가 대상에 포함되면서 제약사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2024년 급여재평가 대상 성분을 선정했다.신경염완화치료제 ‘티옥트산’, 알레르기치료제 ‘프란루카스트’, 소화기관치료제 ‘이토프리드’, 허혈성증상개선치료제 ‘사르포그렐레이트’, 진해거담제 ‘레보드로프로피진’, 소화기관치료제 ‘모사프리드’, 진해거담제 ‘포르모테롤’ 등 7개 성분이 내년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지목됐다. 등재시기가 오래됐거나 식약처의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인 성분 중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의약품을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7개 성분의 지난해 외래 처방금액은 435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3822억원에서 1년 만에 13.9% 늘었다. 내년 급여재평가 대상 7개 성분의 처방액은 2017년 3085억원에서 5년새 41.5% 증가할 정도로 매년 높은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급여재평가 대상 성분 중 모사프리드, 사르포그렐레이트, 레보드로프로피진 등이 처방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지난해 모사프리드 성분의 처방금액은 1458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모사프리드의 처방액은 2017년 978억원에서 2018년 1108억원으로 13.3% 증가하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고 매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5년 간 처방 규모는 49.0% 확대됐다. 모사프리드는 기능성소화불량으로 인한 소화기증상 치료에 사용된다.유나이티드제약의 가스티인씨알이 모사프리드제제 중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 중인데, 2017년 108억원에서 지난해 196억원으로 5년 새 81.5% 치솟았다. 대웅제약의 가스모틴과 가스모틴에스알은 지난해 총 처방규모가 244억원으로 2017년 192억원에서 27.1% 늘었다.사르포그렐레이트의 작년 처방실적은 총 1334억원으로 전년보다 6.4% 증가했다. 2017년 770억원에서 5년동안 73.3% 상승했다. 사르포그렐레이트는 만성 동맥폐색증에 의한 궤양, 통증 및 냉감 등의 허혈성 증상 개선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대웅제약의 안플원이 2017년 처방액 138억원에서 지난해 206억원으로 5년새 49.3% 늘었다. 유한양행의 안플라그는 작년 처방금액이 129억원으로 5년 전보다 20.6% 증가했다.레보드로프로피진의 작년 처방액은 499억원으로 2021년 199억원에서 1년 만에 2배 이상 팽창했다. 레보드로프로피진은 급·만성 기관지염의 기침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레보드로프로피진은 2019년 처방액 442억원에서 2020년 252억원, 2021년 197억원로 급감했는데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레보드로프로피진 처방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2021년 말부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레보드로프로피진의 수요가 급증했다.기관지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에 사용되는 프란루카스트제제는 작년 처방규모가 363억원으로 2017년 164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업계에서는 최근 처방실적이 급증하는 제품이 대거 급여재평가 대상에 포함되면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평가 결과 급여 삭제 조치가 이뤄지면 매출 공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보건당국은 지난 2년 간 총 11개 성분에 대해 급여재평가를 진행한 결과 3 개 성분의 급여 삭제가 예고됐다. 2021년 ▲포도씨추출물비티스비니페라(포도씨 및 포도엽 추출물) ▲아보카도소야 ▲은행엽건조엑스 ▲빌베리건조엑스 ▲실리마린 등 5개 성분 의약품에 대해 급여 적정성 재평가를 실시했다. 이 중 실리마린과 빌베리건조엑스는 급여적정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나면서 건강보험 급여 삭제가 예고됐다.지난해에는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 ▲알마게이트 ▲알긴산나트륨 ▲에페리손염산염 ▲티로프라미드염산염 ▲아데닌염산염 외 6개 성분 복합제 등 6종 약물에 대해 건강보험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계획 공고를 냈다. 이중 스티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에 대해 급여적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다만 스티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는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이라는 현실을 고려해 재평가 결과에 따른 환수협상 합의 품목에 한해 1년 간 평가를 유예하는 조건부 급여가 제시됐다. 임상재평가가 종료될 때까지 환수협상을 합의한 제품에 한해 1년 간 급여를 유지해주겠다는 내용이다. 스티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제를 보유한 제약사 37곳 중 22곳은 건보공단과 22.5%의 환수율과 환수 기간 1년에 합의했다. 임상재평가가 실패하면 1년 간 처방실적의 22.5%를 건보공단에 되돌려줘야 한다는 의미다.2023-06-16 06:20:06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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