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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 '장대원'...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신흥강자 부상대원제약 헬스케어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정현석 부장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향후 건기식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부합된 장대원은 이 분야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매년 7% 상당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대원'은 이러한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맞춰 '네이처(자연주의)와 오가닉(유기농)'이라는 철학을 통해 제품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정현석(48) 대원제약 헬스케어사업부장의 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 활성화 전략은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소비자 브랜드 인식 고취를 통한 오프라인 마켓 공략으로 압축된다.대원제약은 2016년 건강기능식품 '총괄개발·영업·수출본부'격인 헬스케어사업부를 설립, 2년여 만에 누적 매출 20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CF·라디오·매체 광고없이 오직 제품력과 '맨파워'로 일궈낸 성과라 더욱 주목된다.팀을 이끌고 있는 정 부장은 현대증권 영업부(1997~2001), 대교 경영관리팀(2002~2012), 쎌바이오텍 경영기획실장(2012~2016)을 거쳐 현재 대원제약 헬스케어사업부장을 맡고 있다.헬스케어사업부는 국내 영업/마케팅(2명), 연구개발·해외영업·재무·총괄업무에 각각 1명이 포진돼 있다. 내년에 1~2명 정도의 PM을 채용해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GDP 대비 2배 가량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는 산업군은 흔치 않습니다. 건기식 생산실적 기준, 홍삼은 부동의 1위(50%)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3~4년 사이 프로바이오틱스가 2·3위에 랭크된 비타민을 제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재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선진국에서도 인기와 성장세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원제약이 이 분야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입니다."대원제약 헬스케어사업부는 여느 제약사와 달리 수출과 내수를 함께 담당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선진시장의 니즈와 '네이처+오가닉'을 표방하는 장대원의 제품력은 내수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장대원은 지난해 락터스 프로, 거트 프로10, 신바이오 프라임 등의 제품명으로 싱가포르에 4억원 상당의 OEM 수출을 이뤄냈다. 이달에는 홍콩에 3억원 상당의 초도물량이 수출될 예정이다. 올해 4분기에는 몽골과 필리핀으로 초도물량 1억원 상당을 수출할 예정이다."선진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자연주의와 유기농 원료에 대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프리바이오틱스(유산균의 먹이·원료)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은 장대원이 최초입니다. 유기농 인증 제품은 미국에서도 3개 제품 밖에 없습니다."유산균 증식 및 유산균을 억제해 원활한 배변활동과 면역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장대원은 장대원 키즈, 장대원 네이처, 장대원 네이처 키즈 등 4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장대원과 장대원 키즈의 투입균수·보장균수는 각각 '210억 투입·10억 보장' '150억 투입·5억 보장'이다. 장대원 네이처와 장대원 네이처 키즈는 '300억 투입·11억 보장' '200억 투입·7억 보장'이다.제품별 유기농 인증은 장대원-91.687%, 장대원 키즈-93.60%, 장대원 네이처-95.15%, 장대원 네이처 키즈가95%의 부원료를 함유하고 있다.장대원의 특징은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이산화규소, 합성향료, 합성감미료, HPMC 등이 첨가되지 않은 5無 제품이라는 점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LGG(락토바실러스람노소스) 유산균과 95.15% 유기농 원료를 함유하고 있는 부분도 큰 강점으로 평가된다.장대원 유통은 현재 온라인을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있고, 내년에는 홈쇼핑에 진출할 계획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드 네임 널리 알려질 경우 약국 시장과 드럭스토어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제품력과 가격이 재구매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지금은 브랜드 네임을 쌓아가는 기간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지금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국한돼 있지만 조만간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유통채널 다변화로 외형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짜 먹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 개별 인정형, 고시형 건기식(다이어트 제품 개발 중)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입니다. NO.1 건기식 사업부로 재탄생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2018-10-10 06:15:28노병철 -
만능탤런트에 자격증만 11개…꿈을 향해 한걸음 더사내·외 활동의 만능 탤런트가 건강보험공단에 있다. 사내 기자, 사내 아나운서 뿐 아니라 경기도 광명시 시민기자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민장미(31) 건보공단 법무지원실 주임은 사외자격증을 11개나 보유하고 있다.컴퓨터 활용능력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국어능력인증시험은 건보공단을 입사하기 위해 취득했던 자격증이다. 하지만 2014년 6월 건보공단에 입사한 이후 안양지사에 근무하면서 CS리더(관리사)를 시작으로 ERP인사정보관리사, 비서 자격증을 땄다. 민 주임의 자격증 취득은 사실 본부 근무를 희망하면서 부터 시작됐다. 연고지가 있는 지사 근무를 포기하고 본부를 희망했던 이유도 전문성을 갖춘 '공단맨'이 되기 위해서다. 민 주임은 지사 근무 2년을 채우고 2016년 7월부터 건보공단 본부 법무지원실 개인정보보호부 개인정보보호2팀에 근무하기 시작했다. 본부로 자리를 옮긴지 3개월만에 스스로 개인정보취급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개인정보취급사 자격증의 경우, 올해 똑같은 시험을 한번 더 치렀어요. 자격증은 2년에 한 번씩 갱신하면 되는데, 개인정보보호부 직원들과 개인정보취급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습 동아리를 꾸린 덕에 시험을 또 보게 됐죠. 부원 9명 중에 8명 모두 자격증 취득에 성공했어요."만 2년 동안 개인정보보호부에 근무하면서 개인정보취급사 뿐 아니라 개인정보보호사(PIP) 자격증을 추가로 땄고, 올해는 스피치지도사, 토의토론지도사 자격증도 취득했다.민 주임은 자격증 취득의 목표가 생기면 시험일정에 맞춰 준비할 수 있는 순서대로 차근히 계획을 세운다고 한다. 한번 마음을 먹으면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준비하면서 1년에 3~4개 정도의 자격증을 따왔다.만능 탤런트인 민 주임 또한 처음부터 자기계발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20대 중반까지 자신의 모습을 나태했다고 표현했다."스물 여섯 즈음, 20대의 절반 동안 이룬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은 20대의 절반을 또 다시 아무런 목표없이 보내다 금방 서른 살이 올 것만 같았죠. 조바심이 났던 것 같아요."그때부터 민 주임은 스스로와의 약속은 무조건 지키자는 신념이 생겼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자 남들과의 약속 또한 지키기 시작했다. 시간을 쪼개서 계획을 짜고 우선순위를 정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턴을 끝내고 건보공단에 입사할 수 있었다.그의 노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심평원 인턴 시절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사례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은데 이어 건보공단에 입사해서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수기 공모전 장관상,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바로 알리기 아이디어 공모전 입선, 대한적십자사 헌혈 유공장, 건보공단 인재개발원 체험수기 공모전 최우수상, 사내 기자단 활동 우수직원 이사장 표창, 청렴수기 공모전 동상 등 다양하게 수상도 했다.건보공단에 입사 이후 자기계발 시간을 쏟을 수 있었던 이유로 안정적인 삶을 꼽기도 했다."공기관 수험생활을 3년 했어요. 긴 수험생활 동안 공허함을 느끼다 건보공단에 입사하면서 안정적인 환경적인 환경을 만족했고, 자격증을 따면서 성취감까지 느꼈죠. 건보공단 사이버연수원, 인재개발원 등에서 제공하는 교육도 굉장히 만족스러워요."민 주임의 내년 목표는 대학원 입학이다. 사회복지학과를 전공해 향후 평생교육원 교수가 되는게 꿈이다."평생교육원은 교육 제도 자체가 학교 밖에서 직장인이나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도와주는 기관으로, 저 또한 건보공단에서 중요한 업무를 하면서 자기계발을 병행했던 만큼, 일과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도와주는게 최종 꿈이에요."2018-10-04 06:15:59이혜경 -
"발사르탄·이대목동병원…약계 현안 목소리 내겠다"제51대 대한약학회 이용복 회장 당선인"약학회가 학술을 넘어 과학적, 객관적 실증을 바탕으로 사회적 이슈에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선 유관 단체들과의 협력도 필요하고요."제51대 대한약학회장 선거에서 전남대 약대 이용복 교수(59·서울대 약대)가 선출됐다. 이 교수의 당선으로 서울권 약대 교수가 회장직을 전담해왔던 학회 관례에도 변화가 일어났다.소감을 묻자 이용복 당선인은 무엇보다 회원들에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지방 약대 교수로 학회장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도 회원의 힘이 컸다는 게 이 당선인의 생각이다.이용복 당선인은 "무엇보다 학회 주인인 회원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그간 수도권은 물론 지방대에선 학회장이 나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힘을 실어준 회원들 덕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이 당선인은 450여명 약학회 회원들을 만나고, 600여명 회원과 통화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회원들이 학회에 진짜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듣고 자신의 소신도 밝히고 싶어서였다. 이 과정에서 학문 활동을 넘어 사회에 기여하고 국민에 봉사할 수 있는 학회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소신을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이 당선인은 "그간 학회는 사회현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다. 학문에 집중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발사르탄, 이대목동병원 사태, 약대 6년제 등 약계현안이 많았지만 정작 약학계에선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이 부분이 답답했고, 회원들도 그런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그는 "대변인제도를 두거나 홍보위원원회를 활성화해 사회 이슈와 현안에 대해 우리 의견을 피력하고자 한다"며 "학문적,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선 대한약사회, 제약바이오협회 등과의 공조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이 당선인은 1만여명의 약학회 회원들은 물론 이번 선거에서 파트너로 함께한 이봉진 후보에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그는 "회원이 존중받지 않은 단체는 존재가치가 없다고 본다. 회원을 잘 모시며 학술을 넘어 사회에 기여하고 국민에 봉사하려 한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함께 고생한 이봉진 교수님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 이 교수님께도 학회 발전을 위해 동참을 호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2018-09-28 17:20:02김지은 -
건기식 개방형 매대 '메디푸드 존'...연매출 1억 도전이병각 열린약국 대표약사는 셀프메디케이션 시대를 맞아 지난해 메디푸드 존을 적극 도입해 연매출 5000만원 상당의 건기식 수입을 올리고 있다.팜포트와 일동후디스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약국 경영활성 프로젝트 '메디푸드 존(Medifood Zone)'이 매출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주목된다.메디푸드 존은 영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건강기능식품과 일반 식품 중에 질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만한 제품들을 모아 약사의 전문 상담을 통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약국 내 특별한 매대 공간이다.한마디로 제품력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 식품을 엄선해 약사의 전문 건강 상담과 소비자의 셀프메디케이션을 콜라보레이션한 신개념 제품 진열 공간을 뜻한다.메디푸드 존 '전국 1호 가맹점-열린약국(대표약사 이병각·서울 일원동)'은 지난해 이를 적극 도입해 연매출 5000만원이라는 괄목할 실적을 올렸다. 7종의 건강기능식품/일반식품 단일 매출로만 볼 때 상당한 비중으로 평가된다.이병각 열린약국 대표약사는 "메디푸드 존 설치 후 관련 제품 시식행사와 시식코너를 상시운영하고 있다. 약국은 단순히 처방의약품을 조제하거나 일반약과 건기식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종합 건강 상담 역할을 하는 곳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인식의 전환은 약국 매출과 직결되는 키포인트"라고 말했다.메디푸드 존의 상품 구성은 1단: 메디 초유 츄어블 180g(필수·12EA), 2단: 메디 초유 파우더 120g(필수·12EA), 3단: 프로폴리스 스프레이(필수·18EA), 자일리톨 카카오닙스 30입(필수·8EA), 4단: 노블 아메리카노 50입(필수·10EA), 5단: 하이뮨(선택·2EA), 유기농 블루베리(선택·2EA) 등이다.메디푸드 존은 2017년 3월부터 열린약국을 통해 진행됐고, 1년 이상 충분한 검증을 통해 올해 7월부터 진열대를 제작 전국 약국으로 전개 중이다. 현재 가맹약국은 3곳이지만 팜포트 네트워크 등을 통해 메디푸드 존 가맹약국을 모집하고 있고,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이병각 대표약사는 "약국은 전문의약품으로 대별되는 치료약 조제업무뿐만 아니라 일반약과 건기식, 식품 등을 망라해 종합 상담이 가능한 유일한 공간이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복약지도와 건강상담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힘주어 말했다.덧붙여 이 대표약사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드럭머거, 셀프메디케이션 개념을 확장한 건기식, 식품 등을 잘 갖추어 보다 질 높은 복약지도를 수행한다면 전문성과 다양성에 기반한 약국 경영 활성화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열린약국에 설치된 메디푸드 존(사진 왼쪽). 일동후디스 관계자와 열린약국 직원들이 메디푸드 존에 비치된 제품을 약국 환자들에게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 오른쪽). 메디푸드 존 가맹약국에 주어지는 특전은 차별화된 먹거리 제공, 특화된 셀프메디케이션 전개, POP, ISM, 책자, 논문 등이 지원된다.자세히 설명하면 메디푸드 존 내에 진열하는 각 제품을 별도로 구매하는 것보다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비할 수 있고, 팜포트 안내문을 통해 무료로 메디푸드존 상품에 대한 광고 인쇄를 지원한다.팜포트에서 지원하는 광고 품목은 각 약국 실정에 맞게 원하는 상품을 타깃분석 프로그램 기법을 적용해 환자 맞춤형으로 정교하게 설정된 조건에 의해 자동으로 인쇄되도록 진행하므로 메디푸드 존 제품 판매를 매우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입점 시 진열대 무료 제공 및 카카오닙스차 1박스(24병)를 지원하고 있다.아울러 셀프메디케이션으로 전개하기 때문에 제품을 권하거나 많은 설명이 필요 없고, 매대 크기(폭 100cm×50cm·높이 150cm 상당)가 작아 부담없이 약국 대기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메디푸드 존 활성화를 위한 유기적 조직 시스템은 신뢰도를 향상하고 있다. 팜포트는 복약안내문을 통해 제품 홍보와 학술지원, 온라인 광고를 맡고 있고, 일동후디스는 제품 개발 및 영업정책 수립, 메디푸드 존 세팅을 종합도매는 전국 약국 판매망을 통한 회원 가입안내, 물류 지원을 책임진다.셀프메디케이션 시대 약국 생존 전략과 방향성에 대해 이 대표약사는 "약국의 경쟁상대는 이웃 약국이 아니라 건강,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유통채널 판매업자다. 약국의 장점은 전문성을 통한 환자 커뮤니케이션에 있다. 약사만이 할 수 있는 전문성 제고를 확대해 약국이 일반약과 건기식에 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이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한편 메디푸드존 설치 문의는 서재민 일동후디스 과장(010-9132-9828)에게 연락하면 상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열린약국은 복약지도 안내문 내용 안에 메디푸드 존에 비치된 건기식과 일반식품에 대한 다양한 효능효과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메디푸드 존 가맹약국은 팜포트 열린약국에서 지원하는 이 같은 복약지도 안내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공급받을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2018-09-28 06:12:12노병철 -
"의·약사와 함께 성장...신뢰·정도 영업에 최선"노병두 마더스팜 대표의 2020 비전 전략은 전문약과 일반약, 건기식 3가지 품목을 각각 300억 매출 블록버스터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 "마더스그룹의 성장동력은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천연물의약품 개발능력과 네트워크 기반의 탄탄한 약국 유통망으로 대별됩니다. 전문약과 일반약·건기식·체외진단 시장을 아우르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습니다."노병두(59·사진) 마더스팜 대표의 '2020 비전'은 '3·3·3 전략'이다. 3·3·3전략은 3년 안에 3가지 품목을 300억대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3대 핵심 전략 제품은 콘티600, 우루큐벡정, 트리첵 등이다.마더스제약은 천연물 전문의약품 골관절치료제 레일라 퍼스트제네릭 '레이본' 등을 필두로 질환별 20여 자사 제품과 위수탁 생산 전문기업이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 보다 2배 성장한 8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반의약품과 건기식, 화장품 생산·유통 라인망도 갖추고 있어 외형 확장 보폭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일반의약품 라인업은 콘티600, 우루큐벡정, 아드레큐정 등이 대표적이다."2012년 출시된 주력 일반의약품 콘티600은 올해 5월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시장에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콘드로이틴 성분의 골관절 치료제 '콘티600'은 육체피로와 신경통, 병 후 체력 저하에 적응증을 가진 비타민제로 약사와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속도라면 2020년 50억대 일반약 블록버스터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콘티600의 효과적 용법·용량은 복용 초기에 빠른 통증 완화와 연골 회복을 위해 처음 10일 동안 1일 1회 2정을 복용하고, 10일 이후에는 1일 1회 1정을 꾸준히 복용하는 '10일 요법'이 추천된다.홍삼, 제피아스코르브산, 판토텐산칼슘, 산화마그네슘 등이 첨가된 아드레큐도 마더스제약 대표 일반의약품으로 꼽힌다. 아드레큐는 부신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치료제로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우루사와 아로나민 복합제 성격인 우루큐벡도 다크호스 제품이다.원광제약 경옥고와 청심원 현탁액 판권을 가지고 있는 마더스팜은 향후 한방 일반약 트렌드 확장 추세에 맞춰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외품으로 허가받은 세계 최초 삼선 임신진단기 트리첵에 대한 기대도 높다. 임신진단기는 10만명 당 150건 정도의 오류 발생 통계가 있는데, 트리첵은 오류발생률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기존 임신진단키트는 소변 속 hCG 호르몬을 검사해 임신 여부를 판정합니다. 키트에 두 개의 선이 나타나면 임신이고 한 개의 선이 나타나면 비임신으로 판정하죠. 하지만 호르몬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임신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임신을 나타내는 검사선이 사라져 비임신으로 판정되는 '후크 현상'이 일어납니다. 트리첵은 이러한 오류를 극복하기 위해 검사선을 추가해 오류율을 낮췄습니다."눈여겨 볼 건기식으로는 루테인제제 메가아스테인, 오메가3·EPA제제 등이 있다.노 대표는 향후 마케팅 포인트를 '미충족 수요를 간파한 천연물제제 개발과 약국 친화·동반성장 정책을 대거 도입해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단기간 동안의 현란한 영업·마케팅 전략은 '반짝'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보천리(소 걸음으로 천리를 간다)의 마음으로 제품력을 바탕으로 한 신뢰 마케팅, 다시 말해 기본기와 뿌리에 근간한 정도마케팅을 펼치며 의약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2018-09-27 06:15:06노병철 -
해외신약에 관대해진 중국…지금이 진출 적기웨이추 타이거메드 시니어 RA 매니저14억 인구가 사는 중국은 분명 한국 제약회사들에게 기회의 땅이다. 하지만 진입 문턱이 높아 등록과정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았다.그런 중국이 요즘 달라지고 있다. 수입 신약에 대한 문호를 활짝 열고,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 약물에 대해서는 승인기간도 단축시켜주고 있다.중국 내 임상시험만 거친 약물만 고집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해외 임상 자료만으로 허가받은 약물이 탄생할만큼 대변혁이 이뤄지고 있다.중국 내 의약품을 관리하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얼마전 CFDA에서 NMPA로 대외 명칭을 변경했다. 명칭변경에서 알 수 있듯 중국의 의약품 제도는 많은 변화를 거치고 있다.중국 CRO(임상시험대행) 업계 1위 기업인 타이거메드의 웨이츄(Wei-Qu) 시니어 RA 매니저는 "임상자료가 충실하다면 국적에 상관없이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에게 지금이 중국 진출 적기라고 강조했다.타이거메드는 한국 CRO인 드림씨아이에스를 인수해 한·중 간 임상시험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 모 제약사는 한국과 중국, 중국대만에서 타이거메드와 드림씨아이에스를 택해 각국에서 순조로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의 시너지효과가 발휘되는 예라 할 수 있다.웨이츄(Wei-Qu)는 지난 6일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KoNECT)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마포 가든 호텔에서 열린 '국내 의약품 중국 진출 심포지엄'에서 '중국 신약개발 규제 변화의 기회와 도전'이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중국당국의 수입의약품 규제변화를 전한 웨이츄 발표에 귀를 기울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발표가 끝나고 웨이 츄 (Wei-Qu, RA Manager, Tigermed)와 메기 장(Maggie Chang, RA Vice president, Tigermed) 지아리우(Jiu Liu, DreamCIS CEO, Vice president Head of International Business, Tigermed)대표와 중국 시장과 한국 제약기업의 진출 기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웨이 츄,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목적을 얘기해달라.(웨이 츄) 아까 봤듯이 코넷 초청으로 컨퍼런스에서 중국 규제 시스템, 법률 및 규정에 대해 발표를 했다. 이 일정이 끝나면 한국 고객을 위한 로드쇼에 참석해, 현행 규정과 타이거메드의 서비스도 소개할 예정이다.(지아리우) 이번에 웨이추와 함께 방한한 메기청 부회장은 중국 정부와 인더스트리에 영향력이 높은 위치에 있다. 정책입안에도 많이 참여했고, 타이거메드에는 5년 전 조인했다.▶ 발표를 통해 중국의 수입의약품 규제가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들었다. 중국 내에서는 이런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웨이 츄) 중국 내에서도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메기 장) 한마디로 드라마틱하다. 예를 들어, 예전에 8년 걸린 자궁경부암 백신 승인이 요새는 2년만에 이뤄진다. 최근에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오시마티닙이 몇 개월 만에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희귀질환인 PNH(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가 해외 자료만으로도 승인 받았다.(웨이 츄) 중국은 점점 더 많은 해외 임상 데이터에 대해 개방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 NDA(승인) 등록을 위한 MRCT(다국가임상) 데이터를 받아들여 신약 등록 과정을 간소화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초기 임상을 위한 CPP 요구사항이 제거되고 있다. 이러한 규제 개선은 수입 의약품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수입사들이 그들의 약을 등록하기 위해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추세다.▶ 그러면 한국 제약사가 중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접근법을 말해달라. (웨이 츄) CMC, 비임상, 임상시험 자료가 완벽하고, 품질이 좋다면 국가 간 경계는 이제는 필요 없다. 한가지 팁을 주자면 한국에서 임상1상 또는 임상2상의 초기 시험을 마치고 임상2상 또는 임상3상 다국가시험에 중국을 포함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런 다음 다국가임상 데이터를 사용해 중국에 허가신청을 해라. 가능하면 중국을 임상2상에 포함시키는 게 낫다. 왜냐하면 더 많은 중국 데이터를 갖게 돼 NDA 승인에 유리하기 때문이다.(메기 장) 중국 당국이 특별하게 혜택을 주는 7개 질환군의 치료제가 있다. 중국 내 미 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 약물들이다. 예를 들어 에이즈, 결핵, 간염, 희귀질환, 악성종양, 소아질환, 노년층에 확실한 치료효과가 있는 약물이다. 신약이고, 이런 질환의 약물이라면 중국 승인에 더 유리하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임상1상과 2상을 마치고, 중국에서 3상을 거친 약물의 허가는 가능한가?(웨이 츄)케이스바이케이스인긴 한데, 아직 그러한 선례가 없어서 아마도 어렵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론 제안하고 싶지 않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중국에서 먼저 임상을 시작하는 것이다.▶ 수입 제네릭약물에 대한 규제개선도 진행되고 있나?(메기 장) 물론이다. 제네릭 승인절차도 개혁되고 있다. 예전에는 최소 13개월 걸렸다면 지금은 Filing system 의 활용으로 30일 내로 승인 받을 수 있다.(지아리우) 하지만 제네릭약물로 중국진출을 한다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중국 내에도 5000개가 넘는 제네릭사가 있으며, 이들과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장담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바이오시밀러는 어떤가?(지아리우) 좋은 질문이다. 한국이 최근 바이오시밀러에 강점을 갖고 있고, 중국 당국도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문호를 역시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제약사가 개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승인을 받는 등 중국 업체의 성장도 눈부시다. 만약 바이오시밀러로 중국 진출을 추진한다면 지금 바로 해야 한다.▶ 타이거메드는 중국 CRO 시장에서 가장 큰 기업이다. 이런 경험이 한국 드림씨아이에스와 어떤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나?(웨이 츄) 드림씨아이에스의 한국 고객들이 중국 시장에 대한 니즈가 있다면 타이거메드와의 시너지효과는 분명 클 것이다.(메기 장) 그렇다. 타이거메드는 중국 내 넘버원 CRO다. 특히 임상 사이트(site)에 대한 훌륭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고, 레귤레토리는 최강이라 자부한다. 만약 한국 고객이 타이거메드를 활용한다면 차별화되고,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것이다.(지아리우) 타이거메드는 중국 내 탑이고, 드림씨아이에스는 한국 내 넘버원 업체다. 둘이 결합하면 분명 발전된 서비스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타이거메드는 해외 많은 지사를 두고 있어 중국뿐만 아니라 다국가임상시험 진행에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타이거메드가 중국에 진출하려는 한국업체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설명해달라.(웨이 츄) 우선 RA 측면에서는 전략 기획 및 협의를 진행하며, NMPA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는 문서 또는 누락된 문서와의 차이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 그리고 CED와의 Pre-IND, Pre-NDA에 대한 자문 및 IND 및 NDA 제출을 위한 서류 준비 및 제출, 후속 조치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해외 스폰서와 NMPA 간의 연락 창구의 역할을 한다. 임상의 경우 단일 국가 연구 또는 MRCT 연구를 위해 중국, 한국, 중국 대만, 중국 홍콩, 호주, 싱가포르, 유럽 등에서 실시 된 의약품 및 의료 기기를 포함하여 Phase 1 에서 Phase 4 단계의 연구가 가능하다. 그리고 프로토콜 개발, CSR 개발, CER 등 모든 종류의 연구에 대한 데이터 관리 및 통계 분석, Medical Monitoring, SMO, Central lab, central imaging service 등의 서비스도 하고 있다.2018-09-27 06:13:39이탁순 -
"한-미 의약분업 비교하니, 약사가 할 일 보였다"정수철 약사우리와 사회 구조, 보건의료 문화가 많이 다른 미국. 그럼에도 미국의 보건의료 체계는 우리에게 늘 많은 시사점을 준다.부산 정약국 정수철 약사는 최근 국제전문대학원에서 한국과 미국 의약분업 제도를 비교, 분석한 논문으로 동아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 국제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약국을 운영하고 부산시약에서 정책기획단 이사로 활동하며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진 정 약사다. 그의 관심은 행정학 석사과정, 국제학 박사과정으로 이어졌다."석사과정을 2009년 마치고 박사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약국을 하며 박사까지 공부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선배님들, 지도교수님의 조언과 격려로 과정을 마치게 되었네요. 논문에 사용할 설문조사에 도움 주신 우리 부산시약사회 회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정 약사의 논문 제목은 '한국과 미국의 의약분업제도 분석을 통한 약국 약사의 임상적 전문성 강화 방안'. 단순히 의약분업 제도를 비교하는 데 그친 게 아니라 이 제도들이 환자를 대하고 상담하는 약사의 전문성 강화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수단이 되는 지를 살핀 연구다.국제학이라는 넓은 영역에서 의약분업이라는 전문적인 주제를 고른 이유에 대해 그는 과거 약국의 경우 우리나라 제도에 따른 약국 변화를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우리나라도 과거에는 약국마다 고유한 처방이 있어 개국 약사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약국 형태는 처방에 의해 어떤 약국에 가든 같은 약을 받게 되어 있고, 약사의 전문성을 복약지도 이외에는 발휘하기 쉽지 않죠. 의약분업을 먼저 실시한 미국의 의약분업제도를 분석해 한국의 의약분업제도의 발전방안을 찾는다면, 제 연구가 약사사회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연구 조사를 실시, 올해 5월 논문을 완성했다. 꼬박 7개월을 매달렸다. 미국 제도를 잘 아는 약사를 섭외하고 조언에 따라 연구 틀을 짰다. 약사 설문조사도 필요했다."국제학에서 배운 경제통상, 국제정치, 사회문화 등을 최대한 논문에 반영해 단순한 보건분야의 논문이 아닌 국제학 관점에서 약국약사의 현재 모습과 발전방안을 연구하려 노력했습니다."미국 의약분업에 대한 자료는 문헌연구와 현재 미국에서 근무하는 미국약사들의 조언을 받았다. 생각보다 미국 의약분업에 대한 자료가 적어 연구자료 구하기를 애를 먹었다. 영어로 된 자료를 힘들게 번역해놓고 보니, 캐나다 자료로 드러나 전량폐기하는 실수도 있었다."한국과 달리 미국에서 성분명 처방이 널리 쓰이고, 환자가 약국을 선택하는 이유로 복약지도 등 약물 서비스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미국 약국 약사들은 의약품의 약효와 부작용에 대해 더 전문적인 복약지도를 하고 있고, 의약품 사용평가 제도가 우리보다 무척 강한 편입니다. 우리보다 전문의약품 비율이 낮은 것도 인상적입니다."미국은 한국보다 의약분업의 역사가 길고 더 체계적이어서 정 약사가 연구하는 동안 감탄할 때가 많았다. 예를 들어 한국의 경우 DUR이 동시적으로 진행되지만 미국의 경우 전향적, 동시적, 후향적 DUR을 진행해 더 입체적으로 의약품에 대한 사용평가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모든 디테일한 점들이 약사의 임상 전문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었다.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묻자, 그는 미국 제도가 '이해당사자 간 협상의 결과'라기 보다 환자를 위한 가장 상식적인 방법을 택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우리의 의약품 처방제도를 살피다 보니, 의약분업제도가 국민을 위한 방향이라기 보다, 각 이해당사자 간 갈등을 조율하기 위해 '주고 받기 식 협상'에 의해 훼손된 부분이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의료현실은 물론 다르지만 '상식적'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한국에서는 엄격하게 법으로 제한되기도 하고요."연구를 통해 정 약사가 느낀, 우리나라 도입이 시급한 제도는 무엇일까. 그는 우회적으로 성분명 처방과 의약품 재분류, 약사 교육 강화를 꼽았다."의약품 중 일반의약품의 비율이 미국과 유럽의 각 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적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일반의약품을 지정하고 나머지는 전문의약품으로 하는 의약품 분류기준과 의약품의 재분류를 담당하는 정책제도의 유명무실에 있다고 분석됩니다. 의약품 분류체계를 개선이 필요합니다. 또 의약품 처방에서, 상품명 처방을 개선해 버려지는 의약품을 줄이는 것도 신경써야 합니다."그는 약사의 임상적 전문성을 위해 약사연수교육의 전문화와 약사면허 갱신제 등 약사 역량을 높이는 제도적 장치를 주문했다. 그러나 이런 제도가 있어도 약사가 전문성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대체조제 활성화를 비롯한 처방 제도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환자를 위해서라도 약국 약사의 임상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이는 약사 직능의 미래는 물론 환자와 국민 건강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요소"라며 "성분명 처방 확대를 통해 환자가 약국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일반의약품 확대, 의약품 분류제도 개선, 부작용 관리 강화 등 약사에게 많은 역할을 줄수록 약사 전문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약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약사도 처방의약품의 상품명이 없으면 처방전을 병원과 가까운 약국으로 보내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상품명 처방으로 인해 버려지는 의약품의 양이 엄청나고, 국가적인 손실로 이어지죠. 대체조제 활성화를 이제는 여러 단체 의견 수렴을 통해 현실화해야 합니다."2018-09-27 06:00:50정혜진 -
"대웅 '상생펀드'는 스타트업의 미더운 친구죠"주성수 팀엘리시움 대표대웅제약은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 사업으로 상생펀드 '건강한삶기술창업벤처PEF(사모투자합자회사)'를 5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지난 4월 대웅제약과 석천나눔재단이 각각 25억원을 출자해 출범한 대웅 상생펀드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와 함께 운영하며 스타트업을 지원한다.건강한삶기술창업벤처PEF 상생펀드는 헬스케어, 바이오 분야의 기술, R&D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초기 창업지원금을 비롯해 사무 공간, 헬스케어 관련 영업/마케팅 노하우 자문, 스타트업 기업 간 네트워킹 기회 제공 등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상생펀드가 투자·지원하는 의료기기 스타트업 '팀엘리시움'은 지난해 5월, 20대 젊은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다. 이 회사는 원천기술인 컴퓨터비전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기를 만든다. 현재 3D 카메라를 활용한 의료기기 라인과 CT영상을 MRI로 전환하는 AI 라인 2가지의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 이다.주성수(27) 팀엘리시움 대표를 만나, 스타트기업 이모저모를 알아봤다.-팀엘리시움은 어떤 기업인가=2017년 설립된 팀엘리시움은 컴퓨터 비전기술을 기반으로 3D 카메라를 활용한 의료기기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대표이사인 저는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한의사로, 중학교 친구들과 팀을 꾸려 사업을 진행 중이다. CTO인 안영샘은 현재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및 컴퓨터비젼 전공 석박·통합 과정 연구원이다. 안영샘은 다양한 국책 과제 경험과 더불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출신의 슈퍼개발자로 국내 대회 수상경력이 가장 많은 개발자다. CIO인 박은식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개발자 출신으로 응용소프트웨어, 백엔드 등 여러 개발 경험이 있으며 현재는 의료기기 인허가와 프로젝트 매니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대웅제약 상생펀드 1기 지원 기업인데, 어떻게 알고 지원했나=우연한 기회로 프라이머에 IR 할 기회가 생겼고, 프라이머에서 대웅제약 상생펀드를 운영하는데, 한번 지원해 보지 않겠냐고 권유해 지원하게 됐다. 지원 후,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 이종욱 부회장(대웅)과 미팅하며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기업 강점=팀을 구성하는 인원들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팀빌딩이 된 지 10년이 넘었다. 중학교 친구들끼리 모여 놀다가 록밴드까지 한 끈끈한 팀에 슈퍼개발자 안영샘씨가 합류해 있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높고, 실력도 인재들이다. 기술 개발력에도 자신 있다. 소프트마에스트로 출신의 코파운더들로 이루어진 뛰어난 개발 인력들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중에 만들지 못할 물건은 없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투자 유치로 얻은 성과=대웅 상생펀드에 지원을 받은 후,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지원하는 민간투자 주도형기술창업지원사업(TIPS)에 추천받아 TIPS에 선정됐다. 정부에서 진행하는 5억원 가량의 R&D 정부지원금으로 향후 기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더불어, 의료기기 회사가 대웅제약 관련 펀드에 투자를 유치했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큰 홍보가 되고 있다.-상생펀드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벤처기업들에 대한 조언=대웅제약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벤처기업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본다. 대웅제약은 우루사로 유명하지만, 그 이외에도 정말 많은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이 지원하면 단순히 투자유치 뿐만 아니라 사업 확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펀드 지원뿐만 아니라 기술 제휴, 협업 등도 진행되나=대웅제약의 관계사 중에 의료기기 사업도 있는데, 의료기기 인증에 조언을 많이 주셨다. 아직 구체적인 협업은 확정된 바는 없지만, 기술제휴 및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20대로 구성된 젊은 기업인데,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경험 확보는 어떻게 진행했나=기술력 자체는 자신 있는 편이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개발 할 것인가가 중요한 부분인데 대부분 현장의 의사들에게서 필요한 부분을 듣고, 이를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이지 결정한다.-개발 중인 의료기기에 대해 소개=첫번째 제품으로 근골격계 질환에 사용할 수 있는 검사기기인, POM CHECKER 를 개발하였으며 현재 판매 중이다. POM CHECKER는 관절가동범위(ROM)과 자세를 측정하는 기기이다. 최근 5월 식약처 의료기기 인허가(2등급)를 통과한 제품이다.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한의원 등 근골격계 질환을 다루는 의료기관에서 주로 사용된다. 향후 서비스를 확장하여 피트니스, 요가, 필라테스 같은 체육시설로의 확장이 기대된다.-앞으로의 계획은=향후 컴퓨터 비전기술과 딥러닝을 어떻게 의료계에 녹여 낼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2018-09-20 06:15:23노병철 -
"약사에 이만한 취미도 없죠"…뷰파인더로 세상보기정병욱 약사 "분회에서 소소하게 시작한 동호회가 어느새 서울 지역, 지방에 계신 약사님들까지 참여하는 모임이 됐네요. 사진도 찍지만 동료들과 특별한 시간을 공유한단 것 자체가 행복이에요."서울 은평구에서 은평프라자약국을 운영 중인 정병욱 약사(51·중앙대). 약학 관련 강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그이지만 사진에 있어서도 30여년 경력을 자랑하는 전문가이다.그런 그가 2년 전 은평구약사회 회원이자 임원으로서 약사들의 취미활동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중 자신의 취미이자 특기를 살린 사진을 떠올리게 됐다. 그렇게 탄생한게 은평구약사회 사진동호회 포토러브다.초기에는 사진에 관심있는 7명의 약사가 참여해 정병욱 약사의 이론 강의를 듣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미 생태 사진 전문가이자 일반인 대상 사진 강의를 진행하고 있던 정 약사가 동료 약사들을 위해 자신을 시간을 내 이론 강의에 나선 것이다.그러던게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서울 전역의 약사님들이 함께하고 싶다며 합류하더니 최근에는 강원도 원주 약사들까지 동호회에 참여하면서 17명으로 회원도 늘었다. 함께하는 약사들의 연령대도 30대에서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동호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월 1회 출사를 나가며 사진도 함께 찍고 친목도 도모하고 있다.포토러브 동호회 회원 약사들 "이렇게 꾸준히, 또 참여하는 약사님들이 이 정도로 행복해하시며 참여하실 줄은 몰랐어요. 사진을 처음 접하는 약사님들도 많으신데 함께 모여 좋은 환경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것을 사진을 담아내는 시간 자체를 즐기시는 것 같아요."최근에는 은하수 촬영을 위해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 강원도 대관령으로 향했는데 회원 약사들이 엠티가는 기분이라며 어느 때보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는 정 약사이다. 30년 넘게 전국을 돌며 사진을 찍었던 그인 만큼 다른 사람들과 취미를 공유하고 그 시간을 함께한다는 자체가 즐겁기 때문이다."사실 은하수 보러간 날 갑자기 비가오고 구름이 껴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그 순간 우리 동호회는 먹방 동호회로 변신했죠. 그 상황도 즐거워하시더라고요. 직업 특성상 약국에 머무는 시간이 많고 여약사님들은 퇴근 후에도 육아와 집안일로 시간을 보내시는 경우가 많은데 사진만한 취미는 없다고 생각되요. 나이가 70, 80이 되도 마음만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정병욱 약사 사진 작품 정 약사는 인터뷰 도중 동호회에 참여하는 동료 약사들의 이름들을 언급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포토러브 회장을 맡고 있는 임기민, 부회장인 김태균 약사를 비롯해 동호회 살림을 맡고 있는 총무 박미서 약사,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박찬보, 손원제, 윤승천, 이경주, 이연수, 김윤정 약사, 강원도 원주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강인경, 김지현, 전순정 약사까지. 한명한명 그에게는 너무 소중한 동료이자 벗이라고 했다.또 처음 동호회가 처음 생겼을때부터 지금까지 회원 약사들의 취미 생활을 위해 물심양면 도움을 주고 있는 은평구약사회 우경아 회장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우 회장 역시 포토러브 회원으로 바쁜 시간 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우경아 회장님의 도움과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동호회를 이만큼 끌고 나가는 것 같아요. 전국으로 출사를 나가고 있는 만큼 어느 지역에 계시든, 사진에 대해 문외한이라도 마음만 있으시다면 참여가 가능해요.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 싶으신 약사님 누구라도 부담없이 참여해주세요."2018-09-19 17:17:58김지은 -
"발사르탄 사태 계기, 제약정책 근본적 재검토해야"국내 의약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발사르탄 사태에 대해 전직 식약처장인 자유한국당 김승희(서울약대·65) 의원은 이번 기회에 제약산업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의약품 허가기준을 강화하고 제네릭 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하는 방향성도 제시했다.김 의원은 약사사회 화두인 편법약국 개설금지에 대해서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시급하다고 진단하는 한편, 더불어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김 의원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의약계를 둘러싼 각종 현안에 대해 각각 진단과 분석, 해법을 내놨다.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제약산업 발전에 대한 견해▶최근 발사르탄 사태 여파로 허가관리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현 제네릭 정책의 문제점과 개선점은? "중국산 발사르탄은 세계 곳곳에 판매돼 원료의약품에 이용된 것으로, 이번 사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 제네릭 제도는 진입장벽이 낮은 제네릭 허가 기준과 생산원가 대비 제네릭 약값이 높게 책정돼 있어 국내제약사들은 오리지널 개발이 아닌 값 싼 수입 원료를 통해 손쉽게 제네릭 생산에만 의존하며 가격경쟁에 몰두하게 되는 구조적 문제, 허가 이후 품질관리 시스템 부재의 문제 등이 산적해 있다. 따라서 제네릭 품목 허가 기준 강화와 값 싼 수입 원료 사용 등의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제네릭 관리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신약개발 지원정책 등으로, 국내 제약 생태계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든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첨단바이오법과 재생의료법이 통합법안으로 발의됐다. 어떻게 생각하나? "첨단재생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실제 재생의료라는 명칭을 붙인 세포치료 등이 일부 병원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법적 근거가 모호하고, 의학적 안전성 등도 담보되기 어려워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정법이 통과되면 첨단재생의료를 실시할 수 있는 근거가 명확해진다. 이 경우 의학적 안전성과 적정성이 담보되고, 이 범위 안에서 난치질환자의 줄기세포 등을 통한 첨단의료치료가 가능해진다. 또한 이를 지원·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서 새로운 의료 산업 육성과 미래성장동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국회에 이명수, 전혜숙, 정춘숙 의원안을 포함한 법안 4개가 계류 중이다. 이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 국민보건의료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여야를 떠나 최대한 협조하겠다." 약사·약국 현안에 대한 시선 ▶방문약료 서비스 법제화에 대한 의견은?"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관련 시범사업을 시행 중인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본다. 올해 6월 건보공단이 대한약사회와 MOU를 체결하고 '올바른 약물 이용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노인인구와 만성질환자가 증가하면서 약사가 환자를 방문해 환자가 가정에서 약물을 제대로 복용하고 있는지 살피고 지원하면서, 투약순응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약물오남용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취지만 본다면, 방문약료 서비스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도 향상되고 불필요한 약제비도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해당사자들과의 충분한 논의 없이 제도를 추진할 경우, 오히려 직역 간 갈등만 초래하고 그 피해는 결국 환자들에게 돌아갈 우려가 높다. 따라서 현재 방문약료 서비스를 제도화 해 운영하고 있는 일본이나 호주, 핀란드 등의 해외사례를 면밀하게 검토한 후 이해당사자 간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사회적 합의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약학교육평가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생각할 수 있는 대안이 있나?"약학교육평가원의 설립목적은 약학대학 평가 인증과 약학교육 전반에 관한 정책개발과 연구 등의 사업 수행을 통해 약학교육과 약무 서비스의 선진화와 의약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행 고등교육법상 의학·치의학·한의학 또는 간호학에 해당하는 교육과정만 인정기관의 평가·인증 의무화를 하고, 약학 교육과정의 경우 인정기관의 평가·인증 의무 대상이 아닌, 현 상황에서 약학교육평가원의 약학 교육과정 평가 인증 역할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수반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내가 대표발의한 약학교육과정 평가·인증 의무화 내용의 고등교육법(제11조의2)과 약사법(제3조) 개정안이 하루 빨리 통과돼 약학교육평가원이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해서 약학교육의 질을 상향하고 우수한 약사 인력을 확보해 나가길 바란다."▶의료기관 또는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부지에 약국개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의견은?"현행 의료기관의 시설 또는 부지의 일부를 분할‧변경 또는 개수해 약국을 개설할 수 없도록 한 약사법 제20조 제5항 제3호는 의료기관과 약국 등의 이해관계간 담합행위를 방지함으로써 의약분업제도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의료기관 당사자와 직간접으로 관련된 편법적인 약국 개설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처럼 편법적인 약국 개설이 늘어나면, 의료기관의 문제되는 처방이나 담합 등의 경우에도 종속화된 약국에서조차 문제 제기가 되지 않아서 실질적으로 국민건강을 위한 의약분업을 무력화 하게 된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편법적인 약국 개설을 근절하기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다."원격의료, 원격진료에 대한 입장▶당정이 추진 중인 격오지나 취약지 중심의 제한적 의사-환자 원격의료 허용법안에 대한 의견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우리당(자유한국당)은 원격의료에 찬성하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의료민영화 핑계를 대며 반대해온 탓에 무산됐었다. 이제 원격의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인구고령화로 인해 의료서비스 수요가 점차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원격의료를 통해 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편의성 역시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원격의료 발전을 통해 의료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천문학적인 부가가치와 수많은 신규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 역시 관련 산업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이미 원격의료를 수출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원격진료시 원료의료 단말기 오작동이나 오진 등에 따른 의료사고 등 우려 부분은 이해당사자 간 충분히 논의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 안전성을 검증하는 작업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 의정활동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평가와 후반기 활동계획은?"전반기에는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보건복지 주요정책에 대한 타당성 검증에 주력했다. 특히 현 정부 보건의료 정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대해 꼼꼼히 살폈다. 그 결과, 제도의 지속가능성과 미래세대의 부담에 대해서 간과하는 등 내용상으로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제도 도입과정에서 이해당사자들과의 사전논의가 부족했던 탓에 많은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야기됐고, 앞으로도 잡음이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어느덧 문재인 정부도 집권 2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국민의 기대는 우려로 바뀐 지 오래다. 이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보건복지 정책들이 정말 국민과 약속한대로, 제대로 추진되는지 보다 면밀한 검증이 필요한 때이다. 후반기 국회에서도 정부 정책을 꼼꼼히 살피고, 국민 보건복지 증진을 위한 입법에 매진하겠다."▶전반기 의정활동에서 보건분야와 관련한 성과는?"지난 전반기 가장 큰 성과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꼽고 싶다. 2014년 우리사회를 들썩였던 '송파 세 모녀'의 경우, 소득이 없는 지역가입자였으나 '평가소득'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부과됐다. 이에 2000년 전국민 의료보험 통합 이후 17년 간 해묵은 과제였던 건강보험부과체계를 개편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이 법안이 통과되면서 평가소득 보험료는 폐지되고, 일정소득 이하의 지역가입자에게는 최저보험료가 적용되는 등 국민건강보험료 부과체계의 형평성 문제를 다소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발의를 준비 중인 보건분야 법률안이 있나?"보건복지분야 법안이라고 할 수 없지만, 관련해서 두 가지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치매원스탑서비스법이다. 현재 치매예방관리법에 따라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검사를 받고, 필요한 경우 치매 확진을 위해 인근 협력병원을 통해 치매 진단을 받는 경우, 치매안심센터에서 직접 장기요양신청을 할 수 있도록 치매관리법 개정과 장기요양보험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두 번째 법안은 가족관계법 개정안이다. 현재 정부가 인터넷 출생신고를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인터넷 사망신고까지 가능하게 하도록 해서 국민 출생과 사망신고에 대한 편리를 증진시키는 법안이다. 관련해서 출생과 사망 신고의무자는 의료기관에 전자문서로 관련 증명서를 심평원에 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 심평원은 해당 증명서를 대법원규칙에 따라 시, 읍, 면장에게 전달해 인터넷 신청과 대조하도록 하고자 한다."▶올해 국정감사 보건분야 중 관심사는?"이번 국감질의에서도 폭로성 질의보다는 국민이 체감하는 문제들을 발굴지적하고 대안입법까지 마련하는 국감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올해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한 첫 해다. 공약추진을 빌미로 불요불급하거나 예산이 낭비되거나 무리한 사업추진이 있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겠다. 특히 올해 건강보험이 재정적자로 돌아섰는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추진과정에서 무책임한 보장성 강화는 없는지 면밀히 살피겠다.또 지난 수년간 전 세계 에이즈 감염 발생은 감소 추세인 반면, 우리나라의 에이즈 감염 발생은 증가 추세인데, 이중 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10대에서 20대의 청소년기의 신규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점에서 국민의 보건위생 차원에서 에이즈 신규환자에 대한 면밀한 원인 분석과 체계적이고 안전한 관리가 이뤄 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최근 정부가 본인부담금 상한제의 가구 소득을 낮추는 과정에서 산정특례 대상을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본인부담금 상환제는 상환 시점이 본인이 의료비를 지불하고 최대 1년6개월 가량 환급이 이뤄질 때까지 기다려야하는 만큼, 산정특례제도 정비 과정에서 의료 취약계층들이 어려움이 없도록 두 제도의 정합성 부분도 점검하겠다."2018-09-05 06:23:15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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