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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이자 시인의 삶, 약이 되는 시 쓰고싶어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들은 환자와 눈높이를 맞춰야 하죠. 시를 쓴다는 것도 똑같습니다. 약국에 오래 있다보니 낯익은 것들로부터 낯선 것들을 길어올리며 시를 쓰고 있어요. 그러다보면 환자들의 아픔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됩니다."서울 동대문구 한사랑온누리약국을 운영중인 어향숙 약사(53‧대구가톨릭대 약대)는 약사이자 시인의 삶을 살고 있다.지난 2011년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 미디어문예창작전공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해, 2016년 김유정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다.이후 조제실과 서재를 오가며 활발히 시를 써오던 중 작년 겨울 암투병을 하며 혹독한 겨울을 보내게 된다.당시 북서울숲을 산책하며 느낀 낯선 이들로부터의 위로가 큰 힘이 됐다는 어 약사는 치료 이후 첫 시집 발간을 결심했다."어떤 위로는 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생명줄이 된다"는 약사의 말처럼 첫 시집 '낯선 위로가 눈물을 닦아주네'는 아픔을 감싸는 온기가 시집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시집은 지난달 15일 출간해 단기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며 호평을 받고 있다.데일리팜은 7일 어 약사를 만나 시집에 담긴 약국과 약이 된 시들에 대해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이번 시집에는 비오는 날 약국을 찾아온 여학생의 이야기부터 대학병원 약국을 공간으로 한 시까지 약사로서의 삶이 녹아들어있다."2002년도에 약국을 운영하기 시작해 20년 가까이 됐습니다. 시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건 마흔이 넘은 나이였어요. 아무래도 약국에 오래 있다보니 약국과 관련된 시들이 많습니다. 낯익은 일상이지만 그것들로부터 낯선 것들을 길어올리며 시를 쓰고 있어요."특히 어 약사는 지난 겨울 투병기간 몸과 마음으로 견뎌야 했던 아픔을 시로 쏟아냈다. 시쓰기로 극복한 고통과 트라우마가 다른 사람들에겐 위로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지난 겨울 크게 아프면서 마치 내 몸을 여과기로 삼아 시가 쏟아져나오는 것 같았어요. 전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힘든 20대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시를 쓰면서 내 안에 아픔과 트라우마를 많이 극복했어요. 내 아픔으로 지은 시들이 누군가에겐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시를 쓰기 시작하면서 약사로서 환자를 마주하는 일도 더 수월해졌다. 시적 대상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연습은 약국을 찾는 환자들을 이해할 수 있는 힘이 됐다."시를 쓴다는 건 대상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기도 합니다. 약사들은 환자와 눈높이를 맞춰야 하는 사람이고요. 예전엔 예민한 환자들을 대응할 때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시를 쓰고 난 뒤로는 그 사람들이 무겁게 떠안고 있을 이야기들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 뒤로는 스트레스들이 많이 사라졌어요."시가 좋아 새벽까지 문학의 곁을 산책하듯 거닐고 있다는 어 약사는 동료 약사들에게도 시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약사문인회 활동을 하며 시인 백석에 대한 강의를 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이번 시집의 해설을 적은 이문재 시인도 ‘약사가 좋은 약사라면 좋은 시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약사가 약을 조제하는 행위는 시인이 언어를 조탁하는 행위와 다르지 않다’고 적었다."약사들이 환자에게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때론 환자가 제게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비오는 날 약국을 찾아온 여학생이 던진 한마디가 제게 그랬던 것처럼요.약사문인회를 통해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제 막 시를 써보려는 약사들은 한 번에 시가 되진 않겠지만 인문학서와 시, 소설들을 읽다보면 시적 자아를 발견하는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2020-09-06 15:00:35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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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MSD 법인분리 첫걸음은 직원 권리 실현"김경락 노무사[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화이자·MSD 등 굵직한 외국계 제약사들의 사업부 분할이 한창이다.화이자는 지난해 특허만료 의약품 사업부를 '화이자업존'으로 법인분리했으며, MSD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여성건강·특허만료약·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을 '오가논'이란 새 법인으로 분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사업부 분할은 그 자체만으로는 좋은 취지를 지닌다. 독립 법인화해 전문 분야를 특화할 수 있으며 기업의 경영 효율성도 높아진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은 의지와 상관없이 회사 간판이 바뀌게 된다. 글로벌에서도 손꼽히는 기업에서 하루아침에 이름모를 기업으로 소속이 달라지는 것이다. 소속 변경은 신용대출과 비자 발급에도 영향을 미친다.직원들이 분할 법인으로의 이동에 불안감을 가지는 더 큰 이유는 이른바 '돈 안 되는 사업'을 분리한 뒤 아예 다른 기업으로 매각할 수순을 밟을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비주력 사업을 물적분할한 뒤 매각하는 '카브아웃(carve-out) 딜'은 최근 활발히 이어지는 M&A 방식이다.실제 화이자는 화이자업존을 법인 분리한지 2개월 만에 마일란과의 합병 소식을 알렸다. 화이자업존은 마일란이 기존에 갖고 있던 이름을 딴 '비아트리스'로 탈바꿈했다. 마일란과 화이자가 공동 지배하는 형식이지만 업존 직원들은 사실상 화이자의 '엑시트'라 보고 있다.MSD가 분사한 오가논도 결국엔 같은 수순을 밟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직원들은 영업·마케팅 등 인원은 옮긴다면서 관련된 R&D 인원은 이동시키지 않는 점, 장기계약이 필요없는 공유오피스 위워크에 오가논 사옥을 마련한다는 점 등을 근거로 꼽고 있다.MSD 영업 출신으로 제약 산업에 특화된 김경락 노무사(44·대상노무법인 대표)는 데일리팜과의 만남에서 "지금까지의 사례로 봤을 때 매각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직원들은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다"밝혔다.그는 특히 "화이자와 MSD는 제약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기업이어서 이들이 어떤 선례를 남기느냐에 따라 향후 다른 제약기업들에게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더욱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사회보장이 탄탄한 유럽이나 수평이동이 자유로운 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연구 등 전문분야을 제외한 일반 행정직·영업직은 이동이 쉽지 않은 편이다.김 노무사는 "제약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업, 마케팅 직무의 인력공급은 많지만 현재 제약 산업의 흡수할 수 있는 해당 직무의 수요는 한정적이다. 국내사로 이직하더라도 외자사와는 전혀 다른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나오는 경우 역시 빈번하다"며 "법인 분할 등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현재 화이자 사측과 노조는 법인 분할 합병으로 인한 위로금 문제로 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MSD는 오는 10월 오가논으로 이동할 임직원이 발표되면 본격적으로 교섭이 진행될 전망이다.지난 2013년 현대그린푸드 대법원 판례는 회사분할 시 노동자가 근무지를 선택 혹은 거부할 수 있는 '전적거부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즉, 현 상황에서 판례만 놓고 보면 기업에 유리한 상황이다.하지만 김 노무사는 "7년이 지난 지금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김 노무사는 "해당 사건은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에 이어 1심, 2심 모두 노동자의 전적거부권을 인정했고,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하는 현 상황에서는 또다른 판단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며 "또 현대그린푸드 사건은 현재 외자사의 기업분할과는 여러 상황적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추후 다툼의 여지가 크다고 판단된다"라고 견해를 밝혔다.이어 그는 "법인 분할, 매각 이슈에서 한국지사 경영진들은 글로벌 본사의 결정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곤 한다. 분할과 매각이 본사 방침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수순이라면 직원들도 적극적인 대응으로 권리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0-09-03 06:15:19정새임 -
"신약 적정가치 산정, 정부와 간격 좁혀 나갈 것"이영신 부회장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제약기업이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는 '신약 개발'이다.그리고 다국적제약사들의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신약의 적정가치'에 집중돼 있다.이른바 '고가약 시대'가 도래하면서 약가를 바라보는 정부와 제약업계의 시각차는 점차 접점을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다국적제약사들을 대변하는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그 '접점'을 찾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공감은 있었다. 지난해 보건당국은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대상을 확대 적용했으며 올해 RSA 후발약제와 경제성평가면제제도 확대도 진행하겠다는 복안을 내놓았다.반면 과제도 수북하다. 얼마전 KRPIA는 정부의 약가협상 지침 개정안의 발표·소통 과정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협상대상, 산정대상 약제의 추가 ▲3상 조건부 승인 약물의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대상 추가와 세부규정 조정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세부운영지침 조정을 비롯 약가제도와 관련한 논의 및 건의 사안이 산적해 있다.데일리팜은 취임 1년을 맞은 이영신(63) 상근부회장을 만나, 기대와 변혁의 시기를 맞이한 KRPIA의 향후 행보에 대해 들어 봤다.-KRPIA는 회원사 구성의 특성상, 이해관계가 달라지는 상황도 존재한다. 지난 1년간 내부적으로 어떤 부분에 집중해 왔는지 궁금하다.회원사마다 우선순위가 다르지만, 협회에서는 각 회원사의 우선순위를 내려놓고 공동의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현재 협회에는 7개의 위원회(Committee)가 있고 TFT와 워킹 그룹까지 합하면 약 50개 모임이 있다. 다양한 사안을 테이블 위 놓고 함께 가기 위한 방법과 솔루션을 논의하고 있다.Committee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 점이 장점이 되기도 단점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일의 성향상 어떤 Committee는 빠른 속도로 업무를 진행해야 하고, 또 어떤 Committee의 경우 신중하게 짚으면서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하지만 분명한 장점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Committee를 기반으로 업무들이 논의 및 진행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모여 일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어 좋은 솔루션들이 많이 도출된다. 업계 입장외에도, 관련된 이해관계자 입장을 고려한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협회는 소통의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이해관계, 우선순위를 관통하는 공통분모는 아무래도 '약가'일 듯 하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협회가 약가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을 한번 정리하고 넘어가자.약가는 KRPIA 회원사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도 우선순위에 있는 아젠다 중 하나일 것이다.정부에서도 현재 5개 부처가 공동 협력해 한국을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비전을 세워 노력하고 있으며,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의약품 수출은 증가했을만큼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100대 기업 안에 들어가고 있다. 해외 기술수출 또한 조 단위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바이오제약 산업을 단순히 한국만의 산업으로 보기보다는, 글로벌 시각에서 봐야하는 상황이 임박했다.약값은 무조건 낮아야 한다는 논리로 신약의 가치가 인정되지 않는 제도 및 환경이 만들어 지면, 국내 기업 또한 신약을 개발하기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다. 하나의 신약이 개발되기까지 회사는 많은 인력, 10년이 넘는 기간 및 조단위의 투자를 한다. 혁신적인 신약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선순환이 이뤄지려면 적정한 약가가 담보돼야 한다.우리나라는 국민소득 3만불이 넘어섰고 이제 개발 도상국의 지위를 버리고 선진국으로 자리 매김했다. 한국의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이 신약을 개발해 수출하게 될 때, 우리는 당연히 우리의 기술로 개발된 약이 해외 특히 선진국에서 제값을 받고 판매되는 것을 바랄 것이다. 무엇이 적정 가격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선진국의 경우 OECD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정부와 회사가 생각하는 '적정한 약가'에 대한 견해를 좁혀 나가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른바 '초고가' 약제들이 등장하고 있어 보건당국도 고심이 많다. 시장의 개념을 파괴하는 어마어마한 약가의 치료제들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고가 약제들은 계속 나올 것이다. 케미칼에서 바이오, 세포, 유전자 쪽으로 치료제가 발전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협회도 저렴한 약가로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신약의 혁신성, 사회적인 필요성 등을 고려해 ICER 임계치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필요 하다.다시 말해 정부, 회사, 환자가 모두 상생하는 방안은 위험분담제다. KRPIA는 RSA가 보다 탄력 있게 운영되길 바라며, 초고가의 약제도 위험분담제 틀 안에서 합의를 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약가'가 KRPIA의 주요 아젠다가 되면서 그 어느때보다 유관 부처에 대한 '대관' 능력이 중요해 졌다. 그런데, 이상석 전 상근 부회장에 이어 얼마전 김성호 전 전무까지 협회를 떠나면서, 협회의 대관 능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대관 업무는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다. 협회에서 대관 업무를 담당하던 김성호 전 전무가 퇴직하던 시점과 복지부 및 심평원 부서의 책임자 및 담당자들의 인력 변동 시점이 비슷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정부 부처의 업무가 많아지면서 원활하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꾸준히 정부와 접촉하고 의견도 내고 논의도 하고 있다.다행히도 김성호 전 전무의 후임자가 최근 정해진 상황이다. 암젠 아시아에서 근무중이던 김민영 상무의 영입이 확정됐다. 김 상무는 약가, 대관 등의 업무를 25년간 수행해 온 전문가다. 정부 쪽의 네트워크도 좋은 인사인 만큼 기대를 걸고 있다.-다국적제약의 본사 차원의 M&A, 혹은 기업분할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용안전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회원사 직원의 자살 사건도 몇차례 있었다. 협회가 이같은 갈등상황에 대해 나설 필요가 있지 않은가?M&A 결정은 본사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M&A는 이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국내기업은 M&A 케이스가 많지 않다. 본사 소재국의 환경과 문화가 우리와 다른 부분이 있기는 하다.작년에 협회에서 인사위원회(HR Committee)를 만들었다. 회원사 노조 문제를 다루기에는 법적으로 한계가 있다. 다만 최대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위원회가 도움이 될 만한 부분들을 찾아 보겠다.-약가와 재정 소모를 논할때 많은 전문가들이 신약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가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제네릭 사용과 맞물려, 만성질환 치료 등 불필요하게 약에 들어가는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들도 존재한다. 그런데, KRPIA는 제네릭에 대한 입장은 잘 밝히지 않는 것 같다.그렇다. 협회에서 입장을 내놓은 적이 없다. 국내 제약사의 경우, 아직까지는 신약 보다 제네릭 비중이 높기 때문에 타 이해관계에 민감한 아젠다를 건드리면서까지 협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제네릭은 국내 제약산업의 근간이 돼 왔고, 국내 제약사들의 재원을 창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의 여러가지 장점 중 하나는 모든 회사가 생산시설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좀 더 넓은 차원에서 제네릭 제품을 해외로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얼마전 공단과 마찰이 있었다. 공단의 간담회 운영방식, 지침개정 과정의 불투명성, 약가협상 과정의 불합리성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서를 공단 측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간담회 이후 참석자들이 많이 실망했다. 사전 요청에도 불구하고 간담회장에서 지침을 공개 후 현장에서 회수해, KRPIA는 지침에 대해 제한적인 의견만을 제시할 수밖에 없었다. 지침은 상위 기준 및 법령이 작동하게 하는 실질적인 규정이므로, 명확히 공개되어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개정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공단에서 분기에 한 번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간담회에서 발전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해 내기 위해서는 진행 방식에 대해서도 공단과 함께 고민해 봐야 할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최근 1년 사이 협회가 지속적으로 어필해 왔던 RSA 제도 개선이 확정, 혹은 진행됐다. 향후 KRPIA가 내세울 제도적인 주요 아젠다가 있나?협회 워크샵을 통해 의견을 취합하여 연말쯤 아젠다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동일 약제에 대한 적응증별 약가에 대해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동일약제에 대한 적응증 별 약가는 추가 적응증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이다. 호주 등 해외의 여러 국가에서는 이 제도를 도입하여 시행 중이며 해당 내용에 대해 심평원과 공단에 이미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단일 약제에 대해 단일 약가를 표방하고 있는 국내 시스템 상에서 당장 적응증별 약가를 도입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향후 제도 도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정부와 보험자에 대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모든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경험하고 있듯이 코로나19 이후로 생활 패턴 및 생각까지도 변화한다. 옛날보다 글로벌에서 리더의 역할로서 살아남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그럴수록 같이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심평원, 공단에도 소통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했고 복지부와도 소통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일단 만나서 어려운 점을 풀어 놓고 머리를 맞대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일을 분류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면 결국에는 환자와 모든 사람에게 좋게 변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관련 대화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2020-08-31 06:19:49어윤호 -
"언택트시대 물류-유통시스템...전공정 자동화만 생존"[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백제약품그룹이 의약품 유통 업계에 부는 새로운 흐름에 발맞춰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올해 공적마스크 유통으로 전환점을 맞이한 백제약품은 시대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양질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연간 매출 목표도 지난해 1조5000억 원대를 훌쩍 넘는 2조원을 향하고 있다.김동구 백제약품 회장김동구 백제약품 회장(76)은 "앞으로 닥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을 강조하며 "물류센터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며 반자동 시스템을 적용해 변화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백제약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적 마스크 제도가 시작되자 지오영과 함께 일선에서 마스크 유통을 담당했다.지난 2월 말부터 백제약품이 전국 약국에 유통한 공적 마스크는 약 2억장에 달한다. 극과 극을 달리는 마스크 물량과 급변하는 사태로 혼돈을 겪기도 했지만, 전국에 깔린 약국 유통망과 대형 물류화 시스템, 아낌없는 자원 활용으로 위기를 무사히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김 회장은 "갑작스럽게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게 되면서 인력이나 차량이 굉장히 부족했다. 마스크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던 때엔 새벽에 마스크가 들어오면 직원들이 밤을 새워 아침 7시에 출하하곤 했다. 하지만 국가적 위기인 만큼 사명감을 갖고 공급 100% 달성을 다짐했다. 비용을 생각하기보다 부족한 인력과 차량 충원을 우선시했다"고 회상했다.이어 그는 "유통업계에 대형 도매업체들이 생기면서 전국 약국과 연결되고, 대형 물류 시스템이 구축돼 있었던 것이 (제도 정착에) 상당히 큰 작용을 했다"면서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물류 창고를 기점으로 마스크 재고를 감당했다. 정부와 약사회가 가이드라인을 잘 잡아주고 유통업계가 합심해 공적 마스크를 수월하게 공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결과적으로 공적 마스크 제도는 유통업계가 새로운 자산을 쌓는 계기가 됐다고 그는 말했다. 재난 등 비상 상황에서도 전국 약국에 필요한 의약품 등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해낸 것이다.올해 백제약품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는 유통업계에 부는 새로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만 살아날 수 있다는 기조를 명확히 했다.레오파마와의 총판 계약도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봤다.김 회장은 "의약품 제조사들이 취급이 어렵지 않은 의약품들은 일정 매출 규모가 될 때까지 한두 곳 도매업체에 한꺼번에 맡기는 추세인 것 같다"라며 "레오파마와의 총판 계약도 이러한 흐름"이라고 말했다.또 "레오파마와 계약을 통해 우리 회사도 국제 기준에 맞추게 되는 등 내부 역량을 강화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처음으로 어렵게 발을 디딘 만큼 다음 기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나아가 백제약품은 물류 센터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효율이 떨어지는 호남 지역의 두 센터를 한 곳으로 합치고, 경기 동남부·강원 지역에 서울 동부권을 담당할 새 물류 센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특히 새 센터에는 반자동 물류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반자동 시스템은 김 회장이 향후 10년을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다.김 회장은 "앞으로 인력이 계속 줄어들면 향후 10년 후에는 반자동 센터를 구축하지 않은 업체들은 살아남기 힘들 수 있다"면서 "특히 반자동 시스템을 적용하려면 더 넓은 대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백제약품그룹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만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그는 "기업은 시대적 변화에 맞춰 나가지 않으면 존재 가치가 사라진다"면서 "올해 매출 2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동시에 수익성과 안전성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020-08-27 06:01:30정새임 -
"에제티미브 복합제 처방, 스타틴 고용량 부담 감소"김대중 아주대병원 교수[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스타틴 천하'였던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2015년 비스타틴 계열인 에제티미브와 스타틴 병용요법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강하효과를 입증한 'IMPROVE-IT' 연구는 '고용량 스타틴' 부작용 우려의 틈새시장을 깊숙이 파고들었다.'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를 필두로 한 국내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2016년 1분기 238억원이었던 이 시장은 2020년 2분기 1140억원까지 확대됐다.일선 진료 현장에서도 무게의 추는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로 기우는 모양새다. 김대중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50)는 데일리팜과의 만남에서 "심혈관계 질환 고위험군뿐 아니라 LDL-C를 낮출 필요가 있는 환자에게 예방 목적으로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를 많이 쓰는 추세"라며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는 당뇨에 대한 염려를 줄이고 대사적으로도 베네핏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 복합제를 고려하게 되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스타틴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할 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론을 내린 한국인 대상 국내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도 참여한 바 있다. SCI급 국제학술지인 심혈관 당뇨학회지 '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당뇨병이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병력 없이 이상지질혈증 진단을 받은 40~74세 성인 1만3698명(스타틴 복용군 5273명·스타틴 미복용군 5273명)을 대상으로 연간 스타틴 누적 일일 복용량에 따른 제2형 당뇨병의 누적 발생률 등을 추적관찰 방법으로 평가했다.분석 결과, 평균 7.1년간의 관찰 기간 동안 총 3034명의 환자에서 제2형 당뇨병이 발생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1871명(61.7%)이 스타틴 복용군에서 발생했다. 스타틴 복용 기간이 5년 이상 길어질 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비복용군보다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연간 복용한 스타틴 총 누적 용량에 비례해 당뇨병 발생 위험은 비복용군 대비 1.31배에서 최대 2.83배까지 증가했다.▶스타틴 고용량과 당뇨병 발생 간의 연관성을 다룬 최근 연구의 의미는 무엇인가?스타틴을 장기간 고용량 쓰면 당뇨 발생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것을 반대로 생각하면 스타틴을 가급적 저용량을 쓰면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만큼 효과를 보려면 그만큼의 스타틴을 써 줘야 한다. 목표로 하는 LDL-C 수치에 다다르면서 스타틴을 덜 쓰는 대안은 결국 비스타틴 제제인 에제티미브 복합제가 된다. 실제 스타틴 고용량을 써야 하는 환자에게 스타틴 단일제가 아닌 에제티미브 복합제를 처방하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 처방 데이터가 이를 증명하며,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 목적으로도 에제티미브 복합제를 선호하는 것 같다. 나 역시 스타틴 고용량을 써야 하는 케이스에서 처음부터 에제티미브 복합제를 쓰는 경우가 많다.▶스타틴 고용량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큰가?실제 임상 데이터를 보면 흔히 알려진 횡문근융해증 등 근육부작용 발생 위험은 드문 편이어서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간과 관련된 부작용 우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부작용이 드물더라도) 내가 처방한 환자에서 혹시나 이런 부작용이 생긴다면 의사에게 굉장한 스트레스를 준다. 최대한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에제티미브 복합제라는 대안을 선택하게 한다. 다른 부작용으로 언급되는 당뇨 발생에 대해선 우려가 더 높다. 특히 스타틴 고용량 처방 대상인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은 당뇨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당뇨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당뇨 위험이 높은 환자라면 앞서 말했듯이 처음부터 에제티미브 복합제를 고려하게 된다.▶스타틴+에제티미브가 지닌 다른 혜택도 있나대사적으로 스타틴 단일제가 지니지 않은 장점을 갖고 있다. 스타틴이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반면, 에제티미브는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면 중성지방과 같이 카일로마이크론을 형성해 혈중으로 이동하는데, 그 과정을 막는 것이다. 즉, 에제티미브를 쓰면 콜레스테롤뿐 아니라 중성지방의 흡수도 함께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스타틴 단일 천하'였던 고지혈증 영역에서도 당뇨, 고혈압 질환처럼 다른 계열의 복합제가 점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 같다병용요법이 지닌 장점 때문이다. 당뇨 등과 마찬가지로 어떤 약을 최고용량으로 올리는 것 보다 한 약을 적정 용량 쓰면서 다른 계통의 약을 또 조금 쓰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 같다. 스타틴+에제티미브도 같은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각각의 단일제를 쓰는 것보다 복합제가 훨씬 이득인 것은 분명하다. 평생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인 만큼 가능한 한 개수는 줄여주고 복용법을 간편하게 해줘야 한다. 그래야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의 근거를 쌓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국내 3000명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 고용량과 병용요법을 직접 비교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방향성을 예측해본다면?심혈관 예방 효과는 타깃 LDL-C 수치에 따라 공식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고용량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비슷하게 LDL-C 수치를 감소시키거나 타깃 수치에 도달한다면 효능 면에서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에 기대하는 바는 당뇨 발생을 줄이거나 더 나은 안전성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이다. 예측치가 실제 데이터로도 나올 지는 연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2020-08-24 11:15:48정새임 -
"개국 자금부터 권리금까지 세무 꿀팁 모두 담았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들은 약국 개설을 위한 자금 마련부터 건물 임차계약, 인테리어 등의 과정에서부터 복잡한 세무 문제에 봉착한다.또 직원 인건비와 4대보험 가입, 그 외에 여러 경비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부담해야 할 세금이 달라지기도 한다.약국 경영의 노하우는 매출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세금 등의 지출을 줄이는 것까지를 포함한다.이와 관련 최근 약국 절세 꿀팁이 담긴 책 ‘슬기로운약국생활’이 약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팜택스 임현수 회계사의 약국 세무‧노무 10년 노하우가 응집된 책으로, 약국 개설 단계부터 양도양수까지의 실무적인 세금 관리 방안과 주의점이 담겼다.세부적으로는 ▲약국의 개국 ▲약국의 직원관리 ▲약국의 부가가치세 신고 ▲종합소득세 ▲권리금 등 5개 파트로 나눠져있다.데일리팜은 임 회계사를 만나 약 3년간 준비한 ‘슬기로운약국생활’을 통해 약사들이 얻을 수 있는 세무 노하우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약국 세무 관련 타 도서들과의 차별점이 무엇인가."병원이나 의원 세무와 관련된 책자는 수없이 많은데 비해 현재 시중엔 약국 세무와 관련된 책자는 없습니다. 따라서 약국세무에 대해 궁금하다면 사실상 모든 업종을 다루는 세무책을 구입해 별도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약사가 사실상 세무공부하기가 쉽지않은게 사실입니다. 이번 책은 약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무나 현장중심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가급적 쉽게 서술하려 노력했습니다."▶약사들은 세무사에 전부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달리 직접 세무 정보를 숙지하고 있을 때 어떤 이점이 있나. "대부분의 경우에 세무사가 알아서 다 처리해준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약사가 세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엔 사실상 언제 어떤 경우에 무엇을 세무사에게 문의를 해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무사 역시 약사와 같이 생활하지 않는 한 모든 행동을 보며 세무적으로 준비를 하거나 답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약사도 세무에 대하여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문의를 통해서 세무사를 훨씬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책에 담긴 내용 중 약사들이 자주 묻는 세무 이슈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가장 많은 질문은 경비 관련 문의들입니다. 경조사비나 접대비는 얼마나 경비처리가 되고 기부금은 경비 처리가 되는지, 차량구입을 할 경우 얼마나 세금이 절약되는지 등 대부분 경비와 관련된 부분을 궁금해합니다. 또한 직원을 1명 고용했을 때 4대보험 부담이나 세금과 관련된 부분이 얼마나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합니다. 나아가 공동개국이나 공동사업자로 하는 것이 얼마나 유리한지 등도 궁금해하시죠." ▶다양한 절세 관련 팁들을 책에 담아냈다. 그중 한두가지만 소개해준다면. "인테리어를 했을 때 왜 세금계산서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지, 인건비 신고를 왜 빠짐없이 해야 하는지는 꼭 읽어봤으면 합니다. 많은 약국들이 아직도 4대보험이 아까워 인건비신고를 줄여서 신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결코 절세측면에서 유리한 선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사 등 고소득업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벤처기업에 대한 소득공제(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 출자등에 대한 소득공제)에 대한 부분은 과표가 높은 약국에겐 절세에 참고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그렇다면 어떤 약사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하나. "개국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약국자금조달부터 포괄양수도 관련된 내용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다뤘기에 참고할 부분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꼭 개국약사만을 위해 집필한 것은 아닙니다. 근무약사도 약국직원관리나 퇴직금, 퇴직연금 등의 내용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또 개국약사의 세무내용과 고충을 어렴풋이나마 알게되면 서로 소통이 훨씬 편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세법 관련 법 개정이 잦다. 향후 개정판 계획도 있나. "세무 관련 법 개정은 매년 발생하지만 매년 개정판을 내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약사들의 반응이 좋고 좀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한 지속적 문의가 있다면, 이번에 반영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추가 개정판을 통해 소개할 예정입니다."2020-08-19 20:30:36정흥준 -
"첩약·비대면 사업, 융통성 갖되 근거마련 원칙이 우선"[데일리팜=김정주 기자] 한방 첩약급여화와 비대면 의료사업 등 정부가 주도하는 시범사업의 공통점은 의약계가 안전성과 유효성 근거를 두루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의지를 드러내는 이유는 무엇일까.한광협(66·연대의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네카)장은 18일 전문기자협의회 현안질의와 관련해 이 같은 일련의 의료사업을 일종의 '시제품'에 비유했다.시제품은 물건을 생산할 때 효용성 등을 예측,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최대한 실패를 막는 데 활용한다. 한 원장은 현제 네카에서 맡은 이들 사업의 안전성·유효성 연구를 추진하는 데 있어 융통성을 가지되, 근거중심의 원칙을 우선시 하겠다고 했다.다음은 한 원장과의 첩약급여와 비대면 의료사업과 관련한 일문일답이다. 네카는 이들 시범사업 뿐만 아니라 신의료기술, 의료재평가 등과 관련한 안전성·유효성 등 연구를 주도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이다.▶첩약급여와 관련해 최근 건정심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시범수가와 운영모형 적절성 등 사업 효과·타당성을, 네카는 첩약 안전성·유효성 등 별도 연구를 맡는 것으로 결론내고 최종 의결했다. 애로사항이 있을 텐데."네카가 주로 의료 분야에서 요구되는 것들을 맡는데, 한의학도 요청이 들어오면 근거중심으로 확인한다. 의사협회 등에서 우려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우리는 요청이 들어오면 같은 기준을 갖고 검토를 하고 있다. 첩약도 뚜렷하게 과학적 근거와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된다면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근거가 부족하다면 더 보완하도록 요청할 수 밖에 없다. 어느 분야든 의학과 기술, 의료행위 모두 정해진 기준 하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실무 연구팀에게 별도로 요청한 게 있다. 우리가 근거를 찾는 것을 문헌 리뷰라고 한다. 신의료기술 등은 문헌 구축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 그 가치와 유용성을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 고민이 생긴다. 그런 부분에 대한 방법론 연구도 하고 해외사례 검토도 해야 한다는 점을 여러번 강조하고 요청했다."▶현장 목소리 반영은 가능한가."우리가 내세우는 것이 과학적 그거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니 기준은 다 같다고 본다. 다만 아직 초창기인 경우 신의료기술 부문 근거창출사업단에서 방법도 알려줄 수도 있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거다."▶비대면 진료사업은 어떻게 보고 있나?"직접적으로 만지고 손을 대지 않는다고 저절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 이런 부분에 연구가 필요하다. 비대면 진료를 하는 부분 중에 의료계가 우려하는 것을 보완하고, 정부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이해시키는 게 필요하다. 한 쪽은 상의하지 않고 당위성만 주장하고, 그 반대 쪽에선 마치 광우병처럼 공포심을 갖고 과도한 공포를 조성하는 건 서로 바람직하지 않다. 의료계가 무엇을 두려워 하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비대면 진료는 개원가 부담이 적지만 (한정적으로) 절실한 곳부터 시작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방법이 있다. 문제가 있다면 연구를 통해 밝혀야 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다. 환자들이 의원에 안오려고 하는데 비대면으로라도 환자를 보는 게 낫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다만 비대면으로 하면 대면보다 진료비를 더 내야할 수도 있다. 진료비를 1.5~2배를 지불해도 환자 본인 입장에선 차비 등이 절약된다.물론 (반대하는) 강성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 사업에 손을 놓을 수도 없다. 떄문에 의료계 리더가 필요하며 그 리더는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비난이 두려워 손을 안대고 기피하면 안된다. 비대면 진료를 거부한다고 없어질 종류는 아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연구를 하는 게 중요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첩약과 비대면 사업 관련 연구를 수행할 때 의료계와의 관계도 중요할텐데. "정부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국민은 어떤 게 옳은 선택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그 근거를 찾아야 하고 현재 그렇게 진행 중이다. 연구 결과가 다 옳은 건 아니지만 물건으로 비유하자면 일종의 '시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보면 된다. 시장에서 실패를 막기 위해 먼저 만드는 게 시제품이다. 그래서 우리가 정부 의료정책을 하려고 할 때 시제품을 먼저 해보자는 거다. 차후 혼란을 줄일 수 있고, 의료계는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을 줄이는 기회가 될 거다.우리는 근거를 기준으로 한다는 대의명분을 허물지 않을 것이다. 협조해야 하는데 원칙과 융통성 중 원칙이 약하면 흐물흐물 해진다. 융통성을 발휘하되, 원칙 하에서 할 것이란 얘기다."2020-08-19 06:17:35김정주 -
"학술 스터디는 기본...약국 생존전략 함께 짜야죠"스터디나눔은 세 차례 아카데미와 분기별 세미나를 진행한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 약사 10명이 모여 만든 지역 스터디 모임이 불과 4년만에 서울지부를 운영하는 모임으로 자리매김했다.지난 2016년 4월 부산에서 시작한 ‘스터디 나눔’의 이야기다. 작년 하반기 서울로 스터디나눔을 확장 운영하면서 현재 220명의 약사들이 소속돼있다.부산 주강현 약사가 스터디나눔의 대표를, 새롭게 시작한 서울 지역 스터디는 파주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박재주 약사가 운영자를 맡고 있다.나눔은 부산에서부터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로 입소문이 나며, 참여를 희망하는 약사들이 몰렸던 스터디모임이다. 지역 내에서 급속도로 성장했고, 현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지인의 소개와 추천을 통해서만 모집을 받고 있다.나눔은 여느 스터디와 마찬가지로 학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약국의 다양한 생존 전략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집단지성을 활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데일리팜은 최근 서울운영자를 맡은 박재주 약사(32‧차의과대학)를 만나 스터디 나눔의 운영과 "뭉쳐야 산다"는 이들의 구호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볼 수 있었다.서울에서의 확장운영은 부산 모임이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이었다. 부산에선 이미 140명의 약사가 모였기 때문에 확장을 위해선 서울 등 타 지역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박재주 약사는 "모두 협력을 해야하지만 경쟁도 존재하기 때문에 전체가 전부 모일 순 없다. 부산에 1500여개 약국이 있고 현실적으로 10%와 우선적 협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부산엔 140명이 이미 모여, 확장을 위해선 지역을 넓힐 수밖에 없었다. 마침 한 멤버가 서울에 와서 작은 모임을 만들었고 결국 그게 서울 모임이 됐다"고 설명했다.나눔은 다른 스터디와 달리 학술 외에 판매와 상담, 경영, 약국개설 등 스터디의 범위가 넓다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세 번의 아카데미와 분기별 세미나는 보다 실용적인 콘텐츠를 채우기 위해 신경을 썼다.또한 약사들은 각각 역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활동을 하지 않는 이른바 ‘유령회원’이 없다는 것도 강점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해진 주제들을 가지고 소통을 하는 체계적 시스템을 마련해두기도 했다.박 약사는 "참여를 하게 되면 단기간의 신입교육 과정을 통해 다양한 교육을 체험하고, 미션을 능동적으로 수행하기 된다"면서 "세 번의 아카데미와 분기별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게되고, 또한 소모임 활동도 경험하게 된다"고 했다.이어 "학술정보와 판매사례를 공유하는가 하면, 약국서 활용할 POP를 서로서로 나눈다"면서 "또 경영 기초지식과 공동구매, 약국입지 분석 등 약국에 대한 모든 부분을 나눠 공유한다"고 말했다.블로그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가 하면(왼), 약국 POP도 수시로 제작해 나눈다. 이외에도 약사로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방법 등 여러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한다. 이처럼 동료약사들의 경험적 시간을 나눠 임상에서 적용하고, 스터디 참여를 일정부분 의무화해 선순환할 수 있도록 했다.박 약사는 "혼자 할 수 있는 것과 모여서 할 수 있는 집단지성은 비교가 불가능하다. 임상 적용 치험례부터 약국 경영에 대한 경험지식을 나눈다"면서 "혼자만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좁게는 스터디, 넓게는 약사 전체가 생존하기 위해 연구한다는 점에서 약사들의 마음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약사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약사 간의 협력은 더욱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박 약사는 "약사가 생존하려면 뭉쳐야한다. 서로 갖고 있는 지식과 경험들을 공유하고, 이같은 협력은 약국을 찾는 사람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면서 “약사에 대한 신뢰가 향상돼 약에 대한 정보를 찾고 구입할 때에 가장 먼저 약사와 상담하는 바람직한 현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재미도 있어야죠"...문화‧헬스‧학술 등 소모임도 활성화나눔은 학술과 경영에 대한 협력뿐만 아니라 문화‧헬스‧주식 등 6개 소모임도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학술 소모임 ‘옳약’은 영양제와 한방약, 동물약 등으로 나뉘어 팀장을 두고 있어, 전체 회원들과도 주기적으로 판매‧학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문화와 헬스, 학술 등 6개의 소모임도 활성화됐다. 이외에 다른 소모임들도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회원 약사들이 스터디에 대해 갖는 연대감과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박 약사는 "소모임도 활성화가 돼있다. 온오프라인으로 소통이 활발하다. 나눔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아울러 회원모집과 관련해서 박 약사는 "서울의 경우엔 부산 정도의 숫자로 회원약사를 맞출 계획이다. 향후 약사 커뮤니티와 공식SNS 계정 등을 통해 모집하겠다"고 전했다.2020-08-17 15:32:32정흥준 -
K-진단키트 글로벌 위상 이어간다…심사 전문성 강화이원규 체외진단기기과장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우리나라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전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가 체외진단기기 관리강화를 통해 글로벌 위상을 높여나간다는 복안이다.특히 체외진단기기법 시행을 통해 전문성있는 심사를 진행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심사인력 증원도 기대하고 있다.이원규 식품의약품안전처 체외진단기기과장은 11일 출입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리나라 진단키트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면서 "국산 제품으로 방역이 잘 이뤄졌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검증된 것이라는 인식이 전 세계에 퍼졌다"고 설명했다.식약처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신속하게 승인했다. 7개 제품이 긴급승인됐고, 1시간 내로 검사할 수 있는 응급용 시약도 지난달부로 총 9개가 나왔다.국산 코로나 키트는 9000억원 이상이 해외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00% 증가한 수치다.식약처는 긴급사용 승인된 키트를 대상으로 정식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이 과장은 "코로나19가 갑작스럽게 발발해 긴급사용승인 제도를 통해 임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정식 허가가 나면 이전 긴급사용승인 제품들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과장은 "우리나라 진단키트가 가이드라인을 통해 제품 성능을 검증하는 자체가 외국에 허가받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심사 가이드라인 마련이 우리나라가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공교롭게도 이러한 진단키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체외진단의료기기법이 시행된지 이제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예전에는 약사법과 의료기기법에 차례로 속하면서 제대로 관리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식약처는 관련법 시행을 토대로 전문성있는 심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안이다. 이 과장은 "체외진단기기는 체외에서 검사하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면서 "다만 검사관리의 신뢰성과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한 철저한 심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이번 코로나19 키트를 긴급승인하면서 식약처는 인력 확대의 필요성을 느꼈다. 마스크 수급 관리에 전 부서가 매달렸지만, 인력이 부족한 체외진단기기과만은 예외였다. 신속한 승인을 위해 7명의 심사인력이 밤낮없이 일했다.이 과장은 "이번에 감염병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으면서 체외진단기기 심사인력 충원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오고 가고 있다"며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몇 명이라도 증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2020-08-12 18:28:02이탁순 -
"의약품 부작용 보고+인과성 평가…모두 약사 역할"최은경 인천의약품식품안전센터장(부평구약사회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약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또 홍보하는 일인 것 같아요. 멀게만 느낄 수 있는 부작용 보고를 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포인트인 것 같아요."의약품 부작용 보고가 약국, 약사의 하나의 역할이자 책무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약사회가 회원 밀착형 의약품 안전관리의 중심에 서고 있어 주목된다.인천의약품식품안전센터 최은경 센터장(55·이대 약대)은 최근 올해 처음으로 부작용 보고에 참여한 회원 약국들을 일일이 방문해 현판을 전달했다.지난 2017년 처음 센터가 출범한 이후 지역 내 부작용 보고를 진행한 약국들에 우편으로 현판을 전달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동력이 떨어진 약국가의 상황을 반영, 약사들을 직접 만나 참여를 독려하고 제도를 홍보하기 위해 방문을 결정한 것이다.인천시약사회가 지난 2017년 출범한 의약품식품안전센터는 올해로 3년째 지역 약사들을 중심으로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해 취임한 최 센터장을 비롯해 인천 지역 8개 지역구에서 각 센터장들이 활동 중에 있다.초대 센터장이었던 가천대 약대 지은희 교수가 센터의 전반적인 틀을 만들었다면, 이번 최 센터장은 개국 약사이자 부평구약사회장으로 활동 중인 경력을 살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센터를 운영해 가고 있다.최 센터장은 부작용 보고가 약사의 중요한 역할이자 책무이지만, 개국 약사들의 현실상 쉽지 않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독려하면서도 참여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데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지역 기반 약물감시와 더불어 회원 가까이에서 지원이 가능하단 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 하지만 올해 여러 상황으로 예년에 비해 참여가 저조했어요. 그래서 각 구 센터장, 분회장을 통해 참여를 독려하고 그간 참여가 없었던 분회는 더 홍보해줄 것을 요청했어요. 지부 차원에서 특별회비를 센터 예산으로 편성하고 있는 만큼, 참여하는 약사들에게 소소하지만 다양한 지원을 하며 참여를 유도하고 있고요.”인천의약품식품안전센터는 현재 처방약뿐만 아니라 일반약, 건기식의 부작용도 보고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약국에서 약사의 처방 검수에 의해 일어나는 처방 오류, 처방 수정이나 변경 등도 보고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더불어 단순 의약품 부작용 보고를 넘어 센터 차원에서 인과성 평가를 진행하겠다는 목표로 평가자 교육 등도 실시할 예정에 있다.“약국에서 ‘환자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까 고민했는데, 그간 무심코 지나쳤던 약사의 처방검수를 통한 처방 변경, 수정 등도 환자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더라고요. 그래서 이 부분도 보고에 포함해 데이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더불어 단순 부작용 보고를 넘어 인과성 평가도 자체적으로 진행해보자는 생각에서 다음달 중으로 교육을 준비 중입니다. 약사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약의 부작용을 방지하는데 더해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거잖아요.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2020-08-12 17:07:07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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