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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평가인증 시범평가…왜 늦어지나약대평가인증 시범평가가 당초 일정 보다 크게 늦어지고 있습니다.원인은 시범평가를 받겠다고 지원한 약대들이 입장을 번복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한국약학교육평가원은 지난 4·5월 중 한 달여 간 약대 시범평가 인증 접수·신청을 받았습니다.이 기간 동안 신청서를 접수한 약대는 4~5곳 정도며 신청방법은 구두 또는 서면으로 진행됐습니다.약평원의 계획대로라면 7월 22일부터 8월 5일까지 서면평가가 진행되고, 8월 19일부터 8월 26일까지 현장평가를 마무리하고 9월 9일 인증판정을 완료해야 했습니다.하지만 현재 약평원은 신청서를 낸 약대들의 잇단 '철회 선언'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약평원의 수정 계획안은 다음과 같습니다.「*서면평가: 8월말(10일 간), *현장평가: 9월 초(1박 2일), 인증판정: 10월 초특히 인증판정 전 평가위원들이 불시에 약대를 재방문해 교수진과 학생들을 면담하는 '암행면담' 방식의 평가는 주목되는 부분입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범평가 대상 약대도 당초 2곳에서 1곳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약평원은 지난 16일 신청서를 낸 약대 2~3곳을 대상으로 시범평가 설명회를 가졌지만 평가 진행 여부는 해당 대학과 협의 중입니다.시범평가 대상 약대로는 서울대, 중앙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삼육대 중 1곳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집니다.지방대와 신설약대는 이번 시범평가에 제외됐다는 여론이 우세합니다.이와 관련해 약평원의 한 관계자는 "시범평가 대상 약대를 상대로 평가 진행 여부와 관련해 긴밀한 협의 중에 있고, 해당 약대에서 대외비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시범평가 자체가 오는 12월이나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여론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근거로 A약대 학장은 ▲서면평가와 맞물린 2학기 시작에 대한 부담 ▲낮은 판정점수에 따른 이미지 실추 ▲시범평가에 따른 메리트 부재 ▲각 약대별 눈치작전 등을 들었습니다.한편 이번 시범평가는 식약처·심평원·약사회·병원약사회·제약협회 등에서 추천받은 120여명의 '평가위원 풀단' 중 6명을 무작위 추출해 평가를 진행합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7-25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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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의 싸움 573.3km…국토대장정 일지전남 고흥에서 강원도 평창까지의 도보 행진. 말 그대로 '천리행군'에 도전하는 일입니다.'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내자'는 슬로건을 내건 제16회 대학생 국토대장정, 그 치열했던 20박 21일 간의 일기장에는 무엇이 담겨져 있을까요?지난 2일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144명의 대원들은 동아제약 관계자들과 가족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고흥에서의 힘찬 첫발을 내딛었습니다.'기필코 해내겠다'는 각오는 때론 폭우 속에서 때론 폭염 속에서 매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발에 잡힌 물집 그리고 상처 입은 동료들을 떠나보낼 때면 '포기'라는 단어와 말없이 싸워야 했습니다.하지만 그때마다 버팀목이 되어 준 것은 함께 하고 있는 대원들의 동료애였습니다.그렇게 걷고 또 걷기를 반복….이제 '해내겠다'는 각오보다는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멈춤 순 없다'는 오기로 한발 한발을 내딛습니다.저 만치 보이는 완주 코스, 바로 평창종합운동장. 대원들은 마지막 힘을 다해 오르막을 오릅니다.그리고 영원히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7월 22일. 대원들은 평창종합운동장 완주식장으로 거침없이 달려갑니다.[현장멘트] 신동욱 사장(동아제약): "제16회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를 선포합니다."해냈다는 자신감. 할 수 있다는 용기. 완주에 성공한 136명의 대원들은 가슴이 벅차올라 기쁨과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가슴 조이며 대원들의 완주를 기원한 동아제약 관계자들과 가족들도 아낌없는 갈채와 응원을 보냅니다.[인터뷰] 유하영 대원: "힘들었던 국토대장정도 이겨냈으니까 밖에 나가서도 이제 어떤 힘든 일도 이겨 낼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인터뷰] 최상근 대원: "하루 하루 지날수록 다른 조 대원이 집에 가면 마치 우리 조 대원이 집에 가는 것처럼 가슴 한구석이 찡하고 아팠고, 낙오된 대원이 집에 갈 때 도열해 주면서 같이 눈물 흘렸습니다."[인터뷰] 김지습 대원 어머니: "정말 모든 것을 잘 이겨내고 해서 너무 감사하고요, 특히 도와주신 스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인터뷰] 한유라 대원: "제가 573.3km라는 국토대장정이 가능했던 이유는 저희 16기 대원들의 도움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학생들의 도전과 열정. 오늘과 내일, 16년을 이어온 국토대장정의 정신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현장멘트] 국토대장정 전대원: "제16회 대학생 국토대장정, 아자아자. 파이팅."2013-07-24 06:34:57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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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점포, '특급' 문전약국으로 탈바꿈서울아산병원 셔틀버스 정류장 인근 부동산 점포가 특급 문전약국으로 바뀌었습니다.이 지역은 그 동안 수 억원대의 권리금과 시세보다 높은 임대료 문제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곳입니다.논란이 많았던 셔틀버스 정류장 위치는 변경 없이 현재 위치로 결정 됐습니다.이로써 정류장 변경을 요구하는 점포 업주들과 이를 고수하려는 업주들 사이에 빚어진 갈등도 일단락 됐습니다.A약국은 최근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지난 15일 병원 셔틀버스 정류장 바로 앞 자리에 정식으로 약국 문을 열었습니다.지역약사회에 따르면 개설자는 과거 지방의 한 지역약사회 임원을 지낸 인물로 알려졌습니다.지역약사회는 도매업체 직영 등 약국개설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 아직까지 명확한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전화 멘트 : 지역약사회 관계자]"그 분은 면대(면허대여 약국)나 이런 게 아니에요."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인 또 다른 B약국도 조만간 셔틀버스 정류장 인근에 곧 개설할 예정입니다.이 약국은 얼마전까지 아산병원 인근 문전약국을 운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전화 멘트 : 지역약사회 관계자]"인건비나 이런 거 생각하면 (셔틀버스 정류장)이쪽으로 옮기는 게 낫겠다 싶으니까."속속 신규 약국이 들어서면서 아산병원 인근 약국가의 판도 변화도 예상됩니다.병원 인근 문전약국 일부는 여전히 셔틀버스 정류장 인근 상가 점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7-23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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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확장형 바코드 찍다 출하 못할 지경"[사례설명] 오정민 과장(지오영 인천물류센터):[케이스1] 1차원 바코드가 찍혀져 있는 제품을 2차원 바코드 리더기로 읽는 경우 : 1차원 바코드는 상품코드 정보만 담을 수 있어 작업자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조일자와 유효기간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해야 한다. 따라서 15~20초 정도의 작업시간이 더 소요됨.[케이스2] 2차원 바코드가 제품에 찍혀 있지만 정보가 제대로 심어져 있지 않은 경우 : 2차원 바코드리더기가 상품코드 정보만 읽을 수 있다. 이 역시 작업자가 제조일자와 유효기간 정보를 수작업으로 컴퓨터에 입력해야 한다.[케이스3] 2차원 바코드에 정보가 정확히 심어져 있는 경우 : 2차원 바코드리더기가 정확한 정보를 읽고 상품코드와 유효기간, 제조일자 정보를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다. 작업시간은 1초 정도가 소요된다.확장형(GS1-128) 바코드 문제를 해결할 근본책은 뭘까요?결론부터 말하면 2D바코드 표준화 즉 제약사들이 바코드에 정확한 정보를 입력하는데 있습니다.지난 1일, 본격 시행된 '전문의약품 바코드 정보 기록(제조번호·유효기간, 품목코드 등)의무화'.도매업계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고 호소합니다.제품에 표시된 2D바코드에 정보(제조번호·유효기간)가 제대로 심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일일이 수작업으로 기록, 작업시간은 배가됐습니다.[멘트] A도매업체 본부장: "선결과제로 GS1-128코드를 제약사들은 표준코드로 잡아 주시고, 이 코드에 정확히 제조번호와 유효기간을 담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되지 않으면 운용상의 문제, 장비의 문제, 비용의 문제 등 굉장히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바코드 자체 오류들도 있습니다. 정보 기록 자체가 잘못돼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유효기간 자리에 로트번호가 기록돼 있다든지 로트번호 자리에 유효기간이 기록돼 있다든지…."[멘트] B도매업체 대표: "박스 속에 있는 소포장들의 로트넘버와 유효기간 표시가 틀려요. 거래명세표에 적혀 있는 로트넘버와 유효기간하고 포장에 찍힌 바코드 정보가 틀린 게 상당히 있고…."[멘트] B도매업체 부장: "큰 포장단위의 박스에 2차원 바코드가 새겨져 있다면 업무하는데 효율적이고 편리할 것 같습니다. 모든 제약사들이 이 큰 박스에 2차원 바코드를 새겨 넣었으면 좋겠습니다."이 같은 상황을 그래픽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K도매업체의 하루 출하량은 6만 건수, 개수로 따지면 40만개입니다. 이중 2D바코드 정보 기록(입력)비율은 50%입니다. 만약 이를 100%로 끌어 올린다면 작업시간 상 출하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인건비 상승과 2D바코드 리더기 구입비용도 부담입니다.2D바코드 리더기의 대당 가격은 130~300만원, 이 업무를 전담할 물류센터 내 직원연봉은 2500만원 내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업체 규모에 따라 리더기 10~100여개 구입][멘트] B도매업체 대표: "예를 들어 창고 직원이 10명이면 될 일을 2차원 바코드로 인해서 5명 정도를 더 보강을 해야한다면 도매는 굉장한 부담이죠."그렇다면 의약품 제조·포장 당시 2D바코드에 정확한 정보를 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멘트] C제약사 공장장: "솔직히 2D바코드는 포장파트잖아요. 포장 중에서도 인쇄하는 부분이라서 제약사 입장에서 쉽다 어렵다라고 말할 상황은 아니고요. 제약사마다 준비하는 게 다 틀려서 저희가 맞다 안맞다 잘됐다 잘못됐다 말하기가…. 이게 회사마다 2D바코드 심는 업체가 다 틀리기 때문에…."의약품 표준코드에 맞는 정확한 2D바코드 정보입력. 지금 이 시점에서 도매업체들의 하중을 줄이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여 집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7-22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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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피해구제 가속도…"26억 도와달라"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구제 사업이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관측됩니다.오늘(18일) 오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2013 제약CEO 조찬간담회에서 유무영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은 이와 관련한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습니다.[현장 멘트 : 유무영 국장(식약처 의약품안전국)]"정부가 46억의 예산을 투자하고 초기 부담금으로 업계가 26억을 도와주시면 국민을 위한 안전사회를 위한 시스템도 될 거고, 기업 입장에서 상호구조개념 형식의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하고…."본격 시행은 내년을 목표로 올해 중 약사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것이 식약처의 입장입니다.아울러 식약처는 업계 부담을 덜기 위해 단계적 사업 확대 실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현장 멘트 : 김성호 과장(식약처 의약품정책과)]"보상 종류는 진료비, 사망 일시보상금, 상해 일시보상금, 장례비 등 이렇게 4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4가지 중에서 국장님이 설명했듯이 이게 기금이 모여야 제대로 시행되기 때문에 일단은 사망 일시보상금부터 내년도에 입법이 되면 추진하려고 하고 있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조만간 산학관협의체를 구성하려고 합니다."이날 간담회에 앞서 식약처와 제약협회는 이와 관련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관측됩니다.유무영 국장은 지난주 제약협회 이사장단 회의에 직접 참석해 이 같은 현안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대부분의 제약협회 회원사들은 제도도입 취지에 대해서는 환영했습니다.하지만 기금 배분 방식과 참여사 유도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녹취 : A 대형 제약회사 대표]"어차피 피해 부작용이 일어나면 제약회사들이 많이 시달려요. 그리고 그런 제도가 없이 그냥 계속 간다고 그러면 피해를 정말 받은 분도 있지만 악용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걸 객관적인 기관에서 정확하게 이게 의약품에 의한 부작용인가 아닌가를 판단해 주면 제약회사로서는 좋지요."[녹취 : B중견 제약회사 대표]"26억이라는 돈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다같이 쉐어한다고 그러면 크게 부담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한편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은 지난 15일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를 위한 제약사 부담금 부과(생산액의 0.1% 범위 내) 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7-18 12:15:2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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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약국, 젊으니까 도전해 보는 거죠"[녹취 / 자막] "문 열자마자 두 분이 오셨다가 약이 다 갖춰져 있지 못해서 그냥 가셨어요"[녹취 / 자막] "낮에는 주로 자니까. (섭씨 35도 넘어도 모르다가)밤엔 덥죠."[녹취 / 자막] "심야약국이더라도 별 거를 다 사러 오세요. 새벽 2시에 쥐덫 사러오신 분도 있어요."[녹취 / 자막] (손님) "파스 하나 주시겠어요?" (약사) "어디에 쓰시게요?" (손님)"옷 얼룩 지우려고요." (약사)"물파스는 아직 준비가 안돼서요." (손님)"알았습니다."[박재근 약사 / 대구시약사회 심야약국]"여기 어린이회관에서 희망교 방향으로 가시다보면요. 희망네거리 좀 못가서 있어요."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에 자리잡은 심야약국. 지난 7월1일 대구시약사회가 늦은 밤 시민의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를 위해 개설한 약국입니다.이 약국의 개문 시간은 밤 10시. 대구의 다른 약국이 문을 닫을 때 이 약국은 반대로 문을 엽니다.뜨겁게 달궈진 달구벌에 어둠이 찾아오면 약국의 간판은 빛을 쏩니다.복통을 호소하는 사람, 어깨가 결린 사람, 소화가 안된 사람이 이 불빛을 쫓아 약국에 들어섭니다.[인터뷰 : 박재근 약사 / 심야약국]"해열제, 진통제가 가장 많고 그 다음에 위장약, 소화제가 많이 나갑니다."하루 찾는 환자 수는 20명 남짓. 대부분 문을 여는 밤 10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에 약국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문을 닫는 아침 6시까지는 박재근(35. 영남약대) 약사에게는 말 그대로 지리한 시간과의 싸움입니다.아직까지 뒤 바뀐 낮과 밤의 흩뜨려진 리듬감도 박 약사를 괴롭힙니다.[인터뷰 : 박재근 약사 / 심야약국]"아직까지 좀 피곤하네요. 밤낮이 바뀐 게 적응이 안돼서 (낮에)쉽게 잠이 잘 안들어서요."심야약국을 연 지 보름. 아직 모르는 대구 사람이 더 많습니다. 실제로 약국이 문을 열었는지 확인하려고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것도 박 약사의 중요한 일과가 됐습니다.멀리서 찾아오는 새벽의 환자. 그에게는 기다림의 지루함을 단박에 날려 버리는 시원한 청량제가 되곤 합니다.[인터뷰 : 박재근 약사 / 심야약국]"구미에서 오신 분이 있었어요. 허리 통증이 심해서 잠을 못자고 새벽 3시쯤 구미에서 오셔서 파스와 소염진통제를 사갔어요."하루 매출은 10만원 내외. 대구시약사회와 대구시가 지원을 하고 있지만 여느 약국 만큼의 매출에는 턱 없이 부족합니다.돈 만 바라봤다면 할 수 없는 일. 선뜻 심야약국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인터뷰 : 박재근 약사 / 심야약국]"약대를 좀 늦게 들어갔습니다. 약사가 된 게 얼마 되지 않는데요. 제가 약사 되기 전에 밤에 약을 살때가 너무 없어서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이런 (심야)약국이 있었으면 했어요."365일 일년 내내 쉬지 않는 심야약국. 젊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소박한 대답이 낮에 달궈진 대구의 밤 공기를 시원하게 만듭니다.[녹취 / 자막] "나이가 젊을 때 해보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7-18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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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약사회장들 "통합약사, 큰 물꼬 터야"약사회 시도지부장 절반가량이 통합약사에 찬성 입장을 보였습니다.데일리팜은 지난 15·16일 양일에 걸쳐 16개 시도지부장을 대상으로 통합약사 찬반 여론에 대한 전화설문을 진행했습니다.설문결과를 살펴보면 찬성입장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반대 2명, 의견없음 4명, 신중론 2명, 통화불능(불통) 1명으로 나타났습니다.먼저 통합약사로 가야한다는 지부장들의 의견입니다.[녹취 : A지부장]"이것은 언젠가는 우리가 안고 이 사람들을 제도적인 장치를 보강해서 같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저의 기본적인 생각으로 옛날부터 한약사제도 생길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이라서…."[녹취 : B지부장]"통합약사로 가돼 전제조건이 약사가 옛날에 했던 대로 한약에 대한 조제권도 우리가 다시 찾아오는 그런 법이 개정되면 통합약사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녹취 : C지부장]"그 사람들도 세력이 커지고 인력이 많이 배출되면 국민한테도 이원화된 자체가 안좋고 뭐 한약제제 분리 문제도 있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숫자가 얼마되지 않을 때 빨리 통합약사로 매듭을 짓는 게 맞지 않겠나…."다만 이에 대한 의견수렴은 충분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습니다.[녹취 : A지부장]"여기에 대해서 공청회라든지 학계 연구라든지 선행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제도를 바꾸는데 있어서는 상당히 신중해야 되고, 거기에 대해서 충분한 타당성이 검증돼야 합니다."[녹취 : D지부장]"대한약사회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회원들의 의견을 물을 수 있고요. 아날로그(공청회, 설문지 등) 방식도 있을 수 있지만 인터넷상에서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통합약사 추진 반대 입장은 그 수는 적었지만 저항은 만만치 않았습니다.[녹취 : E지부장]"저는 반대쪽이죠. 그리고 그 사람들이 앞으로도 대기업에서 한약사를 고용해서 일반약을 판매하고 그런 것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회원들 보호 차원에서는 안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녹취 : L지부장]"그 부분은 전에 우리 임원들하고 논의된 바도 있습니다만…. 그런 방향은 절대 반대하는 방향이죠. 커리큘럼도 다르고 이게 지금 약사법 전체를 손봐야 되는 부분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신중론도 충분한 근거논리를 갖고 있습니다.[녹취 : F지부장]"지금 제도적으로 한약사, 약사가 있는데 이것을 단순히 물리적으로 통합시킨다는 것은 할 수도 없을뿐더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게 잘못하다가는 제2의 한약파동이 생길 수 있는 문제가 있거든요."[녹취 : G지부장]"어떤 방식으로 지금 약사와 한약사를 통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플랜을 보고 얘기를 해야 할 성질이지 가타부타 얘기할 부분은 아니죠."통합약사 문제에 대해 기권표를 던진 지부장들의 의견입니다.[녹취 : H지부장]"대한약사회에서 논의돼서 협의되면 그걸 따라야 되기 때문에 지부장 개인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적절히 않다고 봅니다."[녹취 : I지부장]"그러니까 지금 제가 꼭 이거다 저거다 얘기하기에는 그렇고…. 아!"[녹취 : J지부장] "저는 찬성, 반대 의견 없습니다."한약사 일반약 판매 적법 논란에 대해서는 16명 모두 '저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녹취 : K지부장]"지금 부천보건소 사례를 보면 처벌조항이 없다는 것이지 그것이 잘못됐다고는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계속 부각을 시켜야죠."[녹취 : B지부장]"한약사제도가 생긴 이유는 약사한테 한약을 빼앗기 위해서 생긴 건데 그럼 한약사는 한약을 다루기 위해서 생긴 제도인데 한약사가 일반약을 판매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죠."[녹취 : C지부장]"업무범위라는 게 있는데…. 입법 미비죠. 그 부분은 빨리 복지부가 입법 미비된 부분을 추가로 만들어야죠. 지금 무혐의라는 게 일반약 전체를 판매하는데 있어서의 무혐의가 아니라 편의점에서 파는 안전상비약 품목에 대한 무혐의고…."아직 대한약사회 차원의 통합약사 추진계획과 방향성은 나와 있지 않지만 이에 대한 긍정적 기류가 전반에 감돌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7-17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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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회장 뒤통수…주사제 문제 곧 조사"의약 상생을 다짐했던 의사협회와 약사회가 서로를 비판하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몇 달간 지속해 온 노환규 의협회장과 조찬휘 약사회장 사이의 화해 무드는 결국 깨졌습니다.의료계가 약국 청구불일치 문제에 대해 약사직능 폄하로 몰아가자 약사회가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 입니다.지난 13일 대전에서 열린 대한약사회 전국분회장 워크숍에서 조찬휘 회장은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을 비난했습니다.[현장 녹취 : 조찬휘 회장 / 대한약사회]"지금까지 100번 이상 만났어요. 가까워졌었는데 노환규 회장이 뒤통수 까는데, 뒤통수 까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 과(종류) 더라구요."이 같은 발언은 노환규 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약국 청구불일치 문제를 언급한 것과 의사협회 차원의 비난 성명서 발표를 의식한 것입니다.[현장 녹취 : 조찬휘 회장 / 대한약사회]"(약국)청구불일치에 대해서도 의사협회가 국면 탈출용이구나."이날 워크숍에서는 약사회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쏟아지면서 임원 사이에 고성이 오갔습니다.[현장 녹취 : 워크숍 참석자]"이게 무슨 분회장 워크숍입니까?"[현장 녹취 : 이영민 부회장 / 대한약사회]"전략과 전술 정도는 저희한테 맡겨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제 얘기 들으세요!"약사회는 의료기관의 주사제 청구불일치 문제를 통해 의료계를 압박하겠다는 계획입니다.[현장 녹취 : 이영민 부회장 / 대한약사회]"분명한 사실은 지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원에 대해서 주사제 청구불일치를 조사하고 있어요."의료계와 약사회 모두에게 청구불일치 문제가 새로운 갈등 요소로 등장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7-16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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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회원 65% 찬성 시 통합약사 추진"[멘트]조찬휘 회장(대한약사회): "한약사 문제는 만약에 60~65% 우리 회원이 통합약사로 가자라고하면 저는 과감하게 추진할거라는 말씀을 드립니다."어제(13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3 전국 분회장 워크숍.이날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회원의견을 수렴해 통합약사 문제를 임기 내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습니다.한약사 일반약 판매 적법 논란이 결국 약사회 집행부를 압박하는 카드로 작용, 통합약사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멘트]조찬휘 회장(대한약사회): "한약사 문제나 보조원 문제는 만약에 이슈화가 되면 저는 담당위원장한테 공청회를 2~3번 해서 우리 6만 회원 아니면 2만 1000여명의 개국 회원이라도 충분하게 홍보를 한 다음에 설문조사를 정말로 자세하게 해서 65% 이상 찬성했다면 회장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대한약사회 김대원 부회장도 통합약사에 대해 적극 고민할 때라고 말했습니다.[멘트]김대원 부회장(대한약사회): "한약사가 사생아입니다. 한약분쟁 과정에서 원치않은 사생아가 탄생한 겁니다. 그런데 이 사생아가 벌써 10살이 넘었어요. 이제 머리가 더 크면 약사를 치받던지 한의사를 치받던지 치받을 수 있는 그런 한약사입니다. 그래서 지금 복지부하고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은 어떻게든지 빨리 해결을 해야겠다. 그러면 어떻게 해결하느냐? 한약사 이 사생아를 입양시키든지 걷어 먹이든지 해야되지 않겠는가? 그러니까 입양을 시킨다는 이야기는 뭐냐면 약사회 쪽에 포함시키는 거죠. 걷어 먹이는 것은 뭐냐면 한방의약분업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살길을 열어 주는 거죠. 그런 논의를 지금하고 있고요."조찬휘 회장·김대원 부회장 모두 거시적 관점에서의 통합약사 추진에는 공감하지만 지금 당장의 사안인 한약사 일반약 판매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이는 최근 이와 관련한 부천지청의 처분과 복지부의 유권해석 번복 등 계속된 수세에 대한 여론수습으로 해석됩니다.[멘트]김대원 부회장: "지금 한약사가 일반의약품을 마음대로 팔 수 있는 것처럼 이렇게 자꾸 이야기를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복지부에도 요청한 것은 일단 우리 회원들 하고 어떤 논의를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우리 회원들에게 집행부가 명분을 갖고 가야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를 제한해야 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복지부도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하지만 행사에 참여한 분회장 등 약사회 관계자들은 좀 더 구체적이고 방향성 있는 모습을 요구했습니다. [멘트]박근희 분회장(서울시 강동구약사회): "강동구에서도 한약사들의 일반약 판매가 점점 공공연해 지는 현실을 보고 있을 때 대한약사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방향들이 굉장히 겉핥기식이고, 지켜봐 달라고만 하는 그러한 정책들은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들이 나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이에 대한 김대원 부회장의 답변입니다.[멘트]김대원 부회장(대한약사회): "부천같은 경우는 공교롭게도 판결내용을 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거기보시면 안전상비의약품 얘기가 나와요. 실제 품목도 판피린이었고요. 그래서 안전상비의약품을 편의점에서 파는 마당에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행위를 굳이 처벌할 필요가 있겠느냐 이런 판결문이거든요. 그러니까 뭐 대전같은 경우는 얘기를 들어보니까 게보린같은 걸 팔고 난매를 치고 있던데 이런 것들은 저희한테도 협조요청을 하시고, 같이 진행하십시오."통합약사 카드를 꺼낸 대한약사회. 한약사 일반의약품 판매 적법 논란은 이제 2라운드로 접어들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7-15 06:29: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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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보조의사·약사 검토…'도입 부정적'현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직업 발굴 정책이 이미 지난 정부에서도 수 차례 검토 했던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특히 논란이 큰 보건의료분야의 의사보조사와 약사보조원 등은 검토 결과 도입에 부정적인 직업으로 분류 됐습니다.한국고용정보원은 2008년 2월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가 용역 의뢰한 '해외 직업사례를 통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방안'최영순 연구책임자) 보고서를 제출 했습니다.이 때는 노무현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정권이 넘어가던 시점 입니다.보고서는 복지, 교육, 의료보건, 환경 등의 분야에서 모두 55개의 새로운 직업을 발굴 했는데 이 중 의사보조사((PA, Physician Assistants))와 약사보조원(PT, Pharmacy Technicians)이 포함 됐습니다.하지만 보고서는 이 두 직업을 국내에 즉시 도입하거나 제도 개선후 도입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했습니다.보고서는 "의료보건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직업들은 전문교육분야의 신설 뿐만 아니라 자격제도 신설, 관련법 신설 및 개정 등이 동반되어야 하고 기존 인력과의 마찰로 인해 도입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 했습니다.이후에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 발굴 연구에 의사보조사와 약사보조원이 여러 차례 검토 됐습니다.고용노동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이 2년전 검토한 '우리나라에 도입 가능한 외국 직업' 보고서(2011년 8월 황기돈 선임연구위원)에서도 두 직업은 도입 가능성에서 제외 됐습니다.당시 보고서는 "대부분의 의료관련 직업은 기존 직업인들의 반발이 예상되므로 도입 가능성 검토에서 제외 했다"고 밝혔습니다.이미 여러 검토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는 '고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새로운 직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말 국정운영보고에서 올해 9월까지 선진국의 직업 비교를 통해 보건의료, 복지, 교육 등 분야별로 직업 발굴에 나서겠다고 보고했습니다.특히 새로운 직업 창출을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하고 자격 제도를 반영하겠다고 밝혀 의사보조사와 약사보조원이 합법적으로 양성화될 지 주목됩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7-11 06:34:56영상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