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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로봇 국내 상륙실패…케어캠프 반납

  • 영상뉴스팀
  • 2013-07-26 06:34:56
  • 7월초 스위스로그사로 재고품 보내…빅5병원 "당분간 도입 계획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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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조제로봇으로 불리는 조제자동화시스템(ADMS) 국내 상륙이 사실상 실패로 끝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케어캠프는 이달 초 원개발사인 이탈리아 스위스로그사로 조제로봇 재고품을 반납했습니다.

케어캠프의 조제로봇 국내 독점 총판계약기간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입니다.

계약기간이 상당히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재고품을 반납한 점은 아산병원의 조제로봇 도입 중단 결정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케어캠프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아산병원에서 조제로봇 파일럿 운영을 진행했고, 아산병원은 지난 5월 도입 중단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케어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제로봇 반납은 재고를 쌓고 가지 않기 위한 사측의 결정이고,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언제든지 다시 수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케어캠프의 또 다른 관계자도 "지금 당장 대형종합병원들의 조제로봇 구매의사는 없더라도 시장상황을 관찰하면서 영업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아산병원에서의 파일럿 운용이 구매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선진자동화시스템을 홍보하고, 병원약사들의 마인드 개선에 일조한 면은 소기의 성과"라고 평했습니다.

대당 가격이 30억원이 넘는 고가의 장비다 보니 실수요는 20위권 대형종합병원 정도에 국한됩니다.

그렇다 보니 빅5병원들도 도입 필요성은 느끼지만 선뜻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전화녹취] A대형병원 관계자: "계획이 전혀 없는데요. 가격대비 효용성이 부족하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장비 값도 비싸고, 장소도 많이 차지하고요. 그렇다고 그것 가지고 전체 약을 커버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낱알씩 포장된다는 점과 시럽·소분조제는 완전자동화가 아닌 반자동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구매 반대급부'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조제로봇은 선진형 병원약국으로 가는 전환점이지만 고가의 구매비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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