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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폐렴약 동네약국에서 조제가 안돼요""동네약국 4곳을 모두 방문했지만 약이 없어 조제를 못한다니 말이 됩니까?"아이가 폐렴 증세가 있어 종합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집 근처 약국 4곳을 전전한 C씨의 하소연이다.참다못한 C씨는 복건복지부에 민원을 제기했고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민원질의를 통해 C씨는 "집 근처의 조제약국을 방문해 처방전을 제시하니 조제가 안된다. 또 10분 정도 소요되는 인근 약국에서도 조제가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인근 약국 4곳을 전전했지만 결국 조제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C씨는 "동네약국 약사가 처방전을 받은 종합병원 근처 약국에서 조제가 가능하다는 답변만 했다"고 아쉬워했다.하지만 복지부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해 답답함을 더해 주고 있다.복지부는 "의약분업 이후 의사의 처방전에 의해 약국에서 의약품을 조제하는 경우 시중에 허가 받은 의약품 상당수를 1개 약국에서 구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복지부는 "환자의 의약품 구입 편이성을 고려해 지역의사회와 약사회로 하여금 상호 협의를 거쳐 '지역 처방의약품 목록'을 작성, 해당 보건소에 보고한 후 환자에 대한 의약품 처방 조제에 활용토록 유도하고 있지만 지역 형편에 따라 운영 실태는 다소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 처방 의약품 목록 교환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일선 약사들은 동네약국에서 타 지역 처방전이 유입되면 조제가 불가능한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며 의약분업 최대 맹점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서울의 한 분회장은 "성분명 처방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유야무야된 지역 처방목록 제출은 아무 의미가 없는 제도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이 분회장은 "성분명 처방이 되면 동네약국으로 처방이 분산될 수 있고 이같은 환자불편도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2008-01-05 07:53:15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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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거래장 등한시 했단 낭패보기 십상"한 도매업체의 거래장.도매업체의 거래장부를 등한시했다가는 약국이 악성 거래처로 낙인 찍히거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4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도매업체들은 유통관리 시스템이 대부분 전산화되면서 주문장과 발송장이 모두 컴퓨터로 관리되고, 인쇄된 문서로 의약품과 함께 약국에 배송된다.약국의 입금내역과 잔고내역도 마찬가지로 전산을 통해 인쇄된 ‘거래장’으로 관리된다.‘거래장’은 특히 약국의 주문내역과 결제내역, 잔고내역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돼 있고, 이를 근거로 거래약국의 실적과 신용도 등을 평가하게 된다.주문량이 많고 결제 회전기일이 짧은 약국은 일반약 마진 등에서 일정정도 혜택이 돌아가고, 반대의 경우는 인센티브가 거의 없고 정도가 심한 거래선은 정리대상 목록에 오른다.문제는 영업사원들이 대금을 결제받아 놓고 회사에 제때 입금을 시키지 않아 불이익을 당하는 약국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는 일부 영업사원이 임의장부를 만들어 의약품 수급내역과 결제내역을 따로 관리하기 때문이다.실제로 경기도에 소재한 한 약방은 매달 잔고 없이 전액을 결제해줬는데, ‘거래장’에는 3회 이상 결제를 미룬 것으로 나와 A업체로부터 의약품 공급이 중단됐었다.영업사원이 개인장부로 입금내역과 잔고를 약방에 확인해 주고, 회사에 제출한 '거래장'에는 수금한 금액을 입금시키지 않은 것이다.이 도매업체 관계자는 "나중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해당 약방은 멀리까지 의약품을 배송해 준 것이 고마워 배송 즉시 대금을 결제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도매업체 임원들은 이와 관련 “이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영업사원들이 제시하는 거래장이 공식 장부인지, 아니면 개인 장부인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지방의 한 도매업체 임원은 “의약품 관리시스템이 전산화되면서 대부분의 도매업체들이 전산관리하는 ‘거래장’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회사 거래장인지를 확인하고 공급내역과 금액, 결제내역, 잔고를 직접 확인해야 이 같은 피해를 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2008-01-05 07:50:14최은택 -
"위기를 기회로…공존공영하는 한해로"도매업을 한지 올해로 62년째를 맞는 백제약품 김기운 회장(88). 김 회장은 米壽의 고령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도매업에 대한 열정은 아직 여느 젊은이 못지않게 뜨겁다.그래서인지 지난해 다사다난했던 도매유통업계를 지켜보는 김 회장은 안타까움의 연속이었다.그러나 이 같은 악재 속에서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 어느 분야든 시련은 있고 의약품 분야도 예외일 수는 없다고 김 회장은 말한다."외부로부터든 내부사정에 의해서든 올해는 도매업에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고 공존공영할 수 있는 해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도매업을 한지 얼마나 되셨나요.=목포에서 1946년 백제약방을 설립한 후 올 해로 62년째를 맞는군요. 처음에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도매회사에서 일을 배웠고 해방 후 약종상 시험에 합격해 면허를 획득했습니다. 백제약방은 지금의 백제약품주식회사의 모태라고 할 수 있죠. 서울에는 1970년경 종로지역부터 진출했습니다.-작년에 도매업계는 다사다난했습니다. 그간 많은 일을 겪어오셨으리라 생각되지만 원로로서 작년 한 해를 지켜보는 입장은 어떠셨습니까.=저는 일본인 회사에서 유통업을 배웠고 지금도 일본 의약품 유통업과 관련한 책을 보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일본과 유통환경이 비슷하지만 아직은 후진국형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일련의 일들은 일본(선진국)을 따라가고 있는 과도기였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이익률이 낮아지는 것은 너무 걱정되는 일입니다.-아직 백제의 대표이사로 활동을 하십니다. 이외에 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전반적인 회사 일과 학교 이사장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강진군 칠량면 일대에 산림을 조성하고 있죠.초당대학교, 백제고등학교 이사장으로는 1980년부터, 강진에 경제수를 심고 관리하기 시작한 것은 1968년부터입니다.어느 것 하나 쉬운 일도 없고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산림조성은 더욱 정성이 많이 들어갑니다. 나무를 심어놓기만 한다고 자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조밀하게 심고 전지도 해주고 정성을 들여야 잘 자랍니다.횡한 산을 보면서 울창하게 나무를 심고 싶다고 생각해 시작한 것이 40년이 흘렀습니다. 산림으로 벌이도 되고 1석2조더군요.(웃음)-이 같이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으려면 건강이 뒷받침돼야 할 텐데, 특별한 건강관리 비결이 있습니까.=산책을 즐기는데 추워서 요즘은 실내에서 주로 걷기 운동을 합니다. 끼니 맞춰서 식사를 꼭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하루에 먹은 음식 종류나 양과 혈당수치 등도 매일 기록합니다. 평소에 체크하는 습관을 길러두면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자기관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을 비롯한 도매유통업계 후배들한테 덕담과 신년 메시지를 남긴다면.=지금까지도 너무 잘해준 직원들에게 우선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도매업은 현재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변화를 겪으리라 생각됩니다. 모든 일이 잘되는 때와 못되는 시기가 있고, 어느 분야나 생존경쟁은 있습니다. 각자 맡은바 자리에서 본분에 충실히 한다면 좋은 일이 생기리라 생각합니다.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쟁을 두려워해서도 안 되고 과당경쟁을 일삼아도 안 됩니다. 경쟁을 통해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택해야 할 것입니다.2008년은 공존공영(共存共榮)하는 해가 됐으면 합니다.또 이사장으로서 학생들에게 당부하자면,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훌륭한 인격을 형성해 참다운 인재로 거듭나길 바랍니다.-개인적인 소망이 있으시다면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개인적인 소망이지만 한 회사의 대표이사로 있다보니 회사일과 연관될 수밖에 없군요. 현재 백제의 전국 판매망은 1시간 안에 배송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흡한 지역도 있으니 이를 개선하고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또 모든 약업인들이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길 바랍니다.2008-01-05 07:49:38이현주 -
의료계 "성분명·의료법개정안 폐기에 올인"의료계로서는 DJ정부에 이어 참여정부까지 무던히도 긴 세월이었다. 의약분업이 실시된 2000년이 그랬고,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이 시작된 2007년이 그러했다.그러나, 이제 기나긴 터널을 뒤로 한 채 희망에 부풀어 있다. 바로 이명박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물론 차기정부도 친 의료계 성향이 강하다는 측면에서 한껏 기대감에 차 있는 것이다.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저지에 ‘올인’ 예상의료계의 올해 최대 목표는 성분명처방의 저지와 의료법 전면개정안의 철폐다.우선 지난해 9월17일부터 시작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과 관련해서는 그 부당성을 적극 알려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난달 26일 꾸려진 정권인수위원회를 통해 의료계의 입장을 적극 개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의사협회는 지난달 14일 대통령선거 5일전에 성분명처방 반대 1인 시위를 접었다. 지난해 8월부터 매주 1회 시위를 벌여오던 좌훈정 보험이사가 마지막 시위를 진행한 것이다.이는 상당히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다. 친 의료계 성향인 이명박 당시 후보가 당선될 것을 확신하고 있었고,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자연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이나 확대실시 등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좌 이사가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정권이 바뀌면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이 자연스럽게 중단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무관치 않다.그는 정권 인수위 과정에서 의료계의 뜻을 강력하게 전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는 차기정부에서 의료계와의 사전 교감이 있었거나 적어도 의료계의 입장을 충분히 수용해줄 수 있을 정도의 관계임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물론 차기정부가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계속 추진할 경우 반대시위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의료계와 굳이 척을 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약계로서는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다.이명박 당선자도 11.25 약사대회에서 성분명처방과 관련 “의약간 잘 협력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혀, 사실상 의료계와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차기정부에서 의료계의 입장을 수용할 경우 생동조작 576품목의 리스트를 굳이 법적인 위험부담을 안고 공표할 일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4월 총선' 활용, 의료법 전면개정안 자동폐기 기대의사협회를 지난해 낭떨어지로 내몰았던 의료법 전면 개정안도 당면 현안 중 하나다.의료법 개정안은 의협 내외부의 갈등을 유발시켰고, 복지부와의 전면전에 이어 국회 금품로비설로 장동익 전 회장의 낙마와 의정회 문제로까지 확전됐다.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다행히 시민단체도 반대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은 의협으로서는 적지 않은 힘이다.일각에서는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가 예정돼 있고, 의료계와 시민단체의 반대여론 탓에 이번 17대 국회 회기에는 법안심의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결국 1년 넘게 정부와 각을 세워온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표류하다 자동폐기의 길을 걷게 될 것이란 말이다.더욱이 4월 총선이란 굵직한 정치일정을 의료계에서는 적극 활용할 것은 명약관화하다. 따라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의료계의 입장을 수용할 수 밖에 없고, 결국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의료법 전면 개정작업을 잠정 유보시킬 가능성이 크다.다만, 이명박 정부가 '의료산업화'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이와 관련된 의료법 조항은 부분 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의약분업 재평가 추진…대안으로 ‘선택분업’ 제시몇 년째 한걸음도 나아가고 있지 못한 의약분업 재평가 문제도 올해 의약계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이는 2005년 6월 의약분업 재평가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논의가 시작된 이후 한나라당과 의협의 반대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당시 정책추진의 주체인 정부가 평가의 주체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에 따라 ‘제3자’에 의한 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었다.정부는 분업 재평가를 통해 문제점 개선하고 제도를 안착시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었지만, 의료계는 ‘의약분업의 원점 재논의’를 주장했다.최근에는 의협이 ‘선택분업’을 들고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정부 하에서 분업평가가 이뤄질 경우 의료계측의 입장이 반영될 가능성이 크고, 그에 따른 제도보완책으로 '선택분업'이 채택되도록 추진한다는 구상이다.하지만, 이명박 당선자는 현행 의약분업에 대해 "객관적이고 엄밀한 평가를 통해 개선 및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해, 의협의 기대처럼 분업의 틀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의사응대의무화법 시행 ‘부담’…의협 창립 100주년 이미지 쇄신도지난해 국회 금품로비설의 또하나의 축이었던 의사응대의무화법이 시행되는 것도 의협으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오는 1월28일부터 시행되는 이 법안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의사가 의심처방에 대한 약사의 문의에 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의심처방에 대한 의사 응대는 분업 이후 의약사간 감정싸움을 촉발시킨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특히 의료법과 약사법상 형평성의 문제로 급기야 국회가 나서 약사법의 '의심처방 확인의무'에 준하는 '응대의무'를 의료법에 추가한 것이다.의사의 경우 ▲응급환자 진료시 ▲환자의 수술 또는 처치중인 경우 ▲기타 그 밖에 약사의 문의에 응할 수 없는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반드시 약사의 문의에 응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이들 예외조항을 악용, 의심처방 문의에 소홀히 하거나 회피할 경우 의약간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져 자칫 의약간 분쟁으로 비화될 소지도 있다.의료계는 대외적으로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정부를 적극 설득하는 한편 대내적으로는 기존의 의협 이미지를 상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동안 보건의료계의 ‘왕따’라는 이미지를 탈피, 중심축에 서려 할 것이란 의미다. 특히 올해 11월 창립 100주년이 예정돼 있어 더욱 그렇다.따라서, 의협은 올 한해 의사단체로서의 정체성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어느때 보다 고군분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의협의 이미지 쇄신이 밥그릇 싸움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거나 그 중심에 ‘환자’를 두지 않는다면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2008-01-05 07:47:46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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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역시 '금연 마케팅'…약국·제약 분주연초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제약사와 약국가의 움직임이 분주해 지고 있다.관련 업계와 약국가에 따르면, 약국가는 ‘새해 금연 마케팅’을 위해 해당 제품을 전진배치 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해당 제약사는 약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촉 활동에 나서고 있다.새해 금연 마케팅을 위해 지난 연말 금연보조제 사입량을 평소보다 크게 늘렸다는 서울 금천구 이명희 약사는 "새해부터 직장인과 개인사업자, 학생들로 구분해 금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약사에 따르면, ▲직장인은 대개 스스로 제품을 구입하는 편이고, ▲개인사업자는 자녀와 배우자가, ▲학생들은 애인들이 주로 제품을 구입하는 성향을 보인다.이 약사는 “개인 사업자는 선호하는 제품군이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조직생활을 하는 직장인은 패치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학생들은 캔디류 등 특이한 제품들을 많이 찾는 편”이라고 덧붙였다.성북구 단온화 약사도 매년 1월이면 금연 마케팅에 분주해진다.단 약사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약국에서의 금연 상담이 매년 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꾸준히 금연 보조제 매출이 늘고 있어 올해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실제로도 매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제약사들은 새해 금연 마케팅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약국 사입량 늘리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약사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제약사는 '니코틴엘'의 동화약품.#RN#동화약품은 약국 앞에 '금연상담약국'이란 POP형태의 푯말을 부착해 자연스런 금연 상담이 이뤄지도록 배려하고 있다.또한, 자사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에 한해 자신이 현재 금연 중이란 사실을 타인에게 알릴 수 있는 '스티커'를 배포하고 있다.반면, 또다른 금연 보조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D사는 지난해 말 과당영업을 펼치는 과정에서 서울 K지역 약사들에게 화장품 세트와 과일을 선물로 제공한 사실이 포착되기도 했다.아울러 먹는 금연치료제로 각광을 받는 화이자의 '챔픽스'는 최근 미국 FDA가 자살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부작용을 발표하는 등의 악재가 겹쳐 약국가에서는 처방량 증가에 대한 체감을 전혀 못느끼고 있다.2008-01-05 07:45:04한승우 -
미국소비자단체, 항생제 경고늑장 FDA 소송미국 소비자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이 FDA가 '씨프로(Cipro)' 등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계의 힘줄 손상 부작용에 대해 경고를 강화하지 않고 있다면서 FD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퍼블릭 시티즌은 지난 2006년 8월 이미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와 관련한 힘줄 손상 부작용 문제와 관련, FDA에게 경고강화조치를 촉구하는 청원을 냈었다.퍼블릭 시티즌의 자료에 의하면 1997년 11월에서 2005년 12월까지 힘줄 파열 부작용은 262건, 이후 추가적으로 74건이 더 보고됐다.퍼블릭 시티즌은 부작용 보고가 자발적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실제 부작용 발생건수는 이보다 더 많다고 주장하면서 FDA가 늑장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특히 실제 힘줄 파열 전조인 통증이나 염증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들 항생제 복용을 즉각 중단해야하는데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환자는 거의 없다고 강조하고 FDA가 이런 사실에 대해 블랙박스 경고조처해야한다고 주장했다.2008-01-05 06:55:51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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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자궁암백신 '가다실' "되게 아프네"MSD의 자궁경부암백신이 ‘가다실(Gardasil)’ 접종으로 인한 통증이 다른 소아청소년기 백신에 비해 훨씬 심해 가다실 접종이 보다 보편화된 최근에는 가다실 접종 이후 통증을 호소하거나 심지어 기절했다는 보고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2002년에서 2004년 사이에 가다실 접종 이후 기절했다는 보고는 50건에 불과했으나 2005년부터 2007년 7월 사이에는 230건으로 180건이나 늘어난 것.가다실 접종 이후의 기절이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밝혀지지가 않았으나 대개 10대 청소년에게 접종했을 때 기절 발생빈도가 더 잦은 것으로 보고됐다.일반적으로 소아기 백신은 접종 순간에만 통증이 있는 것에 비해 가다실의 경우에는 최대 하루동안 운전하기가 힘들거나 접종한 팔쪽으로 기대어 자지 못할 정도라고 일부 접종경험자들은 말했다.현재 미국에서 시판되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가다실이 유일한 상황. 가다실 시판 전 임상에서 위약에 비해 가다실을 투여한 경우 통증 보고가 더 많은 것으로 이미 나타난 바 있다.가다실과 경쟁하게 될 ‘써배릭스(Cervarix)’의 개발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임상에서 써배릭스 접종이후 통증 부작용이 두드러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2008-01-05 06:51:12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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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빈혈약 미국서 추가경고강화 논의미국 FDA는 암환자의 빈혈약으로 사용되는 암젠의 ‘애러네스프(Aranesp)’와 존슨앤존슨의 ‘프로크리트(Procrit)’에 대한 경고를 더 강화해야할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3일 밝혔다.FDA가 추가경고 조처를 검토하는 이유는 유방암 또는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이들 약물이 사용됐을 때 사망률 및 종양성장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지난 해 발표된 PREPARE 연구에 의하면 유방암 수술 전에 화학요법을 받은 여성 환자에 대한 임상에서 사망률은 애러네스프를 사용한 경우 14%인 반면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9.8%로 오히려 애러네스프 투여군에서 사망률이 더 높았다.또한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GOG-191 연구에서는 진행성 자궁경부암으로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는 여성을 대상으로 프로크리트에 대한 임상을 시행했는데 종양성장없이 생존한 비율은 프로크리트 투여군은 58%였으나 프로크리트가 투여되지 않은 경우에는 66%였다.이런 연구결과에 대해 프로크리트를 시판하는 존슨앤존슨의 오소-바이오텍은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다는 입장이며 암젠은 환자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기 때문에 FDA와 라벨 개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2008-01-05 06:49:19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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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요양기관 '연간 급여비' 온라인 제공건강보험공단이 오는 15일부터 병·의원 및 약국을 대상으로 연간 진료비 지급내역 통보서를 인터넷을 통해 열람·출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4일 공단은 "요양기관의 세무신고 편의를 위해 인터넷 서비스 가입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진료비 연간지급내역 통보서를 15일부터 인터넷을 통하여 열람, 출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번에 인터넷을 통해 지원되는 진료비 지급내역 통보서에는 요양급여비용, 의료급여비, 건강검진비, 국가암검진비 등이 포함된다.2008-01-04 17:19:27박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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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영 약사 등 12명, 미 전문약사 자격 취득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신가영 약사 등 병원약사 12명이 미국 전문약사 자격증(Board of Pharmaceutical Specialties;BPS)을 새로 취득했다.한국병원약사회(회장 손인자)는 4일 2006년에 이어 2007년에도 미국약사협회(American Pharmacists Association;APhA)가 인증하는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대거 합격했다고 밝혔다.지난해의 경우 2006년과 마찬가지로 종양약학(Oncology), 영양지원학(Nutrition Support), 약물요법(Pharmacotherapy) 분야에서 골고루 전문약사 자격증을 취득했다.종양약학 합격자는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약제팀 김정보 약사 ▲국립암센터 약제팀 김미승 약사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신가영·윤정아 약사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김민선 약사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강래영 약사 등 6명이다.영양지원학 분야에는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약제과 곽보경 약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최수안 약사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장효인 약사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안숙희 약사 등 4명이 합격했다.약물요법 분야에는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김은영·안현영 약사 등 2명 자격증을 취득했다.합격자를 병원별로 살펴보면 삼성서울병원이 5명으로 최다인 동시에 3개 분야에서 모두 합격자를 배출했다.다음으로는 서울아산병원이 2개 분야에서 각각 1명씩 2명의 합격자를, 국립암센터와 서울대병원은 각각 1명씩 합격자를 배출했다.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과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은 2007년 처음으로 시험에 응시해 합격자를 배출했다.특히 올해 합격자 12명 중 5명은 전년에 이어 재응시해 합격한 경우다.국내에서는 2004년 종양약학 분야에서 첫 합격자를 배출한 이후 2005년에는 10명, 2006년에는 13명, 2007년에는 12명이 배출돼 현재까지 BPS자격을 취득한 병원약사는 총 36명에 이른다.분야별로는 ▲종야약학 24명 ▲영양지원학 9명 ▲약물요법 3명 등이며, 이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이 종양약학 분야 10명, 영양지원학 3명, 약물요법 2명 등 총 15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했다.국립암센터는 종양약학 분야에서 매년 꾸준히 합격자를 배출해 총 6명에 이르고,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부산백병원은 2개 분야에서 합격자를 배출했다. 1명씩 배출한 병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병원약사회는 “해가 갈수록 BPS 응시하는 회원들의 숫자와 소속병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들 전문약사의 배출 및 확대를 계기로 국내 병원약사의 전문업무 또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APhA가 1976년부터 미국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전문약사 인증제도인 BPS는 종양약학 등 총 5개 분야에 대해 시행되고 있으며, 연 1회 시험이 시행되고 자격 취득 후에는 7년마다 면허증을 갱신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 15명(Oncology 10명, Nutrition Support 3명, Pharmacotherapy 2명) *국립암센터 : 6명(Oncology) *서울아산병원 : 5명(Oncology 3명, Nutrition Support 2명) *서울대학교병원 : 3명(oncology 1명, Nutrition Support 2명)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 2명(Oncology 1명, Pharmacotherapy 1명)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 1명(Oncology) *세브란스병원 : 1명(Oncology)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 1명(Oncology)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 1명(Nutrition Support) *분당서울대학교병원 : 1명(Nutrition Support)2008-01-04 17:00:36홍대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