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하는 약사, 건강검진 받을 시간도 없다
- 홍대업
- 2008-01-05 07: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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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72% "검진 못받아"…인천 44% "운동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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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J약국의 K약사. 그는 수십년간 나홀로약국을 운영해오다 신장질환을 얻었고 결국 사망했다. 주요 원인은 누적된 과로였다.
이처럼 약사들이 과로에 시달리면서도 시간문제로 건강검진을 받지도 못하고 운동 역시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약사회(회장 김용관)가 최근 데일리팜에 제공한 약사(162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건강검진(자비)을 받아보지 못한 약사들이 72%에 이르는 반면 건강검진을 받은 약사는 28%에 불과했다.
건강검진을 받아보지 못한 주된 이유는 진료시간이 약국 근무시간과 겹치기 때문. 무려 74%의 약사가 이같이 답변했다.
다른 이유로는 ▲별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 10% ▲비용이 비싸서 8% ▲기타 8% 등의 순이었다.
울산지역 약사들이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는 이유와 관련 평균 근무시간이 11시간 30분에 달한다는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열악한 시간적, 공간적 근무형태와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울산시약측은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약사회(회장 김사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186명 대상)에서도 약사의 44.4%가 하루에 30분조차 운동을 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약사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는 결과도 나왔다. 실제로 울산 중구 B약국 P약사와 남구 O약국 R약사도 “건강검진을 못받는 이유는 약국 근무시간과 진료시간이 겹치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P약사는 “좀더 정밀하게 종합검진을 받으려면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을 내야 하지만, 약국 업무의 특성상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개국가에서는 약사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건강검진을 반드시 받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 관악구 S약사는 “약사들은 자가진단을 통해 건강하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그러나, 장시간 근무로 인해 부지불식간에 질환이 찾아올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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