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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CF모델 '실력짱 약사'로 변신"도브 CF 한편으로 화제를 모은 뒤, 최근 '제2의 김태희'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최보윤(23·서울대약대) 약사.약사 출신의 얼짱 연예인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뭇 약사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지만, 아쉽게도 앞으로 최 약사를 브라운관에서 만나보기는 힘들것 같다.김태희에 이어 서울대 얼짱 스타 계보를 이을 수 있다는 연예계의 달콤한 러브콜을 뒤로 한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정했기 때문.화제의 중심이 된 최 약사를 데일리팜이 26일 열린 서울대약대 제62회 학위수여식장에서 만났다.수줍은 미소로 인터뷰를 망설이던 최 양의 입을 떼게 한 것은 화려한 연예인보다 '실력있는 약사'로 살아가고자 하는 자신의 꿈에 대한 소신 때문이었다.최 약사는 “연예계 활동은 이제 접을 계획”이라면서, “실력있는 약사, 환자들에게 인정받는 약사가 되도록 앞으로 열심히 공부에만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또한 최 약사는 “처음 CF를 찍게 된 배경도 유학 등 앞으로의 학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였다”며 “공부하기로 결심한 만큼 ‘좋은’ 약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올해 약사국시에 합격하고 서울약대를 졸업한 최보윤 약사최 약사는 실력있는 약사란 말과 함께, 환자들을 돕고자 하는 ‘이쁜’ 마음이 있는 약사가 되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지금 한 병원 약제부에서 일과 공부를 동시에 하고 있어요. 둘러보니 주위에 훌륭한 약사님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실력도 있어야 하겠지만, 환자들을 돕고자 하는 ‘이쁜’ 마음이 있는 약사가 되고 싶어요.”인터뷰 말미에 최 약사는 ‘얼짱 서울대생’, ‘제2의 김태희’ 등의 수식어가 더 이상 자신을 소개하는 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그만큼 약사로 살아 갈 자신의 삶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화려한 연예계의 유혹을 뒤로하고 약학도의 길을 선택한 최 약사의 ‘약사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사뭇 궁금해 진다.2008-02-27 06:29:36한승우·노병철 -
"약학·약사직능 발전, 우리가 앞장설께요""약학발전과 약사직능 개발에 우리가 앞장서겠습니다."올해 서울약대 졸업생들이 앞으로의 약학·약사직능 발전을 자신들에게 맡겨달라는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서울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서영거)이 26일 제62회 약학대학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졸업생들은 학위수여식이 진행되기 전, 정들었던 약대 건물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으며 학교생활의 추억을 남겼다.졸업식 꽃다발에 묻힌 한 졸업생은 "너무 4년간의 약대 생활이 빨리 끝난 것 같다며 "약사로서 당당하게 학교 명예도 살리면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약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학사모를 눌러쓰고 사진 찍기에 열중하던 이재영·안홍찬씨도 약학 대학원에 진학한 인생 여정에 기대감을 한껏 나타냈다.이 씨는 “신약개발을 통해 앞으로 한국 약학계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는 한편, 안 씨는 “수십년이 지나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서울약대 박정일 교수도 졸업 축하의 뜻을 전했다.그는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여러분들이 전공한 의약품은 생명과학의 꽃이자 우리나라 성장 동력이다. 여러분앞에 펼쳐진 블루오션을 개척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서울약대는 이날 학위수여식을 통해 70명의 학사와 18명의 석·박사를 배출했다.서영거 학장은 식사에서 “졸업 후 한국 약학 발전과 약사의 자랑이 되도록 앞으로 노력해 달라”고 강당을 가득 메운 졸업생들에게 당부했다. ◆총장상: 제약학과 최지은 ◆학장상: 약학과 정진영, 제약학과 이상용 ◆약대동창회장상: 약학과 이지선, 제약학과 이혜주 ◆총동창회장상: 제약학과 박태선 ◆모범상: 약학과 조자형, 제약학과 안홍찬 ◆대한약사회장상: 약학과 고경민 ◆하남상: 제약학과 최지은, 김민정(석사) ◆최우수논문상: 박장현(박사) ◆김은상: 박남영(석사) ◆송암상: 박동민(석사)2008-02-26 18:30:34한승우·노병철 -
이명박 정부, 소화제 의약외품 전환 추진일반약 약국 외 유통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이명박 정부가 소화제를 의약외품으로 전환할 방침을 정해 향후 상당한 논란이 될 전망이다.21일 대통력직인수위원회와 복지부에 따르면 '인수위 192개 국정과제' 보고서에 인체에 안전하다고 인정되는 소화제나 정장제 등의 약국외 유통을 추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즉 소화제나 정장제를 의약외품으로 전환 소매점에서도 취급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편의를 향상시키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감기약, 진통제 등은 일반약으로 존속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인수위 국정과제 보고서 세부항목에 소화제 의약외품 전환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는 검토단계로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일본의 의약품 재분류 기준이 많이 참조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만약 소화제가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면 약사회는 대대적인 의약품 재분류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약사회가 안정성이 확보돼 있고 국내에는 전문약이지만 해외에서 일반약으로 유통되는 성분들을 일반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소화제가 의약외품 전환이 전면적인 의약품 재분류 논의로 이어진다면 의약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한편 전경련 등 경제단체와 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가정상비약에 대한 약국 외 유통 허용을 강하게 요청한 바 있다.2008-02-22 09:19:08강신국 -
"약국 제품 재포장 이렇게 해보세요"일반의약품 및 한방제제를 비롯해 화장품 등 외품까지 OTC 포장이 미흡하거나 아예 없는 제품들을 재포장 또는 새롭게 포장해 약국 내방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약국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부천 큰마을약국의 이진희 약사는 오래 전부터 한방 제제를 재포장해 내놓고 있다.특히 감기약 종류의 경우 양방과 함께 찾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미려하고 깔끔한 포장이 주는 안정감과 고객 만족도가 월등히 높아지기 때문.이진희 약사는 “양·한방 제제를 고객에게 내어줄 때 단위를 미리 맞춰둠에 따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POS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둔 바코드 표기로 계산이 간편하며 궁극적으로 효율성이 높아져 약사가 최대한 많은 의약품을 취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비닐 포장된 한방제제와 건기식. 깔끔한 이미지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아울러 이 약사는 “포장 비닐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알맞은 사이즈를 골라 공동구매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며 “투자 대비 환자들의 반응이 매우 높다”고 귀뜸했다.부산 남영사약국의 배신자 약사는 알약·물약에서부터 화장품 샘플까지 제품 전반에 걸쳐 자세한 설명과 필요에 따라 가격 설명까지 덧붙여 스티커 처리를 했다.배신자 약사는 “화장품만큼은 특화시키고자 샘플까지 라벨링을 시도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밝혔다.특히 배신자 약사는 “라벨을 붙여 샘플링을 시도하는 만큼 매출이 오른다”며 효과를 설명했다. 이 같이 제품을 새로이 포장하거나 재포장, 또는 라벨링을 통한 고객 만족도 상승은 매출로 이어짐과 동시에 단골 고객 확보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시도하는 약사들의 업무 만족도까지 동시에 상승한다는 장점이 있다.정보사항을 라벨링 한 약품과 화장품 샘플, 테스터 류. 단골고객 확보에 용이하다.이에 대해 이진희 약사는 “물론 직원들이 고생스럽지만 그만큼 시간이 단축되고 약사들이 다루는 품목들이 많아지게 돼 곧 직능 만족도도 높아진다”고 부연했다.2008-02-21 13:11:06김정주 -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도입 사실상 백지화저가구매 인센티브 제도 도입이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저가구매 인센티브 도입 방안을 놓고 재심의를 벌였지만 결국 처리되지 못했다.김태홍 위원장 "강기정 의원과 복지부가 추진하는 법안이 꼭 정의가 아니다. 제도 도입으로 약값이 바로 잡힌다는 보장도 없고 리베이트 만 커진다"면서 "심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반면 양승조 의원은 "소위 심사 원안대로 통과를 시키자"며 저가구매 인센티브제에 찬성의사를 표했다.변재진 보건복지부 장관도 "약가 해결에 있어 이 제도가 전부는 아니라고 본다"며 "하지만 인센티브 주면 실거래가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 심의를 강하게 요청했다.이에 법안을 발의한 강기정 의원은 표결처리라도 하자며 법안 심의를 강하게 주문했지만 결국 좌절됐다.이에 따라 유명무실화된 실거래가 상환제의 대안으로 강하게 부상했던 저가구매 인센티브 제도는 복지위 의원들이 거부 의사를 표함에 따라 사실상 폐기될 가능성이 커졌다.2008-02-21 11:53:37강신국 -
호텔 잡화점서 무자격자 일반약 판매 물의서울 용산구의 G호텔 1층에 위치한 소위 ‘드럭스토어’로 통용되는 한 잡화점.14일 오후 2시경 데일리팜 취재진이 소화제를 요구하자, 60대 남성이 테이블 아래 서랍에서 훼스탈플러스정(한독약품)에 까스활명수(동화약품)까지 꺼내놓는다.1만원짜리 지폐를 내밀자 5000원을 취재진에 거슬러준다. 훼스탈에는 4000원이라는 판매가격 라벨이 붙어있고, 까스활명수는 1000원이라고 했다. 취재진의 요구에 따라 5000원이 찍힌 영수증을 건네준다.잠시 후 이 곳을 방문한 데일리팜의 또 다른 취재진에게는 종합감기약인 화이투벤(CJ)을 아무거리낌 없이 내밀었으며, 겉포장에는 역시 4000원이 찍힌 판매표가 붙어있다.이 남성은 60대의 A씨(익명). 약사 면허가 없는 무자격자로 약국이 아닌 곳에서 버젓이 의약품을 판매하다 데일리팜의 취재진에 덜미가 잡힌 것.G호텔측 총무담당 B씨(익명)는 데일리팜과의 만난 자리에서 “예전에는 훼스탈과 아스피린 등을 팔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그 곳에는 약사가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나, 데일리팜 취재진과 함께 잡화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A씨가 훼스탈과 화이투벤 등을 판매한 사실을 인정하자, B씨도 무자격자 불법판매 사실을 시인할 수밖에 없었다.A씨는 당초 “내가 조금 먹으려고 사다놓은 것을 판매한 것”이라고 변명하다가 “그런데 왜 가격표는 시중 약국보다 훨씬 비싸게 붙여놓았느냐”고 데일리팜 취재진의 질문에 결국 “드링크류나 소화제, 감기약 등은 판매해도 되는 줄 알았다”며 불법판매 행위를 인정했다.서울 G호텔 1층의 잡화점(소위 드럭스토어·좌)과 이 곳에서 데일리팜 취재진이 직접 구입한 의약품 및 영수증(우).A씨와 호텔측의 당초 해명들, 주변 호텔 관계자들이 ‘약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잡화점을 지칭한 것으로 보아, 짧은 기간에 이뤄진 불법행위가 아니라 꽤 장시간 동안 진행돼 온 것으로 판단된다.다만, G호텔측은 “A씨에게 와이셔츠나 토속품을 판매하는 조건으로 임대해줬고, 무슨 품목을 파는지는 잘 알지 못했다”고 거듭 해명했다.A씨의 경우처럼 특급호텔 내에 소위 드럭스토어를 차려놓고 무자격자가 의약품을 판매하는 사례는 적지 않다.지난해말 데일리팜의 취재결과 강남의 N호텔에서도 훼스탈과 종합감기약 아웃콜(정우약품) 등을 판매하는 사실이 확인됐다.이에 앞서 강남구보건소는 특급호텔 30곳에 의약품 불법판매 행위에 대해 경고성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무자격자에 의한 의약품 판매는 약사법(제44조 제1항)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것이 골자.특히 한 특급호텔에서 드럭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C약사는 S호텔과 W호텔 등 몇 곳을 제외하고 서울 시내의 웬만한 호텔내 드럭스토어에서는 약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한편 G호텔 소재 관할 보건소는 경찰과 함께 현장을 방문 조사하는 등 사후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2008-02-15 12:31:27홍대업 -
저가 인센티브 좌초 위기…복지부 '비상'[뉴스분석]=저가구매 인센티브제 국회 의결 실패유명무실화된 실거래가상환제 개선을 위해 정부가 강하게 밀어 붙였던 저가구매 인센티브 제도가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강기정 의원이 발의한 건강보험법 개정안은 14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심의 유보안건으로 분류됐다.복지위는 차기 전체회의에서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를 우선 논의하기로 했지만 법안 통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김태홍 보건복지위원장도 저가구매 인센티브 제도에 신중론을 제기하고 나서 법안 통과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비상이 걸렸고 제약 도매업계는 쾌재를 부르고 있다.◆복지부 "실거래가 개선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 = 국회 전체회의에서 복지부는 폭증하는 약제비는 절박한 문제라며 국회의 법안 심의를 강력하게 주문했다.변재진 장관은 "현재 약가제도는 절망적인 수준"이라며 "저가구매 인센티브제가 시행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변 장관은 "전체 건강보험 재정 중 의약품 비용으로 8조원이 투입되고 있다. 1년에 20%씩 증가하고 있다"며 "약가를 잡기 위해서는 얼마에 거래되고 있는 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 저가구매 인센티브제가 그 대안"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변 장관은 "업계에 부담을 주려는 제도가 절대 아니다"며 "음성적인 거래 가격을 노출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복지위 "심도 있는 논의 필요. 급할 것 없다" = 보건복지위원들은 업계 반발이 큰 만큼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한 뒤 제도를 추진하자며 복지부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공청회를 하자"며 "약국, 도매상, 제약사도 반대하는 상황에서 제도 도입으로 인한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자"고 제안했다.전재희 의원도 "실거래가상환제는 개선해야 부분이 많이 있지만 저가구매 인센티브 제도에 대한 실효성을 면밀한 검토한 후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문희 의원은 "이 제도로 정부가 약제비를 절감할 수 있을지 진진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며 법안 도입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통합민주당 장복심 의원은 "제도 도입 취지는 찬성하지만 품질보다는 약가마진이 큰 의약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여러가기 측면을 고려해 심도있는 고민을 해 보자"고 주장했다.한편 노웅래 의원과 양승조 의원 등은 법안심사소위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전체회의에 상정된 만큼 법안 의결을 하자는 주장도 나왔지만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무마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제약-도매협회, 대국회 설득작업 성공 = 이에 따라 법안 저지에 총력을 다해온 제약협회와 도매협회의 대국회 설득전은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제약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발표한 성명서나 의견에 의원들이 상당 부분을 공감을 한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도매협회 관계자도 "발상부터 실효성이 없는 제도였다"며 "정부도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제도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다음 주에 열릴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008-02-15 06:30:19강신국 -
제약협-KRPIA, 지정기탁제 도입 갈등 예고제약협 "지정기탁제 동참하라" KRPIA에 공식주문제약협회와 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가 학회지원금 ‘#지정기탁제’ 도입을 놓고 갈등을 예고했다.‘지정기탁제’는 제약사가 학회지원을 통해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제약협회와 한국의학원, 대한의학학술재단이 MOU를 체결하는 오는 26일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제약협회와는 달리 KRPIA는 이 제도 도입에 시큰둥한 반응이다.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공정경쟁규약이나 공동자율규약으로도 충분하다는 것.12일 제약협회와 KRPIA가 공동주최한 ‘세계제약협회연맹 초청 한국제약산업과 윤리경영 세미나’에서도 양단체의 상반된 시각은 선명하게 부각됐다.사실 제약협회와 KRPIA의 이날 공동세미나는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제약계의 윤리경영 실천의지를 대외적으로 내보이면서, 타율규제보다는 자율규제 쪽으로 정책방향을 잡아줄 것을 주문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세미나를 사실상 리드한 KRPIA는 여기다 세계제약협회연맹이 채택하고 있는 공정규약 가이드라인을 소개, 국내 공동규약으로 수렴되도록 추동하기 위한 전략도 엿보였다.양 단체는 앞서 보건의료분야 투명사회실천협의회에서 제정한 공동자율규약으로 윤리경쟁규약을 단일화 하는 데는 상당부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양 단체간 이견이 표출되는 데, 이견의 정점이 바로 ‘지정기탁제’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제약협회 문경태(좌) 부회장과 KRPIA 이규황(우) 부회장.공동자율규약 명문화 놓고 갈등 가시화될듯실제로 제약협회 문경태 부회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IFPMA의 규약을 존중하고 한국실정에 맞도록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도 “동양적 문화와 관습적 측면은 고려해줘야 한다”고 이해를 구했다.국제연맹의 규약은 경조사에 현금사용을 규제하지만, 한국에서는 5만원 한도에서 현금사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문 부회장은 또 ‘지정기탁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KRPIA를 간접 압박했다.한국의학원·대한의학학술재단과 체결할 양해각서안을 전격 공개한 뒤 “KRPIA도 지정기탁제 도입에 동참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주문한 것.#RN#‘지정기탁제’ 도입을 투명사회실천협의회 공동자율규약에 명문한다는 '양해각서안'의 내용을 감안해 KRPIA쪽에 선전포고한 셈이다.KRPIA 이규황 부회장은 이에 대해 “지금도 개별 제약사가 학회에 기탁한 지원금은 모두 협회에 보고되고 있다”면서, ‘지정기탁제’ 도입에 대한 반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이 부회장은 그러나 “지정기탁제 도입을 검토할 것이냐”는 데일리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협회차원에서 심도있게 논의할 사항”이라면서, 즉답을 회피했다.하지만 제약협회가 KRPIA도 소속된 투명사회실천협의회 공동자율규약에 ‘지정기탁제’를 명문화 하고 이를 위반한 제약사는 회원, 비회원을 불문하고 고발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양자간 힘겨루기는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2008-02-13 07:29:09최은택 -
제약협, 지정기탁제 '양해각서안' 전격 공개제약협회장 추천인사 1명씩 의학재단 이사영입제약사의 학회지원을 두 개 의학재단을 경유하도록 제한하는 지정기탁제 도입과 관련한 양해각서안이 공개됐다.제약협회 문경태 부회장은 12일 '제약산업과 윤리경영 세미나'에서 협회와 한국의학회, 한국의학학술지원재단이 오는 26일 MOU를 체결할 것이라면서, 계약안을 처음 공개했다.공개내용을 보면, 제약협회는 협회가 인정하는 재단을 통해 의료계의 각종 할술행사에 대한 협찬지원이 가능토록 보건의료분야 공동자율규약과 협회 공정경쟁규약 개정을 추진한다. 또 한국의학원과 한국의학학술지원재단은 협회장이 추천하는 인사 1인을 이사로 영입토록 했다.이와 함께 협회 회원사는 지정기탁제 방식으로 한국의학원 또는 한국의학학술지원재단에 기부하고, 간접비용은 기부금 전체의 5% 이내로 제한했다. 간접비용은 기초의학회 등 지원육성이 필요한 학회의 학술행사지원이나 3개 단체의 자제연구, 관리운영비로 쓰인다.아울러 3개단체는 협의체를 구성해 양해각서가 충실히 구현되도록 주의의무를 다하기로 했다.또 약해각서의 효력은 3년으로 하되, 갱신 또는 폐기와 관련한 사항은 별도 합의에 의해 정하도록 했다.문 부회장은 "궁극적으로는 비지정기탁제로 가는 게 맞지만, 현재 국내 상황을 감안해 지정기탁제를 먼저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의학 학술활동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안) (재)한국의학원, (재)한국의학학술지원재단, (사)한국제약협회는 학술활동의 행사지원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통해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다음과 같이 체결한다.1. 본 양해각서를 통해 위의 3단체는 의약품 공급자가 학회활동을 지원하고자 할 때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및 방법에 의해 지원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한다. 2. 한국제약협회는 한국제약협회가 인정하는 재단을 통해서 의료계의 각종 학술행사에 대한 협찬지원이 가능하도록 보건의료분야 공동자율규약 및 한국제약협회 공정경쟁규약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한다. 3. 한국의학원과 한국의학학술지원재단은 한국제약협회장이 추천하는 인사 1인을 이사로 영입하기로 한다. 4. 한국제약협회 회원사는 지정기탁제 방식으로 한국의학원 또는 한국의학학술지원재단에 기부하기로 하고 간접비용은 기부금 전체의 5% 이내로 한다. 5. 간접비용으로 조성된 재원은 기초의학회 등 지원육성이 필요한 학회의 학술행사지원 재단관리 운영비용, 자체연구 수행 드에 활용한다. 6. 학회 학술행사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의 일정부분은 학술행사를 주최하는 학회에서 부담하기로 한다. 7. 3단체는 공정거래질서를 정착하기 위하여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다한다. 8. 동 양해각서의 정신을 충실히 구현하기 위해 3자간 협의체를 구성 눈영한다. 동 양해각서의 효력은 서명한 날로부터 3년간으로 하되 갱신, 폐기에 관한 사항은 별도의 협의에 의하여 정한다. 본 양해각서는 원본 3부를 작성하여 각 당사자가 서명하고 각각 보관한다.재)한국의학원 이사장 유승흠/재)학국의학학술지원재단 이사장 김건상/사)한국제약협회 회장 김정수2008-02-12 11:19:59최은택 -
병의원·약국, 허위청구 내부고발 '급증세'병·의원 및 약국에 근무하는 내부 종사자가 요양기관의 허위청구를 신고하는 '#내부종사자 공익신고'가 시행 3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100건을 돌파했다.이는 지난 2005년과 비교하면 내부고발이 무려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내부종사자 공익신고에 대한 인식 확대와 최고 3000만원에 이르는 포상금 지급 등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10일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의 '요양기관 내부종사자 공익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병·의원 및 약국에 근무하는 종사자가 해당 기관의 허위·부당청구 제보한 신고건이 총 101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연도별로는 제도 시행 첫 해인 2005년 20건에 불과하던 요양기관 내부종사자 신고가 2006년 33건으로 소폭 증가한 이후 지난해에는 100건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요양기관 종별로는 의원급이 49건으로 가장 많은 내부고발이 접수됐으며 병원 및 요양병원 각 16건, 한의원 10건, 치과의원 6건, 약국 2건, 한방병원과 종합병원 각 1건 등으로 집계됐다.요양병원은 급증세와 맞물려 내부고발도 동반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외출·외박자의 식대·입원료 청구, 간호사가 실시하지 않은 침상목욕 등에 대한 부정청구 등이 자주 적발되고 있다는 것이 공단의 설명이다.더욱이 지난해에는 요양기관 내부고발의 양적인 증가 뿐만 아니라 4억원에 육박하는 부정청구를 일삼은 약국을 신고한 내부 종사자에게 포상금 상한선인 3000만원이 지급되는 등 제도가 실효를 거두는 양상을 보였다.내부종사자의 신고로 허위·부당청구가 C약국은 비급여나 전액본인부담 약제의 처방전을 조작해 환자에게 비용을 징수한 후 다시 급여비를 청구하는 등의 수법으로 30개월 동안 무려 3억8818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해왔다.이처럼 요양기관 내부종자사의 신고가 급증하는 것은 제도에 대한 인식 확대와 더불어 신고포상금이 부당비율에 따라 최고 3000만원에 이르고 있다는 점 등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최근 별도 신고포상금 지급을 논의 중인 심평원의 '허위부당청구 e-신고센터'에서도 지난해까지는 포상금이 지급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신고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지 여부를 문의하는 제보자가 상당수에 이르렀던 것으로 전해졌다.공단 관계자는 "요양기관 내부고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신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진료내역 신고보상금을 포함해 공익신고 포상금에 대한 예산 1억8000만원을 책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요양기관 내부종사자 공익신고 포상금제는 요양기관에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자를 대상으로 3000만원 내에서 부당금액이 500만원 이하일 경우는 확정금액의 30%, 500만원에서 3000만원은 20%, 3000만원 이상에서는 10%를 포상금으로 지급토록 하고 있다.2008-02-11 06:48:50박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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