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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직능과 국민위한 정책 펼칠 터"통합민주당 장복심 의원이 검증된 보건복지 전문가를 자임하며 본격적인 서울 송파 지역 공략에 나섰다.장 의원은 24일 송파구 삼전동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팜과 인터뷰를 갖고 보건복지 정책 전문가로서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설 준비가 돼 있다며 강하 자신감을 보였다.장 의원은 전남 순천 공천탈락의 아픔을 딛고 보건복지, 환경노동 정책 전문가임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활력에 찬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다.다음은 장 의원과의 일문일답.- 자신의 장점과 전문성에 대해 설명하면약사로서 여기에 보건복지 정책 전문가로 국회에서도 여야 의원들이 인정해준 봐 있다. 보건의료계 및 여성계 직능대표로 17대 국회에 등원한 이후 국민에 봉사하는 정책중심의 정치에 전념했다. 국회 의정 활동 우수 의원상, 국회의장이 주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상도 받았다. 4년 동안 충분히 검증됐다고 본다.- 당선을 전제로 향후 4년간의 의정활동 계획을 말해 달라재선에 성공하면 약사, 약계 식구들을 위해 또한 보건의료 산하 단체들을 위해 할일이 너무 많다. 초심을 유지하며 열심히 하겠다. 각 직능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만들겠다. 믿고 도와 달라. 지난 4년간 경험을 토대로 도약하는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전략공천을 받은 관계로 선거운동 시간이 촉박할 것으로 보인다.후보등록이 임박해 전략공천을 받은 관계로 선거준비 기간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저를 돕는 분들이 김성순 전 의원을 보좌했던 분들이라 송파구의 현안사항을 잘 파악하고 있다. 차질 없이 선거 준비에 임하고 있다. 송파구약사회도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어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고마울 따름이다.- 약사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하면약국경영이 너무나 어렵다는 것 안다. 하지만 약사는 돈을 벌기 위한 직업이 아닌 우리의 소명이다. 만약 재선의원이 되면 품위 있게 약사 직능대표로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민생, 보건복지 정책을 만들어 내겠다. 약사들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능이 되도록 정열과 힘을 쏟겠다. 회원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원희목 회장과 전혜숙 전 감사가 비례대표 공천에서 높은 순위를 받았다.좋은 일이고 축하해야 할 일이다. 같은 약사가족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2008-03-25 12:17:27강신국 -
"소외된 국민위해 입법활동 펼칠 것"24일 통합민주당이 비례대표 공천자를 확정·발표했다. 약사 출신 가운데는 전혜숙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가 당선이 유력시 되는 비례대표 5번에 포진했다.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진 전 전감사이지만 비례대표 5번은 예상치 못한 결과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또 한편에서는 심평원 상임감사직을 사임한 후 비례대표를 신청했다는 점에서 당 내에서 일정한 교감이 있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총선 결과에 따라 당선여부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큰 이변이 없는 이상 무난하게 국회에 입성할 것으로 보이는 전 전감사는 약사 출신을 넘어 국민과 호흡할 수 있는 정치를 선보이겠다는 소신을 밝혔다.이는 심평원 상임감사로 근무하는 동안 보여줬던 활동의 연장선임과 동시에 약사 출신의 직능 대표로 인식되는 한계를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5번으로 당선권에 포진했다. 소감은?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국회에 입성한다면 어떤 활동을 보여줄 것인가?보여주는 정치가 아닌 국민이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 지역감정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동·서로 갈라진 폐단을 없애고 보건의료의 전문가로 소외된 국민들을 위해 다양한 입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경북약사회장 출신으로 약계의 기대감이 높은데?약사 출신이라고 해서 약사 직능만을 위해서 일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약사회장으로 활동할 때도 약사들이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의식개혁을 주도했으며 그것이 변하지 않는 나의 초심이다. 약사도, 국회도, 정부도 그것을 제외하고는 존재할 수 없다.심평원 상임감사로 활동 당시 약물 안전성 등에 관심을 가졌던 것 역시 약사와 의사들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국민의 안전과 건강보험 재정 낭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나라의 녹을 받는 자리에 있다면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어야 한다.- 약사를 위해 활동한다는 인식을 경계하겠다는 것인가?경북약사회장으로 활동할 때에도 약사들을 위해서만 활동하지 않았다. 약사회 활동에서도 국민과 약사들이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가 시작된다. 이 기간의 활동계획은?여러 가지 일이 있겠지만 비례대표라는 점에서 우선 정당 득표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펼칠 것이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영남 지역에서 고전이 예상되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지원활동을 강화할 것이다.- 원희목 회장이 한나라당 비례대표 16번에 공천됐는데?원희목 회장과 함께 국회에 입성한다면 당은 다르지만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원 회장과 같은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원 회장도 약사회만을 위해 활동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2008-03-25 06:25:53박동준 -
약국 인력, 시스템·인간관계 조화가 관건성공개국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 근무인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문전약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약국이 5인 미만 사업장으로, 인력수급과 회전, 직원관리 등에 대한 고질적인 문제는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영을 하는 내내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인적자원관리(또는 직원관리)는 개국 준비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전 약국경영이라는 연속선 상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인적관리, 약국 시스템과 인간관계 조화가 중요이 가운데 근무약사 채용과 관련한 문제가 특히 개국 약사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데, 약국장은 근무약사를 구하기 힘들다고 토로하는 반면 근무약사들은 약국취업 자체가 힘들다고 토로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이에 대해 서울 성동구 뚝도시장약국 윤승천 약사는 "현실과 다른 서로 간의 기대 차이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약국 시스템과 인간관계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즉, 약국 인력의 관계는 약국장→근무약사, 약국장/작원 ←근무약사의 관계로 규정될 수 있기 때문에 근무약사 입장에서 볼때 불투명한 직원과의 업무분장을 정확히 해야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윤 약사는 "소규모 약국이라 할 지라도 약국장, 근무약사, 직원의 업무를 명확히 구두 또는 표로 인지시켜 본인의 역할을 명시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근무약사 및 직원들과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더 나아가 멘토 역할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근무약사의 대부분이 장래의 개국을 꿈꾸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약국장과 함께 약국경영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좋다.예를 들어 약 구매, 의료보험 프로그램 사용법, 세무회계 등 근무약사가 차후 개국했을 때 겪게될 사항들에 대해 약국장 본인의 경험담과 숙지사항을 가르쳐주는 등의 동기를 부여한다면 약국 근무에 더욱 애착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경영 노하우 전수 등 동기부여도 필요윤승천 약사는효과적인 약국 인적자원관리를 위해 처음 근무약사를 고용할 때 우선, 뚝도시장약국의 현 상황과 채용되고 난 후 해야할 일들, 그리고 근무하게 될 때 얻게 될 잇점과 단점, 노하우 전수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한다고 전한다.이후 고용-피고용이 성사된 후 문제 발생 시, 근무약사의 약국에 대한 불만사항과 잘못된 근무형태에 대해 정확한히 설명과 동시에 논의를 거치는 대화의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윤 약사는 마지막으로 동료약사에게 근무약사 험담을 하는 행위는 '누워서 침 뱉기'라며 경계할 것을 강조했다.아울러 "근무약사와 직원이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성공약국의 지름길"이라며 약국장의 노력으로 효과적인 인적자원관리를 실현시킬 것을 조언했다.2008-03-24 06:47:17김정주·김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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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 인증번호 없으면 청구 불가"내달부터 한방병원을 제외한 전체 요양기관에서 병용·연령금기 의약품 처방·조제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한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의 설치가 의무화된다.시행 일주일을 앞두고 청구S/W 업체를 통한 요양기관의 처방·조제 지원시스템 설치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기관에서 설치가 활성화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특히 의협이 처방·조제 지원시스템을 의사 처방에 대한 사전점검을 위한 장치로 규정하고 시행을 전면 거부키로 결정하는 등 처방·조제 지원시스템과 관련한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양상도 심화되고 있다.약계에서는 처방·조제 지원시스템에 공식적인 반대를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시스템 인증이 없을 경우 급여비 청구가 불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제도 시행에 따른 불필요한 피해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이에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의 추진배경과 경과 및 향후 일선 요양기관에 미칠 영향 등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가재평가부 유미영 부장을 통해 들어봤다.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을 의무화한 이유는 무엇인가?지난 2004년 병용·연령금기 고시 이후 많은 요양기관에서 처방·조제 과정에서 금기약을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도 여전히 2만건이 넘는 금기약 처방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금기약 투약을 방지하고 갑작스럽게 고시나 급여중지되는 안전성 문제 의약품의 신속한 정보전달을 위해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한 것이다.해당 시스템을 사용치 않으면 어떤 불이익을 받나?처방·조제 지원시스템 설치는 현재 약국 등에서 사용하는 명세서 청구S/W에 연계해 일부 기능을 추가한 프로그램으로 변경, 인증받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된다.이에 내달부터 요양기관은 처방·조제 지원시스템이 탑재된 청구S/W에 대해 필수적으로 인증을 받고 인증번호를 청구명세서에 기재해야만 급여비 청구가 가능하다. 이에 요양기관에서는 내달 1일 이전에 반드시 사용 프로그램에 대한 인증번호를 확인해야 한다.시행 일주일을 앞두고 요양기관의 설치 현황은?현재 프로그램 인증은 시행시기가 임박함에 따라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대형 청구S/W업체가 신청을 하는 시기에 따라 시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병·의원 및 약국에서도 사용하는 청구S/W가 인증을 받은 것인지 시행 전까지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다.시스템 설치를 위해 심평원은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심평원은 지난해 10월과 이 달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출장을 통해 100여개 청구S/W 업체와 700여개 자체 프로그램 개발 요양기관에 대한 시스템 설치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의약단체 등과 수차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협회를 통한 홍보도 당부한 바 있다.현재 심평원에서는 시스템 설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및 검사관련 문의가 쇄도할 것에 대비해 처방·조제 시스템과 관련한 전문상담 인력 15명을 본·지원에 추가 배치해 원활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아울러 프로그램 인증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설치 관련 상담 외에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현지출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4월 이후는 금기약 처방·조제가 불가능한가?의약단체는 금기약이라고 하더라도 환자의 적절한 치료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사용근거를 기록해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내달부터 의학적인 타당성 및 전문성, 적정성을 사례별로 검토해 급여인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기준이 개정됐다.따라서 처방·조제 점검 단계에서 금기약 투여의 사유를 기재하고, 실제 명세서 청구 시에도 의약학적 근거와 함께 명시되는 경우 적정여부를 심사해 인정할 예정이다.시스템 의무화를 앞두고 요양기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은 약제의 오남용 및 부작용이 우려되는 약물을 환자 투약 이전에 사전 차단,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불필요한 약제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스템이다.따라서 의·약사들도 함께 동참해 안정적으로 정착시켜야 할 제도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참여의식으로 인증받은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제공된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설치·인증받기를 당부한다.아울러 정부는 향후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동일 요양기관 내 다른 전문과목이나 타 요양기관간의 처방내역까지도 사전에 점검, 안전성 문제 의약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나갈 것이다.2008-03-21 07:29:47박동준 -
"새 정부 보건의료정책 시대착오적 발상"“‘약 슈퍼 판매’ 문제는 반드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함은 물론 ‘유럽식 보건의료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예방·무상의료정책 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최근까지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부위원장을 지낸 진보신당 비례대표 11번 최은희 약사는 제18대 총선에서의 의약정책 공약과 개선방안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최 약사는 특히 “이명박 정부의 ‘미국식 시장 의료·의약 정책’은 시대착오적인 판단”이라며 “예방·무상 보건의료정책의 표준인 ‘유럽식 보건의료정책’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최 약사는 또 “최근 약국가의 뜨거운 감자인 ‘약 슈퍼판매’에 대한 문제는 국민적 편의성과 안전성 측면을 적극 고려하고 공론화해 올곧은 방향으로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최 약사와의 일문일답.-정치계에 입문한 이유나 계기는?=약사 저변확대는 물론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그들의 입장과 권익을 대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우리나라는 1996년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했지만, 의료·의약, 경제, 산업 등 전반적인 사회정책은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특히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정치상황을 비추어 봤을 때, 노동자의 인권과 노동자의 건강에 대한 문제는 더 이상 시민단체들 만의 몫이 아니다.또한 10년이 넘도록 노동자건강단체 등에 몸담으며 노동자 건강 문제에 대해 활동해 왔지만 정치계의 무관심으로 ‘계란으로 바위치기’식으로 참패를 당할 때가 많았다. 때문에 ‘아래로부터의 개혁’보다는 ‘위로부터의 개혁’ 다시 말해 직접 정치계로 뛰어들어 ‘입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비례대표 11번인데, 당선확률은?=진보신당이 창당한지 이제 1주일 정도가 지났다. 사실 진보신당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와 지지율도 저저한 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는 기간으로 생각한다.이제 18대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분명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의료·의약’ ‘주택문제’ ‘교육문제’를 주요 정책공약으로 내걸고 표심잡기에 주력하겠다.-진보신당이 내건 보건의료 관련 공약은?=이명박 정부가 지향하는 ‘미국식 시장의료 정책’의 저지다. 이는 곧 예방·무상의료정책이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유럽식 보건의료정책’과도 그 맥을 같이한다.미국식 시장의료 정책이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영리병원 설립 계획, 민간보험 등의 과도한 활성화, 유인알선 행위와 의료광고의 과도한 허용 등 각종 의료산업 정책들이 그것이다.여기에 한미 FTA까지 체결될 경우,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는 ‘미국보다 더 미국적’으로 바뀔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하다.영리 중심, 시장 중심의 의료정책과 서비스를 지양하고, 연대정신에 기반한 그야말로 ‘건강한 보건의료 정책과 입안’을 만들어 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덧붙여 최근 약국가의 뜨거운 감자인 ‘약 슈퍼 판매’에 대한 부분은 국민적 편의성과 안전성을 적극 고려해 긍정적인 결론을 도출하겠다.-정치인으로서의 포부와 계획은? -1968년 12월19일, 대구 출생-1992년~2004년 대구산업보건연구회, 노동과건강연구회, 산재추방운동연합 등 노동자건강권단체 상담실장, 교육국장, 정책국장- 2000년 미국 노동안전보건단체 연수- 2002년 ILO 총회 한국대표 참석- 2004년∼2007년 민주노동당 보건의료 정책연구원 (무상의료 정책 담당)- 전)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정책위원장- 현) 진보신당 비례후보사업단장- 약사, 보건학 석사 =약사 권익보호와 저변확대에 힘쓰겠다. 약사 저변확대란 약사들이 정치권 진출, 환경운동 등에서 활발하고 원활한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하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진보신당의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두말할 여위가 없다.-약사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지금 당장의 지지보다는 앞으로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바란다. 말만 앞세우는 정치인이 아닌 늘 약자의 편에 서있는 ‘초심을 잃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2008-03-21 06:23:13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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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세무 알아야 '숨은 돈' 잡는다약국 개국을 앞두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모두 계획했다 하더라도 막상 실전 경영에 있어 중요한 것은 매출이다.매출과 맞물려 부과되는 세무와 절세 의무는 '제 2의 매출'이다. 새는 돈을 막는 것이야 말로 ‘숨은 매출 공신’이기 때문이다.약사들이 ‘세무 통’으로 꼽고 있는 대전 다사랑약국 김응일 약사는 약사가 약사, 의사 등 고소득전문직사업자에게만 부과되는 세무상 의무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좋은 세무사를 선정할 수 있고 선정된 세무사를 100%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개국 전 세무 체크 포인트개국을 앞두고 반드시 숙지해야 할 약국세무 사항은 크게 ▲사전에 세무상 결정을 하기 전에 반드시 세무전문가와 상의할 것 ▲약국에만 적용되는 사무상 의무 숙지로 가산세 부과를 막을 것 ▲#약국세무에 정통한 세무사를 선정할 것 ▲세무 관련 책자를 구비, 기본적인 상식을 알아둘 것 등이다.사전에 세무전문가와 상의할 문제는 사업자 등록시기, 과세 유형, 개국 초에 소요되는 각종 비용에 대하여 10%부가세를 부담하더라도 세금계산서를 수취할것인지 여부 등의 결정이다.또한 부가세 과세기간 종료월인 매년 6월(상반기)과 12월(하반기)에 개국하게 되면 매입이 매출보다 월등히 많아 부가세 신고 시 환급이 발생하고, 소득세신고시 매출 이익율이 저조하게 돼 세무조사를 자초하게 될 수 있다.6월 30일 또는 12월 31일에 개국을 해 해당 월 단 하루만 약국을 운영했을 지라도 부가세 신고는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게된다는 것.이에 대해 김응일 약사는 “사업자 등록일과 사업 개시일은 엄연히 별개이기 때문에 부득이 6월30일에 사업자등록을 해야한다면 사업개시일을 7월 1일이후로 신고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사업자 등록 신청 시 일반과세자로 할 것인지 간이과세자로 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개국 전 미리 해둬야 한다.일반·간이의 기준 금액인 4800만원은 조제매출액과는 무관하고 오직 매약매출액이 기준이고 납부세액, 환급 가능여부, 세금계산서 발행여부 등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을 숙지하고 전문가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개국을 위해 지출했던 임대·분양 대금, 인테리어 및 비품·집기류 구입비용에 대한 세금계산서를 수취해 놨다 하더라도, 약국의 세무상 특수성으로 약국의 부가세 신고 시 이미 부담한 부가세를 전액 공제받는 것은 아니므로 이점을 유의해야한다.여기서, 사업자등록 이전이라 하더라도 등록 14일 이내라면 사업자인 개설약사의 주민등록번호를 공급받는자 사업자등록번호란에 기재하여 세금계산서 수취가 가능하다는 것도 포인트다.약국 당연의무 사항 숙지로 '새는 돈' 막아야올해 1월 1일부터 적용, 시행되는 #복식부기 기장 및 #사업용 계좌 사용 의무, #현금영수증 발행 당연의무에 대한 숙지도 빼놓을 수 없는 사항이다.약사, 의사 등 고소득전문직사업자들은 직전년도 매출 규모에 상관없이 복식부기 기장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또 공단 청구액,매약매출액 및 조제의 본인부담금(현금.신용카드 불문)등 약국의 수입금액과,임차료, 인건비, 기타경비 등 약국의 사업상 지출금액은 세무서에 신고된 사업용게좌에서만 입·출금 돼야한다.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임차료와 인건비는 반드시 계좌이체로만 허용된다는 점이다.사업용계좌에서 출금되어야함은 물론이고 출금방법도 약사의 사업용계좌에서 건물주.종업원의 계좌로 직접 송금되어 그 내역이 사업용계좌에서 확인가능하여야 한다는 것이다.약사의 사업용 계좌에서 현금 또는 수표로 출금해 종업원에게 지급하는 것은 사업용 계좌 미시용 가산세를 내야한다.또한 현금영수증 발행 당연의무자인 약사들은 단 1원의 매출이라도 인센티브 없이 현금영수증 발행해야 한다.매약대금 현금영수증 발행금액의 1/100을 부가세 신고 시 세액에서 공제하므로 발행된 현금영수증이 매약대금인지, 조제대금인지의 구분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는 부가세란 기재여부로 구분된다.이 밖에 약국 세무에 정통한 세무사를 선택, 세무사의 업무 범위와 수임료 등에 대한 수임계약서를 꼼꼼히 작성해 차후 벌어질 수도 있는 세무사와의 분쟁을 사전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그러기 위해서는 약국세무 관련 책자를 옆에 두고 상식을 공부해두는 것이 요령이다.김 약사는 “세무사와 대화 시에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세무상식은 알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성공개국 길라잡이' 다음에는 ⑦ ‘인적자원관리’ 사람만이 희망이다가 이어진다.2008-03-20 07:27:03김정주·김판용 -
"포스터 POP DIY에 푹 빠졌어요"개국약사라면 인테리어만큼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단연 포스터 POP일 것이다.POP 가운데 가장 많이 설치되고 간단하면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포스터 POP는 약국에서 필수요소인 반면 자체제작에 적잖은 부담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경기도 시흥시에서 태산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석 약사(37·성대)는 이 같은 포스터 POP를 컴퓨터로 자체제작해 약국을 꾸미고 있다.“약국을 한지 4년 됐는데, 개국하면서부터 POP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어요. 원하는 제품에 간단히 부착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까 고객과 약사 모두에게 만족스럽지요.”김 약사는 제작만을 놓고 볼 때 보통 A3 사이즈 POP 한 장을 주문하려면 일주일의 시간과 2만원의 경비가 소요됨을 감안할 때 30분도 채 안 걸리는 데다가 코팅비와 종이비 수준의 소액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한다.“하지만 무엇보다 DIY이기 때문에 약사가 추천하고 싶은 제품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는 점과 원하는 문구를 삽입하고 통일성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직능 개발 차원에서도 좋은 것 같아요.”현재 한미, 보령 등 제약회사에서 만들거나 지원해주는 POP들도 많지만, 약국 마진 보다 자사 마진이 높은 주력 제품에 편중됐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 같은 DIY는 약국 제품의 큰 틀에서 필요하다는 것이 김 약사의 생각이다.김 약사는 붓이나 포스터 물감을 이용해 만드는 수제의 ‘맛’을 최대한 살리면서 깔끔하고 간단하게 해결하기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단다.“요즘에는 제작 프로그램도 잘 나오고 평붓체 지원도 가능해서 칼라 출력하면 손으로 제작하는 것처럼 예쁘게 연출할 수 있지요.”이렇게 컴퓨터로 김 약사가 원하는 제품을 선정해 문구를 삽입해 만든 것만 해도 30여종이 넘는다고(DIY 작품 동영상 참조).“포스터 POP는 특히 소비자가 잘 모르는 제품을 카운터 내에서 꺼내주는 것보다 노출빈도가 높은 오픈매대에 효과적이에요. 대기시간에 눈여겨본 후 물어오는 고객들이 많아 반응도 좋은 편이고요.”김 약사는 이런 POP DIY에 대해 약사들이 공유하면 할수록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때문에 김 약사는 현재 약사들의 POP 제작 공유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pop-pm)도 가입해 스스로 만든 작품을 선보이며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고. “저처럼 POP DIY에 관심이 많은 약사들이 많아요. 카페활동을 하면서 프로그램 정보라든지, 서로 사용하면서 알게 된 팁에 대한 의견들을 교환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니 도움이 되더군요.”김 약사는 끝으로 POP 이용 요령에 대해 계절상품이나 시즌별로 교체되고 있는 제품에 적용해 공략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귀뜸했다.“요즘은 봄이라 황사관련 제품을 만들어볼 계획이에요. 관련 제품들을 모아 간략한 제품정보와 가격정보를 제시한 POP를 제작하는 게 포인트지요.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든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2008-03-20 06:45:33김정주 -
강릉대학교, 21번째 약학대학 설립 추진강원도 강릉대학교 내에 약학과 설치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19일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은 최근 '강릉지역대학 약학과 설치 검토'에 대한 연구 자료를 내고, 강릉대학교와 함께 약학과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진흥원은 강원도 내 약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강원대학교 한 곳으로, 연간 약사 배출이 40명에 불과해 총 577개로 집계되는 강원도 지역 개업 약국 수요에 인력 수급이 못미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실제로, 인원 정원이 40명인 강원대 약학과는 충북지역 50명, 전북지역 80명에 비해 수요가 부족하다.진흥원 최종대 원장은 "지난 25년간 강원도는 강원약대를 통해 매년 40여명의 약사를 배출하는데 그치고 있다"며 "강원도 의료 낙후를 해소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강릉지역 대학 약학과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진흥원은 강릉대 약학과 설치의 타당성으로, 강릉지역이 제약관련 교육과 연구 협력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현재 강릉에는 카이스트 강릉분원에서 의약품과 식품 등의 천연물 소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강릉대학교의 치과대학과 기초 생명과학, 관동대학교는 의과대학과 간호·보건·환경위생·의료 경영학 등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또한 국립수산과학원과 해양연구원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해양심층수와 임산자원 등을 활용한 신약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이 진흥원측의 주장이다.하지만, 현실적으로 국내 21번째 약학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우선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경북대학교 등 상당수의 대학이 약학과 신설 및 정원 증가를 추진하고 있으나 기존 설치학교의 반발과 유사 전공 분야의 견해차로 답보상태에 빠져있기 때문이다.또한, 제약사 등 산업체, 병원, 공공분야에는 약사 인력을 충족하고 있지 못하지만 약국에 종사하는 약사가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등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어 약사인력 정원을 무작정 늘릴수만도 없는 상황이다.이와 관련, 최 원장은 "정부의 대학교육 자율성을 보장하는 추세"라며 "약대 6년제로 인한 약사직능범위 확대에 따른 정원 증가가 예상되는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진흥원은 강릉지역 18대 총선 후보 공약에 이를 골자로 한 공약을 포함시키도록 하는 방안과 동해안권 발전 특별법을 추진해 제약업체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강릉대학교 기획조정과 관계자도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약학과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원주대학교와의 통합에 따른 명칭문제가 확정되는 대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2008-03-19 11:59:59한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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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화장품 매출, 약사 상담이 '포인트'기능성 화장품이 주목을 받으면서 약국가에도 화장품이 경영 다각화의 아이템으로 부상한 지 오래다.약국 화장품은 일반 제품과 달리, 파마슈티컬이 접목된 ‘코슈메슈티컬’이라는 개념으로 도입, 특히 여성 약사들에게 호평을 받아 자리매김했다.그러나 약국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들여놓으면 바로 팔린다’는 인식을 갖거나 혹은 반대로 ‘약국에서 화장품 매출이 발생할까’하는 우려로 도입을 망설이거나 업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약사, 과학적 기초지식 풍부해 고객 매료개국의 입지가 완성되고 유동인구의 성향과 특성이 파악된 후 제품 다각화에 대한 플랜을 잡는 단계라면 외품 또는 일반용품으로서의 약국 화장품이 갖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볼만 하다.경기도 과천시의 제일약국 정재은 약사는 약국 화장품을 취급한 지 10여년 된 약국 화장품의 베테랑 약사다.정 약사는 처방전이 많이 유입될 수 없는 약국 입지 특성상 유동인구의 연령대와 구매성향을 파악해 이에 맞는 화장품을 구비, 까다로운 구매자들의 니즈에 맞춘 전략을 갖추고 있다.때문에 작은 평수에 구비된 화장품의 종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정 약사는 기능성 화장품의 메리트와 그로 인해 효과를 본 고객들의 충성도, 상담을 함으로써 얻는 약사만의 직능 등을 절감하고 있다.정 약사는 약사들이 화학적 기초지식이 풍부하고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향장학을 배운 약사들이 증가추세기 때문에 임상지식까지 두루 갖춘 약사들에게 유리한 점이 많다고 강조한다.약국 화장품을 찾는 고객들 대부분이 피부 질환을 갖고 있거나 문제성 피부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정확한 접근이 가능해 약사 직능 발휘와 다각화에 일석이조라는 것.정 약사는 “약사들은 화장품의 성분과 작용기능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기 때문에 피부상태에 따른 정확한 상담으로 적당한 제품을 제시할 수 있다”며 때문에 이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신뢰를 갖고 구입한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민감하거나 지·복합성의 고질적 문제를 갖고 있는 성인 고객에게 무조건 그 타입 제품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과 관련 제품이 있음을 설명하되, 이로 인해 부족해질 수분과 노화에 대한 대처, 관련 제품을 제시하는 방법이 있다.이에 따라 효과를 보게 된 고객은 화장품 구매 특성상 고정고객이 될 수 있고 약사의 상담에 신뢰를 갖게 돼 직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정 약사의 지론이다.정 약사는 “제대로 맞는 제품을 적제적소에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항상 자신이 먼서 사용해본 후 고객에게 경험담을 곁들여 최선의 제품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때문에 정 약사는 전문 판매원(셀러)보다는 약사 본인의 상담이 신뢰도에 더 큰 작용을 한다고 조언했다.10여년의 경험상 고객들이 약국 화장품을 찾는 이유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약사들의 전문 상담이었다는 것이다.정 약사는 “화장품에 도전하기 전 관련 공부에 조금만 투자한다면 약사로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성공개국 길라잡이' 다음에는 ⑥ ‘세무회계’ 숨은 돈을 잡아라가 이어진다.2008-03-18 06:27:31김정주·김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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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 동안 3대째 한 자리서 약국 운영"서울시 서대문구 냉천동 242번지에 소재한 ‘활명당약국’.1919년 고 조용원 씨가 ‘활명당약방’으로 개업한 이후 아들인 고 조영제 약사가 그 맥을 이어받고 현재는 손자인 조경래 (활명당약국·60)약사가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우리나라 약업사를 보면 최초의 ‘매약방(賣藥房)’은 1897년 서울 순화동의 ‘동화약방(현 동화약품의 전신)’을 들 수 있다.우리 주변에서 3대째 약사가업을 잇고 있는 약국을 접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활명당약국은 같은 장소에서 90년 동안 '사랑의 약손'역할을 펼쳐오고 있다.“지독한 가난 때문이었지…. 할아버지께서 동경으로 떠난 이유 말이야. 동경약학교를 졸업 후 국내로 건너와 1919년에 지금 이 자리에 ‘활명당약방’을 세우고, 매약방을 시작하셨어. 그 후 아버지께서 경성약전을 졸업 후 정식으로 약국을 개업한 년도가 아마 1943년도쯤으로 기억해.”해방 전후까지만 해도 한국인이 운영하던 약방은 대부분 ‘한약(韓藥)’이었으나 활명당약방 창업주인 고 조용원씨는 주로 ‘양약(洋藥)’을 취급했다.당시 활명당약방의 하루 매출은 15원 정도로 쌀 한가마 값에 달했다. 그때의 국민총생산량(GNP)과 경제적 상황을 고려한다면 비교적 큰 외형을 자랑했을 것으로 여겨진다.해방 직후 활명당약국은 자체 제작한 약을 판매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두꺼비고약’이 그것. ‘와셀린’에 ‘붕산’을 혼합해 제조한 이 약은 곪은 상처에 특효가 있어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한 곳에서만 90년 동안 약국을 운영하다보니, 40년 이상 된 단골손님도 종종 조경래 약사를 찾아와 ‘활명당약방’ 시절의 추억을 회고하기도 한다.“단골손님들? 깊은 인연이지…. 아니, 어쩌면 나에겐 친부모님과도 같이 소중한 분들이야. 이제는 그분들도 기력이 쇠해져 예전처럼 약국을 자주 찾지 못한다는 것이 가슴 아플 뿐이야.”3대째 약사가업을 이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버팀목이자 이유에 대해 조경래 약사는 “증조부의 순교정신과 할아버지의 생활철학”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약사라는 가업을 ‘숙명’으로 받아들었던 것 같아. 할아버지께서는 ‘아픈 사람들 돌보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살라’며 늘 말씀하셨거든.”1919년 활명당약방을 시작으로 지금의 ‘활명당약국’까지, 90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동안 이곳을 찾은 수 많은 사람들은 표면적인 ‘약’ 이상을 넘어 ‘약손’이라는 사랑과 정성까지도 전해 받지 않았을까?‘90년 전통의 맥’을 이어온 활명당약국은 이제 조경래 약사를 끝으로 세상을 향한 '사랑의 약손'이 막을 내릴 상황이다.“물론, 아쉽지…. 할아버지, 아버지께 죄송스럽기도 하고. 어쩌겠어? 받아들여야지. 그래도 난 다시 태어나도 약사의 길을 걷고 싶어. 그게 바로 내 ‘숙명’이야.”약사를 천직으로 받아들임은 물론 "다시 태어나도 약사의 길을 택하겠다"고 말하는 조경래 약사.이렇게 말하는 그의 말 속에는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오늘도 ‘사랑의 약손’을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모든 의약인들의 마음이 투영돼 있는 듯 하다.2008-03-15 06:29:03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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