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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논란속 대한의원·제중원 기념식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일제 식민지정책 미화, 제중원 적통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시계탑 건물(대한의원 본관) 앞에서 '대한의원 100주년·제중원 12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악인 황병기씨가 작곡한 '시계탑' 연주 등이 진행됐다. 병원에 따르면 대한의원은 1907년 통감부 주도로 광제원, 의학교(서울대의대 전신) 및 부속병원, 대한적십자병원 등을 통합한 국립의료기관으로 일제 치하에서 조선총독부의원,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부속의원 등으로 이어졌다. 또 해방 이후 경성대 의학부 부속병원을 거쳐 1946년 국립서울대학교설치령에 따라 서울대의대 부속병원으로 개편된 후 1978년 서울대병원으로 발족해 오늘에 이르렀다. 병원은 연대세브란스병원과 '적통' 논란을 빚고 있는 제중원과 관련 1885년 조선 정부가 미국인 의료선교사 알렌의 건의를 받아 설치한 최초의 근대 서양식 국립병원으로, 1899년 광제원을 거쳐 대한의원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성상철 원장은 "우리는 불행히도 20세기 전반기를 식민지 상황에서 보냈다"며 "그로 인해 내부적으로 역사적 경험이 온전히 계승되지 못하고 외부로부터는 역사적 공과를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대병원은 대한의원 100주년 제중원 122주년을 계기로 병원 역사를 재조명하고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사적 소명을 되새겨 국민적 신뢰와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초일류 병원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2007-03-16 10:44:36정현용 -
"우리 약국의 경영전략은 꼼꼼한 복약지도"'동양 최대 지하쇼핑 공간', '평당 수천만원 호가', '유동인구 하루 수만명'. 이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몰에 붙는 수식어들이다. 남들이 모두 부러워할 법한 바로 이 곳, 이 중심에 위치한 '코엑스약국'의 경영전략과 방법은 무엇일까. "하루 유동인구가 수만명이니 약국이 잘 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든가, "그 정도 시설에 약국이 안 되면 그게 이상한 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기본에 충실한 코엑스약국의 경영 전략이 눈에 띄게 도드라진다. 코엑스약국의 정식명칭은 '코엑스드럭스토아'로, 지난 2000년 신규식·이문영·박은주·한영석 약사 4명의 공동투자로 시작됐다. 전체 매출 중에 처방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20% 안팎이고, 그 외에는 약국 화장품과 일반약 ·부외품 판매가 주를 이룬다. 약국 내 '편의점'이 함께 운영된다는 점도 특이하다. 전체 직원은 약사 4명과 편의점·약국 화장품 판매원 각 1명, 수시로 바뀌는 아르바이트 인력 등이 코엑스약국을 꾸려나가고 있다. 1년 365일 약국 문을 닫는 일은 없다. 참고로, 코엑스몰 내에는 '코엑스약국' 외에 1곳이 더 있다. 보다시피 코엑스약국 인테리어는 상당히 깔끔하다. 약국은 크게 편의점과 약국, 약국화장품 코너가 각각 섹션별로 나뉘어져 있다. 이에 대해 이문영 약사는 개업 초기, 코엑스측이 요구하는 인테리어 수준을 맞추기 위한 비용이 상당한 부담이었다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코엑스가 요구하는 인테리어를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막막했죠. 코엑스 특유의 분위기를 헤치지 않으면서도 세련됨을 요구했어요. 물론, 저희로서는 큰 부담이었습니다. 인테리어가 그만큼의 수익을 올려줄지 확신할 수도 없었구요." 이 약사는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인테리어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약사는 인테리어에 들어간 비용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경영 전략을 갖추기로 마음먹었다. 이 약사는 먼저 코엑스약국을 찾는 고객들의 특징을 분석해 나갔다. 이 약사가 분석한 고객 특징은 ▲주요 고객층이 무역인 등 지식인 ▲자신이 먹는 약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는 점 ▲외국인 왕래가 잦다는 점 ▲약을 복용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납득만 시키면 가격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점 ▲일반약 구매 고객은 약국에 오랫동안 머물기를 꺼린다는 점 등이다. 이에 따라 이 약사 외 3명의 약사는 코엑스약국의 경영전략을 '간단하지만 명쾌한 복약지도'로 잡았다. 나이가 많든 적든,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코엑스약국을 찾은 고객들은 짧더라도 확실하고 명쾌한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다. 이 약사는 외국인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아침마다 영어회화 학원을 다니기도 했다. 현재는 의사소통이 자유로워 외국인 단골고객도 많이 확보한 상태다. 코엑스 약국을 찾은 고객이 일반약에 대한 설명을 듣고자 하는 시간은 길어야 1분. 네 명의 약사는 이 시간안에 약의 명칭과 부작용, 같이 먹으면 좋지 않은 음식, 왜 이 약을 복용해야하는지 등을 고객의 눈을 마주치며 명쾌하게 설명해 나갔다. 6년간 이렇게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고객 전체의 유통 흐름을 알게됐고, 일반약 품목수를 점차 늘려나갔다. 많은 품목을 다양한 고객에게 판매하다보니 복약지도 실력도 나날이 늘어갔다. 늘어난 품목수는 결국 단골고객의 증가, 매출액 상승을 의미한다. 실제로 약국 한켠에서 취재를 진행하고 있는 도중에도 이 약사를 찾는 고객들이 많았다. 그 때마다 이 약사는 기자에게 양해를 구한 뒤 고객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단골 챙기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역 중요 상권에 개국을 고려하고 있는 약사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이 약사는 "약국의 위치도 중요하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어떻게 단골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약사 나름대로 지역 상권과 고객들의 특성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면서 "고객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면서 품목수를 점차 늘려가는 것이 꾸준히 약국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약국경영 노하우를 묻는 기자의 물음에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답한 이 약사의 말이 '실언'이 되는 순간이었다. -독자제보- 주변에 소개하고 싶거나 추천하고 싶은 약국이 있으면 제보해 주십시오. *데일리팜 편집부(02-3473-0833 ksk@dreamdrug.com)2007-03-16 10:17:55한승우 -
"의료계, 정부 100번 만나 대화해야"차기 유력한 대선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의약계와 정부 간 꾸준한 대화를 통해 빈번한 기싸움을 없애야 하고, 의약 전문가들을 믿고 맡기는 정책을 강조했다. 이명박 전 시장은 16일 오전 7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의약계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메(청계천-메디컬)포럼' 창립기념 조찬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시장은 "현재 의료분야는 갈수록 전문화되고 세계와 경쟁하는 상황"이라며 "21일에는 의료계 10만명이 모여 집회는 하는 등 정부와 또 싸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청계천 공사 당시 상인들을 4,000번 이상 만나 공사후 장사가 잘 될 것을 이야기 한 적이 있다"며 "지금 의료계와 정부도 한두번 만나고 싸우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이 전 시장은 "100번 이상 만나서 대화해봤냐"고 반문하면서 "(정부는)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믿고 맡기면 제 역할을 다 한다는 점을 알아야한다"고 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다 안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라며 "현재 의사, 약사들에게 무엇이 초점이냐를 두고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이와 함께 자신의 경험을 비춰 "병원에서 의사, 간호사 등이 친절하게 환자를 대해주는 것 만으로도 병의 절반은 낫는다"며 저소득층 환자 등 가지지 못한 자들에 대한 의료서비스 향상을 촉구했다. 또 시장경제 논리와 복지차원의 구분을 통해 없는 사람을 위해서는 '복지'로,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시장경제 논리'로 접근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라고 역설했다. 그는 "의료계가 복지 차원에서 보면 돈을 많이 받는 것도 좋다"며 "하지만 없는 사람들에게는 잘해줘라"고 말해 의료를 시장논리와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시장은 또 "잘 되는 곳에는 지원도 하지말고 간섭도 하지 말라"며 "대신 노약자, 장애인 등을 관리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현재는 정부 간섭 안하는 곳은 다 발전하고, 간섭 한 곳은 다 실패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한광수 전 서울시의사회장, 전영구 전 서울시약사회장 등 이명박 전 시장 재임 당시 의약 5단체(치협, 한의협, 간호사협 포함)장들이 모두 참여했다.2007-03-16 10:16:15정시욱 -
뇌조직 볼 수 있는 MRI 조영제 개발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이정희 교수팀은 선택적(targeting)으로 뇌조직을 진단할 수 있는 MRI 조영제(contrast agent)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공대 현택환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새로 개발된 조영제는 ‘산화망간 나노입자를 활용하여 조직상호간 대조적인 조영을 강화한(manganese oxide nanoparticle contrast-enhanced; MONE) MRI 기술’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찾아내는 항체가 결합된 산화망간 나노입자를 사용하면 뇌로 전이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영상화해, 특히 0.7 mm 이하의 아주 작은 종양의 조기진단도 가능하다할 뿐만 아니라 국소병변부위의 표적화치료(targeted theraphy) 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손상된 세포가 있는 뇌구조를 영상하여, 기존에 진단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치매, 파킨슨병, 간질 등의 뇌신경계 질환의 조기진단에 응용하고, 이 질환들의 발병 원인규명과 궁극적으로 치료법 개발에 응용될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독일화학회지인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 온라인에 15일자로 게재됐으며 5월에는 이 학회지의 표지논문(Cover article)으로 게재될 예정이다.2007-03-16 08:36:59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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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품목 약가 20% 인하사례 첫 등장제네릭 품목의 보험약가 등재신청으로 오리지널 약가가 20% 인하되는 사례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29일자로 시행된 복지부의 약제비적정화방안 관련법률(약제 상한금액의 산정 및 조정기준)에 따르면 제네릭이 첫 등재된 경우 오리지널 약가는 상한금액의 80%로, 제네릭은 68%로 각각 조정하도록 돼 있다. 지난 12·13일 심평원에서 열린 약가열람 결과, 9개 오리지널 품목이 이 법률에 적용돼 약가 20% 조정 결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에는 연매출 200억원대인 E사 치매치료제를 비롯해 H사의 비뇨생식기관용약, 또 다른 H사의 어지럼증 치료제 등 9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업무를 관장하는 심평원이 공식적인 통계자료를 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품목수는 확인할 수 없지만, 업계 약가 담당자들은 이번 약가열람 과정에서 20% 인하처분을 받은 오리지널 품목이 9종에 이른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약가열람에 오리지널 품목이 포함된 H사 약가담당자는 "공문도 아니고 유선상으로 당일날 갑자기 심평원으로부터 변동약가를 열람하라는 연락을 받아 황당했다"며 "제네릭이 출시된 것도 아닌데 약가등재 신청만으로 20% 인하처분하는 것은 지나친 행정조치"라고 말했다. 제네릭 약가 신청업체를 설득해 자진철회하도록 함으로써 20% 인하처분을 유보시킨 업체도 있었다. G사 약가 담당자는 "PMS나 특허에 의해 보호받은 것도 아니고 허가받은지 10년이 다 된데다 시장규모도 얼마안되는 품목이었다"며 "생약이 들어가 생산이 까다롭고 원가구조도 안 좋아 단독품목으로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담당자는 "20% 약가가 인하되면 원가가 안맞기 때문에 더 이상 제품을 유지할 수 없었다"며 "가뜩이나 팔 만한 제품도 없는 상황이라 해당업체를 설득해 자진철회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어쨌든 제네릭 약가등재 신청으로 오리지널 업체들은 예상보다 빨리 약가 20% 인하 '충격'을 통보받은 셈이다. 그러나 해당 업체들은 약가인하 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고 약제급여평가위원회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약가인하는 6월 1일자로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2007-03-16 06:59:23박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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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분쟁, '강문석-강정석' 대결구도 전환동아제약 강문석 부회장측이 강신호 회장과의 부자간 경영권 분쟁으로 비춰진 동아 사태를 동생인 강정석 전무(영업본부장)와의 대립구도로 옮겨가기 위한 시도를 본격화했다. 강문석 부회장의 지분매입으로 시작된 동아의 경영권 분쟁은 그동안 부자간 대립구도로 언론에 오르내리며 세인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강 부회장측은 기회있을 때 마다 "부자간 경영권 분쟁이 아니다. 강 부회장은 강 회장 자리를 욕심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현 경영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외이사를 강화해 선진 지배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해명해 왔다. 또 강 부회장측은 이번 사태의 본질에 대해서도 "아버지가 두 명의 아들 중 한 명(강 전무)은 좋아하는데, 다른 한 명은 미워해서 기회조차 주지 않으려는데 있다"며 좀 더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어쨌든 강 회장과의 대립에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것이 강 부회장측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불만스러웠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표현하진 않았던 강 부회장측은 15일 동아제약 임직원 900여명이 현 경영진을 옹호하는 성격의 결의대회를 연 것을 계기로 창끝이 강 전무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을 이례적으로 분명히 했다. 결의대회 종료 1시간여 후 배포된 보도자료에서 강 부회장측은 "후계구도는 이대로라면 강정석 전무가 물려받게 된다. 회장님도 4남에게 물려주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또 강 전무의 지분은 0.5%에 불과하고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강 전무가 경영권을 물려받을 경우 동아의 '불확실성'은 너무 커진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 부회장측이 공식적으로 이같은 반응을 보인 것인 사실 이례적이다. 지난 2월 열린 첫 번째 이사회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동아는 강 부회장을 '실패한' 경영인으로 몰아붙인 것은 물론이고 윤리적인 흠집까지 거론하며 공세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당시 강 부회장측은 언론과의 구두 인터뷰에는 응했지만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자제했었다. 그러나 주주총회에서의 표대결을 정확히 2주일 앞둔 시점에서 강 부회장측은 강 전무와의 대결구도를 전격적으로 표면화했다. 실제 강 부회장측은 ▲부실 자회사 정리(21개→8개) ▲매출구조 일반약에서 전문약 중심 전환 ▲신약(스티렌·자이데나) 개발 추진 등을 내세우며 2005년부터 시작된 동아 '턴어라운드'의 사실상 주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강 부회장측의 이같은 시도는 강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강 전무와의 차별화를 통해 주주들에게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각인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강 부회장측 역시 "강 전무와의 경쟁을 통해 경영능력을 평가받을 정당한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양측 모두 소액주주들로까지 대상을 확대해 위임장 확보에 나선 가운데, 강 부회장측이 강 전무와의 대립구도를 분명히 함으로써 두 사람간 경영능력에 대한 평가가 동아 경영권 분쟁의 향배를 가름하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로 부각될 전망이다.2007-03-16 06:50:18박찬하 -
"연고·시럽제도 소포장대상에 포함시켜야"약사회가 정제, 캅셀제 외에도 연고·시럽제도 소포장 의무화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원희목 회장은 지난 14일 문창진 식약청장과 면담을 갖는 자리에서 이 같이 건의했다. 이날 원 회장은 보관처리가 복잡하고 정확한 용량 소분이 어려워 제품이 변질될 우려가 높다는 이유를 거론하며 연고제와 시럽제도 소포장 의무화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최근 논란이 된 다국적제약사의 전문약의 짧은 유효기한 문제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루어졌다. 원 회장은 "유효기간이 6개월 미만인 의약품이 약국에 유통되고 있다"라면서 "환자가 이런 약을 조제받으면 유효기간이 지난 시점에서 약을 복용하는 안전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 회장은 최소 1년이상인 의약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해 약국의 적정한 조제기간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원 회장은 잦은 품절사태에 대해 처벌규정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최소한 품절되기 15일전에 식약청에 신고해 의료기관과 약국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제약사를 행정처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 청장은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은 국민 건강에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제약협회와 수출입협회 등과 협의해 약사회 건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사회 관계자는 "이날 면담에서 의약품의 안전성 확보와 안정적 공급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라며 "소포장 불이행에 따른 행정지도 요청도 아울러 건의됐다"고 설명했다.2007-03-16 06:49:57정웅종 -
"LG생명, 100원 벌어 30원 연구개발 투자"국내 제약 36곳 신약 프로젝트 121개 진행 LG생명과학의 R&D 집중도는 29.42%로 100원을 벌어 30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상장제약 평균 5.28%보다 4배 이상 높고, 미국 제약기업 평균 20%보다도 10%를 상회하는 수치다. 보건산업진흥원 권영관 연구원은 ‘보건산업기술동향’ 겨울호에 기고한 R&D동향 ‘국내 제약산업 연구개발 동향분석’을 통해, 이 같은 분석결과를 내놨다. 15일 권 연구원에 따르면 거래소 상장기업(상위 37곳) 및 코스닥기업(상위 19곳)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2001년 3.01%에서 2005년 5.28%로 2.27%p 증가했다. 제약업체들의 연구개발 활동이 과거에 비해 활발해진 것으로 해석되지만, 미국 제약업체 평균 연구개발 집중도 약 20%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캐나다와 일본도 각각 9%, 8.5%대로 한국보다 3%p 이상 높았다. 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기업간 연구개발 집중도에서는 거래소 상장기업이 코스닥기업보다 집중도 뿐 아니라 증가속도도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높은 투자위험도로 인해 자금여력이 높은 상장기업이 코스닥기업에 비해 위험 감수능력이 높고, 최근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투자증가도 중요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권 연구원의 추정. 2005년 기준 매출액 상위 20대 기업의 현황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동아(5,336억), 유한(3,919억), 한미(3,765억), 대웅(3,381억), 녹십자(3,364억) 등으로 순으로 나타난 반면, R&D 집중도는 LG(29.42%), 한미(8.63%), 부광(6.23%), 대웅(6.15%), 종근당(5.5%) 순으로 많았다. LG는 특히 2002년 265억원, 2003년 525억원, 2004년 521억원, 2005년 627억원으로 투자비용을 꾸준히 늘려왔다. 한편 권 연구원은 지난해 1월 기준 국내 제약사 47곳이 총 311개 품목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약의 경우 출시단계 12품목, 발매허가완료 1품목, 3상 8품목, 2상 11품목, 1상 12품목, 전임상 50품목, 탐색 28품목 등 총 36개 제약사가 121개 품목에 대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또 신기술·생명공학 의약품으로는 신제형·복합제·DDS 75품목, 생물공학의약품 26품목, 원료의약품 69품목, 진단용의약품 10품목, 기타 10품목 등 43개 기업이 190개 품목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산업이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제약업체들이 전략적 연구개발 노력 및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이 조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독립적인 연구개발 투자확대 뿐 아니라 국내 제약업체간 또는 국내 업체와 다국적기업 등과의 연구개발 및 마케팅, 해외진출 등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07-03-16 06:47:27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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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약국, 만성질환 예방에 주목해야"장기적인 약국가 불황의 원인은 불경기 자체 보다는 환자 수 감소가 더 큰 요인이며 이를 극복하기위해서는 노인 및 만성질환 예방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온누리약국체인 박영순 회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약국 경영위기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소득 2만 달러 시대를 맞아 보건인프라가 향상되면서 동네의원에 다닐만한 사소한 질병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소한 질병이 감소하는 대신 평균 수명 증가로 인한 만성 퇴행성 질환과 만성 알러지 질환 환자들이 늘어난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퇴행성 질환과 만성 질환자들의 특징은 평생 약을 복용하고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동네의 작은 클리닉 보다는 대형병원을 선호하게 된다"며 "환자의 처방이 대형병원 문전약국으로 쏠리는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즉 클리닉 근처의 약국이 경영 한계점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이에 박 회장은 "환자가 떠난 동네약국은 이제 환자 지향약국이 아닌 노화 및 질병을 예방하는 건강 지향약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사는 더 이상 '약'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면서 "생필품이라도 건강에 관련된 제품이면 모두 약국에 흡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처방전을 가져온 손님이 약국에서 하나라도 더 집어갈 수 있는 환경, 즉 드럭스토어형 약국을 만드는 것이 경영 활성화의 대안이 된다"며 "시스템적이고 과학적인 판매기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어 상담을 극대화해 단골환자를 확보해 가는 틈새전략을 구사하라고 조언했다. 즉 상담을 통해 만성질환 및 퇴행성 질환을 위한 영양요법이나 한방요법을 적용시켜 단골환자 확보에 나서라는 것. 박 회장은 "분업 이후 약사들이 공부를 너무 하지 않는다"며 "단골약국은 약사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고 조언했다.2007-03-16 06:45:49강신국 -
의사 60% "수술용 항생제 처방 문제 많다"김남순 평가연구팀장 15일 심포지엄서 발표 의사 10명 중 6명 이상이 수술용 항생제 처방에 문제가 많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의사들은 수술부위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적 항생제를 처방하면서 진료지침보다는 경험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김남순 평가연구팀장은 15일 강남성모병원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지난해 외과의사를 대상으로 항생제 사용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처방은 종합전문과 종합병원에서는 전공의가 주로하고, 병원과 의원에서는 대부분 전문의가 직접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생제 종류 및 사용기간 결정은 종합전문은 ‘담당전공의가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필요시 전문의가 참여한다’는 응답이, 종합병원·병원·의원은 ‘담당전문의가 주도적으로 결정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또 항생제 처방시 참조하는 항목에 대한 질문에 대해 ‘과거로부터의 경험’을 꼽은 응답자 수가 가장 많아 근거중심적 진료보다 경험에 의존하는 경향이 더 크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항생제 투여시기는 44.8%가 절개 1시간전에 투여한다고 응답했고, 예방적 항생제로는 70% 가량이 ‘1·2세대 세팔로스포린’을 꼽았다. '3세대 세팔로스포린'이나 병용투여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14.3%에 불과해 진료지침 권고안과 부합된 견해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수술 후 항생제 투여기간에 대해서는 수술 후 24시간이 적절하다는 의견은 8%에 불과했다. 김 팀장은 특히 의사들의 항생제 사용에 대한 견해는 진료지침 권고안과 일치하지만 실제 사용된 양상과의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예방적 항생제를 수술전 1시간 이내 투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44.8%인 데, 실제 이를 준수한 비율은 23.6%로 절반정도 수준이었다는 것. 또 단일항생제 투여가 적절하다고 한 경우는 70%로 높았지만, 15.6%만이 단일 항생제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팀장은 이러한 차이는 항생제 내성륜 발생률이 높은 한국의 병원환경과 진료지침 부재, 관행적 처방 등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응답자 중 60%가 한국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문제점이 있다고 답변한 것은 매우 다행스런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응답자들은 주된 문제점으로 ‘불필요한 항생제의 병용투여가 많다’, ‘항생제 투여기간이 길다’, ‘권고되는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등을 꼽았다. 아울러 예방적 항생제 사용의 적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료소송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호’(84.5%), ‘병원감염관리활동에 대한 지원’(78.1%), ‘수술장환경개선’(72.9%), ‘임상연구지원’(70.6%) 등의 순으로 대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김 팀장은 “수술부위감염 예방의 질 개선을 위해 감염예방을 보건의료과제로 설정하고, 예방에 효과적인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의료인들 스스로도 감염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의료분쟁조정법 제정 등 제도개선도 뒷받침 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2007-03-16 06:39:47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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