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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통합돌봄 관심↑…의약사 주도권 잡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고령화로 병원 밖 의료, 돌봄 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관련 법 마련이 준비 중인 가운데, 의사, 약사를 포함한 보건의료계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의사들은 우선 제도화를 앞둔 지역사회 통합돌봄에서 의료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는 한편, 일차의료기관이 중심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하고 있다.반면 약사사회는 상황이 녹록치 않다. 이미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재택 중심 돌봄 서비스에서 약사 역할은 배제돼 있는 데다가, 국회에 발의돼 있는 관련 법안에도 약사의 방문약료 서비스는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약사회의 대응이 중요해졌다.제도화 앞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발의된 법안은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관련 법안은 크게 4가지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발의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관한 법률안’과 정춘숙, 전재수 의원이 각각 발의한 ‘지역사회통합돌봄법안’, 남인순 의원이 발의한 ‘지역돌봄보장법안’ 등이다. 우선 신현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관한 법률안'은 그간 의료기관 안에 머물던 보건·의료 역할을 지역사회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번 법안에 담긴 지원 내용에는 방문진료·방문간호·방문재활·방문건강관리·만성질환자 및 퇴원 환자 관리·호스피스 지원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약사가 참여할 방문약료는 사실상 배제돼 있다.더불어 지역사회 통합 돌봄에 필요한 재원은 별도 기금을 설치해 마련하고, 국가와 지자체 출연금,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 국민건강보험 재정에서도 재원을 충당한다는 게 이번 법안의 내용이다. 신 의원은 기금 설치 근거 마련을 위해 국가재정법 개정안도 함께 발의했다.비슷한 취지를 담은 3건의 법률안도 현재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과 전재수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지역사회통합돌봄법안', 남인순 의원이 발의한 ‘지역돌봄보장법안’이다.정춘숙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서는 ‘통합돌봄 대상자의 주거지 등에서 보건의료인이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보건의료서비스 또는 통합 돌봄 대상자의 보건의료기관 방문을 위하여 필요한 이동지원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사실상 재택의료 서비스에 해당하는 것이다.전재수 의원이 발의한 법안의 경우 보건복지부에서 5년마다 통합돌봄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하도록 하고, 이 기본계획에 따라 지자체에서 통합돌봄에 관한 지역 계획을 수립,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지역 계획 수립, 시행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남인순 의원의 법안은 국민 돌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부여하고, 시·도지사는 욕구와 수요 추계, 제공기반 확충, 제공인력 교육·훈련을, 중앙정부는 예산, 제도 운영, 처우 개선 등의 책임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신현영 의원이 발의한 법안 이외 3건의 법안에서는 통합돌봄 서비스 제공 주체가 명확히 표현돼 있지 않아 약사의 방문약료 서비스 시행 가능성은 가늠할 수 없다.의협 “의료 돌봄 연계를…일차 의료기관 중심 판 짜여야”지역사회 복지, 의료, 요양 서비스가 제도화를 앞두면서 간호사 뿐만 아니라 의사, 약사까지 보건의료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의사사회는 우선 제도화를 앞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에서 일차의료기관의 역할을 공고히 해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밝힌 일차의료 중심 의료돌봄 통합 제공체계(안) 의사협회는 2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신현영 의원이 발의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우선 ‘의료 돌봄 연계 모델’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현재의 통합돌봄 서비스는 복지 위주로, 의료적 측면이 다소 간과돼 있다는 게 의협 측 주장이다.의협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국민의 다양한 돌봄과 의료적 욕구가 급증하고 있고, 고령이나 거동 불편 환자에 대한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통합돌봄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이라며 “환자를 직접 치료해 케어할 수 있는 의료의 역할이 중요하고, 의료적 지원을 통해 환자의 상태가 실질적으로 호전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 의료적 연계망을 확충해 돌봄을 총괄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사회 일차의료기관과의 연계 중요성도 강조했다. 의협은 “통합돌봄 실천을 위해선 국민과 의료접근성이 뛰어난 일차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돌봄의 효율성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면서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일차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돌봄 대상자들에 대한 통합돌봄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단체는 통합돌봄 대상자들에 대한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정부와 의사협회, 나아가 지자체와 지역 의사회 간 연계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약사회 “약사 빠진 ‘통합돌봄’ 불가”…국회에 의견 개진약사도 국가와 지자체가 주체가 되는 약국 밖 보건의료 서비스에서 주체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우선 현재 통합돌봄 관련 법안에서 비교적 구체적으로 서비스 제공 주체를 명시한 신현영 의원 법안에 대해서는 방문약료의 역할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방문진료, 방문간호 등 의사, 간호사의 역할이 명확하게 명시돼 있는 반면 방문약료는 빠져있기 때문이다.지난 16일 진행된 ‘지역사회 방문약료 활성화를 위한 한일 교류 세미나’에서 안화영 지역사회약료사업 본부장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에서의 약사 역할 정립, 제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통합돌봄과 결을 같이 하는 현행 장기요양보험 수급자 대상 재택의료 시범사업에서 약사는 배제된 채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팀의료의 구성원이 명시돼 있는데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약사회는 지역사회 중심 의료, 돌봄 서비스에서 약사 역할이 배제되는 것은 서비스 질 향상과 국민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통합돌봄 서비스에서 진행될 재택의료 서비스에서 의약품 처방과 투약, 복약지도 서비스가 배제돼서는 완성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없다는 게 약사회 설명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자 대부분이 약물처치가 필요한, 또는 약물을 복합적으로 복용하는 실태인 점을 감안하면 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의료진과 함께 통합돌봄서비스 제공의 주체가 되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관련 법안에 약사가 빠져있다는 건 유감스러울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대해 나와있는 법안과 추후 발의될 법안에 약사의 역할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약료 서비스가 배제되면 통합적 관리가 이뤄질 수 없다는 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2023-06-30 16:52:55김지은 -
건약 "길리어드, HIV/AIDS 예방약 트루바다 약값 낮춰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대표 신형근, 이하 건약)를 포함한 시민·사회단체가 HIV/AIDS 예방약인 트루바다 약값 인하를 촉구했다. HIV/ADIS인권활동네트워크, 더나은의약품생산체제를위한시민사회연대는 오늘(30일) 오전 11시 길리어드 코리아 본사 앞에서 규탄 회견을 갖고 의약품접근권 침해를 중단하라고 밝혔다.이들은 "2022년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서울퀴어퍼레이드에 스폰서십 파트너 부스와 행진차량으로 참여해 'HIV 감염인을 응원합니다'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성소수자와 HIV/ADIS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타파하고자 주최되는 프라이드 갈라의 주요 후원사이지만 길리어드의 '퀴어 친화적' 마케팅 이면에는 공공연구를 사익화한 특허독점과 탐욕적인 약가를 통해 건강 불평등을 야기하며 얻은 이윤이 있다"고 주장했다.높은 약가를 유지하며 착취해 온 대상이 성소수자와 HIV/AIDS 감염인이라는 것.건약 이동근 사무국장. 이들은 "길리어드는 치료와 예방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고약가로 착취해 얻은 이윤 중 극히 일부를 쓰면서 성수자 인권을 논하고 있다"며 "진정성을 인정받고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겠다면 모두가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HIV 관련 의약품 가격을 낮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길리어드를 포함한 초국적 제약회사의 신약개발 및 임상은 대부분 공공자금 지원을 받아 진행되지만, 초국적 제약회사는 특허권을 행사하며 개발된 의약품을 독점하고 수십년간 약품을 고가로 공급하며 천문학적 이윤을 챙긴다는 설명이다.이들 단체는 "약을 사용하는 어려운 사람들의 인권을 뒤로하고 천문학적인 폭리를 좇으며 한켠에서는 자신을 인권존중의 기업으로 포장하는 행태는 가히 가관"이라며 "치료제 뿐만 아니라 길리어드가 특허를 가지고 있는 HIV/AIDS 예방약 역시 높은 약가를 유지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이어 "길리어드는 핑크워싱을 멈추고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고, 성소수자를 포함한 시민들의 의약품 접근권을 보장하라"고 덧붙였다.2023-06-30 15:47:57강혜경 -
서울 강동구약, 나홀로 어르신에 김치 나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가 사랑의 여름김치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구약사회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손영재, 위원장 강은주)는 27일 강동구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수현)가 주최한 사랑의 여름김치 나눔 행사에 참여해, 200여 지역에 전달될 김치를 담궜다.손영재 부회장은 "이번 행사는 장마와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을 맞아 지역 홀몸 어르신 등 소외계층을 위해 지역 여성단체 회원들이 매년 뜻을 모아 마련하는 행사로,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작은 정성이나마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약사회 자체적으로도 하반기 생활 장학금 전달 사업을 위해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 학생 추천 공문을 발송하는 등 사랑나눔 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2023-06-30 15:32:21강혜경 -
마포구약, 남약사위원회인 '난약위원회' 신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포구약사회(회장 박일순)가 남자약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난약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구약사회는 28일 난약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친목 도모 및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일순 회장은 "지난 4월 순회 반회를 하면서 각 반에 소속된 남자약사 회원 수가 점점 감원되고 있어, 남자약사들의 약사회 참여율을 높이면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위원회 명칭을 난약위원회로 확정하고 1차 회의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난약위원회는 각 반별로 참여 가능한 남자약사 회원 16명으로 구성됐으며 계속적으로 참여 위원을 늘려 나가는 한편 여약사위원회와 합동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난약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수려한약국 노현재 약사가, 부위원장으로는 원약국 유상훈 약사가 선임됐다.한편 이날 회의에는 난약위원 10명과 조송미·이연경·이경희 부회장, 김소연 여약사위원장, 심현지 약학위원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2023-06-30 15:27:51강혜경 -
광주광역시약, 이주민건강센터에 의료비 100만원 지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광주광역시약사회 여약사회(여약사회장 이선희)는 지난 26일 광주이주민건강센터 무료 진료 1000회 달성과 창립 18주년을 기념하는 ‘사랑나눔 후원의 밤’에 참석해 의료비 지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광주이주민건강센터는 지난 2005년 6월 26일 창립해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유학생 등 의료사각지대 이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시약사회 산하 5개 분회 여약사위원회 임원 12명은 매주 광주이주민건강센터에서 이주민 대상 무료 투약봉사에 참여하고 있다.이선희 여약사회장은 “지난 11일 연수교육 현장에서 개최한 ‘사회공헌기금 및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바자회’의 수익금 일부를 여약사 임원들이 무료 투약봉사하고 있는 광주이주민건강센터에 후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날 전달식에는 이선희 여약사회장과 위정순 여약사이사, 광주이주민건강센터 센터장을 역임한 최창옥 남구약사회장 겸 부회장이 참석했다.2023-06-30 14:26:54정흥준 -
"약물중재 하면 수가 지급"...약준모, 내년 시범사업 운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이 약물중재 활동을 한 약사에게 수가를 지급하는 시범사업을 내년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약준모는 기자간담회에서 약물중재 수가 시범사업, 약 배달 부작용 데이터 연구 등 하반기 주요 사업 계획을 밝혔다.박현진 약준모 회장.먼저 약준모는 비대면진료 후 약 배달의 부작용을 실증할 수 있는 데이터 마련에 힘을 쏟는다.박현진 회장은 “약 배달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약 배달이 국민 건강에 어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지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할 것”이라며 “설문조사뿐만 아니라 실증할 수 있는 데이터도 마련하려고 한다. 이 자료는 대한약사회나 지역약사회가 대관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되는 자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박 회장은 “내년에는 약사 약물중재 수가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을 만들어 참여 약사에게 제공하고, 이를 활용해 약물중재를 하면 수가를 제공하려고 한다. 또 환자 처방 중재에 따른 경제성과 효용성 평가 데이터도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사업을 함께 할 의사가 있는 지역 약사회가 있다면 힘을 합쳐서 더 크게 운영하겠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시행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박 회장은 “약사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국민들에게 더 많이 알려주는 일에 약사회도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 약사들이 위험할 수 있는 환자 피해 사례들을 막는 경우가 많다”면서 “약국의 역할에 대해선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홍보해줘야 한다. 유명 유튜버 등을 활용해서 국민들에게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홍보하는 방법도 있고, 이같은 활동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약준모는 학술이나 근거 중심의 사업을 다양하게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전문성 높고 퀄리티 좋은 근거 자료를 많이 만들고 준비하려고 한다. 대한약사회, 경기도약사회 학술제에도 연구 논문을 제출한다”고 했다.약준모 신임 집행부는 임기 6개월 동안 대국민 홍보와 오프라인 행사에 집중했는데, 회원 관심 덕분에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박 회장은 “정신없는 6개월을 보냈다. 많은 임원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다. 주간경향, 시사인, 한겨레 등 주간지를 통해 비대면진료가 건강보험 재정에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대국민 광고했던 것도 의미가 있었다”면서 “또 오프라인 행사도 강화하기 위해 새내기약사 특강, 스키캠프, 북콘서트도 진행했는데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실천하는약사회나 아로파약사협동조합과도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함께 약사사회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 애를 썼다”고 소감을 밝혔다.끝으로 박 회장은 “약준모 소속 젊은 약사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의지가 있는 분들을 북돋아주고 있다”면서 “7월 동탄에 사무국을 운영할 예정이다. 직원을 채용해서 약준모 다양한 사업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2023-06-30 11:36:24정흥준 -
약국 불용재고약 첫 백서 나온다…약사회, DB화 착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처방 변경 등의 이유로 약국에서 발생하는 악성 불용재고 규모는 얼마나 될까.약국 불용재고를 객관화한 데이터베이스가 처음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앞서 1월 31일까지 약국에서 취합, 3월 31일까지 협력도매를 통해 수거된 불용재고 규모 및 정산금액 등에 대한 DB가 첫 구축되는 것이다.대한약사회는 최근 시도지부를 통해 오늘(6월 30일)까지의 도매·제약사별 정산 금액을 조사해 내달 7일까지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지역별 협력도매를 통해 이뤄진 반품금액과 정산금액 등을 취합해 이번 반품사업에 총 몇 개 제약·도매가 협력했는지, 반품금액은 얼마인지, 정산금액은 얼마인지 등을 취합하겠다는 계획이다.서울의 경우 지오영, 백제약품, 동원아이팜, 백광의약품, 한신약품, 복산나이스, 신덕약품, 신창약품, 보덕메디팜, 복시약품, 티제이팜 등 11개 도매상이, 경기는 동원헬스케어, 동원아이팜, 백광의약품, 백제약품, 복산나이스, 신덕팜, 인천약품, 지오영, 티제이팜 등 9개 도매상이 협력도매로 재고약 회수에 나선 바 있다.약사회 관계자는 "그간 약사회 차원의 반품사업은 주기적으로 이뤄져 왔으나 관련한 데이터가 도식화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대한약사회 반품지원시스템(http://www.pharmx.co.kr)을 통해 이뤄진 불용재고약 DB를 정리하고, 미숙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조치를 하는 부분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지부에 따라 아직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있고, 추가로 시일이 걸리는 경우 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7월 이후에도 매달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관계자는 "이번 진행된 불용재고약 반품사업은 악성 반품에 대한 데이터로, 회원 보고 및 DB를 활용한 반품 법제화나 정책 백서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약사회는 비협조·미확인 제약사 간담회 등을 통해 115개 제약사에서 146개 제약사로 반품 참여를 높였으며, 지속적인 반품 등을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2023-06-30 10:00:41강혜경 -
약사회, 로그싱크와 약국 건기식 상담 알고리즘 개발 계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지난 27일 로그싱크(대표 이수일)와 ‘약국에서 사용하는 건강기능식품 상담 관리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건강기능식품 데이터베이스 및 추천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약사회는 로그싱크 측과 향후 다양한 건기식 데이터와 알고리즘 시스템을 활용해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상담·관리 시스템을 기획하고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로그싱크 측은 이번 계약으로 약학정보원에서 진행 중인 건강기능식품 소분 상담 프로그램에 적용할 건강기능식품 DB, 헬스케어 추천 알고리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업체에 다르면 추천 알고리즘은 국내·외 1만여건 이상의 임상 연구 논문 등을 기반으로 의약 전문가들에 의해 설계됐고 4500개 이상의 의약품과 영양소 상호작용 등 빅데이터에 의한 분석이 가능하다.최광훈 회장은 “건기식 소분 실증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고 국회에서는 소분업 신설을 위한 법제화도 검토되고 있는 만큼 실증특례 사업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해 달라”며 “이번 프로그램 개발은 향후 약국 내 건기식 소분 실증특례 사업 뿐만 아니라 약국 내 건강 상담 및 건강기능식품 판매 체계를 표준화·전문화하고 약료데이터를 생산해 활용하는 체계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최 회장은 “향후 소비자의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상담에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의 개인정보는 엄격하게 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약사와 소비자들이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은 적극 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에 로그싱크 이수일 대표는 “대한약사회 실증사업 참여 약국에서 차질없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향후 고도화 과정에서는 음성·문자 챗봇 기반의 셀프 체크 서비스를 접목한 개인 맞춤형 건기식 분석 및 추천 기능을 활용해 약사회 건기식 소분 실증사업을 기술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약사회는 약학정보원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상담 관리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사업으로 ‘지역약국 약료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실증사업’을 신청하고 현재는 마지막 절차인 심의위원회 검토를 앞두고 있다.2023-06-30 07:08:03김지은 -
약사회 "청구SW 대체조제 '사전동의' 개선하겠다"PIT3000에서는 일부 생물학적동등성이 입증된 품목에 대한 대체조제 시에도 처방 의사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구분해 논란이 됐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역 약국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청구 프로그램의 특정 기능이 대체조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약사회가 시정에 들어갔다. 3년 전에도 같은 논란이 제기됐었지만, 불완전한 약가 파일 제공 등 일부 구조적 문제 때문에 대응이 쉽지 않았다는게 약사회 설명이다.대한약사회는 29일 약정원과 논의를 거쳐 청구 프로그램인 PIT3000과 PM+20에서 제공하는 동일성분 대체조제 시 사전동의/사후통보 구분 기능을 삭제하고, 동등성 입증 여부만 표출하도록 간소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약국가에서는 PIT3000에서 대체조제가 가능한 일부 생동 품목에 대해서도 ‘사전동의’로 구분하는가 하면, 관련 약품을 클릭하면 ‘대체품목이 아니므로 처방변경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경고창이 뜨는데 대한 논란을 제기했다.해당 기능이 위화감 조성으로 약국의 대체조제 포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서울시약사회는 29일 보도자료를 내어 "절반의 회원약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팜IT3000에서 의사의 사전동의가 필요하다는 경고창을 보고 동일성분조제(대체조제)를 포기하게 하는 장애요인이 되고 있었다"며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 개선을 대한약사회에 요청했지만 경고창이 표시되는 명확한 설명과 개선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비대면 진료와 대대적인 의약품 품절로 인해 대체조제가 약국가의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약사회도 이 같은 논란에 즉각 대응하는 모습이다.약사회는 같은 날 지적된 문제의 원인은 불완전한 약가파일에서 기인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관련 기능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내주 중 PIT3000 정보 표출 방식을 사전동의, 사후통보가 아닌 동등성 입증 여부만 표출하도록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게 약사회 설명인데, 이는 사실상 현재 유팜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방식으로, 기존 PIT3000이 유일하게 사전동의, 사후통보를 구분하던 서비스가 사실상 삭제되는 셈이다.약사회는 “현재 청구프로그램에서 약효동등성 정보를 반영하는 기준은 심평원에서 제공하는 약가파일로서, 해당 목록 중 식약처와 연계된 의약품의 정보(생동성, 약효동등성, 대조약 등)가 불완전하면 정보도 올바르게 표출되지 않는 구조”라고 밝혔다.이어 “여타 청구프로그램의 경우 ‘동일성분’인 의약품을 전부 표출하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하지 않지만,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은 회원 편의를 위해 처방 의약품과 대체 의약품의 동등성 관계를 파악해 ‘사전동의’, ‘사후통보’ 문구를 구분 표출하고 있어 일부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대체조제 업무 흐름도(대한약사회 제공) 실제 약사회에 따르면 약정원의 청구 프로그램을 제외한 여타 청구 프로그램은 생물학적 동등성을 제외하고는 대체 구분란이 빈칸으로 돼 있는 등 어떤 의약품이 약효동등성 입증 품목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 않다.특정 청구 프로그램의 경우 ‘지역처방의약품목록이 제출되지 않은 지역은 약효동등성 입증 의약품도 대체조제 후 사후통보가 가능하다’고 안내하지만, 이 역시 단순 설명에 불과할뿐, 사전동의, 사후통보 여부는 개별 약사가 판단해야 하는 구조라는게 약사회 설명이다.이에 약사회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약사회가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면서 “이는 그간 정부의 약효동등성 입증 품목 연계·관리체계가 미흡한 상황에서, 회원의 약사법 위반 가능성을 차단하고 대체조제 판단 편의를 돕기 위한 약사회의 노력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다. 약사회는 회원 권익과 보호를 우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Pharm IT3000 개선 및 보완은 내주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아가 복지부·식약처·심평원과 협의해 대체조제 가능 품목 관리를 통해 현장의 혼란을 없애고 일관되고 통일된 대체조제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정부의 의약품동등성시험 적용범위 확대 기조와 연계해 대체조제 활성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2023-06-29 18:55:19김지은 -
서울 강동구약,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학술강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가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학술강좌를 20일과 27일에 걸쳐 진행했다.학술강좌는 약국 경영 다각화에 도움을 주고자, 작년 셀메드에 이어 올해는 자연치유약학회를 선정해 2주에 걸쳐 이론을 학습했다. 신민경 회장은 "다양한 건기식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통해 환자에게는 도움을 주면서, 궁극적으로 제품 추천과 판매를 통해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되는 수익창출로 연결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경은 약학위원장도 "약국 전용으로 유통되는 건강기능식품의 이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의는 ▲천연 제품을 활용한 심인성, 만성질환 케어(강경애 약사) ▲몸과 마음의 조화와 균형(이지향 약사) 주제로 진행됐으며, 사전 신청을 완료한 25명이 수료했다.한편 약국전용 건강기능식품 학술강좌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관심 있는 강동구약사회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2023-06-29 17:53:48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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