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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부족 심각"…새만금 잼버리 봉사 참여 약사들 진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온열질환자에 코로나 확진 환자까지 속출하고 있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약사들이 긴급 투입됐다. 그간 행사 현장에는 약사 인력은 물론이고 의약품 부족 상황이 심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전북약사회(회장 백경한)는 5일 오전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 자원 봉사에 지원한 약사 10여명을 투입했다. 하루 전인 4일 지역 보건소, 경찰청 등의 긴급 지원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약사회는 당일 오후 신속하게 봉사에 참여할 약사를 모집했다.하지만 봉사에 참여할 약사들이 행사장 내에 진입하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현재 잼버리 행사장 내 중앙 병원이 운영 중이고, 그 안에 약국이 설치돼 있지만 그간 약사는 근무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는 이곳에 약사 2명을 투입하기까지 절차를 밟느라 적지 않은 시간을 소요해야 했다.더욱이 병원 내 약국에는 조제용 전문약만 구비돼 있어 경증질환 등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는 당장 투약할 약도 없는 실정이었다.백경한 회장은 “행사장 내 잼버리 중앙 병원 내 약국이 있지만 그간 약사 없이 의사나 군의관 등이 업무를 맡았고, 그마저도 5일에는 철수한 상황이었다”며 “당일에 약사들이 투입되지 않았다면 사실상 방치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백 회장은 “의사협회도 주최 측과 인력 지원을 논의했지만 잼버리 측과 협의가 잘 되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면서 “결국 우리 지부 소속 박해란, 서수영 약사 2명이 어렵게 5일부터 투입돼 봉사 중이다. 약국이 제대로 세팅돼 있지 않은 데다가, 약도 조제용 전문약 일부 뿐이라 첫날부터 2명의 약사가 자정 넘어서도 근무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전북약사회는 일반인의 영내 진입 절차가 쉽지 않아 주최 측과의 논의 끝에 의사협회와 협의해 웰컴센터 내 봉사약국을 설치한 상태다. 첫날인 5일에는 전북약사회 소속 약사들과 더불어 늘픔약사회 소속 김유리, 정수연, 한정훈 약사가 자진해 봉사에 참여했다.늘픔약사회 소속 약사들은 따로 지원 요청을 받지 않았음에도 주말 약국 근무 일정 등을 포기하고 자진해 현장을 찾아 봉사에 참여했다.6일에는 최광훈 회장과 김은주 부회장을 비롯한 대한약사회 소속 약사들이 현장을 찾아 봉사약국 운영에 동참했다. 봉사에 참여한 약사들은 행사장 내 크고 작은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적지 않은데 이들에 투약할 일반의약품 부족 상황이 심각하다고 전했다.봉사에 참여한 일부 약사는 5일 긴급하게 필요한 약을 약국에서 주문해 행사장에 가져가거나 의사협회에서 의약품을 투입하는 등 대처에 나서기도 했다.백 회장은 “벌레에 물리고 가벼운 일광 화상 등으로 피부 질환을 앓는 환자가 많고 경증소화장애나 설사, 변비, 타박상 등이 많은데 이들에 투약할 외용제나 연고제 등 일반약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면서 “의사협회에서 이번에 의약품을 많이 지원했지만 대부분이 전문약이라 급하게 봉사에 참여한 약사들이 일반약을 발주해 투입하는 등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2023-08-06 17:31:23김지은 -
약사회, 새만금 잼버리 봉사약국 방문해 회원 약사 격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는 6일 최광훈 회장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웰컴센터 내에서 운영 중인 봉사약국과 잼버리 야영장 내 의료기관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근무 중인 회원 약사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봉사약국 운영에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이번 봉사약국 운영을 통해 전 세계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야영 활동을 마치는 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이날 최 회장은 강한 햇빛으로 인한 두통, 벌레물림 등으로 고통을 호소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의약품을 전달하고 의약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는 등 현장 상황을 직접 파악했으며,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최 회장은 “행사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가 끝나는 12일까지 웰컴센터 내 봉사약국 운영을 위한 중앙회 차원의 회원 약사 참여 안내와 함께 사무처의 행정지원 인력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현재 잼버리 행사장 내 봉사약국 운영 등을 주관하고 있는 전북약사회 백경한 회장은 “행사가 최종 마감되는 12일까지 웰컴센터 내 봉사약국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북약사회 소속 회원을 중심으로 근무에 빈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한편 이날 대한약사회 방문 자리에는 김은주 여약사담당 부회장과 최두주 사무총장이 동행했고, 전북약사회 백경한 회장과 박해란 여약사담당 부지부장, 범진선 병약약사이사, 홍진기 청년약사이사, 김현수 익산시약사회장, 최용원 약사 등이 참석했다.2023-08-06 06:52:14김지은 -
의협, 새만금 잼버리에 응급의료진 급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세계잼버리대회 현장으로 의료지원에 나선다.의협 이필수 회장과 임원들은 4일 전북 부안군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 내 설치된 '잼버리 병원'을 긴급 방문했다. 이 회장은 한동수 잼버리병원장, 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등과 만나 의료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빠르면 5일부터 야영장 내 의협 응급의료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전라북도의사회(회장 김종구)도 공동 참여한다.이필수 회장은 "159개국 4만3000명이 대한민국을 찾아온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청소년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시하며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 여가부, 행안부, 전북도 등 행사 주관부처들은 물론 보건복지부와도 긴밀히 협력하여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의협은 우선 상임이사들과 전북의사회 회원들로 지원단을 꾸리기로 했으며, 의료인력이 더 필요하면 회원들을 모집해 잼버리 의료대응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이 회장은 "이곳 잼버리 현장에선 특히 탈수 환자들이 많아서 긴급히 수액을 투여해야 하는 상황이 다발하고 있어 해당 증상 발현 시 빠른 대처가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 그밖에 햇빛 알러지로 인한 두통, 설사 등 소화기 질환, 벌레물림 등 야외활동으로 인한 증상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의협은 잼버리병원에서 구슬땀 흘리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간식류를 전달하며 격려했다.한편 4일 현재까지 잼버리대회 야영지 내에서 온열질환자만 500명 이상, 그리고 다른 벌레물림 등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이 1000여 명이 넘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2023-08-04 18:15:16강신국 -
부산시약, A종합병원 원내약국 논란 대응 TF 가동[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는 3일 저녁 7시 30분 약사회관에서 ‘의약분업 위반 약국 대응관련 TF회의’를 개최했다.최근 병원 건물을 증축해 원내약국 논란이 빚어진 약국에 대해 약사회 차원에서 지자체와 관할 보건소에 개설등록 취소를 요구하는 등 조치를 촉구했으나 지자체 판단이 늦어지면서 TF팀을 구성하고 적극적 대책 논의에 나선 것.30여명이 참석한 TF회의에서는 조현모 약사가 경과를 보고한 뒤, 하영환 약사가 ‘2011년 B약국 개설 허가취소와 현 원내약국의 개업’, ‘A종합병원의 불법 증축과 불법도로 점유 실태’에 대해 설명했다.시약사회 TF회의에 따르면 지난 2011년 B약국은 A종합병원 건물의 앞부분 근린생활시설 1층에 개설등록됐으나, 건물의 뒷부분 의료시설인 A종합병원 건물과 원래부터 하나의 건물로 건축돼 건축법 위반으로 당시 A종합병원 병원장과 건축설계사가 형사처벌됐다.근린생활시설 부분도 사실상 입원실 등 의료시설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관할 보건소가 A종합병원과의 소송을 통해 개설등록을 취소한 바 있다.또 현재 B약국의 등기부등본에서 토지는 의료법인 A의료재단과 주식회사 온그린(의료기관과 가족 명의) 공동소유이고 건물은 주식회사 온그린 단독 소유다.의료기관 증축에서 B약국 외부 벽면과 바닥 등 인테리어를 의료기관과 동일한 자재로 이어지게 해 원내약국으로 오인돼 담합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아울러 등기부등본 상 증축 공사한 땅 일부에 국토부 소유 국유지인 도로가 일부 포함돼 있어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 논란이 가중된 상황이다.조현모 약사는 ‘기존 C약국에 대한 병원의 횡포와 갑질 사례’에 대해, 이상욱 약사는 ‘원내약국의 허가취소에 대한 약사법적 근거’, 변정석 회장이 ‘병원-약국 담합 및 원내약국 개설 시도 사례’와 ‘담합척결과 직능사수를 위한 약사회의 대응’에 대해 설명했다.변 회장은 “원내약국과 병원은 외관상 별개의 건물로 보이지만, 두 곳이 인접해있는 각각의 벽을 허물어 없애버림으로써 내부에서 보면 구조상 하나의 건물의 내부인 것처럼 건축돼 있다. 이로 인해 약국과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로 하여금 원내약국으로 오인할 수밖에 없게 만들며, 약국만의 별도 출입문이 하나라 병원 출입문을 통하지 않으면 약국을 출입할 수 없는 약사법상 약국개설 허가가 불허되는 전형적인 전용통로 구조”라고 지적했다.변 회장은 불특정 다수인이 상시 왕래하는 일반 통로가 아닌 A종합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만 이용하는 병원 출입구와 통로로써 “약사법상 명백하게 약국개설 금지조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변 회장은 “이처럼 약사법 제20조 제5항 제2호 및 제4호를 위반한 약국 개설에 대해 현재 시약 차원에서 대응해나가고 있으나 진척이 원활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추가로 발견된 위반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이고 세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며, 대한약사회에서도 실사를 하고 갔다. 앞으로 법적 자문을 구하고 대약과의 공조 등을 통해 의약분업을 정면으로 위반한 원내약국 개설등록 취소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시약사회는 ▲대한약사회 차원, 불법·편법 개설시도 약국 저지 또는 개설 후 약국개설 등록취소 사례 DB확보 및 대한약사회 부설 특별TF팀 상시 운영 ▲복지부·지자체로 구성되어 있는 ‘약국 개설등록업무 협의체’ 약사회 참여로 약국 개설등록 신청 과정에서 불법·편법 원내약국 판단 기준 통일성 확보 ▲약국 개설 관련, 약사법 명시 기준을 전국 모든 보건소에서 동일하게 적용토록 대 정부 노력 ▲법률자문 및 변호업무를 전담할 법무법인 업무협약 ▲소송 관련 대한약사회 및 지역 약사회 원고적격에 대한 법률 보완 장치 입법을 위한 대 국회 노력 ▲의료기관 내 불법·편법 원내 약국 차단을 위한 의료법 개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2023-08-04 17:41:14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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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독립운동 조명', 광복 78주년 기념 학술대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의사단체가 한의사들의 독립운동 활약상과 대한민국 주권 회복 과정을 조명하는 광복 78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오는 10일 연다.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이철규 국민의힘 국회의원, 윤주경 국민의힘 국회의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학술원이 주최하고 국가보훈부와 광복회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국권 회복 과정과 한의사의 독립운동 광복 78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학술대회는 '독립협회 이후 대한민국 100년의 궤적'과 '한의사의 한국독립운동' 2세션으로 구분되며, ▲전통의학 차별에 맞선 한의사들의 항일운동(정상규 인하대교수) ▲한말 한의사의 의병 전쟁 참여 양상(김성민 국민대 교수) ▲한의사의 3.1 운동 참여와 의의(이양희 충남대 교수) ▲일제강점기 한의약계의 항일투쟁 유형과 성격(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 ▲1920년대 항일무장투쟁을 이끈 의생(한의사) 출신 독립투사들(김명섭 단국대 교수)가 발제를 맡고 종합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한의협 측은 "일제가 국권을 강탈하고 민족문화와 전통의학인 한의학 말살 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치차 한의사들은 이에 항거래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65세 때인 1919년 9월 서울역에서 제3대 조선총독인 사이토 마코토에게 폭탄을 투척함으로써 일제와 세상을 향해 조선독립의 염원을 각인시킨 월우 강우규 의사가 대표적 한의사 출신 독립투사로 추앙받고 있다"고 설명했다.2023-08-04 13:50:19강혜경 -
온열질환자 속출 새만금 잼버리...봉사약국 개설된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약사들이 현장 지원에 적극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대한약사회, 전라북도약사회에 따르면 5일부터 새만금 행사장 내 봉사약국 운영, 의약품 지원 등을 계획하고 현재 긴급 준비에 돌입했다.당초 이번 행사를 기획할 당시만 해도 각각 지역 의원, 약국 5곳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봉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사를 앞두고 운영위원회 측의 냉장 시설 등의 준비 미비로 의원, 약국 운영이 무산됐고, 결국 현재 행사장 안에는 잼버리 조직위가 운영하는 메인 병원 한곳만 운영되는 형편이다.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행사장 내 온열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데다 모기, 파리 등 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늘면서 이번 행사 주최측은 물론이고 지역 보건소, 경찰청 등 지자체에서는 약사회에 도움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백경한 전북약사회장은 “올해 3월에 행사 조직위에서 로컬 약국 5곳이 들어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돼 약사회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었는데 결국 조직위의 준비 미비로 그 조차 무산됐다”고 말했다.백 회장은 “현재 새만금 보건과, 경찰청 등 협조 요청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다. 약사 인력과 의약품 지원에 대한 요청”이라며 “도약사회에서는 당장 행사장 안에서 봉사할 약사 모집과 지원할 의약품 마련에 들어갔고, 대한약사회에서는 현재 이동 약국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고, 여약사위원회 차원에서도 현재 지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약사회는 현재 행사장 안 시설이 열악한데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은 만큼 봉사에 참여할 약사들의 안전도 우려된다는 입장이다.하지만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게 급선무인 만큼 조직위, 지자체와 협조해 최대한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우선 행사 조직위 차원에서 쿨링 탑차 10여대를 긴급하게 마련할 계획인 만큼 탑차에 봉사 약사를 배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백 회장은 “행사 조직위도 체계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지만 현재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이 시급한 만큼 최대한 지원하려 한다”며 “현재 회원 약사들에게 지원 협조 요청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당장 내일인 5일부터 12일까지 참여해줄 약사님을 모집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여약사위원회에도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2023-08-04 11:46:03김지은 -
간협 간호봉사단, 새만금 잼버리에서 '구슬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서 고온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의 일원으로 파견된 대한간호협회 중앙간호봉사단 단원들이 환자간호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지난 1일 개막해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에 간협은 중앙간호봉사단 단원 20명을 파견했다.간협이 2008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중앙간호봉사단은 현재 현직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4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또 아동과 장애인, 독거노인,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 간호봉사활동을 매월 2∼3회 전개해 오고 있다. 중앙간호봉사단 단원 20명은 여름휴가도 반납한 채 이번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의료지원단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간호봉사단원들은 잼버리병원과 A~E 각 클리닉에 배치돼 현재 활동 중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각 클리닉마다 환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다.중앙간호봉사단 단원인 김기인 간호사는 "클리닉별 근무 일정 조율과 물품 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많은 혼선이 있었지만 간호봉사단들의 합류로 많이 정리가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은 주로 모기와 습지벌레에 물리거나, 일사병으로 인한 탈수 증상을 겪는 온열환자들이지만 수액조차 놓지 못하고 약품만 제공하거나 잼버리병원으로 환자를 후송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하지만 잼버리병원에서 환자간호를 담당하고 있는 단원들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몰려드는 환자에 침상이 부족해지면서 후송된 환자들이 병원 복도에서 수액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박준웅 간호사는 "수도시설마저 여의치 않아 손도 씻지 못하는데다, 에어콘을 틀어놔도 온도가 30도를 유지할 정도로 무더위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잼버리 참가자들의 건강상태를 보다 세심하게 살펴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간호봉사단원들이 이처럼 힘겹게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환자들과 의료진간의 소통 역할을 담당하는 통역도 없어 의료진들의 고충이 너무나 큰 상황이다.뿐만 아니라 코로나 환자도 속출해 긴급하게 KF94 마스크가 공급되고는 있으나 손소독제 등 관련 물품이 많이 부족하다.강은영 중앙간호봉사단장 "클리닉별로 정확하게 자신의 업무가 주어지지 않아 단원들이 거의 메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셔틀버스 운행, 식사 등 모든 운영이 복합적으로 체계적이지는 않지만 단원들 모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단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한편 김영경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신은숙 전북간호사회장 등 임원진은 4일 세계잼버리대회 현장을 찾아 간호봉사단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상황이 무엇인지 파악한 뒤 추가지원에 나설 예정이다.2023-08-04 10:48:34강신국 -
약국개업-수원, 회원약사-강남, 출신교-중앙대 '최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국에서 약국이 가장 많은 지역은 473곳이 개업한 경기도 수원시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는 회원약사가 1075명으로 전국 분회 중 유일하게 1000명을 돌파했다.특히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의 회원약사는 2567명으로 대구광역시보다 회원수가 많았다.대한약사회가 최근 공개한 '2022년도 회원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개설약국은 경기 수원이 473곳으로 1위였고, 경기 성남시 452곳, 서울 강남구 416곳, 경남 창원시 408곳, 경기 고양시 399곳 순이었다. 이는 약사회 신상신고를 한 약국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개설약국 수와는 차이가 있다.국세청 집계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수원 개설약국 수는 536곳이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국세청 자료에는 한약사 개설약국이 포함된다는 점과 약사회에 회원신고를 하지 않는 약국이 있기 때문이다.2022년 대한약사회 회원통계 기준 회원수 현황을 보면 서울 강남구가 1057명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강남구는 비개국 회원이 641명이나 됐다. 이어 ▲성남 978명 ▲수원 869명 ▲서초 796명 ▲고양 792명 순으로 나타났다.출신학교 별 분류에서는 중앙대 출신 약사가 34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대 3105명 ▲이화여대 2816명 ▲영남대 2759명 ▲성균관대 2318명 순으로 집계됐다.아울러 전국 16개 시도지부를 통해 대한약사회에 신고한 회원은 총 3만 9789명으로 2021년 대비 286명 증가했다. 남여 비율을 보면 남약사가 1만 5847명(39.8%), 여약사 2만 3942명(60.2%)으로 집계됐다.전체 회원약사 중 약국개설자는 2만 2310명(56.1%)로 가장 많았고 근무약사 5959명(15%) 등으로 약국에 종사하는 약사는 전체의 71%를 차지했다.취업구분별 현황(2022년 대한약사회 회원 신고 기준) 이어 ▲의료계(병의원 보건소) 종사 약사 6426명(16.2%) ▲미취업자 2121명(5.3%) ▲제약업계 종사 약사 1590명(4%) ▲도매종사 약사 1045명(2.6%) 순이었다.지부별 회원 현황을 보면 서울이 9644명(24.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기 8799명(22.1%) ▲부산 3085명(7.8%) ▲대구 2395명(6.0%) ▲경남 2071명(5.2%) ▲경북 1694명(4.3%) ▲인천 1587명(4.0%) ▲전북 1529명(3.8%) ▲충남 1437명(3.6%) ▲광주 1427명(3.6%) ▲전남 1367명(3.4%) ▲충북 1209명(3.0%) ▲대전 1196명(3.0%) ▲강원 1104명(2.8%) ▲울산 775명(1.9%) ▲제주 470명(1.2%) 등이었다.2023-08-04 10:37:17강신국 -
의협 "코로나 방역완화 시기상조...수가 지원도 유지해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과 수가지원 종료에 우려를 표했다.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3일 질병관리청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대한 우려사항과 의료계 현안에 대한 제안사항들을 전달했다. 이필수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점차 일상생활로 회복을 추진해야한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세에 있는 상황이다. 국민들에게 미칠 영향과 우리나라 의료현실 등 우려사항을 감안한다면 정부의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시기를 보다 적절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바이러스 활동이 비교적 저조한 여름철에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지난 6월부터 다소 완화된 방역 상황인 점을 고려한다면, 코로나 감염환자 수는 현재 집계되고 있는 확진자 수보다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우세종인 XBB에 대한 국민 면역이 획득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등급이 하향조치 된다면, 국민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개인위생이 소홀해지며 확진자 증가와 고위험군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등급 조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한 이 회장은 "8월 휴가철, 9~10월 추석 연휴로 인한 이동량 증가와 맞물려 10월 이후 본격적인 겨울 대유행 예측 등 코로나19 환자가 추가로 늘어날 요소들이 많다"며 "더욱이 최근 건정심에서 결정된 등급 하향에 따른 수가지원 체계 개편이 최일선에서 코로나19 유행을 막아온 일선 의료기관의 감염병 진료 차질과 환자들의 소극적 진단·검사를 부추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덧붙여 "의료기관 수가 지원 종료는 원내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보호구 착용 등 감염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일선 의료기관들이 감염병 환자를 적극적으로 진료할 동기를 없애는 것"이라며 "이렇게 감염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에 동기를 부여하지 못하면, 의료기관에서 감염환자 진료를 꺼리게 될 것이고, 이는 곧 감염환자 관리를 어렵게 만들어 의료현장 혼란은 물론 사회 전반에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이 회장은 "감염병 등급 조정이 되더라도 지난 6월에 하향 조정된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경계’로 유지해 의료대응 및 지원체계를 당분간 유지시켜야 한다"면서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 뿐만 아니라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협이 제안한 내용들을 충분히 검토하겠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지영미 청장, 조은희 감염병정책국장,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임을기 의료안전예방국장이 배석했다.2023-08-03 19:24:23강신국 -
보건의료노조 "비대면 진료 법제화 논의 중단하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가 비대면진료 법제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노조는 3일 성명을 내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8월중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의료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이라는 목적을 내세워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을 주장하지만 이는 타당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노조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안을 보면 진료 방식은 화상진료를 원칙으로 하나, 노인 등 화상통신 사용이 곤란한 환자에 대해서는 음성전화로도 가능하다"며 "이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충분한 진료시간을 통해 정확한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대면진료"라고 주장했다.아울러 노조는 "고혈압과 당뇨는 그저 약만 먹는 병이 아니다. 만성 질환 환자들에게 왜 약을 먹어야 하고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교육하고 상담하는 역할은 무시한 채, 의사는 빠르게 처방하는데 집중하고 환자는 그 결과물인 처방전을 편리하게 받는 데에만 집중하는 ‘원격 처방전 신속 발급 시스템’은 만성 질환 관리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노조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의약품이 무분별하게 처방됐지만 보건당국이 사례를 적발해 벌금을 부과한 사례는 단 한 건에 그쳤다. 심지어 확인된 사례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처방 제한 의약품’에 한정된 것일 뿐으로 비급여 마약류, 비급여 오남용 우려 의약품의 처방 실태는 확인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노조는 또한 "영리 목적의 플랫폼 업체들은 의료기관과 약국 등에게 자사 플랫폼 제휴시 가입비 0원, 처방전 월 500건 이상 보장 광고 배너를 전면에 내걸고 있다"며 "이들은 환자가 비급여 전문약을 선택하도록 하는 '원하는 약 처방받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리 플랫폼 업체들이 환자와 의료기관, 약국 등을 중개하도록 제도화하는 것은 기업의 의료시장 진출을 허용하는 것으로 사실상 영리병원을 도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료상업화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노조는 비대면진료 시범 사업 수가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다.노조눈 "비대면 수가는 일반 진찰료의 130%로 책정돼 있다. 제공되는 의료의 질은 더 낮고, 책정된 의료비는 더 높은 이러한 상황은 해외와 비교해도 어처구니 없는 수준"이라며 "호주의 경우 비대면진료의 수가는 대면진료의 50% 수준이며, 프랑스는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 시 국가에서 100%를 보장하고, 일반적 상황에서는 70%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덧붙여 "130%의 수가는 공단부담금도 늘리지만 동시에 본인부담금도 30% 늘어나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보험료 납부는 능력별 차등이 있지만, 진료에 있어서는 누구나 동일한 혜택을 받는 보편적 건강보험이었으나, 이제는 돈을 더 내야 비대면진료를 이용할 수 있는 선별적인 특성이 도입되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노조는 "졸속으로 심의하고 있는 의료법 개정안 논의를 중단하고, 공공의료 확충, 간호인력 확대, 감염병 대응 의료시설 및 인력 확보, 의료 사각지대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사회통합돌봄이나 재가방문의료서비스 제도화 등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이 남긴 문제들을 해결하는 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2023-08-03 15:49:56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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