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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프로포폴 불법유통 가담한 의사들 검찰 고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프로포폴 불법 유통 의사들을 검찰에 고발했다.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허위로 수술을 한 것처럼 꾸민 뒤 프로포폴을 대량으로 빼돌려 유통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사건과 관련해, 상임이사회 의결을 거쳐, 6일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심의를 부의하고 같은 날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이정근 의협 상근부회장과 전성훈 법제이사(왼쪽부터) 의협은 해당 의사들의 혐의는 의료계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중앙윤리위원회의 실효적인 징계를 위한 사실관계 등의 파악을 위해 서울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을 대상으로 5일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 해당 의사들의 비위사실 등의 정보를 요청했다.이어 6일 오후 이정근 의협 상근부회장, 전성훈 법제이사 등은 직접 대검찰청을 찾아 의료법 및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등 관계법령 위반을 혐의로 한 고발장을 제출했다.의협은 "프로포폴 등 향정약의 불법적인 유통에 가담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의사회원들의 행위에 일벌백계로 대응하겠다며 의료계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처와 엄중한 처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현행 의료법상 의료인 단체의 자율정화를 위한 실효적 수단에 관한 법령이 마련돼 있지 않아 혐의가 의심되는 개인의 특정부터가 어려운 현실적 한계가 명백하다"며 "국회와 정부가 적극 나서 의료인 단체에 자율징계권이 부여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전신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빼돌리기 위해 수술 서류를 조작한 성형외과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2023-09-06 19:22:35강신국 -
강남구약, 회원약사 20여명과 강화역사기행[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강남구약사회(회장 이병도) 문화홍보위원회(부회장 장용자, 위원장 감현주)는 ‘문화가 있는 약사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3일 강화역사기행을 진행했다.해설사를 동행해 고려궁지, 전등사, 갑곶돈대 일대를 돌아보며 역사도 배우고 회원 단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회원 약사 20여명이 참가했다. 회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2023-09-06 12:09:12정흥준 -
한의계 "수술실 CCTV 설치 반발, 몽니…헌법소원 철회 마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환자의 인권과 생명 보호를 위한 '수술실 CCTV 설치' 억지논리를 방해하고 있는 양의계 행태에 분노하며, 지금이라도 관련 의료법 개정안 시행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대한한의사협회가 의료계 CCTV 설치 반발에 제동을 걸었다. 25일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시행에 대해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가 헌법소원 진행을 위한 청구인을 모집하고, 의료법 개정 조항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 및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5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대한한의사협회 브랜드위원회는 6일 성명을 통해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일부 양의사들의 유령수술(대리수술)의 폐단을 없애고, 의식 없는 환자에게 자행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양방 의료진의 성희롱과 욕설파문 등으로부터 환자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된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내용의 법안"이라고 강조했다.그럼에도 양의계는 '양의사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며, 환자의 개인정보 누출도 우려된다'는 궁색하고 설득력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양의계의 대리수술과 수술실 성희롱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며, 비의료인인 의료기기 영업사원에게 대리수술을 시킨 유명 척추병원,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를 성추행한 성형외과 등 지금도 주요 포털사이트를 검색하면 관련 기사와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5일 수술실CCTV 설치 의무화 개정 의료법에 대해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한 윤동섭 병원협회장(왼쪽)과 이필수 의사협회장. 한의협 브랜드위원회는 "불과 시행까지 20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헌법소원 카드를 내민 것은 다시 한번 국민들을 당혹감에 빠뜨린 처사"라며 "'얼마나 많은 환자가 피해를 입고 불법행귀가 자행됐으면 수술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자는 법안이 시행될까'라는 자기반성과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은 커녕 본인들의 치부는 애써 외면하는 헌법소원이라는 몽니로 후안무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수술실 CCTV 설치는 환자의 인권과 생명 보호라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명분과 관련 의료법 개정이라는 법적 구속력을 모두 갖췄다는 주장이다.이들은 "정부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며, 양의계도 지난 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정부의 방침에 적극 동참해야 함은 물론 이번에 제기한 헌법소원은 자진 철회해야 마땅하다"며 "그것이 국민의 뜻이며, 의료관련 약자인 수술 환자의 인권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한편 이필수 의협 회장은 "CCTV 촬영은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수술 술기나 노하우를 노출시키고, 불가피하게 환자의 신체를 접촉하는 것임에도 성범죄로 오인하게 만들 수 있다. 또 의료인은 후유증 등의 발생 위험을 염려해 적극적인 치료를 기피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 국민이 최선의 진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거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윤동섭 병원협회장도 "현재도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은 전공의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하여 필수의료 붕괴가 우려되므로, 필수의료 과목에 대한 각종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 그런데 수술실 CCTV 의무 설치로 오히려 필수의료 붕괴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 명확하다"며 "환자들도 밝히고 싶지 않은 자신의 건강과 신체에 관한 민감한 정보가 녹화돼 인격권,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의 침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해킹범죄에 의해 환자의 민감정보, 수술을 받는 환자의 신체 모습 등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목소리를 냈다.2023-09-06 11:41:52강혜경 -
약사회, 약국 한약 활성화 위한 '한약제제증진협의회' 구성[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지난 8월 30일 8곳의 한방제약사와 간담회를 갖고 약국 한약제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가칭 ‘한약제제증진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약사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한약제제 관련 제도 현황 및 검토 ▲약국 한약제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한약위원회가 준비 중인 ‘5인 5색 약사의 약국 한약제제 한방원리적, 현대적 해설과 임상 응용 실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이날 회의에서 약사회는 새로 구성하는 한약제제증진협의회에 약사회, 한방제약사뿐만 아니라 학계의 참여방안을 논의하고, 약국 한약제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홍보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이날 참석한 한방제약사는 한약위원회에서 준비 중인 ‘5인 5색 약사의 약국 한약제제 한방 원리적, 현대적 해설과 임상 응용 실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 필요성, 활용성에 대해 공감한다고 전했다.곽은호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약국에서도 활용방안이 많은 한약제제에 대해 회원 약사들의 관심이 부족해 안타깝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약위원회에서 한방제약사와 한약제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약제제를 전문적으로 생산·유통하고 있는 경방신약, 경진제약, 신화제약, 오스틴제약, 익수제약, 정우신약, 한국신텍스제약 및 한풍제약 등 8개 한방제약사가 참석했다.2023-09-06 09:45:54김지은 -
약가인하 품목 반품 마무리 수순...차액보상이 관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7800여 품목의 대규모 약가인하 조치에 따른 반품 작업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차액정산이 새로운 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대한약사회는 오늘(6일) 오후 약사회관에서 9월 5일 시행 약가인하에 따른 후속 조치를 주제로 긴급 시도지부장회의를 진행한다.이번 자리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실물, 서류상 반품 과정에서 지역 약국이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추후 차액 보상 방식 등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약가인하 품목에 대한 약국의 반품에 따른 차액정산이 핵심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9월 5일자로 단행된 약가인하 품목이 경우 정부가 한시적 서류상 반품을 인정한 데다, 약사회는 회원 약국들에 낱알을 포함한 실재고 기준 반품을 안내해 왔기 때문이다.실제 약국, 도매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 두 곳의 도매업체를 빼고는 대부분 지역 별로 약국의 실물 반품, 서류 반품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왔다.추후 차액정산 과정에서 제약사가 약국이 신청한 재고를 얼마 만큼 인정하고 보상할지 관건이라는 게 다수 약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이에 따라 향후 차액정산 과정에서 회원 약국의 최대한 손해가 없도록 제약사들과 협의하는 방향성 등도 오늘 지부장 회의 중 논의될 예정이다.앞서 약사회는 이번 약가인하 해당 제약사와 제약바이오협회 측에 서류상 반품 인정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제약바이오협회와는 약국 차액정산 관련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제약바이오협회 측은 서류상 반품 협조 요청 공문을 각 회원사에 발송했다는 게 약사회 설명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지역 별로 이제 대형 도매 한 두 곳을 빼고는 대다수 약국의 실물 또는 서류 반품이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이제 남은 건 개별 약국들의 차액보상”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실재고 기준 서류 반품을 진행한 약국의 경우 불용 낱알은 물론이고 ATC 기계에 있는 낱알까지 신청한 곳이 있을 수 있다”며 “9월 5일자 약가인하의 경우 워낙 품목 수가 방대한데 추후 제약사들이 얼마나 이 부분을 인정하고 보상할지 관건이다. 약사회는 최대한 약국이 신청한대로 차액을 보상받을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2023-09-06 08:07:48김지은 -
서울시약, 파지수거여성 돌봄약국 243곳에 4차 지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서울시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노동근로자 돌봄약국 243곳에 4차 지원물품을 전달했다.여약사위원회(부회장 이은경, 위원장 박영미)는 이들 약국에 패딩조끼를 전달했다. 이번 4차 상담주제는 정서적 안정을 위한 고민 상담과 지역마을 공동체로서의 상호 협력, 지역 정보를 공유한다.권영희 회장은 “시약사회는 항상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노동근로자 지원은 그 노력의 일환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약사들이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은경 부회장은 “여약사위원회는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노동근로자 돌봄약국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강화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분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노령여성분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노동근로자 지원사업은 금번 4차 물품지원을 끝으로 올해 사업이 종료된다. 돌봄약국으로부터 상담 기록지와 만족도 설문지를 오는 20일까지 제출받을 예정이다.2023-09-05 18:20:09정흥준 -
숙명약대 개국동문회, 15년째 '8월의 크리스마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개국동문회(회장 서미영)가 올해로 15년째 8월의 크리스마스를 선사했다.숙명약대 개국동문회는 지난달 31일 금천구 소재 위치한 혜명보육원을 방문해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혜명보육원은 1946년 개원해 70년째 아동의 완전자립과 가정복귀가 가능하도록 보호하는 아동양육기관이다. 서미영 회장은 "미래의 주인공들이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을 함양하는 데 조금이라도 일조하기 바란다"며 "동문선후배들이 공동구매와 십시일반 모은 성금이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향해 가도록 앞으로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날 전달식에는 서미영 회장과 이향주 부회장, 금천구약사회 박종구 회장이 함께 참석했다.2023-09-05 17:45:02강혜경 -
서울 중구약, 가정폭력피해 가정에 영양제·생필품 전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중구약사회(회장 김인혜)가 가정폭력피해 가정에 1년치 영양제와 생필품을 전달했다.구약사회는 지난 달 30일 중부경찰서(서장 최은정)와 간담회를 갖고, 사회안전망 WE CARE MOU를 맺은 데 이어 가정폭력피해 10가정이 일년간 복용할 영양제와 생필품을 기탁했다. 김인혜 회장은 "약사회는 지역사회 곳곳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일하고 있다"며 "여약사위원회가 자선기금을 모으고 회원들의 기부로 관내 소외된 분들에게 의약품과 정성을 나눌 수 있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 소외된 이들이 기쁘게 세상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경찰서는 약사회의 영양제, 생필품 전달과 더불어 마약퇴치 성폭력 예방에 뜻을 같이 하며 살기좋은 중구를 위한 사업에 함께해 주는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최은경 서장은 "앞으로 약국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역 내 혼자 근무하는 약국은 특별순찰 할 것을 약속한다"며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자"고 말했다.이날 전달식에는 김인혜 회장과 양현하·안영습 부회장, 최명자 여약사위원장이 참석했다.2023-09-05 17:40:23강혜경 -
의협-병협, 수술실 CCTV 설치 반발...헌법소원 청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들의 반대에도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가 25일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의료계가 헌법소원을 청구했다.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의료진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기 위해 수술실 CCTV 설치 의무 법제화에 적극 대응한다고 밝혔다.의협은 헌법소원 진행을 위한 청구인을 모집하고, 해당 의료법 개정 조항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서 및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5일 오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같은날 병협도 함께해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반대에 힘을 보탰다.왼쪽부터 윤동섭 병원협회장과 이필수 의사협회장 헌법소원 청구서를 제출하는 이필수 회장 이필수 의협 회장은 "CCTV 촬영은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수술 술기나 노하우를 노출시키고, 불가피하게 환자의 신체를 접촉하는 것임에도 성범죄로 오인하게 만들 수 있다"며 "수술 중 파악한 환자의 상태대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도 오히려 의료과실로 잘못 비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법안이 시행된다면, 의료인은 후유증 등의 발생 위험을 염려해 적극적인 치료를 기피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 국민이 최선의 진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거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도 "현재도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은 전공의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하여 필수의료 붕괴가 우려되므로, 필수의료 과목에 대한 각종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 그런데 수술실 CCTV 의무 설치로 오히려 필수의료 붕괴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 명확하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또 "환자들도 밝히고 싶지 않은 자신의 건강과 신체에 관한 민감한 정보가 녹화되어, 인격권,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의 침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해킹범죄에 의해 환자의 민감정보, 수술을 받는 환자의 신체 모습 등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이날 헌법소원심판 청구서 제출을 위해 이필수 회장, 전성훈 의협 법제이사, 최청희 의협 법제이사 겸 보험이사가, 대한병원협회에서는 윤동섭 회장, 송재찬 상근부회장이 함께 했다.2023-09-05 13:01:08강신국 -
비대면 복약상담 '물꼬'...입원환자 대상 서비스 시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 복약상담 서비스가 병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물꼬를 텄다. 병원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약국 비대면 복약상담 서비스 도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진과 입원환자, 보호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도 회진과 상담이 가능한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도입했다. 입원 환자를 위한 개인 맞춤형 터치패드인 '스마트 베드사이드 스테이션(Smart Bed Side Station, SBS)'를 활용한다.비대면진료 뿐만 아니라 약제부 복약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혈전 예방을 위한 항응고제(와파린, NOAC 등)과 같이 복용에 주의가 필요한 약물, 65세 이상 고령환자, 10개 이상 다제약물 복용 환자나 복약순응도 낮은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병원 관계자는 “약제부도 최근 시스템 구축이 돼서 복약상담을 시작했다. 영상으로 복약상담을 하고 있으며, 다약제 환자는 10개 이상 복용 중이거나 고위험약물을 포함해 5개 이상을 복용할 경우 해당된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비대면 복약상담을 원하는 대상 환자가 신청을 하면 하루 안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환자안전 강화와 의료서비스 개선을 이유로 지난 2020년부터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사업’을 운영해온 바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서울성모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일산병원, 용인세브란스 등과 함께 2020년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다만, 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 비대면 서비스는 정부 지원 없이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자체사업으로 준비됐다.병원 관계자는 “따로 정부 사업비를 지원 받아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자체사업으로 추진됐다”고 전했다.정부는 병원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복약지도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3월 '스마트 투약안전 환경' 조성 등이 포함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을 수행할 의료기관을 공모한 바 있다.2023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지원분야 개요. 스마트 투약안전 환경 조성에는 부천세종병원이 최종 선정됐다. 입원환자 침상모니터 혹은 모바일 앱을 통해 상담을 하거나, 필요 시 호출을 통한 비대면 교육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복약순응도가 낮으면 퇴원 후 모바일앱과 스마트약통 등을 통해 모니터링 하는 걸 목표로 두고 있다.일각에선 비대면 복약지도가 보편화될 경우, 병원 뿐만 아니라 약국 비대면 서비스 도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약국 도입은 환자와의 접점을 더욱 줄어들게 만들 것이고 약 배송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서울 강남 A약사는 “비대면 복약상담은 한시적으로 어쩔 수 없이 이뤄졌던 것이다. 환자 입장에선 편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많아지면 약국에도 요구할 수 있다”면서 “환자와 약사가 대면하는 일이 줄어들게 되면 약국은 서서히 사장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2023-09-05 11:34:14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