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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원, 소분 건기식 판매 제도 속 약국 대응 전략 소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김현태)은 2월 28일자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 제도 시행에 따른 지역 약국의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고 밝혔다.조양연 대한약사회 건기식 담당 부회장은 이번 글에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은 제조 또는 수입된 한 종류 이상의 건강기능식품을 개인의 필요 등에 따라 소분, 조합한 것을 말한다”며 “3월부터 이번 판매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 제도는 소비자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고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면서 “개정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은 맞춤형 건기식 개념과 판매업 신설, 관리사 도입 및 직무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조 부회장에 따르면 개정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주요 개정 내용에는 판매업의 종류와 범위, 책임보험 종류와 한도,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관리사 자격 기준 등이 담겼다.이번 시행규칙의 주요 개정 내용은 맞춤형 건기식 영업자와 관리사의 안전위생 교육, 판매업의 시설기준, 영업 신고와 영업자 및 관리사의 준수사항, 소분 조합의 안전관리 기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 시 정보제공기준 등이 있다.조 부회장은 “이번 제도 시행은 전체 건기식 시장의 확대를 불러올 것"이라며 "이에 대한 지역 약국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팜리뷰의 더 자세한 내용은 약학정보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서비스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3-02 22:17:40김지은 -
중랑구약, 첫 상임이사회...전현직 임원들 한자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중랑구약사회(회장 서은영)는 지난 26일 제1차 상임이사회의 및 전현직 상임이사 상견례를 열고 주요 회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회의에는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이 참석해 12대 상임이사진과 13대 집행부에 새로 합류하게 된 이사들에게 격려와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다이소 건기식 판매 등의 시급한 현안에 대해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가 제약사들과 만나 약국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한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은영 회장은 "1차 상임이사회의를 전현직 상임이사들을 모시고 진행하게 됐다. 바쁜 일정에도 모든 분들이 참석해워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을 위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모아서 짜임새 있는 현명한 회무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구약사회는 정기 상임이사회의 일정, 제2차 상임이사회의 및 워크숍 일정, 2025년 초도이사회 일정 및 장소, 청소년디딤돌 지원사업, 신규약국 방문, 회원약국 에어컨 청소, 2025년 상반기 연수교육 일정 등을 논의했다.회의에는 서은영 회장,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노정희 감사, 손표민, 유재목, 이영수, 원영경, 전종혁 부회장, 장윤희, 정시온, 이효선, 장문선, 김지만 위원장, 최융희 전 약국위원회 부회장, 김용범 전 정책단장, 나영은 전 총무위원장, 이경보 전 약국위원장이 참석했다.2025-03-02 19:37:22강신국 -
서울시약 "제약사 무책임한 건기식 유통에 약국 신뢰 훼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다이소에 저가 건기식을 공급하며 불필요한 소비자 불신을 초래한 제약사들을 비판했다.28일 시약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일부 제약사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회적 책무를 망각한 채 생활용품매장에 저가 건기식을 유통해 유인수요를 조장하고, 수익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복용 중인 의약품과 상호작용, 부작용 등을 고려한 섭취가 있어야 하지만 단순 가격비교로 획일화된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기식 관련 부작용 신고건수는 총 6353건에 달하고, 매년 신고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시약사회는 “제약사들은 원료, 성분, 함량 등에 따라 건기식 판매가격이 천차만별임에도 불구하고 단순 가격비교로 획일화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약국에 대한 신뢰마저 실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기업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면서 동시에 오랜 기간 쌓아온 약국과의 상호 신뢰관계를 훼손한 것이라는 설명이다.시약사회는 “전문가의 상담과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해 건강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일부 제약사의 사리분별 없는 마케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무책임한 건기식의 유통·판매와 남용을 조장해 건기식에 대한 국민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불필요한 소비자 불신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성명 전문 올바른 건강기능식품 섭취 가로막는 유통정책 즉각 중단하라! 서울시특별시약사회는 일부 제약사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회적 책무를 망각한 채 생활용품매장에 저가 건기식을 유통하여 유인수요를 조장해 수익 확대에 나서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건강기능식품은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건강·영양 상태, 복용 중인 의약품과 상호작용이나 부작용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섭취해야 한다.이를 감안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부작용과 건강상에 위해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기식 관련 부작용 신고건수는 총 6,353건에 달하고, 매년 신고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제약사들은 원료, 성분, 함량 등에 따라 건기식 판매가격이 천차만별임에도 불구하고 단순 가격비교로 획일화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약국에 대한 신뢰마저 실추시키고 있다.이는 제약사가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기업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자 국민건강 향상을 위해 약국과 오랜 시간 함께 성장해왔던 상호 신뢰관계를 훼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건기식은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에 필요한 성분을 안전하고 올바르게 섭취해야 건강을 지킬 수가 있다.따라서 전문가의 상담과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여 건강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일부 제약사의 사리분별 없는 마케팅은 즉각 중단돼야 마땅하다.서울시약사회는 무책임한 건기식의 유통·판매와 남용을 조장하여 건기식에 대한 국민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불필요한 소비자 불신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2025년 2월 28일 서울특별시약사회2025-02-28 18:48:20정흥준 -
강남구약 "다이소 건기식 판매와 약국 폭리 오해 유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강남구약사회(회장 김형지)는 다이소 건기식 판매와 약국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오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28일 구약사회는 입장문을 통해 다이소 건기식 판매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구약사회는 “건강기능식품도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기존에 복용하는 약물과의 상호 작용은 전문가의 상담이 필수적”이라며 “전문가 상담이 제한돼 오남용과 부작용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이어 “겉으로 보기에는 동일한 성분의 건기식이라도 원료의 등급, 순도, 함량, 부원료 구성 등에 따라 기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약사의 전문적인 지식 없이 소비자가 이러한 차이를 구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다이소의 저가 판매로 약국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오해가 생기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구약사회는 “약국이 폭리를 취하며 판매하고 있다는 오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 오해를 유발하는 언론플레이가 지속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약국에서 판매되는 건기식은 엄격한 품질 관리와 약사의 전문적 상담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제품의 성분, 품질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앞으로 약물과의 상호작용과 맞춤 건강 상담을 제공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도를 회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구약사회는 “기존 복용 약물과의 상호작용, 개인별 맞춤 건강 상담을 통해 안전한 건기식 사용을 돕겠다. 또 기능성 차이를 소비자에게 알려 적절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또 구약사회는 “이번 사태로 약사 사회와 약국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저하된 점을 되새기며, 앞으로 더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5-02-28 16:37:56정흥준 -
"영양제 약국에서" 포스터 제작…저가 건기식 겨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저가공세 다이소 건기식을 겨냥한 지역약사회 활동이 눈에 띈다.왜 약국에서 영양제를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 소비자들이 볼 수 있도록 약국에 배포하는 것이다. 양천구약사회(회장 여윤정)는 다이소 저가 건기식을 겨냥하는 내용의 포스터를 내달 초 회원 약국에 배포한다는 방침이다.포스터에는 내 몸에 맞는 전문적인 상담과 복용 중인 약과 영양제의 상호작용 상담을 위해 약국을 방문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아무 영양제가 아닌 내 몸에 맞는 영양제를 복용하고,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적절한 상담을 통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또한 단골약국이 내 가족이 먹는 영양제까지 상담해 준다는 메시지도 담았다.여윤정 회장은 "원료, 효능·효과에 의구심이 드는 저가 영양제와 신뢰할 수 있는 약국 영양제와의 차별점 등을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한다는 데 목적이 있다"며 "동일한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약국용 영양제가 호도돼 회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상급회와 해결방안 등을 강구하고, 제약사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2025-02-28 14:12:12강혜경 -
건기식협회, 지난해 이어 '전문가 양성 교육' 박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가 지난해에 이어 산업계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이어간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기본과정(건강기능식품 베이직 과정), 심화과정(GMP 4대 기준서 및 문서관리), 전문과정(건강기능식품 지식재산권 및 특허), 특별과정(건강기능식품 예비종사자 실무 교육)으로 구성된다.작년과 달라진 점은 심화과정에 '소비기한 설정의 이론과 실무' 과정이 신설된 부분이며 이론과 실습이 병행된다. 이 과정은 정확한 실험 방법을 통해 잘못된 소비기한 설정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맞추고 있다.특별과정의 기업 맞춤형 특별 교육은 건기식협회 회원사 등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및 실무자를 위한 맞춤형 커리큘럼이 제공된다.협회 관계자는 "지난 교육 과정 수료생 및 업계 실무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커리큘럼을 개선했으며, 실무 위주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사례 중심으로 강의를 구성했다"며 "향후 업계 트렌드 및 정책방향, 교육생 의견 등을 반영해 교육 과정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2-28 13:59:28강혜경 -
마퇴본부 기타공공기관 지정 1년…약사들이 우려하는 것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마약퇴치운동본부의 기타공공공기관 지정에 따른 여파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약사들이 만들고 지켜온 마퇴본부가 약사들의 손을 떠날까 하는 우려인데 정작 주무부처인 식약처는 기우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나섰다.인천시약사회는 지난 22일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지난해 지부 회원들이 납부한 마약퇴치운동본부 성금 중 절반을 시약사회 일반회계로 돌리는 내용의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시약사회는 지난해 이사회를 통해 그간 회원 한명당 1만5000원이 부과됐던 마퇴본부 성금을 올해 약사회비에서는 제외하기로 했다. 지부 관계자는 해당 결정으로 올해부터는 시약사회와 마퇴본부 인천지부 운영은 완벽하게 분리되는 것이라고도 밝혔다.서울시약사회도 25일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마퇴성금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의원들이 정부 예산으로 운영이 가능한 상황에서 굳이 회원 약사들에게 마퇴 성금을 걷을 이유가 있냐며 지적하고 나선 것.일각에서는 약사들이 만들고 지켜온 마퇴본부의 명맥과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성금 납부를 통해 영향력을 계속 행사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당장 차기 권영희 대한약사회 집행부는 마퇴본부 성금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약사사회에서는 마퇴본부 성금 중단이 곧 본부에 대한 약사 영향력 상실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것이다.하지만 마퇴본부, 지부의 사업비는 물론이고 인건비까지 국고예산으로 충당되는 상황에서 약사들의 성금을 지속적으로 납부하는 것은 오히려 추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마퇴본부 기타공공기관 지정 1년, 외부가 아닌 약사사회 내부에서 입장이 어긋나고 있어 주목된다.“의약품의 한축 마약, 예방·재활서 약사 역할 축소”마퇴본부의 기타공공기관 지정 여파는 이미 본부를 넘어 전국의 마퇴본부 지부들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다. 약사들로서는 ‘마약예방 교육’에서의 변화를 가장 많이 체감하고 있다.마약예방교육의 경우 그간 약사들이 주축이 돼 왔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마약 예방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는데 더해 기타공공기관 지정으로 관련 정부 예산이 큰 폭으로 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예방 교육 수요가 큰폭으로 늘면서 더 이상 약사 강사 풀로는 감당이 안되는 상황이 됐고, 일반인으로까지 강사 풀은 크게 확대됐다. 더 이상 마약 예방교육이 약사의 전문 분야라는 인식은 통하지 않는 상황이 된 것. 더욱이 예방 교육에에 정부 예산이 투입되면서 강사, 교육의 질 등의 관리 강화가 뒤따르게 됐고, 작년부터 강사 인증, 재교육에 대한 권한이 식약처에 이관되기도 했다. 기존 강사도 매년 110여개 강의로 이뤄진 재교육을 받고 강의 시연, 집필 시험 등을 통해 인증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약사 참여는 이전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재활’ 분야에서는 이미 약사가 설 자리를 잃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정부는 현재 마약 관련 예방과 더불어 재활을 큰틀로 잡고 있다.실제 정부는 기타공공기관 지정 후 마퇴본부 각 지부에 재활을 중심으로 한 ‘함께한걸음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마퇴본부 지부가 그 지역 예방 관련 사업이나 교육을 담당한다면 센터는 재활 관련 사업을 주관하는 체제로 운영되는 것이다.한걸음센터 센터장을 비롯해 직원 등은 모두 정부가 기용한 비약사인 만큼 현재로서는 약사가 재활 관련 분야에서는 역할을 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다.마퇴본부 지부 한 관계자는 “마퇴 지부와 각 지부 별 한걸음센터가 분리돼 운영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센터는 정부가 기용한 비약사 센터장 체제로 운영되는 만큼 센터 운영에 대해 지부가 관여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라며 “마약 예방이나 재활도 약사 영역의 한 축으로 볼 수 있는데 이 부분까지 확대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비약사 이사장 시대 오면 약사 영향력 사라질 것”기타공공기관 지정 여파로 약사의 여파가 축소되고 여기에 성금 지급 중단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약사사회에서는 당장 마퇴본부 이사장 추천 권한에서 약사회가 배제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는 곧 약사회가 강하게 반대해 왔던 비약사 이사장 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현재로서는 마퇴본부 이사장의 최종 인사권은 식약처장에 있다. 하지만 직전 서국진 이사장까지는 대한약사회가 추천하는 약사 출신 인사가 최종 이사장 인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지난해 열린 마퇴본부 이사회. 당시 기타공공기관 지정을 두고 이사진들 간 격론이 오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이사장 인선을 두고 약사회와 식약처 간 엇박자 기류가 드러나고 있는게 사실이다. 마퇴본부에 식약처 예산이 투입되기 시작하고 그 액수가 약사들의 성금을 넘어서면서 부터다.실제 마퇴본부는 지난 2016년 처음으로 비약사 출신인 법대 교수가 이사장으로 선임돼 약사사회 내부 논란이 일기도 했다. 1992년 창립 이후 모두 약사 출신 인사가 이사장을 도맡아 왔는데 24년만에 비약사가 이사장에 선임된 것이 약사사회로서도 충격이었다.이경희 교수 이후는 다시 약사 출신 인사들이 이사장 직으로 임명되고 있지만, 대한약사회가 추천한 인사가 식약처 인선 과정에서 최종 탈락하는 등 임명 과정서 식약처의 입김이 약사회보다 점차 세지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다.이 부분이 약사사회가 우려하는 지점이다. 결국 이사장을 비약사 출신으로 선임되면서 결국에는 약사들이 설립하고 유지해 온 마퇴본부가 고스란히 식약처 기관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권영희 대약회장 당선인은 지부 총회에서 “현재는 식약처에서 약사회로부터 약사 출신 이사장을 추천을 받아 임명하는 구조”라며 “식약처 예산과 사업 계획에 의해서만 조직이 운영되면 자체 이사장 추천위원회가 만들어지고 결국 식약처가 원하는 사람이 이사장으로 선출되게 된다. 결국 약사회와 마퇴본부 간 연은 모두 끊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권 당선인은 “식약처 관계자들과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약사회가 성금마저 걷지 않는다면 약사회가 이야기할 명분이 사라진다. 각 마퇴 지부 별로 불만도 어려움도 많은 것으로 안다. 대한약사회가 한목소리리를 내야한다. 시간을 달라”고 했다.몸 낮추는 식약처…대약·본부·지부 움직임 예의주시마퇴본부를 두고 약사사회 내부에서 여러 이야기가 불거지면서 주무부처인 식약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식약처로서는 마퇴본부 관련 여러 갈등 상황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기타공공기관 지정 이후 마퇴본부는 물론이고 전국 14개 마퇴 지부장들과도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거치며 사업을 운영해 왔다는 입장이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당선인은 최근 마퇴본부 지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마퇴 성금 유지 여부 등 공공기관 지정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달 초에는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과 마퇴본부 관계자가 한차례 만남 자리를 가졌으며 식약처는 대약 집행부가 요청하면 논의 자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도 했다.식약처 관계자는 “마퇴본부 성금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식약처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마퇴 지부 직원 인건비의 경우 지난해 전원 국고 예산으로 충당되는 쪽으로 됐다”며 “각 지부 별로 사업비나 홍보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성금 유지 필요성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약사사회가 우려하는 마퇴본부 운영에 있어서의 약사 정체성이나 영향력 등에 대해서는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면서 “식약처가 이사장 임명 등에 직접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현재로서는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 약사회가 원하면 최대한 협의하고 논의하면서 사업을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했다.2025-02-28 12:00:44김지은 -
전남 완도군, 공공심야약국 8개소 운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입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심야약국을 지정, 내달 4일부터 운영에 돌입한다.공공심야약국은 늦은 밤 의약품 구입을 쉽게 해 응급실 이용을 감소시키고 약사의 복약상담으로 의약품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로, 완도읍에 6개소, 노화읍과 소안면에 각 1개소가 운영된다. 완도읍 공공심야약국은 ▲온누리완도약국 ▲건강마트약국 ▲우리동네약국 ▲영신약국 ▲맑은약국 ▲하나로약국, 노화읍 ▲청해약국, 소안면 ▲소안하늘약국이다.운영은 오후 10시까지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군은 심야 시간대 의약품이 필요한 군민이 공공심야약국을 보다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는 물론 완도군약사회와 협의해 공공심야약국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신우철 군수는 "공공심야약국 운영으로 심야 시간대 의료 공백이 해소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5-02-28 11:51:29강혜경 -
약사회 "소비자 기만 저가 건기식 마케팅 즉각 중단하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유명 제약사들이 생활용품점에 저가 건강기능식품을 유통하며 약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양산하는데 대해 반발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약사회는 28일 입장문을 내어 “유명 제약사가 수십년간 건강기능식품을 약국에 유통하면서 쌓아온 신뢰를 악용해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활용품점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처럼 마케팅을 펼치는데 대해 강력 규탄한다”며 “신속히 시정하라”고 촉구했다.약사회는 “유명 제약사의 이같은 마케팅으로 인해 소비자는 생활용품점 유통 건기식이 약국보다 무조건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처럼 오인하고 약국에 대한 오해와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약사회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건기식은 약사의 전문적인 상담과 소비자 건강상태를 고려해 판매돼 단순판매 가격만으로 비교할 수 없는 특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더불어 소비자의 올바른 건기식 선택과 상담을 저해하는 일부 제약사의 마케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약사회는 관련 제약사들을 향해 현재의 마케팅 전략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생활용품점이 약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건기식을 판매한다는 인식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관련 홍보와 보도자료 등에 대한 신속한 정정 조치를 요구했다.약사회는 “일부 제약사가 약국에 건기식을 공급하면서 상당한 이익을 취한 것으로 의심됨에 따라 약사회는 약국 공급가가 합리적으로 개선되는지 지켜보겠다”면서 “건기식의 유통과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 오해를 초래하는 모든 마케팅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동일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경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5-02-27 23:33:54김지은 -
의협 "심평원 포털 통한 대체조제 사후통보 절대 불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대체조제 사후통보 수단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포털을 추가하는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27일 "이번 개정안은 단순한 절차 변경이 아니라 의사의 처방권을 침해해 의약분업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중개 절차로 정보 전달을 지연시켜 환자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의견을 복지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의협은 "심평원 업무포털을 통한 통보방식은 현행 의사와 약사간의 직접 통보 방식에서 타 기관을 통한 간접 통보 방식까지 채택하는 것"이라며 "대체조제에 있어 간접 통보 방식은 의사와 약사간의 직접적인 정보 교환을 약화시키고, 실시간 정보 확인을 어렵게 만들어, 의사가 내린 처방을 무력화시킬 가능성이 높아 의사의 처방권이 침해되고 이는 곧 환자의 건강권을 훼손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심평원을 통한 간접 통보 방식은 의사가 실시간으로 변경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게 만들어 환자가 예기치 않은 이상 반응을 겪을 경우 신속한 대응이 지연될 위험이 크다"며 "약 처방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게 돼 처방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져 의사, 약사, 환자 모두에게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또한 의협은 "의사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약사가 약을 변경하는 사례가 빈번해질 우려가 있다"며 "이는 의사가 의학적 지식과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내린 처방을 무력화시키는 행위로 이어져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도입된 의약분업의 근본적인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즉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2000년부터 추진된 의약분업을 정부에서 파기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의협은 "개정안에서 상위법에서 위임한 통보 수단이나 절차 외에 대체조제의 통보 대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까지 포함해 규정하고자 하는 것은 위임 범위를 벗어난 입법으로써 부적절하다"며 "만약, 개정안과 같이 대체조제 사후통보 대상으로 심평원 업무포털을 추가하고자 할 경우 약사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의협은 "여전히 종이수기차트를 사용하는 의료기관에서는 심평원을 통한 사후통보가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대체조제 내역이 누락되거나 오류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시스템 확인 및 환자 상태 모니터링이 지연되면서 진료 연속성이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 이는 의료진의 행정부담과 대체조제 환자의 지연 대응은 물론 현재 진료에도 집중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모든 환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복지부는 지난달 21일 대체조제 사후통보 수단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포털을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고 의견제출은 3월 4일 마감된다.2025-02-27 21:05:48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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