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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에 푹빠진 약학자들..."산-학 동반 성장해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신약 개발 성과를 쏟아내기 위해서는 마중물이 되는 약학계 연구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신약개발까지의 기술성숙도(TRL, Technology Readiness Level)를 놓고 봤을 때 의약품 상용화에 가까운 단계에 이를 때까지 약학계의 역할을 더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약학회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순천에서 추계국제학술대회를 열고 국내외 약학자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서울대 약대 이상국 교수는 ‘생리활성을 가진 천연물에 대한 탐색’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충북대 약대 홍진태 교수는 오당수상자로서 ‘Chitinase 3-like 1(이하 CHI3L1)의 약물학적 기능과 작용기전’을 주제로 강연을 맡았다. 이들은 각각 약학회 기자단과 만나 약학 연구 성과와 약학계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홍 교수는 작년 신약개발회사인 세네릭스에 CHI3L1 관련 100억원의 기술이전 계약했다. 세네릭스는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과 동맥경화 질환에서 항체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홍 교수는 “CHI3L1 단백질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하고, 여러 질환에 있어 중요성을 느껴 치료 항체와 약리학적 연구를 진행해왔다. 폐암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항체 연구 결과도 있었다”면서 “기술 트렌드도 중요하지만 약이 갖는 관계가 복잡해서 콜라보레이션이 중요하다. 대구와 오송 첨복단지 연구자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화합물을 발견하는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기도 했다. 홍 교수는 “화합물을 찾을 때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툴들을 통해 1400만개를 스크리닝해 11개를 찾아냈다. 유전자, 단백질, 질병과의 관계를 찾아내는 다양한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있으니 도움을 받길 권한다”며 연구 트렌드에도 변화가 오고 있음을 강조?다. 특히 약학 연구에 투자되는 비용과 역할이 더욱 확대돼야, 연구로서만 끝나지 않고 상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조언이다. 홍 교수는 “외국은 학계에 연구비가 많이 들어간다. 1~9단계까지 있는 TRL 기술성숙도에서 해외에서는 7~8단계까지 학계가 맡고 바로 상업화가 돼 성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만큼 학계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천연물서 찾아내는 항암·항염증 효과..."이름과 의미 부여하기" 서울대 약대 이상국 교수는 이날 ‘생리활성을 가진 천연물에 대한 탐색’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천연물 유래 화합물의 항종양 활성을 탐색하고, 생리활성 화합물의 분자 기전을 규명해 온 경험을 후배 약학자들에게 소개했다. 천연물인 산해박, 팥꽃나무 등에서 분리한 화합물에서 나타난 항종양 활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로써 신약 개발을 위한 천연물 생리활성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교수는 천연물에서 신물질을 찾아내는 것을 이름 붙이기, 물질에서 생리활성을 확인하는 것은 의미부여하기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약학은 기초 연구부터 임상연구, 규제과학까지 다양하게 있다. 나는 오래 전부터 천연물에 관심을 가져왔다. 한약재, 생약재 등 천연물에서 생리활성이 있는 화합물을 찾아내 어떻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효능 있는 물질들이 약이 되기 위해서는 합성 연구자들과 함께 일해야 한다. 밝혔던 물질을 가지고 공동 연구해서 약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물질을 확보했고, 어떤 가치가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연물에서 분리한 화합물이 의약품으로 개발되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무궁한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2000년대 초 천연물 신약이라는 카테고리가 나왔다. 분리 물질이 아니고 추출물 수준이었지만 의미가 있었다. 천연물 신약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어 현재는 주춤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천연물에서 나오는 것들이 약이 되기 위해선 합성이 함께 가야 한다. 약으로서 생체 유용률이나 안전성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다. 이어 “이처럼 물질들의 효능을 연구하면 관심이 있는 누군가가 본격적으로 의약품으로 개발할 것이다.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갭은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천연물 연구에서도 AI가 활용돼 타깃을 우선 적용해보거나, 연구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바이오 뱅크 등의 정보들을 가져오고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분석하면서 타깃 여부를 먼저 적용해볼 수 있다. 앞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이를 통해 연구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2023-10-29 17:18:52정흥준 -
아시아 덮친 의약품 품귀, 대만은 어떻게 풀었나 봤더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로 시작된 의약품 수급 불균형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단 우리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국가들이 동일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도 등 의약품 원료를 수급하는 국가들이 자국민을 위해 폐쇄 정책을 펴는가 하면 원가가 수 배까지 뛰며 의약품 수급 불균형 문제가 빚어진 것이다. 28일 열린 FAPA(아시아약사연맹) 총회에서도 '아시아 국가의 의약품 부족'에 대한 대만과 한국의 고찰이 이뤄졌다. 대만 FDA는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해 대만의 의약품 부족 관리 제도를 소개했다. 대만 역시 의약품 부족 현상이 나타났지만 정부와 제약& 8231;유통업계, 의료기관, 약국 등이 함께 전략을 세워 보다 빠르게 진화에 나설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의약품 기술부 Yu-Ju LO는 "대만의 경우 2016년부터 필수의약품 제도를 법제화하고 있어 향후 의약품이 부족해 질 것이라고 예상될 때에는 제약사가 6개월 전에 이를 보고하도록 하고 있고,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겼을 때에는 사고 발생 30일 이내에 보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기준 479품목이 있으며 이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부족 사태에 대한 실시간 대응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부분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체적으로 원료를 수급하는 비율이 적다 보니 최소 4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상대적으로 원료 수급 비율이 높은 대만의 경우 수요에 따라 의약품 생산 등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코로나19와 독감 같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정부와 제약사가 협력해 호흡기약과 항생제 등의 공급을 늘릴 수 있었다는 것. 또 대만 FDA는 유통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발했다. 유통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재고 시스템을 중앙 시스템에 통합, 각 도매업체별 재고량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상대적으로 진료소와 약국에 의약품을 우선 공급하도록 지시했다. Yu-Ju LO는 "의료기관들이 의약품을 과도하게 비축하는 상황이 벌어져 의약품 공급망 붕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의약품의 적정 유통을 보장하기 위해 전염병이 도는 동안 진료소와 약국에 의약품을 우선 공급하도록 지시했다"며 "엔데믹 상황에도 FDA는 제약사들이 의약품을 적절히 분배하도록 계속해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품절약 문제는 비단 정부와 제약사, 의료기관, 약국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닌 소비자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제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의약품 부족 현상과 그에 따른 약사의 역할을, 약국에는 환자와의 소통법 등을 교육했다"며 "정부와 제약& 8231;유통업계, 의료기관, 약국이 함께 노력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었으며, 최근에는 수입의약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재원 대한약사회 국제위원회 위원장 역시 한국의 의약품 부족 사태와 정부 대책 등을 발표했다. 민 위원장은 "우리 역시 아세트아미노펜, 수산화마그네슘, 슈도에페드린 제제 등의 품절난이 심화돼 현재도 약국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 중심의 품절약 협의체 등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현철 약국담당 부회장은 "그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의약품 품절 문제로 인해 약사의 어려움이 커지고, 일부에서는 '약국 뺑뺑이'라는 용어까지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소비자가 겪는 어려움은 약국의 어려움 보다는 양호한 편"이라며 "이는 약사들의 약물 중재에 따른 효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처방된 품절약과 동일한 성분의 제제로 대체해 조제하거나, 교품을 통해 약을 수급함으로써 환자가 약이 없어 여러 약국을 전전해야 하는 최악의 사태는 피하고 있다는 것. 정 부회장은 "처방에 대한 검토와 약에 대한 중재가 있었기에 품절약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있다"며 "처방검토와 약물중재에 있어서의 약사 역할이 인정받고, 확대될 때 감염병 재유행 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으며 품절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2023-10-28 00:53:39강혜경 -
손잡은 한국-필리핀 약사회, 상호협약 체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약사회와 필리핀약사회가 27일 열린 FAPA 총회에서 상호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특히 내년 열리는 FAPA 서울총회 등에 대한 관심을 경주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한국과 필리핀이 상호협약을 통해 전문성 강화와 우호 협력의 기회를 얻게 됐다"며 "대한약사회는 오늘의 협약이 대한약사회와 필리핀약사회를 넘어 FAPA 회원국 모두의 주춧돌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필리핀약사회장도 "필리핀약사회가 새로운 동지를 찾았다. 이번 파트너십이 성공적일 것이라 확신한다"며 "특별한 결과를 만들고, 더 명쾌한 상호교류와 협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한국과 필리핀약사회는 ▲연구 및 활동 등에 대한 교류 ▲의약품 연구 및 기술에 대한 의견 교환 ▲전문 교육 표준화 등을 통한 실무능력 개선 ▲약사회 활동& 8231;프로그램 정보에 대한 의견 교환 ▲상호 방문을 위한 대표단 구성 및 지원 등을 상호 약속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인도, 말레이시아, 홍콩 등 아시아 국가 대표단이 참석해 협약을 지켜보고, 내년 서울총회에 대한 약사회 측의 설명을 들었다.2023-10-27 19:08:43강혜경 -
도핑방지위원회, 한국임상약학회와 업무협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이영희, 이하 KADA)가 한국임상약학회(회장 윤정현)과 도핑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의료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KADA와 한국임상약학회는 26일 업무협약식을 열고 ▲약사 대상 도핑방지 역량강화를 위한 교류& 8231;협력 ▲도핑방지와 관련한 스포츠약학 분야의 자문 및 협력 ▲스포츠약학과 도핑방지와 관련해 양 기관이 필요로 하는 연구& 8231;자문활동 등을 약속했다. 협약과 관련해 임상약학회는 스포츠약료회(대표 이정연 이화여대 교수, Special Interest Group, 이하 'SIG')를 발족하고, KADA와의 협력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영희 KADA 위원장은 "도핑 예방을 위해서는 다학제적인 전문가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약사의 도핑방지 활동 참여를 기대하며, 한국임상약학회와 함께 건강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정현 한국임상약학회장은 "약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약사 및 약학 전문가들의 전문성을 십분 활용해 선수를 비롯한 스포츠 관계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사용에 대한 교육과 상담, 도핑방지 활동 수행 등 선수들의 건강 보호와 증진, 건강한 스포츠 환경 조성에 KADA와 함께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2023-10-27 12:18:19강혜경 -
해외 약대 자살예방교육 의무라는데...국내 약대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해외 약학대학에서는 자살예방교육을 의무화하거나, 커리큘럼 마련을 권고하고 있어 한국 약대에도 교육프로그램이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자살예방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약국들이 늘어나며 게이트키퍼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식과 역량 강화를 위한 약대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제대 장윤선 학생과 김성옥 교수는 약학회 포스터 논문 발표를 통해 학생 대상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연구진은 미국 워싱턴주와 호주의 사례를 예로 들며 해외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방법을 설명했다. 연구진은 “워싱턴주의 경우엔 2016년부터 자살 인식과 예방 교육을 약사뿐만 아니라 약대생들에게도 이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호주도 자살예방 교육이 포함된 MHFA(Mental health First aid)를 약대 정규 커리큘럼에 포함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약사나 약대생 대상 표준이 되는 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이 없다는 지적이다. 약사회 사이버연수원을 통해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생명존중약국’으로 지정될 수 있지만, 의무도 아니고 일반인 대상 게이트키퍼 교육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자살에 대한 배경지식 ▲게이트키퍼와 약사의 직업적 위치 관련성 ▲자살충동 위험이 있는 약물 소개와 항우울제 복약상담 교육 ▲환자와의 ?뮤니케이션 방법 등을 주목할 교육 내용으로 제시했다. 또 교육 형태를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과 타 전문가 협력교육이라는 2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시뮬레이션 교육이란 표준화된 환자를 연기하고 임상 시나리오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지역사회에서 자살예방 교육을 받은 사회복지사나 정신건강 전문의 등과 협력해 학생을 교육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자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의료나 서비스 협력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연구진은 “우울증 환자와 자살의 관련성이 높은 만큼 위험신호를 발견하고 평가하는 것 외에도 자살 위험을 고려한 항우울제 복약상담 교육이 필요하다. 자살충동 위험이 있는 약물에 대한 정보 또한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재차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은 의과대학, 간호대학을 비롯한 타 의료계열 학과에서는 정신건강 분야에 적용되고 있지만, 약대생 대상으로 적용하는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면서 “지역 약국은 정신 질환을 가진 환자와 자살 위기 환자를 지속적으로 접하는 만큼 약대생 교육 프로그램도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연구진은 “약사가 게이트키퍼로서 역할하는 과정에서 타 전문가와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사회복지사 외에도 정신건강 전문의 등과의 협력교육이 이뤄진다면 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갈 것이고, 위험자에 대한 다방면적 지식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2023-10-27 11:41:26정흥준 -
의대협회 "충분한 소통후 입학정원 증원 추진하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선 소통, 후 추진'을 요청하며 의대입학 정원 증원에 사실상 동의하는 입장을 보였다. 협의회는 26일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 수요조사 계획을 발표하자 "의대 입학정원은 20여 년간 동결돼 왔으나 국민보건 향상과 사회적 수요를 감안해 필요한 경우 조정을 협의할 수 있다"며 "다만 의사증원은 최근 불거진 필수의료의 붕괴나 지역의료의 공백 해소를 위한 유일한 대책이 될 수 없다. 이를 위한 수가정책, 법적보호 강화 등 근본적인 제반 정책이 반드시 선행·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의대 입학정원 증가는 필연적으로 교육현장의 과부하를 초래하고 이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가 예견되는 만큼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40개 의대와 긴밀한 소통 하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전국적인 증원 규모 등에 대한 결정은 2020년 의정 합의에 따라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의료계와 정부가 협의해 결정하되, 향후에는 정기적으로 의사수급을 모니터링해 의대 입학정원 규모를 조절하는 전문가 기구가 필수적으로 설치돼야 한다"고 밝혔다.2023-10-27 08:54:03강신국 -
약학회 "신진 연구자 끌어주고 해외 교류도 확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만과 미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약학 연자들이 우리 학부생 연구들을 보며 감탄했습니다. 연구 성과 뿐만 아니라 발표 실력까지 갖추고 있어 저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신진 약학 연구자 양성과 해외 약학계와의 교류 강화에 중점을 둔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 1400여명이 몰렸다. 국내외 연자가 120여명, 포스터 연구발표는 547건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이중에는 신진 교수진과 학부생, 대학원생들의 연구도 다수 포함됐다. 이미옥 약학회장은 26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진행한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약학계 인재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션 마련을 위해 오랜 시간 공들여왔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신약 개발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학회를 열고자 했다. 또 국내외 대외협력을 강화했다. 대만약학회, 식약처, 4대 보건의료 학계와의 협력 세션을 만들었다”면서 “아울러 신진 연구자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세션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형식 사무총장(성균관대 약대 교수)은 “미래약학자를 위한 지원을 중요시했다. 미래약학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발표가 있었다. 학부생들이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는데 호응이 좋아 앞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또 대학원생을 위한 취업설명회를 처음으로 했는데 앞으로 꾸준히 준비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37개 약학대학 중 20여개 대학에서 학부생 연구 발표에 지원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내년에는 좀 더 빨리 홍보를 시작해서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배은주 학술위원장(전북대 약대 교수)은 “6학년들이 대부분이라 온라인 발표가 많아 일부 아쉬움은 있었다. 다만 연구의 수준에 놀랐고, 발표 능력도 좋았다. 학부생으로서 연구에 참여했는데 상도 받을 수 있다는 게 홍보가 되면서 선순환이 일어날 것 같다”고 했다. 배 위원장은 “그 뿐만 아니라 질환을 타겟으로 정해 발굴부터 화학물 합성, 임상적용까지 입체적으로 세션을 구성하려고 했다. 이번엔 암과 종양연구, 알츠하이머를 시도해봤다”면서 “또 해외 연자들을 많이 모신 것도 노력을 기울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새롭게 대만 약학회와 교류하는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대한약학회가 대만에 방문해 학술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경 학술위원장(동국대 약대 교수)은 “약학 연구자들의 교류 협력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의학, 치학, 한의학, 약학 4대 보건의료 학회가 함께하는 공동세션도 마련했다”면서 “아울러 새롭게 대만 약학회와의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내년엔 우리가 대만 약학회에 방문해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을 잇는 동북아 연구 네트워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 위원장은 “식약처가 주관해 첨단 제조공정 개발, 의약품 불순물 관리에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제 규제 상황을 토론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전남바이오진흥원을 비롯 전남 바이오메디컬 허브을 구성하는 전문가들을 초청해 전남특화세션을 구성했다”고 했다. 약학회는 앞으로도 신진 연구자의 인큐베이터로서 역할을 하고, 나아가 신약개발 연구의 첨병 역할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옥 회장은 “대만과 미국에서 온 연자들이 우리 학부생들의 연구에 놀랐다. 과학계로 진출하는 학생들이 줄어들었다.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약학 연구를 자랑스럽게 느끼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미래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2023-10-26 17:15:54정흥준 -
아시아 약학 축제 FAPA 개막...한국약사 70여명 참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아시아 약사들의 축제인 FAPA(아시아 약사연맹)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막을 올렸다. 코로나19를 넘긴 아시아 약사들의 화두는 엔데믹이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약사의 역할을 모색하고,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 있어 약사의 전문성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26일 오전 제29회 FAPA총회 및 학술대회가 대만 타이베이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Health systems resilirnce, security and equity:Pharmacists can help(보건의료시스템의 회복력, 보건안보와 형평성)'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24개국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70여명의 약사와 약대교수들이 함께 참가했다. 차이잉원(Tsai Ing wen) 총통은 개막식에 직접 참석해 팬데믹 상황에서 헌신한 약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총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자들에게 축사를 건넸다. 총통은 "전세계 약사 대표자들이 대만에 모인 것을 환영한다.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분투한 약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총통은 "팬데믹이 끝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적인 건강관리 조언을 할 약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대만 약사들과 전세계 약사 전문가들이 이번 총회를 통해 전문가적 식견을 나누고 약물 안전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Yolanda FAPA 회장은 "팬데믹 상황에서 약사들은 의약품 부족, 필수의약품의 불균형한 공급 등을 해결하고, 각 국간 정보공유를 통해 공중보건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대회 주제인 '보건의료시스템의 회복력과 보건안보의 형평성'은 약학을 통해 보건의료의 회복성을 목표로 하는 마음이 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사들이 공중보건 위기를 줄일 수 있고 협력을 통해 약사의 전문성을 키워나가고, FAPA가 아시아 약사들의 전문성을 발굴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대회사를 대신했다. Chan Yuk YING 조직위원장은 "이번 총회에는 90명이 넘는 연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며, 2000명이 넘는 약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운영위는 이번 총회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약국의 미래를 위한 발전적 논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회에는 아시아 약업계 인력 개발 및 약학교육 전문가 간 협력 및 교육과 의약품 및 서비스에 대한 접근, 아시아 국가의 의약품 부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 FAPA 총회는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치러지게 된다.2023-10-26 11:49:58강혜경 -
"필기 없이 면접으로"...약대 편입에 컨설팅까지 등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학대학 PEET 종료 후 일반편입 모집으로 전환되면서 학원가에선 “첫 일반편입이 기회”라며 입시 컨설팅까지 등장하고 있다. 전국 37개 약대 중 일반편입 모집 요강을 발표했거나 모집 예정인 대학은 약 20여곳이다. 서울대·연세대·조선대·동국대 등은 올해는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대학에 따라 모집 방법은 제각각이다. 가령 필기고사를 보지 않거나, 면접을 보지 않는 곳. 전적대학 성적이나 영어 점수를 보지 않는 곳도 있다. 따라서 본인의 강점에 맞는 대학을 찾아 지원하는 것이 편입학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특히 필기고사를 보지 않는 대학들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모집요강을 발표한 대학 중에서는 이화여대와 고려대, 부산대, 인제대가 필기고사를 보지 않는다. 특히 이화여대는 면접도 보지 않고 영어성적과 전적대학, 서류만을 놓고 모집한다. 면접이 약한 학생이라면 강원대와 우석대, 이화여대, 전남대 등 면접 고사가 없는 대학으로 지원할 수도 있다. 지방 A약대 교수는 “우리는 아직 모집요강을 확정짓지 않았는데 필기고사는 보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일반편입 시험이 PEET에 준하는 수준이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 B약대 교수는 “우리는 결원이 적고 일반편입을 준비하기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올해는 선발하지 않기로 의견을 전달했는데, 학교 본부에서 확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학원가에서는 학교마다 모집 방법이 다르다는 점, 올해가 PEET 종료 후 첫 일반편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입시 컨설팅을 홍보하고 있다. 기존 약대 PEET 편입학원들도 일반편입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전환한 모습이다. 한 편입학 전문 업체는 “의학계열에 약대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같은 편입전형을 따라갈 확률이 높다”면서 “PEET 학습 과목이었던 과목들과 겹치기 때문에 중요 이론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야 한다”며 1대1 맞춤 컨설팅을 광고하는 중이다. 또 편입 전문 학원에서는 “PEET 종료 후 첫 시행인 지금이 기회”라며 수험생들을 모으고 있다. 이 학원에서는 “신입학보다 수월한 일반편입으로 약대 가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드리겠다”면서 합격전략 설명회를 마련하기도 했다.2023-10-25 11:31:05정흥준 -
약대평가 통과 못한 경성대, 2028년 입학생부터 불이익[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학교육 평가에서 불인증을 받은 경성대학교는 2028년 입학생부터 약사국시 응시불가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단, 재평가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에 평가기준을 충족해 인증을 받는다면 불이익은 피할 수 있다. 약학교육평가원은 어제(23일) 가톨릭대, 강원대, 경성대, 경희대, 연세대, 우석대, 인제대, 전북대, 제주대 등 9개 대학에 평가 인증 결과를 통보했다. 이중 일부 보완이 필요한 연세대와 우석대, 인제대가 3년 인증을 받았고, 경성대는 불인증을 받았다. 특히 경성대는 교원 등의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유일하게 불인증을 받게 됐다. 신설 대학으로 아직 6학년이 없는 전북대와 제주대는 1년 임시인증을 받았고 내년 제대로된 5년짜리 인증 평가를 받게 될 예정이다. 평가에 이의가 있는 대학들은 10일 이내 약평원으로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이의신청 여부를 묻는 질문에 경성대 관계자는 “결과를 받았고 내부 논의 중에 있다”며 말을 아꼈다. 연세대와 우석대, 인제대도 자료 제출이나 소명을 통해 3년 인증에 대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단 이의신청은 재심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가 결과를 뒤집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평가 기회도 남아있다. 2024년과 2025년 서면 평가를 거쳐, 2026년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 불이익이 적용되는 2028년 전이기 때문에 이때 인증을 받는다면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는다. 오정미 약평원장은 “약평원이 교육부 인증을 받았고 37개 대학이 한 번은 인증을 받아야 한다. 그 평가가 모두 끝나는 기간이 2027년이다. 그래서 2028년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불이익이)적용 된다”면서 “불인증을 받은 경성대는 규정상 차기연도에 평가를 다시 받기로 돼있다. 2024년과 2025년 서면으로 평가를 하고, 2026년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으면 불이익이 적용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경성대가 차후 재평가에서 교원 등 불충족 기준들을 모두 보완한다는 가정에서다. 이를 위해서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023-10-24 11:13:54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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