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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국시 수석 송현준 씨 "약국 또는 병원 취업해야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올해 약사국시에서 경상국립대 약학대학 송현준(33) 씨가 수석을 차지했다. 송 씨는 350점 만점에 322점(92점/100점 환산 기준)으로 합격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1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수석 합격자를 비롯한 제75회 약사 국시 결과를 발표했다.송 씨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국시 수석은 생각하지 못했다. 크게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고, 약사 국시 합격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송 씨는 특별한 고득점 노하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송 씨는 “시험 공부는 따로 공부방을 이용하지는 않고 주로 집에서 혼자서 했다”고 말했다.송 씨는 제약사를 제외하고 병원과 약국 중 진로를 선택하기 위해 심사숙고하고 있다. 합격 확인을 받기 전부터 일부 병원과 약국 등에 지원 의사를 밝히며 막바지 고민을 하는 중이다.송 씨는 “제약사는 제외하고 병원과 약국 중에서 선택을 하려고 고민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몇 곳에 지원서를 내기는 했는데 끝까지 고민을 하고 결정하겠다”고 전했다.송 씨는 합격 축하에 감사 인사로 답하며 “합격자 발표와 수석 결과를 듣고 가족들이 모두 축하해줬다”며고 덧붙였다.2024-02-01 17:53:17정흥준 -
새내기약사 1879명 배출...경상국립대 송현준 씨 수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대생 1879명이 약사 국시에 합격했다. 이번 약사 국시에는 2071명의 약대생이 응시해 합격률 90.7%를 기록했다.작년엔 2014명이 응시해 합격률 93.7%로 1887명의 새내기 약사가 배출된 바 있다. 올해 합격률이 약 3% 낮아졌다. 약사 국시 수석합격은 경상국립대 송현준 씨가 차지했다. 350점 만점에 322점(92점/100점 환산 기준)을 받았다.1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배현주, 이하 국시원)은 지난달 서울 등 전국 6개 지역, 7개 시험장에서 시험된 제75회 약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약사 국시 합격여부는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국시원은 원서접수 시 연락처를 기재한 응시자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직접 합격여부를 알려줄 예정이다.2024-02-01 17:03:59정흥준 -
"국가자격 전문약사들이예요"...병원들 잇단 홍보전삼성창원병원, 강릉아산병원, 영남대병원, 인천성모병원도 잇달아 전문약사 배출 소식을 알리고 있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수도권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지역 종합병원들까지 전문약사 배출을 잇달아 홍보하며, 국가 전문약사 자격제도가 첫 걸음을 제대로 뗐다.일부 병원에서는 전문약사 지속적 양성 의지까지 밝히며, 약제부 전문성 강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국가 공인 자격증이라는 의미를 넘어 약제부 실무 현장에서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월 18일 국가 전문약사 합격자 발표 이후 병원들은 잇달아 배출 소식을 알리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강릉아산병원, 인천성모병원, 삼성창원병원, 영남대병원, 부산성모병원 등이 전문약사 합격을 홍보하고 있다.이들 병원에서는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임상약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환자 안전과 치료 성과 향상을 위해 전문약사를 지속해서 양성하고 이들이 최상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수도권 외 지역 병원들은 전문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추려는 수요가 있고, 여기에는 구인난을 해소할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약사들은 이 같은 분위기를 환영하고 있다. 병원에서 약사들의 전문성 강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인력 보강과 함께 전문 분야에 약사 인력을 배치하는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민명숙 병원약사회 전문약사운영단장은 “기대 이상으로 많은 병원들이 전문약사 배출 소식들을 전해주고 있다. 전문화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정보 전달과 함께 앞으로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약제부에서도 노력해야겠지만 이처럼 병원의 지지를 받는다면 약사들이 조제 외에도 더 많은 전문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선될 수 있다”고 했다.이어 민 단장은 “6년제 신규 약사들에게는 병원 약제부가 조제만이 아니라 앞으로는 전문성을 살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전문약사운영단에서는 1회 국가 시험 시행에 이어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을 운영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수련교육기관 평가 지정 등을 목표로 복지부와도 소통하고 있다.민 단장은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 모집 운영을 위해서는 평가와 지정을 해줄 위임 단체가 필요하다. 작년 말부터 복지부와 소통하고 있다. 곧 인증기관이 정해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를 대비해 교육기관 지정 기준에 필요한 주요 요소들을 확립해가고 있다”고 밝혔다.2024-02-01 11:33:56정흥준 -
조선대약대 27회 수도권동문회, 119만원 기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27회 수도권동문회(대표 서영준)가 '장학학술재단 설립'을 위해 119만원을 기탁했다.1984년 졸업한 27회 수도권동문은 30일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정현철)를 통해 십시일반 모은 기탁금을 전달했다.서영준 대표는 "졸업한지 40년이 지났지만 학교에 대한 여전한 애정으로 기탁금을 모으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모였던 기탁금 등을 모금에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정현철 총동문회장은 "이번 기부는 여러 사람이 뜻을 모은 데 의미가 크다. 고액 기부 뿐만 아니라 월 1만원 기부로도 더 많은 동문이 뜻깊은 재단 설립에 함께할 수 있다"고 전했다.기성환 약학대학장은 "모교와 후배들을 위한 끊임없는 애정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70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조선대 약대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화답했다.2024-01-31 18:09:26강혜경 -
약정원, 팜리뷰서 ‘국내 고혈압 진료 지침’ 정보 제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김현태)은 30일자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2022년 발표된 고혈압 진료지침과 더불어 고혈압 약물 종류, 기타 약물치료, 병용치료에서의 주요 사항을 정리해 설명했다고 밝혔다.신나영 약정원 학술위원(충남대학교 약제부)은 이번 기고글에서 고혈압 선별진료, 혈압측정 방법, 혈압분류, 대응혈압, 혈액검사, 약물치료 등 고혈압 관리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제시했다.신 위원은 “고혈압 진단, 치료, 예후 평가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건 정확한 혈압 측정”이라며 “측정된 혈압은 측정 환경, 측정 기기, 측정 방법, 혈압 측정 조사원의 술기에 따라 변동성이 커 진료실 혈압을 표준적인 방법으로 반복 측정해 고혈압을 진단하고 분류한다”고 설명했다.신 위원은 “대한고혈압학회에서 20세 이상 성인에서는 2년마다 규칙적으로 진료실혈압을 측정하고, 40세 이상, 고혈압 가족력, 고혈압전단계, 비만이 있는 경우는 고혈압으로 진행할 위험도가 높아 매년 진료실혈압 측정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고혈압 치료 목표는 혈압을 조절해 혈압 상승에 의한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해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라며 합병증이 없는 고혈압과 합병증이 동반된 고혈압에서의 목표 혈압 및 약물 치료, 치료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권고 사항 등에 대해 고혈압 진료지침을 바탕으로 자세히 설명했다.한편 이번 팜리뷰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은 약정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서비스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1-30 17:50:19김지은 -
동덕약대 동문회 "동문회원 역량 발휘하는 한해로"윤영미 동덕여대 약대 총동문회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동덕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윤영미)가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과 세입세출 등을 결산했다.동덕여대 약대 총동문회는 28일 호텔 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제36회 정기총회를 열고 2024년도 사업계획 등을 점검했다.윤영미 동문회장은 "지난 해 코로나19 이후 약사사회를 둘러싼 보건의료계 환경변화의 파고가 높았다“며 ”패러다임 전환이 진행되는 보건의료계 이슈들은 코로나로 가속화됐고 약사직능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약사사회는 약사직능 역할에 대한 도전과 의약품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질의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약사사회는 적극 대처하며 때로는 적극 방어하며 숨가쁜 한해를 보냈다”고 했다.이어 “올 한해는 더 거세게 보건의료계 변화된 흐름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혜롭고 진취적으로 이에 대응해 나아가야 할 약사사회에서 동덕 동문들의 역량을 더 기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축사에 나선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1955년에 창학한 동덕여대 약대에서 3000여명의 약사를 배출해 주셨다”며 “많은 동덕인들이 잘 배우고 사회에 나와 많은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한해 대한약사회는 공공심야약국으로 법에 담는 일을 하고, 지역 약국 약사가 전문약사가 되는 길을 열었다. 불법 의료지원금 금지 법안도 만들어냈다”며 “올해는 품절약,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는데 올해 집중해 실마리를 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동문회는 2023년 주요 회무 및 사업보고와 세입세출 결산 보고를 진행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김은주 대한약사회 여약사담당부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이은경 서울시약사회 부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 이영미 산업약사회부회장, 양덕숙 팜프렌즈 대표, 동덕여대 김명애 총장, 홍순주 총동문회장, 동덕여대 약대 임세진 학장, 원희목 서울대 약대 동문회장 등이 참석했다.2024-01-28 19:32:05김지은 -
홍진태 충북대약대 교수, 의학한림원 정회원 선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홍진태 충북대학교 약학과 교수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신입 정회원으로 선출됐다.28일 충북대에 따르면 의학한림원은 최근 홍진태 교수에게 제 9분회-약학 분야 정회원으로 선출하고 회원인증서를 수여했다.홍 교수는 탁월한 학술연구 업적과 국가신약개발재단 이사장, 기초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장 등의 국가 의학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업적을 인정받아 한림원 신입 정회원에 선출된 것.홍 교수는 "의학 및 의학 관련 학문 분야 국내 최고의 석학 단체인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의학 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은 물론 관련 분야 기초학술연구 발전과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의학한림원은 의학 및 관련 학문 분야 최고의 석학 단체로서 한국 의학의 진흥과 선진화를 선도해 국민건강을 향상시키고, 중립적이고 전문적인 연구를 통해 보건의료정책 자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04년 창립됐다.2024-01-28 19:29:22강신국 -
노란띠 붙은 금기약물…청소년올림픽에 약사가 떴다2024 강원동계올림픽 메디컬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약사들. (왼쪽부터) 김재연, 이설주, 안은정, 김홍아 약사와 이정연 교수.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선배님께서 준비해 온 노란 띠지를 금지성분을 포함한 약물에 붙이시더라고요. 첫 스타트를 끊어주신 덕분에 정말 수월했습니다.""금손 후배들이 시스템을 하나 하나 구축해 주고, 착착 약을 정리해 준 덕에 늘 준비된 약국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웠어요."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19일 개막했다. 예상치 못한 폭설과 추위를 맞긴 했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스포츠정신을 배우고 함께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대회장 내 올림픽 약국 역시 선수단 입촌 일정에 맞춰 15일부터 약무부 운영에 돌입했다. 은퇴약사로, 아이 둘을 낳고, 연차를 내고 약무부 선발대로 합류했던 김재연(60‧이화약대), 김홍아(41‧이화약대), 이설주(30‧이화약대) 약사를 만나 생생한 체험담을 들어봤다. 봉사일정으로 인해 안은정(30‧조선대약대)는 인터뷰에는 참여하지 못했다.(왼쪽부터) 김재연, 김홍아, 이설주 약사. -자기소개와 함께 합류 계기를 설명해 달라. =김재연: 약사모집 공고를 기사로 접하고 참여하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약제부에서 근무하다 2년 전 희망퇴직을 하고 쉬고 있던 차에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보건의료전문가 과정을 연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면서 인연이 닿았다. 석사 당시 키스트도핑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도 있어 크게 주저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김홍아: 이직을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경험을 찾던 중에 '도전할 가치가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작년에 IOC 스포츠 약물에 대한 교육 과정을 이수했었는데 책상 앞에 배웠던 지식을 현장에서 직접 써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기회가 자주 있지 않다 보니 6살, 4살 아이들을 놓고 떠나게 됐다.=이설주: 2년차 약사로 이대서울병원 약제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개인휴가를 내 4일간 함께했다. 같은 병원에서 4명의 약사가 함께 전문가 봉사단에 지원했고, 강릉과 정선 메디컬센터로 나뉘어 봉사하게 됐다.메디컬센터 내 약국. -세팅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하던데? =김홍아: 개인적으로는 첫 경험이었지만 2018년에 평창동계올림픽을 경험한 의·약사, 간호사 선생님이 계시다 보니 심리적으로 의지가 됐다. 메디컬센터라는 한 공간에서 직능을 떠나 함께 돕고 상의하며 친밀하게 부딪쳤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업무 매뉴얼과 현황보고서를 만들어 공유했다.=김재연: 1월 15일부터 근무를 시작하는 것이었는데, 경험이 없다 보니 미리 세팅하기 위해 하루 먼저 갔다. 2년 만에 현업에 복귀하는 느낌이라 좋았고, 역량 있는 후배들이 뚝딱뚝딱 시스템을 잡아준 덕분에 큰 혼란은 없었다. 또 약국에 있는 약을 제형별, 성분별, 금지여부로 구분해 의료진에게 처방 가이드를 만들어 제시한 부분이 호평을 얻었다. 초기에 EMR 문제로 조제 업무에 어려움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금세 정리가 됐다.=이설주: 약사 경력이 길지 않다 보니 도움까지는 안 되더라도 폐는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선배님들이 진두지휘 하신 덕분에 약사로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 병원 약제부에서 일할 때는 '세팅된 조직에 내가 맞춰지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청소년올림픽 약국은 의사와 약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같이 다양한 보건의료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일하는 과정이다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기억에 남는 상황이 있다면? =김재연: 모든 과정이 긴장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가장 마지막 단계인 약국에서 금지약물을 걸러내지 못한다면 선수는 금지약물을 복용할 수밖에 없다. 최전선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정선 메디컬센터 약무부에 지원을 나간 적이 있는데, 업무환경과 조제업무가 많아 그곳 약사 분들이 어떨지 지금도 걱정된다.=김홍아: 메디컬센터 방문 프로토콜에 의하면, 접수대에서 선수여부 확인, 이름, 생년월일 등을 기록하고, 진단과 처방 조제, 투약과 상담이 이뤄진다. 의사들 역시 순환 근무를 하고, 진료과도 변경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여 약국에서 눈을 부릅뜨고 처방 하나, 하나를 살폈다. 특히, 스테로이드 처방이 나왔다면 가장 먼저 '선수인지'하는 부분부터 살필 수밖에 없었고, 외국선수인 경우, 이름이 익숙지 않고 연령대가 비숫한 경우가 많아 환자 확인도 중요한 부분이었다.=이설주: 선수들의 경우 약 먹는 것 자체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 먹어도 되는 약, 금지약에 대한 정확한 구분은 없어도 그들 역시 도핑에 대해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꿀 알러지 증상을 호소하며 방문한 선수에게 스테로이드 외용제 투약된 적이 있었는데, 증세가 호전됐다면서 친구를 데려온 경우가 있었다. 약국에 대한 신뢰를 주었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청소년 선수들에게 교육 및 문화 교류 관점에서 도핑 약물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밌는 방식으로 알려주기 위해 투호 놀이도 진행했고, 선수들 뿐만 아니라 의료진, 코치 등 함께 게임을 즐기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김재연: 약사는 약을 매개로 소통하지만, 이 소통 과정에서 정서적 지지자로서의 약사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대체로 선수들의 경우 약 복용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이건 복용하여도 도핑규정을 위반하지 않는 안전한 약이야. 우리가 일일이 확인을 했어'라는 식으로 환자를 안정시키고, 신뢰를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왼쪽 아래부터) 김홍아·안은정·김재연 약사. 안은정 약사는 봉사일정으로 인해 인터뷰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김홍아: 청소년올림픽이라고 하지만 선수들이다 보니 또래들 보다 체력이 좋다. 그런데 '알약이 왜 이렇게 커요?'라고 얘기하는 걸 보면서 귀여웠고, '잘해라, 응원한다'며 약국에 왔던 선수들 경기를 챙겨 보기도 했다.=이설주: 전문 봉사단 활동과는 별개로 메디컬센터 내 선생님들과 함께 바레인 축구 경기를 본 것도 기억에 남는다. TV 앞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함께 응원하고, 하이파이브도 하며 경기를 봤던 게 재미있었다.=김홍아: 약사들 간 호흡도 좋았다. 오전에 이런 환자들이 왔었다, 오후에 이런 환자들이 왔었다 라는 부분을 꼼꼼하게 기록해 놓고 인수인계 하다 보니 이용자들의 심리적 공백 역시 없었다고 생각한다.-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있나? =김재연: 약국 바깥에 근무약사의 프로필 카드를 만들어 전시해뒀었는데, 외국인 선수들이 이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재미있어했다. 프로필 카드에 취기와 특기를 소개하는 곳이 있었는데 잘하는 스포츠는 없지만 보는 스포츠를 좋아하기에 'watching games'라고 소개했다.=김홍아: 두 아들을 키우다 보니 늘상 아이들 들기(웨이트)와 뛰기(유산소)를 할 수밖에 없다고 썼던 것 같다.=이설주: 스키를 좋아해 자주 타러 다녔었는데, 이번에도 스키 경기를 유심히 봤다.-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참여할 의향이 있나? =김재연: 전문가 봉사단으로 오신 간호사 선생님들 가운데 일부는 퇴직하신 분들이 함께 오신 케이스도 있었다. 오랜만에 경험해 본 현업이었기에 재미있었고, 약사들도 이런 방식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함께 한 약사님들과도 함께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김홍아: 역시 현장 경험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또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다시 기회가 온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이 조금 생겼다.=이설주: 학교에서 도핑 관련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실제 접해 본 경험은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다. 약사들이 주도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 나가는 느낌이 좋았고, 도핑과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2024-01-26 17:50:38강혜경 -
분당서울대병원, 전문약사 44명 배출..."서비스 향상 기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약사 44명이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전체 합격자 481명 중 약 9%로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이번 시험에 합격한 분당서울대병원 약사는 총 8개 분과 44명으로 ▲감염 4명 ▲내분비 4명 ▲노인 13명 ▲심혈관 9명 ▲소아 2명 ▲장기이식 2명 ▲영양 2명 ▲종양약료 8명이다.약제부 약사의 약 50%가 전문약사 자격을 보유하게 돼,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약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특히 병원 내 환자 안전을 위한 다학제적 접근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약사들이 다학제 팀의료에 참여해 맞춤형 약물요법, 복약 상담 등 전문적인 임상약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남궁형욱 약제부장은 “병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 그리고 이번 시험을 준비한 약사들의 노력으로 전문약사 44명 합격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병원 약제 업무의 질적 향상과 환자의 만족도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한국병원약사회로부터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 중 전문약사 응시일 기준 직전 5년 이내에 ‘해당 전문과목 분야에 1년 이상 종사한 자’에 해당하는 특례 적용자에 한해 응시가 가능했다.2024-01-26 12:05:03정흥준 -
"세계로 도약하는 약학"...약대학생연합, 27~28일 한국총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약학대학학생연합(KNAPS, 이하 학생연합)이 오는 27일과 28일 ‘세계로 도약하는 약학’을 주제로 National Congress 한국총회를 연다.이번 총회는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되며 각계각층의 저명 연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복약상담대회, 약학퀴즈대회, 소셜나잇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KNAPS는 약사 직능 계발, 국민 보건 증진, 국내외 인적 교류라는 세 가지 목표로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다. 전국 37개 약학대학 재학생들과 약사들이 함께 하고 있다. 국제약학대학생연합 IPSF의 아시아태평양지부인 APRO에 소속돼 있으며, IPSF의 Full membership을 지닌 국내 유일 단체다. 올해 한국총회 강연은 총 4명의 연자를 초빙했다. ▲Caremed Rx LLC 주정온 약사의 해외약사 사례와 직능 확대 가능성에 대한 제고 ▲아주대 이범진 교수의 지속가능한 사람 중심의 마약 정책과 약사 역할 ▲JW C&C 신약연구소 김중수 팀장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의 혁신 ▲GC녹십자 이재우 전무의 빅파마 도약을 위해 국내 제약사가 갖춰야 할 역량 등이 강연 주제다.이외에도 27일에는 공준보건포럼과 복약상담대회, 홈커밍데이가 마련돼있다. 저녁 식사와 소셜나잇 행사로 친목을 다지는 시간도 준비돼있다. 28일에는 약학퀴즈대회와 공중보건 캠페인 등이 마련돼있다.박규원 KNAPS 회장은 “우리가 앞으로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강연과 함께 약사 직능에 대해 알아보는 복약상담대회, 약학퀴즈대회를 준비했다. 또 앞으로 약사 역할과 고민해볼 만한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중보건 캠페인, 공중보건포럼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박 회장은 “2일간의 행사를 아낌없이 즐기고 총회가 제약업계의 세계화를 위한 약사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와 첫 발걸음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KNAPS 지도교수인 권경희 동국대 약대 교수는 “국내에서 만족하지 않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기 위한 준비를 코로나 종식과 더불어 시작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미래 산업인 제약바이오산업을 이끌 핵심 인력인 약대생들과 약사들은 한국 약업계 현 상황을 점검하고 세계 우수 사례를 통해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총회의 의미를 강조했다.한편, 행사는 대한약사회, 대한약학회, 한국병원약사회 등 약사단체와 파마리서치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또 동아제약, 덴클, 히말라야, TS 트릴리온이 물품을 협찬했다.2024-01-26 10:00:40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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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원 인하 품목 수두룩"…약가인하 리스트 보니 '한숨만'
- 3대체조제 통보 시스템, 전담조직 구축...내년 1월 임시오픈
- 4알지노믹스 '따따블' 뒤엔 확약 방패…해제 땐 양날의 검
- 5우수과제 9곳 공개…KDDF, 2단계 '완주형 신약' 시동
- 6다케다, 보신티 재허가…종근당, TZD+SGLT2 승인
- 7트루셋 재심사 만료에 본격 경쟁...후발약 '로디엔셋' 등재
- 8유나이티드, 영리한 자사주 활용법…2세 지배력 강화
- 9"아뎀파스, PDE5i 반응 불충분 환자에 효과적 대안"
- 10[데스크 시선] 18년 간 품어온 경제성평가에 대한 고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