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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하러 약대 왔다던 학생들, 개국가로만 향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대에서 지원 학생들 면접을 보면 '신약개발을 위해 지원했다'는 비율이 100%입니다. 졸업할 때쯤 되면 대학원 진학 비율은 10~20%, 제약기업은 50% 미만입니다. 제약기업에 가더라도 약국으로 가는 게 보통입니다. 개국이 나쁘다기 보다는 약사들이 산업약사로 기여하는 부분이 적어 아쉽다는 겁니다." 이의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산업계 내 약사 기근 현상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에서 약대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 전 처장은 제1회 산업약사대회에서 '미래 제약환경 변화와 약사 도전'을 주제로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전정신을 당부했다. 또 제약기업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큰 꿈을 꿀 수 있게끔 도와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WHO와 FIP(국제약사연합회)가 제시한 '미래 약사역할 9 Star Pharmacist'를 제시하며 "전통적으로 약사의 역할은 ①약료 제공자 ②의사 결정자 ③의사소통자 ④관리자 ⑤평생 학습자 ⑥교육자 ⑦지도자 였다면 최근에는 ⑧연구자 ⑨사업가로서의 역할이 새롭게 추가됐다"며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제약산업을 발전시키고, 기업을 팽창시켜야 하는 것 역시 약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처장은 "약사의 경우 약과학과 임상약학의 종합 지식을 보유하고 있고, 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제조생산·복약까지 전주기에 걸친 포괄적 지식과 환자 서비스 제공·보건의료체계·정책 등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도전과 헝그리 정신, 더 큰 꿈과 성장에 대한 야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기간에 걸친 포기하지 않는 인내력, 문제해결 능력이 신약 개발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의료기관, 연구기관, 대학, 정부, 산업계 전문가와의 교류, 글로벌 역량 강화와 글로벌 트렌드 파악, 전문성 강화가 앞으로도 강조된다는 것. 이 전 처장은 "롱런하면 롱런한다(long learn, long run)는 말이 있다. 다만 약사들의 역할이 강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며 "약사 인력이 약국과 수도권에 편중된 문제에 대해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약사 과학자 양성을 통해 과학의 사업화를 촉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에서도 실무적으로 필요한 인재를 만들고 실무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소양있는 학생과 약사들이 산업계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4-06-01 19:17:47강혜경 -
"제네릭 상품명, '업체+성분명'으로"...소비자도 원한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일반인 2명 중 1명은 제네릭의약품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있고, 10명 중 7~8명이 상품명보다 국제일반명(INN) 표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일반명은 의약품 작명법이다. 즉 타이레놀을 '얀센아세트아미노펜정'으로 부르자는 것이다. 일반인들도 INN 활용 시 동일성분 파악이 쉬워지고, 복용오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산업계는 업체명+성분명을 표기하는 INN 표기 방식은 인지도에 따라 유·불리가 나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표현의 자유와 마케팅 제한을 단점으로 꼽았다. 박혜경 차의과대 임상약학대학원 교수는 오늘(31일)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에서 INN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박혜경 교수는 “국가마다 동일 성분 의약품의 명칭이 달라졌을 때 생기는 혼란을 줄이고자 WHO에서도 국제일반명 사용을 권고했었다”면서 “INN은 유사 제품명으로 인한 메디케이션 에러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했다. 이어 “의약품 성분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 중복, 상호작용 등 약물관련 문제가 감소한다. 의사, 약사도 성분 확인이 용이해지면서 환자 복용약 관리 효율성과 안전성도 올라간다”며 INN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날 박 교수는 20~60대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제네릭의약품 인식과 상품명, INN 선호도와 정책 제안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밝혔다. 연구 결과 제네릭의약품을 알고 있는 일반인은 50%였다. 제네릭 의약품을 상품명, INN으로 표기할 경우 INN을 선호한다는 답변은 사례에 따라 68.4~79%로 집계됐다. 동일 성분을 알기 쉬운 유형에 대한 질문에는 85.9~88.6%가 INN을 꼽았다. INN 활용 정책에 관한 의견으로는 의약품 성분파악 용이하다는 의견이 80.6%, 유사제품명 혼란 방지가 78.7%, 동일성분 중복 처방과 구입 금지가 78.3%, 복용 오류 예방이 75.7%를 차지했다. 박 교수는 “소비자들은 INN을 사용하면 의약품 성분 파악이 쉽고, 비슷한 이름으로 인한 투약오류를 줄일 수 있다고 응답해 긍정적 답변을 줬다”면서 “제네릭 수가 특히 많은 우리나라는 INN 활성화 시 안전성과 효율성 제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물론 산업계 대상 자문 회의에서는 INN 단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회사 인지도가 낮으면 판매에 불리하다거나, 허가권자 표현의 자유를 억제하고 마케팅이 제한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INN 비율 약 10% 불과...시범사업으로 확대 도입해야" 제네릭 중 INN 비율은 10% 미만에 불과한데, 시범사업을 통해 보완점을 파악하고 단계별 확대 시행을 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성균관대 약대 박미혜 교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 조건과 반대로 시도하지 못했던 측면도 있다. 환자 안전이라는 측면을 두고 정책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 국제 추세에 맞는 국내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1단계 시범사업을 통해서 시행됐을 때의 보완점을 파악하고, 단계별 확대할 수 있다. 허가 예정인 신규 제네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하고, 효과 평가 후 본사업으로 넘어가는 단계가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허가기관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고, 제약사의 인식 제고도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또 처음부터 의무화하기 어려우면 유예기간 후 의무화로 전환하고, 혼동 가능성이 큰 의약품을 선별해 적용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점진적 확대 적용 후 의무화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INN 도입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제약사명이 길거나 염까지 표기할 경우 인식이 용이하지 않을 수 있다. 공통의 명칭 개발을 사용해야 한다. 제약사 명칭도 규칙을 만들어 축약해야 한다. 성분명과 제약사명의 순서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4-05-31 16:09:35정흥준 -
소비자가 예상하는 약국 서비스 3가지 전환점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소비자들의 눈에서 약국 서비스는 어떤 변화의 기로에 있을까. 디지털화로 정보의 비대칭성이 개선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전환점에서 약국의 편화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달라지는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춰 약사 서비스도 달라져야 차별화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31일) 김성숙 한국소비자학회 회장은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학술대회에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변화를 강조했다. 그동안 의약서비스를 정보의 비대칭성이 있었지만 디지털 환경의 변화가 소비자를 바꿔놨다는 설명이다. 김성숙 회장은 “유튜브에 의약품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그 정보의 정확성을 모르지만 이를 통해 소비자는 스스로 증상에 따라 처방하기도 한다. 건기식을 찾고, 처방받은 약을 의심하기도 한다. 약사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또 디지털 정보환경 발전으로 정보의 비대칭성이 개선되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약사 서비스를 비교하거나 평가하고, 디지털에서 얻은 정보와 비교하며 선택한다”면서 “하지만 특정 약국으로 가서 이점이 있지 않고 대부분의 약국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성이 제공된다면 소비자들은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들여서 약국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AI 발전과 도입으로 1대1 맞춤형 설계가 가능해지면서, 개인화된 서비스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헬스케어시장이 융복합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보험업계가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며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렸다는 것이다. 그는 “보건의료인의 경쟁은 증가하게 될 것이다. 질을 어떻게 향상시켜서 차별성과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보건의료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하면서 예방 중심으로 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개인 맞춤 의료나 원격 건강 관리도 특성화될 것이다. 신뢰할만한 종합적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베이비부머, M세대, Z세대, 알파세대 등 소비자 유형에 따른 이해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연결해 소비자 중심적 경영을 크게 ▲고객만족 경영 ▲소비자가치 실현 ▲소비자경험 혁신 ▲개인맞춤형 서비스로 분류하고 변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4-05-31 14:39:30정흥준 -
"기업 제휴로 1·2상 기간 길어져...의사결정 복잡성 원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신약개발을 위해 제약사 간 제휴가 이뤄질 경우, 1·2상 초기 임상 개발기간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초기 의사결정의 복잡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약사 간 제휴를 고려할 경우 개발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김호경 박사는 31일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학술대회에서 기업 제휴와 신약개발 영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해외에서 선행 연구가 이뤄진 바 있지만 연구진에 따라 개발기간의 증감 결과가 일치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호경 박사는 “기업의 경험과 약물의 적응증, 희귀약 지정 여부, 기업의 규모 등을 통제하지 않았다는 게 선행연구들의 한계점이다. 또 신약개발 단계별 영향을 구분해 분석하지 않았다는 한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임상개발 기간을 각 단계별로 구분해 분석했다. 또 기업 제휴 여부뿐만 아니라 희귀의약품과 생물학적 약물, 기업 규모 등 영향요인에 따라 연구를 진행했다. 이밸류파마 데이터에서 적응증 기반 데이터를 추출해서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임상 1상이 개시된 데이터를 취합해 개발 기간을 측정했다. 김 박사는 “기업의 제휴가 있었던 경우 임상 1상 기간이 549.3일 연장됐다. 임상 2상에서는 617.3일, 3상에서는 232일이 증가했다. 기업의 제휴 자체는 개발기간을 증가시킨다”면서 “초기 임상 1~2상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인체 투여의 안전성이나 투여 용량의 적절성을 논의할 때 복잡성을 증가시킨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생물학적 제제는 1상과 3상 단계에서 79.4일, 114.6일이 증가했고 허가심사단계에서 45.8일이 감소했다. 희귀의약품은 임상 1상과 2상에서 각각 73.9일, 109.9일이 감소했다. 3상에서 153.8일이 증가했다. 그는 “후기 임상에서는 초기에서 확인된 전략을 바탕으로 개발이 추진되면서 상대적으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복잡성이 낮다”면서 “따라서 기업의 경영진 입장에서는 초기 임상에서 제휴가 적절한지 참고할 수 있다. 또 개발기간을 단축시키는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면 화이자, 노바티스 등 TOP20 제약사들은 달랐다. 나머지 제약사들과 달리 기업 제휴로 개발기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었다. 그는 “TOP20 기업의 경우에는 임상 1상과 2상 단계에서 73.1일과 177.3일이 감소했다. 기업의 규모가 크면 R&D 경험이 크기 때문에 개발기간의 단축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경우 기업 간 제휴가 이뤄질 때 초기 임상단계에서 개발기간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2024-05-31 11:47:12정흥준 -
50년만에 학위복 입은 장우현 약사, '영원한이화인상' 받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974년 졸업식 이후 50년 만에 입어보는 학위복이네요. 감개가 무량합니다." 장우현 약사(74·이화여대 약대)가 오는 31일 이화여자대학교 창립 138주년 동창의날 행사에서 '영원한 이화인상'을 수상한다. 영원한 이화인상은 졸업 50주년을 맞은 선배들 가운데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고 이화인의 정신을 실천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선배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는 18명이 추대됐다. 졸업 30주년에 '올해의 이화인상'을 받은 데 이어 20년 만에 학교에서 받는 두 번째 상이다. 장우현 약사는 "50년 전 학위복을 입었을 때는 '약사로서의 정착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바빴었다. 하지만 이번에 입는 학위복은 그간 약사로서의 삶에 대해 격려와 박수를 받는 기분"이라며 "영원한 이화인상을 추천해 준 황미경 약대동창회장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50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남들보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하며 보냈기에 더욱 상이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3세때 소아마비를 앓았고 중·고등학교 시절 여러 차례 수술과 두통 등으로 괴로움도 겪었지만 부모님의 조언으로 약사가 됐고, 더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살 수 있었다. 약학이란 참 좋은 학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약사로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와 '건강 365' 같은 건강정보 프로그램에서 연사로 10년 넘게 약과 한약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으며 미혼모지원사업, 장애우 대상 의약품 안전사용 강의 등을 현재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2022년에는 뇌병변 장애 환자들을 위해 푸르메재단에서 3주간 '소화기·관절·성인병'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에서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강연에 나섰다. 한방조제약사 자격을 가지고 중국 하얼빈중의학원에서 공부해 한약에 조예가 깊다 보니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한약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다. 장 약사는 "지난해에는 '청운효자반 반장'이 됐다. 효자동에서 한평생을 살아온 만큼 현재도 지역 어르신댁을 방문해 복용하고 계신 약을 점검하고 말동무를 해드리기도 한다"며 "어르신들 가운데 일부는 연세가 드셔 돌아가시기도 했지만, 매우 긍정적이고 명랑한 삶의 태도에 스스로 반성하고 결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꿈은 어려운 이들을 위한 쉐어하우스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신체·경제·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한 데 모여 거주할 수 있는 쉐어하우스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특히 연세가 드신 분들의 경우 지역을 떠나기 원치 않으시지만, 계단 등 건물 구조가 생활에 용이치 않은 경우들이 있다 보니 아늑한 숙소를 짓고, 한 데 어울러 살 수 있는 방안이 없나 건축가에게 자문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한 지금처럼 약사로서,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약사로 살 수 있도록 기반이 돼 준 이화여대에 감사하며, 영원한 이화인상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장 약사는 이화약대 개국동문회 지도위원과 용산구약사회 이대개국동문회 용산지부장, 용산구약사회 지도위원을 맡고 있다.2024-05-31 10:59:40강혜경 -
동국대 규제정책학과, AI 신약개발 교육에 150여명 몰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동국대학교 식품·의료제품규제정책학과(규제과학 인재양성 사업단장 권경희)와 제약바이오산업학과(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대학원 사업단장 권경희)가 지난 23일 '의약품 개발과정에서 AI 활용과 기회, 그리고 도전'을 주제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한 5차 단기교육과정에 150여명이 몰렸다. 의약품 개발과정에서 AI 활용에 대해 관심이 있는 제약업계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초기 신약 개발 단계에서의 AI 활용부터 임상개발단계, 의약품 제형 설계 및 제조공정설계 과정에서의 AI 활용까지 의약품 전 주기에서 AI 활용 교육이 진행됐다. 강연자로는 ▲이민호 동국대학교 교수 ▲신승우 대웅제약 신약센터 AI신약팀장 ▲손우성 노보렉스 대표 ▲김소희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 ▲표준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융합연구원 부원장 ▲김주은 국민대학교 교수 등 총 6인이 참석했다. 강연 주제는 ‘초기 신약 개발단계에서의 딥러닝 등의 AI 활용’,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저분자 신약개발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및 전망’, ‘의약품 개발 시 AI 활용에 대한 규제현황’, ‘바이오마커 발굴 및 임상개발단계에서 AI 기술 적용’, ‘AI기술 기반 의약품 제형설계 및 제조공정설계 플랫폼’으로 의약품 개발과정의 전 주기 중 인공지능의 활용에 대한 현황과 실무, 구체적인 적용사례와 현실적 한계들을 다뤘다. 마지막 시간에는 패널 토의를 통해 AI 활용에 관한 실무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다루는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이한 본 단기교육은 행사 주최기관인 동국대학교 식품·의료제품규제정책학과와 제약바이오산업학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제약바이오산업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과 교육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 재직자들의 정보교류를 위한 네트워킹의 장이 되고 있다. 취업 준비생을 비롯한 학생들에게는 제약바이오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두보로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권경희 교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기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의 질을 향상하고, 규제과학을 기반으로 한 제약바이오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4-05-30 22:29:12정흥준 -
지방 약대 커트라인 낮아진다..."전교 2등도 의대 진학"[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내년 전국 의대 모집계획이 지역인재전형을 포함 확정되면서 지방 약대 합격 커트라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청권 의대들의 지역인재전형 모집 규모가 약 2.7배 증가했고, 대구경북도 2배 확대되면서 권역 내 약대들에 미칠 여파는 불가피하다.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모집 비율은 약 60%로 내년도 선발 인원은 1913명이다. 지역인재 선발 방침에 따라 올해 대비 888명이 늘어났다. 수시에서 1549명, 정시에서 364명을 모집한다. 지역인재전형은 지역 소재 고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지역 의대 모집 인원이 늘어나면 그동안 아쉽게 떨어졌던 학생들은 합격선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또 의약대를 동시에 준비하는 학생들 중 의대로 진학하는 숫자가 많아지게 된다. 학원가에서는 지방권 고교는 전교 2등까지 의대 진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충청권은 학교당 0.9명에서 2.4명으로 증가했다. 충청권 의대는 단국대, 순천향대, 건양대, 을지대, 충남대, 충북대, 건국대 등이다. 지역인재전형은 170명에서 464명으로 권역별로는 가장 크게 늘어나면서 수혜지로 꼽히고 있다. 294명이 증가했고 충청권 약대 4곳의 입학정원이 160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약대 합격선에 있는 학생들 중 상당수가 의대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대구 경북도 174명에서 357명으로 증가했다. 이 곳에는 동국대와 영남대,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가 있다. 직간접적으로 영향권에 있는 충청권과 대구경북권 약대 총 8곳이다. 충청권은 단국대, 충남대, 충북대, 고려대(세종) 등이다. 대구경북 지역 약대는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다. 학원가에서는 지방 고교 출신의 의대 지원이 늘어나고, 의대 지역인재전형 합격선은 낮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공계 재학생 중 지방권 고교 출신 학생들의 의대 지원 가세가 높아질 수도 있다”면서 “또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수능 정시 합격점수 국수탐 백분위 300점 기준 2.91점 정도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2024-05-30 18:06:02정흥준 -
경기마퇴본부, 가톨릭약대생 실무실습 교육 진행[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이정근)는 29일 가톨릭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약대생 30명을 대상으로 실무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실무실습은 경기마퇴본부 기관에 대한 이해와 최근 마약류 범죄에 대한 동향, 예방교육 및 치료재활에 관련된 정보 제공 및 약사의 역할을 보여줌으로 마약류 퇴치 및 예방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예비약사로서의 책임감을 깨닫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인식을 유도하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예방교육의 필요성(배현 예방교육위원장) ▲마그미약국 사업 운영 안내(이정숙 마그미약국위원장) ▲치료재활에 대한 실제(이정근 본부장) ▲마약류 범죄 동향과 약사의 역할(한덕희 치료재활위원장)을 주제로 이론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초중고 예방교육 참여형 기획 활동(배현 예방교육위원장, 허선화 컨텐츠개발위원장) ▲마그미약국 사업 운영 활동(한덕희 치료재활위원장, 이정숙 마그미약국위원장)을 주제로 조별 결과 발표 시간이 이어졌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요즘 친구들은 글보다 영상, 특히 숏폼과 같이 짧은 영상에 익숙해져 있어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학습에 필요한 핵심 내용만 빠르게 전달하고 주의 집중을 통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형 교구를 기획해보는 과정이 즐거웠다"며 "나의 아이디어가 실제 현장에서 실현돼 교육의 다양성과 효과성을 높이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박선경 가톨릭대 약학대학 실무실습 지도교수는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의료용 마약류와 관련해 경기마퇴본부의 마그미약국 사업과 연결지어 학생들이 직접 복약 안내서를 작성해보고, 환자를 응대해 보는 실습을 통해 현장을 생생하게 느껴보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약사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준 경기마퇴본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정근 본부장은 "최근 전자담배나 젤리, 쿠키형태의 신종대마가 젊은 층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유통돼 마약류 범죄 확산 우려가 있고, 대마를 합법화하는 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 사회가 대마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 경향이 있다"며 "이번 실무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중독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고 더 나아가 졸업후 약사로서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2024-05-30 10:59:43강신국 -
19회 경기약사학술대회 논문 공모전 대상은 누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인천 조상우 약사 등 11명이 제출한 '상급종합병원에서의 노인 다약제복용 분석 및 처방중재 유의성 평가'가 19회 경기약사학술대회 논문 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지난 27일 제19회 경기약사학술대회 논문심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심사위원회는 대상 논문은 학술대회 주제인 '환자중심약료! 지역사회통합돌봄 참여로!'와 부합하는 주제로 학술연구의 증진과 교류를 도모하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박영달 회장은 "논문 공모를 통해 점차 확대될 약사 직능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았다"며 "앞으로도 약사들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주체로서 6월 9일에 열리는 제19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도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논문 심사는 연구 주제의 독창성과 연구 방법의 타당성, 논문 형식의 완성도 등을 중심으로 종합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대상 외에도 금상은 '의료 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 사업에 대한 약사의 인식과 역할'(안산 최재윤, 시흥 안화영)을 선정했고 은상 2편과 동상 4편을 포함해 총 8편이 선정됐다.2024-05-29 10:34:51강신국 -
원광대, 의약대 전과 신설 논란에 "계획서 제외" 일단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원광대가 교육부 글로컬대학 지정 과정에서 의약대 전과를 신설한다는 논란이 일자 계획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히며 수습에 나섰다. 원광대는 지난달 교육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에서 20개 대학에 선정된 바 있다. 교육부는 실행계획서를 평가해 8월말까지 10개 내외로 압축할 예정이다. 논란은 예비지정을 위해 원광대가 교육부에 제출한 혁신기획서에 ‘프리-메드스쿨’ 운영 계획이 담긴 것이 알려지면서다. 프리-메드스쿨은 생명융합대학 입학 후 교육을 거쳐 의·치·한·약 등 선호 전공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었다. 의·치·한·약 정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학생을 스쿨 정원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었다. 해당 계획안이 알려지면서 곧바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일반대학 학생들의 의약대 전과가 신설됐다는 반발도 나왔다. 원광대는 10여년 전 의학계 전과 제도를 교직원 자녀 특혜 의혹 등의 이유로 폐지한 바 있기 때문이다. 프리-메드스쿨 운영 관련 의·약대와도 합의가 이뤄진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대학은 곧바로 진화에 나섰다. 교육부에 제출하는 실행계획서에서는 프리-메드스쿨 계획 중 의약대 전과가 우려되는 내용은 삭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프리메드스쿨 정원은 40명 수준으로 구상했고, 이들 전부가 의약대로 옮길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원광대 관계자는 “프리-메드스쿨은 융합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는 과정 중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된 것”이라며 “우리 대학은 의대, 치대 약대가 다 있고 보건의료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이라는 게 장점이다. 스쿨 운영 전체가 아니라 전과가 편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관계자는 “의·치·한·약 전과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내용은 제외할 것이다. 나머지 생명산업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프리-메드스쿨 운영은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20개 대학으로부터 구체적인 실행계획서를 받아 8월말까지 글로컬대학 10여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방 약대 교수는 "이미 다른 대학에서도 역풍을 맞은 사례가 있다. 섣불리 학교 입학률을 높이려다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2024-05-28 17:24:41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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