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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유기농 생리대 '와우' 중국 수출 계약동성제약 유기농 생리대 와우(WOW)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동성제약은 글로벌 수입, 유통 업체인 핌스와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 '와우(WOW)'의 중국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50만 개 제품을 중국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할 예정으로, 최근 중국의 생리대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품질 논란과 맞물려 현지 시장에 안정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중국 내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매 운동이 파문이 발생해, 품질 좋은 K-생리대에 대한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와 함께 동성제약은 브랜드 이지엔, 랑스 등 중국 수출 시장에 집중해온 만큼 다수의 유통채널과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수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2017년에 출시된 동성 '와우' 생리대는 약국에서 주로 유통되며 쿠팡, 공구업체를 통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으로 특히 제약회사가 만들어 믿고 쓸 수 있는 생리대로 널리 알려져 있다.특히 OCS100 인증 마크를 획득한 100% 천연 코튼 커버를 사용하여 민감해진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지난 2018년 생리대 라돈 검출 논란 속에서도 색소, 향료, 화학비료,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 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생리대로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동성제약 담당자는 "와우 생리대는 한국 제약사가 제조한 K-프리미엄 생리대로 중국 소비자들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국에 이어 추후 베트남도 론칭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동성제약의 유기농 생리대 와우(WOW)는 내년도 1월에 신제품 비건 친환경 생리대 라인도 출시 예정이다.2024-12-06 10:21:17황병우 -
"2033년 한미 매출 5조 가능…전문경영인 흔들기 멈춰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2033년까지 매출 5조원·영업이익 1조원 달성' 목표를 제시한 데 대해 "치밀하게 계산된 전략이며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갈등 상황에서 해임 위기에 처해 있다. 오는 19일로 예고된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엔 임종윤·종훈 형제 주도로 박 대표에 대한 해임 안건이 상정된 상황이다.박 대표는 "억지 흠결을 만들어 전문경영인을 흔들어선 안 된다"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대표이사로서 중심을 잡고 한미약품이 나아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매출 5조원 달성 목표 충분히 실현 가능…2033년 글로벌 신약 최소 3개 전망"박재현 대표이사는 지난 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문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박 대표는 지난달 11일 장래 사업·경영 계획 공시를 통해 2033년까지 매출 5조원·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한 중장기 전략 방향을 3단계로 구분했다.2025년까지의 1단계에선 국내시장에서 초격차를 달성하고, 본격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8년까지의 2단계에선 혁신신약과 복합신약의 매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마지막으로 2033년까지 3단계에선 국내·해외 시장에서 매출 5조원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50위 제약사로 성장한다는 게 한미약품의 계획이다. 국내에선 2조2000억원을, 해외에선 3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이러한 목표에 대해 일각에선 한미사이언스 오너일가·대주주의 경영권 갈등 상황에서 승리하기 위해 무리한 목표를 설정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그러나 박 대표는 이러한 비판을 일축했다. 그는 "애초에 이 계획은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기 전인 2023년 마련됐다. 목표 달성 시점이 2033년인 것도 2023년에 10년 후를 내다보고 세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치밀하게 계산된 전략이며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한미약품의 혁신신약이 글로벌 매출 5조원 달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 ▲차세대 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 3개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의 경우 현재 임상3상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2026년까지 우선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와 근육증가·체중감량 동시 작용 'HM17321'을 차례로 내놓겠다고 예고했다.기존 비만 치료제와 비교하면 후발주자인 게 사실이지만,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과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수조원에 이르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여기에 차세대 항암제 영역에선 ADC(항체-약물접합)·mRNA·TPD(표적단백질분해) 등 신규 모달리티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희귀질환 치료제 영역에선 선천성 고인슐린혈증·단장증후군·파브리병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박 대표는 "목표 시점인 2033년엔 한미약품이 보유한 글로벌 신약이 3~5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가 개발하는 신약이 글로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미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미약품 전문경영인 체제 유지해야…억지 공격 멈춰달라"박 대표는 한미약품 임시주총에 자신의 해임 안건이 상정된 데 대해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왜 저를 공격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억지 흠결을 만들어 전문경영인을 흔드는 행위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미약품은 오는 19일 임시주총을 개최한다. 임시주총 안건은 ▲박재현 사내이사·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박준석·장영길 사내이사 선임이다. 주총은 임종윤·종훈 형제 주도로 한미사이언스가 소집했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박재현·신동국 이사를 해임하는 대신, 여기에 자신들이 추천한 박준석·장영길 이사를 선임해 한미약품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재현·신동국 이사 해임은 특별결의 안건으로, 주총 참석 의결권 3분의 2 이상 동의를 필요로 한다.박 대표는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자신을 끌어내리기 위해 억지로 흠결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형제 측은 박 대표를 3차례에 고소·고발했다. 세부 고소·고발로는 총 8건이다.박 대표는 이에 대해 누명을 씌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형제 측이 고소·고발 건을 근거로 자신의 해임을 추진하고 있는데, 첫 번째 고발을 제외한 나머지는 임시주총이 확정된 이후에 제기된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형제가 제기한 고소·고발 건 모두 내부 감사와 법적 검토를 받아 근거가 없음을 확인했으며 무고함을 밝힐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표는 "1993년 한미약품에 입사한 이후로 30여년간 근무하면서 한미약품을 위해 헌신했다"며 "30년 넘게 한미맨으로 살아온 저를 비롯해 한미약품 구성원을 무차별 공격하는 지주회사의 행위는 이제 멈춰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어 "단순히 임기를 지키려는 욕심이 아니다. 대표이사라는 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한미약품이 일관된 철학으로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그는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코로나19 엔데믹과 의정갈등, 경영권 분쟁 이슈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미약품의 최대 실적을 이끌어냈다"며 "전문경영인으로서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매출 5조원 달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임시주총에서 (해임 안건 반대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2024-12-05 12:00:40김진구 -
JW중외, '두뇌 생생인지력포스파티딜세린'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은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두뇌 생생인지력포스파티딜세린’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두뇌 생생인지력포스파티딜세린’은 두뇌 건강 기능성 원료인 ‘포스파티딜세린’ 하루 권장 섭취량 300㎎을 함유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력 개선과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 유지 및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특히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은(Non-GMO) 대두에서 추출한 순도 70% 이상의 포스파티딜세린을 사용해 안전성과 품질을 높였다. 이 원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인증 제도인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에도 등재됐다.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와 세포막의 주요 성분이다. 뇌세포는 나이가 들면서 체내 함량이 감소하며 자연적으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 등을 통해 외부에서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이와 함께 ‘두뇌 생생인지력포스파티딜세린’은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하고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D 10㎍,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를 유해 산소로부터 보호하는 비타민E 11㎎도 포함했다.이 제품은 JW중외제약 스마트스토어, JW생활건강 공식몰 ‘JW-ON’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인지력은 두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로, 경도인지장애를 예방을 위해 사전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지력 감퇴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24-12-05 09:38:52노병철 -
온베브지·램시마 선두 경쟁 각축...K-시밀러, 내수 매출 '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가 내수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베브지가 분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며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 매출 선두에 올랐다.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지난해 3분기부터 온베브지에 선두를 허용했지만 분기 매출 100억원대의 상승세를 회복하며 선두와의 격차를 좁혔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베브지는 국내 매출이 1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9% 증가했다. 온베브지는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램시마를 3억원 차이로 제치고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를 판매 중인 보령과 셀트리온제약이 공개한 매출을 기반으로 집계했다. 온베브지는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전이성 직결장암과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원발성 복막암, 자궁경부암 등에 사용되는 항암제다.아바스틴 시장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021년 9월 온베브지를 발매했고, 셀트리온과 알보젠코리아가 추가로 진입했다. 온베브지는 지난 2분기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3분기까지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온베브지는 지난해 1분기 92억원의 매출로 램시마를 넘어섰지만 2분기에는 역전을 허용했다.온베브지는 작년 3분기 다시 램시마를 추월하며 매출 선두를 탈환했고 5분기 연속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온베브지는 3분기 누적 매출이 34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95억원보다 17.3% 늘었다.온베브지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했고 맞춤형 영업력을 장착하면서 시너지가 극대화했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온베브지 국내 허가 직후 보령과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 보령은 국내 기업 중 항암제 영역에 강점을 갖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보령은 지난 2020년 5월 ONCO(항암) 부문을 신설했다. 전문의약품 부문 산하에 있던 조직을 별도 부문으로 독립시켰다. 국내외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항암제와 바이오시밀러의 판권을 확보했고 오리지널 항암제의 판권을 사들이는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으로 젬자와 알림타 등을 장착했다. 보령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국내 판권도 확보했다.셀트리온제약이 판매 중인 램시마는 3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13.3% 증가한 112억원을 기록했다. 램시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지난 2012년 국내 개발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았다. 램시마는 크론병, 강직성척추염, 궤양성대장염,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램시마는 발매 이후 10년 이상 국내 바이오시밀러 매출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램시마는 지난해 2분기 1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작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80억~90억원대 매출로 온베브지에 바이오시밀러 매출 선두 자리를 내줬다. 램시마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15.7% 증가하며 100억원을 넘어섰고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램시마는 지난 1분기 온베브지와의 매출 격차가 18억원으로 벌어졌지만 상승세를 회복하며 3분기에는 3억원으로 축소됐다. 온베브더욱 높은 매출을 나타냈다. 램시마의 3분기 누적 매출은 318억원으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셀트리온의 허쥬마와 트룩시마가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리며 안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허쥬마와 트룩시마는 각각 항암제 허셉틴과 맙테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허쥬마는 지난 3분기 국내 매출이 5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0.9% 증가했다. 허쥬마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59억원으로 전년대비 46.3% 증가하며 작년 매출 149억원을 9개월만에 넘어섰다. 허쥬마는 2022년 1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트룩시마의 3분기 매출은 31억원으로 전년보다 12.2%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80억원으로 27.2% 감소했다. 트룩시마는 2022년과 지난해 각각 138억원, 149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2024-12-05 06:18:11천승현 -
아세트아미노펜 처방시장 성장세 주춤...약가인하 여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처방시장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몇 년간 수요급증과 약가인상으로 시장 규모가 급증했지만 4년 만에 전년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부터 아세트아미노펜의 보험약가가 한시적 인상 시기 종료로 일괄 하향조정되면서 처방 시장도 위축됐다.4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의 외래 처방시장은 1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3분기 처방액이 전년동기보다 감소한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아세트아미노펜은 지난 2020년 3분기 처방액이 50억원으로 전년보다 23.8% 감소한 이후 2021년부터 승승장구했다. 2021년 3분기 처방실적이 54억원으로 전년대비 6.5% 늘었고 2020년 3분기에는 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52.8% 확대됐다. 작년 3분기 아세트아미노펜의 처방 규모는 135억원으로 3년 전보다 168.9% 치솟았다.분기별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외래 처방금액(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트 올해 아세트아미노펜의 한시적 약가인상이 종료되고 일괄적으로 약가가 인하되면서 처방 시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4월부터 아세트아미노펜 650mg 단일제 16종의 약가가 7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기존에 70원으로 등록된 동구바이오제약의 타이몰8시간과 함께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650mg 18개 품목 중 17개의 보험상한가가 동일한 70원으로 등재됐다.존슨앤드존슨의 타이레놀8시간의 약가가 90원에서 79원으로 22.2% 인하됐다. 부광약품의 타세놀8시간과 종근당의 펜잘8시간은 각각 88원에서 70원으로 20.5% 떨어졌다. 한미약품의 써스펜8시간과 코오롱제약의 트라몰의 약가인하율은 각각 17.6%다.제뉴파마, 하나제약, 삼아제약, 영풍제약 등은 아세트아미노펜 650mg의 약가가 10% 인하됐다. 보령바이오파마, 마더스제약, 한림제약, 경보제약, 한국글로벌제약, 대우제약, 서울제약 등의 아세트아미노펜650mg 정제는 약가가 6.7% 내려갔다.2022년 아세트아미노펜의 수급 안정을 위해 한시적인 약가인상 이후 16개월만에 일괄 하향조정됐다.보건복지부는 2022년 12월부터 아세트아미노펜650mg 18개 품목의 상한금액을 최대 76.5% 인상했다. 아세트아미노펜650mg의 보험상한가는 43~51원에 불과했는데 최대 9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제약사들이 원가구조가 열악해 생산 증대에 난색을 보이자 이례적으로 일괄 인상을 결정했다. 제약사들은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인상과 함께 생산 증대를 약속했다.타이레놀8시간이 51원에서 90원으로 가장 높은 76.5% 인상률을 기록했다. 타세놀8시간과 펜잘은 각각 51원에서 88원으로 72.5% 상향 조정됐다. 써스펜8시간은 50원에서 85원으로 70% 상승했다. 트라몰은 51원에서 85원으로 66.7% 인상됐고 아니스펜8시간과 타이리콜8시간은 각각 62.7% 상승한 83원으로 조정됐다. 세토펜, 타이펜8시간은 51원에서 80원으로 56.9% 인상됐다.당초 복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아세트아미노펜650mg 약가를 일괄적으로 70원으로 조정하기로 했지만 3월까지 약가조정을 유예했고 지난 4월부터 약가를 인하했다.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 인하가 적용되자 지난 2분기 외래 처방시장은 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8% 감소했다. 지난 1분기 154억원에서 28.3% 줄었다.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37.6% 축소됐다. 3분기 처방액은 2분기보다 소폭 늘었지만 전년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아세트아미노펜의 처방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크게 요동쳤고 수급불안으로 촉발된 약가 인상과 인하로 시장 규모가 급변했다.아세트아미노펜의 처방시장은 2019년 314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당시 아세트아미노펜 처방 시장 위축은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아세트아미노펜 처방 시장은 2022년 378억원으로 전년대비 67.5% 증가하며 반등했고, 지난해에는 572억원으로 2년 전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2022년 초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게는 하루에 수십만명 쏟아지면서 아세트아미노펜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는 데다가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증가하면서 아세트아미노펜 처방 시장이 더욱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처방시장 확대로 이어졌다.분기별 처방액을 보면 지난해 4분기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처방금액은 177억원으로 2020년 4분기 53억원과 비교하면 3년새 3배 이상 팽창했다. 올해 1분기 아세트아미노펜의 처방규모는 154억원으로 전년보다 30.0% 증가했다.여기에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처방시장 확대로 이어졌다. 하지만 한시적 약가인하로 아세트아미노펜 처방 시장의 성장세는 한풀 꺾였다. 지난 3분기 아세트아미노펜의 처방시장은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27.9% 줄었다.2024-12-04 06:20:20천승현 -
사노피 소아 RSV 시장 출격 예고…가격 허들은 관건[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사노피가 국내 최초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이하 RSV) 예방항체주사 베이포투스 발매를 예고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임상현장의 요구도가 높았던 질환인 만큼 내년 초 베이포투스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RSV 예방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사노피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RSV 예방항체주사 베이포투스(성분명 니르세비맙)의 예방효과를 조명했다.(왼쪽 윤기욱 서울대 의대 교수) 3일 사노피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RSV 예방항체주사 베이포투스(성분명 니르세비맙)의 예방효과를 조명했다.베이포투스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RSV 예방항체주사로, 생후 첫 번째 RSV 계절을 맞은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게 투여가 가능하다.또 두 번째 RSV 계절 동안 중증 RSV 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은 생후 24개월 이하의 소아를 대상으로도 베이포투스를 투여할 수 있다.이전까지 국내에서 사용되던 영유아 대상 RSV 예방 제품은 미숙아 등 중증 RSV 질환 위험이 큰 고위험군 영유아만 투여 대상이었다. 하지만 베이포투스는 모든 영유아에게 투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윤기욱 서울대 의대 교수는 "RSV는 모든 연령대가 감염될 수 있지만 2세 이하 영유아의 90%가 감염되며, 감염 시 경미한 감기 증상에서 폐 감염으로 인한 입원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기관지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영유아가 RSV에 걸렸을 경우 증상이 더 심할 수 있고, 가족 구성원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도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윤 교수에 따르면 기존의 RSV 예방법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유일했다. RSV 예방에 대한 미충족수요가 존재했던 만큼 베이포투스의 등장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실제 베이포투스 허가의 근거가 된 MELODY 3상 연구를 살펴보면 첫 번째 RSV 시즌을 맞은 영유아 3012명을 대상으로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의학적 관리가 수반되는 RSV 하기도 감염은 7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베이포투스는 출시 이후 비급여 접종이 이뤄지지만, 영유아의 경우 비용이 아닌 요구도로 접종이 갈리는 시장 특성을 고려할 때 초기 접종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비용 허들이 존재하는 만큼 출시 초기에는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대해 윤 교수는 "현재 알려진 출시 가격을 기준으로 볼 때, RSV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선뜻 비용을 부담하기에는 허들이 낮지 않다. RSV가 유행할 경우 접종에 대한 요구가 있겠지만 초기에는 고위험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에 보호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접종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현재 사노피는 출시를 앞두고 RSV 질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달 말 시작한 ‘알고보니 RSV 사연 공모전’으로 질환에 대한 경험담을 모으고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다.장기적으로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진입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영유아 NIP 백신의 효과를 고려할 때, 베이포투투스의 질병 부담 감소 효과는 충분하다는 평가다.윤 교수는 "RSV 감염시 영유아나 소아에서 가지는 질병 부담이 크고 매년 접종하는 폐렴구균 백신 등을 비교했을 때 베이포투스의 접종으로 파생되는 비용효과는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추후 NIP에 도입되서 많은 아이들이 접종을 받아야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2024-12-03 12:00:18황병우 -
카빅티 88%↑·킴리아 주춤...CAR-T신약 시장 지각변동[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의 매출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이 시장에 처음 등장한 노바티스의 킴리아는 후발 경쟁품목이 등장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얀센의 카빅티와 BMS의 브레얀지는 적응증 확대에 힙입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카빅티의 3분기 매출은 2억8600만 달러(약 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카빅티의 올해 9개월 합산 매출은 6억2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3억4100만 달러보다 84% 늘었다.CAR-T는 특정 암세포에 반응하는 수용체에 T세포를 발현시킨 후 환자에게 주입하는 유전자 세포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기존 항암제에 불응하는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카빅티의 강점은 효과다. 그간 카빅티는 다발골수종 4차 이상 치료제로 활용됐지만, 추가 임상을 통해 2차 치료제로 미국과 유럽에서 적응증이 확대 승인됐다. 카빅티는 임상에서 다발골수종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확인됐다.BMS의 두가지 CAR-T 신약 브레얀지와 아베크마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먼저 브레얀지는 3분기 매출 2억2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브레얀지의 올해 9개월 매출은 4억84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시점보다 84% 늘었다. 브레얀지는 지난해 3분기 매출 92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상승세다.브레얀지의 강점은 활용 범위가 넓다는 것이다. 이 치료제는 재발·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여포성 림프종 등의 적응증을 확보하며 CAR-T 신약 중 가장 다양한 혈액암에 사용될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BMS는 브레얀지의 림프종 분야에서 허가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브레얀지는 일본에서 여포성 림프종의 적응증을 확보했으며 유럽에서는 현재 허가 심사 중에 있다.아베크마는 지난 3분기 매출 1억2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3% 늘었다. 브레얀지는 미국에서 5번째로 허가된 CAR-T 신약으로 면역세포 과증식에 생기는 표지자인 BMCA를 타깃한다.아베크마는 기존 킴리아, 브레얀지 등이 타깃하는 CD19와 달리 새로운 기전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예스카타·킴리아, 경쟁약물 등장에 매출 주춤CAR-T 신약 중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길리어드의 예스카타의 매출은 전년 보다 소폭 감소했다.예스카타는 지난 3분기 3억8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예스카타는 킴리아에 이어 두번째로 등장한 CAR-T 신약이다.예스카타는 적응증 확대에 빠르게 성공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이 치료제는 지난 2021년 3월 소포림프종에 가장 먼저 허가됐으며 지난해에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과 급성림프구성백혈병 2차 치료에 가장 먼저 승인됐다.다만 카빅티, 브레얀지 등이 예스카타의 경쟁자로 급부상하며 성장세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예스카타의 2분기 매출은 3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3분기 3억9100만 달러로 소폭 매출이 늘었다. 다만 올해 1분기 다시 3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매출 정체에 접어들었다.노바티스의 킴리아의 매출도 지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킴리아는 3분기 매출 1억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킴리아는 올해 1분기 매출 1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킴리아는 CAR-T 신약 중 가장 먼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등에 허가되며 시장을 개척해 나갔지만 추가 적응증 확보가 늦어지며 경쟁에서 뒤쳐졌다.예스카타의 경우 미국에서 2021년 3월 여포성림프종 적응증을 획득했지만, 킴리아는 약 1년뒤인 2022년 5월 이 적응증 획득에 성공했다.또 예스카타나 브레얀지 등이 림프종 2차 치료제로 승인됐지만, 킴리아는 임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바 있다.노바티스는 킴라아의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CAR-T 치료제들의 경우 신경 독성과 관련한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노바티스는 내약성이 우수한 킴리아가 고령 환자나 고위험군 환자에게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24-12-03 06:19:49손형민 -
헥토헬스케어, 드시모네 키즈 프리미엄포켓몬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기업 헥토헬스케어가 ‘포켓몬코리아’와 협업으로 드시모네 키즈 프리미엄 한정판 제품을 출시한다.이번 ‘드시모네 키즈 프리미엄 포켓몬 스페셜 에디션’은 드시모네 키즈 프리미엄은 피카츄를, 드시모네 키즈 프리미엄 블루베리 향은 잠만보를 패키지 전면에 활용했다. 스틱포에는 피카츄, 이상해씨, 꼬부기 등 인기 포켓몬 10종의 이미지를 사용해 골라먹는 재미를 준다.드시모네 키즈 프리미엄은 보장균수 1,000억 CFU의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국내 어린이 전용 유산균 중 보장균수 1위를 자랑한다. 생후 13개월 이상 유∙소아의 장내 환경을 고려해 장 정착력과 생존력이 강한 락토바실러스 4종과 비피더스 3종 등 총 8가지 유익균을 세계 특허를 받은 고유의 배합비로 제조했다. 여기에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위한 아연과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를 더했다.12개월 정기구독 신청 고객에게는 최대 40% 혜택과 함께 포켓몬 가습기를선물할 예정이고 기획세트 구매고객에게도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제품 및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자사몰 및 드시모네 네이버스토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헥토헬스케어 관계자는 “매일 드시모네를 섭취하는 시간이 아이들에게 즐거움으로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포켓몬스터 스페셜 에디션을 기획했다”며 “귀여운 포켓몬이 담긴 스페셜 에디션 드시모네 키즈 프리미엄과 함께 특별한 혜택, 사은품까지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2024-12-02 17:20:43노병철 -
일양약품, '일양 두뇌건강 기억력건강'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일양약품(대표 김동연, 정유석)이 신제품 '일양 두뇌건강 기억력건강'을 출시하고 방송인 송도순씨를 모델로 홈쇼핑 광고를 진행하며 외형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일양 두뇌건강 기억력건강은 포스파티딜세린, 은행잎추출물, 비타민E를 주성분으로 기억력 개선과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포스파티딜세린(PS)은 뇌세포의 구성 성분으로, 신경전달과 뇌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여기에 뇌 혈류 흐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은행잎추출물과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E가 더해져 현대인의 두뇌 피로를 다각도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1일 1회, 1회 2캡슐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꾸준히 복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특히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노화로 인해 기억력 저하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송도순씨는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대중에게 신뢰와 친근감을 준 인물로 두뇌 건강과 기억력 관리의 중요성을 전하는 이번 제품에 적합한 모델로 선정됐다.일양약품 관계자는 “고령화사회가 되며 노화로 인한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일양 두뇌건강 기억력건강'은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며, 인지력 개선뿐만 아니라 혈행 개선에도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두뇌 건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2024-11-29 17:16:43노병철 -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 글로벌 매출 1900억...성공적 안착[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기 출시된 미국, 중국, 일본과 함께 한국, 이스라엘, 영국, 아랍에미리트 등에 레켐비를 선보여 매출을 증대하겠다는 계획이다.29일 에자이 실적 자료에 따르면 레켐비의 3분기 매출은 100억엔(약 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억엔 대비 3233.3% 늘었다. 지난해 본격 시장에 등장한 레켐비는 글로벌 출시 후 합산 매출 206억엔(약 1900억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레켐비는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춰 질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레켐비는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가속승인된 이후 추가 임상을 거쳐 같은해 7월 정식 승인됐다. 이후 8월에는 일본에서 허가됐으며 올해 1월과 5월에는 중국과 한국에서 허가를 얻어냈다. 지난해 2분기 시장에 등장한 레켐비는 1억엔을 기록한 이후 3분기 3억엔, 4분기 11억엔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올해 1분기에는 28억엔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55.5% 증가했다. FDA가 레켐비를 정식 승인하는 등 허가국이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됐다는 분석이다.레켐비는 지난 2분기 매출 63억엔을 기록하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3분기 처음으로 100억엔을 돌파했다.에자이와 바이오젠은 레켐비의 출시국 확대를 통해 매출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7월과 9월 각각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에 레켐비를 출시했다. 또 지난달에는 영국에 출시도 성공했다.현재 레켐비는 유럽연합(EU) 승인도 앞두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최근 레켐비의 승인을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CHMP 권고 이후 67일 내 승인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늦어도 내년 1월에는 레켐비가 유럽 지역에 출시될 가능성이 생겼다.CHMP는 지난 7월 레켐비의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이상(ARIA) 부작용이 효능 대비 높다고 평가해 승인 거부를 권고한 바 있다.알츠하이머병 지연 효과 입증…레켐비,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등극 예고에자이·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그간 알츠하이머병은 치료제 미개척 분야 중 하나였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가설이 등장한 이후 이를 타깃하는 약물이 개발되기도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그 가운데 등장한 약이 에자이의 '아두헬름'이었다.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에 대한 의심이 높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치료제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았지만 효과는 있었다. 다만 아두헬름은 높은 가격과 부작용 발생 우려로 인해 시장에서 철수했다.양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레켐비를 개발해 냈다. 레켐비의 등장으로 기존 증상 완화 위주의 치료에서 나아가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치매 정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레켐비는 임상3상 Clarity AD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 질병 진행 속도를 위약군 대비 27%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그간 알츠하이머병 영역에 치료제가 없었던 만큼 레켐비의 쓰임새가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한 신경과 전문의는 “임상에서 레켐비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진행을 7.5개월 늦춘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일상 생활을 정상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기간을 벌 수 있다는 의미”라며 “항암제 투여를 통해 암환자의 생존일 수를 연장시키는 게 의미있는 것처럼 레켐비를 투여하면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레켐비 투여를 시도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라고 전했다.2024-11-29 06:16:30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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