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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문체부, 의료관광 활성화에 의기투합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오전 10시 30분에 문화체육관광부 3층 회의실에서 의료관광협의체 2차 회의를 개최하고, 평창올림픽 연계 홍보, 고부가가치 의료관광 상품 개발 등 올해 주요 협력과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2016년 9월 출범한 의료관광협의체는 의료관광 정책 전반에 대한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공식화한 것이다. 복지부와 문체부 간 정책공유와 조정, 이행사항 공유 및 협력과제 발굴 등을 수행해 왔다.이번 2차 회의에서 양 부처는 의료관광협의체 1차 회의 시 합의사항 이행 현황을 공유하고, 2017년 사업계획 전반을 공유해 올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업과제를 논의한다. 이를 통해 각 부처의 고유 기능과 강점을 살린 협업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의료정책을 총괄하는 복지부는 의료 편의·신뢰도 제고, 의료기술 육성 및 G2G(정부-정부), G2B(정부-기업) 협력 등에 주력하고, 관광·홍보를 총괄하는 문체부는 의료콘텐츠와 연계된 관광 상품 개발, 관광편의 제공 및 일반소비자 대상 해외홍보·마케팅에 주력하기로 했다.양 부처는 이를 토대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활용 한국 의료관광 인지도 제고 ▲의료& 8228;관광 연계 상품개발 ▲통합 의료관광 웹사이트(visitmedicalkorea.com)활성화 ▲국내외 홍보·박람회 협업 ▲외국인환자 유치 신규제도 홍보 ▲의료관광객 지원 센터 간 협업체계 강화 ▲지방 의료관광 역량 강화 등 7개의 협업과제를 공유한다.◆평창올림픽 활용=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이해 양 부처는 해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의료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개최지 인근에 한국의료관광 홍보관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의료관광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의료상품 개발=고부가가치 의료·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복지부와 문체부는 양 부처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기로 했다.개발 단계에서 복지부는 국가별·방문경로별·연령별·의료기관별 의료 수요를 분석해 특화 의료서비스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문체부는 다양한 관광자원 및 MICE, 한류 등 기타 관광분야와 연계를 확대하고, 동반자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또 유치 단계에서 복지부는 해외정부 보건의료 관계자 대상 홍보, 의료 학술 교류회 등을 통한 홍보 전략을, 문체부는 일반소비자 대상 해외 박람회, 여행사·언론인 대상 팸투어 및 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통한 모객지원 등을 통한 홍보 전략으로 의료 상품 개발이 실제 의료관광객 유치까지 이어지도록 협력하기로 했다.◆통합 웹사이트=지난 1차 회의 때 통합 운영하기로 합의한 통합 의료관광 웹사이트(visitmedicalkorea.com)를 활성화해 신뢰도 높은 의료관광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인지도를 제고한다.문체부는 웹사이트 키워드 광고, 연중 프로모션 등을 실시해 해외 인지도를 제고하고, 복지부는 한국의료서비스 예약 플랫폼 'Medical Korea Reservation'을 연동 운영해 통합 온라인 플랫폼의 인지도와 편의성을 제고하기로 했다.◆박람회 협업=양 부처는 국내외 홍보 및 박람회 계획을 공유하고, 일정 및 지역을 조정한 후 필요 시 공동 참여를 통해 신뢰도 및 홍보효과를 높일 계획이다.문체부의 한국 국제의료관광전(KIMTC), 복지부의 메디컬 코리아 컨퍼런스(Medical Korea Conference) 등 국내외 행사에 양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신규제도 홍보=복지부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지정제도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서 문체부와 복지부는 의료관광 웹사이트에 평가지정제도 홍보페이지를 우선 개설하고, 지정 의료기관의 목록을 게시하여 외국인환자가 국내 우수한 지정 의료기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지방 역량 강화=각 부처가 지방의 의료관광 및 외국인환자 유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경우 양 부처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사업을 운영하고, 중복 지원이 없도록 중간 모니터링, 성과보고회 등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센터간 협업=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복지부)-전국 의료관광 안내센터체부) 간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홍보& 8228;매뉴얼을 공유해 의료관광객 지원을 체계화할 계획이다.복지부 이민원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양 부처가 2017년 7대 협업과제를 발굴한 만큼 협업체계를 보다 강화해 올 한해 한국의료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환자의 한국 의료 이용 편의를 제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문체부 황성운 국제관광정책관도 "의료관광의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동시에 질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양 부처 간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의료관광 정책 전반에 대한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한국 의료관광의 신뢰도와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2017-02-27 10:17:58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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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60주년 경남, 매출 약 20% 성장목표경남제약(대표 류충효)은 올해 창립 60주년과 대표 무좀약 PM 출시 60주년을 맞아 매출 약20% 성장을 목표로 '2017년 경영비전'을 선포하고 공격적 경영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경남제약은 그동안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성장 자금을 확보했으며, 매출신장 둔화 등을 해소하기 위해 ▲효자품목의 지속적인 육성 ▲미래 먹거리 창출 ▲ 전문 인력 보강을 2017년의 3대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올해 성장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우선 레모나를 비롯해 피엠과 미놀에프트로키 등 3대 주력품목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김수현 모델 효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눈 도장을 찍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이너뷰티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레모나의 중국 CFDA 보건식품 등록 절차 마무리를 비롯해 무좀 대표 브랜드 피엠, 인후염 기침 가래치료제인 '미놀에프트로키'의 TV, 라디오 광고, 프로모션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또한 홍콩,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공략해 향후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을 2배 이상 성장시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무좀약 피엠 관련 1957년 기사아울러 올해 출시 60주년을 맞는 무좀약 피엠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를 비롯해 5종 이상의 신제품 출시, 타업체와의 콜라보를 통해 끊임없는 외형 확장을 시도할 계획이다.경남제약은 올해 조직개편에 이어 적극적인 전문인력 영입에 나서면서 대대적인 인력정비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이번 조직개편의 목적은 적극적인 영업과 효율적인 생산을 목표로 부서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및 업무전반의 스피드와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예정으로, 협력적이고 능률적인 경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마케팅, 개발 등 전문인력을 2배 이상 늘려 제약사로서의 능력의 배가시킬 예정이다.생산측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아산 공장의 리모델링이 현재 1차가 종료된 상황이며 계획된3차까지 마무리가 되면, 최신 GMP 개정사항에 맞춘 최신설비와 시설 관리 시스템의 도입으로 매출 성장에 필요한 생산 라인 가동률과 제품 퀄리티를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 시장 규모가 약 2조를 넘으며 날로 성장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전년대비 20%의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건식 시장에서 올해도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추가 공장신축과 건식 회사 인수 등 다양한 방법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회사 관계자는 "건식 시장에서의 성장과 더불어 주력제품인 미놀과 자하생력이 전년대비 두자리수 이상 성장하며 레모나에 이을 블록버스터 제품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회사성장에 발목을 잡았던 제천공장 신축 공사건은 제천시와 미팅을 갖고 함께 협의점을 찾아가기로 했으며 손상차손 금액 반영이 대부분 마무리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2017-02-27 09:50:18이탁순 -
"직원과 소통, 이익 공유하는 CEO가 꿈"[2017년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 ⑫국제약품]남태훈 국제약품 사장은 2020년 2000억 매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태훈 국제약품 사장(37)은 젊은 오너 3세다. 2009년 마케팅부 과장으로 입사해 기획관리부, 영업관리실 등을 거쳐 2015년 공동대표에 취임한후 지난해 말 대표이사 사장에 승진하며 국제약품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로 회사 경영을 총괄한지 3년차를 맞고 있다.국제약품은 그동안 보수적인 색채를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오랫동안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회사가 운영되다 보니 역동적이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국제약품 직원들의 버킷리스트하지만 남 사장이 경영을 총괄하면서 국제약품은 큰 변화가 오기 시작한다.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도 이러한 변화중의 하나다.국제는 지난해 버킷리스트에 담겨진 직원들의 희망사항을 현실화 시켰다. 7일~10일간 주어진 '겨울 휴가', '사내 도서관 운영', '직원 상조회' 매월/매주 수요일에 조기 퇴근을 하여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가정 친화 경영' 등이 대표적이다.남 사장은 "회사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도록 배려하고, 업무시에는 보다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올해의 버킷리스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여기에 회사 영업사원을 포함해 임직원들과 SNS를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지점순회를 통한 오프라인 소통도 이어지고 있다.그는 "직원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이라 생각한다”며 “임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국제약품을 구성하고 있고, 이로 인해 회사의 비전이 달성될 수 있고, 회사의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남 사장은 작년 흑자 전환이후 목표달성에 대한 보상으로 KJPS(국제약품 이익분배제도)를 제약업계 최초로 도입해 지난 1월 임직원에게 이익금 일부를 성과금으로 지급하기도 했다.그는 "직원들과 함께 2020년까지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익 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0을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2017년 회사 비전=2016년은 힘들지만 보람있었던 한해였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의약품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였고, 화장품 사업부문을 계열사로 이전한 뒤 순수 제약 매출액이 2015년 대비 7% 성장한 1150억, 연결 기준으로 1206억을 달성하게 됐다.2015년 대표이사 취임후 장기적으로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그 전에 조직 재설계, 재설계 후 재진단, 전략수립, 실행 순으로 운영하여 거시적으로 이 역할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 (기획조정본부)를 설립한 뒤 커뮤니케이션실과 관리본부의 수많은 노력끝에 보수적인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성과관리제도 변화, 교육투자와 핵심인재 보상관리라는 내부 전략을 훌륭하게 세웠다고 생각한다.지난해는 비전선포식을 열어 장기적인 비전인 ‘가치를 디자인하여 건강한 세상을 만든다.’ 로 변경했는데 이는 절대 숫자가 들어가면 안 되는 비전임을 강조했다.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2020년까지 매출 2000억, 영업이익 200억 달성 목표를 정했고 올해는 ‘2020 비전 2년차에 해당된다.올해는 전년보다 매출은 13% 성장한 1300억을 연간 목표로 설정해 각 부문별로 체계적이고 분적적인 실행전략을 바탕으로 운영중에 있다.◆올해 주력제품과 신제품=제약영업의 경우 발매시부터 현재까지 총 처방 누계액이 2000억원을 넘어선 당뇨병성 망막변증 치료제 ’타겐F‘와 인공눈물 개선제 ’큐알론‘ 제품이 연간 100억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또 기타점안제에 대해 매출 60억을 목표로 삼고 있다.’콜렌시아‘,’엑스듀오‘, ’아페코‘, ’오큐테인3‘ 등이 주요 매출을 견인하고 있으며 국제약품의 50년 이상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제품들의 내수영업과 수탁매출 역시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올해 신제품들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되어 론칭을 하게 되는데 2000년 이후 처음으로 해외 특허제품을 도입하게 되며 퍼스트제네릭과 경쟁성있는 제품들이 올해 1분기 이후에 출시될 예정이다.매출과 이익의 저조로 판매 중단한 과거의 제품들을 선별하여 원료제조원을 추가하고 공정개선을 통하여 이익을 개선한 후에 재 론칭할 전략을 갖고 있다.내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계열에 보다 집중하여 올해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올해가 국제약품 대표이사 사장으로 시작하는 첫 번째 연도에 해당됨에 따라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해이기도 하기 때문에 꼭 매출 및 이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R&D 투자 등 신약개발 전략=신약개발과 관련 건성황반변성치료제와 항염증치료제에 대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황반변성질환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인 황반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건성황반변성(전체 환자의 90%)과 습성황반변성(전체 환자의 10%)으로 나누어진다.현재 황반변성 치료제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약물은 습성황반변성 치료제로 비호감성 안구내 주사법으로 투약되고 있고, 건성황반변성 치료제는 전무한 실정이다. 국제약품은 건성황반변성 질환을 치료하기위한 약물을 first-in-class로 개발하고 있다. 개발 약물은 시신경세포의 죽음을 직접 차단해 시력손상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비호감성 안구내주사법을 탈피한 점안제형이다.또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염진통제는 위장관계 및 심혈관계의 부작용을 안고 있지만 심한 통증을 막기 위해 복용이 불가피하다.이러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약품에서는 mPGES-1(미세소체 프로스타글란딘 E2합성효소-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억제제를 개발하고 있다.특히 mPGES-1억제제는 통증 및 염증 동물모델 연구에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사용한 만큼 효과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약효가 우수한 약물을 도출하는 단계다.신약과 더불어 개량신약 분야에서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KJCS-005 등 5개 개량신약 과제에 대한 활발한 R&D가 진행중이다.◆글로벌 진출 현황 및 미래전략=국제약품의 향후 해외 수출은 지금까지의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국한하였던 것을 중동국과 유럽, 아프리카대륙으로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현재 매출액의 5% 수준에 머물러 있는 총매출 대비 수출 점유율을 2020년까지 매출액의 15%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목표를 정하고 실행될 수 있도록 해외 수출부문의 인력과 설비에 투자하고 있다.현재 전세계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은 고속 성장중에 있으며 특히 중동과 아시아 지역은 2020년까지 미국과 유럽에 비해 월등히 높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섬세한 경영분석을 통해 선정한 국가에 대한 거시적 경영환경 분석을 철저히 하고, 해당 국가의 심리파악과 현지화에 대한 노력, 그리고 환율변동이나 정부에 대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분석해야 한다.이란 제약사들과의 MOU 체결, 중국, 대만을 타깃으로 동결건조기 설비 도입으로 인한 플로목세프 수출은 빠르면 2018년 하반기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아시아의 장점은 서방국가에 비해 파트너십을 맺기가 더욱 수월하다. 직접 대표이사가 나서서 유대관계를 맺는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이러한 의약품 수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GMP 생산 시설을 계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이미 지난해 11월 경인식약청으로부터 PIC/S(의약품 실사상호협력기구) 규정에 적합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판정서를 취득했다.그리고 지난해 약 35억원을 투자한 동결건조기가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도입되면 중국, 일본 등에 항생제 수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사업 다각화 전략=국제약품은 이미 의약품 뿐만 아니라 화장품(국제P&B, 제아H&B) 및 의료복지 용구(KJ케어)를 판매하는 자회사를 설립하여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아직은 매출과 이익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지만 그 동안 쌓은 유통망과 마케팅을 활용하면 충분히 매출과 이익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화장품에 주력하고 있는 국제P&B는 지난해 러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러시아는 물론 유럽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리베이트 척결을 위한 자정노력=글로벌 제약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거래처와의 리베이트를 척결해야 한다.과거에는 제약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 리베이트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면, 제도와 법규와 제약환경이 바뀐 현재와 향후에는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리베이트를 하지 말아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국제약품은 다른 제약회사와 마찬가지로 수년전에 국제약품 자율준수프로그램을 운영중에 있으며, 신입사원 교육시부터 CP교육프로그램을 탑재하여 준법경영과 투명한 업무 수행을 하도록 계속 강조하고 있다.기존 직원 특히 영업 MR들에게 매년 연초와 반기 마감 후에 CP관련 교육을 법령과 사례를 위주로 변호사를 초빙해 실시하고 있다. 물론 올해 1월에도 영업 MR를 대상으로 CP교육과 준법 실천 서약식을 한바 있다.2017-02-27 06:14:54가인호 -
고려택배, 2만㎡ 물류창고 신축…"약국배송 빨라진다"[현장]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소재 고려택배 물류창고1999년부터 지금까지 '의약품 택배' 외길을 걸어오며 성장한 고려택배가 최근 의약품 물류센터로는 최대 규모 센터를 완공하고 고객사와 약국에 더 좋은 서비스를 다짐했다.고려택배(대표이사 이창균)가 지난 12월 8일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소재 2만3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마련했다.데일리팜이 물류센터를 찾은 23일, 준공 후 채 석달이 되지 않았음에도 창고 대부분이 다양한 제약사 의약품으로 거의 다 차 있었다. 고려택배가 추구하는 서비스 철학과 새로 문을 연 물류센터 현황을 들어봤다.지난해 7% 성장…"3PL·창고보관 등 사업영역 확장"고려택배는 1999년 의약품 전문 택배업체로 설립됐다.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15년 매출 382억 원에서 2016년 410억 원(추계)으로 약 7% 늘어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2017년 2월 현재 약 220여곳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170여곳은 제약사, 50여곳은 도매업체로 거래업체가 증가하는 추세다.고려택배 신규 물류센터 집하장과 주차장고려택배는 현재 1t 차량 310대(냉장 60대 포함) 등 총 451대의 대형 트럭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23개 주요 거점을 마련해 전체 물량의 99% 이상을 24시간 내 전국에 배송하고 있다.이창균 대표이사는 "고려택배 만의 강점을 꼽자면 고객 영업정보에 대한 보안유지가 철저하다는 것, 물류비 절감 효과가 확실하다는 것, 국내 유일 의약품 전문 택배기업으로 타제품과의 혼적 없이 순수 의약품만 취급한다는 것, 'ONE-STOP 종합 물류 서비스'로 창고 관리부터 유통 가공, 수·배송 물류 정보DB를 한번에 처리한다는 것 등"이라고 강조했다.이를 가능케 한 것은 고려택배만의 '물류통합 DB'. DB를 통해 물량, 지원, 고객, 추적 등 모든 측면의 정보 검색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DB를 통해 고려택배는 고객사의 배송 의뢰부터 물품 집화, 물품 분류, 배송까지 물품 흐름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물류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를 제고하고 있다.또 일반 택배와 달리 의약품을 다루는 직원들의 전문 지식 함양을 위해 직원 교육을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교육은 ▲지점장 교육 ▲월 1회 이상 직원 교육 ▲월 2회 이상 배송기사 교육 등을 진행해 직원들이 제약물류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업무에 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최근에는 화성시 물류센터 신축을 기점으로 배송 외에도 3PL, 유통가공, 창고 보관 사업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이에 따라 주요 업무가 단순 택배 배송에서 ▲의약품 배송 외에도 ▲3PL/유통 가공/창고 보관 ▲일반 택배 ▲부가 사업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센터 4층 11m 높이 내부 물류센터 12월 준공...지하 2층, 지상4층 규모국내 의약품 취급 유통업체 중에서도 최대 규모에 속하는 고려택배의 KGSP 물류창고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했다. 12월 8일 완공해 2월 까지 이미 전체 공간의 90% 이상에 물류가 들어서 있다.고려택배에 물류와 배송을 맡기는 업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이창균 대표이사는 "물류센터 준공 전에도 '더 큰 공간이 필요하다. 고려택배에 물류를 맡기고 싶다'는 문의가 많았다"며 "물류와 배송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제약사는 물론 도매업체 문의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KGSP물류창고는 2만3000㎡(7000평) 규모로, 지하 2층과 지상 4층 규모다. 건물 전체 높이는 4층 뿐이지만 아파트 15층 높이다.센터 내부. 제약사 별 제품 보관소(위)와 피킹과 포장 작업장(중간). 바코드 리딩 시스템(아래)지하2층부터 지상4층까지 의약품 보관, 출고, 입고 시스템 등시설을 순차적으로 나눠 배치했다. 물류창고에는 상온 보관소 외에도 2℃~8℃ 보관 창고, 15℃~20℃ 보관 창고를 따로 두어 각각 온도를 3.9℃, 19.7℃로 유지하고 있다.반품 의약품과 불량의약품 보관실을 따로 마련해 일반 의약품과 혼재되지 않도록 설비했다.지상4층은 11m이고 나머지 1~3층은 9m 높이로, 4층의 경우 5단 랩을 설치해 이곳 한 층에만 3000파레트의 의약품을 보관할 수 있다.3300㎡(1000평) 이상 공간의 3PL 계약 제약사는 D제약 등 총 6곳. 물류업무 대행 제약사도 5곳에 달한다. 고려택배는 '물류부터 배송까지' 생산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모두 위탁해 처리하는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추가 부지 매입도 고려...100% 정확도 위해 노력할 것"최영규 고려택배 부회장은 "동화약품에 전무로 재직하던 시절, 물류를 위탁하면 회사 내 물류를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것에 비해 약 27%의 비용이 절감된다는 결론을 얻었었다"며 "지금은 인건비와 물류 비용 등이 늘어 그 때 보다 더 높은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물류 위탁의 강점을 소개했다.이 대표이사는 "고려택배의 최대 강점은 택배회사인 만큼, 신속하고 정확하다는 점"이라며 "제약사가 생산만 하면 그 나머지 보관, 피킹, 배송 등 모든 절차를 고려택배가 대행한다. 제약사는 주문서만 발행하면 되므로 매우 편리하다"고 소개했다.고려택배의 물품 출고는 1회/1일을 기본으로, 당일 출고해 전국 익일 배송을 지키고 있다.이 대표이사는 "전체 물량 중 100%에 거의 가까운 99% 이상을 24시간 이내 배송하고 있다"며 "또한 무선 바코드 스캐너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배송 현황을 보고,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이사는 "전국 23개 지점 중 거점이 될 몇 곳은 새로 KGSP 허가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라며 "물류센터 확장을 위한 추가 부지 매입 계획도 세우고 있다. 고려택배의 물류센터 규모를 계속 늘려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2017-02-27 06:14:52정혜진 -
인보사,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수출상' 수상인보사 제품사진 코오롱생명과학은 오는 28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주최로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리는 제18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 인보사'가 '기술수출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다.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단일 기술수출 계약 중 역대 최고가인 457억엔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로는 약 50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특허기술을 실용화해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을 창출하고, 가시적인 수출 효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기술수출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인보사의 가장 큰 특징은 수술이나 기존 약물치료와는 달리, 주사제를 통해 통증 및 기능, 관절 구조의 개선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이다. 수술 없이 단 1회 주사만으로 1년 이상의 기간동안 통증완화 및 활동성 증가 효과를 확인한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평가된다.지난 1999년 인보사 개발에 착수한 코오롱생명과학은 비임상 동물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고, 2006년부터 시행된 국내 임상을 통해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받아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신청을 완료했다. 올해 안에 품목허가를 받은 뒤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제품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인보사가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경감시키고 관절구조의 퇴행을 억제하는 세계 최초의 '디모드(DMOAD)' 약물로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며, "올해 초 열린 제35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세계적인 투자자와 다국적 제약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추후 혁신적 치료제로서 퇴행성 관절염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에서는 티슈진이 2상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2015년에 3상임상을 승인 받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며 "미국 3상임상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보사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올해로 18회를 맞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국내 전 산업분야에 걸쳐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초의 신약 개발 관련 상이다. 국내 제약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R&D)의 의욕을 높이기 위해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지난 1999년 4월 제정했으며,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고 있다.2017-02-24 11:15:26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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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승인 비만신약 1라운드, '벨빅' 독주 여전했다FDA 승인 비만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벨빅(왼쪽)과 콘트라브FDA 신약 2품목이 경합한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동반 상승했으나 리딩품목과 후발품목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FDA 신약 1호인 일동제약 벨빅(로카세린)은 지난해 150억원대 실적을 올려 굳건한 1위를 기록한 반면, 지난해 6월 시장에 진입한 또다른 비만신약 ‘콘트라브’(날트렉손/부프로피온)'는 7개월간 25억원대 실적으로 두 품목간 격차는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동제약이 마케팅하고 있는 콘트라브가 벨빅과 달리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허가받지 않아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벨빅을 추격하기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데일리팜이 22일 IMS데이터를 기준으로 FDA 비만신약 벨빅과 콘트라브 실적을 조사한 결과 벨빅은 약국이나 도매업체에 공급된 물량이 약 146억원대로 추정되며 지난해 같은기간(136억원)과 견줘 7.1% 성장했다. 벨빅의 월 평균 실적은 12억원대다.후발신약 콘트라브는 발매 첫달 5억원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론칭을 했지만,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25억원대 실적으로 한해를 마감했다. 월 평균 4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주요 비만치료제 2016년 실적(단위=백만원, IMS)콘트라브는 예열을 마치고 올해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벨빅 추격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실제 의료기관 호응 속에 처방이 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콘트라브는 미국에서 최근 FDA 승인된 비만치료제 중 시장점유율 41%로 1위(2016년 5월 기준, IMS Health)를 기록하고 있는 등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품목이라는 점에서 국내 의료진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따라서 이 시장은 벨빅이 올해도 시장 선점을 무기로 리딩품목 자리를 지킬 것이 유력한 가운데 콘트라브가 푸링, 디에타민 등 2위권 품목들을 제치고 벨빅 대항마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기존 품목들도 여전히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대웅제약 디에타민이 85억원대 실적으로 11%성장하며 벨빅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푸링(80억원)과 푸리민(51억) 등도 시장에서 선전중이다.알보젠코리아의 경우 저함량 푸링을 발매하는 등 기존 향정 식욕억제제들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한편 관련업계는 잇단 신제품 가세와 콘트라브와 벨빅의 경합은 비만치료제 경쟁 구도 보다는 동반 성장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어, 시부트라민 퇴출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이 시장은 1000억원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2017-02-23 12:14:54가인호 -
광주전남유통협 "입찰시장 질서 확립하자"서훤준 회장광주전남의약품유통협회(회장 서훤준)가 22일 협회 회관에서 제34차 정기총회를 열어 올해 주요 사업을 논의했다.서훤준 회장은 "일련번호 제도가 시행될 예정임에도 준비가 부족해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유통업계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회원 분들이 중지를 모아 협조하자"고 밝혔다.이어 "유통업권 확보를 위해 회세 확장이 필요하다. 전 회원이 1회원사 1개 업체를 신규 가입 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며 "입찰시장 질서 혼란을 막기 위해 힘쓰자"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심평원 이경자 정보센터장과 이덕규 부장이 참석해 일련번호 시행과 관련한, 현황을 설명하고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광주전남지회는 지난해 사업실적 및 결산 안은 원안대로 승인하고, 사업계획 및 예산안은 초도이사회에서 다루기로 했다.씨앤씨메디칼 권영석 사장이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모범업소 표창패를 수상했다.2017-02-23 09:29:32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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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 '하이서울 브랜드' 2년 연속 선정이경옥 동구바이오 회장이 하이서울 브랜드기업 지정서 수여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동구바이오제약(대표 조용준)이 서울시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에서 진행하는 '하이서울 브랜드'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하이서울 브랜드는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기업 및 제품을 정해 인증해주는 대표적인 서울시 브랜드 사업이다.동구바이오제약은 사회공헌 활동과 고용창출로 서울시 사업에 동참했다.하이서울 브랜드 인증을 받은 '셀블룸' 화장품을 런칭한 점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선정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아울러 제약부분 수출 실적을 인정받아 '100만부 수출의 탑'도 수상했다.회사 관계자는 "하이서울 브랜드 사용권을 부여 받고 서울시로부터 전문적인 홍보·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고 혜택을 설명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지방유래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셀블룸 등 바이오 및 화장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2017-02-23 09:29:13김민건 -
후시딘양이 들려주는 '상처치료제 1위' 비결[2] 동화약품 후시딘- 회의 후-안경진 기자: 후시딘이라…. 어렸을 때부터 봤으니까 나온지 오래된 제품이라는 건 알겠는데, 동화약품이 직접 개발한 건가? 하아….익숙하게 써오던 제품인데도 모르는 게 많구나.후시딘 양: 뭐야~ 자존심 상하게. 내가 비타민에 밀린거야? 뭐 아로나민 정도면 업계 선배니까 이번만은 참고 넘어가주지!안 기자: 앗! 넌 누구야? '부채표'가 붙은 걸 보니 설마…. 후.시.딘?후시딘 양: 그래, 나야 나 후시딘~. 연매출 200억 돌파 기념으로 특별히 내가 직접 나서주지.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이번 기회에 다 물어보라구.그러고 보니 내 출생의 비밀을 궁금해 하는 것 같던데. 숙녀에게 실례되는 질문이긴 하지만 데일리팜 독자들은 예외니까.사실 내 본적은 덴마크야. 우리 엄마가 1962년 덴마크계 피부질환 전문제약사인 '레오파마'에서 태어났거든. (어쩐지 북유럽 느낌이 물씬 풍긴다구? 그럴 줄 알았어~) 나는 그로부터 18년이 지난 1980년에야 한국에 넘어오게 됐지. 76년에 동화약품과 레오파마가 기술제휴를 맺었거든. 동화약품은 나에겐 제2의 고향인 셈이야. 그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는 상처치료제 시장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았다고 하던걸? '빨간약'이라 불리던 '머큐롬'이 있었고, 1970년 동국제약이 '마데카솔' 연고를 도입했지만 시장 규모가 지금처럼 크진 않았거든. 세균감염이 일어나 상처 부위가 곪거나 딱지가 생기고, 흉터가 남는 일도 흔했다구. '상처 위에 바르는 연고제'란 개념을 국내에 정착시키는 데 이 몸이 큰 역할을 해낸 셈이지.안 기자: 우와~ 그렇게 된거였구나. 그런데 말이야~ 지금은 레오파마도 한국에 들어와있지 않아? 보통 다국적 제약사가 한국에 진출하면 위탁판매해오던 제품의 판권을 전부 회수하게 마련인데, 후시딘 양은 계속해서 '부채표'를 유지하고 있네?후시딘 양: 올~ 이제야 기자 같은데? 맞아. 2011년 레오파마가 한국법인을 설립할 당시 '후시딘' 판권을 회수하는 것 아니냔 추측이 일부 제기됐던 건 사실이야. 실제로 건선치료제 '다이보베트연고'나 '다이보넥스' 같은 제품의 판권을 회수해 가기도 했지.하지만 난 예외였어. 1980년부터 30년 가까이 인연을 유지해 온 데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꾸준하게 매출을 성장시킨 동화약품의 공로를 인정 받았다고나 할까. 나는 곧 한국의 상처치료제 시장을 대변하기도 한다구. 1992년에는 600만 튜브가 생산됐고, 2년 뒤에는 서울 정도 600년 기념행사 중 하나로 타임캡슐에 상처치료제 후시딘을 남사골에 매설하기도 했어. 1000년이 되는 2394년 11월 29일에 타입캡슐이 개봉될 예정이야.안 기자: 흥미로운 얘기네. 2394년이라니 나는 초대 받을 수 없겠구나. 타임캡슐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자료조사하는 과정에서 30년 전 광고를 찾아냈지. (크크)초창기 부채표 후시딘 인쇄광고(1986년 6월 버전)후시딘 양: 잠깐, 사전동의 없이 자료화면을 내보내다니 반칙이얏! 휴~ 그래, 맞아. 1986년도에 신문지면에 나갔던 광고야. 그 당시엔 저렇게 효능을 강조하는 게 광고 트렌드였다구.'퓨시드산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는 후시딘은 향균력이 강하고 독특한 분자구조로 인해 피부 침투력이 좋아. 덕분에 상처 부위가 덧나지 않게 하지. 딱지를 떼거나 고름을 짜내는 고통을 예방할 수 있어. 그래서 초기 광고에서도 "딱지를 떼지 마세요"를 메인 카피로 설정한거야. "딱지 위에 발라도 딱지를 떼내고 발랐을 때와 똑같은 효과를 나타냅니다"라는 설명을 더해서 후시딘의 우수한 침투력을 강조한 센스도 돋보이지.상처를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상처부위 세균감염을 예방하는 일이거든. 피부감염증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과 연쇄구군에 대해 강력한 항균 효과를 나타내고, 상처로 인한 2차 감염을 예방한다는 상처치료 1차선택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상처엔~ 처음부터, 후시딘"이라는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계속 전달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하면 돼.0.5g*15개 포장으로 구성된 휴대용 후시딘안 기자: 그런데 후시딘 양. 의외로 '후시딘'과 다른 상처지료제를 헷갈려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거 알고 있어?후시딘 양: 그래, '마○○○', '박○○○' 다 피부에 바르는 상처치료제로 분류되는 제품들이긴 하지. 하지만 성분 자체가 달라. 퓨시드산은 세균들이 생존이나 번식할 때 필요로 하는 단백질을 합성하는 과정에서 신장인자(Elongation Factor-G)에 달라붙어 2차감염을 예방하게 되거든.가장 큰 차별점은 '약물 침투력'이랑 '피부 부작용의 우려가 낮다'는 거야. 피부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표피를 뚫고 진피까지 침투할 수 있는데, 후시딘은 표피뿐 아니라 진피까지 침투해서 피부 깊은 곳에 일어난 감염에도 효과를 발휘하거든. 그러면서도 피부자극은 적은 편이야. 알레르기 빈도가 다른 국소항생제들보다 10배나 낮다는 해외 논문도 발표된 적 있다구. 못 믿겠으면 여기, 영국피부과저널(Br J Dermatol. 2002;146:1047-51)을 직접 찾아봐도 좋아.안 기자: 경쟁상대가 있는데도 30년 넘게 국내 상처치료제 시장에서 판매율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 그거였구나.후시딘 양: 맞아. 우수한 제품력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튜브형 연고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휴대용 후시딘이나 후시딘 밴드, 후시딘 겔 등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제형과 용량을 다양화한 라인업을 구성한 것도 컸다고 봐.특히 지난해 발매된 후시딘 연고 휴대용(7.5g)은 개별 파우치 포장 안에 1회 사용분(0.5g)의 연고가 담겨있거든. 여행, 캠핑, 등산 등 외부 활동 중 발생할 상처에 대비해 휴대성을 높인거지. 우리 숙녀들은 챙겨야 할 소지품이 많잖아, 안그래?최근 5년간 후시딘의 연간 매출액 추이(단위: 억원, 출처: 동화약품 제공)덕분에 한국에 데뷔한지 36년만에 연매출 200억을 돌파할 수 있었어. 동화약품의 대표브랜드인 '까스활명수' 다음으로 장수 브랜드로서 의미를 갖는다고나 할까.인지도 면에선 따라올 상대가 없다구, 2015년과 2016년 모두 갤럽 조사에서 상처치료제 하면 가장 처음 떠올리는 제품으로 61.8%가 나 후시딘을 꼽았고, 보조 인지도도 90% 이상이었대. 매출액, 인지도, 호감도를 다 잡은 셈이지. 요즘은 습윤밴드처럼 다양한 제형의 의약외품 시장이 성장하는 모양이더라, 우리 쪽도 더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나갈 계획이야. 안 기자: 맞아, 후시딘 연매출 200억 돌파 소식은 업계에서도 화제였지. 축하해~ 한국인들의 사랑에 보답하려면 뭔가 뜻깊은 일에도 참여해야 하는 거 아니야?후시딘 양: 모르시는 말씀~, 후시딘이 제품의 우수성만 강조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상처치료제로서 친근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구. 최근에는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야구장에서 어린이들에게 안전 헬멧을 대여하는 어린이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고, 임산부 대상으로 출산, 육아에 관해 교육하는 매터니티 스쿨이나 홍명보 어린이 축구교실도 후원하고 있어.안 기자: 그런 점은 알리지 않으면 모른다구. 요즘은 '자기PR' 시대잖아. SNS 몰라?후시딘 양: SNS하면 또 나지, 2012년에 페이스북에서 오픈한 '후시딘 상처공감 다이어리(www.facebook.com/Fucidin.Diary)'는 '상처'와 '공감'을 주제로 제약업계에서 유일하게 소비자와 소통 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5년 동안 건강·제약·의학 카테고리에 등록된 브랜드 페이지 중 팬 수 1위를 꾸준히 지켜오고 있지. 최근에는 누적팬수가 5년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구. 10만 팬 돌파를 맞아 2월까지 소비자들이 직접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상처 후~ 나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와서 '좋아요' 누르고 가도록 해~ '좋아요' 숫자 한 개당 1000원씩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기부된다고 하니 좋은 일 할 수 있는 기회잖아.제약업계 최초로 페이스북 10만팬을 돌파한 후시딘 브랜드 페이지.요즘 웹툰작가들이 연예인 못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후시딘은 이미 2010년에 서나래 작가와 웹툰 '상처공감다이어리' 시즌 1을 진행했고, 시즌 2는 네온비, 캐러멜 작가와 작업했다구. 웹툰 마케팅도 원조라고 할 수 있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의 상처들을 소재로 구성한 후시딘의 감성 웹툰은 네티즌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어. 물론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buchaepyo_fucidin/)을 통해서도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중이지.안 기자: 아니~ 팔로워가 6000명이 넘었잖아? 나는 엄청 열심히 해도 팔로워수가 1000명도 안되는데! 팔로워보다 게시물 수가 더 많다구~ 친구추가 해야겠다. 고마워 후시딘양~ 까칠해 보여도 엄청 친절하구나, 덕분에 마감 해결이야:)후시딘 양: 열심히 공부하라구, 이만 안녕~2017-02-23 06:15:00안경진 -
용각산 66억, 아이봉 40억…미세먼지 마케팅 통했다용각산쿨 광고 한 장면. 황사 미세먼지엔 용각산쿨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미세먼지 마케팅을 앞세운 용각산(보령제약)과 아이봉(아이봉)이 작년 한해 시장서 돌풍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연중 지속된 미세먼지에 지친 소비자들이 관련 제품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2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IMS헬스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용각산 브랜드는 기존 용각산과 용각산쿨을 합쳐 매출 66억원을 기록했다.동아제약이 새로 론칭한 아이봉 브랜드 역시 아이봉C와 아이봉W를 합쳐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MS헬스코리아는 도매 유통 자료를 기반으로 매 분기마다 의약품 제품 예상 판매액을 집계한다.용각산·아이봉 2016년 판매액(IMS, 원, %)67년 발매된 장수브랜드 용각산(미세분말)은 한층 젊어진 용각산쿨(과립제) 마케팅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용각산은 전년대비 33% 오른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용각산쿨은 전년대비 181% 오른 15억원으로 성장엔진에 시동을 걸고 있다.무엇보다 황사·미세먼지를 활용한 마케팅이 주효했다. 작년 상·하반기에 각기 다른 컨셉으로 TV 광고를 진행했는데, 젊은 감각에 황사·미세먼지 등 환경이슈를 곁들여 호평을 받았다.특히 하반기 진행한 광고에서는 무협영화 황비용을 패러디한 '황미용(황사, 미세먼지엔, 용각산 쿨)'을 등장시켜 유머러스하면서도 쉽고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이를 통해 어른세대에는 기침약으로 인식돼 온 용각산이 황사·미세먼지에 목을 보호하는 유용한 아이템으로 새롭게 부활했다는 분석이다. 이달부터는 배우 이동휘와 박진주를 내세운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아이봉 광고 한 장면. 미세먼지 등 이물질이 낀 안구를 아이봉으로 세정하는 모습이 담겼다.지난해 3월 출시한 아이봉은 국내에는 첫 선보인 안구세정제로 주목을 받았다. 이미 일본에서는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만큼 대중적인 제품이다.동아제약은 국내 소비자들에겐 생소한 안구세정제를 알리기 위해 미세먼지 등 환경이슈를 끌어들였다. 출시 당시 보도자료에서도 "콘택트렌즈, 컴퓨터,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과 황사, 미세먼지, 화장품, 꽃가루 등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에서 소중한 내 눈을 위한 건강한 습관으로 아이봉"을 소개하고 있다.6월부터는 공중파와 유투브 등 온라인을 통한 영상광고를 진행했는데, 물량공세보다는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에 주력했다. 특히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있는 20대 여성을 중점 타깃으로 삼으면서 빠르게 입소문도 퍼졌다.작년한해 아이봉W는 24억원, 아이봉C는 16억원의 판매액을 기록, 합계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OTC 시장에서는 출시 첫해 40억원이면 처방약이 100억원의 실적을 얻는 그 이상이라는 반응이다. 더구나 OTC는 한번 신뢰를 얻으면 충성 고객층이 오래도록 남는다는 점에서 데뷔 시즌 높은 성적표에 의미를 두고 있다.지난해 11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79.4%는 황사와 미세먼지 유입을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로 인식했다. 황사·미세먼지 이슈가 일회성이 아닌 4계절 지속되면서 앞으로도 관련 의약품들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2017-02-23 06:14:57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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